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5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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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5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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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리본과 전임상·임상 연구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연구원장 이상표)은 임상시험 수탁전문기관(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리본(대표이사 이중렬)과 16일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양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리본은 기술 개발 활동의 효율적 추진과 국가과학기술 및 의학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의료기술과 의료기기 공동연구, 전임상 및 임상시험 및 연구에 필요한 정보 공유, 교류협력 및 교육, 시설 장비 등의 공동 활용 등의 지원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리본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CRO로 시험 설계 및 프로토콜 개발,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인허가 대행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다. 의료기기나 화장품 관련 전임상·임상 시험이 주력 분야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향후 ㈜리본이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임상시험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 및 전임상·임상 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중렬 리본 대표는 “가천대 길병원과 협업함으로서 전임상 및 임상시험의 신뢰성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명과학 기술을 생활로 연계하여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표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은 “(주)리본이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 및 임상 시험 수행 경험과 가천대 길병원의 연구 역량이 시너지를 내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원인 미상 난청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예측 수식 최초로 고안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

생후 3주 지났어도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확인 필요

기존에 생후 3주까지만 시행하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 진단검사를 생후 3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은 생후 3주 이후에도 거대세포바이러스로 인한 난청을 진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선천성 난청 환자의 경우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예상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선천성 감염 중 하나로, 감염되면 5명 중 1명은 난청, 시각장애, 지적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갖게 된다. 특히 소아의 비유전성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20%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이다.

보통 생후 3주 이내에 소변, 타액 혹은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진단하는데, 3주라는 기간을 정해둔 이유는 이 기간을 넘기게 되면 임신 중 감염되는 선천성 감염과, 출산 후 감염되는 신생아 감염을 구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3주라는 기간이 짧고,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진단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4개의 다른 난청의 형질과 원인을 가진 그룹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결과를 비교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청을 가진 신생아의 진단 기준을 세우고 3주가 지난 신생아의 경우에도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최병윤 교수·세종충남대병원 김봉직 교수, 1저자 서울대병원 이상연 교수·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인 PCR 검사와 소변배양 검사를 시행 받은 환자 104명의 데이터를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룹1은 출생 3주 이내에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 9명, 그룹2는 난청유전자가 발견된 환자 34명, 그룹3은 유전자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한 선천성 난청 환자 18명, 그룹 4는 정상 청력을 가진 43명이다.

분석 결과, 거대세포바이러스 PCR 검사상 양성인 비율이 그룹1과 그룹3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인 미상의 난청환자들이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와 난청원인을 상당 부분 공유함을 반증하는 결과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PCR 농도검사에서도 일치하게 나타났는데, 그룹3의 PCR 농도는 그룹2보다 높고 그룹1에 가깝게 근접하는 양상이었다. 소변배양검사에서도 그룹1과 그룹3은 그룹2와 그룹4보다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원인을 모르는 난청 환자들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수식을 최초로 고안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태어난 지 3주가 지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음이 밝혀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근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국제 소아이비인후과 저널) 최신 호에 게재됐다. 최병윤 교수는 현재까지 인공와우수술을 1,000건 이상 시행해 온 소아난청 청각재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해당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바이오코리아 2023’ 통해 정상급 연구역량 입증

