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감염병 대응 교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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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감염병 대응 교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격려
  • 병원신문
  • 승인 2023.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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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부문
최상봉 인제대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잠재적 결핵 환자의 예방적 치료 적극 참여
최상봉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상봉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먼저,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상을 주신 종근당 및 병원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상자로 선정된 일은 당연히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면서도, 2007년부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의사로 근무해 오면서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큰 상을 받을만한 일이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무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전국적으로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신환이 발생했고, 상계백병원에서 처음 진단한 결핵환자가 1년에 3백 명이 넘었습니다.

국가에서 결핵환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고자 시작한 결핵 민간공공협력사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저희 병원도 2010년부터 협력사업 의료기관으로 참여해 결핵관리 전담간호사를 배치하고 상담실을 마련하며 결핵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여 치료 성공률을 올렸습니다.

현재까지도 무증상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 및 잠재적 결핵환자의 예방적 치료를 위해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을 시행하고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결핵처럼 상시 대응해야 하는 만성 감염성질환과 달리 코로나19와 같이 새로운 감염성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지역사회는 물론 병원에서도 새로운 고민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2009년 신종독감,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는 교직원에게 여러 업무에 관한 협조와 양해를 구하면서 일선에서는 환자를 진료해야 함에도 그리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급성 감염병 질환으로 국가적 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원내 감염병 질환 대응의 틀을 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환자가 발생하면서 원내 대응 TFT의 일원으로 수많은 회의에서 여러 사안을 결정하고, 밤낮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돌발상황에 대응했습니다.

같은 해 9월부터 2년간은 감염관리실장으로서 원내 모든 대응 전략 및 진료 절차를 수립해야 했습니다.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조금 피해가 있더라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위한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비롯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등을 운영하면서 위중한 환자들을 입원 치료했습니다.

돌아보니 이 상은 저,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에 대한 병원의 기여와 그동안 업무에 협조하고 총력을 기울여 준 모든 교직원의 헌신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추천해주신 원장님을 비롯해 결핵관리 전담간호사, 감염관리실, 간호부 그리고 여러 지원부서 교직원 선생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서양의학 도입 역사가 상대적으로 일천한 국내 병원산업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병원계를 선도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세계 각국은 한국에 인력과 시설, 장비뿐만 아니라 병원운영 시스템까지 수출을 원하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기초의약품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출발한 한국 병원계는 뜻있는 병원CEO와 병원인들의 헌신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딛고 오늘의 의료강국을 만들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환자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수고가 더해진 결과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이같은 한국 병원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65만 병원인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병원신문 창간 25주년(2011년)을 기념해 대한병원협회, 병원신문, 종근당이 함께 제정했다.

이 상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병원인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병원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CEO부문에 전·현직 병원CEO 1명, 병원인 부문에는 병원문화 및 시스템 개선에 공로가 큰 병원인 5명을 전 직종에서 선정한다. CEO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병원인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제1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병원인 부문에는 5명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다. 제2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이석현 인천산재병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병원인 부문에는 5명이 선정됐다. 제3회 시상식에서는 문정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장이 CEO부문에 선정됐고, 병원인 부문에는 5명이 수상했다. 제4회 시상식에서는 성상철 전 서울대학교병원장이 CEO부문을 수상했고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선정됐다. 제5회 시상식에서는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이 CEO부문에, 5명이 병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제6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박창일 전 건양대의료원장,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제7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8회 시상식에서는 CEO 부문에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제9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10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11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박태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제12회 시상식에서는 CEO부문에 정진엽 부민병원 의료원장이, 병원인 부문에 5명이 수상했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주관하는 대한병원협회·병원신문과 종근당은 전국 65만 병원인들이 꼭 한 번은 받고 싶어하는 자랑스러운 상이 될 수 있도록 상의 권위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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