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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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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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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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 최초 AI 기반 상담 콜봇 개시

구로병원 콜센터 직원이 기존 음성메모를 남긴 내용을 확인하며 상담을 하고 있다
구로병원 콜센터 직원이 기존 음성메모를 남긴 내용을 확인하며 상담을 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AI기반 음성인식 상담분석 솔루션과 병원 최초로 도입한 진료예약상담 콜봇 솔루션 도입 결과, 환자·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병원은 올해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공급기관인 브로드C&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기반 음성인식 상담분석 솔루션과 진료예약상담 콜봇 솔루션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병원 최초로 도입한 ‘진료예약상담 콜봇 솔루션’은 심층 면담이 필요하지 않은 재진 환자의 단순 상담업무에 대해 AI 상담 콜봇 ‘꾸미(KUMI)’와 대화하면서 진료 예약 조회, 변경, 취소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AI 상담 콜봇은 24시간 365일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기반 음성인식 상담솔루션’은 야간 및 주말과 같은 정규 상담시간 외 시간이나 상담 지연 상태일 경우, 상담 내용을 음성으로 남길 수 있으며 녹음된 음성은 상담원에게 글자로 전환되어 환자에게 더 정확하고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다.

구로병원은 솔루션 도입 후 만족도 조사를 별도 실시, 그 결과 환자 만족도는 87.5%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환자 스스로 24시간 365일 예약과 관련된 업무(확인, 변경, 취소)가 가능해지는 등 병원 이용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왔으며 이에 따른 스마트 병원 이미지 제고도 또한 84.4%를 기록했다.

또한 콜센터 응대율은 기존 88%에서 98%로 향상 되었고 응대율 향상으로 인해 콜백 또한 월 2,000건에서 150건으로 불필요한 콜백이 감소했다. 또한 상담원 1인 상담건수가 30%감소했으며 통화시간 또한 30%단축되는 등 기존 상담센터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개선되었다.

고강지 진료협력센터장은 “이번 AI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콜센터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의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었고, 이로 인해 환자 이용 편의성이 증대되어 그동안 콜센터 이용에 있어 불편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AI 기반 솔루션 도입을 통해 환자는 편리해지고 직원들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한 몰입도 높은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병원 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구로병원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요실금 회복 빠른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우수성 규명

강성구 교수
강성구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가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Modified apical dissection)을 통한 전립선절제술의 우수성을 규명했다.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로봇을 활용한 전립선절제술로 기능적으로 우수하나, 검증된 적 없어 타당성을 증명하기 어려웠다. 강성구 교수는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과 기존 수술기법(Suspension Stitch 기법)을 활용한 수술 후 주요 합병증인 요실금의 회복 기간 비교를 통해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강성구 교수는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과 기존 수술기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뒤의 요실금 회복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 수술기법의 경우 요실금 회복률이 기간별로 각각 20.6%, 33.3%, 67.2%, 74.1%였으며,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경우 각각 49.2%, 73.3%, 86.8%, 96.6%에 달했다.

또한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총 회복 기간은 평균 19일로, 기존 수술기법이 평균 95일 소요되는 것에 비해 약 3배 이상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이 요실금 회복률, 회복 기간 측면에서 모두 우수함이 입증됐다.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전립선과 요도가 만나는 지점인 전립선 첨부에 있는 외요도괄약근은 괄약근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 기법이다. 외요도괄약근은 자율적인 의지로 배뇨를 조절하게 하는 괄약근이기에 훼손될 경우 요실금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외요도괄약근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치골 전립선 인대와 골반 내막을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해 전립선 절제 시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을 빠른 기간 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성구 교수는 “부작용이 적은 수술은 환자의 빠른 일상회복을 도울 수 있고,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을 통한 전립선절제술은 조기 회복을 돕기 때문에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이 수술기법으로 빠른 쾌유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구 교수는 2020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을 통해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 수술 후 성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는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용한 술기를 국내외에 소개하며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 부작용 최소화를 도울 수 있는 술기를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Modified apical dissection improves early continence in robot-assisted laparoscopic radical prostatectomy: Comparative study

between modified apical dissection and anterior suspension stitch)는 비뇨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ICUrolog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코아스템켐온㈜ MOU 체결

