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7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2.1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김철수 이사장,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의약품 지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NGO단체에 전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휴먼인러브 이희국 이사장(왼쪽 두번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휴먼인러브 이희국 이사장(왼쪽 두번째)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은 최근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호의약품을 지원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튀르키예는 현재 긴급 의료와 의약품이 현저히 부족해 각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이사장은 인명구조 활동에 사용될 항생제, 소염진통제, 피부연고 등으로 구성한 의약품을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휴먼인러브(HUMAN IN LOVE, 이사장 이희국)를 통해 튀르키예 현지에 긴급 지원했다.

김철수 이사장은 “예고없이 찾아온 한 순간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튀르키예 재난 피해자분들이 아픔을 극복하기를 희망하며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휴먼인러브는 긴급구조단을 2월 13일 튀르키예로 파견,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다나를 비롯한 지진 피해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사망자 수습 등 긴급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고신대복음병원, 해외의료봉사 재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필리핀 찾아
-오경승 병원장 직접 참여

오경승 병원장의 초음파 진료모습
오경승 병원장의 초음파 진료모습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2월 9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뚜게가라오 및 라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은 고신대병원이 2020년까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지역으로 단순 의료봉사활동을 넘어 지역 뚜게가라오시와 의료기관(제네럴병원), 교육기관(가가얀의대)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의료봉사팀에는 오경승 병원장을 비롯해 옥철호 대외협력실장, 김영대 원목실장, 김구상 유방외과 교수, 윤항구 산부인과 교수와 고신의대 6명, 간호대 11명의 학생이 동행했다.

옥철호 대외협력실장은 “고신대병원이 수년간 축적해온 스마트헬스케어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해외의료봉사를 넘어 현지 보건의료에 혁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이미 지난 1월 19일부터 1월 25일까지는 구정연휴를 반납하고 이상준 안과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봉사팀이 뚜게가라오 지역을 찾아 수 십건의 녹내장 및 백내장 무료수술을 시행하고 돌아온 바 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갑상선암(갑상선초음파), 유방암(유방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진뿐만 아니라 간이 엑스레이검사 웨어러블 심전도패치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해 원격 심전도검사를 실시하는 등 총 5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인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의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올해는 고신대복음병원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처럼 활발한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교직원들에게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해 의료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올해 안에 5~6회 더 의료봉사 팀을 구성하여 파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대장암 예후 새 지표 발견됐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

- 혈액 알부민·근지방 지수 낮을수록 생존율 낮아

강정현 교수
강정현 교수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제시됐다. 혈액 내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 및 근지방 지수(SMD)가 낮을수록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대장암의 새로운 예후인자로 AMG(Albumin-Myosteatosis Guage, 알부민-근지방 지수)를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대장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암에 의한 염증성 반응은 면역 조절 인자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이 사이토카인은 근육에 지방이 쌓이는 근지방증을 유발하거나 간내 알부민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근지방증과 알부민 수치는 대장암의 예후 인자로 거론돼왔다. 근육에 지방이 쌓여 질 좋은 근육의 비율이 낮거나, 알부민 수치가 낮을 경우 암의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두 가지 인자를 모두 반영해 예후를 살필 수 있는 산술적 지표는 이전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근지방 지수와 알부민 수치를 동시에 반영하는 ‘AMG=혈청 알부민(g/dL) x 골격근 방사선 밀도(SMD)’라는 새로운 지표를 고안해냈다. 지표의 실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2006년 7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기에서 3기로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 중 수술 전 CT검사에서 근지방증 및 알부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 환자 9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별로 AMG를 산출, AMG 수치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남성의 경우 158.6, 189.9, 218.5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눴고, 여성은 138.4, 174,0, 200.5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를 합해 G1-G4 네가지 그룹으로 설정한 뒤 그룹별 환자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AMG 값이 가장 낮은 그룹인 G1의 5년 생존율은 73.4%로, 다른 그룹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2와 G3의 생존율은 각각 86.2%, 91.1%였으며 AMG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인 G4의 5년 생존율은 95.5%로 가장 높았다.(P<0.0001)

AMG(Albumin-Myosteatosis Guage)의 4가지 그룹 구분에 따른 생존율 곡선.
AMG(Albumin-Myosteatosis Guage)의 4가지 그룹 구분에 따른 생존율 곡선.

