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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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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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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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치매예방센터 운영
- 치매 예방·치료에 대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1차 치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2022년 처음 시행된 치매 적정성 평가는 치매 진료에 대한 의료 질 향상이 목표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에서 2022년 3월까지 동일기관에서 치매 상병으로 1회 이상 외래 진료받은 환자, 치매치료제 최초 처방 시점에서 이전 1년 이내에 치매 상병으로 치매치료제 처방 이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평가지표는 △신규 치매 외래 환자 담당 의사중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의사의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구조적 뇌영상 검사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필수 혈액검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선별 및 척도 검사 비율 등 평가지표 4개, 모니터링지표 5개 총 9개 항목이다.

평가결과 건보 일산병원은 종합점수 90점으로 평균 72.9점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받았다.

김성우 병원장은 “2010년부터 치매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내 최초로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춘 치매예방센터를 개소해 치매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공공병원으로서 치매예방·관리사업에 앞장서 나감은 물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다학제 진료시스템 운영으로 치매 환자들이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유종명 동해동인병원 신임 병원장 취임

유종명 동해동인병원 내과 과장이 2023년 1월 2일자로 신임 병원장에 취임했다.

동해동인병원은 이전까지 이광수 병원장이 직무를 수행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이임을 하게 돼 법인 이사회에서 유종명 내과 과장을 신임 병원장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한 것.

유종명 신임 병원장은 2023년 시무식 겸 취임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진료실적이 부진하고 직원들도 많이 힘들었지만, 2023년에는 공격적인 구인활동 및 격주 토요일 휴무 등 직원들의 근무조건 개선 등을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동해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해동인병원은 구인난으로 인해 주간에만 운영하던 응급실을 지난해 11월 1일부로 24시간 운영을 재개했으며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을 활성화해 코로19나 전담병원을 운영하기 이전의 진료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식·jys@kha.or.kr>


◆ 세브란스병원, NCSI 전체 산업 분야 2년 연속 1위

- 내원객·입원 환자 불편 다루는 정기회의 통해 온 병원이 나서 해결

연세의료원 전경
연세의료원 전경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한국생산성본부 선정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전체 산업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조사 대상 업종을 나눠 분기별로 한 차례씩 총 4회 NCSI 조사를 시행한다. 세브란스병원은 금융, 유통, 병원, 교육 업종이 속한 4분기 조사에서 85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 전체 조사 대상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항공사, 호텔 등 서비스 중심 산업보다 높은 만족도 점수를 낸 것은 세브란스병원이 그만큼 환자 편의와 만족도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만족도 상시 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서비스 개선 활동과 함께 AI,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기술로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모은 주요 의견(VOC)들은 매주 병원 운영회의에서 정기적으로 논의한다. 회의를 마치면 문제 해결을 위한 담당 부서가 지정되며, 이를 위한 부서 간 협력 체계가 유기적으로 구축돼 문제점 개선에 온 병원이 힘을 합친다.

이에 더해 환자 접점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중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특강(We Make Severance)을 진행해 내원객의 불편사항에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문제해결력을 높인다. 이에 더해 환자 응대와 관련한 사례를 분석하고, 상황에 따른 직원들의 현장 대응력을 길러 긍정적인 세브란스병원 문화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환자 만족 특강(We Make Severance)을 통해 간호사가 환자의 상황에 맞게 응대하고 있다.
환자 만족 특강(We Make Severance)을 통해 간호사가 환자의 상황에 맞게 응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존중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나 앞으로의 치료 계획 등 궁금한 점을 미리 적는 ‘회진 질문 게시판’을 운영하며 회진 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가 검사나 입원 중 겪을 수 있는 불필요한 노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의료진이 환자 공간에 있는 커튼을 열기 전 환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커튼을 열어도 될까요?’ 푯말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쓴다.

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환자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도입한 ‘AI 세라봇’은 진료 예약일이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예약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진료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한다.

진료 예약 등 병원 이용에 관한 기능을 제공하는 마이 세브란스(My Severance) 앱도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외래진료 환자의 병원 체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진료 전 대기 순서를 미리 알려주고 주차 위치 찾기 기능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여기에 QR 코드를 이용한 각종 안내 동영상으로 병원 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처음 내원한 환자들이 진료 과정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통해 ‘외래 사용 설명서 Vlog’와 더불어 각종 다빈도 검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영상도 제공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긍정적인 환자 경험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며 “앞으로도 내원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항상 귀 기울이고 첨단 디지털 기술로 환자들이 더욱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최문희 진료부원장, 자랑스런 근로복지공단인상 수상
- 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공단 명예 선양

최문희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진료부원장이 최근 ‘제16회 자랑스런 근로복지공단인상’을 수상했다.

최문희 진료부원장은 1998년 인천산재병원에 입사해 24년간 재직하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근로복지공단의 명예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 진료부원장은 진단검사의학과장으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 검사실 인증과 국내 최초 다제내성균 격리병동 운영 등 철저한 감염관리업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선정하는 ‘최고의 의사 Dr.COMWEL’에 선정되기도 한 최 진료부원장이다.

아울러 최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선별진료소 PCR 검사, 백신 예진 및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 등 재난대응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입사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 지역주민과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진료와 상담을 제공하고 외부기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근로복지공단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 진료부원장은 “근로복지공단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전 직원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산재 근로자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자랑스런 근로복지공단인상은 2007년부터 근로복지공단의 미션과 비전실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다양한 근로복지공단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정윤식·jys@kha.or.kr>


▲[동정] 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

조형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2022년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기총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 제목은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 초기 분변 칼프로텍틴 검사의 의의(Value of Fecal Calprotectin Measurement During the Initial Period of Therapeutic Anti-Tubercular Trial)’로 국제학술지 Clinical Endoscopy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형호(사진 왼쪽), 김은영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형호(사진 왼쪽), 김은영 교수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에서 분변 칼프로텍틴 검사의 의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논문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가 제1저자, 김은영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대구경북 염증성장질환연구회 소속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의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장결핵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 전후 측정한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가 치료 1개월 후에 치료 전과 비교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경우 추후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병변의 치유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시험적 항결핵제 치료 전후 측정한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변화가 장결핵을 확진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다.

