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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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1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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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개소

- 정기건강강좌 운영·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의료진과 수시 소통

- 12개 임상과 협진 시스템 기반 생애 전주기 맞춤형 치료 지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 관리하기 위한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대장의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통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개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다학제 클리닉 의료진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다학제 클리닉 의료진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을 통칭하는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급성 장염과는 달리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한다. 잦은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고 환자 중 관절·눈·피부 등에도 염증·궤양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염증성 장질환은 젊은 나이에 진단돼 평생 약물 치료를 받게 되는 난치 질환으로, 환자들은 반복적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경험하게 된다. 오랜 기간 많은 약제를 사용함에 따라 환자들의 체력, 감정 소진이 심하고 약제 불응 혹은 순응도 저하에 따라 장천공, 누공 등 수술을 필요로 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서양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에도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혈관·눈·입안·피부 등 다양한 조직·장기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베체트병 클리닉을 1983년 개설해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같은 면역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수많은 환자 사례를 축적했다. 특히 베체트 장염의 경우 현재 국내 환자 약 1,200명 중 50%가량을 진료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단일 기관 중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와 논문 업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를 기반으로 진단 기준, 질병 활성도, 치료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소화기내과·대장항문외과·소아소화기영양과 외에도 영상의학과·피부과·영양팀·약무팀 등 12개 임상과와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센터는 매주 임상과 간 최신 치료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다학제 진료를 진행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올바른 약제 복용이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약무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 약 복용에 관한 특별 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소화 불량, 잦은 설사·복통으로 식욕이 줄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영양상담도 운영한다.

염증성 장질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SNS 채널을 통한 정기적 건강강좌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도 확대한다. 직장인·학생 환자들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토요일 오전 진료도 활성화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료는 물론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환우회 운영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리적 치료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환자가 성인이 돼 소화기내과로 이동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생애 전주기 맞춤형 치료’도 지원한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신약 임상시험은 물론 새로운 치료법 도입과 연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국내에서 대변이식술이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17년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을 구성해 진료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약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천재희 염증성 장질환 센터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치료를 이어가는 질병인만큼 세브란스병원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환자 전주기에 맞춘 치료를 실시 중”이라며 “약물, 영양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적의 치료를 제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마이스터모터스로부터 발전기금 1억원 기부 받아

-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최근 폭스바겐 공식딜러인 ㈜마이스터모터스 이기준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 받았다.

이기준 대표는 재작년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기금조성캠페인 ‘메디글로리(Medi-Glory)’에 참여해 3천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그는 “경희의료원이 지금처럼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더욱 애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원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중앙보훈병원과 전문 위탁 진료 협정 체결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완)은 최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과 전문 위탁 진료 협정을 체결했다.

전문 위탁 진료제도는 보훈대상자에 대해 시설, 장비 등 진료 여건을 고려해 전문진료가 필요한 경우 민간 의료기관에 진료를 위탁하고 진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협정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위탁 진료 시, 병원 간 진료비 정산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편의를 도모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협정식에서 민준홍 팀장(강동경희대병원 원무팀)은 “우리 병원은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왔으며 이번 협정을 통해 국가유공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미아 부장(중앙보훈병원 원무2부)은 “중앙보훈병원은 그간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 사업에 매진해 왔다. 강동경희대병원과의 전문 위탁 진료비 후불 정산 협정을 통해 국가유공자 환자분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진료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화답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보훈대상자를 위한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진료상담센터를 통해 진료 편의 제공 준비를 마치고 전문 위탁 진료를 시작했다.

<최관식·cks@kha.or.kr>


◆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성금 2억원 전달

- 연세대 의료원

연세대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 지진 피해 돕기 성금 2억268만원을 국제 NGO ‘메데어’(MedAir)에 전달했다.

연세의료원은 튀르키예 지원을 위해 2월부터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교직원은 물론 모금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했다. 527명이 후원했으며 모인 성금은 5,268만원에 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동섭 의료원장, 한완선 메데어 이사장, 권미경 노조위원장.
사진 왼쪽부터 윤동섭 의료원장, 한완선 메데어 이사장, 권미경 노조위원장.

교직원, 일반 후원자 성금에 더해 연세의료원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1억원을 추가 후원했다. 여기에 세브란스 노사가 공익기금 5천만원을 더했다.

메데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자연 재해, 분쟁 피해 난민을 구호하는 국제 단체로 연세의료원 성금은 이재민 구호는 물론 지진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준 일반 후원자에게 감사드리며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재난으로 고통받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분당서울대병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기탁

대한적십자사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 성금 2,000만원 기부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은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한 지진에 대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12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에는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의 피해복구와 생활안정에 힘과 위로를 보태려는 병원 임직원들의 뜻이 반영됐다.

송정한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취약지 뿐만 아니라 해외국가에서도 의료봉사,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한 피해국 국민들에게 이번 성금이 힘이 되길 바라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의료봉사도 시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로봇수술로 고령 환자 양측성 신장암 동시 수술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

이상욱 교수
이상욱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로봇수술로 고령 환자의 양측성 신장암을 동시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4월 12일 밝혔다.

