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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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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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 허미나 교수, 진단검사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허미나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2 & KSLM 63rd Annual Meeting)에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Circulating biologically active adrenomedullin predicts organ failure and mortality in sepsis(혈중 활성 아드레노메둘린은 패혈증의 장기 부전과 사망률을 예측한다)’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우수논문상은 SCI급 국제 학술지인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에 게재된 논문 중 최다 피인용 된 논문의 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연구는 허미나 교수팀이 독일과 이탈리아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biologically active adrenomedullin’이 패혈증의 장기손상과 사망률을 예측하는 데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목 받았다.

또한 패혈증을 포함한 중환자 진료 시 예후 예측에 객관적이고 유망한 생물학적 표지자임을 임상적으로 제시했다.

허미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망한 생물학적 표지자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패혈증을 포함한 중환자 진단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하이펙, 난소암 생존 기간 1.5배 늘려

- 항암치료·수술로 종양 크기 줄인 환자 하이펙 받으면 생존기간 7.8개월 증가

난소암에서 항암치료와 수술 이후 시행한 하이펙 시술의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이용재 교수팀은 항암치료와 수술로 난소암 크기를 1㎝ 이하로 줄이고 하이펙 시술을 받으면 생존기간이 1.5배 증가한다고 11월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난소암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3,000건 정도 발생해 발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률이 60~80%에 이른다.

난소암 치료법 중 하나인 하이펙(HIPEC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은 약 41℃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안에서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것이다. 난소암이 복강에서만 발생하는 것과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것을 활용한 것이다. 수술 후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종양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팀은 난소암에서 하이펙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하이펙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의 예후를 비교했다.

먼저 연세암병원에서 2015~2019년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은 난소암 3, 4기 환자 123명을 연구했다. 그중 43명이 하이펙 시술을 받았다.

하이펙 환자군과 대조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비교
하이펙 환자군과 대조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비교

하이펙 환자군 무진행 생존기간(종양 크기가 더 나빠지지 않은 상태로 생존한 기간) 중앙값은 23.6개월로 대조군(15.8개월)보다 7.8개월 길었다.

재발 위험은 하이펙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40% 정도 낮았다.

이정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종양 제거 수술 이후 하이펙이 난소암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며 “연세암병원 단일 기관 연구를 넘어 다기관 연구를 통해 하이펙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개원 27주년 기념식 성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10월 31일 개원 27주년을 맞아 본관 12층 사랑의실천홀에서 ‘제27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 해 동안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교직원에게 모범 직원상을 포상하고 협력기관·협력업체 직원에게 감사장을 시상했다.

한동수 병원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한양대구리병원의 새로운 비젼을 가슴에 새기고 다시 한번 성장하자”며 “모든 교직원이 하나가 돼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 병원장은 이어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는 한양대구리병원이 되자”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대동맥수술 4,000례 돌파

-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2008년 첫 수술 이후 총 4,013례 실시

- 의료진 24시간 대기 ‘RAPID’ 시스템...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 기록도 다수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소장 송석원)가 최근 대동맥 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 2008년 첫 대동맥 수술을 시작한 후 기념식이 있었던 지난 10월 24일까지 누적건수 4,013례였다. 개흉, 개복 수술이 2,614례(65%), 하이브리드 수술이 1,399례(35%)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대동맥수술 4,000례를 돌파하고 10월 24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대동맥수술 4,000례를 돌파하고 10월 24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수술은 2008년 32례를 시작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를 계기로 그 수가 더욱 증가, 2017년 연 300례를 넘어선 후 2019년 405례,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벌써 480례를 넘어 500례를 바라보고 있다.

대동맥질환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대동맥 박리나 파열 등 생명이 위험한 응급상황이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 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래피드 시스템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 준비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술 사망률을 3% 수준으로 끌어내렸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 쿡 메디컬(Cook Medical), 코디스(Cordis), 아티비온(Artivion)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전통적인 방식에만 안주하지 않고, 최신 대동맥 수술법 및 기기를 최신화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도입한 후 9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Branch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에 성공했다.

송석원 소장은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이후 대동맥혈관센터 의료진은 대동맥질환 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이고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과 장비를 더욱 보강해 대동맥혈관센터를 넘어 병원 규모의 전문 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기타둥둥 힐링 콘서트’ 진행

- 일산차병원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센터

일산차병원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 센터는 서울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들로 구성된 ‘비토 기타 앙상블’ 팀을 초청해 암 환우를 위한 ‘기타둥둥 힐링 콘서트’를 최근 개최했다.