강정현 교수는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AMG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AMG는 대장암 환자의 악액질 위험과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예후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 전 알부민-근지방 지수를 측정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한다면 수술 후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거나, 추적관찰 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Albumin-myosteatosis gauge as a novel prognostic risk factor in patients with non-metastatic colorectal cancer : 대장암에서 새로운 예후인자로써 albumin-myosteatosis gauge 의 유용성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유명 노인병학 저널인 ‘J Cachexia Sarcopenia Muscle(IF 12.063)’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당뇨치료제와 치매 상관관계 확인

- 피오글리타존 복용하면 치매 발병률 낮아져

-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 환자 특히 효과 좋아

당뇨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2월 1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9만1,21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6% 낮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뇌와 심장에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있던 당뇨 환자가 피오글리타존을 먹으면 치매 위험성이 43% 감소했고,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54% 줄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을 피오글리타존의 기능에서 찾았다.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혈관 기능도 개선한다.

김광준 교수는 “혈관 장애가 있는 당뇨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어수 교수도 “약물사용과 치매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에 더해 약물의 치매 억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치매 예방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난임클리닉, 원스톱케어 운영

- 검사·진단·임신 과정부터 출산까지 전문 진료시스템 가동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을 위해 검사와 진단, 임신, 출산에 이르기까지 전문 의료진의 ‘원스톱케어’ 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월 16일(목) 밝혔다.

특히 여러 사유로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동결보존(Social Banking)하는 가임력 보존은행도 운영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국가적 문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과 난임 부부의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난임 시술 및 배아 생성 의료기관 지정을 받아 2021년 6월 여성의학센터 내 난임클리닉을 개소했다.

박사급 의료진과 연구원, 난임 전문 간호사를 배치해 난임 및 가임력 보존에 대한 1대1 맞춤 상담을 바탕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진단된 여러 부인과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지원이 이뤄진다.

임신 이후에도 태아 초기부터 전문 산과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진료와 처치, 출산 후 발생할 수 있는 산후 출혈, 초미숙아 분만 등의 상황에서도 응급진료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에는 첫 시험관 아기(쌍둥이) 분만에 성공하는 등 난임 부부들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난임클리닉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난임클리닉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난임클리닉에서는 남성 정액 검사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2021) 기준에 따라 검사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 관련 호르몬, 난소 나이, 습관성 유산 원인 및 자궁난관조영술 검사 등 난임 검사와 진단,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 시술을 비롯해 다양한 부인과적 기저질환으로 난임 시술에 잘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궁경, 복강경, 로봇수술까지 바로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궁내막이 얇아 착상이 쉽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입술(PRP)도 시행한다.

또 난임 예방과 임신율 증가, 건강한 임신을 위한 가임력 보존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미리 채취해 동결보존한 후 임신을 원하는 시기에 보관된 난자와 정자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미리 동결함으로써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한 난임 예방, 이에 따른 임신율 증가, 난소 기능에 관계없이 건강한 임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결혼 전 건강한 난자의 보관을 원하는 경우,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조기 폐경이 우려되거나 난소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도 가임력 보존은행을 고려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치료 후에는 건강한 생식세포를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어 미혼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난자동결은 필수적이다.

