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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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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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립암센터,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도서바자회 개최
- 4월 26일까지 국립암센터 원내에서 진행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4월 17일부터 4월 26일까지 주중 8일간 본관 1층과 신관 1층에서 ‘국립암센터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Book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독서 문화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기간 동안 교보문고 신간 도서, 완구, 패션 소품, 생활용품 등이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의 10%는 취약계층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서홍관 원장은 “따뜻한 봄에 원내에서 책과 함께 하는 힐링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도서바자회를 통해 내원객, 환자 및 보호자들이 아름다운 문학과 나눔이 시작되는 공간에서 활력을 얻깅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취약계층의 안정된 치료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나눔 문화 조성을 통한 공익적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경기도 동두천양주 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 청소년·교직원 및 지역사회 흡연자 금연문화 확산 목적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는 4월 17일 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 동두천양주 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금숙)과 청소년·교직원 및 지역사회 흡연자의 금연동기를 강화하고 금연문화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교육장, 교육과장, 진로 담당 장학사, 학생 보건 담당 및 관내 초·중·고등학교 대표 학교장, 보건교사회 임원진 및 흡연예방실천학교 현장지원단 등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양 기관은 교육지원청의 교육자원 인프라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의 전문성 및 인적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계적인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의 흡연 예방과 지역사회 금연문화 인식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열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청소년들의 ‘노담 문화’를 확산하고 동두천양주 관내학교 교직원 및 청소년 흡연율 감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김금숙 교육장도 “학생 및 교직원들이 금연교육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학교 내 금연교육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가 동두천양주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 금연문화조성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금연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조기 전립선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으로 다변화
-이현무 교수팀, 의심될 땐 ‘회음부 조직검사’로 확실하게
-암 맞다면 ‘로봇수술’로 안전하게, 수술 부담될 땐 ‘HIFU’로 치료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현무·전황균·송완·정재훈 교수팀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 과정을 정립하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하며 조기 전립선암 치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현무 교수
이현무 교수

교수팀에 따르면 초기암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고 감염 위험이 적은 방법으로 회음부 조직검사가 꼽힌다. 이현무 교수는 현재 400건 넘는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음부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전립선암 특이항원검사(PSA)에 이어 추가 혈액검사(PHI)와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에서 전립선암일 확률이 매우 높을 때 시행한다.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만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 국소 전립선암일 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최근엔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로봇수술은 요도 길이와 신경혈관다발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비뇨의학적 후유증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해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측에서 국내 최초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한 바 있다. 비뇨의학과 전체에서 로봇수술 1만건을 달성했고, 전립선암 분야에선 5,000건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이현무 교수는 2,000건을 기록했다.

이현무 교수는 “그동안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하면서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직장 천공이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며 “안전하고 우수한 로봇수술 성적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이외에도 능동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통해 병의 경과를 살펴보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미루면서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하다가 병이 악화 조짐을 보이거나 불안해할 때 근치적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경과 관찰하는 동안 환자들 가운데 약 30%에서 암이 진행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능동 감시를 하기에는 환자가 불안해하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하기에는 후유증을 우려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현무 교수는 200예 이상을 시행했다.

이현무 교수는 “초기 전립선암에서 암을 적절히 치료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료 전략이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적합한 치료를 찾고, 고도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연세암병원, 갑상선 로봇수술 1만례 돌파

- 기존 절개술과 비교해 흉터 부위 작아 미용 효과 우수·환자 고통 적어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최근 갑상선 로봇수술 1만례를 돌파했다. 단일장기를 대상으로 한 로봇수술로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2007년 10월 세계 최초로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한 이후 16년간 꾸준한 술기 개발과 연구에 매진한 성과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최근 갑상선암 환자 A씨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갑상선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이 중 갑상선암은 9,461례, 갑상선 종대나 갑상선 항진증을 포함한 양성 갑상선 질환은 539례를 기록했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 남기현 교수(사진 왼쪽)가 갑상선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 남기현 교수(사진 왼쪽)가 갑상선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내분비기관이다. 호르몬을 분비해 신생아와 어린이의 성장을 돕고,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활동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이 갑상선결절이다. 대한갑상선학회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갑상선결절은 우리나라 국민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 중 5~10%가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이외에도 갑상선 양성 질환 중 내과적 치료가 어려운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크기가 크거나 진단이 어려운 종양이 있는 경우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자 진단법이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한 목 앞부분이 아닌 액와(겨드랑이) 등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시각적으로 노출되는 목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미용 효과가 우수하다. 또 절개 부위가 적어 치료 과정에 있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상대적으로 적다.

