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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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6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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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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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임지향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임지향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수혈의학 교과서 전면 개정판 발간 주도
 - 임지향 은평성모병원 교수, 편찬위원장 맡아

임지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대한수혈학회가 주관한 최초의 수혈의학 교과서 ‘수혈의학(TRANSFUSION MEDICINE)’ 제5판 전면 개정판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발간을 주도했다.

수혈의학 제5판 전면 개정판은 국내 수혈의학 분야 전문가 22명이 집필에 참여해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외 최신 수혈의학 학술자료 및 관련 제도변화를 반영했다.

총 12개 장, 약 500 페이지 분량으로 꾸려진 이번 교과서는 이전 교과서의 목차를 대대적으로 손질해 수혈의학의 임상적 활용 부분인 △수혈의 실제 △수혈이상반응 △환자혈액관리 △수혈적정성관리 △치료적 성분채집술 △세포치료를 전반부에 배치하고 기본 지식을 이루는 △헌혈 및 혈액의 보존 △혈액제제 및 수혈요법 △혈액형 △수혈 전 검사 △수혈검사 지침을 후반부에 배치했으며, 수혈의 실제 상황에 도움이 되는 10개의 증례를 별도로 덧붙여 임상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수혈의학 제5판 전면 개정판 교과서
수혈의학 제5판 전면 개정판 교과서

이번 수혈의학 교과서 제5판 전면개정판 발간은 우리나라 수혈의학 분야 역사와 발전에 이정표를 세운 하나의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선 교과서의 경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한규섭 교수가 집필해 199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2014년 4판까지 국내 유일의 수혈의학 교과서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었으나, 교과서 출간 30주년을 맞아 대한수혈학회가 개정판 편찬 전권을 넘겨받아 학회 주도로 발간하는 최초의 수혈의학 교과서로 새롭게 선보였다.

임지향 교수는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수혈의학 분야의 변화를 반영한 교과서 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편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수혈학회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가고 있는 모든 선후배, 동료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혈액 정책수립 최고 의결기구인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위원회 전문위원 등 혈액관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수혈관리실장을 맡아 수혈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수술 전 환자 빈혈교정 프로세스 확립 등 안전하고 적정한 수혈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대한수혈학회는 이번 전면 개정판 발간에 따라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구에서 열린 2023 제42차 대한수혈학회 학술대회에서 교과서를 공개하고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민호‧omh@kha.or.kr>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동정]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학술상 수상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연구팀(장대현 재활의학과 교수, 김재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도형 연구원)이 최근 열린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에서 학술상(포스터 발표 부문)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음성인식모델을 활용한 말소리장애 아동의 조음 평가 프로그램 개발(Automatic Speech Recognition Model for Speech Sound Disorder Evaluation in Korean Children)’을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말소리장애(speech sound disorders) 아동의 조음(발음) 오류에 특화된 음성인식 모델을 개발했다. 현재 말소리장애의 진단은 언어재활사가 직접 아동의 발화(發話)를 전사(轉寫)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평가 과정에 음성인식을 접목함으로써 조음 검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언어재활사, 음성인식기술 전문가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장대현 교수는 “현재 평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치료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조음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이 적절한 언어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나용섭 조선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광주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분과장)가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나 교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1박2일, 4박5일) 참여자에게 흡연의 폐해와 관련한 특강 및 건강검진(폐CT, 폐기능검사, 혈액검사)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른 진료 및 사후관리로 대상자의 치료회복에 기여했으며 재흡연 예방교육에 만전을 기하여 참여자의 6개월 금연 성공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2기 사업부터 시작된(2018~2023년) 6년 동안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 대상자 715명을 등록함에 있어 주로 금연이 필요한 5대병동(호흡기. 신경외과, 암병동,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등 의료진의 권고로 금연동기 및 금연의 필요성에 관해 적극적인 금연유도로 환자의 건강증진과 치료에 있어 조기회복을 할 수 있도록 조력했다.

나 교수는 “광주시민의 흡연율을 낮추고 건강증진에 기여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금연 콘텐츠를 개발하여 흡연자 비율 감소를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하여 공공보건서비스사업을 통한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병원혁신의 집합체 ‘HiPex 2023’ 개최
 - 6월 21일부터 3일간 개최…4년 만에 오프라인만 진행


환자경험에서 병원혁신의 답을 찾는 국내 유일의 컨퍼런스 ‘하이펙스 2023(HiPex: 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23)’이 오는 6월 21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개최된다.

정부의 ‘환자경험평가’보다 앞선 2014년 시작된 ‘하이펙스(HiPex)’는 매년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혁신사례와 경험을 공유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하이펙스 2023은 ‘Technology’, ‘Empathy’, ‘Process Innovation’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3일 동안 7개의 강의, 2개의 사례연구, 3회의 패널토론, 6개의 워크숍, 그리고 미니 콘서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하이펙스 2023 리플릿
하이펙스 2023 리플릿

특히 병원에 들어온 신의료서비스 ‘로봇’의 현장 적응기와 성공한 ‘다학제진료’ 이야기, ‘챗GPT’와 ‘메타버스’를 통해 본 미래의 헬스케어 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모두 41명의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하게 된다.

개막 첫날인 21일에는 편의점주이자 에세이스트로도 활동 중인 봉달호 작가의 인생이야기(‘편의점에서 배운 나만의 경영과 인생’)가 소개된다. 이어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저널리스트(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의 강연(‘챗GPT와 CES를 통해 본 헬스케어의 미래’)과 박선영 뉴베이스 대표의 발표(‘메타버스는 의료실습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통해 헬스케어의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사례연구(‘로봇이 병원에 들어오긴 했는데…’) △패널토론(‘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무 행정의 혁신’) △명지병원의 혁신 현장 투어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이 초거대AI와 헬스케어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감염병 전문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병원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감염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경학 국립의료원 정형외과 과장이 ‘수술 후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7가지 방법: ERAS’을 제시한다.

