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계 최초 의회 의사중계 AI 실시간 자막서비스 제공
상태바
국회, 세계 최초 의회 의사중계 AI 실시간 자막서비스 제공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2.22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성 후 1~2초 내 자막 표출…청각 장애인의 의정정보 접근성 제고
22일 문체위, 24일 복지위 전체회의부터 인터넷의사중계에 자막 제공
국회 전경
국회 전경

대한민국 국회가 세계 최초로 의회 의사중계 AI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 상임위 회의 인터넷 의사중계에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하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시스템)을 구축하고 2월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24일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부터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시스템은 장애인에 대한 원활한 정보제공을 위한 조치를 규정한 ‘국회법’ 제149조제3항에 따라 개발‧구축된 것으로, 의회 회의에 대한 세계 최초의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서비스다.

국회는 장애인 관련 사안이 많은 2개 상임위원회(문체위‧복지위) 회의에 우선적으로 AI 음성인식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대상 범위를 전체 상임위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회 AI음성인식 엔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최신 종단형 AI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발성 후 1~2초 이내 자막 표출이 가능하다.

특히 국회는 음성인식률의 향상과 자막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국회 회의록, 지역별 사투리 및 비원어민 언어모델 등을 활용하여 엔진을 고도화하고, 최신 회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해 AI 음성인식 학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국회가 구축한 음성인식 학습데이터는 향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지방의회 및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회 상임위 회의에 대한 생중계 자막은 예산과 인력의 제약으로 일부 회의에 대해서만 속기를 통해 제공돼 청각장애인들이 생생한 의정활동 정보에 접근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시스템은 의정정보에 대한 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정보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국회는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