고려대의료원 기술사업팀 신지현 변리사가 바이오코리아 행사장에서 열린 기술사업설명회에서 기업과 병원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기술사업팀 신지현 변리사가 바이오코리아 행사장에서 열린 기술사업설명회에서 기업과 병원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국내 최대 보건산업 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 2023’에 참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선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주최하여 올해로 18회를 맞은 바이오코리아는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이 소개되고 국내외를 망라한 기관들이 교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5월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바이오코리아에는 51개국·729개 기관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고려대의료원은 바이오코리아에서 별도의 부스 운영을 통해 특화된 산학협력, 기술사업화, 임상시험 역량과 5 CAMPUS(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청담 고영캠퍼스, 안암·구로·안산병원)로 대표되는 미래의학 구현을 향한 융복합 연구수행 시스템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행사장에서 의료원과 협력기관(강원대 산학협력단, 부산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의약/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우수기술 설명회를 갖고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한 산학협력 파트너링을 진행하여, 관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기술사업 마케팅을 펼쳐 향후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하게 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혁신연구는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커다란 선순환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학의 미래이자 지향점이다.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계기로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들과 더욱 긴밀히 협업해 한 차원 높은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고려대 경제인회, 금천구 어르신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 펼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5월16일(화)금천구에 위치한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에서 금천구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고려대학교 경제인회(회장 권오섭)가 함께한 이번 의료지원 활동은 신경과 김치경 교수,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안효현 본부장(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전문의료진과 고려대 경제인회 봉사자 포함 총 40여명이 참여했으며 병원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의료지원에서는 구로병원 전문 의료진들이 직접 혈압, 혈당, 당뇨검사 및 초음파, CT 등의 검사와 신경과,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추가적인 진료나 처방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개개인 질환에 맞는 처방 및 투약을 시행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의 의료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혈압 환자, 혈압 조절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 최대 60% 감소

고려대 구로병원, 韓 고혈압 환자 20년간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 분석

사진 좌측부터 나승운, 김정분, 최병걸, 이민우 교수
사진 좌측부터 나승운 교수, 김정분 기사장, 최병걸 교수, 이민우 교수

한국인 고혈압 환자의 20년간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140/90mmHg)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병리과 김정분 기사장, 고려대학교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보건과학연구소 이민우 교수)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율 및 고혈압 환자의 2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되면 뇌졸중은 12.2%, 허혈성심장질환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를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하지만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37.2%, 허혈성심장질환 27.7%, 심근경색 30.7%, 협심증 29.4%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 관리를 하면 관련 있는 만성 질환들도 동반하여 호전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뇌졸중은 59.2%, 허혈성심장질환 58.6%, 심근경색 55.2%, 협심증은 60.1%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표2) 또한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율은 연령별로 30대 10.7%, 40대 22.4%, 50대 37.6%, 60대 54.2%, 70대 64.8%로 나타나 70대 이상 성인의 3명 중 2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83.5세(OECD 보건통계 2022)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약 30여 년간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유병율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고혈압 진단 시기가 빠르고 전체 유병율도 높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혈압 유병율을 10년 단위로 비교할 경우 매 10년마다 고혈압 유병율이 남성은 평균 1.77배 증가했으나, 여성은 평균 2.74배 가파르게 증가해, 60대 이후에는 여성의 유병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환자에서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기대여명까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여전히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중이 30~40% 정도라는 점이 대한민국 심장학계의 숙제”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 고혈압 환자의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확인되었다”며, “여성의 고혈압 증가율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예방전략 및 합병증 규모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본 연구성과는 세계심장재단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Global Heart’ 최신호에 ‘Current Status of Cardiovascular Disease According to the Duration of Hypertension in Korean Adul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제13회 QI 아카데미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5월 16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제13회 Q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QI(Quality Improvement) 아카데미는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QI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교육과정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교육에는 부서별 QI실무위원, 지표담당자, 환자안전지킴이 등 5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가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내용은 △두려움 없는 조직(QI부실장 안태성 교수) △효과적인 지표관리(QI팀 이유은) △Excel 활용법 실습(QI팀 김진화) △최고의 레시피: 비법편2(QI부실장 유익동 교수) △QI기본교육(QI실장 김소영 교수) △환자안전(QI팀 문지현) △환자안전 사례 및 토의(QI팀 권희수)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교육에 앞서 “QI활동을 통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이 매년 향상되고 있다”면서, “QI 아카데미에서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올해 QI활동에서도 알찬 결실들을 수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삼성창원병원, 블루다이아몬드 7기 출범
-창의적‧혁신적 아이디어로 병원 혁신 이끄는 프로젝트
-총 5개 팀 활동…의료 현장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며 섬세한 부분까지 개선

