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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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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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 개원 2주년

- 뇌 질환 치료 새 의료 표준 만들어 간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전경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전경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원장 조상희)은 2014년 3월 뇌신경센터를 기반으로 2021년 4월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1,515.95㎡(3,483.57평) 규모의 신축건물에 외래 진료실과 상담실, 입원실, 중환자실, 재활치료실을 갖추고 환자 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춘 뇌병원으로 재개원했다.

뇌병원은 현재 신경과 전문의 5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을 주축으로 재활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전문의 13명이 포진, 연간 외래 환자 10만명, 혈관조영촬영 및 시술 1천여 건, 뇌수술 450여 건 등이 이뤄지는 지역 뇌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

‘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를 모토로 국내 대표 뇌 질환 전문 병원을 지향하는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협력하는 진료 시스템이다. 뇌 질환 특성상 생명과 직결되는 초기 응급진료의 중요성을 감안해 응급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가 신속 대응팀을 꾸려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또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첨단 장비인 CT와 MRI, 혈관조영촬영장비를 응급실에 근접 배치해 실시간으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하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뇌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의료진.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의료진.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뇌혈과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5명은 모두 뇌혈관 내 수술 인증의다. 또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해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필요한 응급상황에서 환자 이동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뿐 아니라 뇌 질환 진단과 치료에 장비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를 구축해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 뇌병원은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640채널 CT 2대를 포함해 CT 5대와 3.0T MRI 4대,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유용한 PET-CT까지,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를 구축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뇌병원은 진료와 함께 학문적 노력으로 국내 대표 뇌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과 협력해 뇌 질환과 관련된 차세대 뇌 연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외 학회 논문발표와 의료진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며 앞서가는 의료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지난 4월 21일에는 뇌병원 개원 2주년을 맞아 국내 뇌 질환 분야 석학들을 초빙해 전국규모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본관 10층 대강당 광제홀에서 진행된 제1회 뇌병원 심포지엄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권오기 신경외과 교수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대구지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신경과·신경외과 전문의가 뇌 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심포지엄.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심포지엄.

조상희 원장은 이날 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우리 뇌병원은 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를 모토로 환자 중심의 진료에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뇌병원 개원 2주년을 맞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하다 선택한 이번 심포지엄이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뇌 건강 지킴이로서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골격계 산소 농도 반영 세포배양 시스템 개발

- 연세의대 성학준 교수팀,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 결과 실제와 같아

조직마다 다른 골격계의 산소 농도를 반영할 수 있는 세포배양 시스템이 개발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김혜선 연구원팀은 산소 농도에 따라 다른 분화 양상을 보이는 골격계 세포를 실제와 같이 배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4월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4.136)에 게재됐다.

산소는 신체 에너지 생산과 세포 분화 등에 관여한다. 대기 산소 농도는 21%이지만 체내에 들어와 폐와 혈관을 거쳐 신체 각 조직으로 퍼지면서 농도는 2~10%로 떨어진다. 골격계에서는 혈관 유무에 따라 조직마다 산소 농도가 다르다. 혈관이 없는 연골은 낮은 산소 농도를 가지는 반면 혈관이 존재하는 뼈 조직은 높은 산소 농도를 지닌다.

골격계 중 뼈 사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골수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는 뼈와 연골 등으로 분화 가능한 생체 줄기세포 중 하나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산소 농도에 민감한 만큼 다양한 산소 농도에서 중간엽줄기세포의 분화를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인체 혈관구조 모방이 힘들어 산소 농도에 민감한 실제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다양한 산소 농도를 반영할 수 있는 세포배양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유효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전산유체역학과 함께 젤라틴 기반 고분자 물질인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세포배양 시스템을 만들었다. 개발 시스템에서는 과산화수소가 촉매와 만나 산소와 결합하고 수소와는 분리하는 산화환원을 일으켜 산소가 만들어진다. 산소는 배지를 지나 하이드로겔 안에서 확산해 다양한 산소 농도를 갖춘 공간을 구성한다. 세포배양 시스템 공간은 실제 신체 산소 농도의 상대 비율에 따라 높음(42.72%), 중간(17.33%), 낮음(9.67%)으로 구분했다.

여기에 배양한 세포들은 주변 화학 성분 농도 차이를 인식하고 이동하는 주화성 원리에 따라 스스로 배양 가능한 산소 농도를 찾아 이동한다.