이어 워크샵 시간에는 병원 혁신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명지병원 혁신사례 심층 벤치마킹 part1’을 통해 수술장 리모델링 및 공간·인력·프로세스 개선사례 소개와 하늘마루(교수연구실) 구축을 통한 공간과 문화이야기, 환자 중심으로 새롭게 리모델링된 재활센터의 통합과 분화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워크샵(‘디지털 전환과 ESG, 우리병원 점수 셀프 체크법 part1’, ‘뇌 안에 행복이 있을까?’) △패널토론(‘환자안전 중심의 병원시설 만들기’) △Welcome Reception & Mini Concert도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하이펙스의 자랑인 ‘우리병원의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코너를 통해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이 ‘간호사가 행복한 병원 만들기’를, 강원대병원이 ‘환자중심 원케어센터 구축 및 운영경험’을, 시온여성병원이 ‘전직원 환자경험 전문가, 진심을 담다’를, 전북대병원이 ‘딱 하나만 바꾸자로 시작된 우리의 여정’ 등 각 병원의 혁신 활동이 소개된다.

아울러 △강연(‘공감, 깊이보다 넓이!’) △사례연구(‘차병원 다학제진료팀의 성공비결’) △스페셜 프로그램(‘숨과 쉼의 음악 명상’) △워크샵 (‘디지털 전환과 ESG, 우리 병원 점수 셀프 체크법 part2’, ‘명지병원 혁신사례 심층 벤치마킹 part2’, ‘일상을 여행처럼, 인생은 관광객 모드로’)이 이어진다.

한편, 명지병원과 청년의사, 삼정KPMG가 공동 주최하는 하이펙스 2023 참가 신청은 하이펙스 홈페이지(http://hipex.org)에서 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최신 MRI 장비 도입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MAGNETOM Vida 3.0T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MAGNETOM Vida 3.0T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빠르고 정확한 검사 시행을 위해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MAGNETOM Vida 3.0T’를 새로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MRI는 영상 화질개선으로 더 정확한 진단은 물론, 기존 대비 검사 시간을 최대 70% 단축할 수 있다. 또 환자의 호흡과 심장박동 등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분석해 보정할 수 있어 검사 중 숨참기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와 치매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환자와 숨참기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 있어서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MAGNETOM Vida 3.0T’는 뇌종양, 뇌경색, 뇌출혈, 뇌혈관질환과 비인두암 등 다양한 두경부질환은 물론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척수 종양 등 다양한 중증 질환 진단시 정밀한 진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소아 킥보드 탑승 시 안전모 착용 강력 권고
 - 이민호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대한신경손상학회지에 연구 결과 발표

이민호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민호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민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최성훈, 이은혜, 이정재)이 킥보드 등 스쿠터를 타다가 입은 부상으로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소아 외상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대한신경손상학회지 ‘KJNT(Korean Journal of Neurotrauma)’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두부외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중 스쿠터를 타다가 사고가 난 소아 환자들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직 0.4%(1건)만 안전모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성인(3.7%)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두부외상 발생비율역시 소아(64.4%)가 성인(50.0%)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심각한 두부외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소아는 성인에 비해 몸 대비 머리가 크기 때문에 두부외상의 위험성 또한 더 높다는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아가 킥보드를 탈 때 여러 가지 권고사항 중 특히 안전모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민호 교수는 “이번 연구논문을 통해 향후 소아 및 부모들에게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경기 북부 대표병원으로서 신경외과 분야 발전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적십자사, 화순전남대병원에 ‘마스크 4만장’ 기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이거재 기획나눔 팀장이 화순전남대병원 손오봉 사회사업팀장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이거재 기획나눔 팀장이 화순전남대병원 손오봉 사회사업팀장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서 마스크(KF94) 4만장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워에 기부했다고 6월 14일 밝혔다.

기부된 마스크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1달여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여만 원에 해당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들과 직원들의 감염예방과 안전 등을 위해 부서별로 배부해 사용할 계획이다.

허정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은 “의료진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이 보호될 수 있도록 적십자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병원에 꼭 필요한 물품을 기부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함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세계이명학회 우수 연제상 수상

박시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임지형 임상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23년 세계이명학회 국제학술대회(Tinnitus Research Initiative Conference)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와 임지형 임상강사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와 임지형 임상강사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약물 효과가 검증된 ‘고실내 보톡스 주입술’에 대해 세계 최초로 임상 연구를 시행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이근의 경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명에 대해 중이내에 보톡스 약물 주입술을 시행했을 때 약 40%의 완치율을 포함, 91%의 호전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명 소리의 강도, 인지의 정도, 불쾌감, 일상생활에의 영향, 이명장애지수 등이 시술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내 교수는 “드물지만 완치 가능한 이명인 중이근경련성 이명에 대해 수술적 치료 이전에 시행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높은 성공률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향후 대상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명 완치를 위한 과학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앞으로도 꾸준히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요추연구회 해외연수지원상 수상

이홍재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홍재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홍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호주에서 개최된 ‘2023 국제요추연구회(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Study of the Lumbar Spine)’ 연례 학술회의에서 ‘해외연수 지원상(2023 ISSLS Clinical Fellowship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4년에 설립된 국제요추연구회(ISSLS)는 다양한 분야에서 요추질환 연구 및 치료기술을 발전시켜 온 최고 수준의 학술단체로, 매년 연구자의 연수계획서 및 학문적 활동과 임상 경험, 연구 수행능력을 평가해 수상자 한 명을 선정한다.

이 교수는 오는 9월부터 1년간 하버드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부속병원인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정형외과학교실 요추 디스크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 자격으로 주임교수의 지도하에 수핵 세포에 대한 삼투압, 정수압 및 전단 응력과 같은 물리‧화학적 스트레스 변화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다.

연구 결과는 2024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요추연구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홍재 교수는 “좋은 기회를 얻기까지 도움을 주신 선배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요추질환과 디스크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신장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고희병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고희병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고희병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신장학회로부터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신장학회 우수연구자상은 차세대 연구자들의 연구활동 독려를 위해 연구 업적이 우수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고희병 교수는 최근 2년간 SCI급 국제학술지에 총 4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임팩터 팩터(IF, impact factor)가 10점 이상인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와 미국 국립신장재단 공식 저널인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각각 심장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만성 신장질환의 위험인자 개선에 관한 연구를 ‘Journal of Nephrology’에 게재했다.

