[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6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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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6월 2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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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차종합연구원-차바이오텍–진코어, 공동연구개발 협약
-겸상 적혈구 빈혈 및 베타 지중해 빈혈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차종합연구원-차바이오텍-㈜진코어 협약식
차종합연구원-차바이오텍-㈜진코어 협약식

차바이오그룹 산하 차종합연구원과 차바이오텍은 ㈜진코어와 ‘겸상 적혈구 빈혈(sickle cell anemia) 및 베타 지중해 빈혈(β-thalassemia)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차종합연구원과 차바이오텍의 바이럴벡터 기술과 진코어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결합해 헤모글로빈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혈액질환인 겸상 적혈구 빈혈과 베타 지중해 빈혈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겸상 적혈구 빈혈과 베타 지중해 빈혈은 단일 유전자 변이에 의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혈액질환으로, 혈액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유전적 결함에 의해 결핍되거나 비정상적으로 생성되어 발생한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30만명 이상의 아기가 겸상 적혈구 빈혈이나 베타 지중해 빈혈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를 가지고 태어나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평생 2~5주마다 수혈을 받아야 한다.

2022년 8월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가 지중해 빈혈 환자를 위해 개발한 유전자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가 FDA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버텍스(Vertex)와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에서 공동개발 중인 엑사셀(exa-cel)은 현재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 심사 진행 중이다. ‘진테글로(Zynteglo)’의 경우 혈액암 발병 가능성과 1회 투여에 약 37억원(280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치료비로 인해 환자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

차종합연구원 윤호섭 원장은 “진코어의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희귀혈액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코어 김용삼 대표는 “해당 질환에 대해 보다 안전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아데노연관바이러스와 같은 약물전달체가 필수적”이라며 “진코어의 초소형유전자가위와 차종합연구원과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바이럴벡터 기술을 활용해 지중해 빈혈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쏘시오홀딩스, 국제기관 ESG 평가에서 AA등급 획득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 등급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시행한 ESG 평가에서 국내 제약 기업 중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10대 주요 분야와 35개의 핵심 이슈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B등급, 2022년에는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2023년 평가에서는 AA등급을 획득하며 매년 등급이 상승했다.

MSCI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평가에서 익명제보시스템에 대한 정책 마련 및 ISO37001 인증 관리, 비즈니스 윤리 교육 및 내부심사 실시, 임직원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지원 등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ESG 등급을 받으며,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전체가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부터 그룹사 회사평가에 사회책임경영 성과평가 가중치를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박해성·phs@kha.or.kr>


◆보령암학술상 22번째 수상자로 서울의대 정승용 교수 선정
-최적의 대장암 치료 전략 개발 및 근거 창출 성과 인정

정승용 교수
정승용 교수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방영주)이 제22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승용 교수를 선정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서울대학교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23일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인 정승용 교수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정 교수는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대장암센터장, 서울대학교암병원 대장암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수년 간 대장암 치료 분야 임상 및 중개 연구에 매진한 결과 ‘대장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아 왔다.

특히 정 교수는 2014년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한 ‘직장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논문’을 통해 직장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또한 2021년에는 10년 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을 증명하면서, 직장암 복강경 수술이 표준수술법으로 자리잡는데 중요 근거를 마련했다.

이처럼 정 교수는 대장암의 발생, 진행, 전이 기전은 물론 진단, 수술 후 회복, 합병증 및 예후에 관한 연구를 꾸준하게 진행하며 대장암 치료 분야를 선도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암제 내성 극복을 위해 전사체 및 단백질체의 종양 이질성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종양 전반에 존재하는 체세포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검색을 병행해야 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보령암학술상은 매년 암 퇴치를 위한 연구로 국민 보건 향상에 헌신한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200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보령암학술상은 ‘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인정받아 왔다.

특히 보령암학술상은 지난 22년 동안 국내 종양학 연구활동을 북돋는 한편, 학술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들을 발굴하고 암 연구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조성해왔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간세포암 치료제 ‘이뮤도주(트레멜리무맙)’ 허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1차 치료로 임핀지와 병용 사용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간세포암 치료 신약 ‘이뮤도주’(성분명 트레멜리무맙)가 6월 23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 임핀지주(성분명 더발루맙)와 병용해서 사용합니다. 첫 투여 때 이 약과 임핀지주를 병용 투여하고 이후에 임핀지주만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임핀지는 PD-L1(암세포 표면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으로, T세포는 PD-1과 PD-L1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지만, 임핀지주가 PD-1과 PD-L1의 상호작용을 방해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갖는다.

‘이뮤도주’는 CTLA-4(세포독성 T 림프구 연관 항원-4)와 CD80 및 CD86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항체로 T세포 활성화와 증식을 향상해 T세포의 항종양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뮤도주’ 허가를 통해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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