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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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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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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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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이화의료원, 보구녀관 135주년 기념식 열어
-역사모형동산 제막식, 이화의료아카데미 개소식, 기념특별전 등 함께 열려

이화의료원 보구녀관 135주년 기념식과 역사모형동산 제막식
이화의료원 보구녀관 135주년 기념식과 역사모형동산 제막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설립 135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24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대서울병원에 복원된 보구녀관 앞마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서양의학 도입을 주도한 보구녀관은 의학교육의 장을 제공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의 친구이자 고통을 치료하는 치유공간이었다“며 ”보구녀관은 이화의료원의 역사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 의료와 선교, 교육의 역사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구녀관은 1887년 10월 미국 의료 선교사 윌리엄 스크랜튼의 제안으로 설립된 조선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으로, 남성 의사에게 몸을 보이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세워졌다. 고종 황제는 ‘여성을 널리 구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보구녀관(普救女館)’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135년 전 한 여성 환자에서부터 시작돼 한국 첫 여성 간호사, 의사를 배출한 보구녀관에 이어 오늘도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화의료원 역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보구녀관의 희생정신, 박애정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150주년 200주년을 향해 더 찬란히 빛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구녀관 기념식에 앞서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1층 로비에서 역사모형동산 제막식을 열었다.

역사모형동산은 △제1시기 정동(1887-1913, 모형 1:200) △제2시기 동대문-(1892-1958, 모형 1:300) △제2시기 동대문-Ⅱ(1958-2008, 모형 1:250) △제3시기 목동(1993-현재, 모형 1:400) 등 4개의 모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1887년 정동 32-2번지에 세워진 보구녀관부터 릴리안해리스 기념병원, 동대문부인병원, 이대동대문병원을 이어 현재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을 아우르는 이화의료원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 아트큐브에서는 10월 24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보구녀관 1887부터 이화의료원 2022까지’ 주제의 기념 특별전을 연다.

‘EUMC 135년의 기록 이화의료 이야기’라는 부제로 열리는 특별전에는 올해 4월 출범한 ‘이화의료원 135년사 편찬위원회 TF’에서 수집한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이화의료원은 이외에도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을 맞이해 VR 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과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이화의료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아카데미에는 의료인 및 의료종사자 대상 실물과 가상을 융합한 교육공간인 ‘Real and Virtual 융합교육관’과 메디컬 관련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메디컬 콘텐츠 스튜디오’가 자리 잡았다.

한승호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은 “이화의료아카데미는 4개의 VR룸으로 구성돼 대형 스크린으로 인체 관련 3D 컨텐츠 영상을 보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며 “4차 산업과 바이오기술에 기반을 둔 국내 최초의 아카데미이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하은희 이화의대 학과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와 정진엽 부민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장일태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 이철 하나의료재단 명예원장 등 외빈들이 참석했다. 이어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과 김영주 이화여자대학교 보구녀관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 함께 자리했다. <박해성·phs@kha.or.kr>


◆ 면역관문 억제제 문제점 해결 치료제 찾았다
-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FOXM1 억제제 활용 면역치료법 개발

국립암센터 고성호 박사(왼쪽)와 최용두 박사.
국립암센터 고성호 박사(왼쪽)와 최용두 박사.

국내 연구진이 기존 암 면역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관문 억제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은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더라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암세포의 PD-L1 면역관문 단백질과 독성 T-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T-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항체 기반 면역관문 억제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항체로 만든 면역관문 억제제는 고비용으로 인해 암환자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암세포 증식이 빠르거나 종양 크기가 큰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최근 면역관문 억제제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심장독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은 FOXM1 억제제를 암세포에 처리하면 암세포가 PD-L1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유도해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특히 면역치료 저항성을 보이는 폐암 동물 모델에서 FOXM1 억제제와 면역관문 억제제를 동시에 투여했을 경우 각각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에 비해 면역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FOXM1 억제제는 암세포에 높게 발현돼있는 FOXM1 단백질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FOXM1 억제제를 이용한 단독 또는 병용 치료 시 정상조직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와 관련 고성호 박사는 “FOXM1 단백질은 폐암과 대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기에 FOXM1 억제제를 이용한 면역치료법은 부작용 없이 다양한 암종에서 암 면역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두 박사도 “FOXM1 억제제는 생산 비용이 낮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춰 다수의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임상 효과를 검증해 실제 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dvanced Science(IF 17.521)’의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편, FOXM1 억제제를 이용한 면역 병용 치료법은 특허 출원을 마치고 현재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022년 환자안전주간행사 성료
- 메타버스 온·오프라인 다양한 환자안전 프로그램 진행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환자안전 주간행사 모습.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환자안전 주간행사 모습.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환자 및 보호자,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2022 환자안전주간행사’를 열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내원객을 대상으로 △수혈 시 환자안전을 위한 나의 혈액형 정확히 알기 △투약 시 환자안전을 위한 정확하고 올바른 투약 방법 교육 △메타버스 온라인 교직원 환자안전 인식 고취 퀴즈대회 △환자안전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입원환자 대상 환자안전 라운딩 △환자안전 포스터 게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안전위원회와 적정진료지원팀 주관으로 환자안전에 대한 병원의 관심과 의지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안전보장 활동의 참여를 격려함으로써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문화(Patient Safety Culture)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영구 병원장은 “환자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환자안전을 항상 고민하고 준수하는 만큼 앞으로도 교직원 모두가 책임 의식을 갖고 환자안전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신경외과학회 최고 논문상 수상

- 영남대병원 유동우, 박소희 교수

유동우 교수
유동우 교수

유동우·박소희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2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유동우 교수는 척추 부문 최우수 학술상인 정환영 학술상을 수상했고, 박소희 교수는 정위기능 부문 최우수 학술상인 정상섭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환영 학술상은 최근 2년간 발표된 척추부문 논문 중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신경외과 의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유동우 교수는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전익찬, 김상우 교수와 함께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에서 진행성 척추체 붕괴 예측인자로서의 척추 주위 근육 지방 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척추 부문 최고의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 2022년 2월호에 게재됐으며, 기존의 기타 연구에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환자에서 척추체 붕괴의 예측인자로 제시한 골밀도, 척추골절의 영상의학적 특이점 이외에 척추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는 척추 주위 근육에 대한 연구를 통해 척추 주위 근육 지방 변성과 진행성 척추체 붕괴와의 상관 관계를 제시했다.