조형호 교수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꾸준히 노력해 의학 발전 및 위장관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이야기’ 출판기념회 개최
-1887년 문연 보구녀관부터 미래의료 선도하는 이화의료원까지 총망라

‘이화의료이야기' 출판기념회
‘이화의료이야기' 출판기념회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1월 2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이화의료이야기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화의료이야기’는 1887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 여성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 설립 136주년을 기념해 발간됐다. ‘보구녀관에서 이화의료원까지’라는 부제로 조선 여성의 건강을 보살핀 이화 의료의 첫걸음부터 오늘날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이화의료원에 이르기까지 지난 136년 간 쌓아온 이화 의료의 역사를 정리한 서적이다.

책에서는 서울 정동에 자리 잡은 조선의 최초 여성병원 탄생과 보구녀관의 의료활동 및 교육, 조선 최초의 간호원양성학교 개원, 동대문 시대를 열었던 릴리안 해리스 기념병원(동대문부인병원) 개소, 전문의료기관으로 도약한 이대동대문병원과 1993년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과 2019년 개소한 이대서울병원까지 이화의료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모두 담았다.

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2021년 4월 유경하 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이화의료원 135년사 편찬위원회 TF’를 조직했고, 매주 1차례 이상 스터디를 통해 국내외 역사 자료 및 선교 보고서 등을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의료원의 뿌리를 기록한 W.F.M.S.(미국 감리교 여성해외선교회)의 각종 보고서 및 사진 자료를 미국 드류대학교 신학대학으로부터 수집했고, 이화의료원의 역사적 인물들의 자손을 직접 찾아 미처 알지 못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의 역사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를 길러 내고 조선 최초의 간호원양성학교를 세우며 여성이 의료 분야에 뛰어들게 한 찬란했던 여성의 의료 역사 그 자체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를 정리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고증하면서 새로 알게된 역사와 인술에 감동하고, 이제야 이화의료원의 뿌리를 조명한 것을 반성했다”며 “이 책을 통해 후배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화의 의료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 C형 간염 바이러스 신규 치료 방법·치료제 실마리 찾았다
- 국립암센터 연구팀,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핵심 메커니즘 규명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C형 간염 바이러스 신규 치료 방법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

국립암센터 김종헌 교수(암분자생물학연구과 수석연구원), 서유나 연구원(암분자생물학연구과), 박종배 교수(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성찬 교수(책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C형 간염의 바이러스 증식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전 예방이 불가능하다.

혈액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C형 간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억여 명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는데,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면 간경화 및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김종헌 교수, 서유나 연구원, 박종배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성찬 교수.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김종헌 교수, 서유나 연구원, 박종배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성찬 교수.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 물질로 ‘리고세르팁’을 발굴해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C형 간염의 바이러스 증식 메커니즘 규명과 관련된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RNA(miRNA)와 관련된 연구라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즉,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mRNA가 아닌 마이크로RNA와 관련된 연구라는 것.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21~23개 서열의 작은 RNA 조각인 마이크로RNA는 기존 RNA와는 기능이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mRNA 등과 결합해 주로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유전자 발현 억제가 주요 기능인 셈이다.

그런데 간에만 발현되는 마이크로RNA-122(miR-122)라 불리는 마이크로RNA는 기능이 좀 다르다.

miR-122는 간에서만 발현되는 22개 서열의 마이크로RNA로, C형 간염 바이러스 RNA의 5′(5프라임) 끝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RNA를 안정화시키고 단백질의 발현을 증폭시켜 바이러스 증식에 도움을 준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인간의 간에 존재하는 miR-122를 바이러스 증식에 매우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증식에 매우 핵심적인 miR-122를 조절하는 상위 신호전달 ‘PLK1(폴로 유사 단백질 인산화효소 1)-ELAVL1/HuR(인간 항원 R)’ 메커니즘을 정교하게 밝혀냈다.

아울러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 물질로 ‘리고세르팁’을 발굴했다.

‘리고세르팁’은 세포 내 PLK1의 인산화 효소 기능을 억제하고 최종적으로 PLK1 하위 신호전달과정(ELAVL1/HuR-miR-122)을 저해해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miR-122 조절 상위 신호전달 메커니즘
miR-122 조절 상위 신호전달 메커니즘

연구팀은 신약 후보 물질인 ‘리고세르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간암 세포주·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발굴된 C형 간염 바이러스 신약 후보 물질 ‘리고세르팁’은 현재 항암제 후보로서 임상 3상 중이다.

김종헌 교수는 “miR-122와 관련해 신약 후보 물질로 발굴한 ‘리고세르팁’이 향후 간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발굴된 ‘리고세르팁’은 기존에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에서 개발한 블록버스터 신약 ‘소포스부비어’의 아킬레스건인 RNA 바이러스 변이 저항성을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IF 12.779)’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국립암센터 공익 암 연구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사업의 지원 아래 수행됐다.

연구팀은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과 마이크로RNA-122의 조절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발광 센서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으며 기초연구, 신약개발, 발굴 등을 위한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말초혈관 순환장애, 검사 꼭 받아야

- 여성에서 많은 레이노증후군, 초기 약물치료로 가능

- 동맥경화로 혈관 막혔다면 혈관 뚫어주는 시술 필요

날씨가 추운 겨울철 유독 손발 시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때문에 손발이 찬 현상은 당연하지만 과도하게 손발이 차고 시리다면 큰 통증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말초혈관 순환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

레이노증후군,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

손발 시림 증상을 유발하는 말초혈액순환 장애에는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으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극도로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이 더 가늘기도 하지만 여기에 더해, 초경, 임신, 출산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설거지 등으로 인하여 찬물에 많이 노출되었던 과거력, 자궁이나 난소 등 내부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다.

