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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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1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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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이화의료원,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의 뇌 과학연구 주제 최신지견 공유
-이화의료원 ‘젠더 혁신적 뇌질환‧연구 집중’

챗GPT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뇌 과학 연구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 비전을 전망하는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4월 12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단체사진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단체사진

이화의료원 ER 바이오코어사업(단장 유경하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센터(소장 최병주)와 BK21 FOUR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의과대학·신산업융합대학·공과대학·인공지능대학 교수진 및 의료현장에서 융합연구를 시행하는 의료원 연구진과 인공지능융합전공 및 시스템헬스융합과정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의 뇌 과학연구(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 Brain Science Research)’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토드 컨스터블 교수가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은 ‘Revolutionizing Science: Power of AI and Big Data in Brain Research with ChatGPT Challenge’를 주제로 실제 연구에서의 AI 기반 의료·바이오 연구의 개념과 응용 방법들, 이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뇌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도 남성과 여성 뇌의 생물학적 차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연구 분야를 가장 시급한 연구주제로 보고 있으며, 이는 뇌기능의 평가/진단 영역뿐 아니라 뇌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법 개발과 이를 위한 기술연구, 디바이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해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Roadmaps for Sex-and Gender-Specific Science in Human Brain Research’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뇌 과학 연구에서 젠더혁신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연구가 성차과학적 측면에서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화에 ‘Gender Specific Brain Center’를 설립해 뇌 연구 분야를 선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석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Current and Future Prospects of AI in Big Data Analytics for Neuroimaging Research’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컨스터블 교수는 강연에서 인간의 뇌와 다양한 행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데이터의 사용을 설명하며, 특히 뇌 과학에서의 빅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질병과 뇌기능의 관련성을 이해하는 접근법, 인간의 행동특성과 뇌기능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접근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 준비를 총괄한 이향운 교수는 “젠더혁신적 뇌질환 및 뇌 과학 연구를 수행하면 성에 따른 질병의 발생과 예방, 진단,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차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의 실현도 가능하다”며 “나아가 성별 갈등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성 차이나 젠더혁신적 뇌 과학을 통해 남녀의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성 차별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ER 바이오코어사업’에 선정돼 AI-의료·바이오융합과 AI융합기반기술 및 임상적용과 실용화연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화여대의 바이오의료 분야 융합연구 인력양성사업인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과 ‘BK21-FOUR 맞춤형헬스사업’과도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융합연구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춘계 학술대회 공로상 수상

-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기능의학적 평가 및 치료 공유 공로 인정받아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가 4월 14~16일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도 춘계 가정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는 ‘기능의학의 메카, 아주대병원을 가다’란 병원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타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및 전공의를 대상으로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가 주도하는 기능의학적인 평가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외래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학술대회 첫날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는 20여 년 전부터 첨단기능의학회를 개설해 현재 대한기능의학회(이사장 김광민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 교수)로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의학적인 평가 및 관리를 통한 환자 중심, 원인 중심의 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관심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 성보재활원 의료봉사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경북대학교치과병원과 대구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4월 14일 대구 북구의 성보재활원을 방문해 장애인의 건강권보장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라 합동 실시한 첫 의료봉사 사업이며,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대구광역시 소재 장애인 기관 및 학교를 찾는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실장 이성탁 교수 외 6명과 대구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2명이 참여해 진료차량을 이용해 해당 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성탁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재개하려 한다”며 “두 기관이 합심해 대구광역시 장애인의 건강권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연수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오는 4월 22일 온라인 생중계로 ‘호흡기알레르기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만성 호흡기알레르기질환의 관리’로, 김태형 호흡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중증천식의 접근과 관리 △COPD GOLD 2023 업데이트 △호흡재활 환자의 평가와 적용 △알레르기비염 진료지침 등이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은 ‘호흡기질환의 새로운 치료전략’이라 주제 아래 손장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좌장을 맡고 △폐색전증의 진단과 치료 △약제내성 결핵의 치료 △Progressive Pulmonary Fibrosis의 진단과 치료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업데이트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김상헌 호흡기알레르기내과장은 “만성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의 관리와 각종 폐질환 및 호흡재활 등 진료 현장에 유용한 주요 질환에 대한 강좌를 준비했으니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과 내과전문의 및 분과전문의 연수평점 4점이 주어진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 경북대병원 최석환 교수

