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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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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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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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대동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개최

대동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대동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대동병원은 3월 10일 오전 내분비내과 외래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현판식에는 대동병원 이광재 진료기획부장(내분비내과 전문의), 조아라 내분비내과 과장, 정미진 간호부장, 당뇨병 교육 전담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당뇨병학회 대표위원으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김난희 내분비내과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임정현 급식영양과장이 참석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표준화된 지침을 통한 당뇨병 치료 및 교육을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3개 이상 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당뇨 교육팀이 매월 2회 이상 당뇨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당뇨병 교육경력 인정 병원을 선정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당뇨병 교육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학회 대표위원이 직접 해당 병원에 방문해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대동병원은 이광재 부장과 조아라 과장을 중심으로 박기예 책임간호사, 박지영 급식영양팀장이 당뇨병 교육자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022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선정됐다.

현판식에 참석한 이광재 진료기획부장은 “바쁜 와중에도 대동병원을 찾아 현판식을 진행한 학회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현판식으로 당뇨교육팀 직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당뇨병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당뇨병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난해부터 본관 2층 내분비내과 외래에 당뇨교육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당뇨교육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내분비내과 진료 후 처방을 받아 예약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환자 상태에 맞는 교육 및 상담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외로 제공한다. <박해성·phs@kha.or.kr>


▲ 뇌동맥류 수술 3000례 달성

- 아주대병원 임용철 교수, 클립결찰술 1,160건, 코일색전술 1,840건 시행

임용철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동맥류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임용철 교수는 지난 3월 7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로 내원한 50대 남성에게 코일색전술을 시술, 본인의 3천 번째 뇌동맥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임 교수는 2008년 9월 처음으로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해 지난 2019년 7월 2,000례를 돌파했으며, 이후 3년8개월 만에 누적 수술건수 총 3,000례를 달성했다.

아주대병원 임용철 교수(사진 가운데)와 의료진들.
아주대병원 임용철 교수(사진 가운데)와 의료진들.

임 교수가 시행한 뇌동맥류 수술 3,000례 중 클립결찰술(개두술)이 1,160건, 코일색전술이 1,840건이다. 개두술로 시행하는 클립결찰술은 관자놀이(눈과 귀 사이 파인 곳) 부위의 피부 및 두개골을 절개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뇌동맥류에 접근한 다음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고정핀으로 묶어 혈류 유입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 부위의 동맥을 통해 관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미세도관을 동맥류내로 위치시켜 뇌동맥류를 백금코일로 채워 막는 방법이다.

또 뇌동맥류의 위치별로 보면 전대뇌동맥 754례, 중대뇌동맥 812례, 후교통동맥을 포함한 내경동맥 1,154례, 후순환계통 280례 등이다.

임용철 교수는 개두술뿐 아니라 뇌혈관 내 중재시술(색전술, 스텐트 등), 감마나이프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신경계 중환자 의학에 주력하며 눈에 띄는 치료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추골동맥 박리 치료에서 이중 스텐트를 이용한 혈관 내 중재술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발표해 국내 추골동맥 박리 치료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수술 중 파열 위험이 높고 재발과 재출혈 발생 빈도가 높아 치료가 까다로운 혈액수포양 뇌동맥류 치료에서 스텐트 삽입을 이용한 혈관 내 중재술을 도입, 국내 혈액수포양 뇌동맥류의 치료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임용철 교수는 “뇌동맥류가 터질 경우 최대한 빠른 응급수술 만이 생명을 살리거나 영구 장애를 피할 수 있다”면서 “갑자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마비, 의식저하 등이 있는 경우 뇌혈관 시술이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야하며 가족력, 고혈압 등 고위험군의 경우 뇌혈관 CT 혹은 MRA 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번 뇌동맥류 수술 3,000례 달성은 1년 365일 응급환자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긴장의 연속에서도 지난 15년여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임의(황의현·구자호·이영주 전임의), 전담간호사(이주희 간호사) 등이 팀워크를 이뤄 노력한 결과로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신장이식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 효과 증명
-백경란·허경민·김시호 교수팀, 이식 전 대상포진 백신 효과 ‘첫 증명’

김시호, 허경민, 백경란 교수
김시호, 허경민, 백경란 교수

신장이식 환자에게 이식 전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식 후 대상포진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허경민 교수, 삼성창원병원 감염내과 김시호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및 신장내과 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에게 이식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이식 후 대상포진의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감염병 분야 국제 권위지인 ‘임상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IF 13.31)’ 최근호에 발표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이식 전 대상포진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포진은 신장이식 수혜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데, 발병 시에 심한 통증과 피부 병변이 생길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이 장기간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 대상포진 예방에는 생백신이 사용됐고, 장기이식을 받기 4주 전까지 생백신 접종이 권고돼 왔다. 신장 이식환자에게서 이러한 예방접종이 적절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 대상포진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지는 현재까지 증명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이식 전에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받은 환자 84명을 포함해 총 424명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전 접종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환자에서 5년간 대상포진 발병률은 1000인년당 26.27건(11.9%)으로 일반 인구집단보다 2~3배 가량 높았다.

연구 결과 이식 전 생백신을 접종받은 환자군의 5년간 대상포진 발병은 1000인년 당 9.16건이었던데 비해 이식 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군은 1000인년당 30.36건으로, 생백신을 접종받은 환자군에서 대상포진 발병률이 3.31배 더 낮았다.

