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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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6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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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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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김도훈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김도훈 교수

김도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ACS 2023)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KSACS 젊은 연구자상’은 국내외 외상학, 중환자 의학 및 응급 수술 분야를 다루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토론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젊은 의학자에게 주어진다.

복강경 수술은 2000년대 초반부터 개복수술과의 비교 연구에서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등에서 큰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재원 일수 및 통증 감소 등의 장점이 있어 외과의 다양한 분야에서 적응증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수술 방법이다.

외상 복강경 수술의 선구자격인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조항주 센터장이 2010년 초반부터 외상환자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적용한 이래 의정부성모병원은 외상 복강경 수술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전통적인 개복 수술환자군과 복강경 수술환자군의 임상 결과를 비교하고 외상 복강경 수술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을 찾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김 교수는 “미국과 같은 전통적인 외상 선진국의 경우 외상 복강경 수술에 대한 우려 및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그러한 점들이 많이 해소됐다”며 “대한민국은 뒤늦게 외상 분야에 진출하였으나 본 연구를 통해 최신 외상 치료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경민고 방문해 진로 특강 실시

경민고 진로 특강
경민고 진로 특강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지난 6월 2일 경민고등학교를 방문해 ‘꿈길잡이톡’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경민고등학교에서 33개 진로 분야에 대해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진로 강의 행사로 보건의료인 분야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초청 받았다.

이날 의정부성모병원 김진경 약제팀장이 ‘의료 전문인으로 약사’, 유남욱 재활의학팀장이 ‘물리치료사 길라잡이’, 한유진 책임이 ‘임상병리사란?’, 문희남 간호사가 ‘간호사의 진로와 전망’, 박훈 선임이 ‘방사선사의 길’이라는 주제로 각각 해당 직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들을 직접 만난 학생들은 “그동안 책이나 유튜브 등 간접적으로만 들었던 직업에 대해 더 상세히 알 수 있었고 앞으로진로를 선택하는데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알게 됐다”며 “실제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줘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향후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보건의료인에 대해 학생들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의 방향성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전국 16개 공공병원 중 종합 2위 차지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감사원이 실시한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 공공병원 16개 기관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순위평가에서도 종합 2위를 차지해 투명하고 청렴한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감사원이 주관하는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대해 전년도 감사활동을 평가하는 제도로 전국 6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남대병원은 공공병원 평가 군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국립대학교병원과 4개 국립치과대학교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16개 기관과 함께 심사받았다.

이번 심사는 내부통제지원과 자체감사활동 등 2개 영역에서 감사 인프라, 내부통제 체계, 감사활동 역량, 제도개선의 성과, 사후관리 등 18개 지표에 대해 실시됐다. 결과에 따라 A, B, C, D 4개 등급과 순위로 나뉘며, 전남대병원은 A등급으로 종합 2위를 획득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지난 2021년엔 C등급, 2022년 B등급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노력 끝에 올해 A등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병원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기관의 반부패 노력 분야인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공공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2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청렴노력도 2등급의 성과가 전 직원의 합심과 노력의 결과라면 자체감사활동평가 A등급 2위 달성은 전남대병원의 내부통제와 감사활동 기능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병원 경영의 투명성과 청렴도가 단계적으로 향상되어 가고 있는 만큼 부패 없는 청렴한 병원 실현을 통해 지역민의 신뢰를 쌓고, 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는 전남대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김태균 원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태균 원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 [동정]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에 취임

김태균 원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제40차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년간이다.

대한척추외과학회는 척추 분야의 학술 및 임상적 발전을 목적으로 1984년 창립 이래, 우리나라 척추 관련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회로 지속적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척추외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8개의 세부 전문 연구회를 두고 있다.

김태균 신임 회장은 “학술연구와 국제 교류를 통해 골다공증과 척추질환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학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학술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원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스위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척추 프로그램에서 연수했다. 원광대병원 정형외과장, 적정의료관리실장 및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정형초음파학회 및 대한정형통증학회 차기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2021년 대한소비자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 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1 KCA 우수 전문인 어워즈’ 올해의 교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은석 의무원장, 강전용 병원장, 안재현 행정부원장.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은석 의무원장, 강전용 병원장, 안재현 행정부원장.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은 환자안전 보장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인증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조사는 지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환자안전보장활동, 진료전달체계, 환자진료, 의약품관리, 수술 및 마취진정관리, 환자권리존중 및 보호, 질향상 및 환자안전활동, 감염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 13개 부문 512개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대전성모병원은 모든 인증필수항목 및 조사항목에서 최고 높은 수준의 결과를 얻었다.

대전성모병원의 4주기 의료기관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6월 3일부터 2027년 6월 2일까지 4년간으로, 매년 중간 자체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게 된다.

