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0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0.2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 신환 5천례’ 국내 첫 달성
-양성자치료센터, 첨단기술 ‘스캐닝 치료법’ 비중 90%
-간암·두경부암 각각 1천례 넘어…양적·질적 ‘세계 최고’ 수준

양성자치료 5천례 달성 기념식
양성자치료 5천례 달성 기념식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양성자치료 신환 5천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하며 10월 18일 기념식을 가졌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2015년 12월 첫 양성자치료 시작 이후 2016년 첫해 300례 이상 치료했고, 2017년부터는 연평균 11% 이상 증가해 2020년 3천례를 넘어섰다.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로 약 2년만에 누적 환자수 5천례를 달성했다.

이번 양성자치료 성과는 국내 최초이며 비슷한 시기에 진료를 시작한 다른 나라보다 2~4배에 달하는 실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결과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는 1세대 양성자 빔(beam) 조사 방식 대비 훨씬 진보한 ‘스캐닝 치료법’ 사용 비중이 전체 치료 중 90%를 상회하는 등 질적 성장도 뒤따랐다.

스캐닝 치료법은 암조직 주변에 장기가 밀집되어 있어 정밀한 치료가 필요할 때 적합한 치료 방식이다. 스캐닝 치료법과 같이 높은 첨단 치료기술 활용도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메이요클리닉 외 다른 기관에서는 달성된 사례가 없다. 이러한 성과는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가 양적, 질적 측면 모두 세계 최고 수준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양성자치료 분석 결과 대상 주요 암종은 간암, 두경부암, 폐암, 뇌종양 순으로 시행됐으며, 해당 암종들이 전체 양성자치료의 70%를 차지했다. 이 중 간암과 두경부암은 각각 1천례를 넘었고, 폐암 역시 700례 이상 치료를 시행했다.

또한 전체 양성자치료 환자 중 10%가 소아암 환자로 확인됐다. 소아암 발생 빈도가 전체 암의 1% 정도 차지함을 감안했을 때 양성자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자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다.

소아 환자는 양성자치료 중 자세 유지 등 협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부터 소아청소년과 및 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필요한 경우 마취 유도 하에 양성자치료를 시행, 많은 소아암 환자들의 원활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소아암 환자 장기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까지 총 59편 논문이 국내외 유수 학회지에 발표되며 연구적 성과도 뒤따랐다. 이 중 52편은 SCI/SCIE급 저널에 게재됐으며, 해당 논문들은 실제 환자 치료와 관련된 임상적 연구와 더불어 물리학 및 생물학적 기초연구가 절반 가까이 차지해 양성자치료에 대한 지식적 기반을 견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였다.

박희철 양성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고난이도 치료 영역에 도전해 훌륭한 치료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일찍이 운영 경험이 없던 최첨단 치료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 이었다”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치료 성적 향상에 양성자치료센터가 기여할 수 있음에 기쁘고, 앞으로도 성공 DNA를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폐결핵 환자, ‘4mm 기관지 내시경’으로 진단율 대폭 향상
-엄중섭·목정하 부산대병원 교수팀, 진단율 72%까지 올려

엄중섭·목정하 부산대병원 교수팀
엄중섭·목정하 부산대병원 교수팀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목정하 교수팀이 진단이 어려운 폐결핵 환자를 4mm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진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폐결핵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폐결핵이 심한 상태에서 진단되면 치료가 힘들 뿐만 아니라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진균종 등 다양한 호흡기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폐결핵 진단은 객담(가래) 검사를 통해 결핵균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병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은 폐결핵이 의심되더라도 가래에서 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가래를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내시경의 굵은 직경으로 인해 경증 환자에게는 그 사용에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의 굵은 기관지 내시경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경 4mm의 ‘세(細)기관지 내시경’과 ‘가상 기관지 내시경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결핵 환자의 가래를 채취했고, 그 결과 72%라는 높은 진단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 과제를 수주해 진행한 연구로,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전염성 질환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로 공익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정하 교수는 “결핵약은 한번 복용하면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가래 채취나 통상적인 기관지 내시경 방법으로 진단되지 않는 폐결핵 환자에게 이와 같은 세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IF 20.99)에 게재됐다.

한편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폐결핵, 폐암 진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말초 폐병변의 조직검사를 시작했고, 2018년 국내 최초로 가상 기관지 내시경 내비게이션을 도입해 초기 폐암 진단율과 시술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 2019년에는 말초폐병변 접근이 용이한 미세기관지 내시경을 도입했으며, 2020년에는 많은 검체 획득이 가능한 냉동생검의 기술 도입 등을 통해 크기 3cm 이하의 작은 폐병변에서도 진단율을 80%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2천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해성·phs@kha.or.kr>


◆대동병원, 키오스크 도입으로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병원 2층 외래 구역에 마련된 키오스크
병원 2층 외래 구역에 마련된 키오스크

대동병원은 수납대기 고객의 편의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창구 업무를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10월부터 2층 외래 구역에 진료비 수납 및 처방전 발행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객 편의를 위해 접수·수납, 제증명, 입·퇴원, 통합예약센터, 진료협력센터 등 원무 행정 구역을 분할해 개별 창구를 운영해왔던 대동병원은 이번 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납 고객의 분산 등으로 인해 원무행정 효율화를 도모해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2층 외래 구역에 비치된 진료비 수납 키오스크는 32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로 넓은 시인성을 갖췄으며, 처음 사용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큰 글씨와 손쉬운 사용자 환경(UI/UX)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또는 환자 번호로 수납 내역을 조회한 후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납하면 영수증과 처방전이 출력되며 최종 수납이 완료된다.

최민환 대동병원 원무부장은 “최근 요식업 및 서비스 업종 등의 시설에 키오스크가 도입이 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의료기관에서도 진료비 수납 등의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다”며 “병원을 찾는 고객 중 고령층이 많아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상시인력을 배치해 누구나 손쉽게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키오스크 도입으로 고객만족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안양시의회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 의료 취약계층 대상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협력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안양시의회에서 안양시의회(의장 최병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호 우호증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안양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나눔·봉사문화 조성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안양지역 의료 취약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모든 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안양시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노인복지관 등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주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경호 병원장은 “병원과 지자체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뜻을 모아 함께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 기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리본(ReːBorn) 마켓’ 개최
-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플리마켓 열어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최근 국립암센터 옆 야외공간에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리본(ReːBorn) 마켓’을 개최했다.

이번 리본 마켓은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 참가자 부스, 암생존자 창업 기업 부스, 일반기업 부스, 기증물품 부스 등 다양한 플리마켓으로 구성됐다.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 참가자 부스는 총 5개로 운영돼 2022년도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71명의 암 생존자가 전문가의 지도로 배운 공예, 굿즈, 원예, 저장음식 등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했다.

이어 암생존자 창업 기업 부스는 총 6개로 이뤄져 암생존자가 직접 창업 또는 운영하는 기업의 물품을 선보였다.

일반기업 부스는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주식회사 바이네르(대표 김원길)에서 참여했으며, 기증물품 부스는 암환자 사회복귀에 뜻을 함께하는 암환우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기증한 물품이 판매됐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암환자들에게 능동적인 사회복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생한 수익금은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에 기부해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기금으로 활용, 지속 가능한 사회복귀의 단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2020년부터 암환자 기업 설립 및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품 제작 지원 등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재)베스티안재단-티몬, 화상환자 위한 소셜 기부 캠페인 진행

티몬 소셜기부-한순간의 화재로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용수씨에게 희망 전하기.
티몬 소셜기부-한순간의 화재로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용수씨에게 희망 전하기.

(재)베스티안재단은 티몬과 저소득 화상환자의 치료비 기금 마련을 위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소셜기부 캠페인을 오는 10월 26일까지 진행한다.