박소희 교수
박소희 교수

유동우 교수는 척추 주위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척추 내시경 수술 및 다양한 척추 질환과 근감소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박소희 교수는 치매환자의 뇌혈관 장벽을 여는 기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 발표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와 장진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 2020년 중등도 및 증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 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시행해 개방술 전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가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상 1.6%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박소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에서 치료약물 전달을 위한 광범위한 뇌혈관 장벽 개방기술의 안전성 및 효용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미국 UC 어바인 메디컬센터 튜터로 초청

-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 강의 및 실습 예정

장석준 교수
장석준 교수

장석준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내년 미국 UC Irvine Medical Center(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메디컬센터) 부인암 분과가 주관하는 ‘난소암·복막암 종양감축수술 워크숍’에 튜터로 초청받아 참가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은 미국 UC Irvine Medical Center 부인암 분과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저명한 행사로, 강의와 카데바 실습으로 이뤄진 3일 코스다.

장 교수는 2023년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인 워크숍에서 강의 및 실습을 진행한다.

2023년 워크숍에는 미국 UC Irvine Medical Center 브리스토우 교수를 필두로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지 교수, 메이요클리닉 클라이비 교수,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포울로우 교수 등 전 세계적으로 난소암·복막암 종양감축수술 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부인암 외과 의사들이 튜터로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장석준 교수는 최근 10년 이내 아시아 국가 의사로는 처음으로 튜터로 초청받아 참여한다.

한편 장석준 교수는 부인암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난소암 치료, 특히 초근치수술(ultra-radical surgery) 권위자로, 2021년 미국부인종양학회 공식 학술지 부인종양학 특별판 편집인으로 참여했으며, 오는 2023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차기 국제부인암학회(IGCS) 학술대회 공동 학술위원장이다.


◆ 피 한방울로 간암 예후 예측 가능

- ctDNA 검사, 간암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로 사용 기대

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검사(Liquid Biopsy,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팀은 액체생검 ctDNA 검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 IF 8.754)’ 최신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

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생산활동 연령대 발병 1위이며, 경제적 부담 면에서도 1위인 암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율이 높지만, 진행성 간암은 원인이 다양하고 유전적 이질성이 커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예후 예측이 어렵다.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전하며 액체생검이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체생검은 환자의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기존 ‘조직생검’과 다르게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추적하는 기술이다. 암의 조기진단과 보조적 진단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반복 검사가 가능해 치료에 대한 반응 추적, 재발 모니터링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2017~2018년 세브란스병원의 간암 환자 102명, 비간암환자 41명 총 143명을 대상으로 조직생검과 혈청 액체생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2명의 간암 환자 중 약 50%에서 조직과 혈액에 높은 빈도로 TP53, TERT, CTNNB1 등과 같은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반면 간 종양 환자, 간 질환 환자에서는 유전자 변이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분자적 바코드 시퀀싱(molecular barcode sequencing)을 활용해 혈액에 순환하는 순환 종양성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 인식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ctDNA의 유전자 변이 프로파일이 실제 간암 조직의 유전자 변이 프로파일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P53의 돌연변이가 환자들의 예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TP53 돌연변이를 보유한 간암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더 나쁜 생존율을 보였다(P=0.007). 반면 TERT와 CTNNB1 돌연변이는 환자의 생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TP53 돌연변이를 보유한 간암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더 나쁜 생존율을 보였다(P=0.007). 반면 TERT와 CTNNB1 돌연변이는 환자의 생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TP53 돌연변이를 보유한 간암 환자는 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의미(P=0.007)하게 더 나쁜 생존율을 보였다. P값은 임상에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판단하는 지표로 보통 0.05 미만이면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고 본다. 반면 TERT와 CTNNB1 돌연변이는 환자들의 생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간암 환자에서 ctDNA 검사는 진단 보조와 향후 치료 예후를 예측해, 최근 간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면역 치료와 같은 항암치료 후 치료반응을 관찰하는 바이오마커로 사용이 기대된다.

이혜원 교수는 “치료반응 예측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서 치료 예후에 영향을 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확인함으로써 액체생검을 이용해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의 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치료를 개별화하는 맞춤형 항암치료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대치과병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인증 유효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현장조사는 지난 7월 13일(수)부터 15일(금)까지 진행됐으며 평가결과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관 운영 실태 항목 등에서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인증유효기간은 2026년 8월 19일까지 4년이다.

황의환 치과병원장은 “지난 2014년, 2018년에 이어 3회 연속 인증을 달성하며 의료 질과 환자 안전 수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 및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환자 중심의 양질 의료서비스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차별화는 작은 부분, 즉 디테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원내 동선 최소화, 초진환자 예약제 시행 등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맞춤화된 치료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치과병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대외성과로 창출된 것으로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사진 왼쪽),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사진 왼쪽),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편 경희의료원은 경희대학교병원(2019년), 경희대학교한방병원(2022년)을 포함해 3개 병원 모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삼성서울병원, 뇌종양 내시경수술 3천건 달성
-2009년 뇌 기저부 종양 내시경수술 후 13년만에 국내 최다 성과

공두식 교수의 뇌종양 내시경수술 모습
공두식 교수의 뇌종양 내시경수술 모습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신경외과 남도현·공두식·이원재, 이비인후과 홍상덕·류광희 교수팀)는 최근 국내 최다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 3천례’를 달성했다.

