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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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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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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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베스티안병원, 정형외과 진료 시작

베스티안병원 전경
베스티안병원 전경

(재)베스티안병원(이사장 김경식)은 4월 17일부터 정형외과 진료를 시작했다.

정형외과 진료를 맡게 책임질 김민구 과장은 전북대학교 의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서 골절 및 인공관절 교육, Sandiego shoulder Institude를 수료하고 전북대학교 정형외과에서 진료전담 교수, 엔케이세종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또한 학회활동으로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다문화가정 지원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태국인 부부에게 쌍둥이 환아 치료비를 지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태국인 부부에게 쌍둥이 환아 치료비를 지원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최근 외국인 쌍둥이 환아 치료비를 지원했다.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태국인 파리찻, 색산 부부는 쌍둥이 임신 소식에 기뻐하며 농장에서 일하면서 받은 임금 대부분을 저축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출산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두 아이 모두 출생 직후 폐가 지속적으로 팽창하지 못하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진단받고 의정부성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모 파리찻씨는 쌍둥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출산 후 9일 만에 농장 일에 복귀했지만, 아기들의 입원이 장기화 되면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료비 부담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의정부 Exodus를 통해 부부의 사연을 접하게 된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CMC 생명존중기금 1,300만원, 의정부성모병원 원내 기부금 800여만원을 부부에 지원했다.

뿐만아니라 한국이주민건강협회를 통해 치료비 600만원과 아기용품 세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치료비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파리찻씨는 “먼 타국에서 어린아이들이 이런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는 너무 막막했다”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두 아이를 건강하게 잘 돌보며 좋은 아이들로 키우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 팀장 최미화 수녀는 “쌍둥이 환아들이 하루빨리 퇴원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아에게 도움의 손길을 희망하시는 분은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김민규 교수,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해 화제

김민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교수가 심정지 상태의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구조활동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했다.

한양대구리병원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최근 김민규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시민의 생명을 구한 진정한 영웅으로 칭송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이 응급상황에 처해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다행히 해당 시민은 김 교수의 빠른 조치로 생명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 교수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용기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10%에 불과한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현장에서 함께 도움을 준 시민들과 119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권순영 제20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 취임식 거행

직종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하고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할 것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축 공사 착수, 스마트 미래병원의 초석 마련할 터

 

권순영 제20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권순영 신임 병원장은 △직종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스마트 미래병원 초석 마련 △스포츠의학 허브 구축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 착수 △연구중심병원 지정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보다 더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19일(수) 오전 11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본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이사,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하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는 한편,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병원의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을 재정비하여 병원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 병동 구축 등, 첨단의학 기반의 스마트 미래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며 스포츠의학 분야의 역량을 키워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스포츠의학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기 마스터플랜 사업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미래의학관 증축 및 지하주차장 신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축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글로벌 리더 메디컬 R&D 센터를 구축하고 안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을 전파하고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 이사는 기념사에서 “현재 안산병원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 단기 마스터플랜과 2028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대대적인 하드웨어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며 “법인은 의료원, 안산병원과 삼각 편대를 이루어서 안산병원의 마스터플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1985년 100병상으로 개원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안산병원은 신임 병원장님의 리더십과 함께, 더욱 발전하여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경기 서남부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안산병원은 이제 새로운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임 병원장님의 새로운 리더십과 안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진취성으로 학교와 의료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의료계에 신선함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철 고려대학교 교우회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승명호 교우회장의 축사에서는 “2028년 고려대 의과대학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안산병원의 마스터플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신임 병원장님에 대한 교우들의 기대가 크다”며 “안산헬스시티를 이끌어갈 안산병원이 고려대의료원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취임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 권순영 교수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또한 최근까지 고려대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세계 최초 RFID 이용한 수술기구 트래킹 시스템 구축