베스티안재단은 티몬과 파트너를 맺고, 저소득 화상환자의 치료비 모금 및 화상환자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소셜기부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소셜기부는 ‘한 순간의 화재로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용수씨’를 돕기 위한 것.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 사고로 집이 전소되고, 전신에 화상을 입게 된 용수씨는 2년 가까이 20회 이상의 수술을 받는 등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모금액 전액은 용수씨의 치료 및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기부는 티몬의 매칭그랜트 후원으로 진행되며, 소셜기부로 모아진 모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티몬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후원한다. 고객들은 티몬 소셜기부를 통해 2천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화상으로 인한 고통은 끝없이 이어진다. 화상환자들은 반복되는 수술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며 특히 저소득 화상환자들은 고액의 의료비를 마련에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이번 티몬과 함께하는 소셜기부 캠페인은 장기간의 화상치료로 지쳐있는 용수씨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몬 소셜기부는 티몬이 설립된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국내 여러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사회 소외계층의 환아 가정, 저소득층 아동, 긴급 재난 대응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에 지정

여의도성모병원 전경
여의도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시설, 장비, 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모두 갖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단재생바이오법)’ 제10조(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 의거, 지난 10월 11일부로 ‘지정 적합’ 승인을 받았다.

이에 여의도성모병원은 향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로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 △재생의료의 근원적 치료 및 완치 △개인 맞춤의학의 무한한 변형 가능 등 혁신적 치료 기전으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재생의료 총괄책임자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첨단재생의료 안정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새로운 치료법의 상용화와 안전한 재생의료 치료 기반 구축으로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책임자 전영우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혈액내과)도 “첨단재생바이오법에 해당하는 최신 치료법을 림프종 환자들에게 바로 적용하는 등 난치성 림프종을 포함한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환자경험에서 혁신을 찾는다…‘HiPex 2022’ 개최
 - 명지병원,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 병원부터 카카오, 고기리막국수까지 다양한 사례 속 혁신 소개

HIPEX 2022 포스터
HIPEX 2022 포스터

‘환자경험’과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 ‘하이펙스(HiPex: 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22’가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4년 시작된 ‘하이펙스(HiPex)’는 환자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병원 혁신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매년 의료계는 물론 각계각층 전문가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하이펙스 2022’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그간 의료계 곳곳에 축적된 혁신 사례들과 사회를 변화시킨 성공 노하우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0월 26일에는 작은 국수가게를 전국에서 찾는 매출 30억대 맛집으로 성장시킨 고기리막국수 김윤정 대표의 강연(고기리막국수의 진심경영: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을 비롯해 △사례연구(인하대병원은 어떻게 환자경험평가에서 1위를 했나, 혁신을 묻다, 문화로 답하다-삼성창원병원 Blue Diamond Story) △패널토론(암생존자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명지병원 혁신의 현장투어(오프라인) 등이 진행된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와 환자공감센터 이지연 임상심리사가 ‘의료진의 번아웃과 리질리언스 프로그램’이란 주제로, 실제 명지병원 환자공감센터에서 운영한 리질리언스 프로그램 ‘RISE’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어 △패널토론(병원 혁신은 이래서 어렵다) △강연(환자의 마음을 읽는 의료인의 통찰, 환자는 집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가) △오프라인 워크샵(우리 삐딱하게 선을 넘자 part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ESG part1, 질문을 통해 답을 찾는 환자중심 서비스 디자인, 이왕준 이사장에게 묻는다) 등이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CEO와 김준환 이사가 환자 중심 의료를 위한 카카오의 건강 관리서비스와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환자 경험 사례를 전한다.

특히 하이펙스의 자랑인 ‘우리병원의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코너에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한 일산병원의 경험과 ‘캐릭터’를 활용한 경희의료원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사례, 보라안과병원의 당뇨망막병증 수술환자의 자가 관리 서비스디자인 활동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비대면 시대의 예술치유’, ‘성악가가 성대암에 걸린 이후’와 △오프라인 워크샵 ‘우리 삐딱하게 선을 넘자 part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ESG part2’, ‘일상을 여행처럼, 인생은 관광객 모드로’도 마련된다.

한편 ‘하이펙스 2022’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http://hipex.org)를 통해 진행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참가 방법을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전북대병원에 3,000만원 기부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2022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조성된 성금 3,000만원을 전북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2022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조성된 성금 3,000만원을 전북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조성된 성금 3,000만원을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우의 치료비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전북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9번 홀에 마련된 채리티 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될 경우 1인당 3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한 것으로 대회 기간 동안 총 97번이 안착돼 2,910만원이 모아졌다. 여기에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힘을 보태어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전달한 것.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개최된 2021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골프대회(셀레브리티 프로암대회+KLPGA대회)에서도 총 3,000만원을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우를 위해 전북대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이 기부금을 현재까지 총 31명의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우들의 진단 검사비 지원을 위해 사용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경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나눔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전달해주신 기부금을 통해 31명의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우들에게 큰 위로와 보탬이 되었고 이번에 전달해주신 기부금도 희귀난치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 환우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6월 개원한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은 호남·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어린이 특화병원으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진료센터, 희귀질환센터 등 4개의 특수센터와 14개의 전문 분과를 갖추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 전담 간호 강사 양성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국가 공중보건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환자 간호사를 효과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22년 중환자 전담 간호 강사 양성 교육’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단기간에 중환자 간호사 교육·훈련을 실시한 경험이 있는 국·공립 및 민간의료기관 교육전담간호사 약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교육은 의료현장에서 효과적인 중환자 간호교육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근거기반 중환자 간호 자료수집 및 활용방법 △효과적인 교안 제작 실습 △역량 기반 교육 프로그램 설계 및 평가 △강의 시연 및 개별 코칭 등이며, 중환자 간호교육자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고 전국 중환자 교육간호사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영수 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앞으로 얼마든지 출현할 수 있으므로 숙련도 높은 중환자 간호사를 의료현장에서 상시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어 “중환자 치료의 핵심인력인 역량 있는 간호사를 상시 양성할 수 있는 교육·훈련 체계를 마련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방사선사협회장, “간호악법, 절대 반대”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

10월 18일 ‘간호악법, 절대반대’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대한방사선사협회 조영기 회장이 나섰다.

보건복지의료연대 13개 단체의 간호단독법 폐기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의협 이필수 회장을 시작으로 5일 방사선사협회의 김광순 부회장이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 지 3주 차에 접어들었다.

1인 시위에 나선 조영기 협회장은 “다른 보건의료 직역의 업무를 침탈하고, 보건 의료계의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간호법이 철폐되기 전까지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간호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조영기 협회장은 “현재도 방사선사의 업무인 초음파, 방사선검사를 간호사가 진료 보조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자행하며 간호사에 의한 의료기사 업무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보건의료 질서를 붕괴하는 간호사의 행위를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방사선사의 업무 범위 확보와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간호법은 의료인의 협력체제 저해로 의료현장에 혼란을 주는 법이며, 간호사들의 공공의 이익만을 위한 직역 이기주의에 빠진 법이고,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조장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하는 법이라 강조하며, 간호법에 간호와 국민 돌봄은 없는 집단이기주의로 분식(粉飾)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후반기 국회에서 간호법이 폐기되지 않고 심의가 계속될 경우 400만 단체 회원 총궐기대회를 포함한 강경 투쟁도 예고한 상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임채홍 교수,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2022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HDX 학술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학술상은 작년 한 해 동안 SCI 및 SCIE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주 저자 논문의 피인용지수(Impact factor)의 합 등을 평가하여 주어지는 상으로, 임 교수는 2021년에 총 15편의 논문(Impact factor 합계 84점)을 게재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 교수는 지난해 “Adjuvant Radiotherapy for Extrahepatic Cholangiocarcinoma: A Quality Assessment-Based Meta-Analysis(담도암의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효용에 관한 질 평가 기반 메타분석, Liver Cancer 게재)”, “Benefits of local consolidative treatment in oligometastases of solid cancers: a stepwise-hierarchical pooled analysis and systematic review(초기 전이암에서 국소치료의 효용에 관한 근거 수준 별 메타분석, NPJ precision oncology 게재)” 등 난치의 상황에 대한 치료적 결정을 주제로 한 연구를 주로 발표하였다.

