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5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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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5월 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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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대구파티마병원, 어린이날 기념행사 개최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하루 전인 4일 파티마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치료 중이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실과 병동, 재활 소아낮병동, 소아재활치료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됐다. 외래를 방문한 어린이에게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고, 파티마 캐릭터인 섬돌 군과 베네 양이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해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에게는 직접 병실에 방문해 캐릭터들과 함께 빠른 쾌유를 빌며 준비한 선물과 간식꾸러미를 증정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가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파티마병원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파티마병원은 소아재활, 소아안과, 소아신경을 진료하는 전문의를 강화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년 통증캠페인 실시

-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완화의료센터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와 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현우·종양혈액내과 교수)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2023년 통증캠페인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말기 암성통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료진의 통증 조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료인을 위한 통증관리 교육 △통증캠페인 홍보부스 운영 △SNS 퀴즈 이벤트 △경기남부 지자체 및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 호스피스사랑바자회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현우 센터장은 “이번 통증캠페인을 통해 암성통증에서 환자의 적극적인 표현이 중요하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통증 조절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증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중앙호스피스센터, 권역별호스피스센터와 전국 호스피스전문기관에서 통증 조절에 대한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자의 암성통증 관리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하여 매년 5월 실시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위암 치료 결과 예측 새 바이오마커 발견

- 암 키우는 ACTA2 발현양,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 떨어뜨려

암 성장을 유도하는 ACTA2 발현양이 위암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 교수는 위암 환자에서 종양 미세환경 형성을 도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활성섬유아세포에서 ACTA2 발현양이 많을수록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이 최대 30% 더 낮아진다고 5월 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3.801) 최신호에 실렸다. 이 논문은 해당 학술지 3월호 표지에 선정됐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대장암 등에 이어 전체 암종 중 4번째(10.8%)로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사망률 또한 높아 위암의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후를 정확하게 예측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l Research) 3월호 표지로 정재호 교수 연구팀 논문이 선정됐다.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l Research) 3월호 표지로 정재호 교수 연구팀 논문이 선정됐다.

기존에는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발현을 기준으로 위암 환자의 치료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HER2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 가용 여부를 확인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또 암종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항암 치료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MSI-H 돌연변이, EBV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이 제시됐지만, 위암 환자에게서는 발생률이 9%로 적어 실제 임상적 실효성이 떨어졌다.

정재호 교수는 연세암병원에 등록된 위암 환자 567명을 대상으로 치료 예후가 불량한 종양에서 자주 관찰되는 ACTA2를 후보 바이오마커로 설정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ACTA2는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주는 종양 미세환경 구축을 돕는다.

이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 108명에서 면역 반응률과 ACTA2 발현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ACTA2의 발현양이 높은 환자군(81명)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은 25%로, ACTA2 발현양이 낮은 환자군(27명)의 반응률(56%)보다 낮았다.

MSI-H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에서도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또한 ACTA2 발현양이 낮은 경우 암세포를 억제 반응률이 올라갔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해도 암세포 억제 반응이 없는 MSI-H 돌연변이 보유 환자(9명)의 종양 조직을 디지털 공간전사체 분석 기법으로 관찰했을 때, 환자의 종양 미세환경 내 섬유아세포에서 ACTA2 발현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공간전사체 분석 기법이란 종양 조직에서 암세포를 비롯한 종양 미세환경 내 여러 세포군을 식별하는 최신 연구기법이다.

정재호 교수는 “기존에 위암 환자에서 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적어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며 “향후 ACTA2의 발현을 억제하는 위암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유방암 연구팀

이인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유방암 연구팀이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학술대회는 전세계 37개국에서 2,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면 현장학회로만 진행됐다.

연구 주제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DEL-1의 하위물질과 치료타깃으로써의 MELK연구(Exploration of MELK as a Downstream of DEL-1 & Druggable Target in TNBC)’이며, 교신저자와 공동 제1저자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채의수 교수와 이수정 교수가 참여했다.

이 연구 주제인 ‘MELK’는 모체 배아 류신 지퍼 키나아제로 몇몇 암종에서 불량한 예후와 관련돼 있음이 밝혀져 있는 물질로, 이인희 교수는 이날 구연에서 특히 항암제 선택의 폭이 좁고 예후가 불량한 삼중음성유방암에서 ‘MELK’의 발현 및 억제를 세포주와 종양 조직에서 확인함과 동시에 ‘MELK’가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인희 교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치료타깃으로 가능성이 있는 ‘MELK’에 대한 연구결과이므로 그 의미가 크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유방암팀은 ‘유방암 정밀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학회와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유방암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도 ‘유방암 정밀의료 연구소’에서 시행한 연구결과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신장학회 제39대 회장에 취임

- 계명대 동산병원 한승엽 교수

한승엽 교수
한승엽 교수

한승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4월 27일 개최된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3)에서 제39대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신장학회의 주요 회의들을 주관하고, 국제학술대회 의장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2023년 5월부터 1년이다.

대한신장학회는 대한민국 신장 분야 유일한 학술단체로 1980년 창립된 이후 신장내과, 소아신장, 신장병리 및 기초의학연구에 관련된 교수, 봉직의, 개원의, 간호사 등 국내외 2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국제 학술 교류 및 국제 학술지 발간, 교과서 출간, 대국민 홍보, 의료 정책의 수립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승엽 교수는 “대한신장학회는 코로나19의 격랑을 겪으면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로 나아가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신장학회가 되도록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 또 회원들과 소통하며 섬김의 자세로 신장학회가 균형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승엽 교수는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신장학회에서 학술, 윤리, 간행 위원, 일반이사, 수련-교육이사, 신장학회지 부편집장, 대구-경북 지회장으로 활동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장내과 분과장, 심사실장, 의료질 관리실장을 역임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자문의원, 의료기관인증원 자원조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장이식, 만성콩팥병의 권위자로 국제전문학술지 80편을 포함한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NMC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캠페인 추진
- ‘나의 일터, 응급실 이야기’ 공모전…대국민 참여 SNS 이벤트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상황에서 지켜야 할 응급실 이용수칙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모전 및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캠페인을 5월 31일까지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응급진료가 필요한 응급환자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지켜야 할 ‘응급실 이용문화 5가지 수칙’을 정하고 국민에게 알려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응급실 이용문화 5가지 수칙은 △응급실 진료순서는 위급한 순서대로 △응급실은 중증환자에게 양보해주세요 △보호자 출입은 진료보조가 필요한 경우에만 △의료진을 향한 폭언‧폭행 절대 금지 △병원선정은 구급대원에게 맡겨주세요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5월에 총 3회의 연휴와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 여행 등 이동이 많은 시기를 고려해 캠페인 기간을 확정했으며,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한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를 주제로 한 달 동안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

