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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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2월 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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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올 3분기 보건산업 고용 101만명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고용동향 발표

국내 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의료기가와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증가폭이 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 이하 진흥원)은 11월 30일 2022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022년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1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9%(+2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2022년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나, 전년도 높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2021년도 2/4분기 이후 증가폭이 감소했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보건제조산업은 그보다 0.6%p 높은 2.7%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으나, 의료서비스업은 그보다 낮은 3.0%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 종사자 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의료서비스(+3.0%), 제약·화장품(각각 +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 2021년도 3/4분기 이후 증가폭이 둔화됐다.

2022년 2분기에 이어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이 9.5%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로 ‘한의약품 제조업’(+5.6%), ‘완제 의약품 제조업’(+3.8%)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증가하며,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진단키트 제조업체가 대다수 포함된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9.6%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3/4분기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3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한방병원 종사자 수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이 8.3%로 뒤를 이었다.

보건산업 종사자는 여성이 75만2천명으로 남성에 비해 3배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2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종사자 수 비중이 높은 의료기기·제약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각각 7.4%, 3.9%)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2022년 3/4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7,403개 창출됐다.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5,983개(80.8% 비중)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 608개, 의료기기 484개, 화장품 328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864개(38.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간호사’ 1,258개(17.0%),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494개(6.7%), ‘제조 단순 종사자’ 400개(5.4%), ‘경영지원 사무원’ 339개(4.6%) 순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및 화장품 분야는 ‘제조 단순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각각 32.4%, 3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분야는 ‘생명과학연구원 및 시험원’ 직종의 비중이 28.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관식·cks@kha.or.kr>


◆ 고혈압 환자 10명 중 6.5명, 집에서 혈압 안재
 -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인식조사 결과 발표
 - 가정혈압 측정 환자 5년 전보다 4%p 높아졌지만, 아직 10명 중 3.5명 꼴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 산하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은 11월 30일 전국의 30대 이상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시행된 것으로 그동안 가정혈압 관리에 대한 국내 고혈압환자의 바뀐 인식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가정혈압 중요성 인식·측정 환자 5년 전 대비 증가, 실천 노력은 더 필요

지난 2016년 약 1,100만명이던 고혈압 환자 수는 2021년 약 1,260만명까지 증가했다.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집에서 관리지침에 맞춰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은 2017년 발족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해왔다.

가정혈압 인식 측정 및 측정 변화
가정혈압 인식 측정 및 측정 변화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실시한 이번 가정혈압측정 인식 조사에서는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고혈압 환자들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대상 환자의 65.5%(665/1000명)가 가정혈압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 5년 전 60.6%보다 더 증가했다. 환자들은 주로 △가족 및 주변 지인(41.4%) △ 의사‧간호사(35.0%)를 통해 가정혈압에 대해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2017년 조사 결과 집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31.4%(314/1000명)이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 35.5%(355/1000명)로 4%p 증가했다. 한편 64.5%(645/1000명)의 응답자들은 아직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어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혈압 측정 환자 82%, ‘고혈압 치료에 도움 돼’

실제 가정혈압 측정을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 중 82.0%가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서(81.4%)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어서(47.4%)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37.5%) 등을 언급했다.

한편, 환자들은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이유로 △가정용 혈압계가 없어서(47.8%) △병원에서 진료 시 측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19.5%) △번거롭고 귀찮아서(13.8%) 등을 꼽았다. 가정혈압은 고혈압 관리에 유용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에 대한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들이 가정 혈압을 측정하는 이유
고혈압 환자들이 가정 혈압을 측정하는 이유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무서운 질병이다. 가정혈압 측정은 높은 재현성과 함께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김회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5년 전보다 높아진 국내 가정혈압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직 실제 가정혈압 측정 환자 비율은 낮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국내 가정혈압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 영문판 발간, 해외 가정혈압 관리 교육 기틀 기대

한편,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에서는 지난 10월 국내 거주 외국인 환자 및 의료진에게 정확한 가정혈압 측정법을 알리고 아직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해외 임상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정혈압 관리지침’의 영문판을 발간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은 작년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국내 고혈압 환자 및 의료진에게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편찬됐으며,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한 가정혈압 측정의 기준과 함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 지침 등을 담고 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 영문판은 대한고혈압학회의 영문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에도 게재됐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 진료 환경에 맞춘 가정혈압 관리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각 병원에 배포하고 있다. 시각 요소로 고령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정혈압측정 교육자료 포스터와 책자는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http://www.koreanhypertension.org/sense/family)를 통해 의료진은 물론, 일반인도 손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한국공공조직은행, 대학생 홍보·교육 프로그램 실시