임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하여 암 환우 분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한국인 절반이상이 부정교합! 성인 치아교정, 가장 적절한 시기는?

부정교합의 정확한 원인 찾기가 우선

기존 치료받은 성인도 정기 점검해야

이수현 교수
이수현 교수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것을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치아가 단순히 삐뚤삐뚤한 치성 부정교합과, 위턱과 아래턱의 골격의 문제로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맞지 않는 골격성 부정교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정교합은 한국인 절반이 넘는 사람이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외모에 큰 영향을 주거나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이 없다면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부정교합은 유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성장환경이나 생활습관, 자세, 기타 질병의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부모가 부정교합이 있다면 자녀에게서 부정교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치아만의 문제일 경우는 치아의 방향이 틀어지거나 덧니가 나는 등의 형태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혼합치열기부터 교정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으며, 일찍 시작할수록 치아 이동 속도는 빠른 편이다.

턱의 골격의 문제라면 성장기에 성장조절을 위해 구외장치나 악기능 장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성장이 완료된 성인의 경우 수술적 치료인 악교정술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만약 치열이 맞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단순히 치열 자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수현 교수는 “부정교합은 치아의 본연의 역할인 음식물을 씹는 것 뿐 아니라 대인관계와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체의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 치료의 가장 적기는 바로 지금”일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수현 교수는 “어렸을때 치열을 교정한 경우에도, 성인이 되어 교정된 치열이 틀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교정치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의료지원 성료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10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열흘간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의료지원을 마무리했다.

부산백병원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1층 로비에 마련된 상시 의료부스에 전담 의료팀을 파견하여 관광객 및 영화제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구급차를 지원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의료진 파견 및 의약품 준비에 더욱 집중했다.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의사 및 간호사 등 총 17명의 의료진을 투입하여 응급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10월 7일(금)에는 칸영화제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이 족부질환으로 의료부스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다. 이후 현장 의료진 판단하에 치료를 위해 본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정형외과 김대유 교수가 응급 시술을 실시하여 무사히 퇴원했다.

팽성화 홍보실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총 16만1,145명이 상영작을 관람하는 등 코로나19를 딛고 큰 호응 속에서 막을 내렸다. 의료지원 역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백병원은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백병원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지정 의료기관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담 의료팀을 파견하여 의료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을밤에 울려 퍼지는 나눔의 클래식 선율”

고려대의료원, 피아니스트 김선욱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 2022 감사음악회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음악을 통한 감사와 나눔의 자리를 마련한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달 9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2022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눔이 공명이 되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초일류 고려대의료원의 새로운 도전에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부자를 비롯한 환자, 교직원과 일반 대중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음악회는 의료원 발전기금 홈페이지(http://donation.kumc.or.kr)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채워질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항곡 7번’ 등의 명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영국 본머스 심포니 상임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오랜 음악적 동지인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맡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학의 진정한 가치실현을 향한 고대의료원 꿈에 함께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감사 자리를 늘 마련하고 싶었다. 음악이 주는 위안과 진한 울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마음을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심정옥 교수 연구팀,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연구 진행

심정옥 교수
심정옥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는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한국 소아 염증성 장질환 코호트 구축 연구'를 진행한다.

소아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은 만성적인 장의 염증을 일으켜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희귀난치질환이다. 성인 염증성 장질환과 달리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환자가 드물어 충분한 연구 지원이 어려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심교수는 故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 된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전국 20개 병원의 소아 염증성 장질환 연구기관과 함께 1500 명의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총괄한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전향성 추적조사이다. 소아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전국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등록 대상이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구 사업으로, 15년 이상의 장기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심정옥 교수는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소아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임상정보, 인체유래물 등을 등록하는 과제가 시작되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의 임상적, 유전적, 장내 면역적 특성 등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포함하여,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에 관한 폭넓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심정옥 교수는 “대한민국은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임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국가이다. 이 코호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장기 코호트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개별 환자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를 제시하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의 「한국 소아 염증성 장질환 코호트 구축 연구」참여는 고려대 구로병원, 안암, 안산 등 20개 전국 주요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소화기영양분과 진료실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동맥경화 지수 높으면, 치매 원인인 ‘뇌소혈관질환’ 발병 위험↑

남기웅 교수
남기웅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 교수가 체내 중성지방 수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권형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연령 56.5세의 남녀 3,170명의 임상데이터를 활용,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상 확인된 HDL 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중성지방 비율로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를 산출했으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을 통해 뇌 백질 변성(WMH), 열공성 뇌경색(lacunes), 뇌 미세출혈(CMBs) 등 뇌소혈관질환의 유병률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서는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가 뇌소혈관질환 위험 상승의 독립적인 연관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중 선형 회귀 분석 결과에서 동맥경화 지수는 뇌 백질 변성 부피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으며(β=0.129), 연구의 교란 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동맥경화 지수가 평균 수치(0.29) 이상으로 높으면 열공성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1.72배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맥경화 지수와 뇌 미세출혈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의 주저자인 남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높은 동맥경화 지수가 뇌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동맥경화 지수는 혈액 내 지질의 비정상적 분포를 나타내는데, 이는 기존에 잘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외에도 중성지방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뇌소혈관질환은 뇌의 비정상적인 노화 진행을 나타내며 치매나 뇌졸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 만큼,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자신의 지질 건강을 꾸준히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 ’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에 10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종류에 따라 예후 다양한 ‘소아 뇌전증’,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핵심

박소영 교수
박소영 교수

우리나라 뇌전증 유병률은 약 1%이며, 그중 약 20%가 20세 미만 소아 뇌전증 환자다. 일부 소아 뇌전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뇌 신경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뇌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소영 교수와 알아본다.

뇌전증은 뇌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과흥분해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몸이 뻣뻣해지고, 몸을 떨고, 갑자기 쓰러지고, 의식을 잃는 대발작이다. 또, 5~10초간 멍하게 의식을 잃는 결신 발작, 몸을 반복적으로 뻗는 양상의 발작(연축)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갑자기 웃기만 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뇌전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뇌종양, 뇌졸중, 외상 등이 주요 원인인 성인 뇌전증과 달리 소아 뇌전증은 선천적인 뇌 기형, 유전적 이상 등이 많다. 뇌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못한 ‘대뇌 피질 이형성증’이 발견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유발요인 없이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두 번 이상 발작하면 뇌전증으로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파검사, 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뇌 대사 검사(Brain PET), 핵의학 뇌 혈류 검사(Brain SPECT), 유전자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다.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약 20~30% 환자는 약물을 복용해도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를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한다. 웨스트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과 같은 난치성 뇌전증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신체-지적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난치성 뇌전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비약물치료는 수술 치료, 미주신경자극술, 케톤 생성 식이요법 등이 있다. 수술 치료는 뇌전증 발생 부위를 잘라내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잘라내는 뇌의 부분이 아주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지 않는 부위여야 한다. 수술이 잘되면 약물도 중단할 수 있고, 발달이 중단되었던 환자들이 발달을 따라갈 수 있다.