세포배양 시스템 모식도
세포배양 시스템 모식도

다양한 산소 농도 공간을 갖는 시스템에 연골세포와 골세포를 각각 배양했을 때 실제와 같이 연골세포는 낮은 산소 농도로, 골세포는 높은 산소 농도로 이동했다.

이어서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시스템 내 배양했다. 낮은 산소에서 배양했을 때는 연골세포로 높은 산소에서는 골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저산소 중간엽줄기세포는 배양 시작 7~14일에 연골세포를 거쳐 골 분화로 이어졌다. 이렇게 중간엽줄기세포, 연골세포, 뼈로 이어지는 분화 과정을 ‘연골내 골분화’(endochondral osteogenesis)라고 한다. 고산소 중간엽줄기세포는 그대로 골세포에서 골로 분화하는 ‘막내 골분화’(intramembranous osteogenesis)를 거쳤다.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연골, 골조직에 이식한 후에 실제 조직 분화와 세포배양 시스템 분화와 비교하며 개발 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연골과 뼈(두개골)에 이식한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는 각각 연골내 골분화, 막내 골분화를 겪으며 세포배양 시스템 분화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성학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세포배양 시스템은 골다공증, 관절염 등 골격계 질환에서 산소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될 것”이라며 “활용 범위가 골격계에 그치지 않고 심장, 폐, 뇌 등 다양한 기관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료식 개최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은 최근 2022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임상과정 프로그램(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수료식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교수(사업 총책임자), 교수진, 우즈베키스탄 및 탄자니아 수료생들, KOFIH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말씀, 경과보고, 기념품 증정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故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정신을 기리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주관하는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말 한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및 탄자니아 수료생들은 올해 4월까지 각각 3개월, 6개월간 한국에서 3개의 임상과정(감염내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내용에는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교수를 포함해 우수한 교수진의 의학 교육, 임상 실습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국내 보건·의료기관 견학, 워크숍 등 한국의 문화와 전반적인 보건 산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KOFIH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30개국 1,339명의 보건의료 종사자에게 교육 훈련을 제공했으며 한국 보건 의료체계 및 의료기술 기반 ODA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연계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2013년부터 이종욱 펠로우십 임상과정 교육에 참여했던 원주의과대학은 이번 수료식을 통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연수생 총 43명을 배출하게 됐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민 건강 위한 나눔과 섬김의 의료봉사”

- 계명대 동산의료원, 매달 문양역에서 의료 봉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4월 21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건강테마역사 내에서 ‘어르신 건강드림 의료봉사’를 개최했다. 검사와 상담을 받은 140여 명의 어르신들은 동산의료원의 찾아가는 의료봉사에 큰 호응을 보였다.

동산의료원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노령 유동인구가 많은 문양역에서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2시 의료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다가오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을 기념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봉사, 헌신 의 의료원 설립 이념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매달 △당뇨검사 △치매검사(분기) △암질환 상담 △심뇌혈관질환상담 등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해, 노년층 시민들에게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의료봉사는 지역민들에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의료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역을 넘어 해외 의료봉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125주년 기념 ‘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로 9명의 키르기스스탄 환우를 초청, 수술 치료에 성공함으로써 두 차례의 나눔의료를 통해 해외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또 개원 100주년 당시에는 중국 심장병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했으며,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의 개안 수술, 베트남 환자 3명의 구순구개열 수술, 카자흐스탄 소녀 사시 수술 등 수많은 사례를 남겼다. 이외에도 30회가 넘는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으로 3만1,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제중원 정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이대서울병원, 전립선비대증 당일 수술‧퇴원 가능
-최첨단 치료방법인 아쿠아빔 로봇시스템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고속 수압으로 전립선 조직 제거…절제면 주변조직 열손상 없어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중인 클리닉팀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중인 클리닉팀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당일에 끝내는 수술시스템을 4월부터 가동 중이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김명·안현규 교수)은 전립선비대증의 최첨단 치료방법인 아쿠아빔 로봇시스템(AQUABEAM Robotic system)을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Aquablation therapy) 시스템을 지난 4월 구축했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로, 이를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2017년도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5년 전부터 사용돼 온 안전한 수술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한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 사용이 승인됐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은 2022년 11월부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해당 수술을 도입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적극 활용해왔다.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방광내시경과 초음파를 동시에 결합해 각 환자의 고유한 전립선 모양에 맞게, 사전에 절제범위를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는 최첨단 수술방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발기부전, 요실금 및 역행성 사정 등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열을 사용하지 않고 정밀하게 사출되는 고속의 수압(워터젯)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 기존의 열을 사용하는 수술과 달리 절제면 주변 조직의 열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등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AI에 의해 자동화된 수술 방법으로 전립선의 모양, 크기에 따른 수술 시간 및 수술 결과의 편차를 최소화한다.

