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2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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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2월 1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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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의료 해외진출 성과공유 및 사업설명회 개최

- 복지부·진흥원 수행기관 우수사례 공유 및 2023년도 추진계획 안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2월 15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205호에서 ‘2022년도 의료 해외진출사업 성과공유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시스템 수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GHKOL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사업, 보건의료 인력진출 지원사업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 및 사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도 의료 해외진출사업 수행기관의 우수사례를 의료 해외진출 사업에 관심있는 의료기관과 연관 산업체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사업별 2023년도 추진 계획을 안내해 의료 해외진출사업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 행사에서는 2022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우수프로젝트로 선정된 △HJ매그놀리아의료재단 일본 진출 프로젝트(강흥림 본부장) △서울하정외과 몽골 진출 프로젝트(신준호 대표) 관련 내용을 각 기관에서 발표했으며, GHKOL 심화컨설팅 우수사례로 △빔웍스(부산고신대학교 이명근 교수), 국제입찰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리빙트리(문병찬 팀장)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또 의료 해외진출 이후 후속관리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법무법인 다우 정현석 변호사가 발표했다. 의료 해외진출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의료 해외진출 후속관리 방안 및 법률정보, 홍보전략, 인력, 정부 소통채널 등 다방면 지원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송태균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높은 환율 등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기관과 연관 산업분야의 동반진출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 지원을 통해 의료 해외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현재 2023년도 수행기관을 2023년 1월 9일(월) 오후 6시까지 모집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2022년 공공의료 성과 보고회 개최

- 각 부문별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공공의료 확충 및 발전 방향 모색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12월 16일(금) 오전 10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년 공공의료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공공의료 각 부문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공의료 확충과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 관련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 등 각 부문에서 기여한 공공의료 우수기관 및 유공자(장관상 7개 분야 50점, 장관표창 9개 분야 40점)가 포상을 받았다.

아울러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을 좌장으로 나백주 서울시립대 교수, 임승관 안성병원장, 오영아 국립중앙의료원 교육센터장이 참여해 ‘공공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공공의료 발전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애써주신 현장 의료진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과 공공의료 확충 및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어느 때보다 공공의료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에 성과 보고회가 공공의료기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토론하고, 역량 강화 방안을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협력과 지원으로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제14회 헬스케어 미래포럼

- 12월 21일(수) 오후 3시 대한상의에서 산업 활성화 위한 논의의 장 마련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주관하는 제14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이 12월 21일(수)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1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종엽 건양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정책 동향’을 주제로 주요국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정책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 추진 중인 정책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산업계 입장에서 바라보는 디지털헬스케어 정책과 제도적 지원방향’을 주제로 디지털헬스케어 정책에 대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시급히 요구되는 제도적 지원방향을 제안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유승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곽환희 법무법인 오른하늘 변호사,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한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진흥원은 지난 2019년부터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이슈와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도출해왔다”며 “이번 포럼도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주요 이슈가 충분히 논의되고 우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정책 방향이 도출되는 건설적인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오프라인 개최와 함께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예정돼 있으며, 오프라인 참석을 위한 사전등록은 12월 20일(화)까지 온라인(www.onoffmix.com/event/267520)을 통해 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책 마련한다

- 보건복지부, 2022년 제6차 장기요양위원회 개최

정부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장기요양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2023년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2월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2년 제6차 장기요양위원회를 개최하고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3-’27) 수립 추진상황 △장기요양재정 건전화 추진방향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 및 인력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기초연구 결과(안)에 대해 연구책임을 맡은 강은나 연구위원의 발표가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추진단 회의, 공청회, 장기요양위원회 등 의견수렴단계를 거쳐 2023년 3월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장기요양 재정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장기요양 재정건전화 추진단’ 구성 및 운영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 등으로 장기요양 수요 및 서비스 질 제고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경제활동인구 감소,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고령화 심화 등으로 장기요양기관 등 종사자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 및 장기요양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2023년부터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3년 1월부터 구성하고 관련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은 “초고령사회 진입, 사회적 돌봄 수요 증가 등 환경변화 속에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더 많은 어르신에게 보다 나은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노인돌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제1차 의료보장 발전 포럼’ 개최