‘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우리 뇌는 원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지방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이 발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뇌전증 치료에는 효과적이지만, 소아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매우 중요하며, 순응도 면에서 유지가 어려운 치료이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박소영 교수는 “소아 뇌전증 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 일부 난치성 뇌전증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물로 조절된다. 약물을 규칙적으로 잘 복용하며 약 2년 이상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관해’ 상태가 유지되면 약물 치료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미루지 말고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운동은 발작을 줄이고 뇌파를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익사 위험이 있는 수영, 높은 곳에 올라가는 등산, 교통사고 가능성이 있는 자전거 등은 발작 시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수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래의료 위해 손 잡다”

연구 지원 및 관련 시스템 구축 등 협력 다짐

의료법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17일 오후 5시 서울의대 행정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미래 의료 연구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글로벌 미래의료 연구 지원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의 상호교류 및 정보의 교환, 양 기관의 관심 분야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은 ”의료 교육과 연구의 최고 선두 주자로 밝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서울의대와 뜻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서 기쁘다“고 말하고 ”우리아이들병원과 글로벌 미래 의료를 위해 교육과 연구에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도 “서울의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우리병원의 실제 진료 현장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잘 살려 함께 미래 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첨단 ICT 및 디지털 의료 등 서울의대와 함께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그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우리아이들병원은 정성관 이사장, 박인숙 우리아이들병원 명예원장, 황용승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명예원장, 남성우 부이사장,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 병원장, 김민상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병원장이 참석했다.

서울의대에서는 김정은 학장, 신찬수 발전후원회장, 강대희 미래발전위원장, 이은영 교육연구재단상임이사, 이규언 기획부학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의대 전주홍 교수 ‘과학하는 마음’ 세종도서 선정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가 지난해 10월 펴낸 ‘과학하는 마음’이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는 양서출판 의욕을 진작하고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책은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되어 국민 독서율을 제고하고 소외계층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과학하는 마음’은 자신을 과장하고 타인의 시선을 성공의 척도로 삼는 시대에 과학자의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 과학자에게는 진심 어린 열정이, 과학자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과학의 속사정을 직시하는 현명함이 필요함을 말하면서 결국 ‘과학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2021년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10종에도 선정된 ‘과학하는 마음’은 과학과 인문사회학의 균형 잡힌 공부와 독서 활동이 왜 중요한지,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실제 현실을 훨씬 더 생생하고 풍부하게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전주홍 교수는 “과학을 빼놓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이 책은 더 나은 과학 세상을 꿈꾸면서 썼다”면서 “특히 허위와 위선에 관대해지고 사실스러움에 이끌리는 탈진실(post-truth)의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의 현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교수는 <과학하는 마음>(바다출판사),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지성사), <의미, 의학과 미술 사이>(일파소) 등 다수의 저술활동을 통해 연구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의생명과학 지식이 생산되는 맥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ICBMT 2022 우수구연상 수상

이종미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종미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종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부산 BEXCO에서 열린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2022, 이하 ICBMT 2022)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이식 후 재발 예측을 위한 미세잔존질환 (MRD) 및 키메리즘(chimerism) 분석에 대한 연구(Predicting relapse using measurable residual disease and chimerism after 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in myelofibrosis)를 발표했다.

골수섬유증은 골수증식종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이식 후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골수섬유증 환자의 이식 후 임상 경과는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재발을 정의하고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말초혈액 수치나 골수소견과 같은 고식적인 임상지표에 의존할 경우 재발의 조기 예측이 어려워 적절한 중재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분자검사를 활용한 질병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미세잔존질환과 키메리즘 분석의 재발 예측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고, 재발의 조기 예측을 위한 기준점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골수 섬유증 환자의 이식 후 재발 조기 예측을 위해서는 유전자의 후천성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JAK2(Janus Kinase 2) 및 돌연변이 정량 분석과 같은 MRD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이식 후 100일 이내의 추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교수는 “국내 보험체계에서 JAK2 정량분석은 제한되어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만큼 국내 검사실에 도입되어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 2021년 1단계 뇌졸중센터 인증 이어 뇌혈관내시술 인정받아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 뇌혈관 시술 모습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 뇌혈관 시술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2025년 8월까지이다.

전국 어디서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최적의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뇌졸중센터 인증제는 1단계 뇌졸중센터(Stroke Center, SC), 2단계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Thrombectomy-capable Stroke Center, TSC)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1단계 뇌졸중센터가 정맥용 혈전용해제치료를 포함한 뇌졸중 치료가 적절히 제공되는 센터라면 2단계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는 1단계 인증 항목과 더불어 뇌혈관내시술(혈관내재관류치료, 즉, 동맥내혈전용해술, 동맥내혈전제거술 등)이 환자에게 적절하게 제공되는지를 평가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21년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은데 이어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아 급성기 뇌졸중 치료 시 뇌졸중진료지침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 김영우 뇌졸중센터장은 “급성기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가 핵심이며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앞으로도 경험 많은 의료진을 필두로 시설·장비·인력을 바탕으로 급성기 뇌졸중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김명선 교수, 세계적 학회지 표지 장식
 - 의생명 광학분야 권위지 바이오포토닉스 11월호 표지논문 게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의생명 광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 1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된다.

김명선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명선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명선 교수와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 공학과 엄태중 교수는 지난 8월 광학회지 바이오포토닉스에 ‘편광 민감 광 결맞음 단층촬영방법(PS-OCT)을 이용한 힘줄 섬유성 구조의 객관적 정량화 평가 방법(Quantification method to objectively evaluate the fibrous structural status of tendons based on polarization-sensitive OCT)’을 주제로 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손상된 힘줄을 조직학적인 평가 방법 외에 새롭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남대 의과대학 핵의학과 이창호 교수와 부산대 엄태중 교수와 함께 수행한 보건복지부 연구과제에서 시작됐다.

이번 연구 결과 ‘편광 민감 광 결맞음 단층촬영방법’(PS-OCT)이 힘줄의 상처 치유 상태에 따른 손상된 섬유의 구조적 변화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반 정량적인 평가 방법임을 증명했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힘줄 및 인대 질환과 손상의 치료에 관심있는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인 김 교수와 엄 교수 연구그룹은 서로 다른 소속기관의 한계와 임상과 공학분야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 연구로 의학 뿐만이 아닌 최첨단 레이저 광학기술을 이용해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명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힘줄 치유 과정에 대해 기존의 조직학적 검사가 갖는 단점을 극복하며 범용성을 가질 수 있는 정량화 방법을 제시했다”며 “이 연구가 향후 힘줄과 인대 손상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서 치료받은 환자, 후원금 1,000만원 기탁

사진 왼쪽부터 안영근 병원장, 故 이귀미혜 아들 김성호 교수, 딸 김신영 교수
사진 왼쪽부터 안영근 병원장, 故 이귀미혜 아들 김성호 교수, 딸 김신영 교수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가 취약계층 의료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해 화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0월 14일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보직자와 故 이귀미혜씨의 아들 김성호 전남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딸 김신영 국립목포대학교 음악학과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에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故 이귀미혜씨는 전남대병원에서 수년간 진료를 받았으며 최근 숙환으로 사망하기 전 자녀들에게 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녀인 김성호 교수와 김신영 교수가 직접 병원을 방문,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성호 교수는 “어머님은 광주서석교회 권사로 활동하시면서 평소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셨다”며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따뜻하고 세심한 진료에 감동하셔서 기부의사를 밝히셨던 만큼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의료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선뜻 발전후원금을 전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인의 뜻에 맞게 비용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는 데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학교병원, ‘2022 환자안전’ 캠페인 실시

중앙대병원 '2022 환자안전 캠페인' 모습
중앙대병원 '2022 환자안전 캠페인' 모습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병원 내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10월 6일과 17일, '2022 환자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중앙대병원은 로비에서 간호사들이 직접 내원객을 대상으로 ‘환자 확인’, ‘안전 투약’, ‘낙상 예방’에 대한 리플렛을 배포하며 안전한 병원 생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병동에서는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입원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투약오류 등 사고 예방 및 경각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환자안전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의료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예방하는데 최일선인 교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포스터와 사행시 공모전’을 실시하고, 간호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퀴즈 이벤트 ‘Again! CAUH Nursing’을 진행하며 병원 내 환자안전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안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이한준 중앙대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교직원 모두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병원 내 안전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중앙대병원은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김동미 화순전남대병원 사회복지사
김동미 화순전남대병원 사회복지사

◆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김동미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 사회복지사가 지난 10월 7일 보건복지부 주관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사회복지사는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실무 담당자로, 제도 정착과 활성화에 노력했다. 또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연명의료 전자의무기록(EMR) 개발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의료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저소득 환자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외국인, 탈북민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의 치료비 지원과 퇴원 후 지역연계 업무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김 사회복지사는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고 있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환자의 의향을 존중해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라며 “환자와 가족 상담을 통해 환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환자 부부 화순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500만원 기탁

김용정·유영하 씨 부부가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에게 발전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김용정·유영하 씨 부부가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에게 발전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부가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했다.