최근 74세 남성 이 씨는 양쪽 신장에 각각 5cm, 1.7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신장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과다 출혈 위험이 크고, 이 씨는 고령이므로 장시간 수술 및 마취 부담이 있었다. 이상욱 교수는 종양을 신속·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른 로봇수술로 이 씨의 양측성 신장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신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00L가 넘는 혈액을 거른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 노폐물이 쌓이고 무력감, 오심, 구토, 전해질 불균형, 빈혈, 고혈압, 전신 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 신장이 90%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 투석 치료를 하거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양측성 신장암의 경우 대부분 양측을 동시에 수술하지 않고 한쪽을 먼저 수술한 뒤 약 4주 뒤 반대쪽을 수술한다. 그러나 이상욱 교수는 고령의 환자에서 연속 마취의 위험을 줄이고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양측 신장암 수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종양 크기가 4cm 이상인 왼쪽 신장은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오른쪽 신장은 ‘부분 신장 절제술’을 시행했다. 오른쪽 신장은 신장 혈관을 겹자로 잡아 일시적으로 피가 흐르지 않도록 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종양만 제거해 신장 기능을 살렸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기는 사람 손과 유사한 관절이 내장되어 있어 정교하고 신속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진행 시 다른 장기 및 신경 손상이 적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과다 출혈 위험이 높은 신장암 수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로봇수술은 3D 영상으로 입체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까지 확대해 정밀하게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0.8cm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작고 출혈량도 적어 합병증 우려가 큰 고령 환자임에도 양측성 신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로 고령 및 특이 비뇨기암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해왔다. 지난해 경인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로 ‘21cm 초거대 신장암’을 치료했고, ‘로봇수술 통한 초고령 환자 신장암·요관암 동시 치료 성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로봇수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 숙련된 술기를 바탕으로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육상 선수단 창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좋은운동장이 4월 15일(토) 오후 3시에 서울정민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육상 선수단 팀 혼(Team Honn)을 창단한다.

㈜좋은운동장은 재활체육과 장애인 스포츠로 장애인의 건강과 사회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온라인 재활체육 프로그램, 장애인 피트니스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운동과 장애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창단하는 팀 혼(Team Honn)은 서울지역 중증 청년 뇌 병변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육상 선수단으로,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육상 금메달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재활 운동 및 집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상승시켜왔으며 최근 장애인 육상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1부 팀 혼(Team Honn) 선수들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진행하는 미니 통합 크로스핏 대회, 2부 창단식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과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집에서도 수면무호흡 ‘실시간’ 진단 가능해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팀

가정 소음 2만개 이상 학습, 실시간 진단으로 활용성 크게 높인 원천기술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김정훈 교수(좌), 에이슬립 김대우 박사(우)
분당서울대병원 김정훈 교수(좌), 에이슬립 김대우 박사(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김대우 박사)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계속해서 끊기며 렘(REM) 수면과 여러 단계의 비렘(NREM) 수면을 오가는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장기간 방치될 시 심뇌혈관질환, 인지장애(치매) 등의 위험이 크게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285만 명에 이른다.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위험성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진단율이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병원에서 각종 장비를 부착하고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보완 및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용 진단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발표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이를 ‘실시간’ 수면무호흡 진단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수면무호흡 진단기기의 경우 하루 밤을 모두 자고나서 진단이 가능하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시 바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실시간으로 수면 중 자세를 교정해 무호흡을 줄여주는 침구류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원천 기술을 마련한 데서 의미가 깊다.

연구팀은 정확한 실시간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에서 얻은 1,000여 개의 숨소리 데이터에 더해, 에어컨 등 가전 소음이나, 외부에서 들리는 차량 소음 등 2만 개 이상의 소음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했다. 그 결과, 각종 생활 소음이 있는 수면 환경에서도 정확도가 8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가정 환경 소음 22,500개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음"이라며 “병원 환경과 달리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향후 슬립테크(Sleep-tech) 분야의 중요한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첨단 헬스케어 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무료 어플리케이션 ‘슬립루틴(Sleep Routine)’에 적용 및 배포해 일반인들의 수면무호흡증 자가 진단과 생활습관 교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신경과 연구진,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 게재

경색 성장 속도를 계산하여 ‘초기 신경학적 악화(END)’ 예측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신경과 연구진(권형민 교수, 이용석 교수, 남기웅 교수)이 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의 경색 성장 속도를 계산하여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예측한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단일 피질하 경색(single subcortical infarction, 이하 SSI)은 천공 동맥 영역에서 발견되는 단일 병변의 허혈성 뇌졸중으로, 다른 기전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달리 이 환자들은 대개 경미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는다. 따라서, 초기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많게는 43% 환자들이 처음보다 증상이 악화하는 ‘초기 신경학적 악화(Early Neurological Deterioration, END)를 경험한다. 따라서 이 악화의 발생 기전을 규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한 SSI 환자 604명을 분석하였으며, MRI 상으로 보이는 병변의 크기를 증상 발현 시점부터 영상 획득까지의 시간으로 나누어 대략적인 경색의 성장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IGV(mL/h)=DWI(확산강조영상)의 부피(mL)/MRI시간(h)”로 계산하여 이를 토대로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평가하였는데, 특히 IGV ≥ 0.038 mL/h"일 때 밀접한 통계적 연관성을 보였다. (aOR = 2.13, 95% CI 1.30–3.49)

한편, 경색의 성장 속도와 초기 신경학적 악화의 연관성은 단일 피질하 경색의 병변 위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데, IGV값은 모 동맥과 접촉하지 않는 원위부 SSI보다 모 동맥과 인접한 경색인 근위부 SSI에서 더 높았지만(P < 0.001) 초기 신경학적 악화 여부에 따른 IGV값의 유의한 차이가 상대적으로 원위부에서만 도드라졌다.