대상포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인자인 이식 방법이나 이식 시 면역억제의 종류, 만성신부전의 원인, 이식 장기 거부 등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접종군에서 대상포진 발생 위험비가 0.18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신장이식을 받는 환자에서 이식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현재 지침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수립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예방접종은 장기이식을 받은 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상포진에 대해 효과적인 예방법이므로 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식을 계획 중이거나 받으신 분들도 예방접종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에 신뢰를 가지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최근 도입된 사백신은 이식 후에도 접종이 가능하고 뛰어난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후속 연구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항암제 안 듣는 암, 치료 길 열린다

- 암 줄기세포 생존 원리 규명, 선도물질·항암제 동시 투여 시 큰 효과

항암제로 치료가 안 돼 암이 재발‧전이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 물질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팀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던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찾았다고 3월 13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저널 BMC 의학(BMC Medicine, IF 11.8) 최신호에 실렸다.

우리 몸의 각 조직은 줄기세포를 갖고 있어 성장과 재생을 반복한다. 전체 암 중 1~2% 정도는 자기 재생 능력이 있는 ‘암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다. 항암제 공격에도 스스로 재생하고, 다른 세포로 분화하면서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이 된다.

일반 암세포의 경우 항암제를 투여하면 종양 미세환경이 나빠져 사멸한다. 항암제로 인해 암세포가 받는 소포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단백질 IP3R가 분비하는 칼슘이온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 쌓여서다.

하지만 특정 환자에서는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며 강한 항암제 저항성을 보인다. 이러한 경우 저항성이 너무 강해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난치성 암으로 구분한다.

연구팀은 먼저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의 생존 원리를 확인했다. 항암제 복용 중 재발‧전이된 환자에서 채취한 암세포를 분석해보니 암 줄기세포를 지닌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가 발견됐다. 또 암 줄기세포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단백질 PMCA가 칼슘이온 농도를 낮춰 생존을 이어가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연구팀은 항암제 저항성을 높이는 단백질 PMCA를 억제하기 위한 선도물질(candidate 13)을 개발했다. 이어 기존의 표준항암제와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동물 실험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먼저 표준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소라페닙(sorafenib)에 각각 저항성을 보여 재발‧전이된 환자의 암세포를 동물 모델에 이식 후 각 항암제를 종양에 단독 투여해 종양 크기 변화를 살폈다.

옥살리플라틴만 투여했을 때 평균 200㎣였던 종양 크기는 20일 뒤 354.44㎣, 30일 뒤 1,593.2㎣, 40일 뒤에는 2,756.36㎣로 계속 커졌다. 소라페닙 단독 투여 결과도 마찬가지로 20일 뒤 365.26㎣, 30일 뒤 1,116.26㎣, 40일 뒤 2,998.77㎣로 커지며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였다.

이어서 옥살리플라틴, 소라페닙과 선도물질을 각각 함께 투여한 후 종양 크기를 측정하자 성장 속도가 줄어들었다.

선도물질(candidate 13)을 옥살리플라틴(빨간 표시) 및 소라페닙(파란 표시)과 각각 병용 투여하자 다른 비교군들과는 달리 종양 크기의 성장 속도가 확연히 줄었다.
선도물질(candidate 13)을 옥살리플라틴(빨간 표시) 및 소라페닙(파란 표시)과 각각 병용 투여하자 다른 비교군들과는 달리 종양 크기의 성장 속도가 확연히 줄었다.

처음 200㎣였던 종양에 옥살리플라틴과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는 20일 후 254.32㎣, 30일 후 288.41㎣, 40일 후 283.44㎣로, 마찬가지로 처음 200㎣였던 종양에 소라페닙과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는 20일 후 274.33㎣, 30일 후 303.14㎣, 40일 후 298.97㎣로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에 비해 오히려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는 등 성장 속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제 저항성 암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성 암의 특징을 보이는 다른 난치성 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종양 미세환경이 나빠졌을 때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해 사멸을 피한다는 점이 같기 때문이다.

정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저항성 암 치료를 위해 기존 항암제와 선도물질(candidate 13)을 동시 투여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치료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암 치료 전반은 물론 그간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했던 항암제 저항성 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 개발에 큰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또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을 국내기업 (주)베라버스 (VeraVerse Co., Ltd.)와 미국 보스턴 소재 기업 CKP Therapeutics(CKP Therapeutics, Inc., Massachusetts Medical Device Development Center, Lowell MA 01852)에 기술을 이전해 추가 선도물질 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팀을 중심으로 연세의료원은 국내외 기업과 협업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기술 이전과 임상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포항공대 생물학 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선정되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H+양지병원, 관악노인종합복지관과 의료협약 체결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과  서울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 김동호 관장(사진 왼쪽부터)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과 서울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 김동호 관장(사진 왼쪽부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3월 10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서울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동호)과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지병원은 복지관 임직원 진료와 건강검진 등 맞춤형 의료 프로그램 제공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대상 건강강좌 개최, 관련 행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악노인종합복지관 김동호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병원 중 뛰어난 의료 역량을 보유한 양지병원과의 협력으로 복지관 임직원 건강증진과 함께 어르신들의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철수 이사장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14%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어르신에 대한 복지 향상은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본원의 의료역량을 통해 최고의 의료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H+양지병원은 다양한 기관, 단체와의 의료협약은 물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나눔진료 등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복지관 김동호 관장, 김혜정 기획행정팀 과장, 정미혜 지역복지팀장과 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 최룡 건강증진실 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 백운철 팀장, 임상병리사협회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백운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병리과 팀장이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김종기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병리사협회 61차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백운철 팀장은 1995년 한양대구리병원 병리과에 입사해 현재까지 26년간 임상병리사로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근무하면서 조직검사학 및 진단세포학 분야의 학술발전과 정도 관리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등 보건의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 팀장은 신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졸업 후 건국대학교 대학원과 을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그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이사,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회장, 대한임상검사학회 부회장,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 시험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상전문가패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김영수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새 출발
- 국내 최초 뇌심부자극술 전용 로봇 개발 및 국내 최다 난치성 통증 수술 시행

김영수 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진료를 이어간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최근 파킨슨병 등 뇌신경질환 수술의 권위자인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를 초빙했다고 3월 13일 밝혔다.