김용정·유경하 씨 부부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정성을 다해 치료해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발전후원금 1,500만원을 정용연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 부부는 신경외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등 3개 진료과에 각각 500만원을 지정 기부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병원 발전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에 정진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후원해준 부부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서 간이식 받은 환자, 국내 최장기 30년 생존 기록
 - 72세 이상준 씨, 1992년 10월 뇌사자 간이식 후 건강한 삶 이어가
 - 수술 성공과 회복, 말기 간질환 환자들의 희망이자 간이식 발전의 토대

30년 전 말기 간경화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40대 가장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일흔이 넘은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이상 없이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72세 이상준 씨로 지난 1992년 10월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받고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국내 간이힉 최장기 생존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씨의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은 지금까지의 많은 간이식 환자들에게 희망이 됐다는 평가다.

당시 미지의 분야였던 간이식에 거침없는 도전장을 내민었던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에게는 자신감의 바탕이자 간이식의 역사를 써내려간 원동력이자 자양분이 된 것.

이 씨를 집도했던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환자와 의사로 만나 30년간 동행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991년 몸이 몹시 피곤해 병원을 찾았다가 B형 간염이 간경화로 악화돼 간이식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살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1년 6개월.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 수술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간이식 수술은 첨단의학의 결정체로 여겨지며 수술 성공 사례도 많지 않았다.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 이상준 씨(오른쪽)와 집도의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이 씨 간이식 수술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아산병원 서관 앞 정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준 씨와 이승규 교수는 환자와 의사로 만나 30년간 동행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 이상준 씨(오른쪽)와 집도의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이 씨 간이식 수술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아산병원 서관 앞 정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준 씨와 이승규 교수는 환자와 의사로 만나 30년간 동행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에서의 수술을 고민하던 이 씨는 이듬해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고난도 간이식 수술을 연이어 성공시킨 소식과 더불어 간이식은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1992년 10월 8일 이 씨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로부터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여러 검사 끝에 다음 날 새벽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가 수술을 시작했고 23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이 씨는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장기이식 환자에게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식 후 관리인데 이 씨는 체계적인 중환자 치료를 거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 씨 스스로도 건강관리에 철저히 임했다. 수술 후 30년간 매일 만 보 이상을 걷고 금주와 금연 습관을 지켰다. 또한 45일마다 병원을 방문해 B형 간염 항체 주사를 맞고 90일마다 외래에서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이 씨는 간이식인들의 경제적인 고충과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 간이식 후 치료비가 부담돼 치료를 포기하고 건강이 악화된 환자들을 보면서 한국간이식인협회를 창립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침내 2001년 7월 B형 간염 항체 주사의 보험 적용을 이끌어 냈다. 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서는 기금을 모아 나눔행복재단을 설립해 수십 명의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 씨의 노력에 이승규 교수도 적극 동참했다. 치료비의 보험 적용과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로서 의견을 개진하고 나눔행복재단에 본인의 책 인세를 전액 기부하는 등 간이식 환자들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 씨는 “스스로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나를 치료해준 의료진에게 은혜를 갚는 길이며 수많은 간이식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전문가가 존중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믿고 의료진의 지시대로 약 복용, 운동, 식사를 철저히 지킨 덕분에 지난 30년을 단 한 번의 이상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이상준 씨의 모범적인 건강관리와 간이식인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은 환자들은 물론 나에게도 큰 용기와 귀감이 됐다”면서 “이 씨 수술 후 서른 해가 지난 지금 국내 장기이식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 앞으로 이 씨와 같은 장기 생존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1992년 뇌사자간이식 수술과 1994년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생체간이식 6,666건, 뇌사자 간이식 1,344건을 시행했다. 간이식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우엽 간이식’은 간이식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켜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대 1 간이식’은 간이식 기증자의 범위를 넓힌 치료법으로 세계 간이식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생존율은 98%(1년), 90%(3년), 89%(10년)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의 이식 생존율을 훨씬 뛰어넘는다. 최근 10년간 시행한 소아 생체간이식의 경우 생존율 99%를 기록하며 소아 생체간이식 생존율 100%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 출간
 - 저자 김종성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종성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종성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최근 학생들과 일반인의 인성‧영성 함양을 위한 도서 ‘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 국문 시가인 도산십이곡을 통해, 동서양의 심성론이 강조하는 인성·영성의 개념을 인문의학적 시각으로 쉽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특히 대학자 퇴계가 자연을 지칭하는 언어로 진리를 향한 삶을 상징하여 노래한 도산십이곡을 성리학적 언어에서 더 나아가, 현대 의학적 심성론으로 해석한 최초의 도서로 한국철학에서 중요시하는 인성이라는 개념을 프로이트의 초자아, 융의 자기, 뇌 의학의 전두전엽, 서구의 영성과 비교해 현대인의 일상을 실존 중심으로 도산십이곡의 해석 지평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고어·현대어·영어·한문 가사 악보로 구성한 퇴계가집(退溪歌集)은 성리학 분야 최초의 현대가집이라는 의미도 있다.

착한 사람 많은 세상을 소망한 퇴계는 평생 진리 향한 삶을 살며 만년에 도산십이곡(65세)과 성학십도(68세)를 만들었다. 두 작품은 쌍벽을 이루며 서로 다른 언어로 퇴계 심성론의 핵심을 담고 있다.

저자인 김 교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길을 독보적으로 걷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철학과 의학을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의 학문이라면서 인문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도산십이곡’과 ‘Dear Teacher(선생께 올림)’의 작곡자이며 퇴계 심성론과 뇌 의학적 심성론을 융합한 철학 논문으로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상(2017년)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노래로서 도산십이곡의 구현’이라는 철학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저술로는 2014년 ‘의사가 만난 퇴계’로 대한가정의학회 출판지원상, 2018년 히포크라테스 철학과 한국철학을 융합한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를 출판했다.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476쪽‧2만원>


인천적십자병원, 4년만에 응급실 재개소

지역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공공병원의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

인천적십자병원은 지난 2018년 응급실 잠정 중단 후 4년 만에 응급실을 재개소하여 지난 1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간 인천 남부권역(남동구, 연수구) 내 응급의료기관은 남동구에 2곳(권역응급의료기관, 지역응급의료기관), 연수구에는 단 1곳(지역응급의료센터)으로 지역 응급환자들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병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실제로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의 ‘중증 외상 및 심정지환자의 119 구급차 이용률’ 은 56.78%로 인천시(68.94%), 및 전국(67.78%) 수준 대비 크게 낮았고, 인천시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적십자병원의 운영 정상화로 의료 공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응급실 재개소로 인해 연간 2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적십자병원은 올해 4월 공공의료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조건부 지정된 바 있으며, 이는 응급실 개소와 종합병원 승격이라는 전제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응급실 운영 재개에 이어 종합병원으로 승격 받기 위해 필수 진료과 7개 중 6개 진료과의 의료진을 확보했고 추가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여 종합병원 재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수술전문병원으로써 신경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수술 위주 진료과를 갖추고 있어 응급실을 통한 긴급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병원장은 “인천 남부권역 내 유일한 공공병원으로써 필수진료과 및 응급실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문턱 없이 가깝고 신뢰하며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공공병원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시훈 교수, 대한골다공증학회 최우수상 수상

- 이량체 펩타이드의 생물학적 활성 및 약효 관련 연구

이시훈 교수
이시훈 교수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시훈 교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골다공증학회 제21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51회 연수강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는 ‘PTH 유도체 펩타이드의 생물학적 활성 및 약효 검색’이라는 주제로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질 모두 약해진 상태로 골절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이번 연구가 관련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수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은 앞으로 연구와 진료에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최근 'Academic Press(AP)'사에서 발간하는 북시리즈 '비타민과 호르몬(Vitamins and Hormones)'의 최신판에 저자로 참여하는 등 내분비 질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이준희 교수 연구팀

미국흉부외과학회 '단일공 로봇 폐암수술 사례보고’ 대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왼쪽부터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흉부외과 이준희 교수 )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왼쪽부터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흉부외과 이준희 교수 )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이준희 교수)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Thoracic Surgical Oncology Summit 2022 사례 경연대회에서 ‘단일공 폐암수술 사례보고’로 대상을 수상 했다.