난임 부부를 위한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비는 2006년부터 정부 지원이 시작됐고 2017년부터는 건강보험 적용, 최근에는 보건소 지원도 확대되는 등 최대 21회의 시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송수연 교수는 “난임은 단순한 신체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나 사회, 부부생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만큼 35세가 넘었다면 임신을 위해 노력한 기간이 6개월 지났을 경우 난임 극복을 위한 정확한 방법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심한 가슴뼈 기형, 新 ‘교차막대 수술법’이 효과 커
 - 서울성모병원 박형주·현관용 교수팀 개발, 안전성‧효과성 입증
 - 247명 수술환자 분석결과, 나이들고 함몰깊이 큰 환자 교정에 유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교신저자)·현관용(제1저자) 교수팀이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 수술법’의 효과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이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 현관용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 현관용 교수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의 문제를 초래한다.

현재까지 일반적인 오목가슴 교정술은 미국 너스 박사가 개발한 수술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양 옆구리에 피부 절개를 통해 C자형 금속 막대를 가슴속에 삽입해 함몰된 앞가슴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하나의 막대로 가슴뼈 일부만 들어 올려 청소년이나 성인의 단단하고 무거운 흉곽에서는 좋은 교정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박 교수팀은 직접 두 개의 막대를 대각으로 삽입하는 새로운 수술법인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술을 개발했다. 이는 교정 목표점에서 막대를 교차해 단일 목표점에 흉벽 거상력을 집중시켜 단단하고 무거운 흉벽 함몰을 효과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흉벽의 측면과 아래쪽까지 교정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어 흉벽기형의 해부학적 교정을 가능케 했다.

특히 새로운 수술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오목가슴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다중막대 교정 수술법을 받은 247명(57명 교차막대 교정술, 90명 평행막대 교정술)을 조사하고 교차막대와 평행막대 교정술의 적응증, 흉벽 교정 정도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 등의 변수를 분석해 그 차이점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교차막대군이 평행막대군에 비해 나이가 많았고(18.0±6.1세 vs. 15.7±5.0세, p=0.001), 함몰도 지수가 더 높아(1.9±0.7 vs. 1.8±0.3, p=0.012) 수술 난이도가 높았다. 또한 두 비교군의 수술 후 합병증의 차이 없이(9.6% vs. 10%, p=1.0) 효과적 교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교신저자)·현관용(제1저자) 교수팀이 교차막대 교정술(좌측)과 평행막대 교정술(우측)을 받은 환자를 비교 조사한 결과, 교차막대 교정술이 평행막대 교정술 보다 더 심한 흉벽 기형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법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교신저자)·현관용(제1저자) 교수팀이 교차막대 교정술(좌측)과 평행막대 교정술(우측)을 받은 환자를 비교 조사한 결과, 교차막대 교정술이 평행막대 교정술 보다 더 심한 흉벽 기형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법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현관용 교수는 “오목가슴은 선천적 변형으로 심장, 폐 등 내부장기 압박으로 인해 성장장애, 운동부전 등을 초래하고 미관상이나 구부정한 자세로 심리적 문제를 가져와 자존감이 결여되고, 자라면서 기형이 심해져 척추측만증도 동반되기 때문에 늦지 않게 수술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흉벽기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형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넓고 단단한 성인 및 청소년의 흉벽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 고안된 교차막대 교정술이 기존 너스 교정술보다 더 심한 흉벽 기형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료시기를 놓친 청소년이나 성인환자의 전체 흉벽 리모델링 수술법의 핵심 도구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소아외과학회 저널(EUROPEAN JOURNAL OF PEDIATRIC SURGERY) 온라인판에 먼저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AI 의료기기 매칭포럼 개최

건양대병원 의료기기매칭 포럼
건양대병원 의료기기매칭 포럼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헬스케어테이터사이언스센터는 2월 15일 건양대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인공지능 의료기기(Myomics) 매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실장과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조영준 영상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임상실증사업 연구팀과 의료기기 관련 관계자, ㈜팬토믹스 김판기 대표, 박진호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실증 사업소개, 업체 개발 제품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팬토믹스의 ‘Myomic’ 기기는 AI 심장 자동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심장 근육 속 세포조직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자기이완율을 분석해 영상판독 가독성을 높인 제품으로 식품의약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추후 건양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종엽 센터장은 “임상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연구지원센터의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수요·공급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 인공지능 기기의 매칭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실증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수요자 맞춤형 의료 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 지원센터 구축’ 사업으로, 국내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과학적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는 프로젝트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 관상동맥 조영중재술 1,000례 돌파