- 비급여 모니터링 및 관리 방안, 비급여 분류체계 정립 방향 등 논의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주최한 ‘제1차 의료보장 발전 포럼’이 12월 16일(금)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의료보장 발전 포럼’은 공적 의료보장 제도(건강보험·의료급여·산재보험·보훈의료·자동차보험)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부처(복지부·고용부·국토부·보훈처)와 유관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근로복지공단·보훈복지의료공단·보험연구원)들이 참여해 출범했다.

각 제도는 국민이 이용하는 의료서비스를 보장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으나, 그간 별도의 연계 관리체계 없이 각자 발전해 왔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의료보장의 틀 안에서 제도 간 바람직한 역할 분담이나 비급여 관리와 관련해 제도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체계를 마련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이 지속돼 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급여 모니터링 및 관리 방안 △비급여 분류체계 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공적 의료보장제도 간 포괄적 관리방안 및 공동연구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종원 비급여모니터링센터장은 지난 5년간 추진된 보장성 강화 정책이 비급여 진료비 변화에 미친 영향과 해외 주요국의 비급여 관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실손보험 보장에 따른 급여‧비급여 영향 분석 등을 바탕으로 향후 비급여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장 센터장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0년 비급여 진료비 구성이 기준비급여가 25.6%에서 21.1%, 제도비급여가 9.6%에서 4.4%, 등재비급여가 22.0%에서 25.9%, 선택비급여가 42.8%에서 48.6%로 각각 변화했다.

또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의학적 비급여의 경우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의 비급여 영역이 넓고 고급병실과 미용·성형 등은 주요국과 우리나라 모두 비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손 관련 비급여 영향은 2017년 대비 2019년에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영양주사, MRI 등 특약보장 항목의 비중이 17.5%에서 18.1%로 증가했고, 일반보장 항목은 50.3%에서 46.4%로 감소, 미보장 항목은 32.2%에서 35.5%로 늘어났다.

장 센터장은 비급여 중 비의료서비스(식대, 입원용품 등)는 ‘비급여’ 항목에서 제외하는 등 법령상 비급여 항목 체계를 정비하고 관리 대상을 명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비급여의 치료적 필요성에 따른 유형 세분화, 유형별 세부 관리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은숙 비급여표준화부장이 비급여상세내역조사를 활용한 선택비급여의 실무 분류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서남규 국민건강보험공단 비급여관리실장을 좌장으로 서울대학교 도영경 교수, 보험연구원 정성희 산업연구실장, 남서울대학교 유태규 교수, 심사평가연구소 임지혜 부연구위원, 근로복지연구원 김경하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비급여 관리 방안과 각 의료보장제도 간 연계 협력, 공동 연구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전체 국민의료비 관리 관점에서 건강보험제도뿐만 아니라 전체 공적 의료보장제도의 재정 누수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제도 간 협력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면서 “오늘 출범한 의료보장 발전 포럼이 향후 전체 의료보장 제도를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는 범부처·기관 협의체로 발전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의협회관 신축기금 관심 입주 이후에도 이어져
-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과 임종규 삼정행정사무소 대표, 기금 각각 쾌척

박양동 대항아동병원협회장(왼쪽)과 임종규 삼정행정사무소 대표.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 입주 이후인 12월 16일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과 임종규 삼정행정사무소 대표(전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가 회관 신축기금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기금액은 박양동 회장 1천만 원, 임종규 대표는 3백만 원이다.

