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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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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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립암센터, 국제암연맹과 4년 연속 파트너십 갱신
- 아시아 대표 파트너 기관으로서 향후 상호협력 방안 논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제암연맹(대표이사 Cary Adams,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과 파트너십을 맺어 2023년에는 국내 기관 중 유일하게 UICC의 파트너 기관으로 활동한다.

국립암센터 대표단은 최근 UICC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제27차 세계암총회(World Cancer Congress)’에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회째 파트너십을 갱신했다.

UICC는 전 세계 암 관리를 위해 1933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결성됐으며 2022년 말 기준 172개국 1,700여 개 암 전문 병원, 기관, 학회, 환우회가 회원기관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암 전문 비정부단체다.

UICC는 전 세계 암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암 지도자를 위한 국제행사 개최, 저·중소득 국가 전문가 대상 교육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암퇴치를 위한 국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1년 최초 가입 이후 2019년부터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해 공동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 기간은 이번 파트너십 갱신을 통해 2023년에도 UICC와 △국립암센터-UICC 국제 펠로우십 프로그램 기회 확대 △세계암예방의날 및 세계암연구의날 참여 확대 △아시아 지역 암 전문기관과 UICC 간 교두보 역할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홍관 원장은 “파트너십 갱신으로 UICC과 협력을 강화하고 내년에도 다양한 국제행사 및 캠페인에 참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ary Adams 대표이사도 “한국 국립암센터의 기여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암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함께 헌신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김태엽 교수, 적정 수혈 의료기술 개발 사업 수행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정 수혈을 위한 임상 적용 효과와 안전성 검증 국책과제

김태엽 건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정 수혈을 위한 의료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책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전향적 임상연구로서 적정 수혈을 위한 수혈 대체 기술, 출혈 예방 기술 개발, 수혈 개시 및 사용량 기준 제시, 혈액응고 현장검사 기술의 임상 적용 효과 및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포함한다.

총 6개의 관련 임상연구가 시행되 예정이며 주관연구개발기관은 건국대병원이고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강동경희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총 3년 6개월, 연구 개발비는 총 16억7,250만 원이다.

김태엽 교수는 “연구 결과물 보고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국내 미도입 약제인 프로트롬빈 복합체 농축제의 적기 도입과 적용이 필수적인 다기관 연구이기 때문에 성공적 연구 수행에 대한 부담이 커 연구 지원 결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하지만 향후 피할 수 없는 혈액 부족 환경에서 혈액 제제 적정 사용과 대체 제제 사용의 활성화를 구현하고 치료결과를 향상하는 데 이번 연구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성공적 연구 수행 및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오티즘 레이스’ 참여
-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위해 캠페인 동참

강원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황준원 센터장)가 10월 25일 ‘사랑, 하나, 오티즘(Autism) 레이스’에 참여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세계자폐인의 날인 4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해 4.2km 이상을 걷거나 뛴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버추얼 레이스다.

강원대병원은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된 바 있는데, 이에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목표로 센터 전 직원과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가 레이스에 동참했다.

황준원 센터장은 “자폐성 장애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개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홍천아산병원과 업무협약
- 심뇌혈관질환 진료의뢰 환자 편의성 제공 및 의견 교환 약속

강원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성훈)와 홍천아산병원(병원장 남기호)이 심뇌혈관질환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 제공 및 의견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10월 27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민이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신속한 치료와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강원도의 의료복지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진료의뢰 분석과 예후 분석을 바탕으로 병원 실정에 맞는 주임상경로(CP)를 개발 및 보급함으로써 심근경색·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최적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양 기관의 설명이다.

김성훈 센터장은 “홍천아산병원과 협력해 강원도의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운영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강원도 심뇌혈관질환자들의 의료복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협력의료기관 초청교육 실시
-감염·안전·친절 등 교육

대전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김하용)이 10월 27일 오후 2시 병원 2층 을지홀에서 협력의료기관 초청 감염·안전·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전·세종·충청권 협력의료기관과의 유익한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코로나19와 신종 감염병(신형식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가 느끼는 친절이란(이선희 대전을지대병원 고객지원팀장)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KOPS) 사례 중심의 안전관리(백선희 대전을지대병원 QI실 파트장) 등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최명수 대전을지대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은 “앞으로도 협력의료기관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소아청소년과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이해정 삼성창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해정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부모와 소아 비만의 세계적 관계 분석 결과(Glob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 and child obes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논문을 통해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소아 비만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전 세계적으로 부모와 자녀 간 비만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부모와 자녀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부모와 자녀는 유전자의 약 50%를 공유하는데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부모 중 한 명만(아버지 또는 어머니) 비만인 경우보다 자녀의 비만 위험성이 컸다. 실제로 과체중 또는 비만 부모를 둔 어린이는 건강한 체중의 부모를 둔 어린이보다 비만일 가능성이 1.97배 높았다.