갑상선 부위를 직접 절개하는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갑상선 로봇수술은 잘 보이지 않는 겨드랑이를 통해 경부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미세한 수술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까지 확대해 3D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5~8mm 정도 굵기의 로봇 손을 체내에서 다각도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특히 경부가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효과가 탁월하다.

연세암병원은 이러한 갑상선 로봇수술 치료 분야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며 우수한 치료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액와 접근법을 통해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한 곳도 연세암병원이다. 이후 꾸준한 연구와 술기 개발을 통해 갑상선 반절제술 및 전절제술, 외측 경부 임파선 곽청술, 갑상선 종대를 포함한 양성 갑상선 종양까지 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

특히 2018년 12월 이후에는 좁고 깊은 수술부위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단일공 로봇의 도입을 통해 더욱 최소화된 침습성과 상처만으로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갑상선, 목소리 신경 등 보존해야 하는 주변 구조물이 많은 갑상선 수술에서 더욱 정교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임상-연구-임상’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갑상선 로봇수술 분야의 전문가 양성과 술기 개발을 통해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남기현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 종양은 눈에 잘 보이는 목에 발생하기에 환자들이 수술 흔적에 대한 고민이 특히 많은 질환 중 하나”라며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이러한 환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로봇을 이용해 미용적으로 완벽하고 치료적으로도 안전한 최첨단 술기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4월 21일 갑상선 로봇수술 1만례를 기념해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난치성 창상, ‘액상플라즈마’ 치료 효과

- 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팀, 다양한 상처 부위 사용 가능

김철호 교수
김철호 교수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창상과 조직 손상에서 액상플라즈마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혜란 교수)은 최근 새로운 원천기술로 제조한 액상플라즈마가 난치성 창상과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저온·저압 플라즈마를 대기압에서 배지에 처리한 용액을 사용한 반면,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액상플라즈마는 고온·고압의 플라즈마를 배지 처리한 용액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향후 실제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GMP 규격에 준하는 시설에서 제조한 액상플라즈마를 사용했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가 아닌 ‘물질의 4번째 상태’로,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주면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돼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최근 창상, 조직재생, 염증성 병변에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기존의 플라즈마 기기와 같이 액상플라즈마도 자상으로 인한 피부 및 근육 결손, 당뇨성 창상 등 다양한 창상 모델에서 창상치유와 근육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외에 살균효과를 보이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액상플라즈마에 포함된 산소, 질소 산화물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생물학적 지표 및 세포의 대사활동을 증가시킴으로써 병변 부위의 빠른 상처 치유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치료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액상플라즈마는 기존의 플라즈마 기기에 비해 다양한 제형과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 때문에 이전에 접근하기 힘든 부위까지 더 다양한 상처 부위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수술로 생긴 난치성 창상 혹은 조직 손상 등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플라즈마 기기 중심의 상처 및 재생 치료를 넘어 액상플라즈마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의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향후 액상 기반 플라즈마 의학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Cell Death and Disease(IF 9.685)에 ‘Liquid plasma as a treatment for cutaneous wound healing through regulation of redox metabolism(산화 환원 대사 조절을 통한 피부 상처 치유 치료제로서의 액상플라즈마)’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마음챙김 인지치료 공황장애 치료 효과 규명

-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방민지 교수팀

- 뇌 내측 과도한 연결 완화 및 빠른 증상 호전 가능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MBCT)가 공황장애 환자의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방민지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IF 12.145)’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방민지 교수(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방민지 교수(사진 왼쪽부터)

공황장애는 환자의 약 70%가 만성화돼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정신질환이다. 장기화될수록 우울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등 정신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삶의 질을 떨어뜨려 사회직업적 활동도 어려워진다. 공황장애는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이 잘 조절되지만,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 확률이 높아 장기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상혁·방민지 교수팀은 2011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분당차병원에서 공황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와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군(26명)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군(20명) △어떤 치료도 받지 않은 대조군(25명)의 치료 결과와 뇌 백색질(신경다발) 구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를 병행한 공황장애 환자 65.4%(17명)가 8주 치료 후 즉각적으로 증상이 호전돼 2년 동안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는 6개월이 지난 후 유의한 증상 호전이 나타났으며,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를 병행한 환자군 대비 증상 관해율이 낮아 30.0%(6명)로 나타났다.

