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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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3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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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실명 유발 ‘망막혈관폐쇄질환’ 극복 가능성 열려
 - 빛 활용해 특정 혈관만 즉각적으로 확장시켜···동물모델서 효과 확인
 -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 새로운 기술 기반 혁신 치료법 개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망막 혈관 폐쇄 질환은 고령 인구 증가로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폐쇄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혈관 확장제를 개발해 망막 혈관 폐쇄 질환의 극복 가능성을 열어 주목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의생명연구소 중개의과학연구단)‧UNIST 화학과 조재흥 교수‧KAIST 화학과 백무현 교수팀은 망막 혈관이 폐쇄된 소동물 모델에 새롭게 개발한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기반의 치료제를 주입한 결과, 폐쇄된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흐름이 성공적으로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조재흥 UNIST 화학과 교수,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왼쪽부터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조재흥 UNIST 화학과 교수,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특히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치료제는 빛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져, 빛 조절을 통해 선택적이고 즉각적으로 원하는 위치에만 치료를 가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켐(Chem, 피인용지수 25.832)’에 최근 게재됐다.

망막 혈관 폐쇄는 동맥, 정맥, 미세혈관 등 망막 내에 존재하는 혈관 일부가 막혀 시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 혈관 폐쇄는 흔한 시력상실 질환으로 최근 고령화와 고혈압, 당뇨 등 기저 질환의 영향으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현재 시행되는 안구 마사지나 전방천자는 효과가 미비하고, 원인이 되는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 용해술은 합병증 위험이 있어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일산화질소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연구되고 있지만, 자발적인 분해가 일어나는 일산화질소의 불안정한 특성을 조절하기 어려워 치료제로 사용하기엔 제약이 있었다.

연구팀은 일산화질소에 철을 합성한 ‘철-나이트로실 복합체’ 기반의 치료제를 새롭게 개발했다. 해당 복합체는 빛에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치료제를 눈에 주입한 뒤 빛 조절을 통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위치에만 일산화질소를 공급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망막 혈관이 폐쇄된 소동물 모델의 눈에 치료제를 주입한 뒤 혈관 및 혈액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망막에 빛을 비춘 지 15분 이내에 망막 혈관 직경이 약 1.59배 증가했고, 망막 혈관이 폐쇄된 비관류 영역의 약 85% 이상이 회복돼 혈액의 흐름이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혈관 확장제는 빛을 이용해 치료 효과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구에만 국소적으로 치료제를 투약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 우려 없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도 적용 가능한 획기적인 치료 전략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과학자와 기초과학자가 유기적으로 융합해 시행된 이번 공동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사업‧중견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시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홍성규 교수,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취임

홍성규 교수
홍성규 교수

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대한전립선학회(The Korean Prostate Society, KPS)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월 4일부터 2년간이다.

1997년 창립된 대한전립선학회는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으로 대표되는 전립선 질환과 전립선에서 비롯된 모든 제반 질환에 대한 치료법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국제교류, 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립선 분야의 SCI 학술지 ‘Prostate International’을 발행하는 학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홍성규 교수는 대한전립선학회의 Prostate International 저널 발간을 기획하고, 편집장을 맡아 SCI 등재를 주도했으며, 이후 편집위원장(Editor-in-chief)을 맡아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IF) 3.07에 이르는 세계적 저널로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회장직에 취임하게 됐다.

홍성규 교수는 “전립선 질환 전반의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학회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라며 “세계에서 주목받는 공식 학회지 ‘Prostate International’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외 관련 학회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전립선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이기도 한 홍성규 교수는 ‘세계비뇨의학회(Société Internationale d’Urologie, SIU)’ 집행진, ‘아시아 비뇨의학회(Urological Association of Asia, UAA)’ 상임이사, 대한비뇨의학회 국제교류사업단 이사, SCI급 국제 학술지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편집부위원장 등을 맡아 전립선암, 신장암, 비뇨기 종양, 전립선비대증 등에 대한 복강경 및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주도해온 세계적 학자다. <윤종원·yjw@kha.or.kr>


◆ LIG,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의료취약계층 지원 기부

 

LIG가 서울지역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3월 22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 열렸다.

