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 교육, 좋은 의사 양성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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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료 교육, 좋은 의사 양성에 필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3.05.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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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교육학회 성명서 발표 "임상실습 교육 지침 마련"
환자의 의대생 교육 참여 역할에 사회적 공감대 형성 기대

 

“환자 진료 교육을 받는 것이 미래의 좋은 의사 양성에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환자 및 관련 의료계와 함께 노력한다.”

한국의학교육학회(회장 박중신·서울의대 교수)는 5월 18일, 19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39차 학술대회를 열고 ‘환자의 의대생 교육 참여 역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환자와 학생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임상실습 교육의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예비의사인 학생이 환자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환자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겸손한 자세로 환자에게 배우도록 교육하기로 했다.

박중신 회장은 “최근 환자들이 의대생과 전공의 임상 실습을 에 대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해서는 임상 실습 기회가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와도 협의한 내용이라고 했다.

의학교육학술대회가 '변혁의 시대, 임상실습교육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박중신 회장과 신찬수 이사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개회사, 이필수 회장(대한의사협회), 정지태 회장(대한의학회), 안덕선 원장(한국의학교육평가원), 배현주 원장(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학술대회 첫 날인 5월 18일에는 ‘국민이 신뢰하는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임상실습교육’을 주제로 박훈기 교수(한양의대, 한국의학교육학회 부회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박 교수는 역량바탕교육에서 강조하는 진료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임상실습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통찰과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임상실습의 현실적인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이해관계자의 노력과 사회적 합의 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임상실습교육: 이상과 현실의 사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통해 40개 의과대학의 임상실습 현황과 임상실습의 다양한 장애요소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여상희 교수(경북의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 강기범 학생 대표의 발제에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교수, 의대생, 전공의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공유하고 더 나은 임상실습을 위한 전략과 정책에 대하여 심층적인 논의가 있었다.

둘째 날인 5월 19일에는 'Innovations in Clerkship Education to Improve Learning and Patient Care'라는 주제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Karen Hauer 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일학 교수(연세의대)의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임상실습의 역사와 변화를 살펴보았으며 미래 의사 양성에 있어서 환자의 역할과 교육적 의미에 대하여 김혜영 작가(환자 보호자)와 이를 위한 사회적 역할에 대해 조동찬기자(SBS 의학전문기자)의 강연이 있었다.

이날은 특히 ‘환자, 임상교육의 동반자!’라는 주제의 포럼도 개최됐는데, 여기서는 환자 중심적 미래 의사양성을 위하여 의학교육자와 학생 뿐 아니라 시민과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즉, 이 포럼에서는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환자 직접 접촉을 통한 실무 경험이 점점 제한되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임상실습을 내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 포럼에서는 ‘환자의 적극적 교육 참여의 의미와 필요성’ 에 대한 김도환 교수(한양의대)의 주제발표에 이어서 환자, 의료계 대표, 의대생, 그리고 학부모 등 다양한 입장의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경청했다.

이어 마련된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대표들(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인 한희철 교수, 대한병원협회의 최영석 병원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박완범 교수, 한국의학교육학회의 김미영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인 패널리스트로 참여하여 ‘의대생 교육에 있어 동반자로서 환자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박중신 회장은 “이번 의학교육학술대회가 환자중심의 좋은 의사양성을 위해 환자와 사회적 지지의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있어 첫 발을 내딛는 매우 뜻깊은 학술대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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