이 연구의 결과에 대해 신경과 남기웅 교수는 “단일 피질하 경색에서 초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초기 경색 병변의 성장과 최종 경색의 크기이다. 병변의 부피가 작은 원위부에서는 IGV값이 약간만 높아져도 신경학적 악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초기의 신경학적 악화는 퇴원 결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색의 성장 속도를 주시하는 것은 특히 원위부 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에게서 임상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25년 전통 ‘금요학술컨퍼런스’ 1100회 달성

1999년부터 국내 및 해외 11곳 우리들병원 130여명 의료진 참여하는 네트워크 화상 회의 지켜와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 지난 1999년부터 25년간 지켜온 전통이자 국내 및 해외 11곳 우리들병원의 130여명 의료진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화상 회의 '금요학술컨퍼런스(Friday Grand Tele-Conference)'가 최근 1100회를 달성했다.

금요학술컨퍼런스는 의료기술을 시행하기 전과 후로 주치의의 진단과 수술 기술이 분명하고 정확한지를 다른 의사들과 함께 토론하며 점검하고, 오진이나 재발, 후유증이 없는 원인 치료를 상호 협력하며, 누구보다 앞서 최신 의료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회의이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금요 컨퍼런스는 천재지변이 없는 한 어김없이 열리는 중요한 시간으로, 25년 전 ‘토요미팅’으로 시작한 것이 국제 화상 회의 '금요학술컨퍼런스'로 자리잡은 뒤 현재까지 우리들병원의 오랜 전통이자 기술 혁신과 진보의 근간이 되었다. 척추 전문의를 비롯해 의료팀, 경영 지원 부서 등 모든 직원들이 개인의 독자적인 판단에 머물지 않고 ‘최소절개 원인치료’, ‘상호협력 시스템’의 우리들병원 치료 철학으로 최상의 치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고집스런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금요학술컨퍼런스는 서울 청담, 서울 김포공항, 서울 강북, 부산, 부산 동래, 대구, 광주, 광주 북구, 전주 등 국내 9곳 우리들병원과 UAE 두바이, 아부다비 등 해외 2곳 우리들척추센터, 그리고 훈련과 교육 과정에 있는 해외 의료진이 실시간 생중계로 참여한다.

수술 방법과 결정이 어려운 사례에 대한 ‘수술 전 토론(Preoperative Case Discussion)’, 고난도 수술의 성공적 치료 사례에 대한 ‘수술 후 리뷰(Postoperative Case Review)’, 희귀한 수술 및 새로운 의료기술 적용 사례에 대한 ‘인터레스팅 리뷰(Interesting Case Review)’, SCI급 저널에 발표된 ‘최신 논문 리뷰(Journal Review)’, 의료계 주요 이슈에 대한 ‘자유주제 발표(Subject Review)’ 등의 체계적인 일정 안에서 밀도 높은 회의가 진행된다.

이 과정은 한 명의 주치의에게 의존하면 발생할 수 있는 오진, 편견, 오류, 집착을 철저히 방지하고 조직과 시스템 안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자가검증이다.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수없이 반복하고 정례화함으로써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고 구성원 전체의 역량을 높여 왔다.

또한, 우리들병원은 금요학술컨퍼런스의 학습적 경험과 혁신적 진보를 독점하지 않고 전세계 의료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의학서적 ‘FTC저널(The Journal of Wooridul Friday Grand Tele-Conference)’을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FTC저널은 실제 우리들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다양한 치료 경험, 고난도 기술, 최신 논문의 주요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있어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훈련과 교육, 학술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금요학술컨퍼런스는 많은 고난도 척추 질환자, 재수술 환자, 고령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새 삶을 찾을 수 있었던 기술 진보와 혁신의 원동력이 되었다. 의사 개인의 경험과 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유하고 검증하며 발전하는 노력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미래를 최우선시하고 환자 중심의 사상, 환자 사랑을 실천하며 모든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무의촌 장봉도에서 의료봉사 펼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봉사단이 4월 8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장봉혜림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펼쳤다.

의사와 간호사, 약사, 재활치료사, 자원봉사자 등 39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장봉혜림원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지역주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과·신장내과·영상의학과·이비인후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혈압검사, 정밀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검사,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고, 의약품과 손소독제를 제공했다.

이날 봉사에는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함께 시설 환경 정비 봉사(영농봉사) 활동 등에 참여해 봄을 맞이하는 화사한 시설 가꾸기에 힘을 보탰고, 양말 1,000켤레를 기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월 장봉혜림원에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쳐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추었던 의료봉사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장봉혜림원이 섬에 위치하다 보니, 시설 거주자들의 진료 기회가 많지 않다. 특히 지적장애인은 아픈 곳이 있더라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료에 신경 썼다. 우리 병원 의료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봉사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1년 7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의료봉사단을 결성하고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의료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장봉혜림원을 비롯한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 2기 출범식 및 기념 포럼 개최

교수, 변호사, 가명정보전문가, 소비자단체 대표, 환자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위촉

데이터 활용성과 개인정보의 안정성을 모두 만족하는 실용적인 심의 목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4월 7일 데이터 심의위원회 2기 출범식 및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21년 8월 데이터 심의위원회(1기)를 구성했으며, 총 11차례 위원회를 통해 92건의 가명정보 활용, 반출 및 가명처리 적정성을 심의하여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활발해지고 있는 데이터 융합 연구들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구성된 2기 심의위원회는 1기 심의위원회와 동일하게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교수, 변호사, 가명정보 전문가, 소비자단체 대표, 환자 대표 등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로 병원 내 가명정보의 적정성 평가와 활용 및 제공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호영 심의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며 민감한 의료정보에 대한 안전한 가명처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성과 개인정보 안전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심의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 이후 진행된 기념 포럼에서는 김기태 위원(유피에스데이터 대표)의 ‘의료 가명정보 심사 시 고려사항(ISO/IEC 27559를 기반으로)’와 서윤정 위원(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파트너변호사)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른 개인정보 활용 전망’의 강연이 있었다.