강전용 병원장은 “의료기관 인증은 대전성모병원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임영웅 팬클럽, 국제성모병원에 1천만원 기부

가수 임영웅 씨
가수 임영웅 씨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를 위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오는 6월 16일 임영웅 씨의 생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나눔 활동에는 1,709명의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 회원이 동참했다.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는 “임영웅 가수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매년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임영웅 씨가 소아·청소년에 관심이 많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는 매월 쪽방촌 도시락 급식봉사를 비롯해, 중증장애인시설과 의료기관에 매년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기부금은 국제성모병원 자선회로 전달돼, 의료취약계층 소아·청소년의 치료비와 재활보조기기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임영웅 씨와 건강한 팬클럽 문화를 이끌어가는 영웅시대밴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소아·청소년 환아와 보호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협력병원 간담회 개최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협력병원 간담회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협력병원 간담회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5월 30일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재활의학과 협력병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사회 의료협력을 강화하고, 협업을 통해 재활요양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와 김범석 교수, 이유경 교수를 비롯해 광명시와 인근 지역인 서울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 안양시, 시흥시, 안산시의 재활요양병원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의료협력의 중요성 인식과 진료 의뢰·회송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앙대광명병원과 재활요양병원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방안과 다양한 협업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광명서울대효재활요양병원 박경태 병원장은 “연하재활 환자의 VFSS(비디오유도인두경험시험)검사 결과의 원활한 교류로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도모를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로 진정성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는 “우리 병원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이라며 “중앙대광명병원이 지역의료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신상민 임상병리사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신상민 임상병리사

◆ [동정]대한핵의학기술학회 우수학술구연상 수상

신상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분자프로브혁신센터 임상병리사가 최근 동서대학교에서 열린 ‘제67차 대한핵의학기술학회’에서 우수학술구연상을 수상했다.

신상민 임상병리사는 ‘68Ga PSMA-11 합성시 사용되는 68Ge/68Ga 제너레이터 이상 사례 보고’를 주제로 연구 내용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발표는 PET-CT를 이용한 전립선암 진단에 사용되는 PSMA(전립선특이막항원) 프로브 합성에 대한 신뢰도 향상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상민 임상병리사는 “앞으로도 방사성의약품 연구와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하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1기 호스피스 예비전문가과정’ 교육생 모집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예비전문가과정 모집 안내문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예비전문가과정 모집 안내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권역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제1기 호스피스 예비전문가과정’을 실시한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국민들의 존엄한 생애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말기 환자의 존엄한 돌봄을 목적으로 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활동의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역시 증대되고 있다.

호스피스 활동은 의료인의 전문적인 완화의료뿐 아니라 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심리, 사회, 영적인 고통 경감을 위한 전인적 돌봄을 위해 다양한 직역의 참여가 필수다.

현재 국내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은 제공되고 있는 반면, 종교인, 요법치료사, 심리치료사, 노인복지관련 전문가 등 호스피스 활동 활성화에 필수적인 직종에 대한 교육 기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요법프로그램, 영적 돌봄, 의사소통 등 호스피스의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2regionalhospice/223118178102)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6월 18일까지 메일(2regionalhospice@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032-280-6227) 또는 카카오톡 채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ASCAPAP 2023 학술상 수상

충북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연구팀이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교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The 11th Congress of the Asian Society for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서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왼쪽부터 충북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손정우 센터장, 정승원 부센터장, 허아정 (전)연구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이호연 임상심리전문가
왼쪽부터 충북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손정우 센터장, 정승원 부센터장, 허아정 (전)연구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이호연 임상심리전문가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의 원인 및 임상 양상, 행동치료 효과 등을 연구 중인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의 탈신체화 현상의 뇌 상관물; 내부 지각 정확도와의 연관 가능성(The neural correlates of disembodiment in patients with ASD: Possible correlation with interoceptive accuracy)’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이 자신의 관점이 계속 변경되는(perspective-shifting) 체험을 하게 될 때 탈신체화 현상과 관련되는 뇌 부위의 과잉 활성화가 일어나며, 특히 자신의 내부 지각 정확도가 떨어지는 환자일수록 뇌 활성화가 더 높게 일어남을 밝혀냈다.

환자들을 위해 현재 개발되고 있는 메타버스 이용 치료, 디지털 치료 등에 이러한 특성이 고려돼 환자들의 통합된 자기감(sense of self)의 유지가 이루어지는 치료가 개발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 것.