또 확산텐서 자기공명영상(diffusion tensor MRI) 검사로 치료 전과 치료 2년 후를 비교 분석했다.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를 병행한 공황장애 환자에서 앞대상회(anterior cingulate gyrus)와 백색질의 연결성이 감소해 환자의 공황장애 증상 호전도와 유의하게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질 연결이 감소할 수록 환자 증상이 호전된 것이다. 공황장애 환자의 2년 후 치료 반응은 뇌 영역의 백색질 연결성이 감소한 정도가 클수록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뇌 백색질 연결성은 해당 부위가 활성화 될수록 강해진다. 공황장애 환자는 신체 감각에 몰두하고 과도하게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강화시키는 불필요한 뇌 백색질 연결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챙김 명상은 실재하지 않는 불안에 압도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치료로, 인지행동적 태도가 불필요한 병적 뇌 백색질 연결성을 완화하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변화를 유도해 공황장애에서 장기적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마음챙김 명상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변화와 치료 적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방민지 교수는 “사람의 행동과 생각은 뇌에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반대로 행동과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뇌의 변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라며 “뇌의 신경가소성 변화를 유도하는 다양한 치료 전략의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괴로움이 줄어들고 정신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뇌질환극복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이상혁·방민지 교수는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최관식·cks@kha.or.kr>


◆ 메타버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

- 의료진 외에도 사회사업팀, 영양팀, 홍보실 협업으로 자체 기획·제작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센터장 이창균)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메타버스(ZEP)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최근 오픈했다. 특히 경희대병원이 외부의 도움없이 메타버스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자체적으로 기획 및 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요 구성원으로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 오신주 교수 및 김다은 코디네이터, 영양팀 우미혜 팀장, 사회사업팀 임성철 파트장, 홍보실 정비오 실장(정형외과 교수), 박형경 팀장 및 고영우 사원이 TFT를 이뤄 약 1달 동안 기획 및 제작을 통해 완성했다. 메타버스 센터 내에는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자가체크, 질환에 대한 검사 및 치료법, 영양상담, 정신건강체크 및 심리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안내 및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센터장은 “경희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토요일 염증성장질환 클리닉과 사회심리학적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며 “염증성장질환은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이 많은데,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초점을 고민하다가 이들에게 정보 제공의 허브 역할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메타버스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염증성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병인 만큼 보다 쉽고 친근하게 환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홍보실 정비오 실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여러 곳을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허브 시스템이라 도움된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메타버스 중에 ZEP(젭)은 중장년 및 노년층도 접속해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이어서 환자 및 의료진 모두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양팀 우미혜 팀장은 “음식에 대한 개인별 반응도 다르고 동일한 음식이라도 질환의 중등도에 따라 몸에서의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관찰이 필요하다”며 “메타버스 센터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음식을 찾는 법과 영양교육 내용을 토대로 식사에 대한 두려움보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질병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사회사업팀 임성철 파트장은 “염증성장질환을 겪는 환자의 경우에 심리적 어려움도 경험하게 된다”고 말하며 “상황에 따라 보건복지서비스 연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에서는 개별상담을 통해 적절한 심리서비스와 보건복지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해드리고 있는데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해서 편리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3) 개최
 - 워크숍·시술 생중계·술기강의 등 기초 지식부터 최신 연구 동향 공유
 - 심장혈관연구재단-서울아산병원, 5월 6일부터 4일간 그랜드 워커힐서 열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8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3)가 5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좌주간부질환, 만성폐색병변 등 관상동맥 중재술과 판막질환의 치료 △복부 대동맥류 혈관 내 치료 △심혈관 이미지와 생리학 △구조적 심장질환 등을 주제로 기초 지식부터 최신 연구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세션으로는 △심장중재시술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집중 강의하는 ‘TCTAP 워크숍’ △국내외 유명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 영상을 보며 최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라이브 케이스 세션’ △고난도 술기에 대한 실습형 강의인 ‘트레이닝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전 세계 심장학회들과 함께하는 ‘파트너십 세션’ 및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 심포지엄’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초록 및 케이스 발표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매년 큰 호응을 얻는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재단, 캐나다의 세인트폴병원, 중국의 저장대학협력병원 등 9개 센터가 참여한다. 심장의학 분야에서 명성 높은 세계적인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을 실시간 중계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술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록 및 케이스 발표 세션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태국, 한국 등 총 37개국의 젊은 발표자들에게 전 세계의 석학들과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

