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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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4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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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프리베나13, 약 1억명의 66만여건 잠재적인 폐렴구균 질환 예방”
-한국화이자제약, ‘백신학 전문가와의 만남’ 클래스 개최
-효능·효과 및 지역 역학 고려한 폭넓은 근거의 중요성 강조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4월 26일 세계예방접종주간을 맞아 효능 및 효과가 입증된 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가치와 폐렴구균 백신 접종 전략을 공유하는 백신클래스 ‘백신학 전문가와의 만남(Meet the Vaccinologist)’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약 1억명의 성인이 프리베나13을 접종을 통해 약 66만2,000건의 잠재적인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동현 인하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동현 인하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4월 마지막 주간에 백신과 면역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제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을 맞아 개최된 이날 백신클래스에는 인하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정보이사)가 연자로 자리해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근거와 역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백신의 유효성 평가 요소에는 크게 면역원성(Immunogenicity), 효능(Efficacy), 효과(Effectiveness)가 있다. 다만 면역원성 연구만으로는 질병에 대한 백신의 직접적인 효과를 예측하는데 불충분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반해 효과는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유효성 평가 지표로 백신 보급 후 예방하고자 하는 질병의 발생이 실제로 얼마나 감소했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 확인된다.

‘프리베나13’은 주요 임상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성인 대상 연구에서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65세 이상 성인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백신 접종군에서의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미국 루이빌의과대학(Louisville School of Medicine)과 화이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인구 기반의 감시 연구를 통해 프리베나13이 가장 중요한 유효성 평가 지표로 꼽히는 효과를 확인한 폐렴구균 백신인 점도 조명됐다. 미국 루이빌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사회획득폐렴으로 입원 및 폐렴구균 백신 과거력이 확인된 65세 이상 성인 환자 2,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제 접종 후 효과(Real-World Effectiveness) 연구 결과, 프리베나13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 타입 폐렴구균 지역사회획득폐렴(CAP)으로 인한 입원위험을 72.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유효성 중 중요한 평가 지표로 꼽히는 효과 확인과 더불어 특히 폐렴구균 백신의 혈청형 구성은 인구 대상에 대한 적절한 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 규제당국과 합의돼야 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특정 역학 환경에서 혈청형 추가가 예방 효과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입증된 근거 없이 백신의 우수성은 혈청형 개수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질환자 및 고령자의 경우 3 및 19A 혈청형이 포함된 프리베나13의 개별적인 접종이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제언했다. 해당 연구는 2019~2021년 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전향적, 다기관, 침습성폐렴구균 질환 감시 연구로 PCV13 혈청형 중 3(13.8%)과 19A(9.5%)는 여전히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가장 흔한 혈청형이었다.

특히 혈청형 3은 독특한 캡슐형 구조로 독성이 강하고 백신유도 항체에 저항하는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2014~2016년 국내 44개 병원에서 수집된 폐렴구균 1,855주 중 46.2%가 항생제 다제내성 균주였으며, 그 중 혈청형 19A가 높은 비율(82.8%)로 항생제 다제내성을 보였다. 항생제 내성의 비율이 높은 혈청형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질병의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통제가 필요하다.

김동현 교수는 2014년 13가 단백결합 백신이 소아 대상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된 이래 10년 가량이 지난 현시점에서 실제 국내 역학 연구를 공유하며 역학에 따른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올해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50세 초과 환자에서 3 혈청형의 증가가 관찰됐으나, 영유아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결과는 영유아 대상 13가 단백결합 백신의 NIP 도입을 통한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령자에게 화이자 폐렴구균 백신(PCV13) 접종을 고려할 것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메디컬아이피, ‘NVIDIA 옴니버스’ 가상공간서 디지털 트윈 생성
-의료영상 기반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솔루션 ‘MEDIP PRO’ 연결

NVIDIA Omniverse 플랫폼 등록된 ‘MEDIP PRO’_2
NVIDIA Omniverse 플랫폼 등록된 ‘MEDIP PRO’_2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는 의료영상 AI 분석 및 디지털 트윈 구현 S/W ‘MEDIP PRO(메딥프로)’가 NVIDIA Omniverse(이하 옴니버스) 플랫폼에 연결된다고 4월 26일 밝혔다.