이 교수는 “소아 비만의 위험이 부모의 체중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곧 부모가 소아 비만 예방에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대한내과학회 회장’ 취임

김우주 교수
김우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사진)가 지난 22-2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2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0월 24일부터 1년간이다.

1945년에 창립된 대한내과학회는 2만 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 규모 학회로, 내과학 발전과 학문 발전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관련 정책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우주 신임 회장은 “새로운 이사장과 집행부를 도와 대한내과학회가 보다 굳건하게 발전하는데 힘쓸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의료대응의 핵심 인력으로 활약하는 내과의사의 역량 강화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대표 감염병 전문가인 김우주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회장, 메르스대응 민관합동공동위원장·즉각대응팀장·국무총리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백신학회 회장과 국내 유일의 민간 백신개발센터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경제력 및 최종학력 차이, 코로나로 인한 건강 불평등 악화시켜

- 서울대병원, 코로나 전후 주관적 건강 및 사회경제적요인 간 연관강도 차이 규명

- 코로나 이후 낮은 정신사회적 건강, ‘월수입 및 최종학력’간 연관성 더욱 높아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

가계월수입이 낮거나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사회적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 이전보다 코로나 발생 이후 더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낮은 정신사회적 건강 악화에 영향력을 끼친 사회경제적 요인은 ‘가계월수입 및 최종학력’으로 코로나 이후 연관성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윤제연 교수, 한림대 심진아 교수)이 2018년 및 2021년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발생 전후,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인구학적 요인 간 연관강도의 차이를 규명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금껏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여 코로나 기간 동안 건강 불평등에 대한 경제적 요인의 차별적인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인구학적 요인 사이의 연관성의 강도를 코로나 발생 전후로 비교하여 주관적 건강 저하의 고위험군을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국민의 연령 및 성별 분포를 반영하여 표본 추출한 성인 총 2,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신체적(정상 체력) 건강 △정신적(스트레스 대처 및 기분 안전성) 건강 △사회적(사회 기능 및 대인관계) 건강 △영적(자원봉사 및 종교활동) 건강에 대해 2018년(1200명) 및 2021년(1000명) 2회에 걸쳐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설문 참여자를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 상태를 질문한 결과 ‘건강 상태가 최고 또는 아주 좋다’고 평가한 응답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코로나 이후 정신적 건강(2018년 38.71%, 2021년 35.17%), 사회적 건강(2018년 42.48%, 2021년 33.28%) 모두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설문 참여자들의 △사회경제적요인(최종학력, 가계월수입, 고용상태) △인구학적요인(성별, 나이, 결혼여부, 거주지역, 종교여부) 등의 항목에 대해 방문 설문을 조사한 후 2018년 및 2021년 이 항목의 분포 차이를 보정하여 통계분석을 시행했다. 우선 코로나 대유행 전후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 분포를 비교해 사회경제적·인구학적 요인과 주관적 건강 상태 간 영향력(odds ratio; 오즈비) 크기의 차이를 분석했다. 오즈비는 집단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분석 결과, 코로나 대유행 후 낮은 정신사회적 건강에 대한 영향력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증가한 사회경제적 요인은 ‘가계월수입(3천달러 미만)’와 ‘최종학력(고졸 이하)’으로 확인됐다.

월 430만원(3천달러) 미만 가계월수입이 불충분한 ‘정신적 건강’에 대한 영향력은 약 1.8배(2018년)에서 약 2.4배(2021년)로 코로나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430만원(3천달러) 미만 가계월수입이 불충분한 ‘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 1.7배(2018년)에서 약 2.5배(2021년)로 마찬가지로 코로나 이후 증가했다. 가계월수입과의 연관성 증가 외에도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 이하의 최종학력이 불충분한 ‘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약 2.3배(2018년)에서 약 2.6배(2021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가계월수입이 낮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적·사회적 건강에 대한 주관적 건강 악화 위험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더 강해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제1저자)는 “코로나 대유행은 사람들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건강상태 및 경제적 안전성의 유지에 큰 위협을 가져왔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코로나 이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국민의 정신사회적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등이 시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교신저자)는 “경제적 격차로 인한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 위기로 인해 더 악화할 것이라는 국민과 기업들의 우려가 실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건강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재정적 및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BMC 공공보건(BMC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 영입으로 심장수술 역량 강화

심형태 과장
심형태 과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지역 내 심장수술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을 영입하고 11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와 소아심장외과 전임의 과정을 수련한 심형태 과장은 세종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상조교수를 역임했으며, 특히 대한심장학회 제56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며 심장학 분야 연구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권위자이다.