일산차병원 암 병동에서 최근 진행된 ‘기타둥둥 힐링 콘서트’.
일산차병원 암 병동에서 최근 진행된 ‘기타둥둥 힐링 콘서트’.

입원 암 환자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일산차병원 암케어 센터에 입원한 환우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전성하 일산차병원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센터장은 “이번 공연으로 암 환우와 가족 모두 위안과 힘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 환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오픈한 일산차병원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센터는 약 2,000여 평 규모로 양·한방을 포함한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암 치료 중간에 발생하는 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한 신개념 암 센터다. 입원 암 환우를 위한 원예 클래스, 팝아트, 캘리그라피, 호수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힐링로드 프로그램 등 환자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장암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까?

- 건강 과신·대장내시경 권고시기, 늦게 발견되는 주요 원인

- 가공육 섭취, 설사, 변비 잦고 가족력 있으면 병원 방문해야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최근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한다.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50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되므로 젊은 나이에 발생한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박윤영 교수와 함께 어떤 경우 대장암을 의심해야 하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젊은 대장암이 더 나쁜 이유는 ‘진단 지연’

50세 미만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예후는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에 비해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50세 미만에 발병한다고 50세 이후 발병한 대장암보다 더 공격적인 암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예후를 나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혈변, 변비, 뒤무직, 체중감소 등 대장암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어도 치질 등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 정밀검진을 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에 진단 받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 비해 많고,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걸리는 기간도 훨씬 짧다.

가공육 많이 먹고 설사, 변비, 체중 저하 등 반복되면 병원 방문해야

여러 음식 중에서도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과 붉은 육류는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도 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대장암 발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대장암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전체 인구에서 발생 확률은 낮지만, 유병자들만 놓고 보면 젊은 나이에 대장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건강에 자신감이 있다하더라도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체중감소, 가늘어진 대변 굵기, 변비, 체중 감소,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내시경치료로 완치 가능

대장암은 위치, 깊이,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내시경치료,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결정된다. 이 중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는 수술 전후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1기 대장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93.9%에 이를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다. 림프혈관 침범, 나쁜 분화도 등의 위험인자가 없고, 점막에만 국한돼 있거나 점막하층으로의 침범 깊이가 매우 얕은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2기 이후,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고려

2기, 3기 대장암의 완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한 완전한 절제다. 4기 대장암은 원발암의 진행 정도, 전이 병변의 위치, 개수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원발암에 대한 수술이 필요할지, 항암 치료 후 반응을 확인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방사선 치료가 도움이 될지 등에 대한 의료진의 견해 뿐 아니라 환자의 선호도와 가치관을 수렴해 치료 방침 결정을 위해 여러 과 전문의들과 환자 그리고 보호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하는 다학제 진료가 필수다. 특히 대장암은 같은 4기 환자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포함한 복합 치료를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을 40%까지 끌어 올릴 수도 있다.

절개부위 작아 회복 빠르고 합병증 적은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

대장암의 외과적 치료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 하에서 확대된 수술 시야를 볼 수 있고 손떨림 보정기능이 있으며 관절이 있는 기구를 사용할 수 있어 정밀한 수술에 유리하다. 관절이 없이 일자로 만들어진 복강경 기구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로봇 팔과 관절이 있는 로봇 기구를 사용하면 특히 좁고 깊은 골반강에 위치한 직장을 수술할 때보다 세밀한 자율신경 보존 및 정확한 조직의 박리로 배뇨기능, 성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 데 유리한 장점을 보이면서 점차 시행이 늘어나고 있다.

총 칼로리·고기·음주·흡연↓, 섬유소·칼슘 섭취·신체활동↑

좌식생활, 서구화된 식이, 비만, 유소년 시기 항생제 노출 및 사용 증가 등이 젊은 세대의 대장암 발생률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위험 요소들에 노출되는 것과 대장암 발생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은 여전히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고 고기는 소, 돼지, 양고기 등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총 칼로리를 줄이고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보다는 생선, 닭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 및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음주는 특히 남자의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고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 및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 속 꿀팁

·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인다.

·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보다는 생선, 닭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섬유소 및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 금주 및 금연을 실천한다.