캠페인은 △TV 공익광고 송출 △포스터 배포(전국 응급의료기관 412개소, 17개 시‧도 및 보건소 261개소, 편의점 2만4,000여 점 등) △응급실 근무자가 참여하는 공모전 △대국민 대상 온라인 이벤트 등 6개 분야로 진행된다. <정윤식·jys@kha.or.kr>


◆ 대구의료원, 첫 뇌혈관조영술 시행

- 정밀 진단과 안전한 치료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비 도입

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이 4월 28일 첫 뇌혈관조영술 시행을 시작으로 5월부터 뇌혈관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 전체 사망비율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뇌졸중이라 불리는 뇌혈관질환은 발생 시 심각한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빨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고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를 위한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대구의료원은 뇌혈관질환에 대한 신속한 처치와 전문치료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기존 전문의 1명으로 운영되던 신경외과를 지난 3월 임상경험이 풍부한 경북대병원 소속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을 충원해 기능을 보강했다. 특히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촬영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뇌혈관조영술을 수행하고 있는 대구의료원 의료진.
뇌혈관조영술을 수행하고 있는 대구의료원 의료진.

대구의료원이 도입한 최첨단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비는 기존 장비 대비 최대 60~80%까지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고 소량의 조영제를 사용해 20인치와 15인치 2개의 고해상도 대형 화면으로 넓은 범위의 혈관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정밀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뇌혈관질환은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이기에 지역 내에서 적정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뇌혈관센터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환자 위문 행사 열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5월 4일 소아청소년과 외래 및 소아병동에 입원한 소아환자를 위문하기 위해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박남희 동산병원장과 박숙진 간호부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직접 소아 환우들을 찾아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문구세트·버블 장난감·보드 게임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와 원내편의시설 이용 상품권을 받은 환아와 보호자들은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숙진 간호부원장, 보호자와 소아환우, 박남희 동산병원장, 변준철 소아청소년과장.
사진 왼쪽부터 박숙진 간호부원장, 보호자와 소아환우, 박남희 동산병원장, 변준철 소아청소년과장.

같은 날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도 소아청소년과 외래와 62병동에서 어린이날 기념 소아환자 선물 증정 행사를 가지며 소아 환우의 쾌유를 기원했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병원 생활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어 사랑스럽고 기특하다. 동산병원 의료진들은 소아 환우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다가오는 6월 21일을 ‘소아환우와 함께 하는 동산의료원의 날’로 지정하고, 소아난치병 환우와 가족, 의료원 교직원들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키움의 프로야구 경기에 무료 초청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개최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5월 3일 본관 4층 링크홀에서 안전 최우선 가치 경영을 통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 전수가 참여한 가운데 선포식의 취지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언, 병원장의 안전보건 경영방침 포스터 서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객 및 직원의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2023년 안전보건 목표와 경영방침을 수립했고, 이날 선포식을 통해 안전보건 목표와 개선의지를 담은 경영방침을 널리 알리는 공식적인 시간이었다.

김선미 병원장은 “환자중심의 병원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환자안전뿐만 아니라 직원의 안전도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직원들이 함께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회 기술교류 세미나 성료

- 영남대 의과대학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영남대 의과대학(학장 김성호)은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과 최근 ‘제1회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현장 기반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실장 고영휘·비뇨의학과)과 의료R&D서비스디자인센터(센터장 노권찬 교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연구기획팀(팀장 노지형)이 기획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실무진, 그리고 영남대 산학협력단 실무진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해 기술교류 세미나 개최와 센터 내 연구시설 견학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의대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 전국 5년 연속 5위권을 기록 중인 영남대 의과대학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에 기반해 제안된 참신한 특허 및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센터 내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 교류의 첫 단추를 채우는 뜻깊은 자리였다.

당일 실무를 담당한 연구지원실장 고영휘 교수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노지형 팀장은 임상과 연구를 위한 서로 다른 두 기관이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는 초석을 마련하는 기념비적인 행사로 평가하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에도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은 의료연구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여러 연구기관과 교류를 통해 연구력 향상에 필요한 연구 지적재산권 확보, 연구인프라 확충으로 의과대학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연구자들을 위한 열린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재활의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황종문 교수

황종문 교수
황종문 교수

황종문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재활의학회 ‘신진연구자상’은 지난 1년간 전국 재활의학 의사 가운데 연구업적이 가장 우수하고, 창의성과 높은 완성도로 재활의학회 발전과 의학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황 교수는 최근 3년간 약 30여 편의 SCI(E)급 논문을 게재했으며, 이번 수상에서는 성인 척추질환에 대한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인체를 분석한 연구로 재활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한편 황종문 교수는 현재 경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척수손상, 목&허리 통증, 관절통증, 안면마비, 말초신경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척수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계획된 투석, 말기신부전 생존율 향상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연구팀

임정훈 교수
임정훈 교수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계획된 투석을 시행할 경우 응급 투석에 비해 투석 시작 후 초기 2년 동안 사망 위험을 낮추고 특히 혈액투석 환자에서 초기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팀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997)에 ‘계획된 투석이 조기 생존에 미치는 영향 : 한국 국내 전국적 다기관 전망 연구(The benefit of planned dialysis to early survival on hemodialysis versus peritoneal dialysis: a nationwide prospective multicenter study in Korea)’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만성신부전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된 환자들은 투석과 같은 신기능을 대체하는 신대체요법을 필요로 한다. 적절한 시기에 투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개월 전에 미리 투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투석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사전에 투석을 준비하지 않고 투석이 임박해서 응급 투석을 시작하게 된다.