고 교수는 “신장질환은 중장년 이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병 중 하나”라며 “신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교수는 우수연구자상 수상과 함께 신장학연구재단으로부터 신진연구비 지원대상자에도 선정됐다. <오민호‧omh@kha.or.kr>


최현호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최현호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 [동정]대한신경손상학회 다인학술상 수상

최현호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30차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다인학술상을 수상했다.

다인학술상은 한 해 동안 대한신경손상학회지(KJNT)에 게재된 논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논문을 선정하여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상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현호 교수는 ‘두개 감압술 후 두개 성형술과 뇌실 복강 단락술을 한 번에 시행한 경우와 두 번에 나누어 시행한 경우에 따른 수술 후 합병증 비교(Comparison of Postoperative Complications between Simulaneous and Staged Surgery in Cranioplasty and Ventriculoperitoneal Shunt Placement after Decompressive Craniectomy)’라는 논문으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뇌출혈과 외상, 뇌경색 등이 발생했을 경우 두개강내 압력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러할 경우 두개 감압술로 치료한다. 또한 두개 감압술 후에는 두개의 보호를 위하여 ‘두개 성형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수두증이 함께 발생할 경우에는 ‘뇌실 복강 단락술’을 통하여 치료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두개 감압술 후 함께 발생한 수두증에 대하여 시행하는 두개 성형술과 뇌실 복강 단락술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 요소를 분석한 연구이다.

본 연구를 통해 최현호 교수는 두개 성형술과 뇌실 복강 단락술을 한번에 같이 시행한 환자는 두 번의 수술로 나눠서 시행한 환자보다 더 많은 합병증 발생을 보였으며(33.3% vs 11.1%), 두 수술을 한번에 같이 시행하는 것이 수술 후 합병증 발생에 유의한 위험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

최현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두개 성형술과 뇌실 복강 단락술에 대한 수술 시기와 합병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었다”며 “기존 연구들에서 수술 후 합병증으로 감염의 위험성이 강조된 것과는 달리 감염 이외의 합병증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수술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임상강사, 일산동국대병원 임상전임교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뇌동맥류, 모야모야병, 뇌졸중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뇌혈관 질환 치료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꾸준히 게재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청렴 웹툰 공모전 및 웹툰 작가 선정

전남대병원 청렴웹툰 공모전 포스터
전남대병원 청렴웹툰 공모전 포스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오는 7월 7일까지 청렴 웹툰을 공모하고 웹툰 작가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는 ‘내가 바라는 청렴한 병원의 모습(실천방향, 아이디어, 패러디 등)’, ‘병원, 직장, 학교 등 생활 속에서 경험한 갑질 사례, 갑질 근절방안’ 등의 주제로 열린다.

공모 자격은 광주·전남지역 소재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원외 부문)이나 전남대병원 직원(원내 부문)이면 가능하다.

공모 작품은 총 10컷 이내로 규격은 가로 1500px, 파일 형식은 jpg·png, 해상도 300dpi 이상으로 순수 창작물이다. 수상된 작품은 원외 1편은 상장 및 상금 200만원, 원내 1편은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수상자 특전으로 당선자는 전남대병원 웹툰 작가로서 자격이 부여되며 추후 작품 제작 시 원고료는 별도로 지급될 예정이다.

접수 방법은 전남대병원 홈페이지 고객참여 청렴 웹툰 공모전 게시판(https://www.cnuh.com/sub.cs?m=239)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된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유럽심장학회지에 코로나19 백신 연구논문 게재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계훈 교수, 조쟁영 교수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계훈 교수, 조쟁영 교수

김계훈·조재영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럽심장학회지 ‘European Heart Journal(IF 35.855)’에 게재됐다.

김계훈(책임저자)·조재영(제1저자) 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질병관리청의 용역을 받아 ‘코로나19 백신연관 심근염 : 한국 전체 인구집단 연구(COVID-19 vaccination-related myocarditis: a Korean nationwide study)’라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 결과 해외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국인도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심근염이 10만명 당 1.08명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했다. 주로 mRNA 백신 접종 후, 40세 이하의 젊은 연령, 남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입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미한 임상경과를 보인다는 기존 해외의 보고들과는 달리 국내 코로나19 백신연관 심근염에서는 △급성전격성심근염 7.5% △인공심폐보조장치 (ECMO) 치료 4.4% △사망4.4% △심장이식 0.2%의 결과가 나왔다. 매우 드물지만 mRNA 백신 접종 후 45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심근염과 연관된 돌연심장사의 위험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심장혈관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유럽심장학회지는 전남대병원 연구진들의 분석 결과를 매우 중요하고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계훈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초기부터 질병관리청과 백신 심근염·심낭염 전문가 판정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의학한림원의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위원회·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백신 이상 관련 반응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이대목동병원, 심장재활센터 오픈
-심폐운동 능력 향상 목표로 통합적 재활 프로그램 운영

이대목동병원 심장재활센터 개소식
이대목동병원 심장재활센터 개소식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심장재활센터가 6월 13일 병원 지하 1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심장재활은 심장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교정 및 운동 능력의 정확한 평가, 운동 치료를 통한 심폐운동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통합적 재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고 질환의 유병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사망률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장재활 운동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증, 말초혈관질환, 부정맥과 관동맥우회로수술, 관상동맥성형술, 심장이식, 판막치환술,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을 받은 경우 등으로 순환기내과에 입원하는 거의 대다수의 환자가 포함된다.

담당 주치의의 판단 하에 재활이 가능한 환자들은 입원 중 심장재활 교육과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고 퇴원 후에도 운동치료 36회까지 급여가 인정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심장재활치료가 가능한 치료실을 지하 1층에 새롭게 개설하고, 심폐운동부하(Cardiopulmonary exercise stress, CPX) 검사 장비 및 트레드밀, 에르고미터 운동기구는 물론 환자의 안전을 위한 원격 심전도 감시장치 등 심장재활에 필요한 기구와 장비를 완비해 지난 5월말부터 심장재활 교육, 평가 및 운동 치료 시행에 나섰다.