1994년 ‘국내 첫’ 내시경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성공 후 2009년 비강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로 2016년 1천례, 2019년 2천례, 2022년 3천례 등 13년여 만에 이둔 성과다. 이번 3천례는 ‘국내 최다’ 증례로 뇌종양 수술에서 내시경수술이 중추적인 역할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뇌종양 내시경수술은 외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환자 콧구멍 혹은 안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어 정상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뇌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금까지 뇌종양 제거술에서 간간히 시행되어 오던 내시경 치료법을 본격적으로 뇌종양 수술에 접목, 내시경을 이용해 개두술 없이 뇌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왔다. 수술 전 과정을 이비인후과와 신경외과 교수가 동시에 참여,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뇌종양 내시경수술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각종 술기와 기구 등이 투입되는 만큼 복잡한 신경, 혈관 등에 대한 상당 기간 훈련을 거친 숙련된 의료진이 필요로 하며, 수술 전 예측 등이 이루어지는 종합적이고 혁신적인 수술이라 항상 새로운 술기와 여러 진료과의 원활한 협진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뇌종양수술 중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두개저 종양 내시경수술은 신경외과(과장 이정일)의 적극적인 주도와 지원, 뇌종양센터(센터장 설호준) 내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숙련된 의료진들과 긴밀한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바탕이 됐다.

공두식 신경외과 교수는 “활발한 내시경 뇌수술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뇌종양센터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이비인후과와의 활발한 협진 수술로 합병증 최소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치유와 빠른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두식(신경외과)·우경인(안과) 교수팀은 지난 1월, 그 간 개두술로만 제거가 가능했었던 삼차 신경초종과 같은 뇌기저부 종양을 ‘세계 최초’ 안검(눈꺼풀)절개만을 통한 안와경유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하는 등 내시경 뇌종양 제거술 실적과 연구 분야 모두 최고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두경부암 방사선치료 효과 예측 플랫폼 개발
-의정부을지대병원·삼성서울병원·엠비디㈜ 공동연구팀
-암세포 오가노이드 배양기술 및 방사선 반응 분석으로 치료 예후 개선

암세포 오가노이드(3차원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두경부암의 방사선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이번 플랫폼은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한 예후 개선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용 교수
최성용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용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정만기 교수(이비인후과), 오동렬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오가노이드 플랫폼 전문기업인 엠비디(대표 구보성)의 공동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의 방사선 반응 분석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39명의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환자유래세포(PDC)를 획득해 오가노이드 배양 플랫폼에 직접 3D 암세포를 배양했다. 배양된 암세포는 환자별 유래세포의 유전적 특성과 92.8% 일치했다.

연구팀은 배양된 암세포에 각각 2, 4, 8Gy(방사선 흡수선량 단위)의 방사선을 조사한 뒤 방사선반응지수(RTauc)를 분석하고, 환자들의 임상 반응과 비교했다.

그 결과 배양된 암세포는 두경부암의 방사선반응지수에 따라 산출된 임계값(4.6)을 기준으로 △방사선 반응성(<4.6)과 △방사선 저항성(>4.6)으로 뚜렷하게 구분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양된 암세포에 방사선량별로 조사했을 때 △방사선 반응성 그룹(15명)에서는 암세포가 최대 98%(2Gy→47%, 4Gy→87%, 8Gy→98% 감소)까지 감소된 반면 △방사선 저항성 그룹(24명)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공동연구팀이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방사선치료 후 방사선 반응성 그룹의 무재발 생존율은 85%로 방사선 저항성 그룹의 45%와 약 1.8배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재발 △원격 전이(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와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 △림프혈관 및 신경관 침윤을 포함한 부정적인 임상 반응은 방사선 저항성 그룹(20명)에서 우세하게 나타나 방사선 반응성 그룹(6명)과 3배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비인후과 최성용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방사선 반응 측정 플랫폼은 두경부암에 대한 방사선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이라며 “이번 연구가 향후 두경부암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경부암은 구강, 후두 및 편도에 발생하는 난치성 암이다. 주로 수술과 방사선요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환자마다 방사선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학술지 ‘Translational Oncology’(IF 4.803)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최성용 교수 단독연구) 및 중견연구(삼성서울병원 정만기 교수 공동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각 4년, 3년이며 총 7.6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박해성·phs@kha.or.kr>


◆ SCI급 국제 학술지 우수논문 선정

-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팀, 심한 경추 골성추간공협착증 수술법 고안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연구팀(제1저자 김지연 원장, 교신저자 이동찬 병원장)의 연구 성과가 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심한 경추 골성추간공협착증(Osseous Foraminal Stenosis) 치료를 위해 척추내시경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가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병원장(사진 왼쪽), 김지연 원장
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병원장(사진 왼쪽), 김지연 원장

국제 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과 스위스 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SMISS)가 공동으로 진행한 특별호에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이번 연구의 주제는 ‘경추 골성추간공협착증의 경추 내시경 추간공확장술을 위한 수정된 경사 기법에 대한 비교 분석: 방사선 및 중간 임상결과(Comparative Analysis With Modified Inclined Technique for Posterior Endoscopic Cervical Foraminotomy in Treating Cervical Osseous Foraminal Stenosis: Radiological and Midterm Clinical Outcomes)’다.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경추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심한 경추 골성추간공협착증의 경우 후방 접근을 통한 척추 내시경치료는 한계가 있어 주로 전방접근을 통한 추체간유합술로 치료해 왔다.

연구팀은 기존의 내시경수술법을 창의적으로 변형, 심한 경추 골성추간공협착증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전방접근 추체간유합술이 필요했던 환자들을 척추내시경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했다.