- 수술기구 관리 프로세스 전산화해 환자와 의료진 감염 위험↓, 업무 효율성↑ 

RFID를 이용한 수술기구 트래킹 시스템.
RFID를 이용한 수술기구 트래킹 시스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세계 최초로 RFID 기술을 이용한 수술기구 트래킹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회용 소모품을 제외한 수술용 칼, 가위, 집게 등 여러 수술기구들은 중앙공급부서에서 표준화된 재처리 과정인 세척 및 멸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러한 재처리 과정을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나 시스템 전산 및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 수술기구의 재고와 세척 호기, 멸균 회차 등을 직원들이 일일이 확인하고 수기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RFID를 이용한 수술기구를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트래킹 프로세스를 확립해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RFID는 인식 장비와 물체가 서로 접촉하지 않고도 저장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물체에 근접해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바코드와 달리 많은 양의 수술 세트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기구 트래킹 시스템은 수술기구가 접수되고 불출되기까지 모든 기록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술세트에 부착된 RFID 태그가 중앙공급실 여러 곳에 설치된 RFID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입력되며, 이러한 정보는 수술기구 트래킹 프로그램과 연계, 즉시 전산에 반영된 정보를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수술기구 준비 및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수술기구의 유효기간과 사용 이력을 비롯해 특이사항과 문제점 등을 사전에 공유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술기구 관리 프로세스에서 발생 가능한 기구 섞임, 의뢰지 작성 실수 등 오류와 감염 위험 등 안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수술실에서 사용된 수술기구를 중앙공급파트로 멸균 의뢰할 때 발생하는 월 평균 오류 건수는 월 10.3건에서 3.8건으로 감소했으며, 트래킹 시스템을 사용하는 수술실 간호사의 업무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수술실 간호사 업무 만족도는 51.05점에서 80.75점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영숙 중앙공급파트장은 “RFID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인 수술기구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수술기구 전체를 시스템 적용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 분야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정한 병원장은 “올바른 수술기구 관리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현장에서 감염관리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적 혁신과 이에 맞는 개선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뇌종양팀, ‘대한수술중신경감시연구회’ 학술대회서 ‘최우수연제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김종현, 변준호, 석진후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김종현, 변준호, 석진후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뇌종양팀(신경외과 김종현, 변준호, 석진후)이 4월 8일 개최된 ‘제10회 대한수술중신경감시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뇌종양팀은 ‘뇌종양 개두술에서 경두개 운동-유발전위검사의 위음성 및 위양성율’ (False-negative and false-positive findings of intraoperative transcranial motor evoked potential in brain tumor surgery : Review of 208 consecutive cases of a tertiary hospital)’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변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종양 수술에서 수술 중 신경감시 장치의 위음성율/위양성율 분석을 통해 수술 후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작연구”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김종현 교수는 “뇌종양 수술 중 신경감시는 폭넓은 후속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뇌종양 환자들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최선의 치료성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권택균 교수,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회장 취임

권택균 교수,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간 회장직 맡아

“지난 40년 역사를 이어받아 의료진 역량 강화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 ”

권택균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3월 25일 개최된 제58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제19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는 1980년 창립 이후 약 40여년을 국민의 목소리 건강을 책임지는 선도적인 의학회로 자리 잡았으며, 연 2회의 정기학술대회와 1회의 음성연수회 및 전공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제14회 동아시아 음성수술회의(14th East Asian Conference on Phonosurgery) 개최를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권택균 교수는 지난 17년간 이 학회의 임원진으로서 활동하였고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2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회장직을 맡아 오는 2025년 3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권택균 교수는 “최근 음성 변화 또는 음성 장애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사회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좋은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꾸준한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학회교육을 통한 의료진 역량강화에 노력하겠다.”며 “학회 주관의 음성 전문가 교육 과정을 통해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및 음성치료사들이 체계화된 최신의 후두 음성 의학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권택균 교수는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대한연하장애학회의 주요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미국후두음성학회 (American Laryngology Association) 정회원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영문 의학 교과서 ‘후두주입술’(Vocal Fold Injection)을 집필, 국제적 학술 출판사인 Springer를 통해 출판하는 등 저변을 넓히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방탄소년단 정국,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 10억원 전달