심하면 저림증상과 통증부터 피부 괴사까지

따뜻한 피가 손끝 발끝으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손이 차고 시린 증상이 생기며 손가락의 색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이 수축해 손끝 발끝이 하얗게 변했다가,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산소가 부족하여 청색증이 나타나며 파란색이 되고, 다시 혈관이 이완되며 피가 전달되면 붉어지게 된다. 심하면 손끝과 발끝에 산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저림증상과 가려움증, 통증을 동반하며, 피부의 괴사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

혈관기능검사, 핵의학검사로 진단 약물치료 가능

의심되는 경우, 일정 시간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말초의 혈류 속도와 온도가 몇 분 안에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혈관기능검사나,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동위원소 약물을 주사해 증상 부위 변화를 관찰하는 핵의학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주 치료이며, 대부분은 통증이 가벼우므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평소 체온관리 중요, 금연은 필수

평소에 체온을 잘 관리하여 차가운 공기나 찬물에 노출되는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양말이나 실내화, 장갑 등을 착용해 보호해주도록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해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약물로 잘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교감신경 차단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또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 말초혈관의 수축을 막아야 한다.

동맥경화증, 손보다 발 쪽이 증상 많아

말초혈관의 순환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인에는 동맥경화증이 있다. 심장에서 피를 보내주는 길인 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히게 되면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서 손이나 발이 차가운 증상을 느끼게 된다. 동맥경화증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손보다는 발 쪽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으며 한쪽 발에만 차가운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발의 시림과 종아리 통증으로 시작, 방치하면 괴사까지

초기에는 발의 시림과 함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종아리의 통증이 주증상이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발가락의 검은색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의 시기가 늦어진다면 손끝 발끝의 괴사가 진행된다. 진단과 치료의 시기가 늦어지면 괴사가 점차 진행되어 패혈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상완지수 검사, CT, 혈관초음파로 진단, 막힉 혈관 뚫는 치료

진단은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다리 혈압을 동시에 측정하여 발목 혈압과 위팔 혈압의 비율을 측정하게 되고(발목상완지수-ABI), 그 값이 0.9 이하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 CT나 혈관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말초동맥경화증으로 진단이 되면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가느다란 철삿줄에 달린 기구들을 혈관에 넣어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부터, 피부를 절개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피를 말초로 보내주는 우회로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면서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인천성모병원, 새 인재상 ‘PERITO(빼리또)’ 선포
 - 환자중심‧전문성‧생명존중‧변화와혁신‧공동체정신, 핵심가치로 담아

인천성모병원 새로운 인재상의 핵심 가치별 대표 교직원들
인천성모병원 새로운 인재상의 핵심 가치별 대표 교직원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1월 2일 병원 대강당(마리아홀)에서 열린 2023년도 시무식에서 인천성모병원의 새로운 인재상으로 ‘PERITO(빼리또)’를 선포했다.

이탈리아어로 전문가를 의미하는 ‘PERITO(빼리또)’는 △Patient Centered(환자 중심) △Expertise(전문성) △Respect For Life(생명존중) △Innovation(변화와 혁신) △TOgether(공동체 정신)의 앞글자를 따 5가지의 핵심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새 인재상 ‘PERITO’는 지난 1년간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재경영 TF 구성 등을 통해 면밀한 논의 과정을 거쳐 도출됐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2023년은 새롭게 수립한 인재상과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우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양적·질적으로 의료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상급종합병원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당뇨 환자가 일반인보다 각막 경직도 높아
 -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 최신 안압측정장비로 당뇨안과 정상안 비교

국내 연구팀이 최신 안압측정장비를 활용해 당뇨환자의 각막이 일반인보다 경직됐다는 생체역학적인자를 재확인해 향후 이를 감안해 정확한 안압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각막, 피부, 관절 등 콜라겐 기반의 신체 구조는 일반인에 비해 경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병태적·생리학적 변화는 녹내장 치료 근간이 되는 정확한 안압 측정에 방해가 돼 자칫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압을 측정하고 있다. 이 중 골드만압평안압계(GAT)가 가장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안압측정법의 기준 (gold standard)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중심각막두께(central corneal thickness, CCT)를 비롯해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들이 안압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를 고려한 안구반응분석기(ocular response analyzer, ORA)와 같은 안압계들이 등장했으며 가장 최근 도입된 ‘Corvis Scheimpflug-Technology tonometer(CST; Oculus, Wetzlar, Germany)’는 비접촉안압계 방식으로 안압 측정과 함께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를 평가하는 안압계다.

왼쪽부터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 온경 임상강사
왼쪽부터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 온경 임상강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와 온경 임상강사 연구팀은 가장 최근 도입된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를 고려한 안압측정장치 ‘동적 샤임플러그 분석 장비(Corvis ST, 이하 CST)’로 정상군 230안, 당뇨환자군 35안을 대상으로 각막생체역학인자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당뇨 유무가 전체 안구 운동값(Whole eye movement, 이하 WEM)에 유의한 영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당뇨군이 정상군보다 각막생체역학인자 중 WEM이 유의하게 낮았다. 당뇨 환자군의 생체역학적 변화는 당뇨 유무뿐 아니라 고혈당증 또는 당화혈색소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경 임상강사(제1저자)는 “안압은 녹내장의 중요 예후 인자이며 안압조절은 필수”라면서 “당뇨 환자에서 각막 경직도가 높은 것이 안압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상에서 이런 요소들을 고려한다면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혜 교수(교신저자)는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에서 보이는 경직도 차이가 높은 녹내장 발생률에 영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817)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암 환자 개인 맞춤형 디지털암센터 구축 운영
 - 유방암 환자 위한 디지털 매니저 스마트 앱 ‘CAMA’ 서비스 론칭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이 온라인에서 암 환자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디지털시스템 ‘디지털암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치료 단계 및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환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해 성공적인 최적의 암 치료 효과를 구현하고 환자의 웰니스(wellness) 증진을 위해 시스템을 마련한 것.