박양동 회장은 “의협 신축회관이 기대만큼 멋지게 건립된 것 같다”며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새로운 회관의 탄생으로 의료계 전체가 다시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규 대표는 “의협 100년 역사를 대변하는 신축회관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준공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조금이나마 신축기금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필수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의협회관 신축기금 납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신축회관에서 미래의료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공단, 2023년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실시
- 평가기간 2023년 1월 25일부터 11월 30일…기관번호 끝자리 짝수기관 대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2023년 1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가급여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지정받은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 중 기관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8,262개소(급여종별 1만250개소)로 직전 평가인 2019년 대비 51.5%가 증가했다.

평가방법은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수급자 권리보장, 급여제공과 결과로 구분하고 급여종류별 28~48개 지표로 평가한다.

2023년 재가급여 정기평가는 수급자의 안전과 종사자의 권익보호 등 사회적 요구를 평가에 반영했다.

또한 수급자의 보호자, 시민단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평가협의체를 운영해 평가지표의 객관성 및 수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보건·복지·의료 현장 경력자 및 학계 전문가 등 외부평가자 245명을 공개모집 했다.

보다 자세한 평가계획은 노인장기요양보험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하반기 평가일정도 곧 확인할 수 있다.

정기평가 결과는 2024년 4월에 공개될 예정이며 그간 대분류영역별 점수만 공개했으나 평가 총점을 추가 공개해 장기요양 이용자가 기관을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민영미 건보공단 요양심사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기요양기관 재가급여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장기요양급여 수준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ICER 최초 공개…일반약제 중앙값 1,597만 원
- 항암제 4,516만 원…희귀질환 치료제 12개 성분 3,232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경제성평가 제출약제 비용효과성평가결과(ICER)를 최초 공개했다.

공개 결과 항목별 약제의 중앙값은 일반약제 1,597만 원, 항암제 4,516만 원, 희귀질환치료제 3,232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의약품 선별등재제도 도입 이후 15년 간의(2007~2021년) 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ICER)가 최초 공개된 사례다.

ICER(Incremental Cost-Effective Ratio, 점증적 비용·효과비)는 효과가 개선된 신약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판단 기준으로, 비교 대안보다 신약의 증가된 효과 또는 효용 한 단위 당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나타낸다.

심평원은 ICER값에 대해 △15년간 전체(2007~2021년) △선별등제도입 후 평가(2007~2013년) △ICER 수용한도 상황 등 반영 후 평가(2014~2021년)로 나눠 각각 공개했다.

우선 15년 전체 결과를 보면 72개 성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반약제 28개 성분은 중앙값 1,597만 원, 최소값~최대값 435만~3,261만 원으로 확인됐다.

항암제 32개는 4,516만 원이 중앙값이며 최소값~최대값은 1,778만~4,997만 원이었다.

희귀질환치료제 12개는 3,232만 원 중앙값에 790만~4,729만 원의 최소~최대값 범위에 놓였다.

ICER는 특정 임계값과 비교해 그 이하일 경우 신약이 비교 대안보다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해석하는데, 우리나라는 명시적인 임계값은 사용하지 않으며 질병의 위중도, 사회적 질병 부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혁신성 등을 고려한 기존 심의 결과를 참조해 탄력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공개는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의 ICER 임계값 관련 규정 개정(2021년 9월)에서 ‘1인당 GDP’ 기준이 삭제되고 ‘기존 심의결과’ 기준이 추가됨에 따른 것으로, 명시적인 임계값을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대안적 참조값의 의미를 갖는다.

심평원은 올해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12월, 직전 5개년 평가결과를 공개하되 개별 약제의 평가결과가 특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약제구분별 성분수를 고려해 공개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공개에서 2007~2013년도 희귀질환치료제 대상성분수 3개 평가결과의 경우 최소값과 최대값은 공개했지만, 중앙값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 대상 성분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경제성평가로 비용효과성이 검토돼 급여로 평가된 성분들이며 올해만 2007년부터 2021년 평가결과 전체를 공개한다.