단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지연성 출혈이 발생할 경우 퇴원이 지연될 수 있지만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은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후 축적된 수술 경험을 통해 출혈과 관련된 문제를 해소했다.

아쿠아블레이션 로봇 당일수술 시스템을 확립한 김명 교수는 “최근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의 빠른 치료 효과, 낮은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수술이 필요하지만 직장문제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대한안과의사회 ‘Best Lecture 상’ 수상

- 김재휘김안과병원 전문의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사진 왼쪽)가 최근 열린 대한안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베스트렉처상을 받았다. 사진 오른쪽은 대한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사진 왼쪽)가 최근 열린 대한안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베스트렉처상을 받았다. 사진 오른쪽은 대한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

김재휘 김안과병원 전문의가 최근 노보텔 엠배서더 강남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안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Best Lecture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1회 개최되는 대한안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강의를 진행한 연자 2명을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재휘 전문의는 ‘황반변성의 기본개념을 알아보자’라는 강의를 통해 황반변성의 원인과 예방법, 치료약제에 대한 최신지견을 전달했다.

김재휘 전문의는 현재 김안과병원에서 황반변성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특히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방침 발전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시간호사회 우수 구간호사회상 수상

- 경희의료원 서현기 간호본부장(동대문구간호사회장)

서울특별시 동대문구간호사회(회장 서현기·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가 최근 서울특별시간호사회로부터 ‘우수구간호사회상’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특성화된 간호 사업을 수행한 구간호사회 3곳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동대문구간호사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추진한 여러 활동들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대문구 어린이집 영유아를 대상으로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손 씻기 교육’을 실시하며 개인위생 향상과 감염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동대문구청과 함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서울성심병원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모은 물품들을 북한이탈주민과 저소득층에게 전달했다. 최근에는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영유아 안전을 위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CPR)교육 및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여러 활동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가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연세의료원, 디지털 문화 확산 앞장

- 디지털 업무환경 조성해 업무 효율성·편의성 높여

- 교직원 직접 참여형 ‘스마트워크 프로젝트’ 추진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며 병원의 디지털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업무환경 변화를 추진해왔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함께 교직원들 간 협업 편의성을 높였다. 대면으로 이뤄지던 각종 회의, 강의, 세미나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회의와 채팅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 활용을 확대했다. 또 직원들은 엑셀과 워드프로세서 등 업무 툴(Tool)을 팀원들과 온라인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고, 팀원 간 업무 과제별 담당자 지정 및 프로젝트 일정 공유도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현장에서도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환자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팀즈 기반의 Y톡을 개발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어느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진료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환자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발한 팀즈 기반의 Y톡 예시 화면.
환자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발한 팀즈 기반의 Y톡 예시 화면.

교직원들에게 간편한 IT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개발한 ‘팀즈 전산 헬프데스크’도 오픈했다. 컴퓨터, 모니터 등 IT기기 고장이나 각종 응용프로그램 문제 발생 시 기존에 유선으로 이뤄졌던 접수 시스템이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간단히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또 PC 보안점검, 신약 신청 심의 안내 등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업무를 자동으로 발송해주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업무환경을 소개하는 ‘스마트워크 확산 프로젝트’ 행사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고 나아가 교직원들이 부서 내 정형화된 업무환경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선하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워크 데이’ 행사를 개최해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업무 개선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등 교직원들의 프로젝트 참여와 지속적인 업무 개선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 임준석 실장은 “스마트워크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지능형 업무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교직원들의 업무 편의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직원들의 직접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의 디지털 기반 업무 문화를 보편화하고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호중구감소증 ‘롤론티스’ 효과 확인