지난 3월 ㈜엔씨소프트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앙대병원은 이후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암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을 개발해 암 관리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구축을 주도한 한덕현 교수는 “디지털암센터는 암 치료에 있어 암종, 병기, 개인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 맞춤 정보 및 생활 관리를 제공하고,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근거기반 프로토콜로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암 환자를 관리하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중재 센터”라며 “디지털을 활용한 1:1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암 조기 검진, 정확한 암 관련 지식 및 정보의 전달, 치료적 의사결정 과정 지원, 생활습관 관리 등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 디지털암센터(D-CAM Center) 구성 사이클
중앙대학교병원 디지털암센터(D-CAM Center) 구성 사이클

특히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최근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한덕현 교수를 중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위한 디지털 맞춤형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인 ‘CAMA(CAncer MAnager)’ 서비스를 개발해 환자에게 활용하고 있다.

‘CAMA(CAncer MAnager)’ 서비스는 유방암 환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을 통해서 자신의 암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의학정보와 치료계획 및 일정, 복약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에게 일대일 전담 매니저가 있어서 치료 스케줄 관리, 치료 관련 부작용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최적의 유방암 치료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의 ‘CAMA’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1:1 전담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암 환자에게 정보만 전달하는 일방적인 앱을 넘어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환자 교류를 진료실 밖으로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전담 매니저가 신속하고 정밀하게 필요한 정보를 소통하고 전화통화 및 대면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김희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 환자 진료는 수술 또는 항암치료의 단회성 진료로 끝나지 않는다”며 “암 치료 과정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삶의 과정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에게 개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부작용 관리를 위해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다각적 맞춤치료가 중요한데, 예를 들면 각 치료 단계마다 식이, 운동 요법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준 교수는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환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근거기반 프로토콜에 기반한 1:1 상담을 통해 암 환자의 웰니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질병관리청장 표창장 수상

정성덕 대전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
정성덕 대전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

정성덕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이 ‘퇴원손상 심층조사사업’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퇴원손상 심층조사사업은 입원환자들의 퇴원의무기록을 활용해 만성질환 및 손상예방 정책을 수립‧평가하는 질병관리청의 추진 사업으로, 정성덕 팀장은 퇴원요약정보와 손상환자 정보를 성실하게 조사해 국가 단위의 보건통계생산 및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공헌했다.

특히 만성질환 및 손상에 대한 통계 산출과 예방, 정책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에 있어 신뢰도와 정확도 확보에 힘써왔다.

정 팀장은 “퇴원손상 심층조사의 취지에 맞게 적절한 조사내용을 추출하고 자료의 질 제고를 위해 함께 애써 준 의료정보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에 성실히 참여해 국가 정책 수립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민병원,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 도입

부민병원이 환자편의성 확대를 위해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민병원이 환자편의성 확대를 위해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이 최근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HIS)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EMR과 연동을 통해 부민병원그룹 산하 4개(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병원에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보험금 청구 시 내원 환자가 보험사의 청구서 양식을 받아 직접 기재하고, 병원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팩스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보험사에 제출해 왔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는 병원 EMR과 연동된 비플러스랩의 솔루션을 이용,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인증 후 진료비 영수증, 처방전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출력 절차 없이 보험사에 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입장에선 보험청구서류 발급을 위해 내원 및 대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클릭 몇 번이면 보험청구가 끝날 정도로 절차가 간편해졌다. 서류를 발급할 필요가 없어져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크게 줄게 됐다.

병원 원무과 입장에서는 매년 무료로 발급하는 영수증, 세부내역서 등 보험청구용 서류 발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쇄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서류 발급을 위한 환자의 내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무 창구 업무 효율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종합병원 중 최초로 엣지엔넥스트 EMR 연동을 통한 스마트 보험 청구 서비스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병원의 데이터가 환자 입장에서 손쉽고 간편하게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정양국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양국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동정]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장에 정양국 교수 선출

정양국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Korean Medical 3D Printing Society)에서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12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는 2017년에 창립된 학회로, 산‧학‧연‧병‧정 융합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3D프린팅 기술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첨단 의료기술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제조업과 정보통신 인프라에 더해 다학제적인 관심과 열의, 역량을 집중시켜 3D프린팅 의료‧산업분야의 큰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 학회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국제 나눔의료 실천

김경종 조선대병원장과 집도의 최지윤 교수가 환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과 집도의 최지윤 교수가 환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이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고려인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해 국제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강게라심(남·65) 환자는 15년 전부터 지속된 코막힘과 두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병원을 다니며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강게라심 환자는 10년 전에 한국에 터를 잡고 광주 고려인마을에 살고 있는 딸(강로자 씨)의 도움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고 이러한 사연을 접한 조선대병원의 나눔의료 실천으로 이비인후과 진료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진균성 부비동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12월 27일 부비동내시경 수술 및 비중격교정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가 좋아 지난해 12월 29일 퇴원한 환자는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남기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갔다.