채택된 초록 및 케이스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 심혈관질환중재술(JACC, Journals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부록본에 등재된다.

아울러 미래 심장혈관질환 연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자를 선정하는 △제10회 ‘TCTAP 젊은 의학자상(Best Young Scientist Award)’과 심장중재시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며 최고 권위자를 선정하는 △제13회 ‘마스터 오브 마스터스(Master of the Masters)’ 시상식이 개최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현장 참여가 어려운 젊은 의학자나 개발도상국의 의료진 및 의과대학 학생 등을 위해 일부 세션은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된다.

현재 홈페이지(www.summit-tctap.com)를 통해 참가 접수가 진행 중이며, 4월 21일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사전 등록이 마감된 이후로는 5월 6일부터 현장 접수로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된 88개의 초록과 175개의 케이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학회 공동의장)는 “이번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보다 활발한 학술 교류와 친목 도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장질환의 다양한 분야를 논의하며 환자 안전과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학회 공동의장)는 “심장 분야의 최신 지견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덕분에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장 연구를 위한 열정과 학문적 발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 및 전용 ERCP 검사실 오픈
 -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최신 췌담도 내시경 장비 추가 도입

명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 및 전용 ERCP 검사실 개소
명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 및 전용 ERCP 검사실 개소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소화기내시경센터를 대폭 확장, 소화기와 췌담도 내시경 등의 전문성을 강화한 검사와 치료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4월 18일 확장 개소식을 가진 소화기내시경센터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최신의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gioPancreatography, 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전용 검사실도 구축했다.

또 이번 확장으로 위·대장내시경실과 ERCP실, 캡슐내시경 및 운동기능검사실, 간 섬유화스캔실, 내시경 초음파 검사실, 운동기능검사실, 회복실을 비롯해 내시경세척 및 소독실까지 한 공간에 있어 전문센터로써의 면모를 갖췄다.

이와 함께 기존에 일부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시행하던, 건강검진 내시경 검사도 종합건강진단센터로 완전히 분리, 소화기질환에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된 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추가 도입한 ERCP장비인 시마즈(Shimadsu)사의 ‘소니알비전 G4(Sonialvision G4)’는 내시경과 X-레이를 이용해 췌관이나 담관 등을 검사·치료하는 장비로 저선량으로 환자의 위험은 줄이면서도,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통해 결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송병준 소화기내과장은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ERCP의 원스톱 진단 및 치료와 함께 최신 장비로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최신의 장비와 전용검사실, 그리고 3,000례 이상의 풍부한 ERCP시술 경험을 가진 송병준 교수를 비롯한 전문 의료진의 긴밀한 조화가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의 핵심”이라며 “전문성과 안전성, 통합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지닌 소화기내시경센터를 통한 최상의 환자 진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4주기 의료기관인증 획득

부천성모병원 전경
부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인증’에서 제4주기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인증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서비스 수준 및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한 종합병원 4주기 인증평가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4주기 인증은 2027년 6월 2일까지 4년간 유효하다.

김희열 병원장은 “부천성모병원 전 직원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료질 향상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4주기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로 사람에게 봉사하고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취약계층 온정 담은 식사 제공

삼육서울병원, 온정 담은 식사 제공
삼육서울병원, 온정 담은 식사 제공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4월 18일 휘경1동 소재 식당에서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10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해 휘경1동·2동 주민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비급여 진료비 감면 등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황상준 휘경1동장은 “삼육서울병원이라는 의료기관이 우리 지역사회에 자리하고 있어 항상 든든하고, 지역의 많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것에 감사하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따뜻한 한 끼를 드시는 순간만큼이라도 주변에 좋은 이웃들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조금 이르긴 하지만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삼육서울병원은 의료기관으로서 주어진 당연한 책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자폐증 인식 개선 블루라이트 캠페인 진행

전북대병원, 자폐증 인식 개선 블루라이트 캠페인
전북대병원, 자폐증 인식 개선 블루라이트 캠페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블루라이트(파란빛을 밝혀요, Light it up blue) 캠페인을 개최했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매년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 세계 곳곳에서 자폐인의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빛을 비추는 행사이다.