삼성창원병원 블루다이아몬드 7기 출범식
삼성창원병원 블루다이아몬드 7기 출범식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지난 5월 16일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병원 발전과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블루다이아몬드(Blue Diamond)’ 7기를 출범했다.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삼성창원병원 혁신 프로젝트인 블루다이아몬드는 ‘우리 병원의 꿈과 희망을 찾는 모험의 항해’라는 부재 아래 지난 2016년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혁신하는 집단지성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일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올해는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소통과 협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교수,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전 직종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0여 명이 한팀을 이뤄 총 5팀이 활동한다. 이 팀들은 △소통과 문화 △환자 중심의 서비스 △진료 시스템 개선 △마케팅과 네트워크 △미래전략 등 5가지 주제를 나눠 맡아 문제를 파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활동을 전개한다. 한 시즌은 총 7~8개월 정도 운영되며, 연말에 팀별 추진 내용을 전 직원과 공유하는 발표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번 시즌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은 김용석 외과 교수는 “그동안 병원 내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는 직접 목격했다”며 “이는 블루다이아몬드가 환자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는데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삼성창원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고광철 병원장은 “병원 특성상 변화가 생기기 쉽지 않은데, 병원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있어 기대가 크다. 세대 간 그리고 직종 간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여 행복한 병원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한편, Blue Diamond 프로젝트는 2019년에 이어 2022년에도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헬스케어학회인 ‘Korea Healthcare Congress, KHC’에 초청eho 소개된 바 있으며, 여러 병원들과 의료계의 벤치마킹이 이뤄질 정도로 국내 의료혁신의 신선한 사례로 꼽힌다. <박해성·phs@kha.or.kr>


◆삼성서울병원, 전립선비대증 AI 로봇수술 장비 도입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사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therapy)’

‘아쿠아블레이션’을 사용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규성 교수
‘아쿠아블레이션’을 사용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규성 교수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최근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인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therapy)’을 도입해 비뇨의학과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처음 시행했다고 5월 17일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에 도입돼 있는 아쿠아블레이션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2년 시행한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AQUABEAM® Robotic System)을 이용한 아쿠아블레이션 AI 로봇수술은 사전 계획된 수술 안내 지도에 따라 요도내시경과 초음파 장치를 통해 실시간 전립선 및 방광 주변 구조를 분석하고, 환자별 다양한 전립선 크기와 모양을 파악, 정교하게 원하는 부위를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기존 레이저나 전기 소작을 사용하는 수술법과 달리 고압의 물(워터젯)을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절제 주변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다른 수술법에 비해 요실금 및 발기부전 등 합병증은 거의 보고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요도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절제술이나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전립선종 적출술(홀렙 수술)에서 85~90% 이상 발생하는 역행성 사정이 0~7%로 거의 발생하지 않아, 특히 성생활의 보존을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달 80ml 이상 150ml 미만 거대 전립선종 환자 대상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의 5년 장기 해외연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전립선 크기와 무관하게 환자의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배뇨 증상의 호전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규성 비뇨의학과 교수(미래의학연구원장)는 “오랜 기간 전립선비대증 치료 술기로써 홀렙 수술 및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장비까지 갖춤으로서 삼성서울병원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모든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질환 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도입 소감을 전했다.

고광진 비뇨의학과 교수도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며, 아직까지는 1~2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빠른 시간 내 당일 통원 수술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대동병원,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 협약병원 지정
-부산광역시·부산경제진흥원 건강검진지원 사업 참여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CT 검사 모습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CT 검사 모습

대동병원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 협약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양질의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광역시는 2018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을 시행해왔으며, 2021년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종합검진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사업 시행 이후에는 바쁜 생업으로 인해 건강검진 시기를 놓치기 쉬웠던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서 2년 이상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500개사의 만 19세 이상 소상공인이며, 2021년과 2022년 사업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간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된다. 검진 희망자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소상공인확인서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유흥·향락·사치·국민보건을 해치는 업종은 제외된다.