◆ 한림대의료원, ‘위런위로’ 모금액 전액 기부
- 복지증진 프로그램에 약 3,000만 원 전달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버추얼 런 행사인 ‘위런위로(WeRunWe路):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 모금액 약 3,000만 원을 소방관 복지증진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했다.

한림대의료원은 11월 1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 허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 최종길 한림화상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기부된 금액은 총 3,013만원이며 모금액은 한림화상재단에서 진행하는 소방관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인 트라우마 회복프로그램 개발, 소방관 트라우마 회복 커뮤니티 구축, 간병인 비용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위런위로는 달리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기부행사다.

우리가 함께 가는 길, 우리 하고 싶을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함께 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를 주제로 생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담아 달려보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10월 3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국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3km, 5km, 10km 중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달리기를 했다.

행사에는 기부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한림대의료원 교직원 및 가족, 한림대의료원 환자 및 보호자 등 1,00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개인 SNS에 ‘기부마라톤’,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 등의 키워드를 넣어 참여 현황을 인증했고 한림대의료원은 피크닉 세트 및 기념 메달 등을 참가자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특히 닥터솔루션에서 후원한 약 2,000만원 상당의 제품이 이벤트 기념품으로 제공됐으며 한림대의료원은 향후 위런위로 참가자에게 NFT 기념주화를 발행할 예정이다.

윤희성 상임이사는 “도움·배려·동행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위런위로 행사가 작게나마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에게 작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한림대의료원 교직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위런위로를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런위로 행사는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지난해 진행된 제1회 위런위로 행사는 4,152만원의 기부금으로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 꿈을 이루기 어려웠던 이들의 자립 및 생계를 지원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 선정

- 계명대 동산의료원

홍정호 교수
홍정호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책임연구자 신경과 홍정호 교수)에 선정,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지원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주관기관으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연구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인공지능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 ㈜코어라인소프트)을 개발, 뇌졸중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실사용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뇌경색 및 뇌출혈 관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응급실 상황에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여부를 실증할 계획이다.

책임연구자인 홍정호 교수는 “이번 사업 참여로 우리 의료원이 환자 중심의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의료기기 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2019년에는 ‘메디컬헬스케어 심뇌혈관센터 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받아 뇌졸중 분야 최고의 병원임을 입증했다. 특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뇌졸중팀은 세계뇌졸중학회와 유럽뇌졸중학회에서 시상하는 ‘WSO 엔젤스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뇌졸중 전문 진료를 하는 홍정호 교수는 동산의료원 ICT총괄사업단 부단장으로서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보건산업진흥원의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개발’ 사업에 47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중환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농촌지역 의료봉사

- 세종충남대병원, 충북 진천군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 활동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11월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와 함께 충북 진천군 백곡면을 찾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탓에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추진됐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김민수 심장내과 교수)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참여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치과 의료진이 봉사에 참여해 진료 뿐 아니라 의약품 처방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김민수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접근이 쉽지 않았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곁에서 건강을 책임지고 의료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2009년부터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문 의료진과 진료 장비가 탑재된 대형차량을 활용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신경정신의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연우 전공의

안연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2년차)가 최근 개최된 2022년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 논문 ‘COVID-19 관리병동을 위한 심리지원(Impact of a Psychiatric Consultation Program on COVID-19 Patients: An Experimental Study)’을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안연우 전공의(사진 왼쪽)
대구가톨릭대병원 안연우 전공의(사진 왼쪽)

안 전공의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증가했고 이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코로나19와 유사한 심리적 위기 상황에서 사용할 만한 정신건강의학과적 개입의 새로운 형태의 효과에 대해 평가해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20년 3월부터 4월까지 대구 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양성 환자 114명 중 32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여러 척도들을 사용해 우울감, 불안감, 불면, 스트레스, 자살사고 등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선별했다.

이 과정은 협진을 통해 원격정신과(Telepsychiatry) 형태로 진행됐고, 선별 결과 21명의 환자군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역치 수준 이상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 외 11명은 선별 결과 음성이었다.

두 군 간 정신건강의학적 과거력의 차이가 있었으며, 선별 결과 양성 환자에서 그 수가 더 많았다. 또 정신건강의학적 개입 전후로 임상적 호전이 관찰됐으며, 감정 조절 어려움에 있어서도 전반적으로 효과를 보였다.