지난 11월 17일 한국공공조직은행이 진행한 대학생 홍보·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및 교육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한국공공조직은행이 진행한 대학생 홍보·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및 교육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강청희)은 11월 한 달간 총 5회에 걸쳐 성남시t소재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장례지도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공조직은행의 역할 및 인체조직 기증·채취·가공·분배·이식과정, 조직은행 종사자 업무 소개, 가공조직은행 견학 등으로 진행됐으머 각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조직은행 직원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특히 기관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상생·협력하며 끊임없는 국민 참여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청희 은행장은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인재 양성을 위한 공익적 역할을 할 것이며, 대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기관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에는 연세대와 경북대 의대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홍보·교육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내년에도 대상 학교 및 전공학과 등을 확대하여 대학생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박민수 제2차관,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과 면담

- 제7차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장관급 회의 계기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1월 30일(수)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안드레아 팜(Andrea Palm) 미국 보건복지부(HH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차관을 만나 대한민국과 미국 간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11월 28일에서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과 미국은 그간 감염병 대응 등 국제보건 분야 연대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으며, 한국은 코로나19 보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G20 보건장관회의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또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4차례 회의를 이어오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면담에서 박민수 제2차관은 코로나19 이후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해서는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와 국제적 연대가 핵심임을 강조하며, 한국은 세계 보건 정의를 위해 미국과 뜻을 같이 하는 국가로서 전 세계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한미 양국의 보건의료 강점을 활용해 상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미 글로벌 보건 및 백신 분야 협력, 한미 보건의료 양해각서(MOU) 개정, 암 맞춤형 치료를 위한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모색하자고 언급했다.

이에 안드레아 팜 차관은 “양국 정책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미래 보건의료 협력 분야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답했다. <최관식·cks@kha.or.kr>


◆ ‘관상동맥우회술’ 종합점수 소폭 감소…1~2등급 기관 늘어
- 심평원 8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종합점수 94.2점, 1·2등급 각각 77·9곳

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1등급 의료기관과 2등급 의료기관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20년(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11월 29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8차 적정성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8기관, 3,811건)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진료과정(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등 3개 영역 7개 지표이다.

평가 항목별 결과를 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811건으로 7차 평가 3,743건 대비 68건 증가했다.

진료과정에서는 수술 후 장기간 혈관유지 및 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흉골 안쪽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7%로 7차 평가(99.6%) 대비 0.1%p 증가했다.

장기 합병증 및 사망률을 줄이는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의 경우 99.7%로 7차 평가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진료결과에서는 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3.0%로 7차 평가 2.5% 대비 0.5%p,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2.8%로 7차 평가 2.4% 대비 0.4%p 높게 나타났다.

모니터링 지표에서는 관상동맥우회술 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행률의 경우 26.8%로 7차 평가 23.6% 보다 3.2%p 증가했다.

종합점수 평균은 94.2점으로 7차 평가 94.7점 대비 0.5점 감소했지만, 6차 평가 결과와는 동일했다.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8기관 중 1등급은 77기관, 2등급은 9기관으로 총 86기관이 1~2등급을 차지했다.

1등급 기관은 7차 평가 75기관 대비 2기관 증가했고 강원과 제주 등 모든 권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심장질환은 2021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그 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27.5명이며,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환자 수와 진료비 추이를 보면 2011년 75만 명·6,510억 원에서 2021년 107만 명·1조2,580억 원으로 증가했다.

정영애 심평원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모든 권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우리 지역의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척추·관절질환, 진단 연령과 수술 연령 간 격차 더 커져
- 척추, 진단 연령 36.9세-수술 연령 60.5세
- 관절, 진단 연령 41.8세-수술 연령 64.2세

척추·관절 질환이 진단은 조기에 이뤄지고, 수술은 늦게 이뤄지는 등 진단과 수술의 연령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1월 29일 ‘척추·관절질환 10년 간(2012~2021년)의 진단 및 수술 연령’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분석 결과 우선 2021년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척추질환 환자 비율이 22.0%로 나타나 2011년 대비 2.7%p 상승했으며, 전체 인구의 1/5은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또한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감소해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4.9세 낮아졌으며, 20~30대 젊은 층에서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척추질환 전체 신규 환자수 118만 명 중 20~30대가 40%(47만 명)를 차지한 것.

2021년 척추수술은 12만8,000건이 시행됐고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로 2012년보다 5.4세 높아졌다.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2012년 45.3%에서 2021년 9.9%로 감소한 반면 진단 후 5년을 초과해 수술한 비율은 2012년 21.5%에서 2021년 85.5%로 64.0%p 증가해 진단 후 수술을 받는 시기가 길어졌다.

관절질환 환자 수는 2021년 736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환자 비율은 14.3%이며 2011년 대비 2.1%p 상승했다.