이 연구는 사전에 투석을 계획해 적절한 시점에 안전하게 투석을 시행하는 ‘계획된 투석’이 응급한 상황에서 급하게 투석을 시작하는 ‘비계획 투석’에 비해 가지는 장점을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다기관 투석환자 코호트인 말기신부전 임상연구센터 (CRC for ESRD) 자료를 이용해 새로 투석을 시작한 2,892명을 사전에 투석을 준비한 ‘계획 투석’과 ‘비계획 투석’으로 나눠 투석 시작 후 매년 생존율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계획 투석’이 ‘비계획 투석’에 비해 투석 시작 후 초기 2년 동안의 생존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혈액투석을 시행한 환자에서 투석 초기 감염 관련 사망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임정훈 교수는 “아직도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많은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투석을 망설이고 거부하고 있다”며 “사전에 투석을 준비해 계획된 투석을 시행한다면 생존율뿐 아니라 감염위험이나 의료비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 연구결과에서도 확인됐듯이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계획된 투석의 장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담당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늦지 않게 적절한 시점에 투석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 선정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최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에 선정됐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뇌졸중등록사업은 한국 뇌졸중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뇌졸중 진료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1년 시작돼 지금까지 뇌졸중 치료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축적돼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2011년부터 교수, 전공의, 전담간호사, 연구간호사들이 자체 치료자료 수집을 시작했으며, 2015년 본격적으로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 합류해 8천여 건의 뇌졸중 치료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이러한 자료는 한국인의 뇌졸중 치료 전반에 대한 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치료 발전에 대한 헌신과 뇌졸중등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뇌졸중 진료체계 발전에 선도적으로 기여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 상을 수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뇌졸중센터 도진국 교수는 “뇌졸중 치료에 관한 헌신적인 자료 수집으로 본원이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뇌졸중의 특성과 치료에 대한 세부적인 진료지침을 제공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꾸준히 1등급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한뇌졸중학회의 재관류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근로자 뇌·심혈관질환 심층건강진단 실시

-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 전경
윌스기념병원 전경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심층건강진단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근로자들에게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게 된다.

윌스기념병원은 5월 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심층건강진단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문진 및 혈압, 혈액검사 등 기본 검사를 비롯한 심장초음파, 관상동맥조영CT, 뇌혈관MRA 등의 정밀검사 등 총 18가지 심층건강진단 검사를 수행하게 됐다. 윌스기념병원은 이에 따라 당뇨, 고혈압 등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높은 노동자에게 뇌·심혈관계 검사항목을 중심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정기적인 건강상담 등 사후관리를 진행하게 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이 1개 이상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평가 ‘고위험 또는 최고위험’ 등급 △일반검진결과 뇌·심혈관질환 10년 발병 위험도 5% 이상 △의사가 심층건강진단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만 55세 이상 △야간특수건강진단 결과 CN(요관찰자), DN(유소견자) 판정자 등 6가지 기준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경우 지원 대상이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환은 대부분 발생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다 하더라도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심·뇌·혈관센터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과 진단, 수술(치료), 재활에 이르는 통합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자 발생 시 골든 타임 내에 치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으로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공지능 방역로봇 시범 운영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은 5월 2일부터 2주간 본원 10층 종합검진센터에서 KT AI(인공지능) 방역로봇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방역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나사렛국제병원에서 시범 운영되는 방역로봇은 플라즈마 살균으로 공기 중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살균한다.

소독액을 쓰지 않는 인체에 무해한 살균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내원하는 병원 운영 시간에도 방역작업이 가능하다. 또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갖고 있어 내원 환자와의 충돌 등 안전사고는 방지하면서 효과적인 방역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역활동 중인 나사렛국제병원 인공지능 방역로봇.
방역활동 중인 나사렛국제병원 인공지능 방역로봇.

나사렛국제병원은 이번 방역로봇 시범 운영을 통해 방역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첨단디지털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한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의 변화도 순차적으로 준비해 간다는 계획이다.

나사렛국제병원 이재영 병원장은 “첨단시스템 도입을 통한 스마트병원으로의 변화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나사렛국제병원도 이번 방역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두바이 국제학회에서 초청강연

- 세란병원 김지연 척추내시경센터장, ‘양방향 내시경 이용한 요추유합수술’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척추내시경 국제학회에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유합수술(Biportal Endoscopic TLIF using the double cages)’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이어 열린 Dummy workshop에서는 우리나라의 발전된 수술 술기를 전수했다.

김지연 센터장이 두바이 국제학회에서 초청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연 센터장(사진 왼쪽 마이크 든 사람)이 두바이 국제학회에서 초청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척추내시경수술은 기존의 절개 수술과 비교해 조직 손상이 거의 없는 새로운 치료 방법이다. 이는 전세계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중동 및 유럽에서는 양방향 내시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지연 센터장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은 기존 내시경 수술의 단점을 보완해 대중화 및 세계화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유럽, 북미, 아시아에 이미 널리 펴져 있다”며 “최근 중동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앞선 기술과 연구결과를 보이고 있다. 선진 기술의 세계화에 적극 참여하고, 척추내시경수술 발전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의료진은 김지연 센터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국내 및 국제 학회의 강연과 SCI급의 논문,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전중원 전문의, 췌장담도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 조기진단 어려운 췌장암의 항암 저항성 극복 및 치료반응 예측 가능 연구

전중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전문의(임상조교수)는 최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췌장담도학회 국제학술대회 ‘IPBM 2023 2023(International Pancreatobiliary Meeting 2023)’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전중원 전문의는 ‘췌장암에서 ATR 억제를 통한 옥살리플라틴 저항성 극복’과 ‘5-플루오로우라실 치료 췌장암 환자에서 순환 종양 DNA의 임상적 활용성’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췌장암의 항암 저항성 극복과 치료반응 예측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향후 췌장암 치료에서의 적용이 기대된다는 게 전 전문의의 설명이다.

앞서 전 전문의는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 주최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췌장암에서 ATR 억제를 통한 옥살리플라틴 저항 극복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돼 항암치료가 주요한 치료 방법인데, 불량한 항암치료 반응은 췌장암 치료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췌장암 항암치료의 효과성을 높이고 췌장암의 치료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서울 구로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강구현 응급의학과 교수, 박철규 행정부원장, 허석범 원무팀장이 서울 구로3파출소 소속 고 모 경위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김한철 서울구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고 경위는 지난 2월 28일 야간 근무 중 취객에 대한 민원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새벽 2시경 상황이 종료되고 파출소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쓰러졌고, 구로경찰서는 곧바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으로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박철규 행정부원장과 허석범 원무팀장은 고 경위가 도착하는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사항을 조정했다.

해당 소식을 전달받은 강구현 교수 역시 고 경위가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하자 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때 의식불명과 심정지로 기도삽관까지 하는 등 매우 위독했던 고 경위는 현재 건강하게 회복해 현장으로 돌아간 상태다.

