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권 확립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필요”
상태바
“제약주권 확립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필요”
  • 병원신문
  • 승인 2023.01.30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목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사업 연속성 강조
올해 사업 추진 방향 및 핵심사업 소개, 대정부 건의 발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제약주권 없이 제약강국 없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회목 회장은 1월 30일 오전 10시 협회 대강당에서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약주권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의 올해 사업 추진 방향 및 핵심사업을 소개하고 대정부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회장으로서의 6년 임기의 마무리를 앞둔 시점이지만 사업의 연속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아젠다를 ‘제약주권 없이 제약강국 없다’로 제시하고 제약주권 확립이 제약강국으로 가는 길이라 강조했다.

원 회장은 △산업 경쟁력 확보의 성결요건인 의약품 자급률 제고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제약강국 도약 기반 마련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 등을 중점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품 자급률 제고는 산업 경쟁력 확보의 선결요건인 만큼 국산 원료 사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미간 주도 규제개선 협의체를 통해 허가·심사 및 제품화 관련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물론 산업계 또한 스마트공장 등 생산시설 고도화와 QbD 도입에 집중하고, 의약품 품질 및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원 회장은 지난 6년간의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오픈이노베이션’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그는 “블록버스터 창출을 위한 정부의 R&D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및 생태계 재편을 위한 M&A 관련 세제 및 제도를 개선해 주길 바란다”며 “산업계 또한 R&D 투자비율을 15% 수준으로 확대하고, 협회가 앞장서 K-SPACE(기술거래 플랫폼)을 활성화해 기술사업화를 촉진, 오픈이노베이션 극대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도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로 소개했다.

원 회장은 “협회가 주도해 글로벌 무대에 보스톤 CIC 입주, MIT-ILP 교류, HDA(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 비즈니스 파트너링, 스위스 바젤론치 프로그램 운영 등 선진시장으로의 공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현지 거점 구축 및 해외 빅파마, 바이오테크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얘기했다.

또 4차산업혁명시대 디지털화·융복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유망기술과 발전전략 등 연구 및 교육기능 강화에도 주력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인재를 유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원회목 회장
원회목 회장

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을 핵심사업으로 욱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그리 크지 않다”며 “제약주권을 확립할 수 있는 과감하고 신속한 육성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수·원료의약품 및 백신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약가우대 기간 및 조건 등을 확대하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임상 2, 3상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국내 등재 신약의 보상체계가 너무 낮아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보험의약품 가격제도를 산업 육성 지원기조에 맞춰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무총리 직속의 콘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 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메가펀드 지원규모 확대’ 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해 줄 것을 제언했다.

원 회장은 자리를 마무리하며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느낀 점은 글로벌 진출,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대한 회원사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점이며,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다”라며 소회를 얘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약주권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해 국부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회원사들은 제약주권 확립, 제약강국 도약의 지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