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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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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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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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이어폰 ‘소음 제거’ 기능, 청력 보호에 효과
-삼성서울병원 문일준 교수팀, 국제학술지 헬스케어지 발
-선호 청취 음량 크기 줄고 소음성 난청 발생 소리 크기도 감소

진료 중인 문일준 교수
진료 중인 문일준 교수

이어폰의 ‘소음 제거’ 기능이 청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9년 WHO가 10대를 포함한 청년층의 약 40%가 청력에 문제를 일으킬 만큼 음량을 키워 듣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 상황에 ‘소음성 난청’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해당 기술이 보탬이 된다는 연구결과라서 의미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 설혜윤 박사 연구팀은 국내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소음 제거 기능 활성 여부에 따른 소음 정도, 선호 청취 음량 차이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난청인 15명, 건청인 15명으로 연구대상을 나누고, 유무선 커널형 이어폰을 이용해 소음 제거 기능의 효과를 측정했다.

우선 연구팀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버스와 카페에서 나는 소음(80dB) 환경에서 실험을 했다. 해당 장소에서 소음 제거 기능 활성화 여부에 따라 같은 소리라도 실제 귀에서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저주파수(250, 500Hz)와 전체 주파수(200~6000Hz)로 나누어 조사했다.

그 결과 저주파수와 전체 주파수 대역 모두 소음 제거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주변 소리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소음 제거 기능을 켜자 건청인은 소리 크기가 저주파수 대역에서 버스는 12dB 가량, 카페에서는 12~14dB 줄었다. 난청인도 같은 저주파수 대역에서 버스와 카페 모두에서 8~12dB 정도 소리 크기가 줄어든 효과를 봤다. 이러한 효과는 주파수 범위를 전체 주파수 대역으로 넓혀도 유지됐다.

실제 사람이 아닌 소음 제거 기능의 효과 평가에 쓰이는 KEMAR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KEMAR(Knowles Electronics Manikin for Acoustic Research)는 청각 및 음향 연구를 위해 평균적인 사람의 귀와 비슷한 음향학적 특성을 갖도록 제작된 마네킹으로, 버스와 카페 모두에서 소음 제거 기능을 켰을 때 소리의 크기가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피험자들의 선호 청취 볼륨의 차이도 비교했다. 피험자에게 BTS의 다이나마이트(Dynamite)를 들려준 다음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청취 볼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음 제거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가 비활성화 때 보다 청취 볼륨의 레벨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소음 제거 기능으로 더 낮은 볼륨에서도 충분히 음원 청취가 가능했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관한 문일준 교수는 “이어폰, 헤드폰 등의 개인용 음향 청취기가 보급됨에 따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소음성 난청’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청력 보호에 있어 ‘소음 제거 기능의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기능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성·phs@kha.or.kr>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실무자 초청연수 성료
-강북삼성병원

환자 중심 간호 서비스 품질관리 교육을 듣고 있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실무자들
환자 중심 간호 서비스 품질관리 교육을 듣고 있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실무자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최근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실무자 초청연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으로 강북삼성병원에서 지난 2020년 7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관리 2차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됐다.

연수는 △진단검사의학 △간호 △핵의학 △병원정보시스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 교육 형태로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진단검사의학의 검사자동화시스템(Total Laboratory Automation System)를 비롯한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되는 최첨단・고품질 검사 교육 △간호기록부터 환자안전에 이르는 원내 환자중심 간호서비스 품질관리 교육 △환자 정보 보안 및 웹/모바일을 활용한 시스템 활용법에 대한 교육 등이었다.

특히 작년 7월 PET-CT를 처음 촬영하는 등 핵의학 기술 전문가가 부족한 몽골의 상황을 고려해 핵의학 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에 대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몽골의 선도적 기술자 양성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구촌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립진단치료센터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어윤새항(Oyunsaikhan Myagmarjav)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간호부장은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를 넘어 몽골 보건 의료 발전에 힘써주시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지난 3주간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강북삼성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유전체기반 질병 예측 ‘환경성 질환 연구 심포지엄’ 개최
-유전체분석 기반 환경성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사업단
-고신대복음병원 옥철호·김희규 교수팀 연구개발 진행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 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연구’ 심포지엄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 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연구’ 심포지엄

유전체분석 기반 환경성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사업단(단장 안철우)은 10월 7일 오후 4시부터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 장기려기념 암센터 대강당에서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 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연구’를 주제로 환경성 질환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연세대 김창수 교수의 ‘치매 코호트 7년간의 연구의 현재와 미래’ △고려대 김소연 교수의 ‘환경성 질환 민감성 예측모델 기반 진단키트 개발의 전망’ △고신대병원 김희규 교수의 ‘아토피 피부염 천식 환아 대조군 코호트 구성’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2부 순서에는 △부산연구원 허종배 박사의 ‘부산지역 환경유해인자 현황과 전망’ △부산대 김철희 교수의 ‘부산지역 오존과 미세먼지 특성과 경향’ 발표가 이어졌다.