수술을 집도한 최지윤 이비인후과 교수는 “부비동내시경 수술 및 비중격교정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앞으로는 코막힘과 두통으로부터 벗어나 편안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의 차이’ 규명
 - 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 교수‧경상국립대병원 강민규 교수팀 공동연구

왼쪽부터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심장내과 강민규 교수
왼쪽부터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심장내과 강민규 교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가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의 차이’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세계적인 심혈관질환 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최근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와 경상국립대병원 심장내과 강민규 교수팀은 한국인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호흡곤란 및 출혈 발생이 이제요법의 조기 중단 및 변경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출혈 위험 기준(low platelet reactivity, LPR)이 약제별로 다르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은 낮고 출혈 위험은 높아 항혈전제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 이는 정영훈 교수가 2012년 처음 제시한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 개념으로부터 시작돼, 최근의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로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연구는 급성관동맥증후군에서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심혈관 사건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는 임상적 효능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의 차이
항혈소판제 종류에 따른 호흡곤란 및 출혈 빈도의 차이

고위험군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에서는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포함한 이제요법의 조기 중단은 심혈관 질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정영훈 교수팀은 재관류술 후 출혈 및 호흡곤란 발생의 원인과 이제요법 조기 중단에 대한 실제 영향을 확인했다.

응급 재관류술을 시행 받은 944명의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1개월간 이제요법 사용 후 시행한 혈소판 기능검사에서 ‘티카그렐러’를 사용할 경우 ‘클로피도그렐’보다 강력한 혈소판 억제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두 약제간 출혈 위험 기준(LPR)이 다르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또한 ‘티카그렐러’를 사용한 경우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및 호흡곤란 발생이 유의하게 많다고 밝혔다.

출혈 발생은 약제 종류보다는 ‘출혈 위험기준(LPR)’ 유무가 가장 중요했으며 호흡곤란 발생은 약제 종류 및 출혈 여부가 동시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12개월 추적관찰 중 ‘티카그렐러’ 처방군이 ‘클로피도그렐’ 처방군보다 이제요법의 조기 변경 또는 중단이 유의하게 많았으며, ‘티카그렐러’ 중단의 절반 이상이 시술 후 1개월 이내에 발생했다. 이제요법 조기 중단의 주된 원인은 조기 출혈 및 호흡곤란 유무였다.

연구를 주도한 정영훈 교수는 “표준 용량의 ‘티카그렐러(90mg, 일일2회)’를 복용 시 한국인에서 초기 출혈 혹은 호흡곤란의 발생이 매우 흔한 현상임을 확인했다”며 “이는 곧 항혈소판요법의 조기 중단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므로, ‘티카그렐러’의 감량요법(de-escalation strategy)이 한국인에서 필요함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현재 동아의대 김무현 및 중앙의대 정영훈 교수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EASTYLE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여 1개월 후 ‘티카그렐러’ 60mg 감량 및 3개월 후 아스피린 중단의 하이브리드 요법(hybrid strategy)의 임상적 효능을 확인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향후 한국인 치료 지침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 아태 안티에이징 컨퍼런스 표창장 수상

- 영남대병원 이준호 교수

이준호 교수
이준호 교수

이준호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2 제5회 아시아 태평양 안티에이징 컨퍼런스(Asia Pacific Anti-Aging Conference, APAAC)’에서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 행사는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아태안티에이징학회와 (사)대구컨벤션뷰로가 주관해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의료관계자 100여 명을 비롯한 국내·외 10개국 360여 명의 연수생들이 참가해 안티에이징 의료기술에 대한 전문 강연 및 기술연수, 실습 체험 등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준호 과장은 투철한 사명감 및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섰으며 APAAC의 성공적인 개최 및 지역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정상기업,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천만원 기탁

정상기업(주)이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전남대병원에 기탁했다.
정상기업(주)이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전남대병원에 기탁했다.

정상기업(주)이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후원금으로 정상기업은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5,000만원을 전남대병원에 기부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정상기업 이정오 대표를 비롯한 김영민 사무국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주성필 대외협력실장, 주덕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정상기업 이정오 대표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대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꼭 새병원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돼 지역민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정상기업은 우리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기부 및 봉사로 유명한 기업”이라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우리병원이 공공의료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오민호‧omh@kha.or.kr>


제12차 아태조직공학·재생의학회 세계학술대회(TERMIS AP 2022) 학생 학술 콘테스트 은상 수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생, 의과학과 박사과정 아나 산토스(Ana Santos)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의공학전공) 아나 산토스(Ana Santos)학생이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AP 2022) 학생 학술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아나 산토스(Ana Santos)(의공학전공, 지도교수 의공학교실 박용두)가 지난 12월 17~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AP 2022) 학생 학술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 콘테스트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생 92명이 참가하였으며, 아나 산토스 학생은 ‘종양 미세 환경의 공배양 모델에서 TGF-β 활성 섬유아세포에 의한 암세포 이동(원제: Suppression of cancer cell migration by TGFβ activated fibroblasts in a co culture model of the tumor microenviron ment)’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나 산토스 학생은 2022년 10월에도 해당 학회 학술대회에서 같은 주제 연구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바가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발전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연구의 지속성과 우수성을 증명했다.

아나 산토스 학생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교류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게 끊임없는 지지와 원동력을 주신 박용두 지도교수님과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준 연구실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는 “아나 산토스 학생은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연구 및 학습에 임하는 발전적인 학생”이라며 “지도교수로서, 학생의 발전을 지켜볼 수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 한국인 대규모 연구 통해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 연관성 밝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좌),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좌),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우)

수면은 신체 회복, 기억력, 면역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활동 중 하나이다. 수면 질 저하는 평상시 졸음을 유발하고 피로를 높여 집중력을 저하시킬 뿐만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인지저하 등과도 관련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에 따르면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인 ‘주관적 나이’가 생물학적 나이보다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회 주목을 받고 있다.

