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개원 65주년 스칸디나비아 3국 초청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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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개원 65주년 스칸디나비아 3국 초청 행사’ 성료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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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연대 복원 및 보건의료 국제교류 통한 공공의료의 새 미래 그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최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원 65주기념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의료원(NMC)이 65주년을 맞이해 보건의료 인사들과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의 인도적인 의료지원을 기리고 국가책임에 기반한 공공의료체계의 중추인 NMC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NMC는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의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1956년 스칸디나비아 3국 간 ‘NMC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협정’ 체결을 통해 1958년 11월 진료를 시작했고, 1968년 대한민국 정부로의 운영권 이양 및 2010년 특수법인으로의 전환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행사에는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사브리나 미어슨 마이네케(Sabrina Meersohn Meinecke) 주한 덴마크 대사 대리,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 다니엘 볼벤(Daniel WOLVEN) 주한 스웨덴 대사, NMC의 역대원장 등이 참석했다.

1부는 각 인사들의 환영사와 기념사진 촬영, NMC의 65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정춘숙 위원장은 “NMC는 1958년 개원 이래 전쟁, 메르스 및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감염병의 불안 속에서도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산실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주어진 역할과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며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수호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공공의료의 등대가 돼주길 당부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NMC 신축·이전 등 공공의료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박향 정책관도 “대한민국 공공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스칸디나비아 3국의 따뜻한 원조에 감사하다”며 “공공의료는 언제나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했는데, NMC의 65년 매 순간은 공공의료 성장사의 축소판과 같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관은 이어 “그렇기에 NMC 신축·이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추진은 공공의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미어슨 마이네케 대사 대리는 “한국전쟁 이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는 의료지원을 보냈고 이는 덴마크 사람들이 모두 유틀란디아 병원선에 대해 알 정도로 덴마크 국민들의 마음에도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NMC는 보건의료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의 이점을 입증했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안네 카리 한센 오 대사는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의 노르마쉬(NORMASH) 이동식 병원을 제공해 긴밀한 보건의료협력 관계를 맺게 됐고, 당시 이동식 병원에서 근무했던 팀은 오늘날까지 한국에 대한 유대를 발전시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한 세기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을 갖게 됐다”고 감탄했다.

다니엘 볼벤 대사도 “한국전쟁에 수많은 의료진을 파견한 스웨덴은 적십자 야전병원을 통해 민간인들을 치료했다”며 “NMC의 창립 역사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현재 코로나19 범유행기를 포함해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중추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감격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영수 원장은 “1958년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에 스칸디나비아 3국은 숭고한 박애정신으로 아시아 최대·최고의 병원인 NMC를 지었고, 이는 대한민국 국가책임에 기반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됐다”며 “공공의료의 중추로서 중앙감염병병원 등 백년대계를 그리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진 의료인력 및 지식의 교류, 공동 임상연구 수행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재건하길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NMC 인턴1기 졸업생 김기용 고문(정형외과 전문의), 송지호 전 NMC 간호대학장, 이성근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박인서 전 NMC 의료원장(제16대), 조필자 NMC 총동문회장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만찬 및 소규모 역사 전시관 관람, 상견례 등 역사를 기리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소규모 역사기념관에서는 1956년 당시 NMC 건축과정을 담은 사진기록물, NMC 설립 관련 협정서, 개원 초 스칸디나비아 3국의 파견 의료진 사진 및 인사기록 대장, 개원 당시 질환별 내원 환자 대장 등이 전시됐다.

주영수 원장은 행사를 마치며 “이번 개원 65주년 기념 스칸디나비아 3국 초청행사는 국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된 NMC와 스칸디나비아 3국의 역사적 연대 복원 및 새로운 보건의료 국제교류를 통한 공공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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