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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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2월 2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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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수술 중 대량 출혈, 인공지능이 막는다
- 서울대병원 이승미 교수팀, AI 기반 실시간 예측 모델 개발

이승미 교수
이승미 교수

수술 중 대량 수혈 필요성을 높은 정확도로 실시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 수술 중 대량 수혈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혈 시작 10분 전에 정확도 높은 예측이 가능해졌다.

대량 수혈이란 1시간 동안 3팩 이상의 적혈구를 수혈하는 수술 중 행위를 말하며, 주로 고위험 환자 수술 시 수행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이 고위험 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을 통해 치료 결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월 20일 밝혔다.

이형철 교수
이형철 교수

수술 중 대량 출혈은 합병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적시 수혈을 통해 출혈을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대량 수혈 처리 및 관리를 위해서는 여러 의료진이 한 팀을 이루고 혈액제제를 준비하는 등 시간이 소요되며, 긴박한 수술 상황에서 이러한 시간 소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혈 시점을 조기에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간 이식, 심장 수술 등 고위험 수술 상황에서 대량 수혈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들이 다수 진행돼 왔으나, 높은 예측 성능을 입증한 모델은 부재했다. 그 이유는 기존 연구들은 수술 중 매개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전적으로 수술 전 요인만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 교수팀과 함께 대량 수혈에 대한 수술 전 예측 모델을 1차로 구축하고, 환자 산소포화도, 혈역학 모니터링 데이터 등 수술 중 매개변수를 통합한 ‘실시간 수술 중 대량 수혈 예측 모델’을 최종 구축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예측 모델 성능 평가를 위해 지난 2016~2019년간 서울대병원과 2020~2021년간 보라매병원에서 수술 중 침습적 혈압 모니터링을 받은 총 1만8,480명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모델과 새로 개발한 모델 간 대량수혈지표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에서 개발한 ‘실시간 수술 중 대량 수혈 예측 모델’은 AUROC(Area Under ROC, 예측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 0.972의 높은 측정 결과를 보여 결과적으로 예측 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술 전 예측 모델(AUROC 0.824)을 훨씬 능가하는 정확도다.

수술 중 활력징후 및 대량수혈지표 비교A=대량수혈을 받은 환자의 수술 중 활력징후 및 대량수혈 지표, B=대량수혈을 받지 않은 환자의 수술 중 활력징후 및 대량수혈 지표.
수술 중 활력징후 및 대량수혈지표 비교A=대량수혈을 받은 환자의 수술 중 활력징후 및 대량수혈 지표, B=대량수혈을 받지 않은 환자의 수술 중 활력징후 및 대량수혈 지표.

따라서 실시간 수술 중 이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대량 수혈의 필요성을 조기에 파악 가능해져 수술 중 고위험 환자에게 적시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실시간 수술 중 대량 수혈 예측 모델’은 예측 정확도가 높아, 대량 수혈이 필요한 고위험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전향적 후속 연구를 통해 수술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의료 R&D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 과학학술지 ‘JAMA Network Open’ 저널에 2022년 12월 14일자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서비스’ 모집

- 2023년 제1차 2.20.(월)~3.3.(금)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허필상)이 2월 20일(월)~3월 3일(금)까지 2023년 제1차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서비스’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서비스’는 안전하고 우수한 의료기술이 의료현장에 조기 진입해 사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 개발업체·의료기관·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제공하는 전주기 맞춤형 자문 서비스다.

지원 우선 대상은 △개발단계의 국내 유망 의료기술 △공익적·사회적 가치가 있는 의료기술 △혁신·첨단 의료기술이며, 분기별 15건 내외로 연 60여 건을 선정해 최대 6개월 동안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필요 시 유관기관(식약처 등) 간 협력지원 사업과 연계해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유기적인 지원도 수행한다.

2023년 제1차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서비스’는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http://nhta.neca.re.kr)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일은 3월 3일(금)이다.