이 치료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기존의 내시경 추간공감압술과 비교하는 대조 연구를 시행했으며, 임상결과뿐만 아니라 방사선학적인 결과 역시 향상됐음을 이번 논문을 통해 보여줬다. 연구 결과는 새로운 수술 기법의 창의성과 효율성, 안정성을 인정받아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최소절개로 진행하는 척추 내시경수술로도 심한 경추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해당 수술 기법은 고도의 숙련된 내시경수술 집도의가 진행 가능하며, 적절한 적응증에 포함돼야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연구팀은 척추 내시경 수술을 주제로 꾸준히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여자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최안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센터장(왼쪽)과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최안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센터장(왼쪽)과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센터장 최안나)와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10월 25일 ‘양육모·난임 환자·임산부의 우울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연계체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앞서 9월에 진행된 ‘한국여자의사회와 싱글 맘의 행복한 동행’ 사업의 싱글 맘 선별검사와 전문적인 상담 지원을 계기로 추진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난임 환자, 임산부, 양육모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2018년 6월 개소한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미혼모를 비롯해 임신과 양육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을 위한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난임 시술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를 위한 상담과 대상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956년 창립 이후 학술교류, 의료봉사, 학술, 교육, 국제 교류 등을 통해 한국여의사의 자질을 함양하고 의권을 옹호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의료의 공익적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의료봉사 및 기금모금 등의 사업을 통해 매년 미혼모가족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백현욱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지속해서 싱글 맘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싱글 맘에 대한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한국여자의사회와 중앙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긴밀한 협조로 싱글 맘이 처한 사회적 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안나 센터장은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을 위해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오랜 시간 싱글 맘을 위한 문화 및 의료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싱글 맘이 여러 불안정 요인 속에서도 안정을 찾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심리적 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치유농업 상생 협력 시범사업 성료
- '늘봄텃밭 프로그램’으로 암환자 삶의 질 향상 및 일자리 창출 기여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암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상생 협력 시범사업 ‘늘봄텃밭 프로그램’을 최근 성황리에 종료했다.

총 8회 동안 진행된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10월 25일 검진동 8층 로비에서 팜 파티와 병행한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서홍관 원장을 비롯해 김완식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농촌활력부장, 황규숙 만듦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와 15명의 프로그램 참가자가 참여했다.

국립암센터는 늘봄텃밭 프로그램을 통해 무, 쪽파, 배추 파종과 같은 텃밭 만들기와 텃밭 작물로 준비하는 한가위 간식, 재활용 공예, 수확물을 활용한 저장식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들의 성취감 상승 및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기존에 프로그램을 수료한 선배 암생존자가 늘봄텃밭 메이트로 참여해 참가자를 지원, 돌봄에 대한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 의미를 더했다.

늘봄텃밭 메이트에게는 활동시간에 대해 근로 임금을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 활동도 함께 병행됐다.

또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리본(Re;Born) 마켓에도 참가했다.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무꿀조림, 피클, 커피콩 자루를 재활용해 만든 농산물 수확 가방 등을 판매하며 사회·경제적 활동을 펼친 것.

서홍관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들의 정서적 치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암생존자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들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암환자의 사회복귀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어린이 꿈교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 체결

장기입원 환아, 어린이 꿈교실에서 학습권 보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은 10월 24일 헤드오피스 회의실에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어린이 꿈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을식 안암병원장, 이기형 병원학교장 겸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교수, 추영수 간호부장, 정태경 경영관리실장, 김원철 의료사회사업팀장과 강연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경희 교육지원국장, 민태일 초등교육지원과장, 이명숙 중등교육지원과장, 라향숙 초등수석장학사, 우철하 장학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안암병원 장기입원 환아들의 발달권, 학습권 보장을 위해 체결되었다. 3개월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한 소아청소년은 어린이 꿈교실을 통해 정식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심리지원활동을 비롯해 전문 교사들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연실 교육장은 환아 대표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며 어린이 꿈교실에서 꿈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병원 차원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을식 병원장은 “어린이 꿈교실을 통해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곳에서 우리 병원 환아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안암병원 어린이 꿈교실은 2020년 개교이래 안암병원에서 치료 중인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 및 운영하여 환아들의 인지, 심리, 사회, 행동적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KMI 연구위원회, 코로나19 7차 대유행 대비 건강정보 제공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 BQ.1(BQ.1.1) 변이 지목하며 모니터링 강화 등 제언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새로운 변이에 의한 국내 코로나19 7차 대유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제언을 담은 건강정보를 10월 24일 내놓았다.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경향을 보면, 5개월 주기로 정점을 찍는 대규모 유행이 발생해 왔다”며, “다음 유행은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BQ.1(BQ.1.1) 변이에 의한 다음번 대규모 유행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변이 모니터링을 통한 빠른 대응, BA.5가 포함된 2가 백신 도입을 통한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외의 다른 바이러스의 위험에 동시에 노출된 영유아를 위한 의료시스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은 5개월 주기로 정점을 찍는 경향성을 보인다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전파력이 높고 자연 면역을 회피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백신 접종 또는 이부실드(Evusheld) 등의 장기 지속형 항체 복합체에 의한 인공면역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변이가 다음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백신 접종 등에 의한 인공면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코로나19 고위험군 위주로 적용되고 있어 대유행 억제를 위한 영향력이 매우 감소한 상황이다.

결국 최근 유행 억제는 물론이고 유행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이다.

통상적으로 자연면역에 의한 감염 예방효과는 대략 3개월 정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후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확산할 때 대유행이 시작되고 우세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대유행의 정점을 찍게 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대략 ‘5개월’ 주기로 정점을 찍는 대규모 유행이 국내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 오미크론 BA.1, BA.2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5차 대유행

코로나19 5차 대유행은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이 과정에서 우세종이 오미크론 BA.1에서 BA.2 변이로 교체됐다.

지난 9월 발표된 전국민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통해 5차 대유행은 소아청소년의 3분의 2 이상, 성인의 절반 정도가 감염될 정도의 대규모 유행이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전국민 3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행이 지속돼 백신 접종에 의한 감염 예방 효과 및 위중증 및 사망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 추세였지만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에 비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후 2022년 5월과 6월 사이에 하루 확진자 수는 1만명 미만으로 5차 대유행 이후 저점이 유지됐다.

▲ 오미크론 BA.2, BA.5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19 6차 대유행은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이 과정에서 우세종이 오미크론 BA.2에서 BA.5 변이로 교체됐다.

5차 대유행이 전국민 대규모 유행이었다면 6차 대유행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돼 확산했으며 학생들 방학 전까지 매 주마다 확진자 수가 더블링 하면서 증가하다가 방학과 휴가철을 지나며 확산 속도가 꺾였다.

