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개발센터’ 개소…건보 일산병원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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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개발센터’ 개소…건보 일산병원에 설치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4.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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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다학제팀 통한 환자중심의 1차 의료 실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한국형 주치의 모델의 실증을 위한 ‘일차의료개발센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에 설치하고 4월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건보공단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라 다양해지는 보건의료서비스 욕구 충족을 위해 질병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1차 의료 정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기반 환자 중심의 1차 의료 모형(1~4형)을 개발한 바 있다.

지역 기반 환자 중심의 1차 의료 모형은 그룹개원(의사 2명 이상 진료의원) 및 다학제팀(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공급자가 주치의가 돼 참여에 동의하는 환자를 등록한 후 건강관리부터 방문 진료, 비대면 관리 및 교육 상담, 지역사회 보건의료자원 연계까지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일차의료개발센터’는 연구에서 개발된 환자 중심 1차 의료 모형을 현장에 적용해 모형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수용성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설치됐다.

특히 환자를 건강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환자군별 서비스 내용과 제공방식을 검증해 다학제팀의 효율적 운영 방법, 비대면 환자관리 방식 등을 실증하는 한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자 연계 협력과 환자 중심 모형에 대한 의료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운영 매뉴얼과 적합한 지불 방식을 개발해 지역 기반 환자 중심 주치의 모형을 1차 의료기관에 확산시키는 것이 건보공단의 계획이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일차의료개발센터는 질병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1차 의료를 만들어가는 ‘한국형 주치의’ 도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 수명향상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우 병원장은 “지속적·포괄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1차 의료가 바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보 일산병원은 보험자 병원으로서 1차 의료와 상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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