김영수 교수는 파킨슨병, 이긴장증 이긴장증, 본태성진전증 본태성진정증, 뇌전증 치료에 효과적인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을 30년 가까이 시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DBS 전용 의료로봇 ‘카이메로’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정확성이 중요한 뇌수술에서 오차를 1mm 이내로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그는 대한의료로봇학회를 설립하고 의료로봇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통령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외상 혹은 수술 후 신경손상에 의한 마비가 동반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 약물치료가 어려운 질환인 난치성 통증 치료에서도 독보적인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경파괴술인 척수후각소작술, 비침습적 치료인 척수자극술, 척수강내약물주입술 등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방사선수술 분야에서 뇌·척추의 전이암, 뇌종양, 동정맥혈관기형을 치료하고 있으며 뇌전증 환자의 수술부위를 찾는 3차원 뇌파치료(Stereoelectroencephalography)와 뇌전증 수술을 전문분야로 하고 있는 김 교수다.

김 교수는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많은 난치성 신경변성 환자들에게 DBS 등 수술적 치료가 희망이 되고 있다”며 “뇌신경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술기를 발전시켜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심포지엄 개최

‘2023년 제1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Live Demonstration’ 심포지엄
‘2023년 제1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Live Demonstration’ 심포지엄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3월 10일 병원 3층 심혈관센터와 11층 유비스홀에서 ‘2023년 제1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Live Demonstratio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회장 김명곤)는 국내 심장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연구와 진료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은 경인지회에서 진행하는 첫번째 라이브 심포지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전 9시에 3층 심혈관센터에서 총 4건의 시술사례를 함께하면서 시술의 노하우와 성공적인 시술을 위한 방법을 논의하며 진행됐다. 각각의 시술사례에 맞춰 시술자들을 교체하며 시술의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환자안전을 고려해 계획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됐다. 이후 5시부터는 11층 유비스홀에서 학술자료 발표를 이어나갔으며 오후 7시에 심포지엄이 마무리됐다.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장은 심포지엄 인사말에서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의 첫번째 라이브 심포지엄을 본원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회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도록 하고 본원의 심혈관센터 지원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의료진 초빙을 대폭 늘려 관절센터와 척추센터, 소화기센터의 진료수준을 끌어 올려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요구에 선제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이에 정형외과 전문의 6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 등 인천지역 종합병원급에서는 가장 많은 척추, 관절 의료진을 갖추고 진료를 펼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연세치대, 맞춤형 구강 보건 교육 실시

- 정량광형광기 등 활용해 흥미는 물론 정확한 관리 방법 알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서대문구 주민 구강 건강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백일)은 최근 서대문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서대문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입속탐험 체험교실’을 성료했다.

연세치대가 진행한 입속탐험 체험교실 프로그램 진행 모습.
연세치대가 진행한 입속탐험 체험교실 프로그램 진행 모습.

2012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으로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대면으로 다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강카메라로 입속 관찰, 불소과학 실험, 올바른 칫솔질 체험, 위상차 현미경 및 정량광형광기술을 활용한 구강 내 치면세균막(dental plaque) 관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정량광형광기술을 적용한 큐레이캠 프로를 활용해 교육 흥미는 물론 정확도를 높였다. 큐레이캠 프로는 가시광선을 치아에 조사해 치면세균막이나 치석(calculus)을 붉은색 형광으로 탐지해주는 기기다. 초등학생들은 큐레이캠 프로로 촬영한 형광 사진을 보며 평소 관리가 부족한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 맞춤형 구강 관리 방식을 배웠다.

다음 교육은 7, 8월에 걸쳐 총 3회 예정돼 있다.

김백일 교수는 “서대문구와 함께 지역 주민 구강 건강 향상을 목표로 10여 년간 지역사회 구강 보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구강 보건 교육에서는 피교육자들이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량광형광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교육을 실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스케어 기업 라이온코리아(대표 한상훈)는 프로그램 참여자 전원에게 연령에 맞는 칫솔과 치약을 지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학회의 표준화된 지침을 통한 당뇨병 치료 및 교육을 위해 당뇨병 교육팀이 당뇨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병원을 선정하고 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1986년 4월 당뇨 교실 개설을 시작으로 당뇨병 교육 의사 2명, 간호사 1명, 영양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이 하나의 교육팀을 이뤄 지역사회 내에서 꾸준히 환자 맞춤형 1:1 개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분과 교육자가 당뇨병 교육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교육은 △당뇨병에 대한 이해 △당뇨병성 합병증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인슐린 주사법 △자가 혈당 측정 △저·고혈당 관리 △발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를 대상으로 부착 및 활용방법을 교육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혈당 수치와 패턴 △혈당 변동 폭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혈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점검하고 관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준 병원장은 “당뇨병 교육 인증을 받은 병원인만큼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교육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대한암예방학회와 심포지엄 개최
- 흡연, 음주, 식이 등 암 예방 주요 요인 정책 현황 및 발전 방향 논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3월 21일 대한암예방학회(회장 현진원)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인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정책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암 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흡연, 음주, 식이 등과 관련된 우리나라 암 예방 정책과 문제점, 대안에 대한 집중 토론이 진행되며 이를 바탕으로 암 예방을 위한 차별화된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정책 제언까지 연결되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크게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정책 현황과 전망을, 2부는 암 예방을 위한 우리나라 정책 제언에 대한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1부에서 흡연은 이강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음주는 이해국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식이는 김초일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객원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2부에서는 강창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센터 실장, 박수경 서울대락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에 참여한다.