6차 대유행 기간 동안 백신 접종 및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위험군 위주로 적용됐기 때문에 고위험군 보호 이외에 전체 유행 억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5차 유행보다 확진자 수 규모가 훨씬 작았기 때문에 자연면역에 의한 유행 억제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유행이 8월에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하게 감소했고, 2022년 10월 하순 하루 확진자수가 2만명대로 6차 대유행 이후 저점을 찍고 이후에는 확진자수 규모가 계속 증가해 7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유행의 저점이 높은 상태여서 국내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5개월 주기로 정점이 온다고 가정했을 때 예측했던 올해 12월부터 2월 사이가 아니라 올해 11월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  향후 전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은 BQ.1(BQ.1.1) 변이가 주도할 것으로 예측

BA.5가 전세계 대유행을 이끌어가는 동안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은 변이는 현재 BA.2.75, BA.4.6, BF.7, BQ.1(BQ.1.1), XBB(XBB.1) 등이 있다.

이 중 BA.2.75는 인도를 중심으로, BF.7은 유럽을 중심으로, BA.4.6은 미국을 중심으로 검출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1-2주 사이 BQ.1(BQ.1.1) 변이 점유율이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한 달 전 거의 0%였던 BQ.1(BQ.1.1) 변이 점유율이 지난주에는 22%로 급격히 상승했고, 유럽도 마찬가지로 BQ.1(BQ.1.1) 변이 점유율이 급증해 프랑스는 이미 지난주에 BQ.1(BQ.1.1) 변이 점유율이 50%가 넘어 우세종이 됐고 스페인과 벨기에도 BQ.1(BQ.1.1) 변이 점유율이 30%를 넘었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도 BQ.1(BQ.1.1)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거나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아시아지역은 전반적으로 BQ.1(BQ.1.1) 변이 점유율이 아직 낮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BA.2.75와 BA.2.10.1의 재조합 변이인 XBB(XBB.1) 변이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XBB(XBB.1) 변이가 80% 이상의 점유율로 BA.5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된 상태이며, 인도의 경우도 XBB(XBB.1) 변이의 점유율이 최근 30% 이상으로 증가했다.

과거 패턴을 보면, 미국과 유럽에서 급격히 점유율이 올라갔던 변이가 어김없이 전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 번 전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은 BA5의 하위 변위인 BQ.1(BQ.1.1) 변이가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아시아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XBB(XBB.1) 변이도 장기적으로 그 영향력이 얼마나 넓어지는지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BQ.1(BQ.1.1) 및 XBB(XBB.1) 변이의 기존 항체 회피 능력은 기존의 변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에도 BQ.1(BQ.1.1) 및 XBB 변이가 이미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 국내 BQ.1(BQ.1.1) 변이 유행 대비를 위한 제언

①코로나19 변이 모니터링 강화 필요

코로나19 대유행의 주도권은 사람이 아니라 바이러스 변이가 쥐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7차 대유행은 과거의 패턴과 유사하게 BA.5에서 다른 변이로 우세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정점을 찍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는 아직 BA.5가 우세종이고 BA2.75, BF.7 등이 일부 검출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BQ.1(BQ.1.1) 및 XBB(XBB.1) 변이는 아직 드물게 관찰된다.

이런 상황에서 BQ.1(BQ.1.1) 및 XBB(XBB.1) 변이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해외 입국자 PCR 검사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해외 입국자 검역을 철저히 하고 입국 시 증상이 있거나 해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여행자의 경우 공항에서 바로 PCR 검사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 입국자뿐 아니라 국내 확진자 대상 코로나19 변이 모니터링을 더욱 포괄적이고 적극적으로 시행해 코로나19 변이의 국내 유입 및 유행 여부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②BA.5가 포함된 2가 백신의 빠른 도입 필요

현재 국내에서 백신을 맞아도 충분한 항체가 생기지 않는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항체 복합체 이부실드(Evusheld)를 투여하고 있다.

그런데 BQ.1(BQ.1.1) 및 XBB(XBB.1) 변이는 모두 이부실드의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행 시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변이는 기존에 개발된 항체치료제들 대부분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BQ.1(BQ.1.1) 변이는 신종변이가 아니라 BA.5의 하위 변이기 때문에 BA.5 자연 감염자가 별로 없는 국내의 상황에서 BA.5가 포함된 2가 백신을 접종하면 위중증 예방 효과뿐 아니라 일정 기간 감염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부실드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 면역저하자를 비롯해 고령, 기저질환자 등의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BA.5가 포함된 2가 백신이 빨리 도입돼 BQ.1(BQ.1.1) 변이 유행 전 접종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변이 특성에 맞춰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③영유아 멀티데믹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필요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hMPV),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소위 멀티데믹이 이미 시작됐다.

과거 2년간은 겨울철에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바이러스 유행이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 및 기저질환자에게 초점을 맞춰 대응을 했다면 이번 겨울에는 영유아에게 더욱 초점을 맞춰 의료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유아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고, 코로나19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영유아 감염율과 치명률이 높은 인플루엔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등은 초기 감별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 신임회장 선출

- 미국, 유럽 이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비만 문제 공동 대응 노력 

김경곤 교수
김경곤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가 10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2022 세계비만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AOASO, Asia-Oceania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 비만 약물 치료 및 비만대사수술 후 관리 분야에 대해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비만에 관한 여러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를 함께 수행해왔고, 관련 학술 단체에서 오랜 기간 주요 임원으로 봉사해 왔다.

김 교수는 2005년부터 대한비만학회의 주요 임원으로 일하였고, 세계비만학회에서도 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 4년 간 대한가정의학회 비만대사증후군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AOASO에서도 지난 12년 간 평의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김 교수가 이끌게 된 AOASO는 1998년 설립된 연구회로, 회원국들 간 비만 관련 연구 및 정보를 교환하고, 비만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AOASO는 현재 한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기는 2026년까지이다.