-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연구 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센터장 허찬영)는 12월 20일 코아스템켐온㈜ 켐온사업부(대표 송시환)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연구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의학센터와 코아스템켐온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첨단재생의료 기술 발전 및 관련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고자 하며, 협력 내용은 △양 기관 보유 기술의 이용 촉진을 위한 학술, 기술자문 및 업무 교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관련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으로 기인한 공통의 관심사항에 대한 과제 발굴 및 공동 연구 협력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는 2020년 4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비하여 재생의료 분야 연구 선도를 위해 신설되었으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47개의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2022년 10월 기준) 중 하나이다. 현재 재생의학센터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국내외 우수한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과 협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코아스템켐온㈜ 켐온사업부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비임상 CRO 기업으로서 국내외 제약사를 고객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비임상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 식약처, 농진청, 환경부 GLP 승인 항목에 대하여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서 OECD 상호방문평가를 받은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허찬영 재생의학센터장은 “재생의학센터는 연구중심병원육성R&D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코아스템켐온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병원이 가진 인프라 및 연구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오가노이드 기반 임상 예측 플랫폼 개발 연구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아스템켐온㈜ 켐온사업부 송시환 대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을 함께해 향후 10년을 이끌 미래의료 혁신 산업에 대비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이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2022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 ‘우수’

일반 의료기관 중 우수 의료기관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유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2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에서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일반 의료기관 중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대학병원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유일하다.

공단은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300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인력, 장비, 의무기록 및 재활치료 등 9개 평가영역과 22개 평가항목을 확인해 최우수 의료기관과 우수 의료기관을 각 15개소씩 발표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가 갖는 의미는 산재환자 분들의 승인이나 연장, 장해진단은 물론, 검증된 재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의미와 더불어 의료기반의 적정성, 의료의 공공성 측면에서 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산재 환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김영호 교수,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제8대 회장’ 취임

김영호 교수
김영호 교수

김영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의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00년 창립한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1,000명 이상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소아의 귀, 코, 얼굴-목 건강을 통한 행복증진에 기여하고자 소아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연구와 교육 및 소아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책 제안, 전문가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김영호 교수는 지난 12년간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이사로서 활동하였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간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의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어 2023년 1월부터는 회장직을 맡아 오는 2024년 12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김영호 교수는 “오랜 기간 몸담아 온 학회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아이비인후과학 분야의 발전에 힘쓰며,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영호 교수는 난청클리닉(난청, 중이염, 이명), 안면마비, 소아이비인후과가 전문 분야로, 현재 서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및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이과학회, 대한청각학회 등의 정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히밥', 가천대 길병원 소아환자 및 의료진에 응원 선물 전달

- 크리스마스 앞두고 깜짝 응원 방문...소아용 식기세트 및 의료진 건강기능식품 선물

‘먹방’ 유튜버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히밥’이 12월 19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 소아환자 및 의료진을 위한 응원선물을 전달했다.

히밥은 이날 오후 가천대 길병원을 깜짝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히밥은 먹방을 주제로 한 채널 ‘히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는 141만 명에 이르는 인기 유튜버다. 최근에는 ‘토요일은 밥이좋아’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히밥이 전달한 선물은 어린이 환자를 위한 식기세트 50개와 의료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150개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밥을 잘 먹고 건강해지길 바란다는 의미와,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려 온 의료진들이 건강차를 마시고 힘을 내라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히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길병원TV’와 협업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길병원TV 구독자들에게 건강에 대한 안부를 전하는 인사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히밥은 “음식을 주제로 많은 구독자, 시청자분들과 소통하는 일을 하면서 건강에 대한 중요성, 건강을 지켜주시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이 늘 있었다”며 “연말을 맞아 준비한 정성이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물을 받은 김우경 병원장은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소아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방문, 소중한 선물을 전달해 줘 감사하며, 아름다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김상효 교수, 정확한 생리 시작 알림 앱 ‘She’개발, 출시

AI 기술로 체내 호르몬 정량 분석 원리 적용, 20일부터 시판

김상효 교수
김상효 교수

김상효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혁신 헬스케어기업 ㈜필메디가 AI 기술을 적용해 여성의 생리일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She’를 출시한다.

‘She’는 별도의 장비나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여성의 생리 시작일을 정확하게 예측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전용 스트립으로 소변 속의 LH 호르몬을 정량 분석하는 원리이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체내 건강지표가 될 수 있는 호르몬을 정량분석하는 AI 기술을 적용, 누적된 호르몬 양의 추세를 분석하여 개인별 적정 검사일시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월 4~5회 정도의 검사만 하면 정확한 생리일을 예측한다. 카메라별 편차와 촬영 환경 변화에 따른 여러 조건을 모두 반영하기 위하여 약 4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소비자테스트를 통해 실제 생리일과 하루 이내 오차 수준의 생리 시작일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을 확인했다.