서홍관 원장은 “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요인인 흡연, 금연, 음주, 국내외 식이 등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 예방에 관한 연구 결과 등을 국가암예방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캠페인 및 정책 제언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282명 보직자 대상 ‘비대면 리더십 교육’ 성료

- 경희대학교의료원, 성공적인 조직 내 소통과 성과 관리 위한 교육 시행

경희대학교의료원 경희메디칼아카데미(소장 반건호)는 최근 6회에 걸쳐 팀장, 수간호사, 파트장 등 일반직 보직자 282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리더십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중간관리자에게 요구되는 효율적인 구성원 소통 방법과 성공적인 조직 성과 관리 방법 학습을 위해 진행됐다.

직책별로 교육 내용을 세분화해 팀리더인 팀장, 수간호사를 대상으로는 △리더의 바람직한 역할 △조직 관리 △성과 관리 내용을 목표로 하고 팀 내 중간관리자인 파트장에게는 △자기 변화 관리 △우호적 상사 관계 △그룹 내 성과 촉진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교육 중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성과 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나누고 각자의 경험과 해결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미래를 바라보고 도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시간은 길고 험한 여정을 가야 할 우리에게 강한 기초 체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의료원은 2020년부터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 양 기관 통합 비대면 교육을 추진, ‘조직 활성화 교육’, ‘리질리언스 및 잡크래프팅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구성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아동학대 대응 유공자 표창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백정현)이 서울시로부터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을 3월 13일 받았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아동학대 대응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아동학대 피해 아동 보호 지원 등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아동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정성관 이사장은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당연히 아동 학대 예방 및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사업 활성화에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백정현 병원장도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을 한다”고 강조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아동 학대를 뿌리 뽑는데 일조하겠다”고 표창 소감을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 ‘생명지킴이’ 교육 진행

예비 의료인 의대생에게 위기 대응법 등 교육

 

강승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가 3월 8일 가천대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의대생들이 주변에 있는 동료, 가족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살 예방에 힘쓰고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이뤄졌다. 예비 의료인인 의대생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공동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살사망 전에 정신건강의학과(51.9%)와 병‧의원(25.9%)을 방문했던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택시기사, 학원종사자, 학부모, 약국 종사자 등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의대생들에게 △자살 위험신호 발견 △자살위기자 대응 방법 △자살 고위험군 도움기관 연계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강승걸 교수는 “많은 사람을 마주하게 될 미래의 의사들에게 자살예방교육을 하는 것이 생명지킴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의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열어

순천향대천안병원이 3월 9일 병원 외래진료관 당뇨교육실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열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3월 9일 병원 외래진료관 당뇨교육실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열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 당뇨 교육팀이 3월 9일 외래진료관에서 대한당뇨병학회 김준영 교육위원과 함께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가졌다.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은 대한당뇨병학회 인증 기준에 부합된 당뇨병 교육팀을 보유하고, 당뇨병 환자 및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개별 및 집단 교육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의사(4명), 간호사(2명), 임상영양사(2명), 약사(1명) 등 총 4개 분야, 9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된 당뇨병 교육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당뇨병 전반에 걸쳐 다양한 맞춤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내분비대사내과 전성완 과장은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003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20년째 인증병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뇨병 환자들이 올바른 당뇨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 지원

-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방문, 3일간 '한국 의료 시스템' 시찰

3월 9일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이 방문해 이성순 일산백병원장과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3월 9일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이 방문해 이성순 일산백병원장과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 및 운영 연수사업’에 나선다.

3월 9일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 7명이 일산백병원을 방문, 이성순 원장과 대학병원 운영 방향과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연수에는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육 삼 밧(Youk Sambath)과 보건국 국장, 행정재정국 국장, 보건과학대학 학장, 부학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일간 한국의 대학병원 운영과 선진 의료시스템을 시찰한다. 연수 장소로 일산백병원과, 이대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성순 원장은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병원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교육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초청연수가 캄보디아 의료 발전의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보건부의 주관으로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대표사로 참여했으며, 컨소시엄사 희림 건축사무소, 현대아산, 아미스가 참여했다.

인제대학교는 캄보디아 보건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43개월간 △의료 및 의료장비 컨설팅 △병원정보시스템(HIS) 설계 △의료진 역량강화 초청연수 등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의료(장비) 컨설팅, 병원정보시스템 설계 및 교육, 의료진 연수를 맡아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교 밖 청소년 꿈과 희망 응원

보건·의료분야 대학교 진학 청소년 60명에 교육용 스마트기기 지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기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KMI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재단본부에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학교 밖 청소년 보건·의료 인재 양성 교육지원 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를 그만두었을 뿐 학교 밖에서도 대부분 학업과 취업 등 자기 계발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해당 연령대의 발달과업을 수행함에도 재학생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공교육비 지원을 받고 있어 외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KMI는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진학을 달성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원활하게 이어가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교육용 스마트기기 지원을 결정했다.

