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국내 넘어 해외에도 '희망의 씨앗' 심을 것
상태바
[수상소감] 국내 넘어 해외에도 '희망의 씨앗' 심을 것
  • 병원신문
  • 승인 2023.04.2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3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부문
박상덕 서울재활병원 소아청소년 치료과장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열정과 노력으로 도전
박상덕 서울재활병원 소아청소년 치료과장
박상덕 서울재활병원 소아청소년 치료과장

먼저 부족한 저를 추천해주신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원장님과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종근당 및 병원신문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서울재활병원은 1998년 4월 21일 개원해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재활병원입니다.

서울재활병원이 설립되던 해에 설립자께서는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환자를 돌려보내지 마라”, “세계 최고의 재활병원을 만들라”.

그 말씀을 품고 서울재활병원은 25년 동안 달려왔습니다. 

규모가 큰 병원은 아니지만 서울재활병원의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 환자와 그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 환경과 상황의 한계를 넘어 도전하는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만큼은 이미 세계 최고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서울재활병원에서 22년째 근무하고 있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서울재활병원은 개척자 유전자가 강한 조금은 독특한 집단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려고 합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사회 현상에 의문을 갖고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 길이 순탄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서울재활병원은 그 순탄하지 않은 길을 앞으로도 계속 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소아 낮병동을 개설했을 때, 12살이 넘으면 재활치료가 종결되던 시절에 치료가 단절되지 않도록 청소년 치료팀을 만들었을 때, 그리고 학령기 장애 아동을 더 이해하기 위해 처음으로 특수학교의 문을 두드렸을 때 등 처음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고 ‘왜 그런 걸 하느냐’고 물었지만, 지금은 전국의 많은 재활병원에서 소아낮병동이 운영되고 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기준에 청소년 재활치료실이 있으며, 서울시 국공립 지체장애 특수학교에서는 매년 재활병원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재활의 희망의 씨앗을 심는 사업을 시작해 최근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소아낮병동 재활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시공간의 벽을 넘어서는 재활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저 서울재활병원의 구성원으로서 설립자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지선 병원장님을 중심으로 서울재활병원이 걸어온 여정을 함께 했던 것뿐인데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 상’ 이란 큰 상을 받게 돼 한 개인으로서 무척 영광이면서도 그동안 함께 걸어온 서울재활병원의 동료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존경’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는 과분한 것 같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존경받는 병원인이 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시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소아·청소년재활치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양의학 도입 역사가 상대적으로 일천한 국내 병원산업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병원계를 선도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세계 각국은 한국에 인력과 시설, 장비뿐만 아니라 병원운영 시스템까지 수출을 원하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기초의약품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출발한 한국 병원계는 뜻있는 병원CEO와 병원인들의 헌신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딛고 오늘의 의료강국을 만들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환자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수고가 더해진 결과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이같은 한국 병원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65만 병원인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병원신문 창간 25주년(2011년)을 기념해 대한병원협회, 병원신문, 종근당이 함께 제정했다.

이 상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병원인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병원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CEO부문에 전·현직 병원CEO 1명, 병원인 부문에는 병원문화 및 시스템 개선에 공로가 큰 병원인 5명을 전 직종에서 선정한다. CEO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병원인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제1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병원인 부문에는 5명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다. 제2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이석현 인천산재병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병원인 부문에는 5명이 선정됐다. 제3회 시상식에서는 문정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장이 CEO부문에 선정됐고, 병원인 부문에는 5명이 수상했다. 제4회 시상식에서는 성상철 전 서울대학교병원장이 CEO부문을 수상했고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선정됐다. 제5회 시상식에서는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이 CEO부문에, 5명이 병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제6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박창일 전 건양대의료원장,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제7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8회 시상식에서는 CEO 부문에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제9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10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11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박태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12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정진엽 부민병원 의료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주관하는 대한병원협회·병원신문과 종근당은 전국 65만 병원인들이 꼭 한 번은 받고 싶어하는 자랑스러운 상이 될 수 있도록 상의 권위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