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
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

서울부민병원(병원장 정훈재) 심혈관센터가 지난 2월 1일 관상동맥 조영중재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번 1,000례 달성은 2021년 5월 심혈관센터 개소 후 2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이룬 성과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관상동맥조영술과 좁아진 심장혈관을 스텐트를 이용해 확장 시키는 관상동맥중재술은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는 치료결과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혈관초음파검사(IVUS), 관상동맥 압력철선(FFR)등의 최신 검사 방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종합병원에는 드물게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형외과, 내분비내과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당뇨발클리닉을 운영 및 경식도 초음파를 통한 선천성, 구조적 심질환의 진단 등 환자의 삶의 질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 서대철 센터장(순환기내과)은 “3월부터 급성심근경색 등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365일 24시간 심장전문의 핫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며 “심장질환예방교육 및 심장재활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하여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심혈관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2년 전공의 수료식 개최

원광대병원 전공의 수료식
원광대병원 전공의 수료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2월 15일 교수연구동 5층 은혜홀에서 2022년도 전공의 58명(인턴: 33명, 레지던트: 25명)에 대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전공의 인턴 최우수 성적상에 이호명(교육수련부), 베스트 인턴상에는 이상준, 허지웅(교육수련부), 베스트 레지던트상은 재활의학과 이도희‧정형외과 박병하 전공의가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료 전공의를 대표한 이공희 전공의는 “전공의 수련 기간 선배 의사들과 지도 교수님들께 참다운 의사의 길을 익히고 가게 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배움의 길대로 환자에게 소통과 사랑을 나누는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근영 원광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지난 4년간의 땀방울이 여러분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언제나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로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환자를 보살피는 진정한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보건복지부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 획득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지난해 12월 16일 병원 6동8층 백년홀에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양은석 팀장(사진 왼쪽)에게 총평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지난해 12월 16일 병원 6동8층 백년홀에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양은석 팀장(사진 왼쪽)에게 총평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보건복지부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지기간은 2023년 2월 6일부터 4년간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4일간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0년 ‘급성기병원 인증평가’ 첫 시행 이후 4년마다 실시되는 평가에서 전남대병원은 4회 연속 인증을 획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임을 재입증했다.

의료기관인증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인증조사는 4개 영역(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의 총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에 대한 현장조사와 서류심사로 진행됐으며, ‘환자의 안전,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인증조사 총평을 통해 “전남대병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질환별 다병원 체제를 구축하고 무한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은 병원을 신뢰하고 직원은 행복하기 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는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환자안전 보장 활동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차원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운영체계가 잘 구축돼 있고, 환자진료 체계의 정확한 수행과 환자 안전을 위한 활동들이 규정에 맞게 잘 운영되고 감염관리 분야도 훌륭하게 수행되고 있다. 앞으로 환자에게 더욱 사랑과 신뢰를 받으면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넘어 국내외 의료를 선도하는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의 이번 인증획득은 의료기관인증 종합대책본부(본부장 박창환 진료부원장)를 운영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했으며, 의료질관리실(실장 정인석 흉부외과 교수)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차례 교육은 물론 자체조사, 부서 간담회, 시설 투어, 부서 라운딩 등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했다. 특히 진료과 방문 교육과 진료과 참여 캠페인은 진료과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직원들의 잠재된 역량과 단합된 힘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인증평가를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해준 결과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도하고 노력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아나바다 수익금 전액 병원발전후원회에 기부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원장과 원아들이 전북대병원 발전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원장과 원아들이 전북대병원 발전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북대병원 어린이집은 지난해 영유아들이 아나바다(아껴쓰기, 나눠쓰기, 바꿔쓰기, 다시쓰기) 시장놀에 참여해 정성스럽게 모은 수익금 87만5천원을 전북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기부했다.

