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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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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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ESG 경영’ 연계, 사회공헌활동 본격 확대

- 아주대의료원,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체계적 강화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의료원(의료원장 박해심)이 개원 이후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를 최근 밝혔다.

ESG는 기관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비재무적 요소를 중시해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 경영(Governance)을 강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 운영을 포함한 권역외상센터를 통해 중증 응급·외상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는 약 6만명에 달하며 구급이송 건수는 1만7천건이 넘는데, 이는 경기남부 최다 수준이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상 환자가 권역외상센터를 찾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병상 수 대비 중환자실(집중치료실) 운영 비율 역시 약 14%로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평균인 7%를 훨씬 웃돈다. 이처럼 아주대의료원은 지역사회 내에서 중증응급·외상 환자를 적기에 이송하고 적절한 치료 제공에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밖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운영,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 의료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앞장서오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등 지역사회 내 공공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교직원들도 그간 급여공제를 통해 사회적약자 치료비로 약 16억원을, 지난 3월 경북·강원지역 산불 피해 성금으로 4,587만원을 기부하는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의료 수준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다수의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10년간 약 100여 명의 베트남 의료진을 초청해 무료 연수를 실시하는 등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수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은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의료폐기물 발생량 감축을 위한 분리배출을 강화했으며, 친환경 의료기술인 메디컬 플라즈마를 활용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 매년 경영설명회를 통해 원내 주요 경영 성과와 실적, 정책 등을 전 교직원과 공유하고 있으며, 정기감사·특별감사 등을 시행해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조해왔다.

아주대의료원은 이와 같은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사회공헌활동에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투자하는 방향의 차별화된 ESG 경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지원에 더욱 주력하고, 첨단 의료기술 및 의료정보시스템 공동 활용을 통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 주민의 보건 향상에 힘쓸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신종 감염병, 난치성 질환에 다각도로 대응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해외 의료기관과의 교류 활성화 및 의료서비스 취약국가의 의료질 수준 제고를 위한 사업을 확대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를 대상으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의료·행정 환경 조성 △일회용품 최소화 및 친환경 에너지·제품 사용 △상호존중 조직문화 조성 △진료 및 업무 환경 혁신 △교직원 참여 통한 의사결정 확대 등 체계화된 ESG 추진과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박해심 의료원장은 “2004년 개원 10주년을 맞아 ‘의료봉사활동’을 ‘사회공헌활동’으로 확대 전환한 데 이어 개원 30주년을 2년 앞두고 ‘ESG 경영’을 통해 보다 폭넓은 사회적 가치와 책무를 실천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아주대의료원이 수행해온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을 선언했다. <최관식·cks@kha.or.kr>


◆ “로봇재활치료, 세브란스에서 배워요”

- 세브란스 재활병원, 로봇재활 심포지엄‧워크숍 성료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최근 재활병원 강당과 로봇재활치료센터 등에서 ‘2022 세브란스 재활병원 로봇재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보행‧상지 재활 치료용 로봇에 관한 첨단 의료 기술을 선보인 심포지엄과 치료 로봇을 직접 체험해보며 실습할 수 있던 워크숍에는 공공병원을 비롯해 전국 39개 병원의 전문의, 연구원, 물리치료사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워크숍 참가자가 재활로봇을 직접 착용하며 체험하고 있다.

워크숍 참가자가 재활로봇을 직접 착용하며 체험하고 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2011년 로봇보행치료실을 도입했고, 2014년 로봇재활치료실을 개설했다. 이어 2018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로봇재활 기업 ‘Hocoma’사와 협력하는 Hocoma Reference & Training Center와 국내 최초 로봇재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2022년 현재 보행 치료 로봇 6종, 상지재활 치료 로봇 4종 등을 보유하며 월 평균 2,500여 명을 치료하는 최신 로봇치료 인프라를 갖췄다. 최근에는 증강현실(VR)을 이용한 전용 치료실도 마련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로봇재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김용욱 병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심포지엄의 첫 번째 강의에서는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가 재활 보행재활 로봇치료의 개념과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물리치료팀 최경욱 치료사가 세브란스 로봇치료 재활센터의 역사와 운영 방법, 임상 현장에 관해 설명했다.