필메디는 생리 시작일 예측 서비스를 시작으로, 계획 임신자를 위한 ‘임신계획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12월 20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얼리어답터들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가로 첫 판매를 시작하는 ‘She’는 온라인몰과 라이브쇼핑을 통해 판매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편의점과 약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인 MEDICA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 ‘She’는 미국 FDA, 유럽CE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김상효 교수는 “생리 시작일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여성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의 시작으로 주기적인 생리 변화를 통해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가임기간을 정확하게 확인하여 임신계획을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편리한 일상을 계획할 수 있다”며 “여성의 건강과 밀접한 지표들을 계속 확장하고 관련 질병 정보제공, 진료 연계, 쇼핑까지 확대하여 ‘She’를 디지털시대 여성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효 교수는 지난 20여 년의 연구 성과와 기술을 바탕으로 캠퍼스 스타트업 필메디를 창업했으며 세계혁신진단기구 FIND의 지원을 받아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등 현장형 진단 플랫폼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가진단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2022년 진료부 총회 및 송년회 성료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12월 17일 본관 송산홀에서 임인년(壬寅年)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23년을 맞이하기 위한 ‘2022년 진료부 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병철 이사장, 서재완 병원장 등의 주요보직자와 70여 명의 진료부가 참석한 총회는 2022년 진료부 성과 발표와 차기 운영위원 소개, 주요 특성화센터 안건토의 및 자유발언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연승 진료부원장은 안건토의 발언으로 다학제 통합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료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을 독려했다.

시화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인공관절 로봇수술 ‘마코’ 도입 △혈관조영시술 10,000례 달성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우수병원 선정 △다학제 통합진료를 기반으로 암 치료 전문성 향상 등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병철 이사장은 ”시화병원 진료부가 어느덧 80명에 가까운 인원으로 성장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진료과 신설, 신규 의료진 충원, 최첨단 장비 도입 등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시화병원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의료인공지능 전문가 양성과정 우수상 수상

곽동희 교수
곽동희 교수

곽동희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시행한 ‘2022년 의료인공지능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곽동희 교수는 고려대학교 인간행동과유전자연구소 조용원 교수와 함께 팀을 이뤄 진행한 프로젝트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의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 및 검증’을 통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프로젝트가 진행된 기간동안 소아환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대퇴골두골단분리증의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편, 곽동희 교수팀의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는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연구팀은 후속 연구 뿐 아니라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등을 계획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서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김치경 교수
김치경 교수

김치경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가 12월 15일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치경 교수는 뇌혈관 질환 치료에 나노기술을 접목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기반 급성 뇌경색 자동 판독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초연구 진흥 및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신진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자 2019년부터 주관해 온 ‘혁신형의사과학자 사업’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 교수는 “젊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사업에 참여해 좋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수상까지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연구진 및 실무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뇌혈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용 나노기술을 이용한 연구를 다방면으로 진행하며 SCI급 논문 게재 및 특허를 보유하며 두각을 나타내왔다.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학술위원을 맡고 있으며, 차기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총무위원장 및 대한노인신경의학회 교육이사로 내정되어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나누리병원, 가천대 길병원에 병원발전기금 1억원 쾌척

- 협력병원 체결 후 환자 치료와 의료질 향상을 위한 발전 기금 전달

사진 왼쪽부터 김우경 길병원장,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
사진 왼쪽부터 김우경 길병원장,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

 

나누리병원(이사장 장일태)은 12월 19일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기금 1억 원을 가천대 길병원에 쾌척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나누리병원은 이날 가천대 길병원 응급센터 가천홀에서 열린 길병원 송년 월례회에서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력병원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과 김진욱 나누리의료재단 법인의료원장 겸 인천나누리병원장, 피용훈 주안나누리병원장, 주윤석 강서나누리병원장 등 나누리병원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나누리병원은 협약 체결 후 가천대 길병원에 병원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가천대 길병원과 나누리병원이 단순한 협력병원 관계를 뛰어넘어 전략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교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누리병원은 인천 부평구(인천나누리병원)와 미추홀구(주안나누리병원) 등 인천 지역 2곳을 비롯해 강남, 강서, 수원 등에 5개소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의학발전과 환자사랑에 큰 뜻을 품고 가천대 길병원에 소중한 발전기금을 기부해 주신데 전직원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 기금은 병마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 치료와 연구 등 의료질 향상을 위하는 일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 ‘넥틴-4’ 역할 밝혀 천식 치료 새 가능성 제시