강구현 교수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과적으로 건강하게 회복해 매우 기쁘다”며 “서울서남권 지역주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철 서장은 “가족과 같은 동료가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치료해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포토뉴스] “어린이 환자들 모두 건강하길 바랄게요”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어린이날을 기념해 소아 환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선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어린이날을 기념해 소아 환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선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성심병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최근 본관 소아병동에서 입원 중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풍선 아트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 분만 대기 거주시설이 임산부 불안감 낮춘다
- 강원대병원, 분만 대기 거주시설의 분만취약지 해결 대안 관련 연구 진행

황종윤 강원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분만 대기 거주시설이 임산부의 불안감을 낮추고 임신 성적 향상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분만취약지 해결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종윤 강원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인 분만대기 거주시설이 분만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임신 성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 분석하고자 관련 연구를 시행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분만 대기 거주시설 입소를 신청한 17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64명과 비이용자 106명의 임신 합병증, 임신 성적을 비교한 후 설문조사를 통한 시설 이용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분만취약지 임산부들은 분만병원까지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각각 56.4km, 63.4분인 반면 분만 대기 거주시설 이용 임산부는 2.7km, 10.7분으로 단축됐다.

거주시설 임산부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임신 기간이 길었으며(38.9주 vs 38.3주), 신생아의 출생 체중은 증가(3,300g vs 3,100g)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가 느끼는 분만 대기 거주시설의 장점으로는 심리적 안정감(33.4%)과 분만병원의 신속한 이용(28.1%)이 꼽혔다.

이와 관련 황종윤 교수는 “저출산의 고착화로 분만취약지에 분만병원 개설이 어렵다면, 분만병원 인근에 분만 대기 거주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분만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모자보건 향상에 이바지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대병원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응급산모 안심스테이’라는 이름으로 분만 대기 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임산부 전용 단독 건물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를 6호실로 확대 개소·운영하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IF 5.354)’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치과위생사 감염관리 역량 강화 과정’ 성료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 호텔아트리움에서 ‘치과위생사를 위한 감염관리 역량 강화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넥스트 감염병 팬데믹을 대비해 치과 감염관리의 특수성에 기반한 치과위생사의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 등 14개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치과위생사 19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미래 비전(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과 정책 동향(이지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과장) △감염관련 정책 및 관리체계, 감염관리의 중요성과 치과진료 교차감염 관리(안세연 동남보건대학교 안세연 교수) △사례로 살펴보는 치과감염관리(이선애 신구대학교 교수) △치과 감염 예방 및 평가 A to Z(강윤정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위원 등) △국민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현안 논의 및 사례 공유(김현아 H&C소프트웨어 대표) △치과위생사를 위한 마음 건강 증진 및 소진관리(이한샘 국제컬러아트협회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 치과위생사의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해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이어 “올해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특화 교육을 신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연간 9개 과정을 12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가상 환자·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사업’ 선정
- 3차원 디지털트윈 가상병원 활용 및 환자 체감 의료 서비스 극대화 수행
- 공간 재구성과 서비스 개선 시뮬레이션 통해 시행착오 없는 병원 운영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 개발사업에서 ‘가상환경 기반 병원 운영 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외래 및 병동 운영 최적화를 위한 프로세스마이닝 기술 융합 디지털트윈 기반 병원 운영 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사업 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한림대성심병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포항공과대학교, 어빌리티시스템즈, 올포랜드가 공동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과중, 혼잡한 공간, 진료 지연 등 의료기관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게 한림대성심병원의 목표다.

외래와 입원 병동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3D 디지털트윈에서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파악·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것.

또한 한림대성심병원은 일선 의료기관이 문제 상황 개선을 위해 프로세스 및 공간 등을 변경할 때 문제 해결 실패로 인해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시행착오 극복에도 힘쓴다.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병원 운영 데이터에 대한 프로세스마이닝 분석을 활용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그것이다.

앞서 한림대성심병원은 2021년에 프로세스마이닝 기술을 활용해 병원이 수집한 각종 병원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외래 수납 등 각종 프로세스를 이미 개선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운영 효율성 향상 서비스 모델 발굴 △디지털 전환 핵심요소기술 개발 △디지털 트윈 기반 병원 운영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병원 현장 적용 및 효과 검증 등을 달성할 방침이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유경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프로세스 마이닝 기술과 각종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진료 현장에서 활용해 진료 프로세스를 꾸준히 개선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성공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반 병원 운영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 실무 전담 부서장인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도 “환자 대기 시간 감소 등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많은 병원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프로세스마이닝, AI, 디지털화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환자 및 직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 서비스 개선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2021년 의료 데이터 중심 병원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각종 데이터 기반 연구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진료 전주기 지능형 워크플로우 개발을 진행, 그 성과를 타 병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5종 72대의 서비스 로봇을 병원에서 운용하는 ‘AI·5G 기반 로봇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등 의료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정윤식·jys@kha.or.kr>


◆ NMC 중앙응급의료센터, 전문성 강화 목적 조직개편 단행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응급의료의 핵심 정책지원기관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5월 4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보건복지부 재난의료과 신설(2023년 1월) 및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2023년 2월),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2023∼2027년) 수립과 같은 일련의 정부 시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응급의료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해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장 직속으로 편제됐다.

아울러 기존의 2실 11팀 구조의 실명 변경 및 팀 재편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응급의료정책연구실과 중앙응급의료상황실 2실은 복지부 응급의료과 및 재난의료과와의 유기적 협력과 소통을 위해 응급의료정책실과 재난의료정책실로 각각 변경됐다.

특히 응급의료정책실 하부에는 병원 단계의 질 관리와 인프라에 관련된 6개 팀을 둬 응급의료기관의 질 향상, 취약지 인프라 구축, 응급의료 이용문화 홍보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재난의료정책실의 경우 재난의료 및 현장이송과 관련된 3개 팀을 하부에 둬 응급환자의 적정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재난 상황의 의료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직속으로는 응급의료정책연구팀과 응급의료운영관리팀 2개 팀을 추가 구성해 국가 응급의료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중 센터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급증하는 국가응급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국 어디서나 최종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개원 제51주년 기념식 성료
- 이형중 병원장, “기본에 충실하면서 스마트한 환자중심병원 만들 것”

이형중 한양대학교병원 병원장이 개원 51주년을 맞아 ‘기본에 충실하면서 스마트한 환자중심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양대병원으 최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개원 제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김희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수상자 등 많은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좋은 경영성과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바탕에는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발전에 이바지한 교직원 21명에게 모범직원상이 수여됐다.

