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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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2월 1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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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병원약사회, 튀르키예 구호성금 1천만원 기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선금을 전달한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선금을 전달한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지원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1천만원을 지난 2월 1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병원약사회는 매년 회원 연회비의 10%를 사회봉사기금으로 적립해 재난긴급구호 및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전달된 성금도 사회봉사기금의 일부이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구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은 10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건물 6,444채가 무너졌으며, 9일 기준 사망자만 2만 명이 넘어섰고 붕괴한 건물 아래 갇혀 있는 시민만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봉사기금 중 1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것.

김정태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병원약사들의 작은 정성이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친 생존자들 역시 영하권의 날씨 속에 집을 잃고 자동차와 임시텐트에서 밤을 보내고 있어 2차 재난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러 손길이 모아져 이재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지난 2019년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재난구호로 1천만원, 2022년 3월과 8월에 울진강원 산불 피해와 서울경기 침수 피해 재난구호로 2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병원약사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산불과 폭우, 가뭄,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 발굴 나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메디컬코리아 2023(Medical Korea 2023) 비즈니스 미팅’ 참가 등록을 위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보건의료 협력 강화, 외국인환자 신규 유치채널 발굴 및 해외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 보건산업체 기업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메디컬코리아 홈페이지
메디컬코리아 홈페이지

비즈니스 미팅은 외국인환자 유치 파트와 보건의료산업체 해외진출 파트로 나눠 진행되며, 유치는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기관(의료기관, 유치업체), 지자체 등이 참여 가능하며, 진출은 해외조달시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 보건산업체로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등 비즈니스 미팅에 관심있는 국내기업으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또 미팅을 진행할 해외 바이어로는 중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등의 유치분야와 미국, 방글라데시 등의 진출 분야가 있다.

진흥원 송태균 국제의료본부장은 “지난해 메디컬코리아 2022 비즈니스 미팅에서 해외바이어 15개국 52개사 및 국내 보건산업체 95개사가 참가해 총 167건의 상담회를 개최, 680만달러 수출 계약 건이 있었다”며 “이번 메디컬코리아 2023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최되는 첫 온·오프라인 병행 비즈니스 미팅으로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3월 14일(화)까지다. <최관식·cks@kha.or.kr>


◆ 목소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추출
- 경희대 화학공학과 서태석 교수, 음성 인식 병원체 진단 시스템 개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경희대 화학공학과 서태석 교수팀이 스마트폰 앱으로 음성을 인식해 작동되는 바이러스 진단 마이크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진단 시스템은 음성 명령을 통해 인간의 간섭 없이도 핵산 추출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 검사자의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러스 핵산 추출은 마이크로 리터 규모의 여러 시약을 정밀하게 조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복잡한 튜빙 및 펌핑 시스템이 필요해 수율과 재현성이 낮은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다.

음성으로 작동하는 휴대용 시료 전처리 시스템.
음성으로 작동하는 휴대용 시료 전처리 시스템.

서 교수는 “수율과 재현성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는 부피가 큰 장비와 전문가가 항상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 마이크로시스템은 음성인식 앱을 통해 핵산 추출 과정에서 사람 접촉 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 교수는 “바이러스 진단 시스템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하면 환자 시료의 유출이나 오염된 장갑 등 예상하지 못했던 잠재적 감염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 마이크로 시스템은 손바닥 크기로 개발했다. 시스템 내부에는 핵산 추출 칩, 공기 라우터, 공기 펌프 모터로 압력 및 진공 라인을 제작해 소형화한 형태로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조립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스마트폰이 이를 수신해 블루투스로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전달한다.

초소형 샘플 전처리 마이크로 시스템의 디지털 이미지.
초소형 샘플 전처리 마이크로 시스템의 디지털 이미지.

서 교수는 “통합 마이크로 디바이스 기능이 시작되면 시료 용액, 세척, 용액 유체 조작 등이 수행돼 1분 이내로 핵산 추출 과정이 완료된다”며 “휴대용 배터리나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어 낮은 전력 소비만 요구한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시료 전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특정 유전자 증폭과 검출 등 분자 진단 전과정을 단순한 스마트폰 음성 명령으로 수행될 수 있는 통합형 미세유체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는 질병관리센터뿐만 아니라 노인 및 장애인들도 손쉽게 집에서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후속 연구 계획을 밝혔다.