또한, 이어진 2023-2차 데이터 심의위원회에서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와 보라매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의 참관 하에 총 7건의 가명처리 적정성 심의가 진행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권고에 따라 데이터 심의위원회 운영 및 심의 내용을 홈페이지(https://www.snubh.org)에 공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제40차 춘계학술대회’ 성료

- 스포츠 손상에 집중해서 국내외 저명 연자의 강의 및 연제 발표가 열려

- 맞불 토론 및 미니심포지엄을 통해 흥미롭고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회장 하철원)는 2023년 제40차 춘계학술대회를 4월 2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국내외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어깨 및 무릎 스포츠 손상 분야의 해외 저명 연자들의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미니 심포지엄에서는 ‘어깨 극상건 질환’, ‘손목 삼각연골복합체 손상’, ‘무릎 수술 후 운동으로의 복귀’ 세 개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많은 회원 및 청중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회장 하철원(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개회사에서 “새로운 수술 술식을 개발해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연 Mihata 교수,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 시 축 이동 검사 불안정성의 개념을 세계 최초를 정립한 Matsumoto 교수를 비롯해 우수한 국내외 연자들을 모실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학술대회가 기대된다”라면서 “어느 때보다 더 흥미롭고 알찬 학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학회 중에는 우수 연제에 대한 평가와 시상이 이루어졌다. 최우수 연제로 울산대학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팀이 연구한 ‘증상을 동반한 소-중 크기의 회전근개 전층 파열에서 파열 악화의 위험 인자’가, 우수 구연에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지종훈 교수팀이 연구한 ‘회전근 관절측 부분파열에서 이두건 강화 및 힘줄 경유 교차 재봉합술의 중기 결과 보고’가 수상했으며 우수 포스터 및 장려상 시상도 있어 우수한 연구주제를 발표하셨던 연구자들을 축하할 수 있었다.

한편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는 정형외과 영역의 스포츠의학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교류하면서 의료인뿐만 아니라 전문, 아마추어 스포츠 인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불우환자 돕기 도서바자회 열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불우환자 돕기 도서바자회를 개최했다.

4월 3일부터 7일까지 병원 야외쉼터 향설송원에서 진행된 도서바자회는 교보문고 천안점과 함께 열었다.

바자회에서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신간도서, 교구, 문구류가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판매금액의 10%가 병원 사회사업실에 기부되었다.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춥고 비도 오는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직원, 환자 및 보호자 분들께서 동참해 주셨다”며, “기부금은 전액 불우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미세먼지 ‘매우 나쁨’에 콧물 줄줄, 비염은 완치 안 되나요?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조경래 교수

조경래 교수
조경래 교수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기간에 따라서는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분류한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갑개(콧살)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경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이 완치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라며,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 증상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조경래 교수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로봇수술로 정교한 수술 가능, 수술 이후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시행 건수 2,000례’를 달성하고, 지난 12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전영태 진료부원장, 윤창호 기획조정실장, 황정원 수술부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다수 참석해 2,000례 달성을 축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2007년 12월 다빈치 로봇수술 첫 케이스를 시작해 2021년 1,000례를 돌파했으며, 이후 가파른 수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불과 2년 만인 2023년 2월 2,000례를 넘어섰다.

로봇수술은 손 떨림 보정과 넓은 관절 가동 범위, 섬세한 관절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몸 속 깊은 곳까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시 출혈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특장점으로 인해 이전에는 개복 수술을 해야만 했던 거대 자궁 근종이나 심한 유착이 있는 어려운 사례도 개복 없이 수술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부인과 질환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로봇수술은 자궁 및 난소 보존을 통해 수술 후 환자들의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으며, 피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적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질탈출증 환자 치료를 위한 자궁/질 고정술을 비롯해 거의 모든 양성 부인과 질환 수술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10,000례 이상의 복강경 수술 경험을 가진 부인종양분과 전문의들의 숙련도와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궁내막암 및 초기 자궁경부암 수술에도 로봇 수술을 활발하게 시행하며 개복 수술에 의존했던 암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이정렬 교수는 “산부인과 교수진의 적극 지도하에 매 분기마다 시뮬레이션 교육 및 전임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산부인과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수술 결과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의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서 ‘최우수구연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가 4월 초 개최된 ‘제40차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안 교수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남성호르몬 결핍의 유병률과 위험인자(Prevalence of testosterone deficiency and risk factors in patients with localized prostate cancer after radical prostatectomy)’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남성호르몬 결핍의 유병률과 위험인자'를 연구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에 몰두해 비뇨의학 분야 학문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찾아가는 봉사활동 재개