길라잡이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되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제공하는 △신의료기술평가 종합 자문 △임상시험계획서 자문 △문헌검색 지원 서비스(교육, 문헌검색 대행)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신의료기술평가를 받고자 하는 업체·기관 또는 의료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대상 통보는 3월 17일(금)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되고 자문 일정은 신청인과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허필상 원장 직무대행은 “정부는 지난해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확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제도를 신설해 신속한 시장진입의 초석을 마련했고, 이를 발빠르게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는 혁신·첨단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차세대 진단 기술 등 다수 국내 유망 의료기술 지원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전세계 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의료기기·화장품 산업에 267억원 지원

- 보건산업진흥원, 제품개선·수출지원 등 신규과제에만 67억원 투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국내 의료기기·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 의료기기·화장품 기업 지원 사업 공고 계획을 2월 20일 발표했다.

‘혁신의료기기 기업 기술상용화 지원’ 등 의료기기 분야 11개, ‘해외화장품 판매장 및 팝업부스 운영’ 등 화장품 분야 2개 등 총 13개 사업에 대해 신규 과제 67억원 포함 총 267억원 규모로 지원 예정이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의료기기 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에서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주기별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강화된 국제인증 획득을 위한 특화 센터(국제인증지원센터)를 본격 가동, 해외진출 전문정보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수출 유망 품목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조사, 글로벌 기업 협력을 지원하고 독일 MEDICA 등 해외 주요 박람회에 통합전시관을 운영, 국산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 판로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수기술 확보 및 제품화 지원을 위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기관과 공동연구 및 해외 임상시험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연 22억원 규모로 해외 임상시험 등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의료기관·주요 의학회와 연계한 사용적합성평가, 시판 후 임상·비임상 시험 지원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 검증 및 성능 개선을 지원한다. 또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위원회(MDCC) 전문가를 활용한 맞춤형 코칭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단계별 밀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올해도 산업계 역량강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제품)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정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매진’

- 지역별로 의료기관 찾아 설명회 개최

보건복지부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2월 20일(월) 오후 2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대회의장에서 ‘제1차 지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광주·전남지역 의료기관들에 임상연구계획 작성방법 및 임상연구 심의사례 등을 안내, 첨단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임상연구 신청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됐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이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전남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임상 관련 담당자, 세포치료제 회사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은 2021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의업무를 지원 중이다.

의료인·전문가 및 사회적 대표자 총 20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의 임상연구 계획에 대한 적합 여부 및 임상연구 후 장기추적조사 실시 여부를 심의하고 있으며, 2023년 1월까지 총 45건의 과제를 심의해 총 16건(고위험 연구 9건, 중위험 연구 7건)을 적합 의결했다.

사무국은 지난 1월 재생의료정책과와 함께 부산‧울산‧경상권 임상연구자 간담회에 참여한 바 있다.

고형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임상시험실시기관을 포함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관심이 있는 기관은 모두 참석할 수 있다”며 “올해는 전국의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지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개별 연구자 대상으로는 첨단재생의료 연구계획에 관한 사전상담업무를 상시 운영해 임상연구를 위한 제도적 절차 진입이 확대돼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박민수 제2차관, 오송재단 현장 방문

- 현장의견 청취 등 발전방안 논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월 20일(월)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중심 의료산업단지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오송재단의 핵심연구기반 시설을 둘러보고,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기업 육성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오송재단의 의견을 수렴해 오송재단·오송단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육성하고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 특별법 제정에 따라 2010년부터 대구와 오송에 본격 조성됐다.

오송단지에는 현재 약 12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오송재단은 입주기업 및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오송재단은 그간 원천기술확보 및 제품개발을 위한 공동연구(878건)와 제품 인·허가 지원 등의 기술서비스(7,166건)를 지원했으며, 현장중심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양성(853명)해 바이오헬스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의료기기 관련 다수의 기술을 개발·민간이전(29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민수 제2차관은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의 건강 보호와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 분야로 부상 중”이라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기관인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을 위해 관계 부처 등과 협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이 향후 10년, 20년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며,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있지만 바이오의약품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공급망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오송재단의 서비스지원 기능을 더욱 고도화, 입주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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