심장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이뤄지는 운동 프로그램인 만큼, 담당 주치의의 정밀한 환자 파악에 더해 심장재활 전문 순환기내과 강인숙, 김경진, 정익모 교수와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 등이 참여해 다학제적 치료가 이뤄진다.

또한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궁극적인 생존율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의사, 코디네이터, 물리치료사, 영양사, 약사 등 여러 전문 직종이 긴밀하게 협업에 나선다.

강인숙 이대목동병원 심장재활센터장(순환기내과)은 “심장재활센터를 통해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 예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전립선 수술 요실금 지속되면 인공 괄약근 수술로 ‘효과’

순천향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재헌 교수 한빛사 등재

김재헌 교수
김재헌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재헌 교수의 연구논문 '전립선 절제술 후 요실금에 대한 수술적 치료의 유효성: 체계적 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가 주관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요실금은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경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의 하나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합병증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수술적인 치료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21년 8월까지 출판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요실금에 대한 치료연구 중 여러 치료법에 대한 연구들을 뽑아 체계적 문헌 고찰(SR, Systematic Reviews)을 시행했다. 최종 11개의 RCT(RCT, Randomized sham-Controlled Trial)논문 1,116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메타분석(NMA, Network Meta-Analysis)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요실금 치료는 인공 괄약근 수술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었고, 전립선 절제 후 요실금이 생겼을 때 인공 괄약근 수술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것도 확인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연구 결과다.

김재헌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기능적 합병증 중 하나인 요실금은 환자의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는 합병증으로 지금까지 난치의 병중에 하나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요실금 치료 방향에 있어서 다른 치료법 외 인공괄약근 설치술이 우선 고려되는 진료지침의 변화와 전향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논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2023년 3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알리기 위해 피인용 지수 10 이상, 상위 3% 이내의 세계적 학술지에 생명과학 관련 논문을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를 '한빛사'로 선정한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현대인의 생활밀착형 질환, 안구건조증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

송종석 교수
송종석 교수

우리의 눈은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어야 눈을 깜빡거리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편안한 눈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눈의 노화, 갑상선질환이나 약물복용 등의 원인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안구건조증 환자는 약 243.8만 명에 달한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을 깜빡이거나 움직일 때 뻑뻑함과 무거움, 피로감 등을 느끼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가렵거나 타들어가는 작열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잦은 충혈이나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결막의 손상으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안질환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의 수분을 보충함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킨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염증치료를 병행한다.

눈을 자극하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정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눈을 자주 깜빡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넘어 시력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질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여 안(眼)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은 한 시간이상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 눈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

- 실내온도는 섭씨 18~24도, 습도는 40~70%를 유지한다.

- 모니터 화면은 눈높이에 맞추고 밝기는 중간으로 설정한다.

- 이동 중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은 눈에 피로감을 유발하므로 피한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알츠하이머치매 억제 물질은 ‘이것’

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삼엘 유익동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문종석 교수
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삼엘 유익동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문종석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수들이 최근 알츠하이머치매 발달을 억제시킬 수 있는 물질을 특정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삼엘 신장내과 교수, 유익동 핵의학과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문종석 교수팀이 찾아낸 물질은 TXNIP다.

TXNIP는 포도당 대사 및 산화성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들은 TXNIP가 별아교세포와 염증반응을 일으켜 알츠하이머치매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박삼엘 교수는 “TXNIP가 별아교세포와 결합되면서 신체 내 산화성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염증 및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해 치매 발달을 가속화시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 조직과 치매 동물모델(mice), 인간 별아교세포를 이용해 진행한 연구 결과다.

결국 세포 내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단백질이 TXNIP이며, 이 핵심 단백질을 제어함으로써 알츠하이머치매의 발달 또한 억제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TXNIP가 치매 제어 인자임을 확인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는 TXNIP를 활용해 실질적인 진단물질 개발과 새 치료대상 탐색 등을 위한 후속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TXNIP에 의한 별아교세포 염증 기전(TXNIP contributes to induction of pro-inflammatory phenotype and caspase-3 activation in astrocytes during Alzheimer's diseases)’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Redox Bi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백병원 창립 82주년 · 인제대학교 개교 44주년 기념식' 개최

- 장기근속 81명·모범직원 24명 포상, 승진자 68명 임용장 수여

- 학술상 시상 '최우수학술상 강지은 · 최다논문상 이성산 교수' 표창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6월 13일 병원 대강당에서 '백병원 창립 82주년 · 인제대학교 개교 4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성순 병원장은 장기근속자 81명(△30주년 12명 △25주년 6명 △20주년 12명 △15주년 28명 △10주년 23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또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범직원 24명을 선발해 포상했다.

이성순 병원장은 보직 교수와 승진 교직원에게 발령장도 수여했다. 신임 내과 중환자실 실장으로 호흡기내과 서우정 교수를 임명하고 발령장을 전달했다. 승진 교직원 68명(△3급 2명 △4급 2명 △5급 14명 △6급 48명 △7급 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1년간 연구 활동이 우수한 교직원을 포상하기 위한 '학술상' 시상식도 가졌다.

'최우수 학술논문상'에는 전년도 IF(임팩트 팩터) 최고점을 받은 호흡기내과 강지은 교수가 선정됐으며, 가장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한 '최다 학술논문상'에는 정형외과 이성산 교수가 선정됐다.