경희대 화학공학과 서태석 교수가 음성인식 기반 휴대용 시료 전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간섭 없이 음성 인식으로 핵산 추출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해 코로나19와 같은 세균성 질병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제1저자인 경희대 화학공학과 Hoang Khang Bui 학생, 교신저자인 서태석 교수.
경희대 화학공학과 서태석 교수가 음성인식 기반 휴대용 시료 전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간섭 없이 음성 인식으로 핵산 추출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해 코로나19와 같은 세균성 질병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제1저자인 경희대 화학공학과 Hoang Khang Bui 학생, 교신저자인 서태석 교수.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보건의료 R&D사업(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을 통해 수행됐으며, 센서 분야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ACS Sensors 저널에 2023년 2월 1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박태근 치과의사협회장, 면허취소법 규탄 삭발식 감행
- 의료체계 붕괴 야기하는 명분 없는 법 개정 시도 중단 촉구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의 결정으로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2월 13일 국회 앞에서 규탄 성명 발표와 함께 삭발을 감행, 강력 저항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박태근 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결사반대’를 외치고 졸솔 입법시도의 철회를 촉구했다.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교통사고 등 의료와 무관한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의료행위 중에 일어난 업무상 과실치사 등에 대해 예외 규정을 뒀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의료행위 본질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졸속 입법시도이며, 특히 기습 상정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것.

박태근 회장은 “부당한 입법 절차를 즉시 철회하고 재논의해 국민과 의료인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인을 탄압하면서 어떻게 국민건강을 수호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정부와 국회는 국민건강 수호와 국가의료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탄압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체계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명분 없는 법개정 시도를 중단하고 진지한 협의에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치협은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즉시 헌법소원 청구,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등 타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강력히 투쟁할 방침이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공단, 복지용구 신규 급여결정신청 3월 6일부터 접수
- 신규 품목·제품 급여 원하는 복지용구 제조·수입업자 신청 가능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수급자의 신체활동‧일상생활 지원 및 인지기능 유지‧향상에 필요한 복지용구 신규 급여결정신청(품목‧제품)을 3월 6일부터 3월 9일까지 4일간 접수받는다.

신규 품목의 급여결정을 희망하는 자는 기존 복지용구 18개 품목 외 신청 품목의 견본품 제출이 가능해야 한다.

신규 제품의 급여결정을 희망하는 제조‧수입업자는 신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해당 제품을 200개 또는 5,000만 원 이상 국내 유통한 실적(소매판매에 한함)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고령친화우수제품인 경우 유통실적 대신 최근 1년간 200개 또는 5,000만 원 이상의 제조 또는 수입 실적만 제출하면 된다.

건보공단은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서류심사를 통과한 신청 건에 대해 품목 및 제품 심사, 가격 협의 등을 실시한 후 복지용구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급여 결정된 품목은 보건복지부장관 고시 이후 신규 제품 급여결정신청이 가능하며 제품은 고시 이후 복지용구사업소를 통해 판매 및 대여가 가능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신규 급여결정신청 품목‧제품을 통해 장기요양 수급자의 안전한 재가 생활을 지원함과 동시에 다양한 복지용구 급여 확대를 통해 수급자의 급여선택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방광암 인식 증진 위해 공중화장실에 빨간풍선

- 대한비뇨기종양학회·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김선일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해 화장실문화시민연대(대표 표혜령)와 함께 서울 지하철 275개 역사 내 공중화장실에서 빨간풍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배뇨 활동이 실제 일어나는 화장실에서 방광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는 ‘통증 없는 혈뇨’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남성 소변기에 부착하는 빨간풍선 심볼 스티커와 눈높이 위치에 맞춘 질환 정보 스티커를 제작했다. 빨간풍선 심볼 스티커는 소변이 닿으면 빨간풍선이 사라지는 온도 감지 변색 스티커로, 넛지 효과(Nudge effect)를 접목했다.

김선일 회장은 “국내에서 매년 방광암으로 새로 진단받는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 지난 15년간 약 54% 증가했다”며 “방광암은 조기에 진단해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진행된 이후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의심 있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혜령 대표는 “실제 배뇨 활동이 이뤄지는 화장실에서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를 확인해볼 수 있게 하자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제안에 협업하게 됐다”며 “빨간풍선 캠페인이 화장실 이용자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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