최석환 교수
최석환 교수

최석환 경북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논문이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저널 인용 데이터 산출자료인 JCR(Journal Citation Reports, 학술지 인용 보고서)을 기준으로 피인용 지수 10 이상인 학술지, 그룹별 상위 3% 세계적 학술지에 생명과학 관련 논문을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를 ‘한빛사’로 선정하고 있다.

최 교수는 ‘무덤에서 요람까지 : 사후 시신에서 인간 배아 혈통 추적(Grave-to-cradle: human embryonic lineage tracing from the postmortem body)’이라는 논문을 분자의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저널에 제1저자로 게재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인간 발생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사후 시신을 이용한 혈통추적(Lineage Tracing) 방법으로 이를 상세히 연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간 발생과정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관식·cks@kha.or.kr>


◆ 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 효용성 입증

- 용인세브란스병원 곽세현 교수팀, 조기 폐암 신속 진단 효과 확인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을 통해 조기 폐암 환자를 찾아내는 등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이은혜 교수,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 연구팀은 폐암 절제 수술을 받은 조기 폐암 환자 중 약 17.3%가 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을 통해 우연히 폐암 병변을 발견한 것을 확인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이은혜 교수,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이은혜 교수, 영상의학과 신현주 교수(사진 왼쪽부터)

폐암은 국내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2021년 인구 10만명당 36.8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폐암의 경과가 좋지 않은 것은 조기 진단율이 전체의 2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것과 조기 진단에 있어서 흉부 사진의 역할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곽세현 교수팀은 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이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 살폈다. 이를 위해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 사이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폐암 절제 수술을 받은 조기 폐암 환자 중 약 17.3%가 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을 통해 우연히 폐암 병변을 발견한 것을 확인했다. 이 환자들은 폐가 아닌 다른 장기의 수술 전 검사 또는 호흡기 증세 없이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아닌 다른 과에 내원해 실시한 기본 검사로 흉부 방사선을 촬영한 경우였다. 이 가운데 61.5%의 환자는 촬영 당일 이상 소견에 대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았으며, 53.8%의 환자는 폐 절제술 후 최종 1기 폐암으로 진단받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AI)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 모식도. 환자가 흉부 방사선 영상을 촬영함과 동시에 이미지가 서버로 전송돼 AI 기반 분석 과정을 거친 뒤 원본 이미지 위에 이상 소견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 폐결절 및 폐암 의심 소견을 촬영 직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AI)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 모식도. 환자가 흉부 방사선 영상을 촬영함과 동시에 이미지가 서버로 전송돼 AI 기반 분석 과정을 거친 뒤 원본 이미지 위에 이상 소견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 폐결절 및 폐암 의심 소견을 촬영 직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AI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놓치기 쉬운 폐결절 및 조기 폐암의 신속한 진단에 AI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곽세현 교수는 “향후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영상의학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폐렴 및 활동성 결핵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흉부 방사선 영상 분석에도 AI를 적용해 진단 및 경과 예측에 대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흉부 방사선 영상의 폐결절 및 폐암 진단 유효성 평가’라는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영상의 AI 접목 방법과 활용에 있어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외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영상의학과는 AI-의료영상 접목의 유용성을 밝히기 위한 다수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의료빅데이터 임상연구 지원 설명회 개최