안연우 전공의는 “많은 도움을 주신 최태영 교수님과 원근희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꾸준히 노력해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소아청소년과학회 보원학술논문상 수상

-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동건 교수
연동건 교수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가 최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제7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보원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인용지수가 높은 논문 저술로 소아청소년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저자를 선정해 수여된다. 연동건 교수의 ‘10년간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국내 유병률’(Ten-year trends and prevalence of asthma, allergic rhinitis, and atopic dermatitis among the Korean population, 2008–2017)논문은 2년간 54건으로 최다 인용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 교수는 “지난 10년간의 국내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의 알레르기성 질환 유병률 연구를 통해 천식은 감소, 알레르기비염은 증가,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에게는 감소, 청소년과 노년층에서는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알레르기 분야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2020년 미국호흡기학회 젊은 의학자상(알레르기 부문), 유럽알레르기학회 최우수 학술심사위원상, 2021년 미국호흡기학회 라이징스타상, 젊은의학자상(임상부문), 2022년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삼아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알레르기협회 석학회원, 유럽알레르기학회 공식 멘토 지정 등 다양한 대외적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민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민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과기부 ‘생애 첫 연구사업’ 선정

이민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하반기 생애 첫 연구사업’ 대상자에 최종 선정됐다.

‘생애 첫 연구사업’은 역량을 갖춘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조기 연구 정착 등을 돕기 위해 시행되는 정부 사업이다. 이민호 교수는 향후 3년간 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두부 외상환자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두 개 내 압력 예측 모듈 개발’로 오는 2025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민호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은 연간 3,000여 명이 넘는 외상환자가 방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얻는 많은 데이터를 통해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모듈 개발을 통해 두부 외상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나영천 교수,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 취임

나영천 원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나영천 원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나영천 원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10월 29일 서울 SC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41차 대한미세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까지 1년간.

나영천 교수는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수부외과학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원광대병원의 설립 이념인 제생의세를 실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 현판식 개최
 - 5개 벤처기업 선정‧입주…혁신적 바이오 연구 생태계 구축 초석 마련

서울성모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선정된 입주기업 대표들이 지난 11월 2일 오후 별관 7층에 마련된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서울성모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선정된 입주기업 대표들이 지난 11월 2일 오후 별관 7층에 마련된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Bio Core Facility)’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관련 분야 입주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구축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원천기술을 보유한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장비·시설은 물론 컨설팅이나 교육 등을 제공해 창업기업의 효율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서울성모병원은 11월 2일 오후 별관 7층에 마련된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에서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 김완욱 연구부원장, 조석구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조영석 센터장, 성필수 부센터장 등과 선정된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사업에 선정된 △루카스바이오(태반 탈락막 유래 기질세포의 개념 정립 및 치료제 확보) △서지넥스(세포외소포체 항암면역치료) △아크로셀바이오사이언스(SlabON™ 플랫폼 기술 신약개발) △에드믹바이오(바이오프린팅 기반 3차원 혈관화된 암칩 플랫폼 개발) △마크헬츠(환자 맞춤형 고형암 표적 CAR-T 개발) 등 5개 벤처기업이 참석했다.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장이자 총괄 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조영석 교수는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바이오 연구 생태계 구축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아 센터의 이름을 ‘HOPE(Center for ‘HO’spital-based ‘P’ersonalized Cell and Immunotherapy ‘E’xcellence)’로 명명했다.

조영석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연구·교육 인프라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체계화된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시스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다”며 “향후 융복합 R&D 시너지를 촉진할 수 있는 메디컬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승규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가톨릭 의료네트워크의 구심점이자 산‧학‧연‧병 융합 연구의 허브로 입주기업들과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넓혀 가는 혁신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성모병원은 2028년까지 7년간 총 101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세포·면역 치료의 유망기업을 발굴한다. <오민호‧omh@kha.or.kr>


대한골다공증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21차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포스터상은 대한골다공증학회 학술대회에 제출된 연구 중 독창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 교수는 ‘성인형 저인산증(Hypophosphatasia) 환자에서 발생한 양측 대퇴골 비전형 골절의 수술 후 아스포타제알파와 테리파라타이드 병합요법’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형 저인산증은 알칼라인포스파테이즈(ALP)의 결핍으로 외상없이 또는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이 발행하는 희귀 대사성 유전질환이다.

이런 환자에게 골절이 발생되면 뼈가 잘 유합이 안되는데,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효소대체요법인 알칼라인포스파테이즈와 테라파라타이드의 병합요법으로 수술 후 골유합을 보고했다.