장안수 교수
장안수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최근 세포 접합 단백 ‘넥틴-4(Nectin-4)’가 기도 염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장안수 교수팀은 국제면역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 2022, IF: 8.786) 11월호에 ‘Nectin-4, 천식의 잠재적인 치료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넥틴-4는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물질이 세포 내로 들어올 때 관문 역할을 하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팀은 천식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 샘플을 대조해 ‘넥틴-4’가 정상인보다 천식 환자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천식 환자에서 넥틴-4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도 염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넥틴-4가 천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힌 첫 연구다. 폐기도 상피세포에서 ‘넥틴-4’ 생산을 억제하면 기도 염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는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본 연구 주제로 2020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연구비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장 교수팀은 기도 염증을 조절하는 세포 접합 단백 ‘넥틴-4’를 이용해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장 교수팀은 올해 4월 ‘넥틴-4’를 이용해 기존 검사 대신 혈액을 이용해 천식 및 증상 악화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으며, 이를 소개하는 논문을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협력병원 직원 초청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실시

고려대 구로병원은 협력병원 원장 및 직원을 초청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협력병원 원장 및 직원을 초청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협력병원장 및 직원을 초청해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협력병원에 대한 교육지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22개 기관의 협력병원장 및 직원 90명이 참석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응급처치법이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할 수 있다”며“구로병원은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건강과 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협력병의원 정내과의원 정규식 원장은“교육 내용이 근무 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다른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신청했다” 며“앞으로도 협력병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2019년 당시 교육에 참가했던 협력병원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 교육을 받은 직원의 침착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교육 후 실시한 만족도조사에는 참가자 중 97%가 교육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보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역 사회 의료지킴이로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권혁태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권혁태 교수
권혁태 교수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12월 15일 열린 제6회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에서 ‘2022년 ICT 기반 의료정책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정책 사업에 적극 참여해 보건의료 발전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권혁태 의료혁신실 Process Innovation 담당교수는 의료 데이터 전문가로, 국내 현실에 적합한 다양한 의료정보 시스템을 검토해 임상 환경 적용 및 효과분석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병원계 의료정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특히 스마트병실 구축 사업을 통해 각종 입원생활 정보 및 영상 콘텐츠 접근이 가능한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mart Bedside Station)을 병상마다 설치·운영함으로써, 의료진의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모바일 처방전 발급 프로세스 정립, 비대면 결제, 모바일 문진표 및 제증명 서비스 구축 등 고객용 모바일 앱 고도화를 진행했으며, 배송·청소·안내·소독로봇 도입 등 ‘Smart Hospital Project를 진행했다.

권혁태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ICT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하여 확산할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연구를 통해 의료 기반 정보 사업이 원활히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조선대병원, 중동지역 의료관광시장 개척 나서

조선대병원은 최근 광주광역시와 함께 중동 지역 의료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광주광역시와 함께 중동 지역 의료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다.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중동지역 의료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의료 국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함께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방문했다.

올해는 한국과 사우디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1972년 공식 수교 협정을 체결한 이후로 양국 간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우디 2030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매년 100여 명의 의료진이 한국을 방문 중이다.

조선대병원은 2018년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중동 의사연수 협력 의료기관’에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중동 의료진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조선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중동클리닉을 개소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연방 등 중동 국가의 환자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대병원은 김경종 병원장, 최지윤 대외협력실장(이비인후과 교수) 등 4명을 사우디에 파견했고 광주광역시 2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광주 의료관광을 홍보했다.

방문단은 사우디 보건국 및 대한민국 대사관, Qassim University & University Hospital(카심 대학교 & 대학병원), Sultan Bin Abdulaziz Humanitarian City(술탄 빈 압둘라지즈 휴머니타리안 시티), Dr. Sulaiman Al Habib Hospital(닥터 술라이만 알 하비브 병원) 등을 찾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으며, 의사 연수, 상호 협력 및 교류 등에 대한 업무협약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사우디 카심주에서 주최한 문화 축제인 Ghada Festival에 참여해 사우디의 문화, 네트워크 및 주요 산업 등을 확인하고 카심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광주 의료관광과 조선대병원 중동클리닉을 홍보했으며,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 관계자들을 만나 사우디 의료산업 동향 및 트렌드와 의료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조선대병원 최지윤 대외협력실장은 Qassim University & King Fahad Hospital 교수 및 의사를 대상으로 ‘기능적 코성형술 및 비밸브협착의 분류 가이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중동지역 의료관광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의료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광주 의료관광과 조선대병원의 우수성을 더 많이 알려 외국인환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중동지역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중동클리닉 활성화, 비대면 원격의료 협력, 의료진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사우디 환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이식학회 최우수 구연상 및 우수 포스터상 수상