올해 지원인원은 총 500명으로 작년에 비해 100명이 늘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된 협약병원을 통해 2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실시기간은 6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대상자 선정 통보 후 1주일 이내에 협약병원에 건강검진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대상자 선정이 취소된다.

올해는 질 높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대동병원을 비롯해 총 17곳의 협약병원을 지정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생업을 이어가시는 소상공인분들은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시가 진행하는 뜻깊은 지원사업에 대동병원이 동참 할 수 있어 보람된 마음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검진환경을 조성하고 가정의학과를 비롯해 20여 개 진료과와의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검진부터 치료까지 차별화된 원스톱 검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과 MOU 체결

- 김안과병원, 안질환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 기여 목표로 상호 협력키로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철구)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대표 성종현)과 최근 보건의료인의 교육과 공동 임상시험 추진을 위해 전략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월 17일 밝혔다.

김안과병원에서 진행된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철구 병원장, 김주연 김안과병원 수련부장, 크리스토프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대표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안질환 치료 분야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 기여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추진됐다. 김안과병원과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업무협약에 따라 보건의료인의 교육 수준 향상과 의학적 술기 증진을 위한 기술 정보 교류,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존슨앤드존슨 비전 교육센터(Johnson & Johnson Vision Institute)를 전문 교육시설로 지정하여, 김안과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한 수술 실습을 하게 된다.

또 김안과병원과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공동 임상시험을 통한 사용자 적합성 검증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환자 만족도 조사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환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공공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철구 병원장은 “글로벌기업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과의 MOU를 통해 임상시험,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해 상호발전 및 사회공헌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 크리스토프 본윌러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김안과병원과 함께 보건의료인의 전문성 강화 및 안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근육 적은 비만 환자, 근지방증 위험 4배
 - 서울아산병원 정창희·김홍규 교수팀, 근감소성 비만과 근지방증 연관성 확인
 - 근감소성 비만과 근지방증 부정적 시너지···대사 건강위해 근육 질 관리해야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 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

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근육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로 근감소성 비만 환자에서 근지방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이러한 환자군에서 근육의 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근감소성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의 근지방증 발생 위험
근감소성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의 근지방증 발생 위험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는 1만 3,612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복부 근육을 건강한 근육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 등으로 세분화한 다음, 전체 복부 근육에서 건강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인 좋은 근육량 지표를 개인별로 산출했다. 좋은 근육량 지표가 가장 낮은 4분위(남성 73.56% 이하, 여성 66.97% 이하)에 속한 사람은 근지방증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근감소증은 골격근량을 체질량지수(BMI)로 조정한 값을 기준(남성 0.789 미만, 여성 0.512 미만)으로 판단했으며,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근감소증이 동반된 비만 환자를 근감소성 비만으로 간주했다.

분석 결과 근지방증을 가진 비율이 근감소증도 비만도 아닌 정상 그룹(310명)에서는 17.9%였던 반면, 근감소성 비만 그룹(9,353명)에서는 54.2%로 나타났다. 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 간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근지방증은 근감소성 비만의 진행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운동 비율과 강도를 지키며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 피인용지수 9.298)’ 최근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찾아가는 무료이동진료 재개

의정부성모병원 무료이동진료
의정부성모병원 무료이동진료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기북부 무료이동진료를 지난 5월 11일부터 재개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가톨릭 영성 실천을 위해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환자의 어려운 형편에 마음을 기울이고, 이들도 따뜻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료이동진료를 27년째 진행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3년간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한 것.

올해는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노아의 집 등을 방문해 환자들을 진료할 계획이다.