- 아픈 아이들과 가족 위해 저소득층 환아 치료비 및 통합케어센터 사업 후원

[사진 출처제공_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_Proof 콘셉트 포토_Door 버전_정국
[사진 출처제공_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_Proof 콘셉트 포토_Door 버전_정국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아를 위해 손을 내밀었다. 지난 14일, 정국은 아픈 아이들과 가족에게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환아와 가족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처치와 수술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오랜 입원 생활로 인해 고립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치료 기간의 공백은 아이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고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의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는 통합케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어린이병원학교를 시작으로 꿈틀꽃씨 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인 통합케어센터에서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및 교육, 상담, 정서치료 및 지지활동, 이벤트, 다양한 힐링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 봉사자들과의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서비스를 통해 치료 과정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필요한 가정에 의료진이 방문하여 관리하는 소아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운영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인 어린이병원의 입장에서, 통합케어센터 사업들은 일부 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후원이 없으면 유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미숙아 생존율, 중증희귀난치질환·소아암·백혈병의 완치율이 향상되면서 치료 후 사회복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기꺼이 내민 손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여 더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은 그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것과 같아서 후원은 미래와 희망에 대한 투자이자 지친 가족들에게는 안도감과 평안을 선물해 주는 것”이라며 “이런 감사한 후원의 뜻을 잘 살려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집으로, 학교로,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려보내도록 어린이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국은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유형원 교수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유형원 교수(왼쪽)가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유형원 교수(왼쪽)가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하고 있다.

유형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지난 4월 8일(토)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유형원 교수는 ‘Monitoring of circulating tumor cells on papillary thyroid cancer following thyroidectomy: A prospective cohort study’ 연구(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를 발표해 30편 이상의 연구 중 창의성, 완성도, 임상적 실용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해당 연구는 갑상선암에서 순환종양세포를 검출하고 이를 세부 단계별로 구분한 최초의 연구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Cytodx’ 장비를 이용해 87% 수준의 높은 검출율로 갑상선암 환자들의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순환종양세포를 세부적으로 상피성 순환종양세표(epithelial CTC), 상피-중간엽성 순환종양세포(epithelial-mesenchymal CTC), 중간엽성 순환종양세포(mesechymal CTC)으로 구분해 각각의 비율을 발표했다.

유형원 교수는 “순환종양세포는 전이 과정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수술 후 예후를 판단하거나 종양 진행을 자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로, 검출율을 높인다면 환자 예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한승범 제 31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취임식 거행

5대 중점과제 제시해 미래의료기관 발전방향 조명

디지털헬스케어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완성할 것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4월 17일 오후 3시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제31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한승범 신임 원장은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고도화 △중증 질환 진료 강화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조직문화의 혁신 △연구분야 집중투자 등의 5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하며 미래의료기관의 발전방향을 조명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이사,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황성철 교우회 수석부회장, 장일태 의과대학 교우회장, 김영배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내외인사와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한승범 원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완성되는 메디콤플렉스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암병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며 “미래 의학을 이끄는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이사는 기념사에서 “올해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되어 다시 한 번 비상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승범 원장이 이끄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보직자들이 한팀으로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의학분야에서 한승범 원장님의 경험과 전문성을 이제 더 큰 차원에서 발휘할 때”라며 “한승범 원장님의 리더십 아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앞으로 계속 번창하여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에서 “안암병원은 깊은 역사만큼이나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의사로서 의학자로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넘치게 발휘해온 한승범 원장님이시기에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는 안암병원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성철 교우회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승명호 교우회장의 축사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발전상은 36만 교우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이라며 “교우회도 안암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늘 함께하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장일태 의과대학 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의 질뿐 아니라 병원의 철학을 통해 안암병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드웨어의 규모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격려사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몇년 간 취약계층 등 1만 여명에 달하는 성북구 주민들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쳐주었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첨단의학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더 멀리 너 높게 비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취임한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의 치료, 인공관절치환술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수술법 및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이사,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의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윤종원·yjw@kha.or.kr>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4월 17일 내분비대사내과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현판식은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 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육자의 사기 진작 및 피교육자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 제고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내분비대사내과 손호상‧이지현‧전언주‧권소윤 교수와 간호사, 영양사, 약사로 구성된 당뇨병 교육팀,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가 참석해 질 높은 당뇨병 교육 제공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제도는 전문적인 당뇨병 교육팀을 갖춘 의료기관에 대해 대한당뇨병학회의 심사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로 당뇨병 교육팀은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돼 있어야 하며 정기적인 당뇨병 교육을 시행하는 병원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제도가 생긴 2001년부터 인증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자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포괄적 관리를 위한 개별 및 집단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09년 당뇨병 소식지 창간 후 최근까지 49호를 발행했으며 연 4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분비대사내과분과장 전언주 교수는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환자가 아닌 당뇨병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서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포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2023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상 수상

- 영남대병원 김경옥 교수

김경옥 교수
김경옥 교수

김경옥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2023년 AOCC(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술대회) 및 IMKASID(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정기총회에서 ‘Efficacy, safety and tolerability of oral sulfate tablet for bowel preparation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study’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가 대구·경북 다기관 공동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새로운 황산염 정제 정결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 제1저자로 진행한 이 연구는 2022년 인용지수(IF)가 10.02인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에 게재됐다.

