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K-방사선치료용 볼러스’ 유통된다
상태바
국내 최초 ‘K-방사선치료용 볼러스’ 유통된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6.01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프리카랩 개발 ‘클린볼러스’, 2등급 의료기기 제조인증 획득
방사선 조사 정확도 높여 치료 효과 극대화…열가소성 수지 기반

방사선치료 핵심 제품인 평판형 볼러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돼 주목된다.

방사선치료 헬스케어 전문기업 파프리카랩(대표이사 우홍균·김정인)이 개발한 클린볼러스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제조 인증 및 품질관리 기준(GMP)를 획득, 국내 유통이 시작된 것.

파프리카랩은 2019년 12월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의학물리학자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로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방사선 의료에 필요한 진료재료 및 치료기 등을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 의료 서비스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세계 최초 웨어러블 선량계의 연구개발을 통해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국민의 안전 확보와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파프리카랩이다.

방사선치료 시 사용되는 볼러스는 지금까지 해외 수입에만 의존했다.

기존 수입 제품은 환자들의 주요 치료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임에도 손방사선방어기구 1등급으로 분류돼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려웠던 것이 한계였다.

파프리카랩의 클린볼러스는 피부감작 시험, 세포독성시험, 피부자극 시험 등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까지 완료해 국내 최초로 2등급 인증 제품으로 허가받았다.

특히 클린볼러스는 의료기기 제조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국내 의료기기 제조시설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시판되는 수입 제품에 비해 높은 밀착력을 가진 게 특징이다.

아울러 굴곡진 부위에도 공기층(AIR GAP) 없이 최대한 밀착시킬 수 있어 방사선 조사의 정확도를 보장하며 투명한 재질로 치료 부위 확인이 가능해 셋업도 용이하다.

현재 클린볼러스는 서울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등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김정인 대표는 “방사선치료 시 환부에 정확한 선량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볼러스 사용 시 굴곡진 부위에 붙이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며 “클린볼러스는 접착력이 우수하고 환부 확인이 가능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파프리카랩은 볼러스와 관련해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어 “방사선 조사 정확도를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클린볼러스 외에도 열가소성 수지를 기반으로 의료현장에서 즉석 변형이 가능한 현장맞춤형 볼러스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우홍균 대표도 “이번 클린볼러스 제품개발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사선 종양 핵심 치료제품을 국산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안정성과 현장 품질관리가 가능한 국산 볼러스가 상용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