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률 의원급 하락, 종합병원급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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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률 의원급 하락, 종합병원급 이상 상승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1.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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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고액 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 82.6%로 0.5%p 증가
정부, 건보 보장 지속 강화, 비급여 관리 실효적 대책 추진

의원급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하락하고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보장률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증질환 보장률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월 10일 발표한 2021년도 2020년의 65.3%에서 64.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과잉 이용을 막아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중증질환 등에 대한 보장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 발표에 따르면 의원급의 경우 비급여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보장률이 4.1%p 하락한 55.5%로 나타나 전체 보장률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로 중증 환자가 이용하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보장률은 69.1%로 전년도 대비 0.5%p 상승했으며, 중증·고액 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에 대한 보장률도 82.6%로 0.5%p 증가하는 등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은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비급여 관리에 관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비급여 풍선효과에 대한 관리 없이는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어려우며, 비급여와 병행진료되는 건강보험 급여지출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 우려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 등에 대해 보장성 강화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비급여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과잉 이용이 지적되는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건보 급여 기준 재점검 등을 포함해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건보 급여 지원 필요성이 높은 중증 질환 등에 대한 보장을 높여 실질적인 보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중점 관리가 필요한 비급여를 선정, 안전성·효과성·대체가능성 등 환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상세한 정보 공개를 추진하고,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의 상품구조와 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차 비급여 관리강화 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필수의료 분야 등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약자복지 차원에서도 국가가 책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비급여 관리와 관련해서는 최근 공개한 ‘건보재정 지출 효율화 방안(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안)’에서 제시한 내용 외에도 비급여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방안을 추가 발굴해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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