우선, 이사장상은 영상의학과 송순영 교수 외 2명, 총장상은 간호국 양현 부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상은 QI실 조현진 계장 외 1명, 병원장상은 정신건강의학과 조승원 전공의 외 14명이 수상했다.

아울러 한 해 동안 언론홍보 활동을 많이 한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한양교수언론상은 김우현 심장내과 교수, 국형돈 심장내과 교수, 차치환 외과 교수가 수상했으며 의무기록상은 정형외과 신현식 전공의 외 19명, 친절직원상은 흉부외과 정용호 교수 외 3명, 환자모시기왕은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 외 1명, 우수부서상은 QI실, 공로상은 삼구아이앤씨가 각각 받았다. <정윤식·jys@kha.or.kr>


◆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발대식 개최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은 최근 ‘원주연세의료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발대식에는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백순구 의료원장 △원주의과대학 공인덕 학장 △고상백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참여 교수 △학부생 및 전공의 등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 소개 및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의사과학자(MD-PhD)란 임상지식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공학 등의 지식과 융합해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질병 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의사를 의미한다.

최근 30년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절반 가까이가 의사과학자였으며 또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개발 속도 배경에 의사과학자들의 활약이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시대의 주요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의 사업단 발족을 통해 지역사회의 필수 의료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국가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하는 융합형 인재들이 대거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연세의료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을 맡은 고상백 교수는 “의료기술의 혁신과 의학 연구의 진보는 환자 치료와 진단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기초의학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의과학 분야에서 활약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연세의료원은 지난 2020년 정부에서 주관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된 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의과학 융합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들을 양성해왔다.

더불어 최근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과 협력해 학연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의사과학자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선정

- 경희대병원 이창균 교수팀, 국내 연구 인프라 기반 마련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공동 지원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연평균 31.1%의 성장률로 매년 급성장해 올해 2억6,980만달러 수준에서 2029년 13억7,000만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질병,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파급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이관용 연구원, 김보형 교수, 김현석 박사, 이창균 교수, 이준영 박사, 임성빈 교수(사진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이관용 연구원, 김보형 교수, 김현석 박사, 이창균 교수, 이준영 박사, 임성빈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창균 교수팀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05억원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표준화된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료 및 유전체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국내 보건의료계, 학계, 연구 및 제약·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제공돼 새로운 진단·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활용된다.

연구팀은 주관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염증성장질환센터장)를 필두로 경희대 임상약리학과 김보형, 임성빈 교수, 경희대 생물학과 미생물생태학연구실 김현식, 이준영 박사, 임상의학연구소 기획파트 이관용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감염내과, 류마티스내과의 임상전문가들과 미생물연구 기초연구자들이 참여한다. 공동연구 파트너로는 강북삼성병원과 한양대병원이 선정됐다.

이창균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발생률과 유병률이 급증하지만 원인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중증질환인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은 장내 미생물총과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의 이상이 질병 발생에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며 “이번에 수주한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염증성장질환센터 임상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허브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가칭)경희 마이크로바이옴 리서치 센터’를 설립해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량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임상의학연구소 내에 행정지원 조직을 확대해 대형 국책과제 공모 과정부터 연구사업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구자들의 애로 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신약 분야의 블루오션인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국책연구에 경희대병원이 선정돼 기쁘다”며 “경희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40년 동안 지역 의사들과 함께 성장”

-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지역의사 집담회 40주년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최근 병원 대강당에서 ‘이비인후과 지역의사 집담회 4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명예교수인 김영명·김광문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병원장, 김세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및 서울·경기 지역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이 참석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지역의사집담회에 참석한 대학병원 교수진·개원의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지역의사집담회에 참석한 대학병원 교수진·개원의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는 1983년 병원 개원 시점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이비인후과 집담회를 열고 개원 의사들을 위한 교육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왔다.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집담회는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정보와 최신치료법 등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진들이 강의하고, 이에 대해 대학교수진과 개원의들이 서로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상호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집담회가 단초가 돼 현재 많은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집담회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개원의 의학교육의 시금석: 강남병원 의사지역잡담회(김영명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전공의 교육과 개원의 교육의 연관성(정명현 인천 나은병원 명예원장)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또 △만성 타액선염의 진단과 치료 △COVID-19 감염 이후 기침과 후각 이상을 주제로 교수진 및 개원의들이 토론을 진행하며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후 공로상 및 모범회원에 대해 시상하는 순서도 이어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과장은 “의사 연수 교육과정이 거의 없었던 40년 전, 강남세브란스병원 개원 일주일만에 열린 지역의사 집담회는 의학 정보 불모지에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이었다”며 “학문적 가교를 이어주신 김영명 전 병원장님께 감사드리며, COVID-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은 이때 새로운 의학 정보의 갈증을 해결해주는 평생교육 과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이 5월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기서남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개정된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를 시행하고, 아주대병원 등 전국 5개 의료기관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법정 지정기준(시설·인력·장비)을 비롯해 현장평가 및 응급환자 진료실적, 운영계획의 적정성, 지역 응급의료서비스 기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응급 및 중증응급환자 구급이송 수용 비율이 각 79%, 67%로 경기남부에 위치한 응급의료센터 중 최대 수용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환자실 병상 비율도 국내 유수의 13개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인 16.8%를 차지하는 등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최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4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고, 권역내 유일하게 소아응급환자 전담전문의 8명이 24시간 365일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경우 전국 DMAT 중 최다 출동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아주대병원은 2022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공공정책병상 증설 승인(외상 200병상, 응급 25병상, 감염 50병상)을 받아 응급·외상·감염 등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의료공공성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지역사회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응급의료센터내 혼잡도와 체류시간 단축 등 진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함께 중증응급환자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 지역사회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MOU

- 연세대 의료원, 위암 등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협력 구축

연세대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손잡는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은 최근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사진 왼쪽)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마라 블룸(Mara Bloom) 수석부사장.
윤동섭 의료원장(사진 왼쪽)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마라 블룸(Mara Bloom) 수석부사장.