최종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와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열린 ‘2022년 대한이식학회 제52차 추계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2)’에서 최우수 구연상 및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Identification and comparison of functional microbiomes affecting immune homeostasis in long-term stable and tolerant patients after liver transplantation’ 주제로 연구에서 간이식 환자의 장내균총과 면역세포를 분석해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장내 유익균)을 포함한 기능성 장내균총의 감소와 불안정한 면역상태가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또한 간이식 환자 중 면역억제제를 중단하고도 면역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면역관용 환자들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간이식 환자와 비교했을 때, 면역관용환자군은 페칼리박테리움과 조절 T세포가 회복되어 간이식 환자에서 기능성 장내균총과 그 역할을 최초로 규명해 성과를 인정 받아 최우수 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 연구는 ‘The changes in immune markers including regulatory T, regulatory B and T helper 17 cells during tapering immunosuppressants in liver transplant patients’로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억제제를 감량하는 과정에서 면역 세포를 분석해 조절 T세포, 조절 B세포와 T 도움 17세포의 변화와 관계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게 면역관용을 이루는데 있어 면역세포의 관계와 변화, 특히 조절 B세포가 면역 안정성 유지에 중요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종영 교수는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안정성의 유지는 매우 중요하며 이번에 발표한 면역관용환자와 이식환자의 장내균총과 면역세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간이식 환자별 면역상태를 더욱 면밀히 파악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규 교수는 “간이식 환자의 상태에 따른 장내균총과 면역세포 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면역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개최

제7회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참석자들
제7회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참석자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12월 20일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제7회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을 비롯해 홍원표 소방청 119구급과 품질관리팀장(응급의학과 전문의), 유혁 구급담당(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 지역 구급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외상 협력체계’를 주제로 △이상적인 외상시스템(김도훈 외상외과 교수) △소방청 헬기 사업의 소개(홍원표 소방청 119구급과 품질관리팀장) △외상센터와 연천·가평·파주 소방의 협력 체계(이석재·강남식 구급대원, 현낙철 구조구급팀장) △외상센터와 소방의 외상체계 발전 방향(유혁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구급담당)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중증외상환자의 치료 체계’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실적(홍태화 외상외과 교수) △군 특수외상 개요(신홍경 국군수도병원 대령, 외과 전문의) △경기북부 지역외상협력병원의 역할(용미숙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팀장) △전문외상처치술(ATLS)에 근거한 외상 환자 치료 사례(박훈성 외상외과 교수) 등이 논의됐다.

조항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은 “2019년 제6회 경기북부 외상센터 심포지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쉬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심포지엄을 열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외상시스템의 유기적인 구축을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쳐 선진국 수준의 외상 진료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줄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소화기연관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신승용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신승용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신승용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제6회 대한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2)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s)’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전 세계 36개국에서 제출된 850여 편의 초록 중 괄목할 만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연구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신승용 교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 환자에서 신경조절제 및 정신과적 치료에 대한 의료인의 지식, 태도 및 실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총 451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서 신경조절제 및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의료인의 인식 및 실제 사용 패턴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과민성 장증후군, 기능성 변비와 같은 소화기 기능성 질환은 ‘신경성 질환’ 등으로 불리며 마음의 병에 가깝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뇌-축(Gut-Brain-axis)이라고 불리는 장과 뇌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의 장애로 인해 소화기 기능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중추 및 말초 신경을 타겟으로 하는 신경조절제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

따라서 과거 대학병원에서만 일부 처방되었던 약제가 이제는 그 중요성이 부각돼 일차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약제 및 치료에 대한 의료인들의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인식 혹은 처방 패턴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승용 교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치료에서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신경조절제 및 정신과적 치료에 대해 의료인의 인식이 아직 충분치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연구 결과는 향후 기능성 위장관 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학회 및 전문가 차원에서의 치료 전략 수립에 귀한 토대가 돼, 기능성 위장관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연구는 아시아 각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신 교수는 연세원주의대 졸업 후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장 및 대장 질환(기능성위장관 질환, 염증성 장질환, 대장암 및 용종)을 주로 진료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35년 기적 ‘불사조 할아버지’ 팔순 맞아

“35년은 기적의 연속…전북대병원에 감사합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에서 35년간 치료를 받으면서 6번의 암 수술을 비롯해 숱한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내 화제가 된 ‘불사조 할아버지’가 팔순을 맞이했다.