전공의 학술논문상에는 산부인과 이현지 · 영상의학과 오정음 전공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간호사 학술논문상에는 조숙경 선임간호사와 문세미 주임간호사를 선정, 이날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성순 병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구성원이 행복한 병원, 소통이 잘 되는 병원, 환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동정]‘봉생 김원묵기념 학술상’ 수상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

정연구 교수
정연구 교수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봉생 김원묵기념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신경외과학회가 고 김원묵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뇌혈관 부문 최우수 논문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정 교수는 전반순환계 급성 뇌혈관폐색에서 기계적혈전제거술 후 Flat-pannel CT 상에서 고음영병변의 의미와 예후와의 관계를 밝혔다. 올해초 두차례 뇌혈관 수술과 관련된 수상에 이어 이번에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혈관중재술과 관련해 수상하며, 최상의 진료와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논문은 2021년 3월 강북삼성병원 뇌혈관센터 개소 이후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함께 치료 중인 급성 뇌경색의 중재적혈전제거술에 관한 첫 논문으로서, 뇌졸중 치료의 저변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정 교수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환자분들께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강동성심병원,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 개최
- 향수 및 화장품 등 판매 수익금 지역사회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6월 16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원내 환자 지원을 위한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 물품은 향수 및 화장품으로 구성됐으며 병원 교직원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사가 열린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국가 의료비 지원에 해당하지 않는 저소득층, 위기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환자 의료비 및 간병비 지원으로 사용되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불우한 환우를 돕기 위한 치료비에도 쓰일 예정이다.

양대열 원장은 “이번 바자회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 간에 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우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서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장기이식 1000례 기념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6월 23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6층 TBL룸에서 대한이식학회와 공동으로 ‘장기이식 1000례 기념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제1세션 ‘한양대학교병원 신장이식 및 간이식 1000례 기념’에서는 권오정 명예교수와 이경근 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지윤 외과 교수가 ‘한양대병원 신장이식의 발전사’를, 김경식 외과 교수가 ‘한양대병원 간이식의 발전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제2세션 ‘Current issue in Organ transplantation’에서는 최영록 서울대병원 교수의 ‘Application of ICG fluorescence images in liver transplantation’, 조찬우 영남대병원 교수의 ‘Laparoscopic donor hepatectomy in living liver donor with the portal vein anomaly’, 박준성 한양대병원 교수(신장내과)의 ‘Expanding kidney donor pool’, 유미연 한양대구리병원 교수(신장내과)가 ‘Optimizing through level and intrapatient variability of Tacrolimus’ 등이 발표된다.

제3세션의 주제는 ‘Advances in Organ transplantation’로, 권현욱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Exploring Kidney Transplants: Simultaneous and Sequential with Liver and Pancreas’를, 박재범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Tolerance induction in kidney transplantation via CKBMT’를, 정동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The Review of Living Liver Donor Selection: Important factors for donor safety’를, 주동진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Machine perfusion: What's new?’를 각각 발표한다.

최동호 장기이식센터장은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 등 국내 장기이식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장기이식센터로 거듭나길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2점이 주어지며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박기철 교수, 대한골절학회 회장 취임

박기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49차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골절학회 제3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기철 교수는 정형외과 외상학 분야에서의 임상 경력 및 연구 업적, 지도력 등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낙점됐다.

박 신임 회장은 “골절을 전문으로 하는 회원뿐만 아니라 골절에 관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고 있는 여러 의사들이 장벽 없이 참여해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학회 발전에 필요한 부분은 실무를 맡은 해당 위원들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학회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IOTA 회원국 간의 교류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IOTA 국제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로드맵 설계·추진하겠다”고 부언했다.

한편 박기철 신임 회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MGH 병원에서 연수했다. <정윤식·jys@kha.or.kr>


◆ 유방암 수술 전 항암치료, 유두-유륜 보존 입증

-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팀 연구 발표

유방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으로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비종괴성 조영 증강(NME, Non-mass Enhancement)’을 소실시키면 유두-유륜 복합체를 보존하는 절제수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안성귀, 배숭준 교수(사진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안성귀, 배숭준 교수(사진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소실 여부가 유방암 수술 시 유두절제 유무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영상의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유방암 환자의 30~40%는 유방 전체를 잘라내는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두-유륜 복합체를 보존하는 유방 전절제술(NSM)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다만 종양이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경우에는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절제술이 불가하다. 특히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암 병변은 유방 MRI에서 종괴성 병변보다는 흩뿌려진 암(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2기 이상일 경우, 수술에 앞서 암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했던 비종괴성 조영 증강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경우,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이 가능한지는 연구된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유두-유륜 복합체를 함께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받은 유방암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선행항암화학요법 전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여부를 평가했다. 또 유방 전절제술 시 함께 제거된 유두-유륜 복합체에서 병리학적인 유방암세포 침범 여부를 평가했다.

선행항암화학요법 전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관찰됨(그림 왼쪽).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을 포함한 유방암이 모두 사라진 소견이 관찰됨(그림 오른쪽).
선행항암화학요법 전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관찰됨(그림 왼쪽).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을 포함한 유방암이 모두 사라진 소견이 관찰됨(그림 오른쪽).

그 결과 유방암환자 326명 중 217명(66.6%)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 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관찰됐다. 선행항암화학요법 후에는 217명의 환자 중 153명(70%)의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소실됐다. 그 중 4명(2.6%)에서만 병리 검사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됐다(95% CI: 0, 6.5).

특히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을 포함해 유방암이 모두 사라진 31명 중에서는 병리 검사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되지 않았다.

정준 교수는 “선행항암요법으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사라졌을 때, 병리 검사상으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 침범 소견이 매우 드문 것을 확인했다”며 “본 연구는 선행항암으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사라진 환자에서 복합체를 보존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잔여암 걱정 없이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영상 검사에서 선행항암요법으로 유방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병리 검사상에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소견이 없었다”며 “유두와 유륜을 보존하는 전절제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의정부을지대병원, ‘당일 수술센터’ 확대 운영
-입원부터 수술, 퇴원까지 하루면 끝
-환자 시간 및 경제적 부담 최소화, 환자 만족도 향상 기대

의정부을지대병원 당일수술센터 확대 운영
의정부을지대병원 당일수술센터 확대 운영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당일 수술센터(낮병동)를 확대 운영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입원에 따른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1년 8월부터 도입한 당일 수술센터를 기존 8병상에서 12병상으로 4병상을 확대한다고 6월 14일 밝혔다. 수술센터 위치도 본관 3층에서 좀 더 넓은 2층으로 옮겼다.