본관 2층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심형태 과장은 성인심장외과, 소아심장외과, 관상동맥 우회로술, 심장 판막 수술, 대동맥 수술, 부정맥 수술, 말초동맥수술 및 중재시술, 정맥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며,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의 심장질환 진단과 수술 및 시술까지 아우르며 중증·응급질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서재완 시화병원장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의 영입으로 ‘심장수술’하면 시화병원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끔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 영입과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지속적인 심장질환 치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지역거점병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 센터 방문하세요

뇌경색은 빠른 치료로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이 중요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 센터 방문해야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센터를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대한뇌졸중학회 창립 후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세계 뇌졸중의 날 관련 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뇌졸중과 관련된 진료, 교육, 연구, 정책, 홍보 등의 분야 활동을 통해 뇌졸중 환자들의 표준화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허혈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출혈뇌졸중)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환자 중에서 모두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이며, 35% 정도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치료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환자 중에 실제 3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 방문이 지연된 것에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악화되어 방문하거나 뇌졸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료 기관을 경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뇌경색의 중요한 대표적인 급성기 치료는 재관류 치료인 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를 빠르게 받을수록 환자들의 예후는 2배 이상 좋아질 수 있고, 동맥내 혈전 제거술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개월 후 혼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2.5 배 높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골든타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 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후유장애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 뇌졸중치료가 가능한센터는 재관류치료(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64곳, 일반 뇌졸중센터 5곳 총 69곳이 있다.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요인인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평소에 뇌졸중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센터는 대한뇌졸중학회 학회 홈페이지나 '뇌졸중 119' 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뇌졸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뇌졸중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뇌졸중학회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인 및 환자들이 실제 진료 과정 중에 흔히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뇌졸중 전문의가 직접 설명하는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의학과)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래디젝트 X9 치료 2만 건’ 달성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래디젝트 X9(Radixact X9)’ 치료 횟수 2만 건을 달성해, ‘경인 지역 중증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2020년 3월 경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래디젝트 X9’을 도입한 지 2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래디젝트 X9’ 치료 횟수 2만 건 중, 대표적으로 폐암 환자가 30%, 직장암 환자가 17%, 뇌종양 환자가 11%, 두경부암 환자가 11%, 간암 환자가 9%를 차지했다. 2만 번째 치료 대상은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던 폐암 3기 환자였다.

‘래디젝트 X9’은 최신 방사선치료 기술인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술(IGRT, image-guided radiation therapy)과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술(IMRT, 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을 탑재하고 있다. 내장된 컴퓨터 단층촬영(CT) 장비로 치료 전 종양 위치, 크기, 형태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부위에 따라 방사선 세기를 조절하여 정상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종양 부위만 형태대로 조준하므로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 ‘래디젝트 X9’은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1,180 MU/min)로 방사선을 조사하므로 종양의 크기, 모양, 수와 관계없이 동시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보다 정밀해진 환자 테이블의 움직임을 통해 테이블 이동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기계적 오차도 최소화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여승구 방사선종양학 과장은 “최근 방사선치료는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발전해 부작용은 최소화되고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병원은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통해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를 유기적으로 제공하며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유튜브 안내 영상을 제작해 방사선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컴퓨터 치료계획시스템(Precision RTP)을 이용한 치료 선량 설계와 첨단 치료기 정도관리(QA)를 담당하는 의학물리사가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돕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서울병원 양현종 교수 논문 2편 BRIC 한빛사 선정

양현종 교수
양현종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현종 교수의 연구논문 2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됐다.

이번에 한빛사에 선정된 양현종 교수의 연구논문은 Global Trends in the Proportion of Macrolide-Resistant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마크로라이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비율의 세계적 추세), Leukotriene-receptor antagonist and risk of neuropsychiatric events in children,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a self-controlled case series(류코트리엔 조절제와 어린이,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신경정신학적 사건의 위험성: 자기대조환자군 연구) 등 2편이다.