젊은 연령 환자들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 반응평가 및 대장암 감시를 위해 반복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만 정결제 복용에 어려움이 있어 순응도가 떨어진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황산염 정제는 기존의 제제와 유사한 효과 및 안전성에다 탁월한 만족도를 보여, 염증성 장질환환자들의 대장 검사 순응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연구·치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염증성 장질환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김경옥 교수 수상장면
김경옥 교수 수상장면

◆ “실력을 바탕으로 인간을 존중하는 의사 되길”
 - 건양교육재단 김희수 명예총장 의과대학 특강

김희수 건양대학교 명예총장이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수 건양대학교 명예총장이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이 새 학기를 맞아 4월 19일 오후 건양대 의과대학 명곡홀에서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나의 인생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배장호 건양대 의료원장과 김영진 의과대학장, 의대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28년생, 올해 96세인 김 명예총장은 충남 논산시 양촌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의사의 꿈을 키웠고 한국전쟁을 겪은 후 힘들게 미국 유학길에 오른 사연을 소개했다.

서울 영등포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아시아 최대 안과 전문병원으로 성장시킨 후 63세의 나이에 대학을 세워 지금의 건양대와 건양대병원을 키워낸 인생역정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특강 후에는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직접 단소연주를 선보이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 명예총장은 “학생의 성공이 곧 대학의 성공이고, 나의 영원한 꿈”이라며 “실력을 바탕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멋진 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은 공주고, 세브란스의대(현 연세의대)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연수했으며, 고향인 논산에 건양중·고교, 건양대를 설립한 후 2000년 2월 건양대병원을 개원했다. 교육 및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병원약사회 공로상‧병원약사상 수상

박혜순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장과 최순옥 조제팀장이 4월 18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도담홀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 총회 및 춘계학술세미나’에서 각각 한국병원약사회 공로상과 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

박혜순 약제부장은 병원약사의 지위 향상과 병원약학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지부 발전에 공헌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약제부장은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병원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를 지속하겠다”며 “병원약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병원약사상을 받은 최순옥 조제팀장은 평소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사명감과 성실한 근무태도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병원약제 업무 개선 및 병원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대전·충청지부 발전과 병원약사회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119 안심 콜 등록하세요”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119 안심 콜 등록' 서비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이 '119 안심 콜 등록' 서비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4월 19일 병원 1동 로비에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중증응급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119 안심 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해 최명이 간호부장,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광주 5개구 소방서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보호자·내원객을 대상으로 신고 요령 등이 담긴 홍보물과 시장바구니를 배포했다.

‘119 안심 콜 서비스’는 119신고 접수 시 미리 등록된 질병 특성 및 부가정보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출동해 맞춤형으로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이 가능한 구급서비스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사실을 보호자에게 SMS메시지로 전송해 병원 이송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119 안심 콜 등록은 본인 뿐만 아니라 보호자·자녀·사회복지사 등 대리인도 가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창 119 안심콜을 검색하거나, 119안전신고센터(www.119.go.kr) 및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에서 안심콜을 검색한 후 등록하면 된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베트남서 해외 의료봉사 재개
 - 4월 26일부터 3일간 베트남 몬선읍 주민 진료 예정

전남대학교병원, 베트남 해외 의료봉사 발대식 개최
전남대학교병원, 베트남 해외 의료봉사 발대식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봉사를 재개한다.

전남대병원 사랑나눔의료봉사단은 오는 4월 26일부터 3일간 베트남 몬선읍 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전남대병원 사랑나눔의료봉사단과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초아의 봉사단이 함께 하는 이번 의료봉사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의료환경이 열악한 베트남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이 방문할 베트남 응에안성 꼰꾸옹현 몬선읍은 산악지대로 라오스와 인접해 있다. 베트남에서도 기후조건이 가장 척박하고 생활 수준이 가장 낮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병원 봉사단은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해 내과와 구강악안면외과·안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피부과 등 6개 진료과 9명의 의사와 간호사·약사·치위생사·행정 등 모두 19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또 국제로타리 3710지구(총재 손재윤) 초아의 봉사단은 3,600여명의 회원과 광주시, (재)한국능력개발원의 후원을 받아 해외 의료봉사를 함께 한다.