당일 수술센터는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마친 환자들이 정해진 날짜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 후 바로 퇴원할 수 있는 수술 전용 입원센터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할 때 당일수술센터는 대기시간 단축과 신속한 수술 등의 편리함으로 일상에 바쁜 직장인 등 병원에 장시간 머물기 어려운 환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개원 5개월 만인 2021년 8월 당일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해 그해 12월까지 289례, 22년 1,099례, 그리고 올 5월까지 489례(전년 동기 378례) 등 총 1,877례의 수술을 시행하며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주로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과 전립선 조직검사, 사시 교정, 항암포트 삽입, 유리체절제술이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최소 3일을 입원해 있어야 하는 수술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심적·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당일수술센터는 환자들의 이런 부담을 줄이고, 병원 입장에서도 입원 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한림화상재단, ‘2023 대한화상학회 학술대회’ 참여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허준)은 최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년 대한화상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6월 3일 허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이 한림화상재단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첫 행보다.

대한화상학회 학술대회는 화상 분야의 발전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화상 환자의 연령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노인 병학 화상 치료, 초음파를 이용한 임상 세션,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화상 치료 적용 분야 등 심포지엄 4개 세션과 교육 세션 3개, 자유연제 등으로 구성됐다.

한림화상재단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자유 연제 세션에 참여해 화상 경험자 돌봄 가족의 욕구 사정과 돌봄 부담에 대한 탐색적 연구, 메 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커뮤니티 조성 연구결과 등을 발표했다.

또한 한림화상재단은 별도의 부스를 운영해 화상 경험자의 심리·사회적 회복을 지원하는 자립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한림압박옷연구소 홍보 및 화상압박옷을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한림압박옷연구소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화상 치료 전문의료진과 의료사회복지사, 화상 경험자가 함께 뜻을 모아 화상 환자를 위한 맞춤형 압박 의복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허준 이사장은 “전국 화상 치료 전문가들에게 화상 경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한림화상재단 사업 및 한림압박옷연구소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코로나19 기간 손 씻기 실천 지역격차 크다

- 건강 불평등 해소 위한 정책 및 건강교육 마련 필요성 제기

주영준 교수
주영준 교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손 씻기 실천과 거주지역의 박탈수준 간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간 손 씻기가 개인의 교육·소득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개인의 특성뿐 아니라 거주지역의 특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손 씻기는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방역수칙으로 대규모 감염병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그 중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됐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주영준 교수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2020년 8월~11월)와 인구센서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선정한 19세 이상 일반 성인 21만5,676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천과 지역박탈지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지역박탈지수는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253개 행정구역의 △사회계급 △주거환경(거주형태·거주여건 등) △교육수준 △자동차 소유여부 △가구형태(1인·노인·여성 가구주) △결혼상태 등 사회경제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대 박탈지역 △보통지역 △최소 박탈지역 총 3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또 손 씻기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서 △식사 전 손 씻기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외출 후 손 씻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비누를 사용해 손 씻기 등 총 5개 유형별로 실천여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손 씻기 여부 질문에 ‘최대 박탈지역’ 거주자가 ‘최소 박탈지역’ 거주자에 비해 ‘아니오’라고 답변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두 항목 간 연관성을 다수준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대 박탈지역 거주자가 최소 박탈지역 거주자에 비해 손 씻기를 하지 않을 확률이 각각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1.43배, ‘귀가 후 손 씻기’ 1.85배, ‘비누 사용해 손 씻기’ 1.55배 더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손 위생 활동 실천율은 높은 편이었으나 지역 박탈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귀가 후 손 씻기 △비누를 사용해 손 씻기 등의 유형에서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주영준 교수는 “최근 지역격차, 지역소멸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가 지역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 방안 및 건강교육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국제환경건강연구지)에 ‘Area-level deprivation and handwashing behavior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multilevel analysis on nationwide survey in Korea’(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의 지역박탈수준과 손씻기 행태)란 제목으로 5월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석호 교수팀, 방광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효과 입증

전립선비대증치료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방광암 예방효과

JAMA Network Open에 게재, 학생 연구자 참여한 연구로 의미 더해

강석호 교수
강석호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노태일 교수팀이 남성 방광 요로상피세포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환자의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5-ARI)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남성호르몬 작용으로 전립선암, 방광암 등 남성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으나,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강석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방광암 진단을 받은 남성 22,845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과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 각각 5,300명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남성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0.83배로 낮았다. 그리고 고위험환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방광내 약물 주입술 시행 비율은 0.84배, 근치적방광전절제술 시행 비율은 0.74배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병합사용한 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강석호 교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방광암의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최초의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라고 설명하며 “방광암 진단 전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의 투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고위험 방광암 환자들의 발생위험도를 감소시켜, 방광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연구는 연구당시 의과대학생이던 안민호, 김민서 의사가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연구의 1저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김민서 졸업생은 “의대생때부터 연구를 하며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유전자 치료(CRISPR), 머신러닝, 유전체 빅데이터, 싱글셀, 개인 유전자를 통한 미래 질병 예측 모델링 등 미래 의료의 프레임을 바꿀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추후 정밀의료가 한국에도 잘 정착되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Association of 5α-Reductase Inhibitor Prescription With Bladder Cancer Progression in Males in South Korea‘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 (Impact Factor: 13.31)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연구팀,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소화기계 암 위험 인자 규명

세계 최초, 20-40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소화기계 암 위험과 지방간 간의 연관성 규명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젊은 소화기계 암 발생의 위험인자를 규명하여 임상 및 학술적 가치 입증

박주현 교수
박주현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이 있는 젊은 사람들이 20-40대에 발생하는 젊은 소화기계 암(위, 대장, 간, 췌장, 담도, 담낭)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하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조기 발병) 소화기계 암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그 원인은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암은 치료 전부터 치료 후까지 전 과정에서 개인, 가족,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진단이 지연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합병증과 2차 암 발생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정보를 활용하여 526만 명의 20-39세(평균 나이 31세)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20-40대에 발생하는 젊은 소화기계 암 발생 위험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4,565명의 20-40대의 젊은 사람들이 소화기계 암을 진단받았으며,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도암, 담낭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증명하였다.