전 세계 각국 소프트웨어 중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소프트웨어가 옴니버스와 결합된 사례는 메딥프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옴니버스 개발 플랫폼은 맞춤형 3D 파이프라인 개발과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옴니버스는 픽사 애니메이션(Pixar Animation)의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를 사용해 3D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한다. 따라서 고객과 파트너는 새로운 산업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메딥프로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연결하면 가상공간에서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3D 모델링하고, 인공지능을 통한 분할과 편집 및 디자인까지 할 수 있게 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인체 내부 정보를 메타버스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의료영상을 토대로 모든 종류의 인체 구조물을 가상공간으로 확장하는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의 Premiere member로 선정됐고, 이후 엔비디아와의 기술 연계를 위한 논의를 2년간 지속해왔다”며 “옴니버스를 통해 전세계의 유저가 보다 손 쉽게 의료 디지털 트윈을 메타버스까지 확장하는 메딥프로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딥프로는 CT, MRI 등 의료영상 데이터를 즉각 3D로 모델링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장기와 병변 등을 즉각 분할해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종류의 해부학 구조물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가상공간으로 확장해주는 소프트웨어다. 국내 식약처뿐만 아니라 미국 FDA, 유럽 CE 승인 등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MEDIP PRO는 대학병원을 비롯해 의과대학, 의료 특화 고교, 의료기기 기업 등에 공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국내 대다수 상급종합병원과 Mayo Clinic, UCLA, ASU(아리조나주립대) 등 해외 기관에서도 활용 중이다.

이번 옴니버스와의 연결을 통해 메딥프로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 공유 △프리미엄 레벨의 3차원 가시화 △VR 환경에서의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 △역학 및 혈류 시뮬레이션 △의료영상의 AR·VR 확장 및 엔지니어링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박상준 대표는 “메딥프로는 의료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옴니버스 상에서 개발된 최초의 소프트웨어로, 이는 ‘의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방증한다”며 “인류가 의료영상 촬영 기법과 기기의 발전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인체 내부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 것과 같이 의료영상에 담긴 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가상공간으로 확장해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과 처치, 약물 전달 시뮬레이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의료 영역의 진보와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젬백스, GV1001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소개
-미국 및 유럽 7개국서 진행 중인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성과 조명

젬백스 GV1001의 우수 성과 요약
젬백스 GV1001의 우수 성과 요약

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 묵인희) 우수성과 과제로 소개된다.

젬백스는 오는 4월 27일 더플라자호텔 4층 오크홀에서 열리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1단계(2020~2022) 우수성과 공유회’에서 펩타이드를 이용한 신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미국 및 유럽 7개국 2상 임상시험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치매 예방·진단·치료 등에 걸친 종합적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글로벌 임상시험은 지난 2020년 12월 31일 사업단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1단계에서 선정된 65개의 지원 과제 중 젬백스를 포함해 총 7개 과제가 우수 성과로 소개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사업단 지원 기간동안 미국 및 유럽 7개국 IND 승인이 모두 완료됐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임상시험이 개시돼 대상자를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글로벌 임상시험 과제이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단계가 앞서 있는 과제인 만큼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 입증에 매진해 치매로 인한 국가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ST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효과 재확인
-임상4상에서 완전치료율 16.7%, 임상적 유효율 52.1% 등
-진균학적 치료율 95.83%,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 확인

동아ST 주블리아
동아ST 주블리아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Jublia, 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의 임상4상에서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4월 26일 밝혔다.

이번 주블리아 임상4상은 2021년 6월 피부사상균/칸디다(진균)에 대한 진균 배양 검사 양성인 경증, 중등도(감염면적 20~50%) 조갑진균증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됐다. 한국인 대상 주블리아의 완전치료율(진균 검사 및 육안상 감염 0%), 임상적 유효율(감염면적 10% 미만 도달), 진균학적 치료율(진균 검사에서 균 0%)을 평가했다.

주블리아의 임상4상에서 완전치료율은 16.7%로 확인됐다. 임상적 유효율은 52.1%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면적 10% 미만에 도달했다. 특히 KOH 현미경 검사에서 진균학적 치료율은 95.83%를 보이며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출시돼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출시 2년 차인 2018년 12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으며, 2022년 8월 누적 순매출 1,000억을 돌파하며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 점유율 67.3%(2022년 UBIST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 바르는 제형으로는 유일한 전문의약품이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높은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바르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인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 박용석 GPM은 “이번 임상4상에서 주블리아의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리지널 주블리아의 다양한 임상 논문 결과를 하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며,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료 환자의 치료 중단율을 줄이고 복약 순응도 및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기존 ‘주블리아 4mL’ 대비 용량을 2배로 늘린 ‘주블리아 8mL’를 출시했다. <박해성·phs@kha.or.kr>


◆제약바이오협회, ‘유럽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웨비나’ 개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으로…현지 의약품 인허가 및 특허 제도 소개
-유럽 최대 CRO, 유럽 의약품 임상시험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 조명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의약품 인허가 및 임상시험 절차, 의약품 특허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유럽연합(EU) 27개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5월 2일에서 3일까지 양일간 오후 4시부터 온라인(ZOOM)으로 ‘유럽 의약품 시장 진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4월 26일 밝혔다.

