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축소 계획?…“공공의료 백년대계 파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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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축소 계획?…“공공의료 백년대계 파괴할 것인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1.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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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총사업비 조정협의 철회 및 정상화 촉구 성명 발표
병상 규모 대폭 축소 계획한다는 소식에 실망 넘어 분노와 배신감에 치 떨려

예산 당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NMC) 총사업비 조정협의 및 병상 축소계획 소식을 접한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가 공공의료 백년대계를 파괴하려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회장 조필자)는 1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축소계획을 비판, 즉각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NMC총동문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사업이 당초 정부가 약속한 내용에서 후퇴해 병상 규모가 대폭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에 실망을 넘어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NMC총동문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은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정부가 세계 수준의 감염병 병원을 건립하고 모병원을 필수중증의료의 중앙센터와 3차 공공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구체화시킨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즉,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계획 실행만 앞둔 상황에서 예산 당국이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총사업비를 조정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은 경제 논리만 앞세운 개탄스러운 결정이라는 것.

이에 예산 당국이 주도한 신축이전 총사업비 조정 협의 결과는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NMC총동문회다.

NMC총동문회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질병관리청 등으로 구성된 공동 추진단에서 천명한 대로 세계적인 수준의 감염병 병원과 모 병원 건립을 통해 필수중증의료 중앙센터와 지역 공공병원의 3차 병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이상이 확보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총사업비 조정 심의 결과 모병원의 병상수를 계획안에서 대폭 축소한 것은 그간 정부가 주장한 국가 공공의료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과 역할 증대를 포기한 것이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한 국립중앙의료원 구성원들의 사기와 자존을 무너트리는 처사라는 게 NMC총동문회의 비판이다.

NMC총동문회는 “국립중앙의료원이 3차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 중앙센터의 역할과 국가에서 부여한 제반 공공의료 서비스 기능을 다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운영 전반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규모의 적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은 단순한 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미래에 예상되는 공공의료 수요에 대비하고 확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거시적인 안목에서 병상의 규모와 총사업비가 산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NMC총동문회다.

NMC총동문회는 “예산 당국이 주도한 신축·이전 총사업비 조정 협의 결과는 당장 철회돼야 한다”며 “3자 공동 추진단에서 마련한 신축이전 기본 계획대로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이상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MC총동문회는 이어 “총동문회의 순수하고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향후 강력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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