특히 일부 봉사단은 베트남에서 의료활동 지원과 학교, 고아원을 방문해 위문 활동은 물론 자전거 300대, 축구공과 유니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4월 19일 오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박용현 상임감사,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베트남 해외 의료봉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추었던 나눔이 이전보다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나눔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몬선읍 주민들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봉사단원 모두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복지부 임인택 실장, 전북대병원 방문
 - 정부 보건의료정책 설명 및 의료현장 애로사항 청취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필수·응급의료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설명하고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18일 전북대병원을 방문한 임인택 실장은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병원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으며 병원 관계자들에게 정부 정책을 설명한 후 의료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사진 가운데)이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사진 가운데)이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대병원은 지역 의료현장에서 겪는 의료인력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을 구심적으로 의료 인력의 선택과 집중, 지역 특성에 맞는 평가 기준의 적용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의과대학 인재들이 권역 내 책임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전공의 정원 증원과 우선 배정이 필요하고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청했다.

아울러 전북대병원은 코로나 중증환자의 치료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위드 코로나’형 음압병실의 증설 필요성 등을 복지부에 제안했다.

이에 임인택 실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국립대병원의 공적역할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 거점의료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의료 인력과 필수시설 등 지역의 요구를 탄력적으로 검토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실질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현장 간담회 및 라운딩에는 복지부 임인택 실장을 비롯해 강준 의료보장혁신과장, 신요한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이 함께했다.<오민호‧omh@kha.or.kr>


◆ 극심한 삼차신경통, MRI 검사로 수술 효과 확인
 - 서울성모병원 손병철 교수팀, 장기적 재발없이 치료성적 우수함 과학적 입증

가장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진 삼차신경통은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그 중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박리해 분리하는 ‘미세혈관감압 수술’이 주 치료법인데, 수술 후 MRI 영상 검사 결과 눌려있던 뇌신경이 넓게 잘 펴지면서 삼차신경의 단면적이 증가한 환자의 치료성적이 우수하고 재발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얼굴 움직임은 안면신경이 담당하지만 감각과 통증을 전달하는 역할은 5번 삼차신경이 한다. 삼차신경은 신경이 세 개(三)의 가닥(叉)으로 갈라져 각각 이마와 눈 주위, 광대뼈 주변, 턱 주변을 담당한다.

이 신경을 따라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삼차신경통’에 의한 안면통증이다. 삼차신경통은 통증 평가 척도인 ‘바스(VAS) 스코어’에서 가장 심한 통증 점수인 10점까지 기록될 정도다. 출산이 보통 8~9점 정도이나, 죽고 싶을 정도로 심한 통증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이창익(제1저자)·손병철(교신저자) 교수팀은 미세혈관감압 수술을 받은 삼차신경통 환자 50명의 수술 전·후 MRI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은 82%인 41명의 환자는, MRI 영상에서 수술 후 삼차신경 단면적이 평균 51% 커진 것을 확인했다. 반면 수술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나머지 환자는 수술 후 삼차신경 단면적 변화가 거의 없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이창익 임상강사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이창익 임상강사

이는 수술 이후 혈관에 눌려있던 삼차신경이 수술 직후 회복되면서, 이렇게 단면적이 커지는 경우 장기적 재발 없이 수술 결과가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신경이 혈관 압박에 의해 자극받지 않도록 신경과 혈관을 분리 시키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삼차신경과 혈관 사이에 테플론이라는 의료용 스펀지를 넣어 둘을 분리시켰었다.

그러나 손 교수팀은 테플론을 삽입하지 않고,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삼차신경에서 분리시키는 전이수술을 시행하였다. 삼차신경 혈관전이수술로 약물과 주사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 삼차신경통 환자를 250례 이상 치료하고 있으며, 재발 없이 수술 결과를 향상시키고 있다.

손병철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증상이 심각해지면 스치는 에어컨 바람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통증이 더 심해져서 치통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치아 문제가 아닌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손 교수는 “약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완치는 수술이 유일하며, 미세혈관감압술은 신경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다양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도의 전문성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 논문의 제목은 ‘삼차신경통 미세혈관감압 수술 후 자기공명영상 삼차신경의 단면적과 수술 예후와 상관관계’로 신경외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Neurosurgery’ 2023년 2월호의 주목할 만한 논문 (Featured article)으로 선정됐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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