지난 12월 17일 팔순이 된 강용희 할아버지(전북 완주군)는 1988년부터 35년간 오로지 전북대병원을 이용했다. 그동안 암 수술 6회 완치와 10여 회의 수술, 응급실 응급진료 39회, 21개과 진료를 받아왔다. 그동안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만 365일이 넘고 진료기록도 3,000쪽이 넘을 정도다.

전북대병원과의 인연은 1988년 교통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간경화와 간암 2회, 식도암과 다발성 골수암 2회, 2022년 방광암 수술 등 총 6번의 암 수술과 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팔순을 맞은 강용희 할아버지 부부
팔순을 맞은 강용희 할아버지 부부

특히 비장 절개와 식도암으로 인한 두 번은 개복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대수술을 받았지만 이마져도 무사히 이겼다. 또한 고관절 수술 2회, 정강이 골절 수술, 얼굴함몰 수술, 쇄골뼈, 갈비뼈 골절 수술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받지 않은 수술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다양한 수술을 받았지만 모두 극복하고 현재 건강하게 농사일에 전념하고 있다.

‘불사조’는 많은 수술과 투병 생활을 이어온 강 할아버지가 생과 사의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가족과 지인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불사조 할아버지는 이렇게 많은 질병을 이겨낸 비결로 3개월에 한 번씩 해온 정기검진과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꼽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비결로는 환자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해온 전북대병원 의료진들의 노력과 관심이라고 그는 말한다.

불사조 할아버지는 항상 헌신을 다하시는 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님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도고 했다. 환자를 살려내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다해온 전북대병원 의료진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팔순을 맞았다는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고마운 것은 전북대병원입니다. 환자를 살려내려는 병원의 노력과 의사 선생님들의 관심과 정성이 저를 살렸습니다. 항상 병원에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강 할아버지의 장남 강석재 씨는 몇 해 전 감사의 뜻으로 전북대학교병원 암 병동에 안마의자 10대를 후원하기도 했다.

불사조 할아버지는 “힘든 병간호를 평생 해온 아내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아내와 함께 몸 관리를 잘해서 100세까지 장수하겠다”고 당찬 포부도 전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반평생 가까이 우리 전북대병원을 믿고 찾아 준 할아버지와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할아버지 말씀대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믿고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환자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 개최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12월 20일 병원 신관 로비에서 ‘환자와 건양가족이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배장호 의료원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1,000여 명의 교직원과 환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환자와 건양가족이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 모습
'환자와 건양가족이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 모습

1부 행사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5개 부서에 우수상이 수여되었으며, 상급종합병원 진입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현수막 제막식이 이어졌다.

2부 행사에는 KBS 공채 개그맨들인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이종훈 김영희)팀을 초청해 3년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헌신해온 의료진들과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후 이어진 경품추첨 행사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가 개인 돈을 들여 약 2천만 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을 내놓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축제장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방역 최전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해온 건양대병원 전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상급종합병원 진입에 반드시 성공해 중부권 의료자치를 실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 유튜버와 수면 공동연구

왼쪽부터 유튜버 브레이너 제이, 김혜윤 교수
왼쪽부터 유튜버 브레이너 제이, 김혜윤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수면의학연구소 김혜윤 교수(신경과)가 유튜버 브레이너 제이와 수면의학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 21일 밝혔다.

유튜버 브레이너 제이(본명 유재성)는 6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숙면 전문 유튜브 채널인 ‘브레이너 제이의 숙면여행’을 운영하며 수면장애 개선을 위한 심리코치, 칼럼니스트 등 수면 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김혜윤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는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와 브레이너 제이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에스옴니는 수면의학 공동연구를 비롯해 보건 의료분야 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운용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 기관은 △연구 및 학술 정보 교류 △거버넌스 구축·운영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면의학연구소장 김혜윤 교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호소하는 분들에게 수면의학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접근 방법을 시도하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 방사성의약품 GMP 재인증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사이클로트론실)가 방사성의약품 제조 등에 대해 국내 의약품 생산관리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의약품 GMP는 의약품 생산공정에 대한 품질 인증 절차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년마다 생산시설별로 GMP 인증을 갱신해야 한다. 그간 방사성의약품은 GMP 적용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식약처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에 가입하면서 모든 의약품으로 확대 적용되어 GMP 적합 판정 없이 방사성의약품 생산이 불가능하다.