- 분당차병원 암센터 유방암 다학제팀 임상3상시험 결과

호중구감소증으로 항암치료를 중단해야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성분명 Eflapegrastim)’가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임상3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문용화(혈액종양내과), 김승기·이승아(외과) 교수팀은 의학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IF 5.036)’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사진 왼쪽부터)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외과 김승기, 이승아 교수
(사진 왼쪽부터)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외과 김승기, 이승아 교수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가운데 4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세포독성 화학요법(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면 항암 치료를 연기 또는 중단해야 한다. 이에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및 예방 용도로 투여되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분당차병원 유방암 다학제팀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중구감소증 예방이 가능한 국내 약제인 롤론티스에 대해 다국적 임상3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임상에는 국내 최다 환자인 14명이 임상연구에 참여했으며 아시아인 54명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그 결과 4등급 호중구감소증이 지속되는 기간이 기존 치료제 뉴라스타를 투여했을 때는 0.44일에서 롤론티스 투여 시에는 0.17일로 짧아진 것을 확인했다. 롤론티스의 호중구감소증 예방 효과가 서양인의 임상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이 기존 치료제 대비 7.2%p 높게 나타났으나 진통제로 조절이 가능해 유효성과 안정성도 확인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는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FDA 승인까지 평균 10~15년이 소요된다. 임상시험은 신약 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연구기관의 인프라와 공동연구자의 협업, 책임연구자의 역랑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 임상3상시험에서 국내 최다 피험자를 등록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 식약처는 물론 미국 FDA 승인 받은 호구감소증 신약 개발에 기여한 것은 분당차병원 임상시험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발의학회 제8대 학회장에 취임

- 인하대병원 김명옥 교수

김명옥 교수
김명옥 교수

김명옥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대한발의학회 제8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대한발의학회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제14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김 교수를 신임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김명옥 회장의 임기는 2025년 4월까지 2년이다.

대한발의학회는 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나 손상에 대한 재활을 다루는 발 관련 분야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평발과 안짱걸음, 하지 변형 등 소아질환은 물론이고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아킬레스건염, 지간신경종, 발목인대 손상 등 성인질환에 이르기까지 발 건강을 위한 진단과 치료 영역의 재활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회원규모는 2023년 4월 현재 정회원 500여 명을 비롯해 총 회원 1천여 명에 달하며,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 개최와 함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핸즈온워크숍, 신진 의사를 위한 윈터스쿨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온오프라인 강좌를 열고 학회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제공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행보로 발 건강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김명옥 신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가량 학술활동이 다소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스트코로나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며 “역대 임원진이 열성을 다해 구축해 온 학회의 학술적 위상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 발 건강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는 소임을 갖고 일하면서 발이 불편한 분들께 더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기획조정실장과 사회공헌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명옥 교수는 대한발의학회 외에도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회장, 대한재활의학회 이사, 대한척수학회 학술위원장을 겸임하는 등 활발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척추관 협착증 동반 골다공증 환자 ‘골밀도 개선 치료 효과 떨어져’
 - 은평성모병원 연구팀, 척추관 협착증이 골다공증 치료에 미치는 영향 분석
 - 척추관 협착증 시 골밀도 증가량 낮아, 1차 약제 ‘이반드로네이트’ 성분 효과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비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투여 약제에 따라 치료 결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 박형열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 박형열 교수

이같은 결과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박형열 교수팀이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34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치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들은 우리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뼈의 소실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척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를 5~10% 증가시켜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를 △그룹1: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군(178명)과 △그룹2: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환자군(168명)으로 나눠 두 그룹의 골밀도 증가량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그룹2 환자들보다 골다공증만 있는 그룹1 환자들에서 연간 골밀도 및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이 더 높았다. 특히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은 그룹1과 그룹2에서 약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그룹2 환자가 복용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3가지 약제인 △이반드로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리제드로네이트의 치료 효과 비교를 위해 시행한 추가 분석에서는 이반드로네이트 성분의 약제가 가장 좋은 골밀도 개선 결과를 보였다.