두 기관은 위암과 식도암을 표적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은 물론 임상 연구를 함께 진행,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면역·세포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 우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공학·의학 분야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 협약 기반에는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정재호 교수의 연구 성과가 있다. 정재호 교수는 미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형암 표적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세포치료제는 전임상 단계에서 뛰어난 암세포 살상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 공유될 정도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세의료원의 우수한 임상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동섭 의료원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양국 간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최관식·cks@kha.or.kr>


◆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 선정

- 경희대병원, 의료서비스 불만족과 비용 증가 문제 해결 위한 모형 개발 착수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에 최근 선정됐다.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은 의사의 전문가적 지식과 환자의 선호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함께하는 의사결정(SDM, Shared Decision Making)’이라고도 한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정보 불균형과 치료방법 선택의 불확실성을 해결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영국, 캐나나 등에서는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지원하고 임상에서 활용하도록 법제화하는 추세다.

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으로 선정돼 2023년부터 5년간 총 286억원의 연구비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에 함께하는 의사결정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형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모형’을 개발하고 진료공간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의사결정 모형이 진료지침 반영 및 건강보험에 등재 등을 통해 의료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이 사업단장을 맡아 연구자와 소통하며 연구개발 사업 과제의 기획 및 선정, 기술개발, 성과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업단 선정과정에서 김종우 부원장은 그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자문 활동과 함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인증 받은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다.

김종우 부원장은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은 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의 존엄성을 제고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에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공유 의사결정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데이터 레이크’로 의료 빅데이터 공유

- 연세의료원, 개방형 운영으로 접근성 높이고 가명 데이터로 안전성 강화

연구자가 신약 개발 등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이 마련됐다. 원내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은 올인원(all-in-one)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을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를 통해 암 등 각종 질병의 진단 검사 결과와 치료 과정 등 의료빅데이터를 자유롭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

환자 진료와 유전체 정보,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정밀의료는 예방적 치료까지 포괄하는 미래 의료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연구자들이 의료빅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해 필요에 맞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앞장서 조성했다.

의료 연구 목적을 가진 연구자라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Severance Data Portal, SDP)은 필요한 빅데이터를 연구 목적에 맞게 찾을 수 있는 검색 포털 ‘데이터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 메인 화면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 메인 화면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은 연세의료원의 통합연구플랫폼(CDW)과 공통데이터모델(CDM), 암 정밀의료 DB(Yonsei Cancer Data Library),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EMR 등 내부 데이터를 총 망라한다.

또 보유 중인 데이터 외에도 실시간으로 추가된 신규 데이터를 기존의 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빅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다.

진료와 영상 등 환자 정보가 포함된 모든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통해 가명 데이터로 전환하면서 개인 정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세의료원은 2페타바이트(1PB=1,024TB)가 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하기 위해 통합 검색엔진인 엘라스틱 서치(elastic search)를 탑재해 연구자 편의를 더했다.

나아가 연세의료원은 2024년 ‘의료빅데이터플랫폼 구축 2단계’를 추진한다. 2단계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의료영상 정보시스템(PACS), 디지털 병리 데이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 등을 추가해 연구자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한다.

의료원 외부 연구자에게도 데이터를 개방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의 자격 권한 관리(IAM, Identity & Access Management) 기능으로 단계별 데이터 공개 및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보안 기능 강화도 앞두고 있다.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의료 연구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이 환자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세의료원은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실현을 위해 의료 데이터 품질,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2005년 SNOMED-CT(스노메드 시티)를 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 표준용어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의료 데이터의 다국적 활용 기반을 마련했으며, 작년에는 연세의료원의 CDW, CDM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획득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 어린이병원, 레고랜드 코리아와 어린이날 기념 행사
- 재원환자 선물 전달 및 직장어린이집 원아 초청해 다채로운 이벤트 열어

강원대학교 어린이병원(병원장 나성훈)은 최근 레고랜드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강원대 어린이병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더해졌으며 어린이병원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마술 공연 및 기념품 증정 등을 진행했다.

특히 소아병동 재원환자들에게는 강원대 어린이병원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으며 지난 3월에 개원한 강원대병원 어린이집 원아를 초청해 공연을 같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나성훈 병원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고, 그런 어린이를 잘 키워내는 것이 강원대 어린이병원의 사명”이라며 “어린이의 건강을 담당하는 것을 넘어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린이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전남대병원 2023년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 선정
 - 내과·외과·기초·젊은연구자 등 10개 부문 13명 수상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2023년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5월 3일 오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 및 연구발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열린 시상 및 심포지엄은 안영근 병원장의 축사에 이어 각 부문의 시상과 연구자들의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전남대학교병원 2023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 단체 사진
전남대학교병원 2023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 단체 사진

의학연구학술상은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전남대치과병원 그리고 전남대 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구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매년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우수 의학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내과·외과·기초·젊은연구자·우수연구과제·최다논문·우수연구원 부문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했다. 또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은 연구원과 전공의들의 연구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우수연구노트 부문과 전공의 우수논문 부문을 선정해 2개 부문 13명에게도 상장을 전달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을 대표하는 최고의 상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의학연구학술상의 주인공이 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임상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수한 논문을 출판하고 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하여 병원의 연구력 향상에 힘써주는 모든 연구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뇌혈관외과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성재훈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
성재훈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

성재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성재훈 교수가 발표한 논문 ‘뇌동맥류 결찰술 후 동맥류 재성장 예측 인자에 관한 고찰(Which middle cerebral artery aneurysms are prone to regrow after clipping? New proposal of Pac-man type aneurysm)’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성재훈 교수는 논문을 통해 뇌동맥류 결찰술 후 동맥류 재성장이 예측되는 인자로서 모동맥을 감싸는 형태의 동맥류와 이의 결찰을 위한 양극형 소작기 조작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동맥류 결찰술 후 추적관찰의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재훈 교수는 가톨릭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서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오민호‧omh@kha.or.kr>


김윤선 인천성모병원 약제팀 파트장
김윤선 인천성모병원 약제팀 파트장

◆ [동정]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 수상

김윤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약제팀 파트장이 최근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인천경기지부 총회 및 춘계학술세미나에서 병원 약제 업무 개선과 병원 약사 직능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윤선 파트장은 현재 인천성모병원 약제팀 조제파트를 담당하며, 대외적으로 한국병원약사회 재단 병원 약학 교육연구원 총무위원회 간사, 한국병원약사회 홍보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윤선 파트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실무에서 익힌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약물 관리와 교육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스마트병원추진단’ 출범
 - 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 활용…스마트 의료서비스 제공

조선대학교병원 새병원 조감도
조선대학교병원 새병원 조감도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이 최근 ‘스마트병원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최첨단 스마트 의료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지난달 14일 조선대병원은 개원 5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 스마트 의료를 선도하는 조선대학교병원’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출범한 ‘스마트병원추진단’은 조선대병원 새병원 건립에 앞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진웅 의료정보실장(영상의학과 교수)이 추진단장으로 임명됐으며 병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교수들과 전산팀, 보건의료정보팀, 기획팀 등 관련 부서 직원들로 구성됐다.