- 세종충남대병원, 4월 20일 오후 5시 5층 보듬홀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미래의학연구원 헬스케어사업본부(본부장 정일영·재활의학과 교수)는 4월 20일(목) 오후 5시부터 헬스케어센터 5층 보듬홀에서 세종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의료빅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공공보건의료 빅데이터 임상연구 지원 방법과 관련한 공공보건의료 빅데이터 이해 및 구조,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3가지 포인트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데이터 수집, 분석, 결과 해석 지원을 통해 임상연구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영 본부장은 “급변하는 미래 의료시장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 중요하고 고부가가치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거버넌스가 확립돼야 한다”며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질병의 예방과 조기 진단에 필수적인 만큼 이번 설명회가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비플러스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부터 보험청구까지 ‘어디아파’로 통합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 헬스케어(공동대표 정훈재·허기준·이상학)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앱 ‘어디아파’로 비대면 진료부터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까지 하나로 통합해 운영 한다.

지난해 12월 스마트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를 정식 런칭한 ‘어디아파’는 현재 매월 2,000건 이상의 청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어디아파’ 스마트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는 서류 발급없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모바일에서 터치 몇 번으로 진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서류 발급이 번거로워 미루기 바빴던 지난 진료비도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러 병원에 방문해야 했던 시간, 수십 장을 출력하며 대기해야 했던 기다림은 물론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종이들의 낭비까지 아낄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병원 업무의 효율까지 높이고 있다.

‘어디아파’는 파트너사 지앤넷을 통해 전국의 약 4,300여 개의 대학병원‧종합병원‧의원뿐만 아니라, 최근 부민병원(서울/부산/해운대/구포)의 의료정보 시스템과의 연동을 완료했고 오는 5~6월에는 이대서울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간편하게 보험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어디아파 관계자는 “보험 청구만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아닌, 직접적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로 인정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병원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디아파는 비대면 진료와 약배송을 개시하며 올 하반기까지 해외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자사 건강검진 브랜드 비케어와 함께 건강검진부터 검진 결과 사후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케어를 위한 기능들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어디아파’는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샛별 연구자 선정 및 연구비 지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명용)은 지난해부터 신진 연구자들의 활발한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연구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샛별 연구자 5인을 선정했다.

임상의학연구소/의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신진 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 의욕을 높여 우수 임상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임상의학 기초연구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연구과제 공모 및 과제 선정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으며, 최근 5명의 대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5명의 신진 연구자는 향후 1년간 개인별로 1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활동을 펼치고, 2년 이내에 결과보고서 제출 및 SCI급 학술지에 등재해야 한다.

선정된 연구과제는△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 배양한 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성형외과 임남규 교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정신과적 증상 및 염증 지표와의 연관성 분석(신경과 신혜림 교수) △두개 내 압력 항진 환자에서 프로토콜 기반 고장성 식염수 투여와 만니톨 투여의 무작위 배정 비교 선행 임상시험(신장내과 이용진 교수) △복막 전이를 동반한 대장직장암에서 종양감축술 및 복강내 항암요법 후 장기 결과 및 위험인자 분석(외과 서정욱 교수) △생체전기 임피던스 측정법을 통한 중증 외상 환자의 체내 수분 분포 및 체액 과잉 상태 연구-전향적 코호트 연구(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 등이다.

정필상 임상의학연구소장은 “이번 신진 연구자 연구비 지원사업을 계기로 ‘샛별 연구자’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연구시스템을 구축하여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 결과물의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필립스, 디지털 병리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
 - 디지털 병리 트레이닝 및 의료기관 현장 방문 등 상호 지원과 협력

서울아산병원-필립스코리아, 디지털 병리분야 발전을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 체결
서울아산병원-필립스코리아, 디지털 병리분야 발전을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 체결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과 ㈜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는 디지털 병리 분야의 발전을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Reference Site) 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 18일 밝혔다. 앞서 필립스코리아는 병리 진단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는 서울아산병원을 자사 디지털병리 레퍼런스 사이트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필립스의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을 활용한 △대내외 트레이닝 지원 △국내 및 해외 의료기관 현장 방문 등 디지털 병리에 대한 리더십을 확장하기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에 나선다.