미국흉부학회(AATS)에서 주관하는 사례 경연대회(Case Video Competition)은 전세계 흉부외과 의료진들이 최신 외과적 치료·진단법 등 흉부외과 종양학과 관련된 사례를 비디오로 제출하여 함께 공유하고, 그해 최고의 사례를 선정하는 대회다.

김현구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로봇 폐엽 절제술’의 절개공(3~5개)사용 사례가 아닌 ‘단일공(1개) 로봇 폐엽 절제술 사례’를 보고해 전세계 흉부외과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 발표자인 흉부외과 이준희 교수는 “최고의 사례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폐암 환자분들이 더 나은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책임 연구자인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이번 단일공 로봇 폐엽 절제술 사례 발표는 적은 수의 포트로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폐암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 수술법을 연구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김현구·이준희 교수 연구팀은 2018년 세계 최초로 2개 포트만을 이용해 폐암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2개 포트 및 3개 포트를 이용해 진행한 폐암 로봇수술 사례들을 비교한 논문을 발표해 세계 외과 저널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새로운 HI 정립

위대한 대학과 병원으로 도약하는 정체성 투영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이 설립이념인 인간사랑의 투명하고 좋은 대학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대한 대학과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새롭게 아이덴티티를 정립했다.

새롭게 선보인 HI(Hospital Identity)는 순천향대학교 UI와 함께 중앙의료원과 산하 서울, 부천, 천안, 구미 4개 병원의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

심벌마크는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세련된 이미지로 ‘위대한 대학과 병원’으로 도약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투영하고 있다. 외형을 이루는 직사각형(Rectangle)은 라틴어 어원 ‘올바르게 이끌림(rectus + angulus)’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 인재를 올바르게 이끌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의지와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라는 설립자의 인술을 내포하고 있다.

직사각형 안의 SCH는 ‘순천향’의 영문 이니셜을 각인하였고, SCH의 H와 직사각형이 맞닿은 부분을 오픈해 세상을 향해 열려있는 병원의 정신을 표현했다.

또한 기존 삼색의 심벌마크를 대표 색상 ‘Sky Blue’로 통합해 희망을 향하는 넓은 창을 의미함과 동시에 꿈을 펼치는 밝은 미래를 담았다.

로고 타입의 색상은 ‘Dark Blue’로 선정해 무게감을 더함으로써 심볼·로고 조합인 시그니쳐(커뮤니케이션 로고)의 안정감을 더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씰(Seal)은 대학과 병원의 대표 이니셜인 ‘S’ 형태로, 미래로 비상하는 모습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했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새로운 HI를 통해 전통의 브랜드 이미지를 계승하고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경진, 김남훈 교수팀,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김남훈 교수 연구팀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2)’에서 2022년 당뇨병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대한당뇨병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논문 ‘Time to Reach Target Glycosylated Hemoglobin Is Associated with Long-Term Durable Glycemic Control and Risk of Diabetic Complications in Patients with Newly Diagnosed Type 2 Diabetes Mellitus: A 6-Year Observational Study’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제 1저자 김경진 교수, 교신저자 김남훈 교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김남훈 교수팀은 해당 논문을 통해, 새로이 당뇨를 진단받은 당뇨병환자에게 진단받은 후 조기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목표 수준(당화혈색소 7% 이내)까지 조절하는 것이 장기간 안정적인 혈당 관리뿐 아니라, 당뇨합병증의 위험이 감소함을 확인하여, 이를 통해 당뇨병 관련 임상 지침에 있어 조기 적극적 치료가 여전히 중요함을 규명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진 교수는 “새로이 2형 당뇨로 진단을 받았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처방과 조언에 따라 조기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로 안정적 혈당으로 빠르게 교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시키는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진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뿐 아니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선정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모 교수팀, 대한관절경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장기모 교수
장기모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 연구팀이 10월 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2022년 대한관절경학회 42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장기모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연세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정형외과 연구팀(김성환, 박상훈, 정민, 정광호 교수)등 총 4개의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다기관 전향적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장기모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무릎 관절에 발생된 연골 손상 재생을 위해 개발중인 새로운 치료제(Particulated Costal Hyaline Cartilage Allograft with Microfracture)’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장기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릎연골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되어 원천적이고 적극적인 재건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노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무릎연골 손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과적인 무릎연골 치료제가 개발되면 경제적인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기모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등 국내외 많은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으로 선임되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아름다운 하루' 기부물품 판매 행사 개최

- 교직원 기부 물품 판매, 수익금 전액 고양시 소외이웃 전달

일산백병원 교직원들은 매년 기부 물품을 모아 판매하고, 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일산백병원 교직원들은 매년 기부 물품을 모아 판매하고, 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0월 12일 아름다운가게(일산점)에서 기부물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가졌다.

일산백병원 교직원들은 매년 기부 물품을 모아 판매하고, 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날 수익금은 고양시 소외이웃을 돕는 소규모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성순 원장은 “많은 교직원의 동참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환경과 나눔, 기부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하루'란 일산백병원 교직원들이 가정에 쓰지 않은 물품을 기부받아 아름다운가게에서 재판매를 통해 자원을 순환시키며, 판매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킴리아 보험 사각지대 환자 CAR-T 치료 확대 앞둬

- 킴리아, 백혈병세포 골수 5% 이상 차지하는 재발성·불응성 환자에만 보험 적용

- 보험 미적용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 치료 위해 임상연구 환자 수 확대 요청, 보건복지부 통과

최근 서울대병원이 CAR-T 치료제인 킴리아의 보험 적용이 안되는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CAR-T 임상 연구 환자 수 확대를 요청해 심의에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식약처 승인을 거치면 킴리아 보험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CAR-T 치료를 추가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CAR-T 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획기적인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팀은 재발성·불응성 소아청소년 및 25세 이하의 젊은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자 주도 병원 생산 CAR-T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본 임상 연구는 CAR-T 치료제인 킴리아가 도입되기 전 준비된 연구로, 킴리아가 보험 적용을 받으면 연구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킴리아가 백혈병세포가 골수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재발성·불응성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되면서 미세백혈병(백혈병세포가 골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 혹은 골수 외 재발 환자들은 치료에 접근이 어려워졌다.

우리나라에서 골수 재발 환자들에 한해서만 킴리아 보험 적용이 되는 이유는 국내 보험 허가 임상시험 기준이 근거 중심이기 때문이다. 킴리아 개발 당시 임상시험 과정에서 효과 확인을 위해 골수에 백혈병세포가 5% 이상인 환자들이 등록됐고, 이 데이터에 준해서 우리나라의 보험 기준이 결정됐다.

