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사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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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사회 마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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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및 다학제 협력 촉진 등 과제 담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 수립

정부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의 대비·대응 및 예방관리 기본방향에 해당하는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을 5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동물’ 종간전파(Spillover)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수준의 대유행(Pandemic)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는 한편, 일상에서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체(모기, 진드기 등)의 분포 및 개체수의 변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급증 △등산, 캠핑 및 텃밭 활동 증가 등으로 동물 및 매개체와의 접촉기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과 △외국인의 국내 방문도 증가하며 해외유입을 통한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 가구의 25.4%인 약 1,500만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국내 여건과 변화하는 정책환경을 충실히 분석하고,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에 보다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연구과제들을 선정해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보건, 수의, 환경 및 생태, 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 관계부처 및 관련 학·협회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 질병관리청장과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 대책위원회’ 보고 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5월 10일 발표됐다.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의 비전은 ‘원헬스: 개념에서 실행으로의 전환’이며 ‘4대 추진 전략’ 및 ‘15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 농축산, 수산, 식품, 환경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전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동물-환경 모두의 건강을 목표’로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법을 기반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범부처 및 다학제 간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원헬스가 여전히 국내‧외적으로 개념적‧학술적 차원에 머물러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계획에서는 실제로 예상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인 연구 및 정책 과제들을 발굴하는 것에 집중했다.

4대 추진전략은 △예방·관리 고도화 △공동대비·대응 체계 확립 △인식제고 및 국제협력 강화 △조직·법령·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등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엠폭스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 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므로, 원헬스적 관점에서 관계부처의 유기적 협력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람·동물·환경 모두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 아래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유입 대비 및 관리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계부처 및 학계 등 모두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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