2월 15일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유희실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유희철 병원장과 김경화 대외협력실장, 김종우 총무과장,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최영숙 원장, 오현일 어린이집 운영위원장 등을 비롯한 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북대병원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의 경제활동 경험 교육을 위해 매년 1회 아나바다 시장놀이(경제교육 바자회 활동)를 실시하고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수익금을 매년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하고 있다. 2019년도부터 시작된 발전후원 기부금액은 올해까지 총 604만원이다.

이에 병원 측에서는 소중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모아 기부한 원아들의 따뜻한 마음을 격려하고 졸업을 맞이한 12명의 원아를 축하하기 위해 색연필을 선물했다.

최영숙 전북대병원어린이집 원장은 “전북 도민의 건강을 위해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항상 노력 중인 전북대병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이타심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환우들에게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차곡차곡 모은 정성을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의료혜택을 제공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오민호‧omh@kha.or.kr>


◆ 경희의료원, 홍성의료원과 업무협약 체결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홍성의료원과 2월 13일 홍성의료원 소회의실에서 보건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의료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김종우 경희의료원 기획진료부원장, 김건식 홍성의료원장, 오승준 경희의료원 의료협력본부장, 정진흥 홍성의료원 진료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희의료원은 앞으로 홍성의료원과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진료협력, 학술지원을 진행하고 의료봉사 등을 통해 홍성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힘쓸 예정이다.

김종우 기획진료부원장은 “진료협력을 위한 학술행사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홍성의료원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식 홍성의료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술교류, 세미나 등을 진행해 최신 임상지견을 습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뇌·심혈관계 질환 등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의뢰 회송체계를 확보해 지역 주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파티마병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 진행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2월 16일(목) 본관 앞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버스를 이용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헌혈의 집 방문자가 급감하고 혈액 보유량이 연일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혈액 수급이 악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파티마병원은 직원 및 내원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채혈 시 감염관리를 위해 문진표,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사랑의 헌혈 캠페인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동참하여 병원의 핵심가치인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파티마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세계적인 로봇수술 교과서 2년 연속 집필

-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

고영휘 교수
고영휘 교수

고영휘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2021년에 이어 2022년 간행된 세계적인 로봇수술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고 교수는 2022년 10월에 간행된 ‘Robotic Urologic Surgery’(3판, Springer 출판사, 541쪽)에서 이 분야 대가인 밀라노대학 비뇨의학교실 베르나르도 로코 (Bernardo Rocco) 교수와 함께 요실금 조기회복을 위한 전립선암 로봇수술 테크닉(Techniques to Improve Urinary Continence Outcomes Following Robot-Assisted Radical Prostatectomy) 챕터를 집필했다.

이 책에서 고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에서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에서 경험하는 요실금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수술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2021년 간행된 ‘Robotic Surgery’(2판, Springer 출판사, 1599쪽)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로봇을 이용한 모든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가들이 참여했는데, 고영휘 교수는 고난도 비뇨의학과 수술에서의 로봇수술 접근법(Key Elements for Approaching Difficult Cases During Urologic Robotic Surgery) 챕터를 집필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의 수술 기법에 대해 그림과 사진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고영휘 교수는 2022년 대한비뇨의학회가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간행한 ‘비뇨의학과 외래진료 10대 질환 길라잡이’에서도 전립선암 분야를 집필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2023년 전반기 정년퇴임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2023년 전반기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이형중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많은 교직원이 참석해 퇴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호주 병원장은 격려사에서 “여기에 있는 모두가 병원의 발전을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의 실천과 헌신의 길을 걸어갔기에 오늘의 한양대병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이어 “한양의 역사이자 저력인 정년퇴직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양대병원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5명(최호순 소화기내과 교수, 김영수 신경외과 교수, 김준히 간호국 부장·김영순 계장, 형희숙 고객지원팀 계장)의 정년퇴직자 모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정윤식·jys@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