이준석‧박형열 교수팀은 지난 2021년 시행한 선행 연구에서 신경학적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착증이 신체활동을 감소시켜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상승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의학적으로 처음 규명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선행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골다공증 1차 치료제를 찾기 위한 실마리를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1차 치료제로서 적합한 약제를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새로운 약제들이 연이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약제들과의 비교 연구 및 골절 예방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4.964)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목포지역 의료기관과 진료 협력체계 강화 나서

조선대병원 목포시의료원 방문
조선대병원 목포시의료원 방문

조선대학교병원은 4월 20일 김경종 병원장과 최지윤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교직원 5명으로 방문단을 구성, 목포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목포시의료원 등 8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 목포시의료원(최형호 병원장)과 한빛안과의원(이용만 원장, 김창식 원장, 윤우정 원장, 임화랑 원장), 목포신세계병원(김병욱 대표원장, 최귀연 원장) 등 3개 의료기관과 협약식을 가졌다.

또한 조선대병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목포기독병원(김근호 원장, 오인균 원장), 우리이비인후과의원(김병훈 원장), 목포미래병원(양경호 대표원장, 심현중 원장, 김현학 원장), 세안종합병원(강상진 이사장, 양종태 원장), 굿모닝비뇨기과의원(최운창 전남의사회장) 5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최신 의학정보 교류, 진료지원 및 봉사 등 상호협력 및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논의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병원 간에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진료협력체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여 지역의료의 발전과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당뇨로 인한 말기 신부전 환자, 고혈압시 심방세도 발병 위험 높아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가 고혈압을 동반할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황유미 교수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황유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황유미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중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 13,859명을 대상으로 혈압 조절 상태에 따른 심방세동 유병률을 분석했다.

환자군은 혈압 수준과 이전의 고혈압 치료 이력을 기준으로 △정상 △고혈압 전단계 △새로 진단된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는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등 총 다섯 가지로 나눴다.

연구 결과 △새로 진단된 고혈압군 △약물치료로 조절되는 고혈압군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이 △정상 △고혈압 전단계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가 고혈압이 있으면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확장기 혈압이 100mmHg 이상이거나 맥압(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의 차이)이 60mmHg 이상인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유미 교수는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으로, 고령화가 되면서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만성 신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심방세동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의 고혈압이 심방세동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유미 교수의 이번 연구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3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동정]유럽골다공증학회 동서양 연구자상 수상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영국(리버풀)에서 개최된 ‘제50차 유럽골다공증학회 학술대회(European Calcified tissue Society, ECTS)’에서 동-서양 연구자상(ECTS East to Meet Wes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동-서양 연구자상은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학술대회에 제출한 연구 중 독창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성인형 저인산증(Hypophosphatasia) 환자에서 발생한 양측 대퇴골 비전형 골절의 수술 후 아스포타제알파와 테리파라타이드 병합요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성인형 저인산증은 알칼라인포스파테이즈(Alkaline phosphatase)의 결핍으로 인해 가벼운 외상이나 외상 없이도 골절이 발행하는 희귀 대사성 유전질환이다.

이런 환자에게 골절이 생기면 뼈가 잘 붙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치료방법으로 효소 대체요법인 알칼라인포스파테이즈와 테라파라타이드의 병합요법을 이용한 수술 후 골유합을 보고했다. 국내 소아형 저인산증 환자는 일부 있으나, 성인형 저인산증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성인형 저인산혈증 환자에서 골유합이 되지 않는 경우에 아스포타제알파와 테리파라타이드의 병용 치료를 통해 수술 후 골유합을 보고한 증례는 없다”며 “성인형 저인산증 환자의 경우 수술 중 다른 부위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인에서 외상없이 골절이 발생한 경우 성인형 저인산혈증을 감별해야하며, 국내에서 아스포타제알파는 고가 약물로, 소아와 달리 성인에게 발병한 저인산증에는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골절이 되어도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환자가 있다”며 “국내에도 조속히 성인형 저인산증에 급여 혜택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서 치료 중인 둘세에 후원 잇따라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목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목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인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10세)를 돕기 위한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순천제일교회와 취약계층 환자 사회복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 24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국민의 보건복지 향상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목사는 정용연 병원장에게 둘세 치료를 위한 후원금 500만 원과 헌혈증 120매를 함께 기증했다. 후원금과 헌혈증은 순천제일교회가 취약계층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행복 실현을 위한 ‘피로회복 프로젝트’ 캠페인 등을 통해 마련했다.