무료이동진료는 1993년부터 지역사회의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환자에게 따뜻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자선진료의 혜택을 받은 환자 수는 원내 사회사업팀의 통계에 의하면 약 3만 명에 이른다.

영성부원장 이상훈 신부는 “경기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보내야 한다”며 “여러 가지 환경으로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원무팀 자원봉사단, 부용천 환경정화 실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원무팀 자원봉사단 30명은 병원 66주년 개원기념일인 지난 5월 12일 부용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부서별로 자원봉사를 실천해왔으나, 지난 3년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감염관리 차원에서 외부 단체 활동을 자제해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원무팀 환경정화 봉사활동
의정부성모병원 원무팀 환경정화 봉사활동

이날 원무팀 자원봉사단은 입원, 외래, 응급 등 모든 부서원이 모여 의정부 시민들이 산책 및 운동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부용천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은 하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및 폐기물을 수거하며 깨끗한 부용천을 만들기 위해 앞장섰다.

조중회 원무팀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무릎 관절염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아
 - 성빈센트병원 박도준 교수팀, 무릎관절염과 심혈관질환 연관성 발표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 20만1,466명을 대상으로 무릎관절염 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운동 부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박도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도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그 결과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26배, 심근경색은 1.2배, 뇌졸중은 1.2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 인구와도 비교한 결과 운동을 하지 않는 무릎관절염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1.25배)했으나,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무릎관절염 환자군은 위험도의 유의한 증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20~30분만 운동해도 무릎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노화가 무릎관절염과 심혈관질환 모두에서 주요 원인 인자로 꼽히는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65세 미만의 무릎관절염 환자군(1.38배)이 65세 이상의 무릎관절염 환자군(1.17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젊은 나이에 무릎관절염이 생기면 유병 기간이 길어지고 여기에 운동 부족이 더해지면 심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도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성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유병 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젊은 무릎관절염 환자일수록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낯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도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성료
 - 거문고와 피아노 선율 타고 인고와 희망의 ‘매화도’ 완성

코로나19 종식기념 축하 공연 '임옥상 화백 라이브 페인팅'
코로나19 종식기념 축하 공연 '임옥상 화백 라이브 페인팅'

거문고와 피아노의 선율 속에 3년여 기간 동안 코로나19와 싸우며 인내해온 의료진과 환우들의 인고와 희망을 상징하는 임옥상 화백의 ‘매화도’가 완성됐다.

명지병원은 5월 16일 코로나19 종식을 축하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를 기념하고자 마련한 현대미술의 거장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의료진과 환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명지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명지병원 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된 라이브 페인팅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 교수(서울대학교)와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서울대학교)의 즉흥연주와 콜라보를 통해 완성됐다.

임옥상 화백은 국악·양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흙과 먹, 아크릴을 이용해 라이브 페인팅으로 작품명 ‘매화 2023’을 탄생시켰다.

‘매화 2023’은 가로 2,909mm, 세로 1,970mm 크기의 캔버스에 흙을 두툼하게 올린 후, 일필휘지(一筆揮之)의 드로잉과 채색을 통해 매화가 피어난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임 화백의 거친 붓끝에서는 강한 생명력의 매화나무가, 섬세한 터치에선 아름다움의 상징인 매화꽃이 피어났다.

임 화백은 매화가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인 것처럼, 3년 4개월간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19의 사실상 종식을 축하하고 다시금 일상에 봄의 기운이 깃들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매화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곧이 피어나며 인고와 희망을 상징하는 것처럼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고의 시간을 보낸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한 희망의 시대를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임 화백은 “봄을 처음으로 알리는 매화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이라며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실시간으로 완성된 매화도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매화도의 명지병원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가 축소되면서 평소 환자를 만나 연주하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는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의료현장에서 회화와 국악, 양악이 만나는 융복합적 공연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선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3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모두 한데 모여 이렇게 음악과 미술을 다시 향유하는 날이 오길 고대해 왔다”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맞서 기나긴 싸움을 잘 헤쳐 온 명지병원 코로나 전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코로나19 장기 감염 환자 ‘면역 세포 치료’ 임상 시작
 -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 선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연구책임자)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