수면의 질은 복잡한 개념으로 개인적인 수면 특성과 주관적인 수면의 인식 등 상호작용을 하는 여러 구성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윤 교수팀은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수면의 질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한국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질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등 개인 인적사항 관련 조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2,349명 중 404명(17%)이 실제 나이보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50대 이상이거나 여성인 응답자에서 수면의 질 저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9%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가 1.7 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주관적 나이는 노화에 대한 자기 인식을 통해 예측하는 것으로,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긍정적인 태도, 행동,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수면의 질을 높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실제 나이 < 주관 적 나이’라고 답한 그룹은 부정적인 태도, 행동 등이 많아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한국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주관적 나이에 대한 긍정인 생각 및 운동 등 젊게 살려는 노력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장으로서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헌신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신응진 병원장은 2021년 1월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해 권역 내 폭력 피해자 지원에 힘써 왔다. 특히 신속한 의료지원을 위해 진료과 및 관련 부서와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전반을 직접 지도·감독함으로써 총 900여 명에 달하는 여성폭력 피해자를 도와 지역사회 의료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병원장은 이번 표창 외에도 2019년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한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병원 문화 조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가 개소하면서 원거리 지역 해바라기센터로 가야 했던 부천·시흥·안산·광명·김포시 권역 피해자의 신속하고 원활한 의료지원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폭력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한 의료·상담·심리·수사·법률 지원뿐 아니라 2, 3차 피해 방지를 위한 폭력 예방·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피해자 중심 기관이 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결막염, 바이러스감염·알레르기로 인해 주로 발생

결막은 외부에 노출돼 오염물질과 접촉해 발병

이종연 교수
이종연 교수

유행성 결막염은 매우 흔한 감염성 결막염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역시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흔한 결막염이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종연 교수는 눈꺼풀에 의해 보호되는 눈과 달리, 결막은 외부에 노출돼 다양한 세균이나 유해물질에 의해 감염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유행성 결막염은 사실 결막(흰자) 뿐아니라 각막(검은 동자)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감염되고, 눈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높다. 유행성 결막염은 보통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발현되며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유행성 결막염은 감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여름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1년 내내 많이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추운날씨로 인해 세균활동이 감소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기온에 지장받지 않고 왕성히 활동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보통 충혈, 눈꼽, 이물감, 간지러움 등이다. 심할 경우에 각막 손상으로 인해 심한 통증이나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 결막염, 일명 눈병이 나면 대부분 집안에 상비해둔 안약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데, 이런 상황을 피해야 한다. 반드시 용도에 접합한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종연 교수는 “유행성 결막염은 치료제가 없고,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면 된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만약 병에 걸렸다면 외출을 삼가고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2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악성 유방 엽상종,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해진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유전체 분석 통해 악성 엽상종의 특징과 아형 발견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 서울의대 김종일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 서울의대 김종일 교수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엽상종’의 치료제가 개발될 길이 열렸다. 유방암의 일종인 악성 엽상종의 유전체 특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활용해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던 악성 엽상종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유방센터장과 서울의대 김종일 유전체연구소장 공동연구팀은 악성 엽상종 조직을 분석해 유전자 특성 및 발병기전을 확인하고, 잠재적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동물실험 결과를 1월 3일 밝혔다.

악성 엽상종은 전체 유방암 중 1% 미만인 희귀한 암이다. 성장이 빠르고 크기가 크며 재발과 전이가 쉽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술 외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고, 연구를 위한 적절한 세포주 및 동물모델도 부족하여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악성 엽상종조직 9개와 일반 유방암조직 18개를 대상으로 유전체·전사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악성 엽상종은 일반 암조직에 비해 세포외 기질과의 상호작용과 PI3K 신호가 증가했고, 세포부착과 연관된 유전자 신호는 감소하는 특징이 두드러졌다.

또한 악성 엽상종은 생물학적으로 △상피형 △섬유화형이라는 아형(subtype)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가지 아형을 비교하기 위해 악성 엽상종 파라핀조직 28개를 분석하자 ‘섬유화형’ 유형이 상대적으로 진행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엽상종은 과거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모양에 따라 하나의 질환으로 분류됐는데,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로는 진행이 더 빠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식별하는 등 유전체 아형을 향후 임상적 가치가 높은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추가적으로 섬유화형 유형에서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PDGFR, PI3K/mTOR 신호가 활성화된 것을 찾은 연구팀은 이 신호를 차단시켜 악성 엽상종을 치료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악성 엽상종 이식 생쥐에게 PDGFR, PI3K/mTOR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을 각각 투여한 결과, 암 성장속도가 억제된 모습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즉 PDGFR 및 PI3K/mTOR 유전자 경로를 타겟으로 하면 뛰어난 치료효과를 가진 악성 엽상종 표적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문형곤 센터장(유방내분비외과)은 “오랜 기간 수집된 조직샘플과 환자의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을 활용해 그간 난항을 겪던 악성 엽상종 표적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표적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 미치는 효용을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저명한 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 5년 연속 최우수(A) 등급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현황을 살폈다. 시설, 인력, 장비 등 필수영역과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등 4개 영역에 대한 24개 지표를 평가했다.

특히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감염관리의 적절성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최종 치료 제공률 △재난 대비 및 대응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1등급을 받아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김기운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재난거점병원으로서 재난 상황 발생에 따른 모의 훈련과 교육을 시행하고, 코로나19 증상 응급환자를 위한 중중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응급환자 발생 시 공공 역할 수행 및 감염병 대응 능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부천·인천·시흥시 426만 명의 생명을 지키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최고의 응급환자 치료 시설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순천향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본받아 권역 내 응급환자를 적시에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5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9월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한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2025년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좌로부터 서유성 의료원장, 서교일 이사장, 박상흠 병원장, 박윤형 센터장, 최미영 노조위원장.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좌로부터 서유성 의료원장, 서교일 이사장, 박상흠 병원장, 박윤형 센터장, 최미영 노조위원장.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1월 2일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박윤형)’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은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장, 박윤형 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신관1층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해 9월 지정된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집중진료기반을 구축하고 충남권역민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등 4개의 전문센터로 구성돼있으며, 전문의에 의한 연중무휴 응급진료, 조기재활치료, 예방관리 활동 등을 수행한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앞으로 병원 내 전문센터간 유기적 협력은 물론 충남지역 의료기관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연계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연계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충남지역 어디에서든 환자 발생 시 적정시간(3시간) 내에 전문진료가 가능하게 되고, 퇴원환자 추구관리 서비스 및 지역사회 교육 등 효율적인 예방관리사업도 가능해진다.