인천 승봉도 의료봉사 및 암예방 캠페인 개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4월 12일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서 인천시와 함께하는 ‘1섬 1주치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 및 암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 신장내과 백길윤 교수와 가천대부속 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 간호사, 인천지역암센터 직원 등 의료인력 8명은 이날 아침 일찍 승봉도를 방문, 마을회관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사전 예약한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내과 진료상담, 침술 등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인천지역암센터 암관리기획팀 함석환 팀장 등 직원들은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개원 이래 꾸준하게 진행해 오던 도서지역 의료봉사를 2012년 지역암센터 지정 이후부터는 암 관리 교육 사업을 병행, 인천지역암센터 주관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12월부터 인천시, 옹진군과 함께 민관 협력사업으로 승봉도, 소야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섬을 방문해 진료를 포함한 의료 봉사활동을 확대 시행해왔다. 이날 승봉도 방문을 포함해 현재까지 30번의 민관협력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의 방문 진료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고령의 주민들이 많은 섬 특성상 일회성 방문이 아닌 정기적으로 찾아와 건강 상태를 점검해준다는 점에서 봉사단의 방문을 기다리는 주민들도 생겼다.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위험이 발견돼 병원으로 진료 연계된 사례도 있었다.

이번 승봉도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민관협력 도서지역 의료봉사활동을 재개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 5월 대이작도, 6월 소이작도, 9월 승봉도, 10월 대이작도, 11월 소이작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각 봉사활동에는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통합내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치과, 길한방병원 등 의료진들이 번갈아 참여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개원 이래 꾸준하게 시행하던 도서지역 의료봉사가 코로나19로 제한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시행하게 돼 반갑고,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인천시와 함께 섬 주민들이 조금 더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태아의 콩팥에 물이 찼어요... 선천성 수신증

“방치할 경우 기능 손상 초래, 출산 직후 지속적인 추적 관찰 필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가 선천성 수신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가 선천성 수신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음파 기기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출산 전 태아의 여러 선천적 기형이 진단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중 선천성 수신증은 태아 100명 중 1-5명 정도가 앓는 질환으로 출산 전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비뇨기 계통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수신증이 아무리 흔한 질환이라고 해도 당사자인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확히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태어나기 전에 치료를 할 수는 없는지 등 여러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모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

콩팥(신장)은 혈액에 존재하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정화조와 하수구의 역할을 하는 장기다. 혈액이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이 만들어지고, 콩팥의 가장 안쪽 부분인 신배와 신우에 일시적으로 모였다가 요관으로 흐른다.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인 소변이 어느 정도 차면 요의가 느껴지고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소변이 흐르는 통로 중에 일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그 상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높아진 압력 때문에 해당 부분은 팽창하게 된다.

특히, 수신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신우가 확장된 상태를 말한다. 방치할 경우 콩팥 위축과 함께 콩팥의 기능 상실을 유발할 수 있지만, 다행히 수신증을 가지고 있던 태아 중의 약 80% 정도는 출생 당시 어떤 증상이나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으며, 절반가량은 출생 시에 이미 증상이 소실되기도 한다. 또한 출생 후에 수신증이 유지되더라도 상당수는 1년 이내에 자연 소실이 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수신증이 악화되어 콩팥 기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선천성 수신증의 주된 원인으로는 폐쇄성 요로 질환과 방광요관역류이며, 폐쇄성 요로 질환은 말 그대로 소변이 지나는 길 중에 일부가 막히는 것으로 주로 신우와 요관의 경계 부위가 좁아진 경우가 많다. 방광요관역류는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 또는 콩팥까지 거꾸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소변을 보는 중에나 소변이 방광에 모이는 동안에 일어나며, 반복적인 영유아 요로감염의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 한 개 이상의 콩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콩팥 안쪽에서 다수의 체액이 가득 찬 주머니(낭종)가 나타나는 다낭형성이상신장, 하나의 콩팥에 두 개의 요관이 연결되는 중복요관, 방광출구에 소변의 흐름을 막는 비정상적인 점막주름이 존재하여 요도가 막히는 뒤요도판막 등이 선천성 수신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수신증은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도의 수신증에서는 대개 무증상이지만, 양측 요로폐쇄가 심한 경우에는 구역, 구토,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신생아기에 복부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고, 요로 감염이 동반된다면 발열,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콩팥 결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선천성 수신증을 포함한 선천 신요로기형은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임신 시 발견된 선천성 수신증, 특히 임신 중기에 발견된 수신증은 출생 후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점검이 필요하다.

태아에게 수신증이 있어도 대부분의 경우, 정상 분만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서 출산할 때까지 지켜보고 이후 증상의 유무에 따라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는 “출생 후에는 일차적으로 콩팥∙방광 초음파검사를 하게 되고, 경미한 수신증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며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으로 만 2세 이하의 영유아에서는 요로감염의 빈도가 높아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함께 수신증의 정도에 따라 방광요관역류 검사, 이뇨성 신스캔 검사 등을 시행하여 수술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신증이 심한 경우 방광요관역류가 배제되면, 콩팥의 배뇨기능과 요로 폐쇄 여부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신스캔 검사를 시행한다. 요로 폐쇄가 확인되거나 추적검사에서 콩팥 기능의 감소가 나타나고,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신우성형술이 있는데, 신우와 요관 경계부의 좁은 부위를 절제하고 새롭게 신우와 요관을 문합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요관 스텐트를 설치하여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확보할 수도 있다.