이에 지난 4월 이후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CAR-T 치료제 생산부터 투여 후 환자 치료까지 전 과정을 준비해 백혈병 환자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이 나섰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중에는 골수 외 재발 환자도 포함되어 있었고, 백혈병 종괴가 사라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치료 성적을 기반으로 CAR-T 치료가 필요하지만 보험 급여가 되지 않는 25세 이하 미세백혈병 및 골수 외 재발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임상 연구 환자 수 확대를 요청했고 최근 심의에서 통과됐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CAR-T 임상 연구 대상자 확대 복지부 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식약처 승인 후 킴리아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백혈병 환자들에게 CAR-T 치료의 기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 책임자인 강형진 교수는 “조만간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도 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전까지만이라도 CAR-T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이번에 대상 환자 추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킴리아는 대학에서 개발돼 연구자 주도 초기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 후 기술이전이 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대학·병원·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이 연구자 주도 초기 임상을 거친 후 기업에 기술이전되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며 “서울대병원에서 구축한 ‘CAR-T 생산·투여·치료 관리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연구자 주도 임상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부산·경남 최초 ‘냉각풍선절제술’ 100례 돌파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이 최근 부산·경남지역 최초로 ‘냉각풍선절제술’ 100례를 시행하고, 10월 13일(목) 심혈관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최신 시술법이다. 기존에는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지져서 없애는 고주파도자절제술이 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냉각에너지를 이용하는 냉각풍선절제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뛰면서 분당 150회 이상으로 빠르게 박동하는 부정맥 질환으로, 심부전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좌심실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신호에 의해 발생하는데, 냉각풍선절제술은 폐정맥 입구를 풍선으로 막고 영하 40~60도로 얼려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 김대경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은 지난 2018년에 국내에 도입된 최신 시술법으로, 본원 심혈관센터는 2019년 6월부터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며 “동남권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환자분들이 믿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세계 의료 이끌 간호인재 양성기금 10억원 후원받아

- 이영술 후원인, 서울대병원 간호사 교육연수기금 10억원 전달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영술 후원인, 이경이 간호본부장, 김연수 병원장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영술 후원인, 이경이 간호본부장, 김연수 병원장

 

서울대병원은 10월 12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간호사 교육연수기금 10억원을 전달 받았다.

이영술 후원인은 모친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의료교육 발전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비롯해 외과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故김용칠 어워드 우수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내과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등 지금까지 모친과 함께 총 64억원을 후원했다.

서울대병원은 환자 간호에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독려하고 간호인재 양성에 힘쓰기 위해 후원금을 활용해 매년 우수 간호사를 선발, 국내·외 교육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그동안 코로나 최전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서울대병원 간호사들을 위한 의미 깊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외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의료를 선도하는 간호리더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술 후원인은 “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서울대병원 간호인력들이 앞으로 성장해나감에 있어서 이번 교육연수 기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창립된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모집된 후원금을 각종 건립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 환자지원 등에 활용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과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닥터헬기 현황 점검

닥터헬기 활성화 방안 모색하는 시간 가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그리고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닥터헬기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보건복지부 및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들은 13일 국내 최초로 2011년 닥터헬기를 도입, 운영한 가천대 길병원에 방문, 닥터헬기 운영 현황을 보고받는 등 국내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한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은영 응급의료과장, 국립중앙의료원 김성중 응급의료센터장 등은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조용균 제1진료부원장, 박흥규 제2진료부원장, 박현미 제3진료부원장, 양혁준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과 함께 닥터헬기 현황 보고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요 인사들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회의실에 모여 오진규 홍보실장의 가천대 길병원 소개와 현황 보고를 받고, 우재혁 항공의료팀장의 닥터헬기 운영 현황을 설명 받았다.

이후 응급의료 활성화 및 닥터헬기 운용 현황 점검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 운항통제실 등 관련 시설을 안내 받고, 김우경 병원장, 양혁준 센터장 등과 함께 직접 닥터헬기에 탑승해 관내 주요 인계점인 자월도 등을 시찰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동승하고, 응급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전문장비와 의약품이 실려 있다는 점에서 다른 항공 이송수단과 다르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이 위치한 인천은 도서지역이 많아 배나 차를 대처할 수 있는 닥터헬기를 활용한 취약지 응급의료가 필수적인 지역이다.

그동안 가천대 길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총 출동 1592건, 환자 이송 수 1608명 등을 달성하며 수많은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중증외상 환자 400명, 급성뇌졸중 280명, 급성관상동맥 117명 등 순으로 환자를 구조했다. 닥터헬기는 응급 이송이 어려운 환자들의 사망과 장애 감소에 기여, 현재 전국에 7대가 운영 중이다. 인천 닥터헬기는 보건복지부와 인천광역시, 가천대 길병원, (주)헬리코리아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과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21명의 항공의료팀 스텝들을 비롯해 헬리코리아 소속의 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9명 총 30명이 365일 휴무 없이 근무하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인천에 있는 많은 섬들과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한 환자는 닥터헬기를 통해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모범적인 닥터헬기 운영 등을 통해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실장은 직접 닥터헬기에 탑승하고 인계점을 시찰하며 운항통제실을 방문해 의료진과 운영사인 헬리코리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임인택 실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하고 우수한 운항통제 시스템 등 훌륭한 응급의료 시스템을 갖춰 국내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기관 중 한 곳”이라며 “닥터헬기는 국내 응급의료 체계의 핵심으로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방문에 앞서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은영 응급의료과장, 국립중앙의료원 김성중 응급의료센터장 등 방문단 일행은 가천대 길병원이 세계 2번째로 개발하고 있는 11.74T 초고해상도 MRI와 차세대 암치료 기술 A-BNCT(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 치료술)에 대한 현황 보고를 위해 송도 가천 브레인밸리(Brain Vally)를 방문했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은 기존 MRI 대비 1만 배 선명하게 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11.74T MRI의 핵심부품인 마그넷(Magnet)의 현장성능평가에 성공했다. 또 제4세대 중성자 암 치료기인 A-BNCT는 부작용 및 치료 후유증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아 꿈의 암치료기로 알려져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 등 국내 연구진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팀

뇌졸중 발병 관련된 유전 변이 연구 결과 ‘네이처’ 게재

- 한국인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 분석 결과로는 세계 최초 보고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팀이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새로운 유전 변이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뇌졸중 유전체 컨소시엄(International Stroke Genetics Consortium, ISGC)에서 ‘GIGASTROK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으로, 연구진은 270만 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89개의 유전 변이를 발굴했다. 이는 2018년 52만 여명을 연구한 ‘MEGASTROKE 프로젝트’에서 발견한 유전 변이보다 67개가 많다.

연구진은 GIGASTROKE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도출된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다중유전자위험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를 개선했다. 개선된 PRS는 유럽인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모델과는 달리 동아시아를 비롯한 다인종의 유전체 데이터가 반영돼 다양한 인종의 뇌졸중 발생 위험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에 이전 모델 대비해 93% 향상된 뇌졸중 발병 예측능을 가지며, 특히 PRS 상위 1%에 해당될 경우 평균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2.5배 높다고 밝혔다.

나아가, 연구진은 유전체 정보가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뇌졸중의 치료를 위한 약물을 규명하기 위해 발굴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 유전체 분석을 수행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 타깃 6개(F11, KLKB1, PROC, GP1BA, LAMC2, CAM1)를 식별했으며, 그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유전적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국내 17개 병원과 국립보건원 공동연구팀(CRCS-K-NIH)이 수집한 뇌졸중 환자 1,120명의 유전체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사업으로 수집한 정상인 77,583명의 유전체를 국립보건원이 자체 개발한 ‘한국인칩’을 이용해 분석한 정보가 이용됐으며,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희준 교수는 “기존 연구는 유럽인을 대상으로 해 동아시아인에 적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GIGASTROKE 프로젝트에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더 나아가 한국인에 특화된 유전 변이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희준 교수는 CRCS-K-NIH의 책임연구자로서 뇌졸중 환자 약 10만 명 이상을 등록해 다양한 유전체의 임상·영상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심장뇌졸중학회로부터 데이비드 G. 셔먼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성준 교수, 행안부장관 표창 수상

최성준 교수
최성준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최성준 교수(이비인후과)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범부처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 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표창은 정부가 주관한 ‘제1차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연구책임자에게 주는 상이다.