주 연구자인 허아정 연구원은 충북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발달심리학 박사과정(지도교수 이새별)에 재학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창원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인력 양성사업’ 시작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인력 양성사업 MOU 체결식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인력 양성사업 MOU 체결식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2023년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위해 6월 5일 창원시(시장 홍남표), 창원산업진흥원(원장 장동화),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진)와 함께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인력 양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인력 양성사업은 창원시 미취업자 및 재직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이론과 실무, 심화 교육을 통해 임상시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임상시험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임상 연구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임에 따라 지역인재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인력 수요에 대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년간 삼성창원병원에서 교육을 진행해 △미취업자 39명 수료, 28명 취업 △재직자 56명이 수료하는 등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병원 관련 종사자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사업은 더욱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삼성창원병원에서 실습을, 임상연구센터가 위치한 마산대학교에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며, 철저한 취업 관리를 위해 채용 매칭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은 “실질적인 지역 의료 발전을 도모하고 수준 높은 인력양성을 위해 창원특례시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 마약 예방 캠페인 동참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은 6월 2일 마약 예방 ‘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

마약 예방 캠페인은 최근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NO EXIT’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인증사진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상돈 병원장은 “마약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전 국민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마약이 개인뿐 아니라 사회까지 미치는 해악이 클 수 있다는 경각심을 한 번 더 가졌으면 좋겠다”며 “마약은 호기심이 곧 범죄가 될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NO EXIT’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의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이상돈 병원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친환경산업 선두주자인 유국산업 대표이사이며 양산부산대병원 발전후원회 회장을 맡고 계신 이승철 회장과 현재 서린건설 대표이사이자 어린이병원 발전후원회 회장을 맡고 계신 박만일 회장을 추천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미국정형외과학회서 임상결과 발표
-손동욱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

손동욱 교수
손동욱 교수

손동욱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2023 AAOS)에서 스포츠의학 분야 논문을 발표했다.

‘2023 AAOS’는 정형외과 분야에 있어 세계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100여 개국의 정형외과 의사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이번 손 교수의 논문이 포스터 형식의 발표 논문으로 선정돼 국내 정형외과의 높은 수준의 의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손 교수팀은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받은 환자 93명을 평균 46.9개월 추적 조사를 실시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발생하는 터널 겹침 현상에 대해서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시 대퇴골 터널 겹침 현상이 있어도 대퇴골 터널이 정확한 해부학적인 위치에 시행되는 경우 무릎의 안정성이나 임상 증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방십자인대의 재재건술시에 대퇴골 터널 겹침 현상이 발생해도 임상결과나 수술 후 불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했다”며 “이는 대퇴 터널이 넓어지는 합병증이 없는 전방십자인대 재파열 환자에서 뼈 이식 수술 없이 시행하는 1단계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AI로봇 캐릭터 선정
-‘따맘이’와 ‘따롯’

H+양지병원 AI로봇 캐릭터 '따맘이'와 '따롯'
H+양지병원 AI로봇 캐릭터 '따맘이'와 '따롯'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6월 7일 병원 미션인 ‘앞선 의학 따뜻한 마음’을 담은 2종의 AI캐릭터 ‘따맘이와 따롯’을 선정, 발표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 3월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설립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며 AI캐릭터 디자인 제작을 완성한 후 5월까지 캐릭터 네이밍 공모전을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모된 180개 작품 가운데 우수작 2개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이후 개발과정을 거쳐 AI캐릭터로 최종 완성했다.

병원 관계자는 “캐릭터는 기존 많은 병원과 기업에서 다양하게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나 대부분 캐릭터 모델이 동물과 가상의 창조물 형태로 국한돼 거의 유사하고 차별성이 없었는데 우리 병원 캐릭터는 스마트병원 구현의 뜻을 담아 따뜻함과 다정한 이미지의 AI로봇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인 캐릭터 ‘따맘이’와 서브 캐릭터 ‘따롯’은 로봇과 인간의 소통을 모티브로 AI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 스마트헬스케어를 표방하는 행복한 감성과 따뜻한 혁신, 최첨단 이미지를 표현했다.

2종의 캐릭터는 유튜브 채널, SNS, 홈페이지, 병원 안내를 위한 각종 인쇄물과 홍보물, 소아청소년센터 등 원내 다양한 게시판, 각종 캠페인, 인테리어와 굿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김상일 병원장은 “AI캐릭터는 의료 역량과 아이디어를 상호 연결하고 협업하는 신뢰와 친화적 이미지를 뜻한다”며 “캐릭터 프로모션을 통해 환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의료 서비스로 따뜻한 마음으로 친숙하게 봉사하는 병원의 역할 수행과 함께 환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강동성심병원, 문화 축제 ‘심쿵 콘서트’ 개최
- 건강 강의, 포크밴드 공연, 어린이 의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6월 16일 오후 6시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과 문화 축제 ‘심쿵 콘서트’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문화 축제는 의학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하는 독특한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우선, 현윤석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토크 콘서트 형식의 의학 강의를 통해 오십견 증상과 예방에 대한 올바른 건강 상식을 전달한 후 강동구 기반의 여성 2인조 포크밴드 ‘삼치와 이기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강동성심병원에서 시행하는 간단한 건강 상담과 어린이 의사체험, 삐에로 풍선아트 부스가 운영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현장에서 건강 궁금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강동성심병원의 설명이다.