첫 번째 연구논문 <마크로라이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비율의 세계적 추세>는 마크로라이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비율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특히 소아 연령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치료제 선택에 이러한 증가세를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연구논문 <류코트리엔 조절제와 어린이,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신경정신학적 사건의 위험성: 자기대조환자군 연구>는 자기대조환자군 연구를 통해 류코트리엔 조절제 복용 이후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는 신경정신학적 사건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나 소아에서는 증가하지 않음을 보고했다. 특히, 이러한 약제의 이상 반응은 주로 복용 초기 14일 동안에 나타나므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는 류코트리엔 조절제 복용 시작 14일 동안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양현종 교수는 “브릭 한빛사에 제 논문 2편이 선정돼 의사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빛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해외의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 과학자들의 논문 중에서 선정하며 이를 통해 우수한 논문들을 국내 연구자들과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의료질평가에서 전국 의료기관 상위 2% 등급 평가

전국 8개 병원만이 ‘1-가’ 등급 받아 최고 의료기관 평가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해 최근 발표한 ‘2022년 의료질 평가’에서 전국 의료기관 중 2%에 해당하는 최우수 등급인 ‘1-가’를 획득했다.

의료질 평가는 병원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제도다.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 전국 35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안전 영역 △의료질 영역 △공공성 영역 △의료전달체계 및 지원 활동 영역에서 최상위 등급인 ‘1-가’를 획득했다. ‘1-가’ 등급은 평가 대상 의료기관의 2%에 해당하며, 전국 8곳의 의료기관이 해당한다.

또 가천대 길병원은 △교육수련 영역 △연구개발 영역에서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의료질평가 대상 총 6개 영역 53개 지표에서 모두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질 영역에서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는가를 평가하는 폐렴, 관상동맥우회술, 급성기뇌졸중, 혈액투석,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마취, 연명치료 자기결정 존중비율,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분만실 운영, 응급의료, 중환자실 운영, 중증외상환자 치료, 희귀난치질환 구성비 등 공공성 영역에 대한 평가에서도 최상위 질을 유지하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노력해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빈틈없는 의료시스템을 가동한 덕분에 얻어낸 값진 결과물로,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최고의 의료질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임산부 직원 배려 캠페인 실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10월 25일 본관 지하1층에서 임산부의 날을 맞이하여 따뜻하고 배려하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임산부 직원 배려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 교직원에게 정일권 병원장의 따뜻한 격려와 함께 임신 축하 선물을 지급하고 △임산부 체험하기 △응원메시지 전달식 △임산부 관련 퀴즈 △배우자 임신 축하받기 △가로세로 낱말퀴즈 등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다.

뿐만 아니라 낱말퀴즈 사전응모자 중 20명을 추첨해 소정에 선물을 증정하고 응원 메시지 게시판을 설치하여 건강한 출산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일권 병원장은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임산부 교직원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더 나은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임산부 직원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직장인으로서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임산부 배려 배지와 출산장여금도 지원하는 임산부 직원 배려 캠페인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오재상 교수, 뇌졸중 예후예측 인공지능 모델개발 착수

오재상 교수
오재상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오재상(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2년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에 선정돼 뇌졸중치료 예후예측을 위한 새로운 모델개발에 나섰다.

오 교수의 사업선정 과제는 후향적 연구로 ‘급성 뇌경색 환자의 예후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뇌졸중환자들의 치료현황을 분석하고, 신뢰도 높은 치료예후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는 15개월간 진행되며, 1억 4천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오재상 교수는 “한국형 예후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환자치료와 사후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존 연구와 차별화되고 신뢰도 높은 예측지표와 예측값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찾아가는 영양캠페인 열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10월 27일 병원 입원환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2년 찾아가는 영양캠페인’을 열었다.

영양의 날(10월 14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캠페인은 병원 영양사들이 병동과 사무실 등을 방문해 진행하는 교육과 상담을 겸한 건강프로그램이다.

‘모바일로 경험하는 똑똑한 영양관리’를 주제로 열린 올해 캠페인은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념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유지·당류 △채소류 △우유·유제품류 △과일류 등으로 구성된 6가지 식품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다음, 병원 영양사들로부터 식이 및 영양정보를 제공받고, 간단한 영양상담도 진행했다.