박윤형 센터장(예방의학과 교수)은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증가추세로 인해 센터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면서, “지속적인 센터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항상 선도적인 활동으로 충남의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은 낮추고 생존율은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센터 본연의 사업 외에도 별도의 심뇌혈관질환 연구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병원과 인접한 순천향대의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치료법, 치료제, 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한편, 2024년 초 새병원 개원과 함께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들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헬리포트까지 구비함으로써 신속한 이송 치료 또한 가능해진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두경부암센터' 신설

 ‘이비인후과 · 혈액종양내과 · 방사선종양학과 · 핵의학과 등 협진’ 환자 맞춤형 치료법 제공

인제대 일산백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이비인후과 조재근·소윤경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혜숙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강승희 교수, 핵의학과 권혜령 교수로 구성 다학제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이비인후과 조재근·소윤경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혜숙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강승희 교수, 핵의학과 권혜령 교수로 구성 다학제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최근 '두경부암센터'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두경부암은 구강암, 인두암(편도암, 비인두암, 하인두암 등), 후두암, 타액선암, 갑상선암, 전이성 경부 림프절암 등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을 통칭한다.

일산백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이비인후과 조재근·소윤경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혜숙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강승희 교수, 핵의학과 권혜령 교수가 함께 다학제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각 전문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암의 병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확인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기능적·미용상 문제 등을 분석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한다.

치료계획에 따라 수술은 이비인후과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각각 혈액종양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전담한다.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질환의 정확한 정보를 얻고, 치료 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또 환자 입장에서는 해당 진료과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비용, 시간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두경부암은 말하거나 삼키는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백병원 두경부암센터에서는 기능 보존을 위한 보존적 수술 방법과 재건술을 시행한다.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는 항암약물-방사선 병행치료와 최신 치료인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면역 항암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암 치료 중 나타나는 음성 변화 원인을 밝히고, 목소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음성클리닉'도 함께 운영 중이다.

두경부암센터 조재근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두경부암 치료 추세는 완치와 함께 음성과 삼킴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라며 “두경부암센터에서는 기능 보존을 위한 치료방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치료 후 초래되는 환자의 불편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혈액종양내과 김혜숙 교수는 “두경부암 발생 위치와 병기에 따라 완치를 위한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센터에서는 암의 특성과 건강 상태를 고려 한 최선의 치료 방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자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경부암은 주로 흡연과 음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불량한 구강 위생, 의치나 치아로 인한 기계적 자극, 불량한 영양 상태 등이 두경부암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60세 이상 남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최근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인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자에서 구인두암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백신을 연구 중이다.

입술이나 잇몸, 혀에서 느껴지는 덩어리나 통증, 목소리 변화, 호흡곤란, 음식물을 씹거나 삼킬 때 불편함, 목에 만져지는 혹, 코피나 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선 흡연과 음주는 피하고 구강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전공의 사기 증진 위해 ‘고대빵 나눔 행사’ 개최

 

고려대안산병원 교육수련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의료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원내 전공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고대빵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김운영 병원장과 서보경 교육수련부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은 전공의 140여 명 각각에게 ‘고대빵 기프트박스’를 전달하며 2022년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였다. 또한 전공의들이 ‘고대빵 인증사진’을 촬영하여 ‘#고대안산병원, #고대안산병원레지던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음료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우수한 전공의들을 확보하고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각종 제도 및 수련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공의들이 수준 높은 의학적 지식 및 기술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전문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제공된 460개의 ‘고대빵’은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할인 혜택을 받았으며, ㈜BGF리테일 ESG팀 최민건 팀장은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신철민 교수,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증진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신철민 교수
신철민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철민 교수가 정신질환자를 포함한 경기도민의 정신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신 교수는 현재,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센터장을 역임하며 안산시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질환예방,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적인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정보이사, 대한노인정신의학회 교육간사 등으로 활동하며 정신질환자들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신 교수는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과 표창의 영예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보건복지 네트워크 및 사회적 지지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더 나은 정신건강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치매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4개 평가지표 및 5개 모니터링지표에서 전체 평균 상회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1차 치매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95점을 획득, 전체 평균인 72.9점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를 통해 가천대 길병원은 치매환자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의원급 이상 889기관 중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외래에서 치매약을 처음 처방받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신규 치매 외래 환자 담당의사 중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비율 혹은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의사의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구조적 뇌영상 검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필수 혈액검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선별 및 척도검사 비율 등 4개 평가지표와 치매환자 지역사회 연계비율 등 5개 모니터링지표로 이뤄졌다.

김우경 원장은 “고령화 사회 속 치매 환자는 매년 크게 증가하며 연간 국가치매관리 비용은 약 17조3000억원에 이를 정도인데, 적절한 치매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 개개인의 증상별, 중증도별 맞춘 정밀 치료를 제공해 국내 치매 치료 분야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순천향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전액 구미시에 기탁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최근 ‘순천향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성금 865만원 전액을 구미시에 기탁했다.

순천향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은 설립이념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순천향대 구미병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주요 보직자를 비롯하여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노동조합, 행정부서장 등 많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865만원의 성금 모금이 마련돼 따뜻하고 감동이 넘치는 연말을 맞이하고 있으며, 구미시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를 끌어 올려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일권 병원장은 “순천향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준 전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에 앞장서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박일한 국제의료센터 코디네이터, 외국인 환자 유치 공로 표창장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박일한 코디네이터가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2 인천의료관광 네트워킹데이’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공로로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박 코데네이터는 2012년 10월부터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영어권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영어권 환자 유치 실적 증가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24시간 핫라인 운영 등으로 외국인 환자가 인천 지역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여했다.