지난 4월 10일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병리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식에는 서울아산병원 홍승모 병리과장, 장세진 교수, 고현정 교수,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이사, 메가 칼라니(Megha Kalani) 아시아태평양 본부 헬스케어 인포메틱스 및 디지털 병리 사업부문장, 황선민 아시아태평양 본부 디지털 병리 비즈니스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기존의 병리과 판독시스템은 조직 검체를 유리 슬라이드 위에 얹어 광학현미경으로 분석하고 판독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디지털 방식은 스캔 시 발생되는 코드 기준으로 자동 분류된 슬라이드 데이터가 모니터에 바로 구현되며 스토리지에 보관된다.

슬라이드 준비에서부터 정리, 분류, 판독, 보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최근에는 병리 진단 프로세스 효율을 극대화하고 정밀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병원 병리과, 병리학회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22년 1월 이미 모든 아날로그 병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통해 연간 96만 명의 암 환자를 진료하고 매년 90만 건 이상 병리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는 고성능 스캐너 11대와 페타바이트(PB) 급 대용량 판독 뷰어(viewer)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10기가바이트의 독립망을 설치해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병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이사는 “최적의 진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병원의 모든 프로세스를 환자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힘쓰는 서울아산병원과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필립스의 경험과 풍부한 인적, 기술적 자원을 제공해 임상 영역에서 디지털 병리의 역할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장애인의 날 건강강좌 개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 재활의학과가 오는 4월 20일 오후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온라인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장애인의 날 재활의학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건강강좌는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되며, 다시보기는 강좌 후 일주일간 가능하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지 교수가 ‘성인 뇌성마비 환자의 연하곤란’, ‘온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재활의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또 위장관외과 유한모 교수가 ‘위루관 무섭지 않아요’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지 교수는 “재활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한재활의학회 주최로 전국 16개 대학병원에서 대면 및 비대면 무료 건강강좌를 준비했다”며 “특히 공간 제약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비대면 강좌도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신경외과학회 이인수 학술상 수상

안데스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안데스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인수 학술상(young neurosurgeon)’을 수상했다.

이인수 학술상은 젊은 신경외과 의사 가운데 최근 2년간 임상적 중요도 및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문을 발표한 저자에게 수여한다.

안스데반 교수는 ‘DNAM-1 리간드를 과발현하는 환자유래 교모세포종 세포주를 사멸할 수 있는 사람 동종 감마델타 T세포 개발 연구’라는 연구 결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에 대한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실험실 모델에서 증명한 것으로, 하루빨리 임상에 진입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구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노명희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운영지원팀장
노명희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운영지원팀장

노명희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운영지원팀장이 최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노 팀장은 지역단위 암 관련 사업체계 구축과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암 예방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지역사회에 암 예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또한 광주·전남지역주민에게 지역맞춤형 암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 및 보건소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암 관리사업 추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명희 팀장은 “앞으로도 광주·전남지역주민의 암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머신러닝 기반 발 변형 및 보행이상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 착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팀이 2023년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은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연구자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 최연호 교수, 양수빈 물리치료사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 최연호 교수, 양수빈 물리치료사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최연호 교수와 양수빈 물리치료사로 구성도된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반 방사선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기술을 이용한 발 변형 및 보행이상 진단 바이오마커 추적 연구’ 주제로 오는 2026년 2월까지 3년간 총 2억3,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발 변형과 보행 이상의 원인에 대한 방사선학적 지표들은 다양한 각도나 길이 측정을 통해 얻는데 다양한 지표들 사이의 새로운 상호 연관성을 찾고, 질환과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영상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전문 의학지식을 가진 ‘사람’ 관찰자의 일관된 분석과 판독에만 기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고식적 영상 판독과 계측을 이용한 기존 연구에서 일관된 분석이나 지표-질환 간 연관성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다.