임 교수는 “선천성 수신증의 대부분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며, 출생 후 외과적 수술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소아청소년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 또한 선천성 수신증을 포함한 선천 신요로기형이므로 막연한 낙관 또한 금물이다” 며 “무엇보다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신증의 원인 질환을 찾고, 적절한 치료 및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콩팥 기능의 보존에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신경과 이석윤 교수,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 획득

이석윤 교수
이석윤 교수

이석윤 부산백병원 신경과 교수가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이사장 석승한)으로부터 ‘제 1회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를 획득했다. 자격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유지된다.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 제도는 학회에서 주관하는 수련 및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통과한 경우 부여된다. 작년 11월 도입되어 올해 1월 자격심사 및 시험이 치러졌다.

뇌졸중, 뇌전증, 뇌출혈, 뇌부종 등 중증 신경질환 환자들은 뇌 손상이 주된 문제이기에 일반 중환자와 치료 방식이 다르다. 혈액검사 등 내과적 검사보다는 동공반사, 팔다리 움직임 등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판단해야 하기에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 국내외 임상연구에서도 중환자실에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가 있을 경우 환자의 입원기간이 짧아지고, 사망률이 낮아짐을 보였다.

이석윤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국내 상황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다양한 신경학적 합병증으로 인해 신경계 질환의 발생율과 중증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제도가 잘 정착되면 신경계 중환자 세부전문의도 점차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는 △학회 정회원 및 관련 분야 전공의 △춘계·추계 학술대회 중 1차례를 이수한 자 △Neurocritical Care Academy(NICE) 동계·하계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자에 한하여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피부과학·간호와 환자 안전 등 연수 통해 개도국 의료역량강화에 기여, 인류애 전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이 탄자니아 의료진 대상의 초청연수를 진행했다.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행된 초청연수에서는 탄자니아 무힘빌리 음롱간질라 국립병원의 피부과의사 Foi Ernest 박사와 Abayo Asubuhi 간호사가 연수 교육을 받았다.

이번 초청연수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와 안암병원 교육수련부, 피부과학교실, 간호부, 진료협력센터 등이 진행했으며, 아프리카 현지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피부암과 피부이식술, 레이저치료, 피부병리학 등 피부과학 전반의 연수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감염관리부터 항암치료와 중환자실 체계까지 간호 및 환자 안전 전반 등의 내용을 전수했다.

교육을 주관한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는 “ODA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기기 제공 및 사용자 교육 등을 지원 했지만, 실습 부족으로 인하여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어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며, “이번 임상 실습을 통해 앞으로 탄자니아 보건의료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초청연수는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최재욱 교수팀과 아프리카 미래재단이 수행중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탄자니아 무힘빌리 국립병원 음롱간질라 캠퍼스 운영관리 컨설팅 2차사업’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사업은 취약분야 지원 및 의료진 연구역량강화 등을 통한 4차 병원 역할 지원 및 병원 중장기 자립을 돕기위해 운영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2023 핵심간호 페스티벌 개최

4월 12일 병원 대강당 및 세미나실에서 ‘마음P+LUS’ 주제로 2023 핵심간호 페스티벌 진행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지난 4월 12일 병원 대강당 및 세미나실에서 마음P+LUS_당신의 경험, 우리의 마음을 주제로 2023 핵심간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간호본부(본부장 신현희)에서는 간호의 전문성과 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직접간호 증진, 안전간호, 공감동행 등 가장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 실천하는 ‘핵심간호 발대식’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마음을 더해(P+)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Listen), 이해하며(Understand), 지지해주는(Support)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로, ‘마음P+LUS_당신의 경험, 우리의 마음’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온라인 참여, 부서별 간호사들이 준비한 ‘우리의 다짐’ 전시, 마음플러스 즐김 등 사전 행사와 ‘당신의 경험, 우리의 마음’ 특강, 마음플러스 리더 임명 및 선서식으로 진행됐다.

신연희 간호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마음플러스간호가 환자분들에게는 더 따뜻한 경험이 되고, 간호사에게는 마음을 더하는 간호의 실천으로 기쁨을 누리는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정한 병원장은 “간호의 본질에 집중하고, 환자에게 진심을 더하는 활동을 통해 환자는 물론, 교직원들도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는 따뜻한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임신 준비 여성, 5명 중 1명 ‘난임’

- ‘인공유산 경험’ 난임 위험 4.1배 높여… 고령 · 과체중도 난임 원인

-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팀, 임신 준비 여성 2,274명 분석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신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신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 중 20%가량 난임(infertility)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임신 준비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443명)가 난임 경험이 있었다. 그중 320명(72.2%)은 일차성 난임, 123명(27.8%)은 이차성 난임으로 조사됐다. 일차성 난임(원발성 난임)은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차성 난임(속발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었지만, 난임 된 경우다.

이번 연구 자료는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 웹 설문을 통해 수집했다.

가장 위험한 난임 원인으로는 ‘인공유산’ 경험으로 조사됐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도 난임 원인으로 꼽혔다.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 높았다. 체질량 지수가 23kg/m² 이상인 과체중 여성이 23kg/m² 이하인 여성보다 난임 위험도가 1.56배, 그리고 35세 이상인 여성이 1.08배 난임 위험이 더 높았다.