전남대병원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는 지난 2019년 11월 16일 최초 GMP 적합 승인을 받은 후 재인증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끝에 지난 11월 15일 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재인증으로 전남대병원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는 오는 2025년 11월까지 3년 동안 GMP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에서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에서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핵의학과 송호천 교수(방사성의약품 안전관리책임자)는 “전남대병원에서 효능, 안전성과 품질이 보장된 우수한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상도 소재 병원까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방의 많은 환자들도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방사선분야 정기검사(방사선규제PM-22) 결과, 최근 방사성동위원소 사용 및 생산허가, 운반 정기검사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정훈 방사선안전관리자(핵의학과)는 “앞으로 더 안전하게 방사선의약품을 이용한 환자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방사선 안전관리를 최고 수준으로 향상 시키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통합 ‘인터벤션 센터’ 개소

명지병원, 통합 인터벤션 센터 개소
명지병원, 통합 인터벤션 센터 개소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혈관조영술의 고도화를 위해 ‘인터벤션 센터’를 12월 21일 개소했다.

병원 D관 3층에 위치한 인터벤션 센터(센터장 김현범)는 최신의 저선량 고화질 CBCT angio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그동안 1층과 3층에 분산돼 있던 angio장비(혈관조영기)를 한곳으로 모아 새롭게 문을 연 것.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심혈관 전용 2대, 복부혈관 및 하지 전용 2대, 뇌혈관 전용 1대 등 모두 5대의 분야별 angio장비를 갖추고 혈관질환 진단율 향상은 물론, 심장·뇌·복부 각 분야별 검사 및 치료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술실이 위치한 3층에 인터벤션 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응급상황 발생 시 동선 단축으로 만일의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지멘스社의 저선량 고화질 CBCT angio장비(Artis zee ceiling system)는 매우 적은 선량으로도 기존 대비 4배가량 향상된 해상도를 구현해 기존에 보이지 않던 미세한 병변까지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CT와 같은 연조직(soft tissue)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Dyna CT 기능을 탑재, 기존에 보이지않던 미세한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 향상 및 시술 골든타임 사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현범 센터장(영상의학과)은 “최첨단 장비와 시설로 구축된 인터벤션센터 개소를 통해 전문적이고 질적으로 향상된 혈관질환 검사 및 중재적 시술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연구역량 강화, 최신 의료장비 도입 등 의료질 향상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하고 있다”며 “질적 경쟁력과 임상능력 향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소아암 환자 돕기 전시회

- 임경호 교수, 영남대병원 문화전시홀에서 내년 1월 29일까지 개최

임경호 교수의 대표작
임경호 교수의 대표작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임경호 교수 작품 전시회를 영남대병원 문화전시홀에서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하모니를 디자이너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으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 관조하는 대상을 몇 가지의 상징 매개를 등장시켜 유희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무와 꽃, 새, 부엉이 등의 여러 생명체들이 수군대는 소리, 바람과 햇살, 비와 눈을 보고 접한 재미와 설레임을 은유적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전의 작품에서 사회적인 이슈인 환경문제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포스터 위주의 직접적인 화법에서 벗어나 관객이 전시장을 관람하면서 디자이너의 제작 의중을 자연스레 파악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임 교수가 의도한 내추럴 힐링(natural healing) 메시지와 소통하게 된다.

수묵 또는 컴퓨터로 컬러를 입힌 디지털 전사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며, 판매 수익금은 영남대의료원에 기부해 소아암 환자 후원 및 의료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사랑의 연탄나르기 봉사활동 진행

-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병원장 김용림)은 12월 20일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기초수급권자, 저소득, 차상위, 장애인, 홀몸 어르신, 위기가정 등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구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 사업이다. 경북대학교병원은 2015년부터 꾸준히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743명의 직원이 참여해 후원금 1,184만원이 모금됐으며, 약 1만4,000장의 연탄이 대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구가 올겨울 추위를 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 일부는 경북대병원 임직원이 직접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통해 중구지역 연탄 사용 가구에 전달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교직원 자발적 참여로 불우이웃 도와

- 영남대의료원, 대구시 남구청에 2천500만원 전달

조재구 남구청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성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성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12월 20일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 2천500만원을 전달했다.