세 번째 강의에서 재활의학과 김대현 교수가 상지재활 로봇치료의 개념과 치료 현황을, 이어 작업치료팀 오윤택 치료사가 상지로봇재활 치료의 운영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치료 로봇을 몸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초기 보행 치료를 위한 로봇인 로코맷(Lokomat), 모닝워크(Morning walk)와 환자가 실제 걸으면서 보행재활치료가 가능한 엔젤렉스(Angellegs)를 직접 경험했다. 이에 더해 상지재활 치료 로봇인 아메오파워(Armeopower)와 손과 팔의 재활 치료를 돕는 핸드오브호프(Hand of hope)를 체험하며 로봇재활 치료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김용욱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브란스 재활병원의 첨단 재활 로봇과 임상 현장의 노하우를 가감없이 공유했다”며 “참가자들에게 재활로봇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이번 워크숍이 국내 첨단 로봇재활 의료와 산업 분야의 발전, 그리고 재활 환자들의 회복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안과병원, 제16회 QI 경진대회 성료

- 총 22개팀 참여, 병동팀 ‘환자 안전관리 능력 향상’ 주제로 대상 수상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병원장 장재우)은 11월 29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QI 경진대회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및 내·외부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해 팀별로 주제를 정해 한 해 동안 개선 활동을 벌인 뒤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총 22개팀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병동팀에게 돌아갔다. ‘환경 개선 및 영상 교육자료를 통한 환자 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발표한 병동팀은 업무 매뉴얼 재정비와 병동환경 개선을 통해 환자안전 관리 능력과 내·외부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QI 활동을 진행했다.

직원 설문을 통해 업무매뉴얼의 만족도 및 개선사항,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조사하였고 업무매뉴얼의 보완과 동영상 교육자료의 필요성을 파악하여 이에 대한 개선을 진행했다.

업무별로 통일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일관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응급상황 대처 매뉴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속적인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업무 숙련도를 향상시켰으며 제작한 동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해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 낙상이 일어났던 상황을 재연한 사진으로 낙상 게시물을 제작해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호출벨 야광스티커 부착, 바퀴 달린 워커 비치 등을 통해 환자들이 더 안전하게 입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병동 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는 수술센터(소아 수술환자 보호자에게 정보제공을 통한 외부고객 만족도 증진), 우수상에는 원무+진료예약센터(효율적 환자관리를 위한 진료예약율 향상 및 부도율 감소를 위한 활동)가 선정됐다. 또 각막센터(외래문진표 서식 전산화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와 감염연합팀(환경소독제에 따른 표면 오염도 확인 및 효과 평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안과병원은 입상팀들에게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팀당 각 3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공정하고 다각도의 관점으로 심사하기 위해 본선진출팀 5개 팀의 발표 내용을 병원 공식 카페에 업로드해 직원 60명이 평가하는 2차 심사, 경진대회 당일 발표 후 보직자가 평가하는 3차 심사의 점수를 각각 50%씩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장재우 병원장은 “올해로 QI경진대회가 16회째를 맞이했는데, 직원들이 병원의 개선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모색한 결과가 밑거름이 돼 병원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이번 QI 경진대회에서 도출된 내용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한 전산시스템(EMR)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면 병원 앱 개발 등을 통해 내·외부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마트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아침마다 눈 주변 부으면 혈액·소변검사 필요

- 종류와 증상 다양한 사구체신염, 조기진단 통해 신장건강 챙겨야

김진숙 교수
김진숙 교수

신장(콩팥)은 우리 몸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뼈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한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어 콩팥으로 불린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신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신장에 총 200만개 정도가 있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혹은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면 노폐물은 걸러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사구체질환 중 혈뇨와 신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사구체신염은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구체신염으로 사구체가 손상되면 소변에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하며, 아침에는 얼굴 특히 눈 주변에, 저녁에는 다리나 발목 쪽 주변으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거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급속하게 진행된 사구체신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호흡곤란, 고혈압 등이다.