KMI의 후원금액은 총 3,000만원이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60명의 청소년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장학생들과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상호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개발원 김도연 복지지원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KMI 이상호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또, 경제적 여건에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인재 개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주)휴니버스글로벌의 PHIS, 해외 의료기관들의 관심 집중

말레이시아, 핀란드, 싱가포르 등 잇단 러브콜

핀란드 디지털 헬스케어 사절단이 휴니버스글로벌 본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핀란드 디지털 헬스케어 사절단이 휴니버스글로벌 본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휴니버스글로벌(대표 이상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이 해외 의료기관들로부터 잇따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니버스글로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의료그룹 및 핀란드 의료 사절단 등 유수의 해외 의료기관들이 PHIS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 시연을 위해 휴니버스글로벌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은 말레이시아 KPJ Healthcare 의료그룹이었다. KPJ Healthcare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투자공사가 소유한 의료기관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에 29개의 병원과 2개 의과대학과 호주, 방글라데시, 태국 등 국외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대형 의료그룹이다. 지난 1월 방문한 사이드 모하메드(Datuk Syed Mohamed bin Syed Ibrahim)이사장 겸 조호르 투자공사 사장은 의료 디지털포메이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온 만큼 PHIS에 큰 기대감을 보이며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근에는 핀란드와 싱가포르에서 문을 두드렸다. 지난 2월 7일과 21일에는 핀란드 디지털 헬스케어 사절단과 싱가포르 공공의료 클러스터인 싱헬스(SingHealth) 소속 병원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양 기관 역시 모두 PHIS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휴니버스글로벌에는 이처럼 해외로부터의 방문과 상담 요청이 계속 잇따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고려대의료원의 PHIS가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의료 IT학회 ‘HIMSS’에서 종합 2위에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받은데 있다. 또한, 이상헌 휴니버스 대표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CPer Med(International Consortium for Personalised Medicine) 컨퍼런스에서 PHIS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도 한몫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뮈스 대학, 스위스 의회 방한단 등 다수의 해외 의료기관들의 휴니버스글로벌을 방문한다.

이상헌 대표는 ”최근 해외 의료기관들의 관심은 휴니버스글로벌이 세계 최초로 1,0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병원정보시스템을 국책과제를 통해 클라우드화에 성공하고, 지난 2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한 성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휴니버스글로벌이 가진 기술력으로 향후 다양한 AI 헬스케어 기업,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업해 상급종합병원에 필요한 병원정보시스템,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로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중년 여성 위협하는 ‘갑상선암’, 가족력 있거나 목 앞쪽 혹 만져지면 검사받아야

이승원 교수
이승원 교수

35세 여성 A씨는 최근 갑상선암을 발견하고 수술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갑상선암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목 이물감 등 증상은 느끼지 못했으나, 유방암 건강검진 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갑상선암을 발견해 치료를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갑상선-두경부외과 이승원 교수와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암은 목 앞부분 갑상연골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신생아 뇌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암 종류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행성암 등 4가지다.

우리나라는 갑상선암 중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은 유두암이 98~99%를 차지해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지만, 약 1%를 차지하는 역행성암은 급격하게 퍼져 진단 후 3~6개월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승원 교수는 “갑상선암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목소리 변화, 삼킴곤란, 목 앞쪽의 커지는 혹, 목 앞의 혹이 주변과 고정되어 있는 증상 등은 갑상선암이 매우 진행되어 주변 장기를 침범했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초기 갑상선암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이다. 알려진 유전적 요인으로는 BRAF 유전자 변이, TERT promotor변이, RET/PTC 유전자 재배열, RET oncogene 유전자 변이 등이 있다. 한국인의 경우 BRAF 유전자 변이가 약 80%로 높은 편이다.

이승원 교수는 “국민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3배 더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의 경우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면 암일 위험이 여성보다 높고 암 성격도 여성에 비해 더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을 가장 간단하고 정확히 진단하는 방법은 가는 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뽑아 진단하는 ‘갑상선 세침흡인검사’다. 갑상선 초음파 시 갑상선암 소견을 보이면, 갑상선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해 진단한다. 첫 검사 시 약 20%에서 양성 및 악성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세침흡인검사나 중심바늘생검(Core Needle Biopsy)을 한 번 더 받아보는 게 좋다.

갑상선암은 수술 치료가 원칙이다. 과거에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될 때 대부분 갑상선을 모두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암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갑상선 한쪽 엽만 절제하는 반절제술을 많이 시행한다. 목 흉터에 예민한 여성 환자들은 미용 효과가 더 우수한 경부를 통한 일반적인 갑상선 수술법 대신 흉터 없이 치료하는 내시경 혹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승원 교수는 “초기 저위험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적극적 주기적 관찰(Active Surveillance)을 시행해 볼 수도 있다. 많은 갑상선암이 성장과 전이가 느리기 때문에 주변 조직으로 침범이 없는 초기 갑상선 유두암이라면, 수술 대신 6개월~1년마다 초음파로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하면서 종양이 자라거나 전이가 의심될 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미국 갑상선학회 갑상선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기 갑상선 유두암에서 수술 방법 대신,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기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갑상선 반절제술을 받은 경우 초기 6개월, 그 후 1년마다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통해 수술 부위와 남겨놓은 반대쪽 갑상선의 암 재발 여부, 그리고 남겨진 갑상선의 기능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승원 교수는 “초기 갑상선암은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어 주변 조직인 기도, 식도, 신경 폐, 뼈 등으로 전이되면 수술이 광범위해지고, 수술 후 환자 삶의 질이 저하되며, 수술 후 생존율도 감소하게 된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고,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초음파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에게 감사장 전달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3월 11일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해 온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고도일 회장은 이 감사장에서 "공공병원 의료원장으로서 투철한 책임감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서울시병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송관영 원장은 서울의료원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의무부원장을 거쳐 서울시립 서남병원장을 역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 10년간 354명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의 교직원들이 2012년 8월부터 10년간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 내 사랑나눔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0년간 교직원들이 모은 기금은 총 381,395,000원.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이용하는 불우환자 354명의 의료비로 쓰였다.