박 코디네이터는 미국 머다나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간호사로, 영어권 환자들의 가천대 길병원 이용 시 전문적인 환자 관리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병원국제마케팅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의료통역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해외 환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박 코디네이터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알리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강승일 신임 병원장 취임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 다할 것”

시화병원 강승일 병원장
시화병원 강승일 병원장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신임 병원장으로 강승일 관절센터장이 취임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강승일 병원장은 2001년 시화병원에 부임하여 약 21년간 뛰어난 수술 성과와 진료 시 따뜻한 소통과 공감으로 지역사회 관절 건강을 책임지며 환자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가천의과대학,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근로복지공단 산재 자문위원과 원자력병원 임상 자문의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탁월한 임상 실적과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폭넓게 쌓아온 강승일 병원장은 시화병원 의료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승일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증·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며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책임져 온 시화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임기 기간 동안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첨단 장비의 운영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분야별 의료진 영입에 힘쓸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김민정 교수, 2022년 제73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포스터’ 선정

김민정 교수
김민정 교수

 

김민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논문이 2022년 제73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포스터로 선정되는 우수한 연구성과를 달성했다.

대한내과학회는 매년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우수포스터 중에서도 각 분야별로 최우수포스터를 선정해오고 있으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총 41편의 우수포스터 중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2편의 최우수포스터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서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민정 교수는 지난 10월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발표논문집을 통해 발표한 ‘한국판 통풍영향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성 연구’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포스터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본 연구에서 김민정 교수는 통풍 평가를 위해 널리 활용되는 ‘통풍영향척도(Gout Impact Scale, GIS)’의 한국판 버전인 ‘K-GIS’를 개발했으며, 이후 평가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K-GIS가 국내 통풍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수준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김민정 교수는 “학회로부터 연구논문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류마티스내과학의 발전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민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석사 및 중개의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내과학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정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연세사랑병원, 아시아 최초 ‘인공관절 가상현실(VR) 수술’ 개발…생생 경험으로 환자 이해도 높인다

연세사랑병원 직원이 인공관절 수술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직원이 인공관절 수술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이 아시아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 VR(Virtual Reality)을 적용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VR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은 환자 체험용과 의사 교육용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수술실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실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 VR을 통해 수술을 받기 전, 자신이 어떤 수술을 받는지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의 환자가 주 대상이기 때문에 보호자인 자녀들 역시 VR 체험을 통해 부모님이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사 교육용 VR은 더욱 전문적이다. VR을 체험하는 사람이 직접 수술도구를 사용하고, 각 수술 도구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터득할 수 있다. 직접 집도의가 되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은 교육용 VR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및 관련 대학에 기증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교육용 VR을 통해 정형외과를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2019년 AAOS(북미 정형외과 학회)에서 존슨앤존슨, 컨퍼미스 등 해외 유수 기업이 전시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 전시를 보고 VR 기술을 국내에도 적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여러 기업이 백내장 수술, 안 질환 등 가상현실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고 있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VR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연세사랑병원이 최초다. 국내에서 정형외과 영역에 VR을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지훈련, 안과의 백내장 수술, 간담췌외과의 간암 수술 등에 VR을 적용한 바 있다.

고 병원장은 “VR을 이용해 가상수술을 구현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무릎관절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 및 재활교육이 필요한 정형외과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VR, AR 등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 미래의료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 치료를 제시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목표”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초일류 KU Medicine을 향한 힘찬 도약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하례식 거행

김영훈 의무부총장이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이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2023년 고려대의료원 신년하례식 단체사진
2023년 고려대의료원 신년하례식 단체사진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1월 2일(월) 오전 8시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동화바이오관 7층 승명호홀에서 각 기관장 및 보직자와 함께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신년하례식에는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윤을식 안암병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김병조 의무기획처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과 주요 보직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새해 고려대의료원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기존 신년사 발표 대신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강연을 통해 “지난해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의료원 가족들의 헌신으로 환자 중심 진료환경 조성 및 연구·교육 시스템 혁신, 정밀의료 고도화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첨단 스마트 인프라 구축 및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헬스케어 실현, 혁신 융복합 연구 가속화 등 2028 KU Medicine 100주년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의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층 원숙해진 5 CAMPUS(안암, 구로, 안산, 정릉, 청담) 시스템을 통해 의학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의 모델을 제시하고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병원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포스트 팬데믹 시대 돌입과 필수 의료체계 강화, 경제 한파 등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지만 미래의학을 향한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여정인 만큼 다 같이 일치단결해 나아가자”라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안암·구로·안산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계묘년 포부를 밝혔다.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은 “안암병원은 전담병상운영을 넘어 모듈병원을 운영하고 급성기 의료기관인증평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100주년 역사 인식 향상을 위한 역사관 개관, 고난도 치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발돋움, 연구·임상 공간 환경 조성 등을 이루며 교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진 고대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은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중심-질환중심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미래관을 오픈했으며, 연구중심병원 10년차 병원으로서 굵직한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연구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구로병원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감사, 배려의 마음을 모아 ‘우리’라는 공동체로 금년 말 발전계획 2단계의 시작인 누리관 착공까지 나아가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운영 고대안산병원장은 "안산병원은 외래 공간 확장, 입원환경 개선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고,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조사 필수 인증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선진화된 의료 기술을 갖춘 병원임을 입증했다"라며, “올해 신규 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과 본격적으로 진행될 마스터플랜 공사를 통해 미래의료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2023년 교직원 신년 하례식’ 개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1월 2일 본관 12층 사랑의실천홀에서 2023년 새해를 맞아 교직원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한동수 병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재유행, 금리인상, 원자재비용 급등과 같은 경제적 악재로 인해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빛난 교직원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2023년은 경기 동북부 최고의 미래형 첨단 스마트병원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병원장은 이어 “외래 재배치, 스마트병원 구축, 최신의료장비 도입 및 업그레이드, 고품격 건강증진센터 이전 등을 목표로 올 한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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