김 교수는 “비만학 분야는 미국과 유럽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도 비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비만이 중요한 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AOASO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비만 증가를 어떻게 억제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젊은 임상가와 연구자 발굴과 네트워크 강화로 비만학의 세 번째 축을 담당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27차 이해하기 쉬운 신경해부학 강좌’ 성료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제27차 이해하기 쉬운 신경해부학 강좌’가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의홀에서 10월 22일 하이브리드 강좌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본 강좌는 199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왔으며, 특히 금년도에는 신경계 외에도 내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 중환자실 간호사 등 다양한 의료진 약 23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 접속을 통해 참석했다.

이번 강좌는 순천향대학교 신경외과 교수를 비롯해 국내 해부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신경계발생 및 조직학(Development and History) △척수(Spinal Cord) △연수(Medulla oblongata) △뇌교 및 중뇌(Pons & Midbrain) △소뇌 및 간뇌(cerebellum & Diencephalon) △기저핵 및 대뇌변연계(Basal Nuclei & Limbic System) △운동 및 감각 중추신경계(Motor & Sensory pathway) △대뇌피질(Cerebral cortex) △뇌수막 및 뇌의 혈액 공급(Meninges & Blood Supply of the Brain)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뤘다.

강좌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신경해부학에 대한 기초 및 최신 지견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신경해부학 강좌를 이끌어 온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김범태 교수는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강좌가 매해 발전해 전국의 의료진들이 찾는 대표 강좌로 자리 잡았다.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핵심적인 뇌 및 척수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쌍태아 수혈 증후군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란 쌍둥이들… 해운대백병원 방문

해운대백병원 태아치료센터, 지역 유일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 시행 중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동수) 고위험 산모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산모(조○○)가 현재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생후 15개월 쌍둥이들과 함께 감사 인사를 위해 10월 19일 병원을 방문했다.

거의 1년 반 만에 다시 병원을 찾은 조 씨는 “쌍둥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커갈 수 있는 것은 모두 배 속에 있을 때 치료를 잘 받은 덕분”이라며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와 고위험 산모실 간호사들에게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초,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던 조 씨는 양수가 과다한 상태로, 쌍태아 수혈증후군 그리고 조산의 위험까지 있어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

당시 주치의를 맡았던 조현진 교수(태아치료센터장)는 과다했던 양수를 조절하고, 쌍태아 수혈 증후군 치료를 위한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을 시행했다.

쌍태아 수혈 증후군은 태반을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의 혈관이 태반에서 서로 연결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마치 한쪽 태아에서 다른 쪽 태아로 수혈을 해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쌍태아 수혈 증후군'이라고 한다.

단일 융모막 쌍태아는 하나의 태반을 공유하며 태아 사이에 혈액의 이동이 가능하다. 태반 내에 상호 연결된 혈관을 통해 한쪽 태아에서 다른 쪽 태아로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공급되어 혈류량 차이가 나 생기는 질환이며 단일 융모막성 쌍태아의 약 10~1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73~100%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현재 알려진 치료방법으로는 양수감압술과 태아경을 이용한 혈관문합 레이저 응고술이 있다.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은 산모의 배를 통해 자궁으로 태아 내시경을 넣어 혈액이 넘어가는 태반의 혈관을 레이저로 응고시키는 방법으로, 태아경 수술 후에도 혈류량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재발률이 14%에 이르며, 수술 후에도 두 태아 모두 생존하여 태어날 확률은 26~66%정도이다.

전국에서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을 성공한 사례가 해운대백병원을 포함하여 총 세 군데 의료기관뿐이며, 그나마 지방에서는 해운대백병원 외 성공한 병원이 없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태아치료센터는 태아정밀진단, 태아수혈, 태아션트수술, 태아경수술 등 모든 태아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지방에서는 거의 유일한 병원이다.

조현진 태아치료센터장은 "긴장의 연속이라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건강하게 자라 준 아이들을 보면서 이 일들이 진짜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걸 느낀다."라며, "시술이 어렵고 위험하여 부산ㆍ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고위험 태아치료를 시행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 앞으로도 지역에 계신 산모와 태아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진료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급성 골수성 백혈병 맞춤 치료의 길 열렸다

서울대병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아형 식별하는 생체 표지자‘BFSigs’ 개발

BCL2 유전자 패턴에 따른 3가지 아형,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반응 서로 달라

BFSigs 활용하면 10명중 8~9명의 치료 반응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사진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고영일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 이성영 교수
사진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고영일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 이성영 교수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유형을 판별하는 생체 표지자를 제시했다. 이 표지자를 활용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서로 다른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고영일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이성영 교수 연구팀이 환자 1천 350명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아형(subtype)을 식별하는 예측 표지자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골수성 백혈병은 국내 백혈병의 약 60%를 꾸준히 차지하는 등 혈액암 중에서 국내 발생률이 가장 높다. 그중 성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생물학적 특징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 유형마다 치료반응과 예후가 달라서 환자 최적화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그동안 대다수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연구는 단일 유전자 표적치료를 목표로 하여 개별 유전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내재성 세포사멸 조절 유전자 BCL2, 항세포사멸 유전자 MCL1·BFL1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단일 유전자가 아닌, BCL2 유전자 및 다양한 관련 유전자의 상호작용에 따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생물학적 유형이 결정된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검증을 위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1천 350명의 전사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음수행렬분해 기법을 적용하여 생물학적 데이터에 내재된 패턴을 추출했다.

그 결과, BCL2 관련 유전자들의 패턴에 따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3가지 아형(BCL2, MCL1/BCL2, BFL1/MCL1)으로 분류할 수 있는 BFsigs 표지자가 발견됐다.

3가지 데이터 코호트 각각에 BFSigs를 적용하여 분류를 실시한 결과, 모든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데이터가 연구팀이 제시한 3가지 아형에 따라 잘 분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BFSigs로 분류된 각 아형들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BCL2 표적치료제에 대한 치료 반응도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각 아형마다 활성화되어있는 유전자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이에 착안하여 연구팀은 BFSigs를 기반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에 대한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예측 표지자를 구성했다.