이 교수팀은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10억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이번 연구사업에는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공동연구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공동연구자), 루카스바이오 김나연 박사(공동연구자, 세포치료제 개발)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이동건 교수,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이동건 교수,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항암치료 또는 다양한 사유로 면역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이 지속되어 폐 손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건강한 성인들은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면역체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세포의 면역반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제거를 돕는다. 최근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으며 코로나19 환자 역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주요 항원으로 알려진 세 가지의 다중항원(Spike, Nucleocapsid, membrane)으로 자극해 코로나 항원 특이적인 T 세포치료제를 제조해 장기간 코로나19 감염을 보이는 난치성, 불응성 환자들에게 투여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박멸하는 임상연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래석 교수는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한 신개념 치료를 통해 코로나 치료 정복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다중 항원으로 자극해 제작된 세포치료제는 지속되는 바이러스 배출로 폐섬유화와 이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 전에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 신설

국제성모병원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과 의료진들
국제성모병원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과 의료진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신설하고 최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은 기존 응급의료센터와는 분리된 소아 전용 진료 및 처치 공간이다.

국제성모병원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소아응급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자체적으로 별도의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마련하고 전용 진료실도 만들어 성인 응급환자와 이동 동선을 분리했다.

이번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은 영아부터 만 10세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5명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이 담당한다. 다만 소아외상환자와 만 11~18세 이하 환자는 기존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센터장 윤성현 교수는 “서구는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청라,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신도시 조성으로 소아청소년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소아응급환자의 진료환경을 개선했다”며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초음파 진료 우수 병원 인증 획득

초음파 검사 모습
초음파 검사 모습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대한초음파의학회에서 선정하는 초음파 진료 우수병원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

초음파 진료 우수병원은 종합병원급의 경우 9개 분야 중 4개 분야 이상의 초음파 인증의가 진료를 시행해야 하고 6명 이상의 인증의(검사 또는 교육 인증의 1명 이상)가 있어야 지정받을 수 있다.

초음파 인증의의 자격요건 또한 진료 건수, 논문실적 등이 포함돼 자격 취득이 쉽지 않다.

지난 2018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올해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단 15개 병원만이 초음파 진료 우수병원에 선정됐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은 최근 초음파실에서 초음파 진료 우수병원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바이오코리아서 헬스케어 혁신제품 선보여

전남대학교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3에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안영근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전남대병원·고려대구로병원 등 개방형실험실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3에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안영근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전남대병원·고려대구로병원 등 개방형실험실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3에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전남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인 ㈜킴스바이오, ㈜디닷케어, 제이링커는 병원·창업기업 간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에서 ㈜킴스바이오는 주재균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공동개발한 외과수술 시 혈관 및 조직을 지혈하는데 사용되는 외과용 클립 ‘Cure Lock’과 배액관 고정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D-Cure Fix Plus’, ‘S-Cure Fix’ 제품을 내놨다.

또 ㈜디닷케어는 육아 관련 데이터와 아기 라이프로그 데이터(수면시간, 수면양 등)를 활용해 소아청소년과와 연계를 통한 전문적 육아 상담 진료까지 가능한 데이터 기반 영유아 육아 상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알잠닥터’(매칭 임상의 성충만 이비인후과 교수)를 소개했다.

특히 제이링커는 비혈관용 및 약물방출 스텐트 및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특정부위의 맞춤형 인공혈관(매칭 임상의 정인석 흉부외과 교수)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영근 병원장은 “병원과 연계해 개발된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헬스 제품이 빠른 상용화로 기업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형호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임상의와 밀착 컨설팅을 기반으로 개방형실험실과 병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병원-기업 간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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