관절질환 역시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감소 추세로 2012년 44.7세에서 2021년 41.8세로 2.9세 낮아졌고, 50대에서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고관절치환술은 2021년 3,277건 시행됐고 평균 수술 연령은 64.2세로 2012년보다 3.2세 높아졌다.

하지만 고관절치환술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74.3%로 2012년 대비 13.2%p 감소했다.

단지 고관절치환술이 슬관절치환술보다 평균 수술 연령이 낮고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높은 추세였으며, 두 가지 관절 수술 모두 진단 후 수술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점차 늘어났다.

근골격계 질환에서는 수술 외에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주로 시행하는데 치료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진통소염제 등 경구 투약 환자가 72.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물리치료 43.3% △주사 투약 38.7% △한방시술 34.2% △신경차단술 26.7% △재활치료 20.8% △관절강내주사 등 주사 통증처치 15.6% 등이 잇고 있었다.

경구 투약을 제외한 6가지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한 종류의 치료만 시행한 비율은 33.6%였고,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한 비율은 66.4%로 주로 2~4종의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 저하로 인한 고령층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근로 환경 및 생활 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연령층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어 척추와 관절질환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일상생활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익히고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주요 관심 사항을 면밀히 발굴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의료기관 다빈도 수술 ‘Top5’는 무엇?
- 백내장, 일반척추, 치핵, 제왕절개, 담낭절제 순…종별로 차이 보여

지난해 요양기관에서 실시한 총 210만 건의 수술 가운데 ‘백내장수술’, ‘일반척추수술’, ‘치핵수술’, ‘제왕절개수술’, ‘담낭절제술’이 다빈도 수술 ‘Top5’로 확인됐다.

단지 종별로 다빈도수술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에서는 백내장이, 종합병원은 충수절제출, 병원은 일반척추수술이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11월 30일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환자 진료일 2021년 기준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기반으로 주요 33개 수술을 대상으로 집계한 통계다.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7년 184만 건에서 2021년 210만 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3%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전체수술 210만 건 중 의원 82만7,000건(39.4%), 종합병원 44만5,000건(21.2%), 상급종합병원 41만5,000건(19.8%), 병원 41만1,000건(19.6%) 순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의원(3.0%), 종합병원(-0.9%), 상급종합병원(-1.2%), 병원(-3.0%)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백내장수술(5만1,000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4만6,000건), 담낭절제술(3만2,000건), 스텐트삽입술(3만1,000건) 순으로 많았고, 의원급에서는 백내장 수술(61만2,000건), 치핵수술(10만9,000건), 제왕절개수술(4만6,000건), 내시경하부비동수술(1만2,000건) 순으로 나타나 요양기관 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연도별 주요수술 건수 추이를 보면 다빈도 수술 상위 15개 중 연평균 증감률 상위 3위는 유방 부분 절제술(12.5%), 백내장수술(9.2%), 갑상선수술(6.7%)이었으며 연평균 증감률 하위 3위는 내시경하부비동수술(-13.4%), 치핵수술(-5.3%), 충수절제술(-2.7%)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 당 수술건수는 2017년 3,512건에서 2021년 3,963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1%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 당 수술 건수 중 백내장수술이 1,4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척추수술 380건, 치핵수술 303건 순이었다.

주요수술 진료비용은 2017년 5조2,787억원에서 2021년 7조7,985억원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으며 2021년 기준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9,877억원), 백내장수술(9,224억원), 스텐트삽입술(7,824억원) 순이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7년 287만 원에서 2021년 372만 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고 2021년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441만 원), 심장수술(3,436만 원), 뇌기저부수술(2,035만 원) 순으로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116만 원), 백내장수술(118만 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40만 원) 순이었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7년부터 연평균 1.9%씩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였는데 2021년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0.0일), 고관절치환술(18.0일), 뇌기저부수술(17.0일)이었고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1.1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1일), 치핵수술(2.5일)이었다.

연령대별 상위 5개 수술현황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수술 순이었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크게 증가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건수의 27.7%(58만1,418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71.2%),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9%), 심장카테터 삽입술(57.7%) 순이었고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3%), 치핵 수술(84.7%), 제왕절개수술(82.4%) 순이었다.

특히 수술 환자 2명 중 1명(53.7%)은 수도권에 소재한 요양기관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 수술 환자 수가 서울 29.6%(49만7,425명), 경기 19.1%(32만670명), 부산 9.4%(15만7,376명, 대구 6.2%(10만4,219명), 경남 5.1%(8만5,707명), 인천 5.0%(8만3,759명) 순이었던 것.

한편, 올해 통계에서는 OECD 작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국내 실정에 맞는 산출기준을 도출했으며 그동안 OECD에 미제출된 줄기세포이식술과 복강경 수술 등 4종에 대한 통계를 부록편에 추가했다.

아울러 수술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 및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함으로써 통계의 품질을 높였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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