김진숙 교수는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신부전증, 즉 만성콩팥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간단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니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구체신염은 크게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구분된다. 당뇨, 고혈압, 감염, 자가면역질환, 혈관염 등 전신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이차성 사구체신염이라고 일컫는다. 반면,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원인으로는 면역조절 장애가 있지만 아직 모든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 교수는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 맞춤 약물을 선택해 진행하며, 이미 신장이 손상됐다면 관련 합병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다고 해서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등 칼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무조건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상태에 따라 신장기능이 저하되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오히려 권장사항이 될 수 있기에 식습관 또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정형외과초음파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정형외과 김준영 교수

김준영 교수
김준영 교수

김준영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제17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초음파 스캐닝 가이드(USG-Net: Deep Learning-based Ultrasound Scanning-Guide for an Orthopedic Sonographer)’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창혁 교수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경수 박사과정, 양재승 석사과정, 이문환 박사과정, 장진호 교수, 황재윤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김준영 교수의 논문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진단을 시행하는 초보 전문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스캐닝 가이드 시스템’을 개발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후, 이를 바탕으로 외래에서 초음파 단면 1장을 촬영하면 회전근개 파열의 3차원 정보 및 프로브(Probe)의 진행 방향에 대한 예측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준영 교수는 이 시스템이 임상에 적용되면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 및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는 우수한 연제 발표로 학회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준영 교수에게 ‘최우수 학술상’을 전달했다.

김준영 교수는 “좋은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정진해 더 좋은 연구업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인천시 과학기술상 대상 등 수상

- 인하대병원 류지간·이나현 교수, 안영재 의공사

류지간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제19회 인천광역시 과학기술상 과학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단백질을 활용한 당뇨성 발기부전 회복 연구를 통해 단백질 연구 분야에 가치 있는 성과를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류지간·이나현 교수, 안영재 의공사(사진 왼쪽부터)
류지간·이나현 교수, 안영재 의공사(사진 왼쪽부터)

류 교수는 “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당뇨성 혈관·신경 합병증의 일종인 성기능 장애’ 치료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임상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나현 응급의학과 교수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열린 인천시 주관 기념식에서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인천시는 아동학대 예방사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피해아동 보호와 치료 등 아동학대 현장 일선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한 6명을 유공자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소아응급실을 찾아오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진료하고, 지역 내 아동학대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안영재 의공사는 제10회 의료기기 안전정보 사례연구 워크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식약처는 그가 의료기기 안전관리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며 표창을 수여했다. 안 의공사는 의공기사, 의료기기규제과학전문가, ISO 9001 및 14001 심사원 자격 등을 갖춘 의료기기 기술검토 전문가다.

안 의공사는 “의료기기 이상사례를 옳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안전관리의 성숙도가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부정맥 주제 유튜브 랜선건강교실 성료

- 경희대병원과 공무원연금공단, 당일 유튜브 시청자수 약 1천명 기록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은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황서종)과 함께 11월 28일 경희의료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했다.

‘급사위험, 부정맥 알면 막을 수 있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정명 교수가 맡아 알찬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경희대병원 랜선건강교실 진행 장면. 진행자 이선희씨,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정명 교수(사진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랜선건강교실 진행 장면. 진행자 이선희씨,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정명 교수(사진 왼쪽부터).

유튜브 라이브 랜선건강교실은 TBS 앵커, MBC 아나운서 등 다수의 방송 경력을 보유한 이선희 진행자가 맡아 안정감있게 이끌었다. 당일 랜선건강교실의 시청자수는 약 1천명, 누적 조회수는 약 1,900회를 기록했다.

경희대병원 및 경희대한방병원은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함께 2020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2회 이상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실시간 참여 인원은 평균적으로 1회당 2,700여 명에 이르고, 그간 건강교실 누적 조회수는 약 10만회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번 유튜브 랜선건강교실을 이끈 심장혈관센터 이정명 교수는 “맥박이 정상맥이 아니라 불규칙한 모든 맥박을 부정맥이라 말하며, 부정맥으로 진단받았다면 정확한 진단명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정맥 중에 심방세동이 가장 흔한 종류로, 전체 한국 인구의 1~2%가 심방세동을 가지고 있는데,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60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6%가 심방세동 환자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술, 담배, 과로, 스트레스를 금하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을 튼튼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며 “갑작스러운 두근거림 증상이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미리 병원에 내원해서 이상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두개저학회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