양대열 병원장은 “의학과 예술이 함께 하는 심쿵 콘서트가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우섭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도 “강동성심병원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예술인 발굴 등 다양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심쿵 콘서트는 이번 강동구청 공연을 시작으로 7월 강동성심병원 대강당(일송홀), 10월 하남시 감일동 보호수 공원에서도 같은 형태의 문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환자안전 정기적 소방훈련 실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최근 2023년 상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인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환자, 보호자, 교직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반기마다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관 505병동, 응급실, 본관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고 각 자위소방대는 팀별로 △초기 진압과 신고 △원내 경보 방송 △환자 분류 △환자 대피 △소화기 사용 방법 △구조대 사용 방법 등을 익혔다.

박철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화재 및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브란스병원, 엘렉타와 뇌질환 치료·연구 MOU

-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감마나이프 전문가 조직 선정

세브란스병원과 엘렉타가 MOU 체결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 조직 현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엘렉타가 MOU 체결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 조직 현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은 최근 감마나이프 장비 글로벌 기업 엘렉타와 뇌질환 치료 및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뇌질환 치료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엘렉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신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엘렉타는 1972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의 라스렉셀 교수가 뇌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감마나이프를 개발하며 시작된 기업으로 국내 최초 감마나이프 장비 역시 엘렉타 제품이다. 현재 방사선 수술과 치료 영역에서 감마나이프 아이콘, 벌사HD, 고해상도 실시간 MR기반 유니티 치료기 등 첨단 치료 솔루션을 국내 주요 병원에서 운용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감마나이프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Center of Excellence(전문가 조직) 반열에 오른다. 향후 엘렉타 제품을 활용해 뇌질환 치료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연구 프로그램 및 임상 프로토콜을 엘렉타와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또 엘렉타는 세브란스병원의 비임상 솔루션 개발을 돕고 감마나이프 전문가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한다.

감마나이프 치료는 ‘무혈·무통’의 뇌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병변에 감마선을 조사해 뇌종양 등 뇌 질환을 수술할 수 있다. 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어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은 1992년 감마나이프를 도입해 지금까지 뇌질환 환자 수술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하종원 병원장은 “감마나이프 치료는 뇌질환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며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그간 쌓아온 치료 노하우와 엘렉타의 최신 치료 장비가 합심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엘렉타의 선형가속기 ‘하모니’를 도입해 암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지역거점공공병원 면접관 양성 교육 성료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호텔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지역거점공공병원 보직자 17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지역거점공공병원 면접관 양성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의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신규 개설됐으며 공공보건의료 인사관리 현장에서 면접관으로 활동할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주요 프로그램은 △면접의 정의와 트렌드 △채용 면접관 역할 및 역량 △질문 만들기 및 면접 진행 스킬 △유형별 면접(발표·토론·인성)과 유의사항 △모의 면접자를 활용한 면접 진행 실습 등 실제 면접 현장에서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구성됐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한 수료생은 “교육이 소수 밀착형으로 진행돼 개인별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다양한 구성의 면접 진행 실습을 통해 현장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업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오영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현장전문가 양성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1등급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건강보험 환자의 정신건강 입원영역 의료서비스 질 적정성을 평가해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정신 및 행동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 중인 건강보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표는 평가지표 △입원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조현병) △정신요법 실시횟수(주당)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 등 8가지와 모니터링 지표 2가지다.

평가 결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종합점수 전체평균 63.2점을 크게 웃도는 94점의 종합점수를 받아 2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종합점수 종별평균 91.2점보다 높은 수치다.

이창형 병원장은 “정신건강 입원영역에서 2회 연속 1등급을 받아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분들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 신설

-아주대 치과병원 “치료 시기 놓치지 않고 전문치료 수행할 것”

아주대 치과병원이 최근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Pediatric Intensive Dental Care Team, PIDCT)’을 신설했다.

신설된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팀장 마연주 소아치과 교수)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그리고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치료대상은 사고·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응급 소아환자, 선천성·만성 질환 등에 의한 백혈병 등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로 이들은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 신경이 괴사할 때까지 고통받다 나중에 발견되거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례로 백혈병 소아환자의 경우 치아 감염이 혈액으로 전파돼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위한 체계가 부족한 현실이다.