조선대병원은 ‘스마트병원추진단’ 활동을 통해 AI 기반의 스마트 의료환경 시스템을 갖춰 환자중심의 진료를 구현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외부 연결성 확보를 위한 스마트 플랫폼 설계 △위치기반서비스(RTLS) 활용 △데이터/영상처리 네트워크 고도화 △환자 관련 및 물류 이동 관리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AI와 IOT를 활용한 업무 최적화 등의 시스템 설치 및 구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웅 추진단장은 “병원이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지향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스마트병원추진단은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스마트병원추진단 활동의 시작으로 오는 5월 11일 김경종 병원장과 김진웅 추진단장을 비롯해 10여명의 교직원들이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을 방문해 최첨단 시설 및 스마트 운영시스템 등을 견학하고 벤치마킹에 나선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내분비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백교림 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교수
백교림 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교수

백교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4월 7일부터 8일까지 여수에서 열린 2023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임상적으로 중심림프절전이가 없는 총 2,100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심 림프절 절제술의 무작위 전향적 연구(Randomized clinical trial)를 발표해 우수연제상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으며 추적관찰 기간도 길어 중심림프절절제술의 효율성 및 필요성에 대해 보다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 교수는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 암 발병률 2위인 암종이기에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 암의 수술적 치료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치료 받지 않은 간암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3개월
 -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팀, 간암 진단 후 치료 안받은 환자 대규모 분석
 - 면역복합 간암치료법 보험 적용, 늦었다는 생각보다 적극적인 치료 받아야

최근 국내 연구팀이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자세한 의료 임상 정보를 활용하여 생존과 예후를 분석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의학과 권민정·장소이 학생)은 2008년도부터 2014년까지 전국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치료받지 않은’ 간암 환자 1,0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권민정, 장소이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권민정, 장소이

그 결과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이 간세포암을 진단받은 평균나이는 59.6세로 80.2%가 남성으로 생존 기간 중간값(median survival time)은 불과 3개월로 나타났다.

생존기간 중간값은 병의 진단 날짜부터 병 진단을 받은 환자군의 절반이 생존해 있는 시간의 길이로, 100명의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50번째 환자가 사망하는 시점이다.

간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이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고령이고, 종양 정도가 더 진행된 상태였다. 하지만 치료를 안 받은 환자의 11.7%인 123명은 간암 병기(BCLC stage)가 0/A기로 매우 초기이고, 9.2%인 96명 역시 B병기로 초기에 해당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의 간세포암의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주요 인자는 BCLC stage(종양 병기 평가지표), MELD score(간 기능 평가 지표), 혈중 AFP 농도(간세포암 표지자)로 확인됐다. 특히 진행한 BCLC stage(stage D), 높은 MELD score(10점 이상), 높은 혈중 AFP 농도가(1000ng/mL 이상)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필수 교수는 “환자의 임상 정보를 담은 국내 다기관 코호트를 이용한 간암 자연경과 연구로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며 “ 치료받지 않은 간암의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방침을 적용하거나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을 수립할 때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면역복합치료가 진행성 간암에서도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가 등재돼 진료비 부담은 줄어들고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간암을 진단 받아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간암 전문의를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톨릭의대 재학생이 간 치료분야 권위자 교수의 지도하에 2년간 제1저자로 진행한 연구로 ‘가톨릭의대 학생연구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올해 의사면허 취득 후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에서 근무중인 권민정, 장소이 수련의(인턴)는 “가톨릭 의대에 재학하면서 간암 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됐다”며 “연구설계부터 논문 완성까지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도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를 하는 의학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및 서울성모병원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IF=5.738) 3월호에 게재됐으며 출판에 앞서 2022년 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종양내과학회 간암학술상 최우수상 수상

배우균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배우균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배우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대한종양내과학회(KSMO)가 ‘2023 대한종양내과학회 간암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오는 5월 1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종양내과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배 교수는 ‘지역적 고용량 자연살해세포 치료와 간 동맥주입 화학요법을 이용한 지역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제1상 연구(A Phase I Study of Locoregional High-Dose Autologous Natural Killer Cell Therapy With Hepatic Arterial Infusion Chemotherapy in Patients With Locally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논문을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배 교수를 포함한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진들의 1상 임상 연구로, 치료가 어려운 간암 환자들에게 항암치료 및 자연살해세포(NK) 병합 치료를 통해 치료 반응률을 높이고 생존 기간을 향상한 연구다. 이 연구는 후속 연구로 현재 화순전남대병원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2상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배 교수는 “이번 수상은 화순전남대병원의 많은 연구진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특히 혈액내과 이제중 교수, 영상의학과 이병찬 교수, 간담췌외과 고양석 교수, 그리고 소화기내과 조성범 교수님의 협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이 밖에도 연구에 참여해 주신 모든 환자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 국제저널 ‘Frontiers in Immunology’ 2022년 6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팀 범부처 연구개발사업 선정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2023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강화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사업은 건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오스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에서 3D 프린팅 기반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의 유용성 평가’과제에 최종 선정된 것.

연구팀은 3년의 연구기간 동안 5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슬관절치환술에서 3D 프린팅 기반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의 유용성 평가를 진행한다.

김 교수는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는 연구인 만큼 무릎 관절염 환자의 수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상‧우수 초록상 동시 수상

이송이 충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송이 충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송이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년 제43회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 학술대회(The 43th KSCCM Annual Congress‧Acute and Critical Care Conference 2023 the 23rd Korea-Japan Joint Congress)’에서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상(WFSICCM 학술상)과 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에서 고령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취약성 척도와 중증도 평가 점수를 이용한 병원 내 사망률 예측(In-hospital mortality prediction using frailty scale and severity score in elderly patients with severe COVID-19)’에 대한 연구로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상(WFSICCM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령 환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은 질병의 중증도와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과 연관 있는 인자는 나이, 기저 질환, 산소 포화도 저하, 인공호흡기 적용 여부 등이 있으며, 고령의 환자에서는 노쇠(frailty) 할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 진다는 것.

이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사망하는 환자군이 기저질환이 더 많고, 취약성 척도(clinical frailty scale)와 중증도 점수가 더 높음을 밝혔으며, SOFA(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점수가 고령의 중증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서 입원 중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가장 우수한 지표 중 하나임을 확인했다.