이민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전범조 이비인후과 교수가 11월 26일 열린 제29차 대한두개저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민호 교수는 ‘Indivisualized three-dimensional printed model for skull base tumor surgery(3D 프린터를 이용한 두개저 종양 수술)’이란 논문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개저수술은 신경외과 수술 분야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이민호·이태규 교수팀은 두개저 종양 수술 시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개인별 모델 제작을 통해 각 종양에 따른 최상의 수술 접근법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수술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민호 교수, 이비인후과 전범조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민호 교수, 이비인후과 전범조 교수

전범조 이비인후과 교수는 ‘Clinical feasibility of three-dimensional reconstruction of computed tomography in translabyrintine removal of vestibular schwannoma(전정신경초종수술을 위한 경미로접근법에서 컴퓨터 단층촬영 3차원 영상합성의 유용성)’이란 논문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전범조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하여 전정신경초종 수술 시, CT를 이용한 3차원 영상 구현으로 보다 효율적인 수술 방법을 제안한 것이 큰 호평을 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윤경호 원광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윤경호 원광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윤경호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이 11월 28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10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 이후 심혈관센터장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예방, 진료 및 관리에 헌신하는 등 지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특히 센터장으로서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적정 진료를 위한 전문의 24시간 365일 전문진료체계 구축 및 상주 당직을 통한 지역사회 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개선과 최근에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확장 개편을 통해 환자 진료 및 연계·협진 등의 관리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윤 센터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서 지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권역심뇌혈관센터장으로서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센터장은 심장분야 전문의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장, 의생명연구원장, 심혈관센터장을 역임하였으며, 대한심장학회 정회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정회원,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심장학회 홍보위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인증제관리 이사를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인턴채용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 인턴채용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 인턴채용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2023년 인턴채용을 앞두고 호남권역 의과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 의과대학 1층 합동강의실에서 2023년 인턴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명회에 앞서 유희철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참석해 의사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북대에 재학 중인 의과대생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선배와의 대화시간 등을 통해 전공의 선발의 공정성과 후생복지, 본원 전공의 생활의 우수성과 장점을 적극 부각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설명회 외에도 지난달부터 전남대와 원광대, 조선대, 제주대, 충남대 등 호남 유수 의과대학에서 설명회를 갖고 우수 인력 유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희철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공정하고 엄격한 선발시스템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한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턴과 레지던트 전문의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지난 1월에 발표한 2021년 전국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에서 중·대형병원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조용숙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조용숙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조용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 학술대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APSR)에서 젊은 연구자상(APSR-ESR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와 유럽호흡기학회에서 지원하는 학술상으로 우수 초록을 발표한 2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조 교수는 ‘젊은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유병률 및 악화 위험’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있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비교적 젊은 연령층인 40~50세의 4%에서 존재하며, 악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의 진행 초기인 무증상의 젊은 환자들에서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적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예후를 개선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까지 이런 환자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젊은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에 대한 결과를 보고한 중요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espiratory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심혈관중재학회 연구과제 선정

김대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대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대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로부터 2022년 학술연구비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주제는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기반 생체 적합성 인공 심장 판막 시작품 개발’로, 김 교수는 2023년까지 1년간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 교수는 “3D 프린팅의 임상적 유용성을 시뮬레이션 측면에서 접근했던 이전의 연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실크 3D 프린팅을 이용한 이식 가능한 판막 시작품 개발을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19년 ‘3D 프린팅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기반 대동맥 심장판막수술(SAVR) 및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유용성 비교’에 대한 연구로 대한심장학회 심장학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KHC Awards’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 최우수상 수상작 ‘끝을 알 수 없는 고통-Long COVID’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2022 KHC Awards’ 영상 공모전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 개최된 ‘2022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KHC Awards 세션에서 명지병원은 ‘끝을 알 수 없는 고통-Long COVID’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김창수 명지병원 홍보2팀장
왼쪽부터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김창수 명지병원 홍보2팀장

이번 수상작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병원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영상공모 주제에 맞춰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치료 방법을 모색해온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다학제팀의 노력을 담았다.

특히 2백여 가지에 달하는 코로나19 후유증상으로 고통 받지만, 검사 결과에 나타나지 않거나 증명된 사실이 없어 아픔을 공감 받지 못하던 환자의 답답한 심정과 치료 과정을 잘 표현했다.