LIG는 의료취약계층 지원 기부사업을 2021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총 1억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들에게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LIG 관계자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LIG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며, LIG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은 “LIG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기업으로 알고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의료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LIG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의료취약계층 지원 외에도 저소득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후원, 자립준비청년 후원 외에도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 LIG시스템, 휴세코 등 계열사와 함께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LIG를 비롯해 LIG넥스원 등 계열사와 소속 임직원들이 마련한 지진 피해 복구 성금 2억5천5백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하기도 했다. <윤종원·yjw@kha.or.kr>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취임”

송정한 이사장
송정한 이사장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은 3월 22일(수)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9차 이사회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송정한 병원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장인 진단검사의학과 송정한 교수는 1988년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장을 맡고 있다.

송정한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직을 맡고있을 때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과의 만나볼 기회가 많았고 산학 발전을 위한 워크샵을 여러 차례 주최하며 국내 의료기기 발전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앞으로 재단 이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단 제19차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임 뿐만 아니라 LG전자 최규남 상무와 아람휴비스(주) 박동순 대표가 이사로 선임됐다.

허 영 부이사장은 제19차 이사회를 마치며, “작년에 발족한 스마트의료기기 상생포럼을 통해 전국의 상급종합병원과 국내 스마트의료기기기업들을 연계하여 올해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이재협 제21대 보라매병원장 취임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것”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3월 22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보라매병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전임병원장을 비롯해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박유미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제20대 정승용 병원장이 이임하고, 제21대 이재협 원장이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정승용 전임 병원장은 “재임 동안 병원을 위해 교직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유능한 신임 원장과 함께 서울시, 서울시 의회,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최상의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라매병원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이임 소감을 전했다.

이재협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큰 전환점에 직면한 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 제시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및 고도화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 △고객 친화적인 병원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 조성 등을 향후 병원의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의 우수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체계에서 3차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과거 메르스 사태 이후 숙원 사업이었던 ‘안심호흡기전문센터’가 차질 없이 개원하기 위해 착공 및 시설계획 등을 임기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대내적으로 의생명연구소 데이터 사이언스 센터의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서울대학교, 오송 첨단 의료산업 진흥재단과의 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하여 신(新)의료기술 연구 활성화에 힘쓴다.

고객 친화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다양한 서비스디자인 개선과 환자 안전 문화를 확립하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병원을 만들고자 내부 고객인 교직원의 역량 강화와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지금 대한민국 공공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의 기로에 서 있기에, 그간 병원에 몸담아오며 체득한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199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 재난의료지원단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임상 능력뿐만 아니라 병원경영 능력을 두루 갖춰 취임 이전부터 병원장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종원·yjw@kha.or.kr>


▲ 경희의과학연구원, ㈜스템엑소원과 협약 체결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은 최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기반 신약개발기업인 ㈜스템엑소원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를 비롯해 ㈜스템엑소원 조쌍구 대표, 강근호 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엑소좀 임상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산학협력 정부사업 참여 등이다.

㈜스템엑소원 조쌍구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사진 왼쪽부터)
㈜스템엑소원 조쌍구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사진 왼쪽부터)

㈜스템엑소원 조쌍구 대표는 “우수한 연구진이 포진돼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과의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엑소좀 대량생산 및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 특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책과제 수행 및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엑소좀 연구회, 재생의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피부질환, 안구 및 구강 건조증, 간질성 방광염 등 여러 질환의 임상연구에 폭넓게 적용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이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장윤철 교수 차움에서 진료 시작

- 40년 이상 갑상선·내분비 질환 임상 경험 바탕 글로벌 고객 진료 강화

장윤철 교수
장윤철 교수

라이프센터 차움(원장 이동모)은 갑상선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장윤철 교수가 진료를 시작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

3월 2일 차움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 장윤철 교수는 40년 넘게 갑상선·내분비 질환 임상을 경험한 명의다. 198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병원과 일리노이 주립대학 소속 종합병원에서 근무했다. 1984년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와 1987년 내분비전문의 자격도 취득했다. 특히 주립대학 근무 당시 갑상선 요오드 치료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 받았고 1만건 이상의 갑상선 세침조직검사도 시행했다.

장윤철 교수는 차움 내분비대사내과에서 다년간의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 호르몬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특히 차움 환자의 약 7~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 진료에도 투입돼 K-의료 열풍을 선도하고 진료 역량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동모 원장은 “미국과 한국을 아우르는 40년간의 풍부한 진료 경력과 다양한 내분비계 케이스를 경험한 장윤철 교수를 영입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명의 영입과 함께 진료·치료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하며 의료 한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윤철 교수는 “갑상선 세침조직검사 1만 케이스의 노하우를 잘 살려서 내분비계 질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정확도를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차움은 대사증후군센터, 호르몬치료센터 등 내분비계 질환에 특화된 센터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질병 조기 진단·치료에 힘쓰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건강검진센터 공간을 확장해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진료받도록 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심폐소생술 캠페인

- 매달 넷째주 수요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실시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3월 22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캠페인을 실시했다.