2014년을 기점으로는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한 ICER 수용한도 상향(2013년 11월~) 및 위험분담제 도입(2013년 12월~) 등 주요 정책변화를 고려해 △2007~2013년 △2014~2021년 평가결과를 함께 공개한다.

유미영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비용효과성 평가결과는 의약품 선별등재제도 도입 이후 최초 공개라는 점, 향후 매년 정례적으로 공개한다는 점 등에서 ICER 임계값과 관련한 대안적 참조값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어 “다만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여부를 평가함에 있어 경제성평가 결과 등 비용효과성 뿐만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 및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경제성평가에서 명시적인 ICER 임계값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분석 결과뿐만 아니라 민감도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불확실성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하므로 공개된 비용효과성 평가결과의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부음] 소동진 대한의사협회·부산광역시의사회 고문 별세

소동진 대한의사협회·부산광역시의사회 고문이 2022년 12월 17일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빈소: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VIP(지하 2층). 발인: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오전 8시. 장지: 부산영락공원-부산추모공원


◆ 시판용 정맥주사 수액량 기재용량 상이...“투여 시 주의해야”
- 임춘학 교수, 3개 제품 분석...최대 212.02mL 차이 보여
- 수약량 눈금 및 실제 부피 일치한 제품 만드는 노력 필요

시판용 정맥주사 수액량이 실제 기재된 용량과 달라 환자 투여 시 주입 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발행인 정지태, 편집인 홍성태, JKMS) 37권 49호’에 ‘시판용 정맥주사 수액’을 주제로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른 것이다.

이번 논문은 임춘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연구했으며 정확한 수액공급이 필요한 경우 기계식 주입장치의 사용을 권고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임 교수는 수액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에 그려진 눈금으로 수액의 양이 정확한지 알아보기 위해 3개 회사에서 생산된 1L 크기의 정질액 10개씩을 사용해 100mL 눈금마다 수액의 양을 확인했다.

그 결과 모든 종류의 1L 크기의 수액에는 1L보다 약간 많은 양이 큰 차이 없이 담겨 있었지만, 1,000mL를 제외한 눈금에서 한 회사는 수액의 실제량이 수액 용기에 표시된 눈금보다 평균 37.97mL 많았다.

반면 다른 두 회사의 제품은 실제량이 평균 57.62mL, 71.19mL만큼 부족해 눈금과 실제량은 최대 212.02mL까지 차이를 보였다.

즉, 국내 3개 회사의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같은 눈금이어도 실제로 용기 내에 담겨 있는 수액의 양은 유의하게 차이를 보인 것이다.

임 교수는 눈금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수액량이 과도하게 주입되면 폐에 수분량이 증가해 호흡이 불편해지고 취약한 환자의 경우 폐울혈·폐부종·급성호흡부전증후군 등으로 진행돼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장관의 수분량이 증가하면 장이 부어 장폐색이 오기도 하며 혈액량의 증가로 심장과 신장의 부담이 증가해 심부전·신부전이 올 수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했다.

임 교수는 “반대로 환자에게 불충분한 양의 수액이 공급되면 혈관 내 혈액을 포함한 수분량이 감소하는데, 이는 혈압을 낮추고 장기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부족한 수분량은 소변량 감소로 이어져 독소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하게 되면 심근경색 또는 뇌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수액 용기에 표시된 눈금을 기준으로 한 수액량은 매우 부정확하므로 의료인은 각자 사용하는 수액의 눈금이 어느 정도 부정확한지 알고 있어야 하며 생산자들은 눈금이 실제 부피와 일치한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임 교수다.

임 교수는 “환자의 상태나 수액의 종류에 따라서 부정확한 수액량 주입이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소아에서는 정확한 수액량 투여가 중요하다”며 “수액 사용·생산에 있어서 의료인과 생산자가 보다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고 정확한 수액공급이 필요한 경우 기계식 주입장치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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