이미 치료반응이 확인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BFSigs 기반 예측 표지자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의 코호트에서 각각 87%, 95%의 정확도로 환자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전자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나노스트링 기술을 활용해 BFSigs 기반 예측 표지자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47명의 유전자 패턴을 나노스트링 기술로 분석한 결과, 실제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도 BFSigs에 기반한 3가지 아형으로 잘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 교수는 “BFSigs 기반 예측 표지자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생물학적 아형을 판별하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다양한 검증을 통해 성공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발전시키면 환자에게 최적화된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의·의사과학자·연구자가 협업한 원내 다학제 연구 네트워크의 성과”라며 “향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있어 BCL2 계열의 유전자 활용 전략을 쉽고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전체의학(Genom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뇌졸중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본인의 뇌졸중 치료과정과 퇴원 후 생활 소개한 이윤미씨 최우수상 수상

왼쪽부터 유성선병원 박문기 병원장, 최우수상 이윤미님, 우수상 권지은님, 장려상 박용수님(대리인 박애림), 유성선병원 한호성 부원장(뇌졸중센터 )
왼쪽부터 유성선병원 박문기 병원장, 최우수상 이윤미님, 우수상 권지은님, 장려상 박용수님(대리인 박애림), 유성선병원 한호성 부원장(뇌졸중센터 )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조성래)는 10월 24일 신관 7층 회의실에서 ‘2022년 뇌졸중 극복 수기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뇌졸중을 극복한 환자 및 보호자의 사례를 발굴·전파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는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응모된 작품들을 엄격히 심사해 당선작 3편을 선정하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각각 수여됐다.

최우수상에는 ‘감사한 새 삶’의 이윤미씨, 우수상에는 ‘특별한 오늘’ 의 권지은씨, 장려상에는 ‘그래도 지금에 감사합니다’를 제출한 박용수씨가 각각 선정됐다.

먼저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윤미씨는 “유성선병원은 응급 급성기 치료가 가능해 제시간 안에 치료할 수 있었다”며 “치료에 도움을 주신 의료진과 간호사 선생님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호성 유성선병원 부원장은 “뇌졸중은 매년 10만 명이 넘은 환자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환이다”며 “공모전에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가 병상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뇌졸중 환자 및 보호자에게 큰 힘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뇌졸중센터 외래에서 뇌졸중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뇌졸중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아기 발, 골프채 모양인지 확인해야
 - 신생아 1천명 당 1~2명 발 모양 기형 ‘선천성 만곡족’ 발생
 - 최근 5년간 중앙대병원 출생 신생아 2.7% ‘선천성 만곡족’ 진단
 - 조기 발견 및 치료하지 않으면 발 변형으로 신발 신기도 어려워

최근 아들을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아기의 발바닥이 안쪽으로 휘어진 ‘선천성 만곡족’ 족부 기형이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태어날 때부터 아기의 발 모양이 안쪽으로 향하거나 발꿈치가 들리고, 발의 앞쪽 끝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골프채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족부 기형을 ‘선천성 만곡족(彎曲足)’ 또는 ‘선천성 첨내반족(尖內反足)’이라고 한다.

신생아 1,000명 중 1~2명 꼴로 흔하게 발견되는 ‘선천성 만곡족’은 최근 여자 아기보다 남자 아기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발 변형이 심해져 일반적인 보통의 신발을 신을 수 없거나 발등으로 걸어 다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생한 신생아 중 2.7%가 ‘선천성 만곡족’ 진단을 받았다. 이는 선천성 만곡족의 평균 발생률인 0.1~0.2%에 비해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중앙대병원에서의 최근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받은 아기가 일반 평균 발생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을 고려해 볼 때, 실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광명병원 산부인과 김유민 교수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서 자세가 이상하거나 신경 근육 이상 또는 유전적 요인으로도 ‘선천성 만곡족’ 족부 기형이 생길 수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초음파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선천성 만곡족’을 단순 진단하는 것뿐 아니라 생후 치료 예후도 출생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정형외과에서는 5년 전부터 ‘선천성 만곡족’이 의심되는 태아를 대상으로 3D 초음파검사를 통한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 인자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며 “3차원 초음파로 태아의 발 모양과 크기뿐 아니라, 측정 방향에 따른 변형각, 하퇴근 위축 등을 측정하여 ‘선천성 만곡족’의 심한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질환의 심각도 및 치료 예후의 예측은 분만 전 임신부 및 보호자 설명 과정뿐 아니라 의료진의 치료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병원에서의 최근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받은 아기가 일반 평균 발생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 역시 출생 전 진단 및 예후 상담뿐 아니라 출생 1~2일 이내로 소아정형외과를 통한 치료가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다학제 진료가 활성화된 것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나미 교수는 “산전검사에서 선천성 만곡족을 진단받은 환아 중에는 단순히 발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기형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근골격계 장애뿐 아니라 수유에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미리 산전검사에서 선천성 만곡족의 정보를 알고 바로 신생아중환자실로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출생 3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인호 교수가 ‘선천성만곡족’ 환아를 진료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인호 교수가 ‘선천성만곡족’ 환아를 진료하고 있다.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이 되면 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선천성 만곡족을 진단받고 출생한 아기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출생 직후부터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 ‘특발성 만곡족’의 경우에는 매주 한 번씩 점진적으로 삐뚤어진 족부의 여러 관절들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맞춰주는 소위 ‘폰세티(Ponseti) 도수요법’ 및 ‘석고 붕대 교정법’을 적용한다.

중앙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인호 교수는 “심한 만곡족의 경우 흔히 경피적 아킬레스건 절단술이 필요하고, 재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조기를 밤마다 수년간 차야만 하는데, 중앙대병원에서는 지난 5년간 약 200명 넘는 환아들에게 무릎 운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만곡족 전용 외전보조기를 착용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인호 교수는 “‘폰세티(Ponseti)’ 비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더라도 약 20% 환아에서는 변형이 심하여 만족스럽게 교정되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굳은 연부 조직에 대한 이완술, 힘줄 이전술, 절골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태어나는 아기가 선천성 만곡족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산전 초음파검사로 관찰해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캄보디아 환자에 무료 안과수술 시행

조선대병원, 캄보디아 환자에 '희망의 빛' 선사
조선대병원, 캄보디아 환자에 '희망의 빛' 선사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캄보디아 환자에게 무료 안과수술을 시행해 국제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캄보디아 환자 카 쓰라이삣(여·19)은 뇌신경 마비로 인해 양안에 심한 마비성 외사시 소견을 받았다.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힘들 정도의 장애를 보이고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실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운영단체인 (사)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 광주골든로터리클럽(회장 박태형), 조선대병원은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함께 힘을 모았다.