SOFA 점수는 패혈증의 판단 기준이 되는 평가 점수 시스템 중의 하나로, 장기 기능 장애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패혈증 환자에서 높은 점수는 높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명의료 논의가 패혈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과 사망의 연관 관계를 밝혀내는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도 함께 수상했다.

패혈증이란 감염에 대한 숙주 반응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반적인 장기 기능 장애이다. 패혈증 환자 중 50%가 중환자실에서 사망하며, 종종 연명의료 결정 이후 사망한다.

이 교수는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로 입원한 환자들 중 연명의료 결정 논의가 있는 환자들의 특성과 치료 결과에서 연명의료 결정 논의가 있는 환자들이 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와 가족이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연명의료 결정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중환자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세계 최초 개발 신형 스텐트 미국서 특허 등록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심장혈관 비폴리머 타크로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가 지난 4월 23일 미국서 특허 등록(US Patent 11628240)을 마쳤다.

심혈관용 스텐트는 심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비정상적인 감소와 같은 문제점 등이 발생한 경우 그 혈관의 내부에 철망으로 만들어진 스텐트를 삽입 후 혈관을 확장하는 의료용 기구다.

최근까지는 스텐트 삽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혈관 내 협착이 증가되는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항증식제나 면역억제제 등을 폴리머(Polymer·약물을 용출하는 중합체)와 함께 사용한 폴리머 기반 약물용출 스텐트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폴리머로 인해 국소적 혈관 주변의 염증과 후기혈전증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정 교수와 전남대학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비폴리머 타크로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는 생체적합성이 향상된 질소도핑 이산화티탄박막에 작은 구멍을 내어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고도 타크로리무스 약물을 스텐트 표면에 강하고 안정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어 약물 용출 지연성이 기존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보다 우수하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 ‘전남대병원 스텐트(CNUH 스텐트 혹은 TIGER Stent)’인 금속스텐트를 연구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타이거 레볼루션(TIGERevolution)’과 같은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를 개발해 심혈관 스텐트 연구개발에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명호 교수는 “심장혈관 스텐트는 국내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로,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가 경제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국내 심장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마약 범죄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대구강북경찰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박성식)은 최근 대구강북경찰서(서장 박종하)와 ‘마약류 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강북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 박종하 대구강북경찰서장, 112종합상황실장, 강북지구대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대구강북경찰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대구강북경찰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마약류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청소년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마약(약물) 오·남용, 부작용의 심각성에 대한 전문교육 지원 △마약·약물 중독의심자 등 발견시 치료 및 상담, 전문기관 연계 △마약 의심환자 발생시 신고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최근 마약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우리병원은 지역대표의료 기관으로서 대구강북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약·약물 중독환자의 안전한 사회 진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뇌경색 예후가 여성에서 더 나쁜 이유 밝혀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팀, 6,464명 분석 결과 발표

김동억 교수
김동억 교수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뇌경색 증상이 좀 더 심하고, 3주 이내 악화될 가능성이 3.5% 더 높았으며, 3개월째 독립적 생활을 못할 가능성이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남녀 차이는 특히 50대 이상에서 더 두드러졌으며, 여성 환자에서 중대뇌동맥 협착의 빈도와 운동 신경을 침범하는 뇌경색의 빈도가 각각 약 5%정도 더 흔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와 정진용 박사, JLK 상무이사 류위선 박사(전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전국 11개 대학병원 신경과와 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6,464명의 MRI 영상 및 임상데이터를 분석하고 예후를 추적 관찰한 결과 뇌경색의 예후가 여성에서 더 나쁜 이유가 있음을 입증했다.

교육부 지정 뇌졸중 중점연구소 소장인 김동억 교수는 “여성 뇌경색 환자의 증상이 더 심하고 예후가 더 나쁘다는 점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그 이유가 주로는 뇌혈관 협착 부위와 뇌경색이 생기는 위치의 남녀 차이 때문임을 최초로 밝힌 연구”라며 “다른 생물학적 기전이나 노령 여성 환자에서 뇌경색 진료가 덜 적극적일 가능성 등을 고려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대학중점연구소 및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 고양시, 그리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 신경과학회 학술지 ‘Neurology(Impact factor 12.26)’에 발표됐다. <최관식·cks@kha.or.kr>


◆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식 개최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365일·24시간 소아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5월 4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현대 병원장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조강희 병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 김현미 의원, 안신일 의원, 최원석 의원, 세종시보건소 강민구 소장, 세종소방서 김경호 서장 등 주요 내·외빈 2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지난 4월 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의 기준을 충족해 세종지역 최초로 지정받았으며 4월 12일 0시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소아 응급환자 5병상, 중증 소아 응급환자 1병상, 소아 음압격리 1병상, 일반격리 1병상을 갖췄으며 소아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2병상을 비롯해 소아 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6병상을 확보했다.

특히 365일,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담 전문의 6명과 소아전담 간호사 10명을 확보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신현대 병원장은 “세종시의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 2배에 달해 그만큼 소아 응급환자 발생 가능성 또한 높다”며 “세종지역 최초로 운영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소아응급 진료체계 구축은 물론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조강희 병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시 인구 특성에 맞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점차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 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2016년부터 소아전문 응급실과 의료진, 소아 연령에 맞는 의료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전국 10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


◆ [신간] 항문 및 직장 수술법 중국어 번역판 출간

이동근 한솔병원 병원장이 최근 스프링거(Springer)에 영문판으로 출간한 ‘항문 및 직장 수술법(Practices of Anorectal Surgery)’의 중국어 번역판을 추가 출간했다.

스프링거는 세계 1위의 의학 및 과학 분야 전문출판사로, 노벨상 수상자 다수가 저자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적 권위가 높다.

이동근 병원장은 이 책을 통해 한솔병원에서 지난 30년간 시행한 치질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뤘다.

특히 한솔병원 의료진들이 공동으로 저술했으며, 다양한 사례의 치질 치료와 세심한 수술 기술 등이 상세히 설명된 게 특징이다.

이동근 병원장은 “항문 및 직장 수술법의 영문판에 이은 중국어판 번역 출간이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해외 활동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치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병원장은 이외에도 △변비의 원인과 치료 △치질·변비 깨끗이 낫는다 △대장항문병 △항문외과의 실제 △변비탈출 △대장항문 다스리는 법 등의 연구 저서를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책은 스프링거와 아마존 등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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