영남대의료원은 2017년부터 매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직원 1,721명이 뜻깊은 모금 활동에 참여했으며, 남구청과 소액의료비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이웃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의료원에 보내주시는 성원을 지역 상생 발전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웹어워드코리아, 종합의료분야 대상’ 수상

- 경희의료원, 능동적인 환자를 위한 사용자 중심 개편 통해 좋은 평가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이 최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최한 웹어워드코리아 2022에서 ‘종합의료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웹어워드코리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가 4천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온라인 및 전문 평가 등을 거쳐 매년 그 해의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이다.

경희의료원 홈페이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는 건강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의료 과정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환자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진료 기록과 병원 이용 내역을 홈페이지와 단순 연계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홈페이지로 거듭나 개인의 맞춤형 건강상태와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이용 편의를 위해 정보 설계를 체계화하고 다양한 통합검색 방법을 도입하여 누구나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해 빠르게 원하는 정보와 기능을 찾을 수 있는 강점도 있다. 고객 여정 프로세스를 적용해 홈페이지 구성 단계를 축소, 접근의 편리성을 높이고 이용 환경 변화에 맞춰 반응형 웹사이트로 구현해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해 서비스 이용 시 피로감을 줄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경희대학교의료원 만의 차별화된 스타일 가이드를 바탕으로 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홈페이지 각각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각 병원의 전용 색상과 디자인 방향성을 적용했다. 국제진료센터와 협력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및 일본어까지 4개의 다언어 홈페이지도 오픈했는데, 각 나라의 특성과 요구도에 맞춘 디자인과 콘텐츠를 구비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도 높였다.

최석근 홍보실장(신경외과 교수)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는 환자와 의료원의 첫 만남 공간이어서 중장년 및 고령층까지 고려한 쉬운 이용과 직관적인 정보 제공을 개편 시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의료원 이용 편의와 올바른 건강정보를 습득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파에 당뇨병 환자 더 취약

-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 입원 1.45배·사망 2.02배 증가

겨울철 한파가 닥치면 당뇨병 입원이 1.45배, 사망은 2.0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경남 교수
김경남 교수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 두 가지를 이용해 한파 발생 이후 3주동안 발생한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시계열 자료 분석을 위한 준포아송 회귀모형을 이용해 전국 권역별(도시 및 농어촌 지역 모두 포함)로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간의 연관성을 추정한 후 메타분석을 통해 전국 추정치를 산출했다. 한파는 권역별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평균 기온이 하위 5% 미만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그 결과 한파 발생 이후 3주에 걸쳐 한파 비발생 시기에 비해 입원이 1.45배, 사망이 2.02배 모두 더 증가했으며 한파의 강도가 강할수록, 지속기간이 길수록 입원과 사망률이 함께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원인은 추후 더 연구가 필요하나, 당뇨병 환자에서 추위 노출 시 말초혈관 수축이 충분히 되지 않고, 떨림을 통한 열 생산이 감소하는 등 체온조절 능력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존에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한파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처음이다.

김경남 교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폭염이나 평균 기온 상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지만, 서울, 상하이, 뉴욕 등이 포함되어 있는 중위도 지역에서는 한파나 저온으로 인한 건강영향 크기가 훨씬 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한파나 저온에 특히 민감한 노인 인구, 당뇨병 유병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파나 저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로 당뇨병 환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잦고 강해질 한파나 저온에 미리 대처하며,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22년 9월호에 ‘Associations between cold spells and hospital admission and mortality due to diabetes: A nationwide multi-region time-series study in Korea(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률 간의 연관성: 전국 다지역 시계열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소아 아토피 피부염, 골절 위험 높인다

-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

소아 아토피 피부염이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사진 왼쪽부터)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사진 왼쪽부터)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 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 차의대 신윤호 교수, 서울대 서동인 교수)은 ‘아토피 피부염 발병 이후 소아환자의 골절 발생률(Fracture incidence in children after developing atopic dermatitis: A Korean nationwide birth cohort study)’ 논문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환자는 골절의 위험이 14% 증가하며 진단받은 연령이 낮고 증상이 심할수록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서는 특히 처음 아토피 피부염 발병 후 5년 이내에는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5년 이후에는 골절 위험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연동건 교수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고관절, 골반, 척추, 손목 등에서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그간 전무했던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골절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 피부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골절과 같은 전신 상태에 대해 의료진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 온라인판 11월호(IF 14.020)에 게재됐으며 연구팀 전원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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