신설된 아주대병원 치료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 발생 시 바로 치과 당직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시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호 치과병원장(임상치의학대학원장)은 “이번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 남부지역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증 소아 환자, 구순구개열 등 기형·증후군 환자 등의 치과 치료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 및 관리가 필요한 공공성이 강한 분야로, 앞으로 ‘치과 치료의 공공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 치과병원은 지난 5일 별관 제2소강당에서 아주대병원 한상욱 병원장, 임상현 기획조정실장, 신성재 진료부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김영호 치과병원장 등을 비롯해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갖고 이번 치과치료팀의 신설 배경 및 앞으로의 역할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원사업 선정

- 세종충남대병원,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접근성 높여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23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6월 7일(수) 밝혔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부족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확충해 권역별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2.5kg 미만의 저체중 미숙아와 심장이상, 호흡곤란 등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 전용 중환자실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기존에 10병상의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했으며 이번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가로 5병상의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을 확보하게 됐다.

세종시의 연간 출생아는 2022년 기준 3200여명, 합계출산율은 1.1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출산 연령 또한 높은 수준이어서 산후출혈 위험성, 임신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의 발생 위험률이 높은 고위험군 산모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보조생식술이 발달하면서 다태임신도 증가하고 있어 신생아 집중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고위험 신생아 비율이 전국 평균 7.2%인 반면 세종시의 경우 9%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2022년 기준 1.5kg 미만으로 출생한 저체중 미숙아 생존율이 90%를 넘고 있다.

신현대 병원장은 “세종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걸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신생아들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년 대한간암학회 학술상’ 수상

-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전홍재 교수
전홍재 교수

전홍재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The Liver Week 2023’에서 개최된 제26차 대한간암학회 정기총회에서 ‘2023년 임상연구 학술상(임상연구)’을 수상했다.

전 교수는 지난해 10월 간암 1차 표준치료제인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조기 내성과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분야 세계 최고 의학 저널인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학술지 ‘JAMA Oncology(IF 33.012)’에 게재한 바 있다.

항약물항체는 특정 약물이 우리 몸을 공격하는 항원으로 인식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인체면역계에서 생성한 단백질이다. 약물의 제거와 혈중 농도에 영향을 미쳐 약물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전홍재 교수팀은 항암 1차 치료제로 티쎈트릭을 투여 받은 간세포암 환자 170여 명의 혈액 샘플과 임상정보를 분석했다. 티쎈트릭을 투여 받은 간세포암 환자 중 17.4%에서 항약물항체의 농도가 1,000ng/ml 이상 높게 형성돼 환자 치료 효과가 저조했음을 확인했다. 또 항약물항체가 높게 형성된 환자들은 티쎈트릭의 혈중 농도가 감소되고,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 및 활성도도 낮았다. 티쎈트릭에 항약물항체가 과도하게 높게 형성된 환자의 경우 아테졸리주맙 면역항암치료의 효과가 저해될 수 있음을 확인해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전홍재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면역항암치료 임상 경험을 보유한 암 치료 전문가로, 신약 임상연구는 물론 중개연구 및 다양한 기초연구를 아우르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SCI급 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 1천례 달성

-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박재찬 교수

박재찬 교수
박재찬 교수

박재찬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경북대병원 진료부원장)는 최근 눈썹 절개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1천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국내 최다 수술례이자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성적이다.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 1천례의 성공적인 달성은 의학계에 선도적인 역할과 함께 이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절개 부위를 줄이고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모든 외과계의 경향인 오늘날 신경외과 영역에서도 ‘최소 침습 수술’의 바람이 일고 있다.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그러한 ‘최소 침습 수술’의 대표적인 수술 기법이다.

최근 뇌출혈의 원인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가지치는 분지부가 약해지면서 혈류를 지탱하지 못해 혈관이 풍선처럼 부푼 상태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개두수술(클립 결찰술)과 혈관내치료(코일 색전술)로 크게 나뉘며, 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추천된다.

일반적인 개두술이 15~20cm의 두피를 절개한 후, 노출된 두개골을 5~10cm의 직경으로 열어 뇌동맥류를 찾고, 이를 티타늄 클립으로 묶는 수술인 반면,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눈썹 바로 위 이마 부위에 3.5cm의 짧은 피부 절개로 2cm 직경의 작은 크기로 두개골을 열고, 동맥류 클립 결찰술을 시행한다.

