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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중검사 하게 할 거니?”…‘콤보키트’ 도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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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중검사 하게 할 거니?”…‘콤보키트’ 도입 절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0.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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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불만에 의사와 갈등 잦아…내과의사회, 트윈데믹 대비 정부 빠른 결정 기대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와 함께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사실상 트윈데믹 위기가 발생한 가운데 내과 의사들이 ‘콤보키트’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일선 내과 의사들이 독감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독감 검사를 각각 따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의사는 물론 환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것이다.

특히 비슷한 검사를 연달아 받는 환자의 불만으로 인해 의사와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고, 결국에는 환자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10월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5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현재 의료기관에서는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신속항원검사(RAT)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음성이 확인되면 독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한다.

문제는 이 같은 연속 검사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 회장. ⓒ병원신문.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 회장. ⓒ병원신문.

박근태 회장은 “코로나19 검사 후에 독감 검사까지 진행하면 대기 시간이 지체되고 잇따른 검사로 인해 환자 본인이 가장 힘들다”며 “아울러 의료진은 이중검사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지고 감염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갈등은 덤으로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즉, 시중에 출시된 콤보키트를 사용하면 이 같은 비효율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어 불편함과 고통은 의사와 환자의 몫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와 독감 검사를 한 번에 시행 가능한 콤보키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급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근태 회장은 “정확한 진단과 검사에 따른 처방은 의사의 도리이자 의무”라며 “정부는 급여든 비급여든 콤보키트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플루 때는 의심 환자의 수를 검사가 따라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적은 2~3만 명가량의 유증상자에 머물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재차 촉구한 박 회장이다.

박 회장은 “민감도 및 특이도 문제와 신의료기술인지 기존 기술인지 등의 문제, 재정 문제 등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콤보키트는 신의료기술이 아닌 기존 검사기술의 연장으로 판단됐으니 일단 급여든 비급여든 도입부터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윈데믹 위기 속에서 무엇보다도 국민을 위한 빠른 결정이 필요한 때”라며 “그래야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콤보키트를 구매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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