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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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2월 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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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한독 생산공장, 친환경 사업장으로 탈바꿈한다
-엘에스일렉트릭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및 태양광 설비 구축 등 추진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가량으로 높일 계획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 생산공장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 생산공장

한독이 에너지 전문기업 엘에스일렉트릭과 협력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과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공장의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은 1월 31일 엘에스일렉트릭과 친환경 사업장 조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8일 밝혔다.

한독은 올해 2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과 태양광 설비 구축을 시작해 8월에 준공하고 하반기 이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은 스마트팩토리의 에너지분야 통합운영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 낭비와 손실을 줄여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설비이다.

한독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1,276MWh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연간 약 595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로 소나무 약 4만2,714그루를 심거나 화력발전소 석유를 약 29만1,241리터 절감하는 양에 해당한다.

한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점차 확대해 2025년까지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독 생산공장 윤주연 전무는 “지구가 건강해야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보다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사업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엘에스일렉트릭 민현기 파트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뿐 만 아니라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통한 절약도 중요하다”며 “엘에스일렉트릭은 한독의 데이터 첨단화, 고도화 및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 생산공장은 국제 수준의 cGMP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의약품 생산시설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 녹색기업 지정 후 8회 연속 재인증으로 총 25년간 녹색기업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질오염물질 관리, 온실가스 감소, 에너지 절감, 친환경 포장 적용 확대, 등 친환경을 위한 투자와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 30주기 추도식 거행

종근당 창업주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30주기 추도식
종근당 창업주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30주기 추도식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월 7일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30주기 추도식을 가졌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로 진행됐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평범하게 소시민적으로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신 경영인”이라며 “‘환자의 곁에는 항상 종근당 의약품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초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창업주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인류를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종근 회장님은 약업보국을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참 제약인”이라며 “자신에게 항상 엄격하고 검소한 분이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던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7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루어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섰으며,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결핵퇴치에 앞장선 업적을 기려 UN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된 바 있다.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한편 종근당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헌화, 추모사, 추모갤러리, 추모영상으로 구성된 온라인 추모관을 오픈한다. 온라인 추모관은 종근당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다. <박해성·phs@kha.or.kr>


◆한미약품, 최대 매출 갱신했다
-지난해 1조3,317억원 달성…영업이익 1,570억원, 순이익 957억원
-원외처방 호실적 기반, 북경한미약품도 3천억원 최대 대출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1조3,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대 매출은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의 1조3,175억원이었다. 이에 한미약품의 2022년 매출은 대규모 신약 성과 없이도 최대 실적을 실현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2022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1조3,317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1,570억원, 순이익 957억원을 달성했다고 2월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2%와 17.4% 성장했고, R&D에는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1,779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7,89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이나 배출했다. 한미의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북경한미약품 또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4분기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대확산 영향으로 연말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작년 한해 전체로는 누적 매출 3,506억원과 영업이익 780억원, 순이익 715억원을 달성했다. 연매출 3000억원 돌파는 창립(1996년) 이래 처음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한해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기치로 걸고,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적 투자를 해왔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 기준으로 1조460억원의 매출과 659억원의 영업이익, 5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역할을 재정립했으며, 계열사인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과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대웅제약에 핀란드 외교부 보건복지대사 사절단 방문
-오픈 콜라보레이션…액셀러레이팅 협력 체계 논의

대웅제약을 방문한 핀란드 외교부 보건복지대사 사절단
대웅제약을 방문한 핀란드 외교부 보건복지대사 사절단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지난 2월 7일 파이비 실라누키(Päivi Sillanaukee) 핀란드 외교부 보건복지대사(Ambassador of Health and Wellness, Ministry for Foreign Affairs)가 이끄는 사절단이 본사를 방문해 오픈 콜라보레이션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핀란드는 선진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강국 중 하나로 꼽힌다. 파이비 실라누키 대사를 비롯해 핀란드 정부, 공공 및 민간 파트너로 구성된 사절단은 디지털헬스케어 및 데이터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제약사를 만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했다.

대웅제약은 앞선 작년 12월 핀란드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내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했으며, 유망 핀란드 스타트업과 대웅제약이 보육 중인 스타트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핀란드 대사 사절단의 대웅제약 본사 방문 및 미팅에서 대웅제약은 자사 주요 파이프라인, 차세대약물, 디지털치료제 등 관심 분야를 설명하고 핀란드와 대웅제약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방안을 제안했다. 핀란드 사절단도 자국의 헬스케어 산업과 한국과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계획을 소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디지털 헬스 및 의료 데이터 강국인 핀란드와 대웅제약이 R&D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핀란드의 혁신적인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사 및 보육 중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준 주한 핀란드 무역대표부 선임 상무관은 “올해는 핀란드와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 핀란드 외교부 보건복지 사절단의 대웅제약 방문을 통해 핀란드와 한국 헬스케어기업들 간 활발한 상호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고위험 임상연구 승인 절차 및 제출자료 요건 행정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연구계획의 승인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담은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연구계획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 제정안(식약처 고시)을 행정예고했다.

2월 28일까지 행정예고한 이번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고위험 임상 연구계획과 관련한 △신속·병합 검토요청 절차 △제출자료 요건 △보완요구 방법과 보완 기간 △승인 여부 결정·통지 절차 등이다.

연구자는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청 시 기존에는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토에 대해 동시 진행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비임상시험 관련 자료, 인체세포 등의 채취‧검사‧처리‧보관 기준에 관한 근거자료 등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승인에 필요한 제출자료의 종류와 요건을 명확히 했다.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승인 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연구자에게 추가자료를 30일 이내로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연구자가 보완 제출 기간의 연장을 요청하면 2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출자료 검토 결과 규정에 적합하지 않거나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승인하지 않을 수 있으며, 승인 여부 결정 시 7일 이내에 신청인과 심의위원회에 그 결과를 알리도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고시 제정이 고위험 임상연구의 승인 절차를 합리화하고 제출자료를 명확화해 연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첨단재생바이오법 관련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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