400여명의 교직원들이 급여공제로 십시일반 모으고 있는 기금은 연평균 3460만원. 지난 2022년에도 34,725,000원의 기금을 모아 32명의 불우환자들을 도왔다.

김민지 순천향대천안병원 사회복지사는 “교직원들이 기꺼이 나눠주는 사랑 덕분에 적지 않은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면서, “순천향의 인간사랑이 지역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와 부속병원의 설립이념은 ‘인간사랑’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은 다양한 봉사와 나눔실천으로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사랑회’라는 별도 모임을 통해 30년 넘게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들을 대상으로 봉사와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의료기사와 사무원들 역시 ‘연탄봉사’등 다양한 불이이웃돕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몽골 어린이들에게 골전도임플란트와 인공와우 수술 지원

순천향대서울병원, 해외의료봉사 중 발견한 환아 초청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3월 9일 몽골 어린이 2명에게 골전도임플란트 삽입수술과 인공와우 삽입수술을 지원했다.

이치규 이비인후과 교수의 집도로 중고도 감각신경성 난청과 선청성수축귀 환아인 마르가드 에르뎅(10살·여)에게는 골전도임플란트 삽입술을, 고도감각신경성 난청 환아인 바담 량호와(12살·여)에게는 인공와우 삽입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난 10일 현재, 건강하게 회복 중인 몽골 환아들은, 지난해 9월 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봉사단이 몽골 울란바토르 브릴리언트병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던 중 발견했다.

이후 진료기록과 사회복지상담을 통해 수술비 지원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자선의료후원금으로 수술비와 입원비, 의료기기 등을 지원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인 IHC는 항공료와 한국 체재비를 후원했다.

마르가드 에르뎅의 어머니와 바담 량호와의 아버지는 “순천향대병원과 대한민국의 많은 분이 우리 아이를 위해서 힘써 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잘 키워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지난해 몽골 6개 대학병원과 협약을 맺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술 지원과 같은 뜻깊은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아이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전남대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디지털 도서실 구축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의학도서실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디지털 도서실(cnuh.futurenuri.co.kr)을 구축했다.

전남대병원 의학도서실은 두 달간 홈페이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1일부터 디지털 도서관을 정식 오픈했다.

이번 디지털 도서관 구축으로 전남대학교 도서관을 경유하지 않은 신속한 서비스와 독자적인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 본·분원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높을 전망이다.

디지털 의학도서실에는 전자도서관시스템(ILUS Cloud Service)과 학술자원 통합검색 솔루션(EBSCO Discovery Service)을 신규 구축해 본원과 분원의 의료진들이 방대한 자료를 손쉽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

또 총 6만4,574종의 전자저널이 탑재돼, eBook 1만213여종(의학 9512, 교양 701), Web DB 8종, 단행본 3,255여 종 등을 구비했다.

전남대병원 의학도서실은 지난 2019년 2월까지 전남대학교 의학도서관과 공동으로 운영하다 독자적인 운영을 시작한 후 의료진의 교육·연구·진료를 위한 자체 전자도서관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전남대병원 교육수련실(실장 주재균·대장항문외과 교수)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국립대병원 최초로 디지털 도서실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주재균 교육수련실장은 “손쉽게 논문을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서실이라는 플랫폼이 구축된 만큼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는 임상의사과학자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병원의 eSMART 시스템 전환에 따라 선진 의학도서관 시스템을 확보해 병원 수련환경 평가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들의 연구성과와 학습증대에 도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커피볶는집 이정민 대표,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기탁

커피볶는집 전남대병원에 1,500만원 기탁
커피볶는집 전남대병원에 1,500만원 기탁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볶는 집’ 이정민 대표가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로써 이정민 대표는 전남대병원에 총 누적액 1억원을 기부하게 됐다.

전남대병원은 3월 8일 오전 11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박창환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등 병원 관계자와 커피볶는 집 이정민 대표, 의진 천송이 대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진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정민 대표는 “커피볶는 집이 광주·전남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지역민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대병원인만큼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도 이렇게 꾸준히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기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이정민 대표님의 뜻에 따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연구재단 지원 중견연구 사업 신규과제 선정

오재상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오재상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오재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 전반기 중견연구 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매년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함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4위, 단일질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뇌졸중 치료제로서 신경재생, 항염증작용과 같은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하였으나 아직 임상에 활용된 전례는 없다.