눈썹 부위 절개상태에서 2cm 직경의 두개골을 제거한 모습.
눈썹 부위 절개상태에서 2cm 직경의 두개골을 제거한 모습.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의 장점으로는 일반적인 개두수술 시 시행하는 삭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 수술 상처가 작아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잘 회복돼 입원 기간이 짧다. 당연히 일상과 직장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수술 후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우울감이 현저히 적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이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반화되지 않는 것은 작고 좁은 공간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다 보니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뇌혈관 수술의 기술적 향상과 적절한 수술 적응증을 밝히는 다양한 연구 논문을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과거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150여 편의 논문 중 20여 편이 눈썹 절개를 이용한 개두수술을 집중적으로 다룬 논문이었다. 또 그동안의 수술 경험을 알리기 위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초청 강연을 시행했다. 고난도의 수술 1천례를 성공적으로 무사히 시행했다는 것은 이 수술의 우수성과 더불어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2015부터 9년째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경북대학교 연구중심병원사업의 혈관 분야 연구 유닛의 연구책임자로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뇌혈관 수술을 위한 연구·개발로는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이용한 뇌혈류영상 장비의 개발, 새로운 차세대 동맥류 클립과 어플라이어 개발,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수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연구, 개발로 뇌혈관 수술 분야의 발전과 도약이 기대된다. <최관식·cks@kha.or.kr>


◆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구축 MOU 체결

-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 로봇으로 24시간 건강 관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6월 7일 인공지능(AI) 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과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MOU’를 체결했다.

이날 개최된 협약식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효돌 김지희 대표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월 7일 용인세브란스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MOU’에 참석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6월 7일 용인세브란스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MOU’에 참석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는 AI 소셜로봇인 ‘효돌’을 이용한 노인 환자의 약 복용 시간 알림, 식사·산책 등 일상생활 관리, 체조·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 건강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활용 시 규칙적인 투약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로봇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우울감 개선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소셜로봇을 통한 △일상 관리 △안부 확인 △건강 정보 제공 △치매 예방 프로그램 △음성 메시지 송수신 등 ㈜효돌의 다양한 센서 및 음성 반응과 스마트 밴드 등으로 환자에게 스마트케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사용 통계를 분석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박진영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소셜로봇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면 복약 순응도 향상 및 생활 패턴 개선을 통한 각종 질병 예방뿐 아니라 노인 우울증 및 치매의 조기 예측과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인 의료 분야 ICT 기술을 활용한 의료-돌봄 통합 서비스의 제공으로 환자들에게 더 체계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2년 3월부터 LG전자, 리드앤, 트위니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총괄 수행하며 로봇 기술을 의료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실증사업을 통해 벨보이로봇, 간호카트로봇, 수술도구이송로봇, 이송로봇, 중량이송로봇 등 총 5종 10대의 로봇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의료 종사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실증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낮아도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질 수 있어

염증수치 증가와 관련 있어 향후 심혈관질환 관리에 중요한 지표임을 제시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박찬순 임상강사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 박찬순 임상강사, 숭실대 한경도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 박찬순 임상강사, 숭실대 한경도 교수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혈관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역설적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혈중 염증 활성도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박찬순 임상강사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75세 성인 약 243만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약 9년간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붙으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고지혈증약을 복용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받는다.

연구팀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2차 예방군이 아닌, 병력이 없는 ‘1차 예방군’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임상적 의미에 주목했다.

국가건강검진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고지혈증약도 복용하고 있지 않은 1차 예방군 성인 240여만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에 대한 약 9년간의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그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90ml/dL 이하인 경우 이 수치가 낮아질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오히려 증가하는 J자형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추가로 연구팀은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코호트(2812명)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17056명)를 분석했다.

그러자 두 코호트에서 공통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및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hs-CRP(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질) 수치’ 사이의 J자형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두 코호트에서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 그룹은 ‘70mg/dL 이상 130mg/dL 미만’ 그룹에 비해 평균 hs-CRP 수치가 높고, hs-CRP 수치가 높은 사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컸다.

염증 활성도가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계 질환 사이의 J자형 상관관계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집단에서 증가된 염증 활성도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추가로 ‘고지혈증약을 복용해왔던 사람’ 및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고지혈증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향후 10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속하는 사람은 기존 학설과 마찬가지로 L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질수록 심혈관질환 위험도 줄어드는 선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

이러한 사람들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존의 치료 방식이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약을 복용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심혈관질환이 증가될 것을 우려할 수 있겠지만, 스타틴 복용군 분석 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및 심혈관질환 위험도 사이에 J커브는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순환기내과 양한모 교수는 “이번 결과가 기존 학설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교란 변수나 통계적 오류가 없는지 다각도에서 분석했으나 결과는 동일했으며, 특히 L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서 심혈관질환이 잘 생기는 특정 다른 질환 환자군들까지 고려하여 분석하였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이전 연구들과 다르게 심혈관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대상을 1차·2차 예방군으로 명확히 구별하고, 대규모 인원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기에 J커브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있어 다양한 위험인자를 고려해 잠재적 환자군을 명확히 하고, 추적과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염증 활성도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 연구는 다학제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 (IF 12.822)’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암담한 미래가 지속적인 자살 생각 일으킨다