광주골든로터리클럽에서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항공료와 체재비용을 부담했으며 조선대병원은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환자는 지난 10월 17일 조선대병원에 입원한 후 다음 날인 18일 조선대병원 안과 김대현 교수에게 외안근 이전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해 24일 건강한 몸으로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수술을 집도한 김대현 교수는 “외안근 이전술로 사시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예쁜 눈으로 세상을 보며 밝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아시아희망나무, 광주골든로터리클럽과 함께 나눔의료를 실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조선대병원은 2014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본원으로 초청해 무료 치료‧수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병원장은 “지속적인 소외계층 나눔의료 실천을 통해 글로벌 선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더불어 광주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 지정

중앙대광명병원 전경 
중앙대광명병원 전경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이란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위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시행규칙에 따른 시설 및 장비, 인력 등의 제반조건을 비롯해 임상연구실시를 위한 표준작업 지침서 등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임상시험센터(STC)를 올해 10월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첨단 시설과 장비, 전문화된 인력 등 임상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중앙대광명병원은 기존 의료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희귀, 난치질환 및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 의료기술 분야인 첨단재생의료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을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의 틀을 마련하게 됐다.

연구책임자 유광호 임상시험센터장은 “첨단재생의료는 살아있는 인체세포를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 및 기능을 복구하는 근원적 치료”라며 “다양한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상처 치료 분야(피부과), 관절염 치료 분야(정형외과) 및 면역세포 치료 분야(혈액종양내과)에서 선도적인 임상연구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말초신경 포착증후군 임상 진단과 치료' 출간

김연동 원광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통증의학 전문 서적 ‘말초신경 포착증후군 임상 진단과 치료’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통증의학 영역에서 통증 발생 원리에 관한 다양한 원리 중 신경 포착으로 인한 통증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척추통증의학과 39차 학술대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기존의 교과서와는 달리 해부학적 구조물과 각종 주사요법 및 비수수술적 치료 요법들에 대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복부 통증 및 안면 통증, 그리고 진단되지 못한 각종 통증 질환들에 대하여 신경 포착의 개념으로 새로이 접근하는 내용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 책이 통증 치료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통증 환자들로부터 나타나는 통증 질환 신경 포착의 이론을 해부학적 검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일부 연구논문을 통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사기법을 고찰할 수 있는 유용한 지침서로 평가하고 있다.

김연동 교수는 4년간에 걸친 검증과 집필 작업을 통해 “통증 치료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겐 처음부터 넓은 지식의 폭을 제공하고 기존의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2009년부터 통증의학 관련 다양한 논문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신경 차단술을 포함한 통증 치료에 이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에 관한 술기와 통증의학 전반에 관한 교과서를 꾸준히 집필해 오고 있다.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쥰텐도대학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 NTT 동일본 통증클리닉에서 연수 과정을 수료하고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 치료 담당 교수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2009년 영‧호남 최초로 세계통증학회(WIP) 국제 중재적 통증치료 전문의(FIPP)를 취득했으며 대한통증의학회 교육이사, 초음파연구위원회 워원장, 대한통증의학회 간행이사 및 의료분쟁 조정중재원 감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메디안북‧896쪽‧19만원>


◆ ‘경보 이유신 학술상’ 수상

윤숙정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지난 10월 1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4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회 경보 이유신 학술상’을 수상했다.

윤숙정 화순전남대병원 피부과 교수
윤숙정 화순전남대병원 피부과 교수

‘경보 이유신 학술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의 고(故) 이유신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학술상이다. 최근 5년 동안 대한피부과학회 회원 중 논문 발표, 책 출판 등 학문적 업적이 가장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해 대한피부과학회가 수여하고 있다. 상금으로 500만원이 주어진다.

이 학술상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된 윤 교수는 기념강연에서 한국인에 흔한 말단흑색종에 관한 최근 연구논문들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피부암 분야 특히 흑색종의 권위자이다. 한국인 흑색종의 임상적 특징을 최초로 분석했으며, 주요 업적 중 하나가 한국인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낸 것.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출판한 피부암분류책 편찬에 말단흑색종 등의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전세계 피부암 대가들과 국제적 피부암 관련 서적을 공동집필 했다.

윤 교수는 “지금까지 피부암 환자들, 특히 흑색종 환자들만 생각하며 한 길로 달려왔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그래도 여태껏 달려온 길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근로자 뇌심혈관질환 AI로 예방
 - 전남대병원 박원주 교수팀, ㈜탈로스와 공동 개발 나서
 -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예측 인공지능 모델에 전남대병원 데이터 적용

전남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박원주 교수팀이 인공지능 의료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탈로스와 뇌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박원주 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박원주 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박 교수팀은 탈로스가 만든 일반인을 위한 뇌심질환 발병 위험 예측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가 20여 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적용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함께 만든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으로 3만1,569명, 뇌혈관질환으로 2만2,607명이 사망했다. 두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4,176명으로 전체 사망의 17.1%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2019년 뇌심질환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근로자는 1,460명으로, 이 가운데 503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3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심질환으로 지급된 산재보험 급여액은 작년에만 5,657억원을 기록했고 간접 손실액은 2조2,629억원에 이른다. 근로자의 고령화로 인해 이러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개발되는 AI프로그램은 전남대병원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뇌심질환 예방, 위험도 평가, 조기 진단, 업무관련성 평가 및 산재보상 관련 사업을 진행해오며 쌓은 데이터가 적용된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하면 앞으로 모든 근로자는 별도의 큰 비용 부담 없이 국가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보다 정확한 뇌심질환 위험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미 뇌동맥류 예측에 노하우가 입증된 탈로스와 전남대병원의 협업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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