홍성호 목사는 “순천제일교회는 행복나눔 및 피로회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둘세 어린이가 치료받고 완쾌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8일에는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가 둘세 치료비 432만 9,190원을 후원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해 10월 화순전남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소아암 환자 등의 의료비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에는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이 십시일반 1천781만3,500원의 성금을 모아 둘세의 치료와 수술비에 써달라며 정용연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둘세 가족을 돕기 위해 수술과 치료비, 통역인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완쾌 환자와 가족들이 타국에서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용연 병원장은 “둘세가 최근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 등 완쾌를 위한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단체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고 있다”면서 “올해 개원 19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도 조그마한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3 친절코디네이터 워크숍’ 개최

원광대병원, 2023 친절코디네이터 워크숍
원광대병원, 2023 친절코디네이터 워크숍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충남 대천에서 제5기 친절 코디네이터 대상 ‘2023년 친절 코디네이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건강한 친절 문화 만들기(원내 친절 강사 정환윤) △환자 중심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한 친절 코디네이터의 역할과 비전(이주연 리파인교육컨설팅 대표)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환자 응대에 필요한 소통 및 인간관계 스킬,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처 방법, CS활동의 방향 등이 소개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신은미 친절 코디네이터는 “친절 코디네이터로서 무엇을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우리들의 역할과 변화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정립하게 됐다”며 “이번 워크숍은 우리 활동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환자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책임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강원대병원, 지역주민 장애인 암 예방 앞장
- 강원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업무협약 체결

강원대학교병원 강원지역암센터(소장 박승배)는 4월 21일 강원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박희원)와 지역주민 암 예방을 통한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장애인·가족·보건의료인력 교육을 위한 강사 지원 및 협력 캠페인 운영 지원 △암 관리 교육사업·암 예방 홍보 사업운영 지원 협조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보 교환 △지역사회 장애인 및 암 생존자 대상자 의뢰 및 연계 등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박승배 소장은 “앞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햐 양 기관이 가진 정보 및 인프라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의료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암 환자를 비롯한 암 생존자에게 집중한 암 관리 사업운영으로 양 기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강원도민의 건강 수준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논문 최다 피인용상 수상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윤정, 김상훈 교수

임윤정(사진 왼쪽), 김상훈 교수
임윤정(사진 왼쪽), 김상훈 교수

임윤정·김상훈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 염증성장질환학술대회(AOCC) 및 제6차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 최다 피인용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AI application in Capsule endoscopy’에 관한 강연을 해 호응을 얻었다.

AOCC는 장연구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 공유와 협업을 위해 아시아지역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확장 개소
- 외래진료 공간, 폐기능검사실, 기관지내시경실, 면역주사실 등 확장
-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호흡기·알레르기환자 위한 쾌적한 환경 구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최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외래 및 검사실을 확장 개소했다.

이번 확장으로 외래 진료실은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어났으며, 환자 대기 공간이 추가로 마련돼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기관지내시경실 공간을 확장해 검사실, 세척실, 회복실로 공간을 분리했으며 실시간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다.

이를 통해 검사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보다 신속·정확·안전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폐기능 검사실, 알레르기 검사실, 운동 유발 검사실, 유도 객담 검사실 등을 확장된 공간에 분리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알레르기 면역주사실을 확장해 대기 공간 및 진료실과 더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면역치료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정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2년 개원 후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성장하면서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굵직한 호흡기감염병을 지역사회와 함께 견뎌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그동안 호흡기알레르기환자들의 내원이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유능한 의료진들이 유입됐지만, 진료와 검사공간이 많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이번 확장 개소로 한층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호흡기알레르기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으며 지역민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남베드로병원, 강원도 3개 군에 기부금 기탁
- 종합병원 승격 기념 감사의 마음 담아 후원금 전해
- 윤강준 대표원장, “지속적인 사회공헌 통해 이웃사랑 실천”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최근 종합병원 승격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고성향토장학회, 양구군 양록장학회, 양양군 인재육성장학회에 각각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날 서흥원 양구군수는 강남베드로병원에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서흥원 군수는 “보내준 정성과 마음에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곳에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고향인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이번 장학회 기탁금도 고성군과 양구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경제적·환경적 요인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지역의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들의 성원으로 종합병원 승격을 할 수 있었다”며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2년 신경외과로 개원한 강남베드로병원은 척추디스크와 관절을 비롯한 뇌혈관, 심장,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 신장투석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아산병원 출신 소아척추측만 권위자인 이춘성 교수를 비롯해 각과 별 교수급 의료진들을 대거 영입해 종합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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