지난 3월 개소한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15개 과가 다학제 진료에 참여해 약 3,800명을 진료했다. 4월에는 임상 심포지엄을 열어 3개월 이후 나타나는 코로나19 후유증에는 우울과 불안, 인지기능 저하 많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정신·심리 치료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오미크론에 따른 후유증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SCI 저널인 대한의학회지(JK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이밖에도 브레인포그나 피로,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등에 고압산소치료법을 도입한 연구와 치료를 시행하기도 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된 3년여간 매해 KHC Awards에서 수상했다는 것은 그만큼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이 우수하고 혁신적이었다는 방증”이라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국민의 건강과 후유증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행정여직원 모임 동그라미회, 봉사활동 펼쳐

전남대병원 행정여직원 모임인 동그라미회가 최근 나주 이화영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전남대병원 행정여직원 모임인 동그라미회가 최근 나주 이화영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전남대학교병원 행정여직원 모임인 동그라미회(회장 전진숙)가 연말을 맞아 나주 이화영아원을 방문해 ‘찾아가는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나주 이화영아원은 특별한 사정으로 부모와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신생아에서 5세까지의 50여명 영아가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전진숙 회장을 비롯한 동그라미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영아 돌봄 시간을 갖고 물품과 과일을 직접 전달했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한편 동그라미회는 지난 1980년 행정여직원 2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으로 뜻을 모아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손팔 저리고 아픈 흉곽출구증후군, 로봇수술로 치료
 -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흉곽출구증후군 로봇수술 실시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무거운 무게를 드는 무리한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흉곽출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 공간인 흉곽출구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쇄골 아래의 신경이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분한 물리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갈비뼈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데, 신경, 혈관, 근육이 모두 모인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이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던 홍 씨(68세, 여)를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로 치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세 침습 수술인 만큼 홍 씨는 흉터나 통증이 거의 없이 수술 후 2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로 우선 통증을 조절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을 누르는 갈비뼈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기존에는 목 위 쇄골을 따라 약 10cm가량을 길게 절개해 원인이 되는 갈비뼈 부위를 잘라냈다.

흉곽출구증후군 로봇수술은 흉곽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 네다섯 개를 뚫어 로봇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이용해 정교하고 안전하게 수술하는 방식이다. 수술 결과가 좋을 뿐 아니라, 절개 범위가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어 환자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신경이나 혈관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팔, 어깨, 가슴 등에 통증이 발생한다.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 목 디스크, 협심증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주로는 팔과 손이 저리거나 붓고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선천성이거나 외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지만, 컴퓨터나 운전할 때와 같이 팔을 앞으로 낮게 뻗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무거운 무게를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근력 운동처럼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도 흉곽출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존에는 쇄골 위를 길게 절개해 흉곽출구증후군을 수술했는데, 과체중이거나 근육이 지나치게 많은 환자의 경우 수술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또한 수술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다보니 주변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었다. 수술 후에는 감염, 부종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해 환자의 목에 배액관을 부착한 채 퇴원하기 때문에 사후 관리의 번거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김용희 교수팀은 지난달 말 국내 처음으로 흉곽출구증후군을 로봇수술로 치료했다. 홍 씨의 겨드랑이에 5mm 구멍 1개와 8mm 구멍 3개를 뚫어 로봇팔과 내시경을 넣었다. 내시경을 통해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로봇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오른쪽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던 첫 번째 갈비뼈를 잘라냈다.

홍 씨는 통증이나 합병증 없이 수술 후 이틀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기존 수술법과 달리 배액관 부착이 필요 없었으며, 증상이 크게 호전돼 퇴원 후 바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김용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흉곽출구증후군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병의 원인이 되는 갈비뼈를 확실하고 안전하게 절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20~40대에서 흉곽출구증후군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물리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환자들이 로봇수술로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흉곽출구증후군은 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되는 자세를 최대한 피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니 평소 생활습관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


◆ [동정]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윤정 교수

임윤정 교수
임윤정 교수

임윤정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11월 30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2022년도 보건의료 R&D 분야 국내·외 보건의료기술 발전 및 육성 등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임윤정 교수는 캡슐내시경 가이드라인, 소장 질환 국내외 교과서 편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교수는 차세대 캡슐내시경 개발 과제 수행을 통한 기술이전 및 캡슐내시경 자동화 판독시스템 구축, 캡슐내시경 능동 구동 시스템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수행 등 관련 분야 연구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선 내시경 개발과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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