이에 김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반 방사선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사선학적 지표들이 갖는 의의와 상호 연관성을 확인하고, 기존 연구로 확립되지 못한 대표적 발 변형 및 보행이상 원인인 무지외반증과 평발의 상호 연관성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윤정 교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기술이 확보되어 있는 머신러닝 판독 보조기술이 이제는 검증과 실증 단계를 넘어 고도화와 경량화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가능한 단계로 도약할 때”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발 변형 뿐 아니라 하지 정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각 지표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수술 방법 결정 및 효과 판정, 변형 예방에까지 활용 가능한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획득할 수 있다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한국노년외과연구회 춘계 심포지엄 개최

한국노년외과학회 춘계심포지엄 프로그램
한국노년외과학회 춘계심포지엄 프로그램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오는 4월 22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2023 한국노년외과연구회(회장 김이수)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의 노년외과 분야의 전문가들과 노년내과학회의 임원들이 연자로 나서며 최신 지견과 경험과 다양한 임상증례 등을 공유한다.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은 ‘전노년수술에서 수술 후에 생기는 근감소증, 통증, 우울증, 섬망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또한 ‘노년수술에서의 여러 가지 특별한 경우에 대한 대처 방안과 노년외과 정책’과 ‘노년수술 후 실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외과적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노년외과연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축농증 풍선확장술 300례 돌파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이비인후과가 지난 2015년 대전·충남지역 최초로 축농증(만성부비동염) 치료를 위한 ‘축농증 풍선확장술’을 시행한 이래 최근 300례를 돌파했다.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부비동 시술 부위를 보면서 가느다란 관을 통해 카테터(도관)를 부비동 입구로 넣고,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 부비동 내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성인은 축농증 치료법으로 약물 및 수술적 치료 모두 고려할 수 있지만, 안면과 코 주위 부비동의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는 축농증 수술 결정에 매우 신중한 편이다.

다만 수 개월간의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축농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기존수술과 달리 최소침습 수술법이라 소아와 노약자에도 적용 가능하며, 추후 성장에도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부비동 병변이나 환자의 협조상태에 따라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도 있으며, 당일 시술 및 퇴원도 가능하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인승민 과장은 “부비동 풍선확장술은 회복과정이 짧을뿐더러 정상조직 절제를 최소화하는 만큼 콧속 패킹 제거 통증, 출혈, 수술 후 유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풍선확장술 시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2006년 도입된 이후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존 축농증 수술을 대체하는 안전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고도화 MOU

전남대병원-한국광산업진흥회-전남대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디지털생체이료산업 고도화 MOU
전남대병원-한국광산업진흥회-전남대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디지털생체이료산업 고도화 MOU

전남대학교병원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조형호 센터장)와 한국광산업진흥회, 전남대학교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가 최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중역회의실에서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형호 센터장과 한국광산업진흥회 김동근 상근부회장, 전남대학교 박상원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장 등 병원 및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공동연구 협력 △연구 위한 시설·장비·정보의 공동 활용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학술회의·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와 관련 기관은 상호 협력해 광주시 디지털생체의료산업의 성장을 돕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조형호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의료정보 및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활발한 공동연구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광주시의 디지털생체의료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메리놀병원, 개원 73주년 기념식 개최
-장기근속자 시상식도 함께

메리놀병원 개원 73주년 기념식 및 장기근속자 시상식
메리놀병원 개원 73주년 기념식 및 장기근속자 시상식

메리놀병원은 지난 4월 14일 오후 5시 병원 7층 회의실에서 ‘개원 73주년 기념식 및 장기근속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개원 73주년 기념영상 시청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근속자 3명 △20년 근속자 7명 △30년 근속자 7명 등 총 17명이 수상했으며, 신경과 황선출 명예원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윤태(루카) 의료원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간다는 말이 있다”며 “개원 73년간 병원과 함께 걷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메리놀병원은 사랑, 봉사, 헌신을 실현하기 위해 1950년 4월 15일 첫 걸음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설립 73년이 됐으며, 의학연구 발전, 의료인 양성 교육, 연구, 진료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골반외상환자, 내장골 동맥 결찰술시 사망률 10% 감소
-최경학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교수팀, 치료효과 연구 논문 발표