고려대 의대 이요한 교수팀, 자살 생각의 지속성과 사회경제적 요인 연관관계 발표

소득 수준이 낮고 자신의 미래 경제적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의 지속성이 9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이 자살 생각의 지속성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제 1 저자, 보건대학원 최민재 연구교수)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세 이상 성인 10,017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전체 대상자 중 약 14%는 8년 동안 자살 생각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고 응답하였으며, 그중 6%는 자살 생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은 경제활동 여부, 가구 소득, 자신의 미래 경제적 수준에 대한 방향이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자신의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여길수록, 자살 생각이 지속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낮고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이 없는 집단에 비해 자살 생각을 지속할 위험이 9.2배 증가하였다.

이번 연구는 자살 생각의 지속이 경제적 요인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본인의 경제적 수준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살 생각의 위험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 책임자인 이요한 교수는 “고도성장과 더불어 경제적 위기를 경험한 한국 사회는 부에 대한 열망이 높고, 부의 대한 기준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불평등은 증가하는 상황일수록 본인의 미래 경제적 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라며, “이는 자살 생각의 지속성과 자살 사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우리 사회가 개인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지지와 사회적 지지도 제공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의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 > 최근 호에 ‘자살 생각의 궤적과 사회경제적 예측 요인 (원제: Long-term trajectories of suicide ideation and its socioeconomic predictors: A 8-year follow-up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대림성모병원, 유방암 주제 창작 시(詩) 공모전 개최

총 상금 500만 원, 총 9개 작품 선정해 수상할 예정

유방암 특화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한국시인협회와 함께 유방암을 주제로 한 ‘제5회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 시(詩)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림성모병원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수기 공모전, 창작시 공모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핑크스토리 창작시 공모전을 주최하여 188편이 모집되는 등 대성황을 이뤘으며, 환자와 가족, 일반인에게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올해 다 함께 시적 정서를 공유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창작 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심사위원장이었던 유자효 회장은 “치유의 기능이 있는 시를 통해 투병 환우들이 건강과 행복을 여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올해도 심사위원장을 흔쾌히 맡았다.

또한 나태주 시인, 이해인 수녀와 같은 유명 시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전국의 유방암 환우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표 문학, 암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 한국시인협회 △ 공우생명정보재단 △ 대한암협회 △ 한국유방건강재단 △ 한국유방암학회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제5회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시 공모전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유방암 극복, 유방암 투병, 유방암 환우에게 응원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 등 유방암과 관련된 모든 주제로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6월 7일부터 8월 21일까지로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www.drh.co.kr)에서 신청 서류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수상은 총 9개 팀을 선정하여 1등인 핑크스토리상을 비롯해 골드스토리상, 실버스토리상, 브론즈스토리상을 수여한다. 핑크스토리 수상은100만 원(1명), 골드스토리 수상팀은 80만 원(2명), 실버스토리 수상팀은 50만 원(3명), 브론즈스토리 수상팀은 30만 원(3명)의 상금이 전달된다. 수상작과 9월 26일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시상식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20년 동안 유방암 치료를 하며 환자와 함께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수상작들을 통해 재인하며 큰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국내 유전성 유방암 최고 권위자인 김성원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유방암 특화병원이다. 대림성모병원은 핑크스토리 공모전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우 기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유방암 환우를 위한 지원 활동을 매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박지희 전공의

박지희 전공의
박지희 전공의

박지희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지도교수 편성범)가 최근 개최된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제17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3회 한일대만 뇌신경재활학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박지희 전공의는 ‘뇌졸중 환자에서 피질척수로의 형태적 변화와 운동기능 회복 : 확산 텐서영상을 이용한 6개월 추적 연구(Does the Change of Corticospinal Tract Shape Reflect Motor Function Recovery: DTI study)’를 주제로 발표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뇌졸중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을 예측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된 자기공명 확산텐서영상을 이용했으며, 뇌졸중 발병 후 시간 경과에 따른 피질척수의 형태적 변화가 실제 운동 기능의 변화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지에 대해 연구했다.