센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심폐소생술은 최근 각종 안전사고를 통해 많은 이들이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주변 심뇌혈관질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도 평소 익혀두면 매우 유용하다.

캠페인은 심폐소생술 이론교육을 실시한 뒤 마네킹을 활용해 실전 교육 훈련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BLS 프로바이더 자격을 갖춘 센터의 교육 간호사가 주도했다. BLS는 Basic Life Support의 약자로 미국심장협회(AHA)가 인정하는 기본 인명 소생술 교육과정이다.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안전하고 시의적절하게 생명을 구하는 인명구조훈련이다.

센터는 여객터미널이 혼잡한 여행 성수기인 7~9월을 제외하고 올 한 해 동안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전문가의 심폐소생술 교육 훈련을 체험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나정호 센터장(신경과 교수)은 “인천항만공사의 도움과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캠페인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인천시민들의 심뇌혈관 건강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마련하고 지역 곳곳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은평성모병원, ‘어깨 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건강강좌 개최

은평성모병원, '어깨 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 건강강좌 포스터
은평성모병원, '어깨 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 건강강좌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오는 3월 28일 G층 대강당에서 ‘어깨 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지정된 ‘어깨 관절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김형석 교수가 연자로 나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과 원인에 대해 강의하고, 재활의학팀 윤원찬 물리치료사가 통증 예방과 관리, 안정화 운동법을 소개한다.

어깨 통증은 그 원인과 질환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고,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통증이 더욱 심해진 후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이번 어깨 통증 건강강좌는 어깨 건강과 통증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시행한 4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기간은 2027년까지 4년간이다.

원광대병원은 1주기 인증평가부터 3주기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원광대병원은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수준, 조직 및 인력 관리, 시설 현황 등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 512개 항목에 걸쳐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를 받아 해당 기준 목표 충족률을 달성하는 인증을 획득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전 구성원이 소통과 화합으로 마음을 모아 노력해 준 결과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다”며 “높은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고, 의료 질 향상과 고객 만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만족도 최고인 호남·서해안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신간] Peter Parham ‘면역학’ 교과서 5판 역서 출간
 
- 진종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면역학 5판 표지
면역학 5판 표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진종률 교수가 Peter Parham의 ‘면역학(라이프사이언스)’ 제5판 번역서를 출판했다.

면역학 제5판은 내재면역계의 림프구에 관한 내용이 추가됐으며 세균(미생물)이라는 모호할 수도 있는 단어를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기술하는 등 최근 알려진 새로운 지견이 많이 추가됐다.

진종률 교수는 Janeway의 ‘면역학’ 교과서 4~7판, Peter Parham의 ‘면역학’ 2~4판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

그동안 진 교수가 역자로 참여한 면역학 교과서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수의학, 생물학 분야 학부생을 비롯해 면역학 관련 강의를 맡은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며 명실공히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여러 번역서 출간을 통해 면역학에 사용되는 용어를 통일시키는 기준이 됐다.<오민호‧omh@kha.or.kr>


◆ ‘좌심실 보조장치(LVAD)’ 효과적 치료사례 발표
 - 서울성모병원 윤종찬 교수팀, 대동맥 혈전 치료 성공…유럽심장학회지 발표

심부전은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몸 전체에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심부전 진행시 심장기능 저하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심장의 좌심실 기능을 돕는 펌프를 삽입해 전신에 피를 공급하도록 도와주는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치료가 가능해진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한 LVAD(엘바드) 수술 환자의 성공적 치료사례가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5.855) 온라인에 먼저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교신저자)·이소영(제1저자), 영상의학과 장수연(공동저자) 교수팀은 최근 LVAD 수술 환자에서 발생한 대동맥 근위부 (대동맥 판만 바로 위 쪽) 혈전을 다학제 접근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했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여러 임상과가 모인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심부전 LVAD 다학제팀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여러 임상과가 모인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심부전 LVAD 다학제팀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70대 환자는 심근경색 후 허혈성 심근병증으로 인한 심부전 증상 악화로 1년에 세 차례 이상 입원 치료와 심장이식을 대체하는 근본적 치료로 LVAD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11일째, 대동맥 판막 바로 윗부분에 큰 혈전이 발견되어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을 통해 혈전 제거를 위한 재수술을 하기보다는 LVAD 펌프 속도 조절 및 항응고제 치료를 우선적으로 조절해 보기로 했다.

