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4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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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4월 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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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임상결과,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
-AD&PD 컨퍼런스에서 워싱턴주립대 신경과 데이빗그릴리 교수 강연
-AR1001 임상2상 투약 26주 이후 주요 바이오마커 모두 확연하게 개선

AD&PD 컨퍼런스에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 중인 데이빗그릴리 교수
AD&PD 컨퍼런스에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 중인 데이빗그릴리 교수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는 FDA 허가용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자사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가 최근 FDA의 가속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주사제에 비해 최대 두 배 이상의 개선율을 보인다는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워싱턴주립대 신경과 데이빗그릴리 교수(아리바이오 CMO)는 AR1001 미국 임상2상 참여 환자의 혈액 내 주요 바이오마커(pTau181, GFAP) 분석에서 확연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2023 AD&PD (Alzheimer’s & Parkinson’s Diseases Conference)‘에서 직접 발표했다.

AD&PD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비롯한 뇌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이며,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와 치료법 개발을 논의한다.

AR1001은 신경세포 내 신호전달경로(CREB)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 윈트(Wnt) 신호전달체계 활성화에 의한 시냅스 가소성 증진, 자가포식(Autophagy)의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의 제거 및 축적 억제, 우수한 뇌 장벽 투과성과 뇌 혈류 증가 등 다중기전·다중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 FDA 임상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최초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진행을 추적하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는 인산화된 타우단백질(pTau181)과 혈중 글리아 섬유아세포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GFAP)이다.

pTau181은 뇌척수액 또는 혈액에서 측정되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의 진단을 돕는데 사용된다. 특히 최신 연구들은 pTau181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서 뇌척수액과 비교해 혈액 검체에서도 정확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GFAP은 뇌의 병리학적 변화와 관련된 지질 단백질의 생물학적 활동을 나타내는 생체 표지자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 뇌 손상, 염증, 미세조절장애 및 노화와 같은 뇌 질환에서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아리바이오 CMO 데이빗 그릴리 교수는 AR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2상에서 이들 두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결과 투약 26주에 30mg 투약군에서 pTau181과 GFAP 모두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pTau181은 52주에서 10mg 과 30mg 투약군 각각 1.214pg/mL 그리고 1.355pg/mL 감소해 두 투여군 모두 시작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고(p<0.005), GFAP 역시 10mg 투약군에서도 시작점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pTau181은 투약 52주 후에 시작점 대비 25% 이상 감소율을 보여 최근 가속 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aducanumab), 레카네맙(lecanemab)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의 높은 개선율을 보인다고 그릴리 교수는 밝혔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이러한 바이오마커 결과는 AR1001이 질병 치료제로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조건부 허가를 받고 개발 중인 단일 항체 약물들 대비 월등한 효과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임상3상이 완료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서 글로벌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와 발표를 진행한 데이빗그릴리 교수는 현재 아리바이오 AR1001 글로벌 임상3상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대 신경과 교수를 역임하며 노스웨스트 신경의학 임상연구센터 책임자로 22년 이상 활동해 온 세계적인 신경과 의사이자 치매 임상의학의 리더다. 글로벌 치매 치료 및 예방과 관련한 60개 이상의 주요 임상을 직접 수행했고, AR1001 임상2상을 비롯, 아두카누맙(바이오젠), 도나네맙(릴리), 레카네맙(바이오젠/에자이) 등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해 가장 많은 수의 환자를 등록시킨 신경과 의사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부사장, 사장으로

정재훈 사장
정재훈 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부사장이 4월 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재훈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경영전반에 관한 통찰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었으며, 창의적인 기업문화 내재화와 정도경영 정착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사장은 향후 바이오, 디지털헬스 등에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개방형 R&D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 사장은 1971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제약 운영기획팀장, 동아쏘시오홀딩스 비서실장, 정도경영실장 등을 거쳤다. <박해성·phs@kha.or.kr>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김혜연)는 박희덕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박희덕 부회장
박희덕 부회장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부산 동천고등학교와 동아대 응용통계학과를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부회장은 1996년 조아제약에 입사해 생산, 물류, CMO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뒤 2013년 팜젠사이언스로 스카우트됐다. 이후 특수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생산본부장을 거쳐 2019년에는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상장 제약사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로, 경영환경에 맞는 영업전략 변화와 과감한 사업영역 확장으로 취임 전 891억원의 매출을 1,50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완전 자율복장 도입, 직급 단순화와 호칭 통일 등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중견제약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희덕 부회장은 “불과 2년 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우리가 2,000억원이란 목표를 갖게 된 건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회사의 성장이 곧 여러분의 행복이 되도록, 팜젠사이언스를 가장 멋진 기업으로 만들어 노력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대한약품공업, 이승영 대표 취임

이승영 대표
이승영 대표

대한약품공업주식회사는 4월 3일 자로 이승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을 졸업한 이승영 신임 대표는 2001년 대한약품에 입사해 생산현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회사 업무 전반을 관장해 왔다,

이 대표는 “조부께서 세우시고, 부친께서 지켜 오신 회사이기에 책임이 더욱 막중함을 느낀다”라며 “불확실해지는 미래 경영환경에 대비한 대내외적인 경쟁력 확보가 일차 경영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대한약품공업은 1945년 이인실 선생이 창업해 올해로 78주년을 맞는 회사로, 1953년 직접 유리병 공장을 건립해 우리나라 최초로 수액제를 만든 수액주사제 전문회사이다. 이승영 대표 취임 전에는 부친인 이윤우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아 경영해왔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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