국내 소아형 저인산증 환자는 일부 있으나, 성인형 저인산증 환자는 5명 정도고, 이중 아스포타제알파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이번 증례 보고가 유일하다.

김광균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본 증례처럼 아스포타제알파와 테리파라이드의 병용 치료를 통해 수술 후 골유합을 보고한 증례는 없다”라며 “성인형 저인산증 환자의 경우 수술 중 다른 부위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윤석 교수는 “국내에서 아스포타제알파는 고가 약물로, 소아와 달리 성인에게 발병한 저인산증에는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골절이 되어도 치료를 잘 받지 못하는 환자가 있다”며 “국내에도 조속히 성인형 저인산증에 급여혜택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례발표 환자의 내과적 치료는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윤석 교수가 담당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안과학회 우수비디오상 수상

김응수 중앙대광명병원 안과 교수
김응수 중앙대광명병원 안과 교수

김응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안과 교수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28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비디오상’을 수상했다.

김응수 교수는 ‘전공의와 초보자를 위한 시유발전위 검사’ 영상을 제작, 교육의 목적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김 교수는 앞서 지난 9월 11일에 열린 제15회 한중일안과학술대회에서도 ‘우수학술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김 교수는 중앙대학교병원 김민정 전공의와 ‘12년간의 국내 망막희귀질환에 대한 발생률’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시유발전위 검사에 있어서 일종의 가이드와 지침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초보자와 전공의를 비롯한 많은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경희대학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안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저시력연구회 회장,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의무등급분류의원,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부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위원을 겸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2022 QI활동 경진대회’ 성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목표로 최근 ‘2022년 QI(Quality Improvement) 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전북대병원은 병원 내 의료질 향상 활동을 활성화하고 부서별로 진행된 의료질 향상 활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QI활동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구연 발표 9팀, 포스터 발표 11팀 등 총 20개 팀이 참가해 부서별 질 향상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20개 팀은 지난 1월부터 팀 구성을 시작으로 업무분석 사전조사, 원인분석 개선선택, 개선계획과 실행, 결과평가와 유지관리방안 수립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전북대병원 의료질 향상 활동 경진대회 개최
전북대병원 의료질 향상 활동 경진대회 개최

대회 결과 구연 발표 부문 대상은 ‘병동 입원환자의 섬망관리 프로세스 개발 및 적용’을 발표한 진료처 간호부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스마트 도착 확인 시스템 도입을 통한 내·외부 고객 만족도 향상 활동’을 발표한 간호부 외래간호가 받았다.

우수상은 간호부 수술실(수술환자의 처치재료 처방 오류 및 삭감 방지를 위한 처방 적정 관리)과 간호부 37병동(MSI 관리(Material, Safety management & Infection control)를 통한 병실 환경 개선 활동), 간호부 신경계중환자실(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의 endovascular coil embolization (GDC) CP 개발을 통한 환자 및 의료인의 만족도 향상) 등 3팀이 수상했다.

우수 포스터상에는 간호부 외래간호(진료과별 맞춤형 동영상 교육자료 제공을 통한 내·외부 고객 만족도 향상)와 진료처 핵의학과(골밀도 검사 시 검사비 환수 예방 활동)가 각각 수상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환자중심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부서별 우수사례를 공유해 우리 병원의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화순전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지난 10월 31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에게 발전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지난 10월 31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에게 발전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그랜드 피아노를 구입해 음악 치유 활동에 활용해달라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최 회장은 10월 31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병원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전달 받은 기부금으로 그랜드 피아노를 구입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연주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최 회장은 “고객 동맹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이 앞으로 더욱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병원은 진료와 치료의 공간이지만, 여기에 더해 감명과 감동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면 환자들은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며 “첫 연주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강진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신증권에 입사해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디뎠고, 미래에셋금융그룹 창립에 참여해 25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 됐다.<오민호‧omh@kha.or.kr>


◆ 15cm 거대종양 달고 살던 마다가스카르 청년, 수술로 미소 찾아
 - 열악한 의료 환경 탓 10년간 종양 방치…일상생활 어려워 학교까지 중퇴
 - 선교 활동하던 이재훈 의사, 서울아산병원에 지원 요청 8시간 대수술 성공