한은경 영양팀장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식이 및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자료를 만들었다”면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영양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설레는 만남! 다시 시작된 오프라인 2022 소아이식캠프

대한이식학회는 작년 온라인 언택트로 2회에 나누어 진행되었던 소아이식캠프를 올해부터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를 통해 힘들었던 이식 환아와 가족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과의 대면을 통해 소통과 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을 비롯해 소아이식위원회 의료진들(이남준, 강희경, 윤경철, 인경, 강지만, 이연희, 최영록, 한아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하종원, 민상일, 조은아, 고명현, 김재원, 정해미, 김옥경, 김주희, 한미옥, 김현정)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전경옥, 이선영, 최지연, 유자영, 유세웅) 그리고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이식받은 환아와 가족 등 총 120명이 참가했다.

이번 소아이식캠프에서는 참석자들의 소통과 희망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물놀이 활동을 하는 등 이식받은 환아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LED 풍등 날리기 등 환아들의 건강과 희망을 기원하는 야외 활동 시간과 소아 때 이식을 한 선배의 소아이식 극복 사례 발표를 직접 현장에서 들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간을 갖게 되었다.

특히 소아이식위원회 의료진들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의료진과의 대화 시간은 병원에서 미처 질문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 참가자는 "아이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또래나 선배, 후배 등을 만나 교류한 것이 무척 좋았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부가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집단을 만나 자신의 상태가 특별하지만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귀한 것 같았다” 며 캠프 후기를 통해 고마움을 표했다.

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은 “장기이식 후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본 캠프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어 공감하고 소통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하이라이트 영상과 수기 발표 내용 그리고 의료진과의 대화에서 평소 궁금했던 소아이식 환우에 대한 Q&A 내용은 소아이식캠프 홈페이지(http://www.kidstransplant.org)를 통해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소아 환우 가족들을 위해 오픈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2022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개최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 환자 생존율 상승에 기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중증외상 환자들의 생존을 위해 지역외상체계와 특수외상분야 활성화를 위한 장을 마련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10월 27일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2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에서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이 시작된 첫 해 2014년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로 선정, 개소해 외상환자들의 예방가능사망율을 낮춰왔다.

인천권역외상센터 이정남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해 수년간 지역의 많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에 큰 역할을 했다”며 “또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권역외상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지역 내 도서지역의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심포지엄이 가천대 길병원의 노하우가 공유되고 지역외상체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부에 걸쳐서 지역외상체계 구축, 특수외상분야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1부는 이정남 센터장과 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의 좌장으로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인천지역외상체계 구축 경험 공유와 외상체계 구축을 위한 구급, 교육 및 데이터 수집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가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가 외상환자의 생존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현황과 함께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부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전양빈 교수의 좌장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생존 사슬:증례토의’를 주제로 진행됐다.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가 현장에서부터 권역외상센터에서의 치료과정까지 연결돼 성공적으로 환자를 생존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또 반대로 외상체계가 보다 완전하게 완성돼 있었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만한 외상환자의 사례를 외상외과 조자윤 교수가 공유해 외상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부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현성열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조항주 교수의 좌장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주제로 진행됐다. 군외상, 재활, 소아외상, 화상 등 특수한 외상분야를 국내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국군수도병원 이호준 중령, 국립교통재활병원 이구주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경규혁 교수, 한강성심병원 조용석 교수 등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뤄졌다. 또 참석자들이 평소 가졌던 궁금한 사항이나 이번 주제 발표와 관련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정남 센터장은 “전국 외상 환자의 정책, 이송, 그리고 진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대부분 권역에서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했다”며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그동안 35%에서 약 20%까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4세대 세라믹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박정위 교수팀

환자 95.7% 불편함 없어 생체적합성 매우 우수해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좌), 박정위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좌), 박정위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들에게 시행한 4세대 세라믹 관절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은 이전 세대보다 파손 위험이 더욱 낮아 뼈가 약한 고령 환자들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대퇴골두 부전골절은 허벅지 뼈의 대퇴골인 머리 부분에서 일부분만 골절되는 질환이다. 뼈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 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골다공증 환자는 별도의 외상없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절 크기가 작으면 보조기구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 별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크거나 발견이 늦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경우 대퇴골두 파괴와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병원에 방문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현재 국내에서는 대퇴골두를 대체할 수 있는 세라믹 관절면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는 대부분 고령이며, 골다공증과 고관절 및 척추 변형이 흔히 있어 인공 고관절 수술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고령의 대퇴골 부전골절 환자에게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의 안정성을 규명하는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이영균, 박정위 교수팀이 2010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 중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는 평균 연령인 50대 보다 훨씬 높아 4세대 세라믹의 안전성을 더욱 규명할 수 있었다.