최 교수는 사업에서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폐렴 환자를 선별해내는 ‘포터블 호흡기 진단통합 시스템 방역기기’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기는 AI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체온측정, 흉부 엑스레이 촬영 및 판독, 산소포화도 측정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포터블 저선량 엑스레이 기기’다.

최성준 교수는 “의료진 접촉 없이도 검사와 결과판독을 원스톱으로 시행하는 기기”면서 “요양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공항, 항만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국가 방역시스템 역량강화에 보탬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방역장비 개발에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정열 일산백병원 교수, '블루(우울)와 임신' 책자 발간

- 임신부, 21가지 ‘우울·불안 궁금증’ 해답 제시

- 국립중앙의료원·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 공저 · 보건복지부 후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가 최근 '블루(Blue)와 임신' 소책자를 발간했다.

이승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일동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 연구원이 함께 집필에 참여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이 책자에는 2장에 걸쳐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는 21가지 우울증 관련 질문을 담았다. 집필진은 질문마다 과학적 통계와 논거를 제시, 그에 대한 해답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코로나 블루와 임신’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임신부와 출산 후 여성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 블루와 태아 건강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건강한 아이 출산 방법 △코로나 블루가 의심되는 임신부가 해야 할 행동 등을 설명했다.

2장에서는 '우울 및 불안증과 임신'을 주제로 16가지 질문에 답을 달았다. 크게 △우울증·불안장애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우울증 징후와 증상 △임신 중 우울증 예방법 △복용 가능한 항우울제 △산후우울증과 베이비블루스 차이가 대표적이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장)는 “임신부들은 코로나19로 대면진료의 어려움과 산모교실 취소로 인한 정보 획득의 어려움, 진통 중 배우자 참여의 어려움 등 불안과 우울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임신 전·후 위험성을 예방하고, 질병 상태를 잘 조절한다면 좋은 임신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발간 이유를 밝혔다.

이 책자는 전국 산부인과 전문병원과 보건소에 배포했으며,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석준 교수, ‘2022년 정신건강의 날’ 유공 국민포장 수상

윤석준 교수
윤석준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보건대학원장)가 10월 14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2022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윤석준 원장은 보건정책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로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 보건의료 주요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특히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해 다수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2019년 저서 <가까이에서 보면 누구나 정상은 아니다>를 펴내는 등 정신건강 인식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교수는 “이 상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닌 모든 정신질환 당사자들과 당사자를 위해 헌신한 가족들, 환자를 위한 의료진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 문제의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보건정책 연구자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석준 교수는 1991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2002년부터 고대의대에 부임했으며, 질병부담과 국내 보건정책 및 의료관리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기획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한국보건대학원협의회 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장,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2013년 제41회 보건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국제생활습관의학회 컨퍼런스 국내 개최

Lifestyle Medicine, 웰니스 시대에 의료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2022 KCLM 국제 생활습관의학 컨퍼런스, 11월 3일~5일 개최

대한생활습관의학의학교육원과 국제생활습관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2022 국제 생활습관의학 컨퍼런스가 11월 3일~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된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Lifestyle Medicine as the Foundation of Medicine, Guiding to Chronic Disease solution & Comprehensive Health Promotion’(의료의 근간으로서의 생활습관의학, 만성질환의 해결책과 포괄적 건강 증진에 대한 가이드).

국내외 권위있는 연자들과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생활습관의학 전반의 현주소와 최신 연구 및 해결 접근, 또한 향후 방향 등을 다룰 예정이다.

3일 저녁 환영 리셉션 디너로 시작하는 본 학회 행사는 대한생활습관의학교육원 설립자·원장이며 미국 로마린다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인 이승현 박사의 개회사로 시작해 국내 축사에는 의학박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과 사회복지학 박사이자 보건복지위원장인 정춘숙 의원, 대한생활습관의학교육원의 명예이사장이기도 한 이시형 박사,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김영훈 박사 등 10여 명의 인사 그리고 해외 축사에는 미국생활습관의학회의 Cate Collings 회장 및 영국생활습관의학회의 Rob Lawson 이사장이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기조 연설에는 미국생활습관의학보드기관 및 국제생활습관의학보드기관의 회장인 Wayne Dysinger 박사가 행사장에서 함께한다.

4일과 5일 양일간의 학술대회는 국내외 연자 총 35명이 16 Plenary Sessions 및 20 Concurrent Sessions을 통해서 생활습관의학 분야와 관련한 교육, 임상, 리서치 영역들 및 실제 중재 사례 그리고 심지어 디지털 헬스케어 접근 등을 다루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준비되어 있고 각 이틀간의 저녁에는 스페셜 이브닝 행사(포럼과 워크숍)가 기획되어 있다.

만성질환이 만연화하는 반면 현대의학과 산업화 등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고령화 시대에 건강수명 및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생활 실천 및 웰니스 삶은 그 어느때 보다 현 사회의 중요한 테마로 자리잡았다.

한편, 결과중심의 질병중심 및 대증치료 접근이 우세한 기존의 의학은 병의 원인 치유나 예방접근과 서비스 등이 부족하며 심지어 치료의 부작용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남아있다.

특히 의과학을 비롯해 수많은 연구데이터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잘못된 생활습관 요소들임을 거듭 확인시켜주고 있다.

여기에 생활습관병의 근본적인 솔루션이자 긍정적인 건강 및 웰니스 삶을 증진하고 지원하는 의학의 근간이자 의료보건의 핵심 역량으로 대두된 것이 근거기반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이다.

생활습관의학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생활습관의 개선이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치료나 회복 그리고 건강복구와 증진 과정 등에 중요하다는 개념과 실행은 의료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를 의료보건케어 중재로 사용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이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89년의 한 의학 심포지엄으로 1990년 출간된 <Lifestyle Medicine>에서 그 개념을 확립했다.

미국생활습관의학회(Am.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 ACLM)는 최초의 학회 기관으로써 2011년부터 매년 학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활습관의학 운동을 선도해오고 있다.

이후 유럽과 남북미 및 아시아 등 여러 국제학회가 설립되어 전 세계에서 관련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고 생활습관의학 보드 전문의/전문인/실무자를 배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생활습관의학보드인증기관이자 글로벌 생활습관의학연맹기관 소속 및 아시아생활습관의학카운슬 국가이기도 한 한국대표 대한생활습관교육원(Kore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 KCLM)는 국제생활습관의학 자격시험을 2019년부터 실시해 현재 약 90여 명의 보드 취득자가 있다.

금년에도 컨퍼런스 종료 다음날 실시되는 시험을 통해 4기 전문가를 배출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https://kclm2022lmconference.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정형외과학회 ‘ISTA Seoul 학술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

이영균 교수
이영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 10월 14일(금)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2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ISTA Seoul 학술상’을 수상했다. ISTA Seoul 학술상은 일 년간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연구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지대하다고 평가된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영균 교수는 지난 2022년 4월 ‘골 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에서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의 임상 결과(Third-Generation Ceramic-on-Ceramic Total Hip Arthroplasty in Patients with Osteonecrosis of the Femoral Head)’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 연구에서 이영균 교수 연구팀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대퇴골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수술의 장기간 안정성을 밝힌 연구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발전된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영균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 질환을 비롯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 고관절 골절 수술 등 폭넓은 관련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2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관련 수술을 4,600여 건 집도했다. 또한 2021년 9월부터 국제 인공관절학술지인 Journal of Arthroplasty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