오재상 교수는 앞으로 5년간 정부 지원을 통해 새로운 기능강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 기전은 Bioinformatics와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줄기세포간의 차이와, 이를 바탕으로 기능강화 세포와 프로토콜을 개발한다. 과제는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뇌졸중 치료에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오재상 교수는 이미 뇌졸중 핵심 기전 발굴과 치료제를 위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이러한 기술들과 접목하여 환자 치료를 위해 구체화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영상의학회 차기회장에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교수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정승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평의원회 및 온라인 전자투표에서 대한영상의학회 제5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승은 차기회장은 대한영상의학회가 지난 2005년 이사장, 회장 통합체제로 출범한 이후 선출된 첫 여성 회장으로,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3년이다.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및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인 정승은 차기회장은 2005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설립 당시부터 참여해 영상의학 분야의 핵심 영역인 의료영상 품질관리와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했으며, 국가검진 시행 기관의 영상 품질관리에 앞장서는 등 정부의 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의료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대한영상의학회 품질관리이사, 수련이사, 정책연구네트워크위원장을 역임한 정승은 차기회장은 현재 총무이사로 활동하는 한편, 2022년에는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학술대회의 사무총장을 맡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2021년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의 융합을 통한 건강한 의료 생태계와 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총무이사로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창립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총무이사,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센터 소통부차장 등 의료계와 국민간의 적극적인 소통업무에 나서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정승은 차기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과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건강권 수호에 기여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디지털’과 ‘데이터’로 대표되는 미래 의료체계에 적극 대비하고 회원간 소통은 물론 국민들과의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마약류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닛 시스템’ 도입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용연 병원장(가운데) 등이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도입한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닛 시스템인 인티팜(INTIPharm)을 살펴보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용연 병원장(가운데) 등이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도입한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닛 시스템인 인티팜(INTIPharm)을 살펴보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닛 시스템인 인티팜(INTIPharm)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3월 13일 밝혔다.

인티팜은 승인된 권한자가 지정맥인증(손가락 정맥 박동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 후, 처방에 따른 약품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인출 및 관리 가능한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닛 시스템이다.

특히 권한자 인증에 의한 자동 배출을 통해 오투약을 방지할 수 있으며,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근무 중 업무 로딩 감소로 인해 투약 대기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직원들이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환자의 구성 특성상, 마약류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마약류 전자동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은 전산 연동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최적의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약제부는 “마약류 전자동약품분배캐비닛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간소화와 각종 데이터 전산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의약품과 환자 안전관리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환자 안전과 만족이 최우선인 환자 중심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동명병원과 상그릴라요양병원 협약

조선대병원, 동명병원과 상그릴라병원 협약
조선대병원, 동명병원과 상그릴라병원 협약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3월 9일 김경종 병원장을 비롯해 최지윤 대외협력실장, 정재한 대외협력팀장, 정찬영 동명병원장, 오용택 상그릴라요양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병원(병원장 정찬영), 상그릴라요양병원(병원장 오용택)과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해당 병원 방문을 통해 협력 및 상생 방안 모색, 병원 간 환자의 진료 의뢰와 회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각 병원 시설 라운딩을 통해 환자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검사실과 장비 등을 둘러봤다.

김경종 병원장은 “지역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 병원 간에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지역병원 발전과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전립선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최세영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세영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세영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3월 4일 열린 ‘2023년 제31회 대한전립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세영 교수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병리학적 T2 전립선암 환자의 생화학적 재발을 예측하기 위한 종양 크기 비율과 미국암공동위원회 병기분류 시스템(Percent tumor volume vs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staging system subclassification for predicting biochemical recurrence in patients with pathologic T2 prostate cancer)’에 관한 연구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세영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미국암공동위원회(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AJCC)의 병기 결정 시스템 7판에 있었던 병리학적 T2의 세부분류가 8판에서 삭제된 배경을 검토하며 이와 같은 결정은 합당함을 확인했다. 다만 암 병기의 세부 분류는 개인화 맞춤치료의 토대가 될 수 있기에 기존 세부 분류의 대안으로 종양 크기 비율에 따른 병기 결정 방법을 제안했다.

최세영 교수는 “암의 병기 분류는 예후를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미국암공동위원회(AJCC) 분류시스템은 전립선암의 병기를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방법이지만 병리학적 T2 전립선암의 하위분류에 있어 논란이 있었고 결국 AJCC8판에서 삭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세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종양 크기 비율에 따른 병기 결정 시스템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이는 예후 예측에 보다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세영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군일동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서울아산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립선암 등 비뇨기종양 및 로봇수술 분야에서 각종 연구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전북도교육청과 마음치유기관 운영 협약

원광대병원 마음치유기관 운영 협약식 개최
원광대병원 마음치유기관 운영 협약식 개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3월 2일 전라북도교육청과 원광대 병원형 ‘위(Wee)센터 및 마음건강증진거점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라북도 내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관련한 마음치유기관 재위탁을 위해 진행됐다.

원광대병원은 2021년 4월 마음치유기관을 개소, 전라북도교육청 원광대학교 병원형 위(Wee)센터 및 마음건강증진거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협약을 통해서 2021년에는 155명(Wee100명, 거점55명), 2022년에는 172명(Wee 82명, 거점90명)의 전라북도 내 고위기 학생들에게 조기에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게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학생에 대한 관리 및 지원, 정신건강의학적 위기로 학교 출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교수학습 활동, 대상자별 맞춤형 치료 서비스, 정신건강 고위험군 연계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이다.

전라북도교육청 원광대학교 병원형 위(Wee)센터는 상담-진단에서부터 전문적 심층치료, 대안교육과정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위험 학생이 건강하게 학교로 복귀하도록 돕는 역할을, 마음건강증진거점센터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방문하여 위기 학생에 대한 신속한 상담 및 치료연계를 돕는 역할을 한다.