LVAD 펌프 속도를 조절하여 혈전으로 인한 전신 색전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결과, 3주 후 혈전은 사라지고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호전돼 퇴원했으며 심부전 증상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심부전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최근에는 예후를 호전 시킬 수 있는 여러 약제들과 시술법 등이 개발됐다. 이러한 최대한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심부전을 중증 심부전이라 하는데, 심부전 악화로 인해 6개월 이내에 1회 이상 혹은 1년 이내에 2회 이상 입원이나 예기치 않은 응급실 혹은 외래 방문을 한 병력이 있다면 이에 해당하게 된다.

심부전에 최적화된 약물 요법, 시술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 심부전 환자의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나 심장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LVAD 치료란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양수기의 원리와 같이 좌심실의 기능을 돕는 펌프를 심장에 삽입하여 대동맥을 통해 전신에 피를 공급하도록 도와주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말한다.

심장이식까지 대기 기간이 길어질 경우 LVAD 수술을 먼저 하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추후 심장이식을 하거나 (Bridge to Transplant, 심장이식 가교치료) 고령이나 동반질환으로 인해 심장이식이 어려운 환자에서 심장이식을 대체하는 궁극적인 치료(Destination Therapy)가 목적이 될 수도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가장 최신의 LVAD 기종인 애보트(Abbott)사의 ‘하트메이트3 (HeartMate3)’로 수술을 한다. 이는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한 원심형 펌프를 사용하여 좌심실 보조장치의 기존 주요 합병증인 뇌졸중 및 펌프 내 혈전 생성을 획기적으로 낮춘 모델로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중증 심부전 환자에 사용되는 가장 안전한 기종이다.

윤종찬 교수는 “심장이식 또한 중증 심부전 환자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현재 뇌사 기증자 부족으로 심장이식 시행 건수에는 제한이 있고, 최근 연구에서 좌심실 보조장치 시행 시 2년 생존율은 84.5%로 심각한 뇌졸중이나 펌프 교체 등 주요 합병증 없는 2년 생존율도 76.9%로 고위험 심장이식 환자의 성적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만큼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민호‧omh@kha.or.kr>


◆[동정]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국무총리 표창 수상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서일영 병원장이 3월 2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3 메디컬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왼쪽부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이날 유공 포상은 한국 의료의 경쟁력 강화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단체‧개인을 발굴하여 수상자의 공로를 기리고 격려하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 역할과 보건 의료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서일영 병원장이 재직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그동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펼쳐 온 한-몽 서울 프로젝트,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 보건 의료 한-러 연수사업 진행 등 해외 진출 보건 의료 분야에서 인프라 구축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 증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서일영 병원장은 “한국 보건 의료의 뛰어난 인프라 구축과 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다 보면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외국인이 만족할만한 특화된 보건 의료로 한국인의 참된 의술이 해외에서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립암센터, 암 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 성료
- 흡연, 음주, 식이 등 암 예방 위한 주요 요인 정책 현황과 발전상 모색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3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암예방학회(회장 현진원)와 함께 암 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100여 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인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정책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흡연, 음주, 식이와 관련된 우리나라 암 예방 정책과 문제점, 대안에 관한 집중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은 암 예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첫 발제자인 이강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WHO의 담배 규제 기본협약 이행전략에 의거해 국내외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담배규제정책을 소개하고 호주, 핀란드,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의 성공적인 담배종결전(Tobacco Endgame)을 설명하며 국내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전략 방향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해국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알코올규제 정책이 OECD 주요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WHO의 제안과 같이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책이 시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초일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식생활이 암을 비롯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특히, 초가공식품과 가공육이 암 발생과 암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추후 우리나가가 암 예방을 위해 나아가야 할 식이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강창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센터장, 박수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강창범 센터장은 “앞으로는 금주 환경 조성을 위해 음주 장소, 시간, 광고규제 등을 검토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수경 교수도 “금주와 금연 정책에 있어 사회적 관점이 필요하고 성별 분리 정책, 연령초기 금연정책, 전자담배 위해성 연구 등도 있어야 한다”며 “주류광고의 소리 제한, 주류 판매 시간 및 장소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한숙 과장은 “최근 감염병 위기대응으로 인해 암 및 만성질환 관련 정책이 후순위로 밀려났지만, 다시금 관련 정책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국립암센터와 카운터파트너로서 암 예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서홍관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요인인 흡연 및 금연, 음주, 국내외 식이 등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암 예방 연구 결과 등을 국가암예방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연구·캠페인·정책 제언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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