최경학 교수
최경학 교수

외상환자의 저혈량성 쇼크를 동반한 골반 골절에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최경학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외상치료 및 관리를 다루는 SCI(E) 국제학술지 ‘Injury(International Journal of the Care of the Injured)’에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골반골 골절은 교통사고, 추락 등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흔히 중증 외상의 지표로 판단된다. 특히 다른 장기의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절 부위나 골반 내 혈관의 손상으로 복막 외 혈종이 동반되는 경우 2~3리터의 과다한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출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지혈을 위해 골반의 외압박과 외고정 또는 혈관 조영술을 이용한 색전술을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시설과 장비 인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최경학 교수와 울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 및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골반골 골절 환자 중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색전술을 시행할 수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을 시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맥 결찰술을 시행한 결과 사망률이 10%로 감소하는 등 높은 치료성적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둔부 괴사, 하지 신경 장애, 장 허혈 등 부작용도 적게 나타났다.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의 결과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골반골 골절 환자의 생존율 및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것.

기존에 외상환자와 관련된 내장골 결찰술 출혈 감소량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고, 이번 연구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했으며, 명확한 치료 성공 여부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경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반 골절 외상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효과적이며, 합병증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혈역학적으로 불안전한 환자의 색전술이 어려울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미국생식학회 회장상 수상
-‘임신 중 식이제한 또는 고지방식이, 자손 영향 확인 연구’ 성과 인정

미국생식학회 회장상을 받은 김수민 연구원(뒷줄 왼쪽에서 4번째)
미국생식학회 회장상을 받은 김수민 연구원(뒷줄 왼쪽에서 4번째)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미국생식학회 70주년 기념행사(2023 70th Annual Meeting of the Society for Reproductive Investigation, 이하 SRI)에 참가해 SRI President’s Presenter’s Award를 수상했다.

SRI President’s Presenter’s Award는 미국생식학회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발표한 연구팀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김 교수팀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김수민 박사 과정생의 연구 ‘Effect of Maternal Diet in Pregnancy on the Gut Microbial Composition and Hepatic Metabolism in Rat Offspring’의 주제발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해당 연구는 ‘태아프로그래밍’ 가설에 기반한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모체와 수컷 자손의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 변화를 관찰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태아프로그래밍은 ‘모체가 임신 중 부적절한 식이 및 환경에 노출되면 태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는 가설로 인간의 평생 건강은 태아 때 엄마로부터 받은 영양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지난 10년 간 태아프로그래밍 연구를 수행한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식이제한 또는 고지방식이를 진행한 경우, 그 자손들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변화하고, 단쇄 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s)의 농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간에서 지질생성에 관여하는 일부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했다.

최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과 연관되어있다는 다수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단쇄 지방산 또한 건강과 질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김 교수팀은 임신 중 모성의 부적절한 식단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간 내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쳐 초기에 대사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날 발표를 한 김수민 연구원은 “의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 내 미생물과 대사질환의 연관성을 보다 깊이 연구한다면 더욱 값진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김영주 교수는 “태아프로그래밍 관련 연구를 통해 뜻 깊은 상을 수상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태아프로그래밍 가설 기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한 소아 비만 및 대사 질환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망막박리’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재건 어려운 응급 안과 질환인 망막박리, 빠른 치료 중요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4시간 응급수술 가능한 핫라인 운영

문용석 교수
문용석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재건마저 어려운 망막박리의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4월 18일 강조하고 나섰다.

망막박리 환자 수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망막박리 증상을 겪는 환자는 2010년 5만3,148명에서 2021년 10만6,855명으로 약 10년 사이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망막박리란 말 그대로 망막이 떨어져 나온 질환이다.