난임 그룹과 비난임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인공유산 비율도 난임 그룹에서 7.7%로 비난임그룹(1.8%)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자연유산도 난임 그룹(7.4%)이 비난임 그룹(4.3%)보다 3.1%포인트 높았다.

난임 그룹 평균 나이는 33.2세로 비난임 그룹(31.9세)보다 1.3세 더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임률도 올라갔다. △30세 미만 난임률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 난임률을 보였다. 체질량 지수도 난임 그룹이 21.5kg/m²로 비난임 그룹(20.9kg/m²)보다 높았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난임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유산으로 인한 자궁 내막의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 감염, 자궁유착 등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난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정열 교수는 “나이와 과체중도 중요한 난임 원인”이라며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의 근원이 되는 난모세포 수가 감소하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유산율과 염색체 이상 비율도 올라간다. 과체중도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배란 장애나 난모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난임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0.37%씩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난임 유병률은 약 15%다. 국내 여성 난임 환자는 2017년 14만 6,235명에서 2021년 16만 2,938명으로 11.4%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난임 치료율은 20%에 불과하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난임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심리적 지원과 난임 치료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임신 준비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고민으로 △기형·장애(24.9%) △난임(20.9%) △부부 건강 및 질병(18.8%) △고령화(16.9%) △스트레스(7.6%) △육아(5.5%) 순으로 꼽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EOG(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 녹내장분야 영문 국제의학교과서 저자 참여

'The Science of Glaucoma Management' 중, 녹내장안에서의 백내장수술 분야 단독 저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가 최근 녹내장 분야 영문 국제의학교과서의 저자로 참여했다.

유정권 교수가 집필에 참여한 이 서적은 엘스비어(Elsevier) 출판사의 'The Science of Glaucoma Management 제1판'으로 녹내장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여 진단에서 치료까지 각 세부 분야의 중개연구의 자세한 소개와 최신지견을 제공한다.

유 교수는 'Anatomical, mechanical and physiological effect of cataract surgery in open and narrow angle glaucoma' 챕터를 단독 저술하여 녹내장이 있는 눈에서 백내장수술의 역할을 해부학적, 기계적 및 생리적 관점과 녹내장 종류별 차이에 대해 최신지견과 미래의 연구 방향에 대해 저술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실명의 주요 원인 질환이며 고령이 두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백내장은 수술로 손상된 시기능이 회복될 수 있지만 녹내장은 치료를 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는 서로 다른 병이다. 유정권 교수는 "백내장수술은 녹내장환자의 안압에 영향을 주게되고 녹내장의 종류와 심한 정도에 따라 안압조절에 다른 영향을 미칠수 있어 이런 점을 잘 이해하여 백내장수술을 하면 녹내장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녹내장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더 나은 안압조절을 위해 최소침습녹내장수술(MIGS)을 같이 실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ᅠ

한편, 유정권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녹내장과 백내장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국녹내장학회 총무이사, 홍보이사, 학술이사, 국제교류이사, 역학조사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녹내장학회 기획이사와 Korean Journal of Ophtalmology 녹내장 section editor로 활동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응급실 CT 교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가능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 도입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는 4월 12일 1층 응급의료센터 옆 CT실에서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백중앙의료원 김동수 부의료원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 원장, 박하영 응급의료실장, 윤정희 영상의학과 책임교수를 비롯하여 보직교수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 CT실을 둘러보고 고사양의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한 장비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이번에 응급환자를 위한 CT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함으로써 응급의료센터의 진료 역량을 높이고, 특히 응급환자의 CT 촬영시 보다 신속 · 정확하면서도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에 해운대백병원이 도입한 장비는 GE 헬스케어사의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 CT로 여러 가지 최첨단 기능을 가지고 있다.

먼저, 검사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신속한 검사가 필요한 응급환자, 소아 또는 고령의 환자뿐만 아니라 한 번의 심박에 전 심장 촬영이 가능해 호흡 조절이 어려운 환자도 유용하여 더욱 빠르고 정밀한 심·뇌혈관 검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저선량 검사에도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영상 재구성 기법과 최신의 듀얼에너지 촬영 기법을 통하여 저선량으로도 우수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환자가 받는 방사선 피폭량과 조영제량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어 더욱 안전하면서도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윤정희 영상의학과 책임교수는 "이번 최신 CT장비 도입으로 더욱 빠르고 안전한 검사와 진단을 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장비 도입과 설치에 도움을 준 관계부서에 감사를 전했다.

김성수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이 특히 응급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다빈치SP 신우성형술 성공

- 인하대병원 정두용 교수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정두용 교수가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한 신우성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로봇 신우성형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신우요관 이행부 문합의 정밀도가 높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하면 수술에 따른 상처 부위가 1~2개여서 수술 후 통증과 회복에 뚜렷한 장점이 있으며 환자의 미용적인 만족도 역시 높다.

정두용 교수가 사진 가장 오른쪽에 있는 로봇수술기 콘솔에 앉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두용 교수가 사진 가장 오른쪽에 있는 로봇수술기 콘솔에 앉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두용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하는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미용이나 통증 완화 등에 큰 장점을 지니고 있어 이를 이용해 신우성형술뿐만 아니라 비뇨기계의 다른 수술 또한 더 많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인하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신 의료기술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술기 연마와 질환 연구 등 모든 방면에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단국대병원, ‘중동 의사 연수 협력 의료기관’ 선정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명용)이 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중동 의사 연수프로그램’의 연수 협력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월 13일 밝혔다.