EU 의약품 시장은 약 300조원 규모로, 전 세계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그러나 의약품 종류에 따라 통합(Centralized), 개별국가(Decentralized), 상호인정(Mutual Recognition) 절차 등 각기 다른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체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1월 말부터 일원화된 유럽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이 도입되고, 올해 6월부터는 유럽단일특허신청제도(Unitary Patent)를 시행하는 등 EU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TIS는 기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유럽 국가별 관할부처 등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하는 단점을 개선, 한 번의 신청으로 30개의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이다. 유럽단일특허제도는 2023년 2월 기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17개 EU 회원국이 비준했으며, 유럽특허청(EPO)에 한 번의 등록으로 EU 국가에서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웨비나 첫 날에는 유럽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OPIS의 다니엘 세메르(Daniel Semere) 글로벌 규제 담당(RA) 부서장이 △유럽 의약품 동향 및 인허가 제도 △유럽 의약품 임상시험 동향 등을 발표하고, 유럽 시장 진출과 관련해 유의해야 할 사항과 효과적인 진출 전략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영국 소재 로펌 뮤번 엘리스(Mewburn Ellis)의 특허 전문가 로버트 앤드류(Robert Andrews) 변리사와 이호재 변리사가 ‘유럽 의약품 특허 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유럽 현지 의약품의 독점적 권리 등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되는 유럽의 단일 특허 제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복잡한 EU 국가들의 인허가 제도를 이해하고, 유럽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유럽 임상시험 정보시스템과 유럽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유럽 의약품 시장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및 사전 등록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해성·phs@kha.or.kr>


◆보령-Axiom Space, 한국에 조인트벤처 설립한다
-국내 우주 개발을 위한 독점적 사업 추진 체계 확보
-국내 지구 저궤도 인프라 확보와 정부·민간 연구개발 기회 확대

구자열 무역협회장, 보령 김정균 대표, 액시엄 캄 회장과 마이클 서프레디니 대표(사진 왼쪽부터)
구자열 무역협회장, 보령 김정균 대표, 액시엄 캄 회장과 마이클 서프레디니 대표(사진 왼쪽부터)

보령이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Inc.)와 지난 4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 LEO) 상에서 공동 우주 사업을 추진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방미 경제사절단의 일환으로 참여한 구자열 무역협회장이 임석한 가운데 보령 김정균 대표와 액시엄 캄 가파리안(Kam Ghaffarian)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Michael T. Suffredini) 대표 등 양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보령은 지난해 액시엄에 6천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관련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JV 관련 세부 협의에 착수했으며, 올 상반기 내에 신설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령과 액시엄이 각각 51:49의 비율로 공동 출자하는 JV는 한국에 설립되고, 기존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을 대체할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기반으로 액시엄의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액시엄이 펼치고 있는 민간/공공 우주 사업의 한국 내 독점 권리를 부여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 및 글로벌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 협력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지구 저궤도는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서 국가간, 민간 업체간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뉴스페이스 시대의 테스트베드(Test Bed)이다. 이를 무대로 한 JV의 주요 사업으로는 우주인 사업, 차세대 한국 모듈을 포함한 공동 제조·건설·인프라 관련 사업, 우주정거장에서의 모든 연구 개발 및 실험 활동 등을 포함한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 전무했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향후 미세중력 환경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부 및 민간기업의 연구 개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액시엄은 ‘Ax 미션‘을 통해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으며, NASA의 아르테미스 3차 미션에서 우주인들이 달에서 입을 차세대 우주복을 비롯해 우주 공간에서 더 안전하게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고 있다. 보령은 향후 JV를 통해 이러한 액시엄의 우주 개발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 김정균 대표가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우주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누리호, 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함께 정부 콘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첨단 우주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우주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민간기업간 사업적 교류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양사가 전략적 투자 관계를 넘어 우주 개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미간 새로운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액시엄 스페이스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우주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서 액시엄의 성장과 사업 기획 등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보령이 추진하고 있는 Care In Space 사업의 추진과 성장 속도를 높이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성·phs@kha.or.kr>


◆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 우판권 획득
-퍼스트제네릭 지위 확보로 출시 후 9개월 간 독점적 영업마케팅 전개

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성분명 마시텐탄)’
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성분명 마시텐탄)’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성분명 마시텐탄)’이 지난 4월 19일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한 특허심판원 인용 심결에 따른 특허 회피에 이어 21일 식약처로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시텐정’은 출시 후 9개월간 독점적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제네릭 시장의 빠른 선점을 위한 출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해 발생되며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율과 치료율로 인해 통계적 수치 외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명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구분되는 ‘마시텐탄’ 성분 치료제(얀센 ‘옵서미트정’)는 현재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유효성도 검증받았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마시텐탄’ 제제 매출은 작년 기준 약 170억원이다. 과거 국내 폐동맥고혈압 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낮았지만 최근에는 진단 검사가 발전하면서 환자들이 늘어나고 관련 치료제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삼진제약 마시텐정 유정민 PM은 “마시텐정의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까지 낮춰 주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좋은 품질과 경제적인 약가를 가진 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삼진제약은 클로피도그렐 국내 1위 브랜드인 플래리스와 리복사반 등 순환기 영역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마시텐정’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추후 자사 제품의 임상을 통해 그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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