박지희 전공의는 “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에 내원한 뇌졸중 환자 중 자기공명영상 확산텐서영상을 촬영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향후 더 많은 데이터를 쌓아 다양한 기능의 회복을 예측하는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재활 목표 설정 및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세계 금연의 날 기념 ‘2023년 금연 캠페인’ 행사 성료

관악구보건소와 함께하는 ‘꽁초 줍깅’과 ‘찾아가는 금연 상담’ 등 행사 진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고자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금연지원센터와 함께 ‘2023년 금연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환자와 교직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18년 ‘ENSH-국제금연병원 네트워크’에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등급(골드레벨)을 달성한 병원으로서 흡연자에게 흡연의 문제점을 전달하여 경각심을 주고 흡연율 감소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담배 없는 폐스티벌’이라는 주제로 행사 부스에서 비흡연자도 참여 가능한 ‘금연 상식 OX 퀴즈’를 진행하고, 서울금연지원센터 상담자가 금연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또한, 보라매병원 교직원들로 구성된 ‘보라매 꽁초 줍깅단’은 흡연 관련 피켓을 들고 병원 인근 지역을 돌며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흡연자에게 금연에 도움이 되는 행동요법 물품과 리플렛을 제공하였다.

이재협 원장은 “이번 캠페인 행사로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모두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제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시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보라매병원은 2013년 건강증진정보센터를 개소한 이후 금연병원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 운영과 매년 금연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2회 연속 1등급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2차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430개 기관에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진료비를 청구한 44,556건이 평가대상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총 8개로 △입·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정신요법 실시 횟수, △개인 정신치료 실시 횟수, △재원·퇴원 환자 입원 일수,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 병동 방문율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김신겸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정신질환은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만성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치료 및 퇴원 후 지속적인 관리, 맞춤형 치료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정신건강 입원영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수 홍자·팬클럽 홍자시대, 가천대 길병원에 헌혈증 201장 전달 선행

 

가수 홍자와 팬클럽 ‘홍자시대’가 가천대 길병원에 헌혈증 201장을 전달하며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가수 홍자와 ‘홍자시대’ 회원 6명은 7일 오전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에게 헌혈증 201장을 전달했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홍자와 팬들이 헌혈 캠페인을 펼쳐 모은 것으로, 홍자와 인연이 있는 진성원 가천대학교 성악과 교수의 소개로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를 하게 됐다.

인기 트로트 가수인 홍자는 2020년 5월부터 대한적십자사 헌혈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자의 팬들은 팬클럽 홍자시대를 중심으로 그들이 응원하는 가수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더 큰 사랑으로 나누고자 지속적인 헌혈 캠페인을 벌이며 꾸준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장애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아름다운 노래로 감동을 주는 가수 홍자와, 아름다운 마음씨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홍자시대에 감사드리고,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진들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집에서도 정확하게 수면 단계 측정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좌), 에이슬립 AI총괄 김대우 박사(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좌), 에이슬립 AI총괄 김대우 박사(우)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각성 → 얕은 수면 → 렘(REM) 수면 → 깊은 수면에 이르는 수면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상적인 수면에서는 각 단계가 일정한 비율로 관찰되며, 피로를 회복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신체적·심리적 요인 등으로 정상적인 수면의 구조가 변화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수면 관련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AI 총괄 김대우 박사)이 집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정용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실제 환자들이 잠을 자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욱 정확하게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집에서 수면 중 스마트폰으로 녹음된 6,600시간의 소리 데이터를 비롯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와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중 스마트폰을 통해 녹음된 270시간의 숨소리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가정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AI 모델에 학습시켰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 개발한 수면단계 예측 AI 모델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이 집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과 이벤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 데이터와 가정에서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학습시켰으며, 실제 수면 환경에 가까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활용해 검증을 거쳐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병원에서 진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학습시킨 AI 모델을 가정에 적용했을 경우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 대비 약 85% 수준인 것에 비해, 가정환경의 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이번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약 10%p 높은 성능을 보였다.

윤인영 교수는 “병원 환경을 기반으로 한 기존 AI 모델과 비교해 가정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평소 수면 양상을 파악한다면 수면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부터 진행되는 미국수면학회 주최 학술대회인 ‘SLEEP 2023’와 AI 분야 컨퍼런스 ‘ICLR’에 소개됐으며, 건강정보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우돈희 과장, 다보스병원 외상센터장에 임용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6월 1일 자로 외상센터장에 우돈희 과장을 임용했다.

다보스병원 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외상환자에 대한 응급수술이 가능한 시설·장비·인력을 모두 갖춘 전문센터로서, 일반응급실에서 치료 및 처치 범위를 넘어선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우돈희 신임 외상센터장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하면서 오랫동안 외상환자를 꾸준히 치료한 권위자다.

양성범 이사장은 “이번 우돈희 신임 외상센터장 임용을 통해 다보스병원이 365일 24시간 중증환자에 대한 응급수술 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갖춰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응급의료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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