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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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6월 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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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북미 라이선스 회수 결정
-글로벌 빅마켓 진출 위해 다수의 다국적제약사와 협상 시작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지난 2021년 6월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와 체결한 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양사 합의하에 종료했다고 6월 5일 밝혔다.

이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Fexuprazan)’가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북미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파이프라인 재평가를 통해 펙수프라잔의 개발이 더 이상 전략적 사업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

계약 종료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 지난 2021년 계약 당시 대웅제약이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는 반환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기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 자금력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갖고 글로벌 빅마켓 진출 속도를 높이는 전략적 선택을 내린 것.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P-CAB이 전 세계 의료진들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했다.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동화약품, ‘2023 가송 예술상’ 시상식 개최
-대상에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 선정
-6월 1~12일 제8회 ‘여름생색’전에서 수상작 전시

대상 수상작인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
대상 수상작인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

동화약품은 지난 6월 1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3 가송 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으로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최희정·ADHD 작가, 콜라보레이션상에는 김다슬 작가가 선정됐다.

가송 예술상은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에 제정돼 ‘접선’(접는 부채)을 모티브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전 분야 대상의 공모전이다.

대상을 수상한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는 샤머니즘에 주술적 이동순간을 접선의 의미로 해석했고, 샤먼의 의식과정에서 관찰한 퍼포먼스와 무복, 무구 그리고 음악, 악기 등 수집한 다양한 시각적 파편들을 비가시적 요소들과 함께 연결시켜 각 단계들로 나누어 주술적 이동순간으로 재현하고, 이것을 하나의 염원의 공간으로 구축했다.

올해에는 우수상을 두 명의 작가를 선정했는데, 최희정 작가는 ‘Hace viento’, ‘갈라테이아’ 영상설치 작업으로 종이접기의 모양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이는 조명 조각과 부채의 형상 같은 악기 반도네온 연주 영상을 보여준다. 양측이 움직여야 하모니를 만드는 악기이며 이러한 특성은 작가가 지향하는 연대의 의미를 은유하고 있다.

최희정 작가의 영상작 'Hace viento'와 조명작 '갈라테이아'
최희정 작가의 영상작 'Hace viento'와 조명작 '갈라테이아'

ADHD 작가의 ‘고리’는 전통적인 쥘부채에 영감을 얻어 접힘과 펼쳐짐으로 순환하는 고리형태의 종이접기 구조체를 키네틱 인스톨레이션으로 보여준다. 기계장치가 접목된 구조체는 안쪽에서 바깥으로 회전하며 접혔다 펴짐을 반복하며 순환하고, 서서히 밝아지며 발광하다 어두워지는 빛은 끊임없이 회전하는 구조체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했다.

김다슬 작가는 국내 유일 접선장(摺扇長) 김대석 장인과 협업한 ‘아네모텍스: 바람풍경’으로 콜라보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증강현실과 실시간으로 촬영된 영상이 매핑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인터렉티브 작품이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김대석 장인의 부채에 실시간 영상이 매핑 되는데 과거와 현대의 교감, 실제와 가상의 동시확장을 탐구한다.

대상을 수상한 Lili Lee 작가는 “한국에서 여는 첫 전시에 대상을 타게 돼 기쁘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동화약품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활동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근혜 아르코미술관 관장은 우리나라 전통 부채를 현대매체를 이용해 작가들만의 언어로 잘 해석한 작품들이라는 심사평과 함께 작가들의 향후 행보를 응원했다.

수상 및 입선 작가 10인의 작품은 6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여름생색’전에서 전시된다. 전시명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동화약품 윤현경 상무는 “작가들의 개성과 재치로 새롭게 탄생한 부채 작품들을 통해 물성의 부채가 무형의 가치로 확장됐으며,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현대적으로 해석된 부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전통문화와 예술을 지켜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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