전국의 45개 상급종합 및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진흥원이 공고한 이번 사업은 한국의 의료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한국 의료에 대한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료진에게 연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본 연수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인을 시작으로 현재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국가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기관의 역량(최근 5년간 외국인 의료인 연수 실적, 최근 5년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사업 전문성(교수 전문성, 전공과, 커리큘럼) △연수 인프라(인력, 시설) △사업 관리(사업 계획, 연수 관리) 등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단국대병원은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교육의 경험을 토대로 중동국가 교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희귀난치성 암 환자에 대한 복막암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타 기관과 차별되는 특성화센터로 인정받고 있는 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급성 중증질환 환자에 대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닥터헬기를 운영하는 등 신속한 환자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동안 단국대병원에서 의학 연수과정을 밟은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11명 중 10명은 교육과정(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파견 유학생 의과대학 정규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유일하게 한국에 남은 알하사니(Mohammed Alhasani, 29세) 씨는 2021년에 국내 의사자격시험을 통과한 후 단국대병원에서 인턴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부터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다.

2013년에 처음 한국에 온 알하사니 씨는 아랍어를 비롯해 한국어, 영어에 능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진료를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온 의사를 낯설어하던 입원환자들도 알하사니 씨의 유창한 한국어와 뛰어난 실력에 만족해하고 있다. 알하사니 씨는 중동 의사들이 한국에서의 연수기간 동안 실제 임상에서 유용한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의료기술을 다양하게 배워갈 수 있도록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명용 병원장은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기회로 한국에서의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에 공모했다”며 “단국대병원이 국가적 차원에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동국가 의료진에게 우리 병원의 다양한 연수 노하우를 접목해 성공리에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갑상선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백교림 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교수
백교림 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교수

백교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백교림 교수는 ‘수술전 중심림프절 전이가 발견되지 않은 환자에서의 중심림프절 절제술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진행한 연구로, 한국형 갑상선암 진료권고안 개정판 출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2023년 6월 출판 예정인 갑상선암 진료권고안 개정판 중 갑상선암 중심림프절 수술 권고안 가이드라인으로 실릴 예정으로, 그 의미가 크다.

백교림 교수는 “우리나라 갑상선암 수술의 표준 치료 및 진료지침으로서 선두적 역할을 할 주요한 연구”라며 “갑상선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 현판 제막식 개최

원광대병원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 현판 제막식
원광대병원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 현판 제막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4월 12일 병원 외래 1관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한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획득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인증조사로 원광대병원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4년간 유효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조사란 의료기관이 자발적, 지속적 노력을 통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환자 안전에 대하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라는 인증을 받는 제도다. 의료기관평가는 정부 중심의 강제 평가에서 지난 2011년 10월 의료기관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인증제로 전환됐다.

원광대병원은 제2주기 인증조사에서 530개 조사항목, 제3주기 인증조사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515개 조사항목을 통과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본원은 이번 인증조사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신뢰할 수 있는 병원, 환자가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앞으로 서해안‧호남권 최고의 건강을 책임지는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혈액학회 학술상 수상

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희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희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혈액내과 교수)이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3)에서 혈액학 발전의 업적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가톨릭혈액병원장이자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인 김희제 교수는 그동안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조혈모세포 이식 성적의 향상을 위해 큰 학술적 공로를 세운 점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그동안 급성백혈병 환자들의 치료 후 생존율과 이식 성적은 많은 노력으로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 더 나아갈 길이 많다”며 “후배 연구자들과 함께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 MOU

전남대병원-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 MOU
전남대병원-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 MOU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4월 12일 오전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원장 조호권)과 공공보건의료 및 공공돌봄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관계자와 광주시사회서비스원 조호권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연계로 퇴원환자 의료취약환자, 급성기 환자 등 취약계층의 공공돌봄체계 구축 및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모으게 된다.

특히 이날 조호권 원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모티브로 한 사회서비스원 공식 캐릭터 ‘살구’ 인형을 안영근 병원장에게 선물한 것은 물론 돌봄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광주시사회서비스원 제1호 사업인 긴급돌봄 및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취지가 광주시민의 돌봄 안전망 구축으로 일치하는 만큼 상호 우호증진을 통해 공동의 협력과 발전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힐링과테말라-전남의대, MOU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사진 가운데)과 힐링과테말라 이문택 대표(오른쪽),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영도 학장(왼쪽)이 3월 12일 오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중역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지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사진 가운데)과 힐링과테말라 이문택 대표(오른쪽),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영도 학장(왼쪽)이 3월 12일 오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중역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지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3월 12일 오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힐링과테말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힐링과테말라 이문택 대표, 전남대의과대학 정영도 학장 등 세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힐링과테말라는 전남대의과대학 동문(1997년 졸업)이자 과테말라에서 의료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문택 대표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과테말라로 갔으며 지난 2014년 과테말라 케찰테낭고 지역에 ‘클리닉 베데스다’ 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과 전남대 의과대학은 의료장비와 교육지원, 해외의료봉사 활동 등 다양한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문택 대표는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25년이 넘었는데 흔쾌히 대학과 병원에서 지원을 약속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과테말라 수도에서 5시간 떨어진 산악지역에 위치한 곳인 만큼 의료혜택 받기가 매우 어렵다. 양 기관의 도움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의료선교를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활동하시는 동문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라며 “의료는 인간다운 삶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만큼 인도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의료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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