이 교수팀은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매년 등 주기적인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외에도 △탈구율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신체 기능 향상 등 다양하게 실시했다.

연구 결과 환자 95.7%에서 재수술이 없는 등 인공관절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사선 검사 결과 역시 매우 좋았다. 아울러 환자 만족도와 신체 기능 향상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고관절 이형성증과 요추 후만증 등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에서 최신 수술기법의 안정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논문 1저자인 이영균 교수는 “4세대 세라믹은 현재 인공 고관절 수술에서 가장 최신 베어링 재료이며, 이전 세대보다 세라믹 파손이 현저히 적어 더 우수한 장기 생존율을 보인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대퇴골두 부전골절을 겪는 고령 환자에서도 우수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교신저자 박정위 교수는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는 관절과 척추 변형이 흔하기에 인공관절 수술 시 탈구나 삽입물 주위 골절 등 위험이 있지만,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면 고령 환자라도 평생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골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게재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정해도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국내 첫 '대규모 요로결석 성분 분석', 요로결석 예방 기초 마련

정해도 교수
정해도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정해도 교수가 10월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74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논문 부문(임상) 최우수상 학술상을 받았다.

'국내 요로결석의 성분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연구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로 분석한 첫 연구다. 학회에서는 국내 요로결석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에 기초가 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도 교수는 "요로결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고 재발률도 높은 질환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요로결석 환자들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톨릭의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현판식 개최
 - 전흥재 교수의 ‘의료용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개발 기술’ 연구 선정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100월 27일 오후 의생명산업연구원 4006호에서 세포조직공학연구소 현판식을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는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정부출연과제 7만여 개 중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는 의료용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개발 기술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조직공학연구소에서 진행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현판식’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조직공학연구소에서 진행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현판식’ 모습

전흥재 교수 연구팀은 의료용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국제인증 획득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의료기술의 국제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적 핵심소재기술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약 8년간 진행됐으며, SCI급 논문 22건, 특허출원 24건 등의 성과를 가져와 국내 의료용 재료 및 조직공학 분야의 독점적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전흥재 교수는 “공학, 생명과학, 의학(임상)이 통합 응용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연구인만큼 가톨릭대학교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들의 인프라가 기술을 제품화하는데 핵심적인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0선에 선정된 본 연구의 안정성 입증과 ISO인증을 최우선으로 실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3등급 이상의 최종 의료기기제품을 창출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판식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연준 학장,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양진석 단장, 이강우 팀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고영주 박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연천노인복지관서 ‘찾아가는 건강강좌’ 실시

연천군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건강강좌 모습
연천군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건강강좌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10월 27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연천군 노인복지관을 직접 찾아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에서 타지역보다 고혈압·당뇨 유병률이 높은 연천군 지역주민들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으며 평소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의정부성모병원 홍수연 신장내과 교수는 평소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홍수연 교수는 “무엇보다 고혈압과 당뇨를 관리하기 위해 짜게 먹지 않기, 절주, 활발한 활동 등 평소 생활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세브란스 유튜브 구독자 30만명 돌파

- 췌장암 콘텐츠 최다 조회수 850만회 달성

연세대학교 의료원 공식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은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넘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운데 3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세브란스 유튜브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채널을 개설했고 2020년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해 실버 버튼을 받은 이후 2년여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세브란스 유튜브 메인 화면
세브란스 유튜브 메인 화면

세브란스 유튜브 채널에는 동영상 콘텐츠 1,287편이 공개돼 있고, 전체 누적 조회수는 6,800만회를 넘어섰다. 조회수 100만회를 초과한 콘텐츠는 17개다. 특히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가 출연해 췌장암 증상을 알아보는 ‘몸이 말하는 네 가지 췌장암 신호’는 조회수 850만회를 기록 중이다.

세브란스 유튜브는 질환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서 건강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팁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의료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와 의료진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질환의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등 시의성 있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유튜브 쇼츠를 처음 업로드하며 유튜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가 출연해 의사가 수술 전 1분 동안 무엇을 하는지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은 조회 수 570만회를 달성했다.

구성욱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구독자 30만명 돌파는 많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콘텐츠를 제공한 결과”라며 “유익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장, 세브란스 브랜드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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