박주현 교수는“젊은 연령에서 소화기계 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혀진 위험인자가 거의 없어 예방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젊은 소화기계 암 발생과 관련된 합병증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시한다”라며 “젊은 나이라 할지라도 지방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소화기계 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종양학회에서 발간하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Journal of Clinical Oncology(Impact Factor = 50.717)’ 편집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2023년 최근호에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 및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 대한성형외과학회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 및 ‘젊은연구자상’ 수상

차한규 교수
차한규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가 5월 12~13일 열린 ‘제13회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에서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 및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6월 14일 밝혔다.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은 성형외과 기초의학연구를 활성화하고자 우수한 연구계획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상으로, 차한규 교수는 ‘암 수술 후 발생한 이차성 림프부종에서 지방세포 주변 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한 3차원 생체외모델 개발’을 주제로 수상하고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이차성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과 피하 지방세포 사이의 미세환경을 분석하고 신호 전달체계를 조절하는 인자를 규명하여 비가역적 만성화 생체외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차한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차성 림프부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세포 환경에서의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의 유효성 및 안정성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차한규 교수는 ‘금식을 통한 지방이식 생착률 증대 효과’를 주제로 ‘젊은 연구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젊은 연구자상’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기초연구 관련 논문 중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해당 논문은 저명한 성형외과 학술지(Aesthetic Plastic Surgery)에 게재됐다. 차 교수는 10월에 열리는 일본 성형외과 기초학회에서 초청 연자로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상계백병원 김창근 교수, 천식신속진단키트 중국 특허 등록 완료

김창근 교수
김창근 교수

김창근 인제대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교수가 EDN 모노클로날 항체를 이용한 천식신속진단키트의 중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EDN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천식진단기술에 대한 권리를 중국 시장에서 견고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창근 교수는 인제대 산학협력단(INJE UNIVSERSITY INDUSTRY-ACADEMIC COOPERATION FOUNDATION, Gimhea-Si, KR)과 바이오벤처 (주)스킴스바이오와 함께 천식진단기술인 ‘이디엔신속진단키트(EDN Rapid Kit)’를 개발해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중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11건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로써 인제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김창근 교수가 해외에 출원한 천식진단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주요 3개국이다.

특허 기술은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신속히 진단하는 키트로 조기에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바이오마커로 사용되며 치료 경과 모니터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7세 이하나 고령층, 천식 악화 상태처럼 폐기능 검사가 어려운 천식 환자와 아직 증상이 모호한 천식의 조기 진단에도 쉽고 빠르게 쓰일 수 있다.

김창근 교수는 “형광을 활용한 신속키트의 정량화로 더욱 정밀한 의료기기의 개발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바이오마커 및 진단기술 개발을 목표로 이뤄낸 이번 성과로 EDN을 이용한 천식알러지 진단기술과 응용 제품화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국은 많은 인구와 빠르게 늘어나는 알레르기 질환, 천식 호흡기 건강에 대한 우려가 특히 커서 몇몇 검진 병원으로부터 상용화를 위한 회의를 마친 상태”라며,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스킴스바이오의 기술이전을 통해 본 진단키트 상용화를 성공시키고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같은 운동 해도 비만하면 ‘아킬레스건 파열’ 발생위험 4.3배 높아

- BMI 25 이상 ‘아킬레스건파열 4.39배, 아킬레스건염 2.29배’ 발생 위험

- 체질량지수(BMI) · 아킬레스건염 위험 연관성, 대규모 분석 국내 첫 연구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통증과 부종이 생겨, 뛰거나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어렵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통증과 부종이 생겨, 뛰거나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어렵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뚱뚱할수록 아킬레스건파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팀이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20세 이상 1천 683만 532명을 분석한 결과다.

주 3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시행한 그룹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 그룹(BMI 18.5 미만)에 비해 과체중 그룹(23~25 미만)은 3.34배, 비만 그룹(BMI 25 이상)은 4.39배 아킬레스건파열 발생 위험이 높았다. 아킬레스건염도 과체중 그룹에서 1.88배, 비만 그룹이 2.29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비만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아킬레스건염은 1만 명당 매해 발생률이 저체중 그룹(5.47명)에 비해 과체중 그룹에서는 1.8배(9.68명), 비만 그룹에서는 2.2배(12.17명) 높았다. 아킬레스건 파열도 저체중 그룹(0.76명)에 비해 과체중 그룹에서 3.3배(2.52명), 비만 그룹에서 4.5배(3.44명) 많았다. 특히 나이가 젊은 20~39세 비만 그룹에서 아킬레스파열 위험이 최대 3.9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아킬레스건염 발생률은 1만 명당 매해 9.59명, 아킬레스파열 발생률은 2.40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BMI는 △저체중 18.5 미만 △정상 18.5~ 23 미만 △과체중 23~25 미만 △비만 25 이상 등 4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족부질환 전문의인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는 “동일한 운동을 하더라도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발목 힘줄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해, 힘줄이 12% 이상 두꺼워질 수 있다”며 “힘줄이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손상 위험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에 따라 세 그룹(하위 30%, 중위 30%, 상위 30%)으로 나눠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도도 분석했다. 비만하면서 허리둘레가 상위 30% 이상 그룹에 속할 경우, 허리둘레 하위 30% 그룹보다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이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 이런 원인으로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늘면 내장지방이 쌓인다는 증거로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나 대사에 영향 물질들이 분비돼 힘줄 치유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킬레스건파열은 허리둘레와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최준영 교수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아킬레스건염 및 파열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첫 대규모 연구”라며 “모든 연령층에서 비만이 아킬레스건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정상 체중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아킬레스건은 종아리근육과 발꿈치를 연결하는 힘줄로, 뒤꿈치를 들어올릴 때 강하게 작용한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통증과 부종이 생겨, 뛰거나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어렵다.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치료해야 만성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킬레스건을 쉬게 하고 체중부하를 줄여야 한다. 아킬레스건파열인 경우 오진율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수술적 치료나, 6~8주 깁스를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윤종원·yjw@kha.or.kr>