전북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박태원)에서는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기념하고 자폐증 환자에 대한 편견 감소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병원과 호흡기질환센터 통로에서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캠페인에서는 서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우리는 어떤 42인가?’에 대한 포스트잇 배너와 자폐 장애인에 대한 OX퀴즈, 자폐인에 대한 인식 개선 내용을 담고 있는 주호민 웹툰 작가의 그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높였다.

전북대병원은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돼 △소아정신과정문의 △행동치료사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춰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태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은 “자폐성 장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 없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외식업중앙회 연수구지부와 업무협약 체결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은 4월 17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광역시지회 연수구지부(회장 김병중)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사렛국제병원 고병영 병원장,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광역시지회 연수구지부 김병중 회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수구지역 외식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증진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고병영 병원장은 “외식업 종사자들의 직업 특성상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사렛국제병원은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외식업 종사자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봉영 교수, 대한항균요법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김봉영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봉영 교수는 ‘초기 경험적 항생제에 따른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임상 경과 분석: 피페라실린/타조박탐(piperacillin/tazobactam) 과 퀴놀론(fluoroquinolone) 병합 요법의 유효성 평가’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치료에 있어 경험적 항생제 병합요법과 단독요법 간의 항생제 치료 결과 및 부작용, 항생제 내성률 발생 등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규명했다.

그는 “중증 폐렴의 치료를 위해 대개 항생제 병합요법을 사용하지만 여러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약제 부작용 증가, 의료비용 증가, 내성균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중증 폐렴의 항생제 단독요법과 병합요법 환자들 간의 사망률, 재원 기간을 포함한 임상적인 차이가 없음을 규명했다”며 “향후 중증 폐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항생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봉영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다제내성균, 항생제 스튜어드십, 불명열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2019년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우수연제상, 2020년 ID Week 국제연구자상 수상, 2021년 한국과학기술연차대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2021년 ICIC 우수연제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0년 미국의료역학회의 국제친선대사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대한감염학회 전산정보이사, 대한내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권혁성·고성호·김지영 교수, 치매 권위 학술지 논문 게재

(왼쪽부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권혁성 교수, 핵의학과 김지영 교수, 신경과 고성호 교수.
(왼쪽부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권혁성 교수, 핵의학과 김지영 교수, 신경과 고성호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권혁성 교수와 핵의학과 김지영 교수(교신 저자 신경과 고성호 교수)는 최근 ‘인산화타우181, 센틸로이드, 그리고 다른 마커들을 이용한 인지단계 전환 예측 연구(Predicting cognitive stage transition using p-tau181, Centiloid, and other measures)’ 라는 제목의 논문을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Alzheimer′s & dementia (IF=16.655)‘에 게재했다.

논문의 내용은 아직 치매가 아닌 162명의 고령자를 중심으로 혈액검사(p-tau181) 및 뇌영상 검사(아밀로이드PET, 뇌MRI)를 통해 3년 이내에 인지단계가 전환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에 대한 설명이다.

연구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혈액검사와 핵의학 검사(아밀로이드PET), 연령만으로도 치매 전환 가능성을 매우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었다(AUC=0.953).

이와 관련 권혁성 교수는 “향후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정확도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치매 치료제가 도입됐을 때 이러한 혈액검사가 치료의 효과를 먼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 PET이 환자의 현재 상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향후 치매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예측하는데 중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의 효과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고성호 교수도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새로운 치료제의 실제 적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혁성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대한치매학회 간행간사, 대한뇌졸중학회 특임간사, 대한초음파학회 학술간사, 대한신경과학회 편집위원 및 대한수면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영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대한핵의학회 및 영상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성호 교수의 경우 한양의대를 졸업, 동대학원 석·박사학위 취득 이후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연수했으며 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 및 편집위원, 대한치매학회 간행이사,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학술이사, 대한인지중재학회 무임소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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