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보험회사 배만 불리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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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보험회사 배만 불리려 하고 있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3.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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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국토부 자보 수가 개정 시도에 강력 반발
홍주의 한의협회장, 기자회견 열고 ‘개악’으로 명명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3월 27일 자보 진료수가 개정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3월 27일 자보 진료수가 개정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의계가 국토교통부의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축소’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최근 교통사고 환자의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인다는 내용의 한의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개선방안을 마련, 이를 3월 30일 자보 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해당 개선방안을 ‘개악’으로 명명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3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국토부의 결정은 횡포와 갑질이라며, 환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진료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국토부가 전문가 단체의 의학적 주장을 무시하고 스스로 보험회사의 이익확대를 위해 환자의 건강권을 포기하고 있다는 게 홍주의 회장의 지적이다.

홍주의 회장은 “보험회사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국토부의 음모를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3만 한의사의 최선봉에 서서 강력한 범 한의계 투쟁을 선도할 것”이라며 “국민의 편이 아닌 철저히 보험회사의 대변인이 돼 전횡을 일삼는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과오를 깨우치고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회장은 이어 “자보 진료수가분쟁심의회 개최 취소와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변경 추진의 원천무효가 없을 시 한의계 모든 직역을 총망라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의협은 기자회견 전날인 3월 26일 열린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자보개악저지범한의계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총궐기 투쟁에 나서기로 했으며 홍주의 회장의 경우 삭발식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에서 1인시위 중인 홍주의 회장.
용산에서 1인시위 중인 홍주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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