◆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 서울헬스쇼 참가

- 닥터헬기 출동 상황, 이송 사례 등 활약상 홍보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WASP)은 6월 13~1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3년 서울헬스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은 이번 행사에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해 닥터헬기 출동 상황, 이송 사례 등 활약상을 홍보하고 있다.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강원, 충청권역 등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이송 요청 5분 이내로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하며, 헬기 내 장착된 첨단 의료기기를 이용해 신속한 이송과 동시에 응급처치를 진행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3년 7월 닥터헬기를 도입한 이래 지난달 5월 말까지 총 2,714건의 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윤석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장은 “올해로 닥터헬기 도입 1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뜻깊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이송 및 응급처치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월 14일 낮 12시10분부터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선회 비행,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을 나는 닥터헬기를 직접 보고 생명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서울광장은 원래 비행금지 구역이지만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 어디서든 출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서울광장 위를 비행했다. <최관식·cks@kha.or.kr>


◆ ㈜더맘마, 동국대일산병원에 보건용 마스크 기부

㈜더맘마는 6월 13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의료인을 위해 써 달라며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기부했다.

권범선 병원장은 “본원은 최첨단 병원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병원에 기업을 많이 입주시켜 새로운 기술 구현을 위한 테스트를 많이 하고 있다. 더맘마와도 병원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병원은 아직 팬데믹 상황이 끝난 게 아닌 만큼 기부된 마스크는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이동원 교수팀, 휘어지는 확공기 이용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결과 발표
- 정확한 위치에 대퇴 터널 생성 및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유사한 주행 각도 보여

이동원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서 휘어지는 확공기를 사용해 힘줄을 이식한 결과, 대퇴 터널이 해부학적 위치 안에 만들어졌으며 이신 후 주행도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의 각도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방십자인대는 경골과 대퇴골을 잇는 부위에 있는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경골과 대퇴골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착부에 터널을 뚫어 힘줄을 이식하는 수술로 대퇴골 터널의 위치가 수술 성패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대퇴골 터널을 뚫기 위해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됐고 최근에는 경골과 독립적으로 대퇴골에 터널을 뚫는 전내측 도달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휘어지지 않는 강선과 확공기 사용으로 대퇴 터널이 짧게 형성돼 힘줄이 터널 내 충분히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대퇴 후벽의 손상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로 대퇴 터널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동원 교수팀도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60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3D CT를 분석한 결과, 60명 모두 대퇴 터널이 해부학적 위치 안에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이식건의 관상면에서의 각도(A)와 시상면에서의 각도(B)가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 각도를 보였다.
휘어지는 확공기를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이식건의 관상면에서의 각도(A)와 시상면에서의 각도(B)가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 각도를 보였다.

MRI에서 이식건의 주행을 분석했을 때도 관상면과 시상면에서 정상 전방십자인대와 비슷한 경사의 각도를 보였다.

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수술 건수도 늘고 있다”며 “첫 수술시 정확한 위치에 대퇴 터널을 만드는 것이 재수술을 피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앞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 저널인 ‘Medicina(IF 2.948)’에 ‘Femoral Tunnel Geometry and Graft Inclination Angles in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Using a Flexible Reamer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교육전담간호사 역량 강화 교육 성료
- 공공의료기관 간호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특화 교육 추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2023년도 교육전담간호사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에 진행된 1차 교육에 이어 두 번째이며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소록도병원 등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 61개소에서 107명의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출했다.

교육과정은 교육전담 간호사의 핵심 역량 기반, 현장 중심, 실용적인 맞춤형 집중 교육 등이며 1박 2일 동안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공공의료기관 간호 교육 운영 사례 △교육전담간호사를 위한 교육의 기획 및 평가 △근거기반 교육 자료 수집 및 활용 방법 △MZ세대 신규간호사 이해하기 △업무시간을 줄여주는 교육 자료 제작 실무 △전달력을 높이는 강의 스킬 등이다.

오영아 센터장은 “교육전담 간호사제도는 신규간호사의 현장 적응력 향상과 이직율 저하 등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며 “기관 자체의 간호교육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간호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전담간호사의 직무 역량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과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의 교육전담간호사 자격 유지 필수 교육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에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역량 특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권역 내 전문인력 감염관리 임상 교육 시행
-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대상 현장교육…지역 내 감염병 대응 평시 역량 강화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감염병 위기경보 하향조정에 따라 지역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6월 13일과 14일 양일간 ‘2023년 상반기 감염관리 임상교육(Match-Making)’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강원도 5개 지역책임의료기관 및 공공보건의료기관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원대병원 공공의료과와 간호부가 협력해 강원권역 내 보건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및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의료 관련 감염관리의 중요성 △부서별 감염관리 △환자 및 환경관리 이론과 실습 교육 △중환자실 및 응급의료센터 등 팀별 6개 부서에 대한 현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공중보건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면 공공병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평시에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향후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인프라를 견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권역 내 전문인력 감염관리 임상교육은 현장의 높은 교육수요로 인해 오는 11월에 2차 교육이 열린다. <정윤식·jys@kha.or.kr>


◆ 고려대의료원, ‘한종섭 정원’ 명명식 개최

'한종섭 정원'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한종섭 여사,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한종섭 정원'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한종섭 여사,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한종섭 여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대의료원은 6월 9일 안암병원 옥외정원에서 ‘한종섭 정원’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섭 여사를 비롯해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여의고 18세 나이로 월남해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남편과 오랜 기간 실공장을 운영하며 가계를 꾸려온 한종섭 여사는 지난 2021년부터 고대의료원에 의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총 10억 65만 원의 기금을 전달해왔다. 또한, 한 여사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성북구 소재 주택에 대해서도 사후 의료원에 기부를 약정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고려대의료원은 안암병원 본관 앞 정원을 ‘한종섭 정원’으로 명명하여, 한 여사의 뜻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어갈 계획이다.

한종섭 여사는 “일평생 일궈온 노력의 결과를 뜻깊은 곳에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더욱 빨리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한종섭 여사의 순수하고 올곧은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줬다. 이번에 명명된 ‘한종섭 정원’은 이곳을 찾는 많은 교직원과 내원객들이 여사님의 마음을 느끼는 공간으로 영원히 사랑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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