각 기관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원광대학교병원형 위(Wee)센터 (063-853-1042), 마음건강증진거점센터(063-843-104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설명회 개최

호스피스 완료의료사업 설명회 개최
호스피스 완료의료사업 설명회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센터장 윤석준, 가정의학과)는 지난 3월 10일 암센터 2층 의행홀에서 2023년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대학교병원과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충남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2023년 사업 계획 공유 및 연계방안 모색을 통해 효과적인 사업 운영 및 사업의 자율성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설명회는 윤석준 권역호스피스센터장과 안옥 대전광역시 건강보건과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권역별호스피스센터사업 계획(권역별호스피스센터팀장 김은숙) △소아청소년완화의료사업 계획(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 전담사회복지사 최호숙) △가정형호스피스사업 계획(가정형전담간호사 김은정) △지역사회 말기환자 돌봄사례(호스피스 전담사회복지사 김순영) 순서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 협력 연계 간담회를 같이 진행하여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준 권역호스피스센터장은 “환자의 대부분이 평생을 살아왔던 집에서 머물면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형호스피스를 원하는 환자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 소통을 통해 긴밀한 지역사회 연계 협력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형호스피스는 임종이 가까워진 말기환자를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뤄진 팀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의료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이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삶, 좋은 삶’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개인기초연구사업 신진연구 과제 선정

송재황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송재황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송재황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3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송재황 교수팀은 ‘마이크로 운반체 탑재 혈소판 유래 엑소좀(platelet derived exosome) 기반 인대 손상 치료 모델의 개발 및 유효성 검증’이라는 제목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약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송재황 교수는 “힘줄과 인대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혈소판에서 세포간 신호전달에 유리하고 면역원성이 적은 30~120 나노미터의 엑소좀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해 힘줄, 인대 치유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송재황 교수는 건양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족부, 족관절 분야 전문의로 대한정형외과 연구학회 학술위원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생애첫연구 과제 및 범부처연구 과제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급성심근경색증 등록 연구 논문 400편 돌파
 -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사망률 11.4%에서 6.7% 감소 성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순환기내과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총괄연구책임자 정명호)를 통해 400편의 논문을 게재,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는 최근 ‘Scientific Reports’ 학회지에 ‘급성 심근경색증 후 박출률이 회복된 심부전 환자에서 레닌 안지오텐신 알도스테론계 억제제 중단 후 예후’에 관한 논문이 게재됨으로써 총 400편(SCI 367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정명호 교수
정명호 교수

총괄연구책임자인 정명호 교수는 “KAMIR 연구를 통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1년 사망률을 11.4%에서 6.7%로 감소시켰다”며 “우리나라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성과는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원들의 지난 18년간 노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는 우리나라 환자의 체질은 서양과 달리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는 서양보다 적고, 중성지방이 높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가 많아서 서양과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낮더라도 초기에 스타틴 투여를 하면 임상경과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미국 심장학회지에 게재하고 미국 가이드라인에도 인용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 환자는 강력한 항혈소판제 투여 후에 출혈 위험 증가되므로 서양 환자와는 달리 용량을 줄이거나 선택적으로 투여해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

이에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이중 항혈소판제 스코어(KAMIR-DAPT score)’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유럽심장학회지에 게재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서양에서 개발돼 사용됐던 및 ‘GRACE score 및 DAPT Score’ 보다 생존 예측도가 우수하게 나타나 출혈 위험이 높은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호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JAMA, Lancet, BMJ, JACC, Circulation, EHJ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의 연구성과는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광주 R&D 특구에 설립 추진 중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KAMIR는 18년간 전국 40여 개의 대학병원에서 총 8만2,500여명이 등록 중이며, 수준 높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중간엽줄기세포 기능고도화 핵심인자 ATF2 입증
 -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난치성 천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 ATF2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동물실험 결과, 기관지염증 절반으로 줄어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관지확장제나 항염증제 등으로 호흡 곤란, 기침과 같은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중증 천식으로 진행되면 기도 구조가 변할 수 있고,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도 발생할 수 있다. 기존 중증 천식 치료제로는 손상된 폐 조직을 회복시키기 어려워 줄기세포 치료법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천식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어줄 핵심 인자를 입증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주혜인 박사, 세포치료센터 류채민 박사팀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 활성화 인자2(ATF2) 단백질이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결정하는 핵심 인자임을 입증하고, 천식 동물 모델에게 ATF2를 증가시킨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를 적용한 결과 기관지 염증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 세포치료센터 류채민 박사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 세포치료센터 류채민 박사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항염증 기능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원료로 쓰인다. 하지만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세포 내 활성산소가 발생해 항염증 기능이 감소되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비타민 C 유도체(AA2G)를 처리하는 선행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중간엽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신 교수팀은 AA2G 처리를 통해 중간엽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과정에서 전사 활성화 인자2(ATF2)의 발현과 활성도도 함께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아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에서 ATF2의 발현을 증감시켰더니 중간엽줄기세포 치료 효과의 핵심인 자가 재생 능력, 손상 조직으로 이동하는 능력, 항염증 능력, 혈관 형성 능력 역시 증감하는 것을 밝혀냈다.

그동안 꾸준히 난치성 질환 치료를 연구해온 신 교수팀은 난치성 중증 천식에도 중간엽줄기세포 치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천식 동물 모델에 ATF2의 발현이 증가된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다.

그 결과 일반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경우와 비교해 기관지 염증세포 수가 약 50% 감소하고, 폐 섬유화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교수는 “이번 연구로 ATF2가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줄기세포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난치성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채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치료센터 박사는 “난치성 천식 환자에게 첨단재생의료기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의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팀과 협업해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차세대 줄기세포-재생의료 치료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실험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피인용지수 12.137)’에 최근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이공학개인기초 기본연구사업,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과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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