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년층 절반 가량이 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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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년층 절반 가량이 과음
  • 윤종원
  • 승인 2004.11.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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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60대 노년 인구의 4분의 1에서 절반 가량이 과음으로 건강을 해칠 위험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노인병학회 소속 루돌프 무스 박사팀이 3일 공중보건 저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55-65세 사이 노년층의 다수가 적정량 보다 많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29-45%, 여자는 23-50% 가량이 각각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2배 가량 높게 허용되는 `적정 음주량" 기준도 남.녀의 차이를 두지 말고 엄격히 적용되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미 음주연구소 등은 남성은 1주일에 14잔, 여성은 7잔 이상의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연구진은 노년층의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하루 1잔이 넘게 음주하면 건강에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모든 노년층이 1주일에 7잔, 부득이한 경우에도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안되며, 이를 어기면 인간관계 단절이나 일상생활 지장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스 박사팀은 50-60대 노년층 1천291명을 상대로 음주 행태를 조사,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무스 박사는 "노년층 가운데 25-50% 가량이 술을 적정량 보다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가 그렇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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