입안에 생긴 15cm 이상의 얼굴 크기만 한 거대종양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징그러운 혹이 달린 아이’라며 동네에서 따돌림까지 받던 마다가스카르의 한 청년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얻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다.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나라로 오지에는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생소할 만큼 외부와 단절된 국가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마다가스카르 오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입안에 얼굴만 한 크기의 종양을 방치해 온 플란지(Flangie, 남·22세)의 거대세포육아종을 제거하고 아래턱 재건 및 입술 주변 연조직 성형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건강한 미소를 되찾은 플란지는 11월 5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

플란지와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앞줄 왼쪽 세 번째, 네 번째)가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며 관련 의료진 등과 함께 귀국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플란지와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앞줄 왼쪽 세 번째, 네 번째)가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며 관련 의료진 등과 함께 귀국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플란지는 8살 때 어금니 쪽에 통증이 있어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치아를 뽑았다. 이때 발치가 잘못된 탓인지 플란지의 어금니 쪽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근처에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10여 년간 방치하게 됐다.

그렇게 작았던 염증은 거대세포육아종으로 진행되며 점차 커졌다. 거대세포육아종은 100만 명당 한 명에게 발병한다고 알려진 만큼 희귀 질환이다. 초기엔 약물로도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플란지의 경우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종양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거대해졌다. 플란지의 종양은 거대세포육아종 중에서도 심각하게 거대한 크기였다.

얼굴 크기만 한 종양이 입안에 생겨 플란지는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대화하는 것도 점차 힘들어졌고, 종양을 만지거나 잘못 부딪히면 출혈이 자주 발생해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졌다.

친구들은 겉으로도 드러나는 거대한 종양 때문에 플란지를 ‘징그러운 혹이 달린 아이’, ‘귀신 들린 아이’라며 따돌리기 시작해 플란지는 다니던 학교까지 중퇴했다.

플란지가 살고있는 마을은 아프리카 남동쪽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에서도 약 2,000km 떨어진 암바브알라(Ambavala)다. 마을까지 이어지는 차도가 없어 이틀 정도를 도보로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오지다. 마을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아 불을 피워 생활한다. 이렇다 할 의료기관은 물론 마을에 의사가 단 한 명도 없고 간호사만 한 명뿐이다.

마을에서 3시간을 걸어나가면 병원이 하나 있지만, 거기서도 한 명의 의사가 간단한 진료만 해줄 뿐이다. 플란지는 희망을 가지고 그 병원을 찾았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절망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그렇게 10여 년간 종양을 방치하던 중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이재훈 의사가 2021년 초 우연히 플란지를 발견하게 됐다. 이 의사는 플란지의 거대한 종양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치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술이 가능한 한국의 의료기관을 수소문하던 중 서울아산병원이 이에 흔쾌히 응했다.

이재훈 의사는 2018년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선정한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서울아산병원과 인연이 있다.

출생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던 플란지는 한국을 가기 위해 약 1년간의 입국 절차를 준비했고, 8월 31일 약 20시간의 비행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징그러운 혹이 달린 아이’라며 따돌림받던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오지의 청년 플란지의 수술 전(왼쪽, 올해 5월)과 수술 후(오른쪽) 비교 사진.
‘징그러운 혹이 달린 아이’라며 따돌림받던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오지의 청년 플란지의 수술 전(왼쪽, 올해 5월)과 수술 후(오른쪽) 비교 사진.

드디어 9월 16일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치과, 이비인후과와 협진해 8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15cm 이상의 얼굴 크기만 한 종양, 무게는 무려 810g에 달하는 플란지의 거대육아세포종을 제거하고, 종양으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던 아래턱을 종아리뼈를 이용해 재건한 뒤 종양 때문에 늘어나 있던 입과 입술을 정상적인 크기로 교정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플란지는 영양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아 장시간의 수술을 버틸 수 있을지 염려됐지만 이를 무사히 이겨냈고, 가벼운 얼굴과 해맑은 미소를 되찾아 11월 5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

플란지의 치료비용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플란지는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치료할 수 없다고 포기한 내 얼굴을 평범하게 만들어주시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원래는 평생 혹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좌절감뿐이었는데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꿈이 생겼다. 선교사가 되어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플란지의 수술을 집도한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다년간의 안면기형 치료 경험으로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플란지의 경우에는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여서 전신마취를 잘 견딜지부터가 걱정이었고 종양 크기도 생각보다 거대해 염려가 컸다”면서 “플란지가 잘 버텨주어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을 보니 다행이고, 안면기형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극복해 앞으로는 자신감과 미소로 가득한 인생을 그려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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