원래라면 안구 안쪽 벽에 붙어있어야 할 망막이 떨어져 들뜨게 된 상태를 말하는데, 망막이 뜨면 빛 자극을 받아들이는 시세포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그 기능이 떨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망막박리에서는 무엇보다 응급 수술이 중요하다.

망막은 완전히 손상되면 재건하는 것이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빠르게 치료해야 시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망막박리는 초기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 안과 질환으로 꼽힌다.

문용석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박리는 망막의 주변부에서 시작해 중심부로 진행된다”며 “망막 중심에는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시세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수술해야 시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망막박리는 빠른 시일 내에 레이저 치료나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

망막박리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심해지지 않도록 조치하나 이미 망막박리가 많이 진행됐다면 유리체 절제술, 공막돌룡술, 가스 주입술, 실리콘기름 주입술 등의 수술로 망막을 붙여야 한다.

특히 응급 망막 수술을 하기 어려운 병원도 있으므로 방문하려는 병원에서 응급수술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내원해야 한다.

문 교수는 “환자들이 24시간 응급 안과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수술 준비를 시작해 지체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안과는 지난해 5월부터 동네 병원 등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핫라인을 개통하는 등 환자들이 언제든지 망막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그는 이어 “망막박리의 주된 원인은 눈의 노화로 인한 후유리체 박리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근시가 심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 외에 가족력이 있거나 눈 수술을 경험한 경우, 눈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안구 외상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이원기 교수, 아·태 성의학회 우수발표학술상 수상

이원기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이원기 교수가 최근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학술상을 수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성의학 관련 학술단체로, 2년마다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수발표학술상은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가장 뛰어난 연구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원기 교수는 ‘음경확대술에서 연부조직충전제들간 효과 비교에 대한 전향적 임상 연구(Which filler is better for penile augmentation for aesthetic purpose a prospective, single-surgeon, real-world experience)’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필러를 이용한 연부조직 충전 수술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의료 현실에서 다양한 필러 간의 임상적 특징들을 비교해 학술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남성의학 분야에서 필러를 포함한 연부조직충전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됨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분야”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여러 필러의 임상적인 특징과 차이를 비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적절한 필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물질의 연구 및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현재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으로서 성의학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남성과학회 진료지침이사, 대한성학회 대외협력이사,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교육이사, 세계남성건강저널 부편집장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정한나 교수, 대한비만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1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에 따른 사망률 연관성 분석

정한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3년도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미국 및 유럽 등 국제비만학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내분비 분야의 주요 학회로, 비만 및 대사 질환에 관련된 국내 학술 연구 중 훌륭한 연구 성과를 선정해 우수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한나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체질량 지수와 사망률의 연관성에 대한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Mortality in Type 1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조윤경 교수와 함께 3,900여 편의 문헌 고찰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 지수에 따른 사망률을 확인한 전향적 연구를 통합·분석했다.

그 결과 1형 당뇨병 환자 중 저체중 환자는 정상 체중보다 사망 위험이 높았으며, 과체중과 비만 환자는 코호트 연구 간에 이질적인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환자의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보다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정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발표를 통해 내분비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구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교수는 “최근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존의 이상지질혈증 평가 항목과는 독립적인 새로운 형태의 콜레스테롤 이상이 당뇨병 환자 및 건강 인구의 심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해 내분비학 분야 의학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과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당뇨병 및 비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에서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장애인의 날 맞이 나눔 활동 전개
- 대덕구 지체장애인에게 건강용품 지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용만)은 4월 17일 대덕구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700여 명의 장애인들을 위해 튜빙 밴드와 파스 등 건강용품을 지원하고 정경훈 행정부원장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나눔활동은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장애인들을 성심성의껏 진료하고 친절한 병원 생활을 안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대덕구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응원해 의미 있는 날을 함께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직원들은 건강용품을 일일이 담고 증정 상자를 손수 만들었다.

이용만 병원장은 “우리의 이웃인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차별과 소외를 당당히 극복하고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과 희망찬 동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장애인의 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삶을 응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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