고신대복음병원 옥철호·김희규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과 함께 지난 7월 환경부가 발주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개발사업인 총 연구비 60억 원의 대형과제를 수주했으며, 2026년 12월까지 5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철호·김희규 교수팀은 환경성질환 및 관련 유해인자 등 단일 유전자 변이에 의해 일어나는 고전적인 유전병을 제외한 생활 습관병, 환경질환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유전적 경로 및 관련 기능을 규명하고 질병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와 NHN cloud와 사업단을 구성해 5대 환경성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천식·치매·부정맥·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5대 환경성 질환 중 아토피, 천식과 환경성 질환의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부산광역시 아토피천식정보센터와 함께 700명의 취약계층, 다문화,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다문화가정 장학금 수여식 개최
-중국,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양육자 14명에게 검정고시 장학금 지원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GOOD START(굿 스타트) 장학금 수여식’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GOOD START(굿 스타트) 장학금 수여식’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은 지난 10월 6일 좋은문화병원 15층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GOOD START(굿 스타트)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부이사장, 부산시 여성가족과 김미정 주무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노희헌 부산지역본부장,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변진해 센터장, 진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윤정 센터장,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변윤경 센터장,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소희 담당자, 다문화가정 검겅고시 합격자 12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은성의료재단 ‘GOOD START(굿 스타트) 장학금 후원 사업’은 아동의 교육뿐만 아니라 부모의 언어교육 중요성을 인지하고 부모의 교육 참여를 통해 자녀와의 언어 거리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다문화가정 부모의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검정고시 참여율을 높이고, 나아가 교육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이다.

올해 4월 상반기 합격자 장학금 후원에 이어 하반기 검정고시 합격자들을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상호인사와 은성의료재단 소개 및 사업결과 발표 후 구자성 부이사장의 인사말, 김미정 주무관과 노희헌 부산지역본부장 축사, 장학금 수여식, 장학생 대표 배해영 씨의 소감, 단체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지역 내 다문화가정 부모 중 올해 8월에 치러진 검정고시 응시자 39명 중 합격자 14명이 이번 장학금의 장학생으로 선정돼 총 700만원(개별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됐다.

구자성 부이사장은 “굿 스타트 장학금 후원 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다문화가정의 양육자분들이 검정고시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은성의료재단의 지원 사업이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장학생 대표 배해영 씨는 “이번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와 아이와의 소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주 여성으로서 어찌 보면 당연히 해야 하는 공부인데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 주셔서 은성의료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리고 부산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에 4월에 총 1억원의 예산으로 출범한 은성의료재단의 이 사업은 올해도 같은 예산으로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방문 기초 학습 교육 후원 △긴급 의료비 및 의료지원 △임산부 대상 마더박스 지원 △검정고시 장학금 후원 등 더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원과 지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을 위해 다문화가정의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김윤하 전남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김윤하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윤하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윤하 전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제17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0월 10일에 열리는 임산부의 날은 임산부의 배려문화를 확산하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과 건강 지원,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김윤하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대한산부인과학회 고위험임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코로나19 환자 급증관련 임산부 진료를 위한 TFT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 감염관련 임산부 진료 프로토콜을 마련해 배포했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대구에서 수행한 진료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 공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전남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으로 광주·전남지역 내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조기분만진통, 조기양막파열 등 고위험산모 관리 및 지역 코로나 감염 환자의 치료와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한편 김 교수는 임산부와 태아의학연구 및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학회들과의 유대증진을 통해 국내 고위험 임산부관리와 태아치료를 선도하는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 세계 산부인과 관련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세계산부인과연맹(FIGO) ‘안전한 모성과 신생아 건강위원회’ 선출 위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활동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 진료지원실장·의료질관리실장·홍보실장·진료처장·병원장직무대행·전남대 평의원·전남의대/대학원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모체태아의학회 및 미국 생식의학 연구학회 정회원, 한국마더세이프 광주센터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호남지회장, 전남의대 감사로 활동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U-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
 - 전남대병원-광주시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진행

전남대병원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들이 U-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에 앞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들이 U-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에 앞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병원 1동 로비에서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등과 중증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U-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한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광주 5개구 소방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환자와 보호자, 내방객을 대상으로 신고 요령 등이 담긴 홍보물과 미니구급함을 배포했다.

‘U-119 안심콜서비스는 119신고 접수 시 미리 등록된 질병 특성 및 부가정보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출동해 맞춤형으로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이 가능한 구급서비스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사실을 보호자에게 SMS메세지로 전송, 병원 이송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119 안심콜 등록은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자녀·사회복지사 등 대리인도 가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창에 119 안심콜을 검색하거나,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www.119.go.kr), 정부24(www.gov.kr) 홈페이지에서 안심콜을 검색한 후 등록하면 된다.

안영근 병원장은 “골든 타임이 매우 중요한 중증응급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 및 질병 특성과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해 맞춤형 응급 처치가 이뤄진다면 생존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U-119 안심콜 서비스’에 많은 분들이 등록해서 활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의료비 지원 업무협약

화순전남대병원과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7일 병원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7일 병원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10월 7일 병원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소아암·취약계층 환자의 건강 회복과 행복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먼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경제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 대한 상담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면,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가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이들 기관은 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의 보건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광주지역의 1750개 교회, 40만 성도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광주지역 복음화와 교계 연합 및 교류, 사회공헌활동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인 남택률 목사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중증환자들이 치료받는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하나님의 사랑과 교단협의회의 은혜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골고루 전해질 수 있도록 의료비 후원을 뜻 깊게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 병원 의료진들도 환자 치유와 암 정복을 위해 더욱 전념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 참여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단체 사진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단체 사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지난 10월 6일 권역호스피스센터(인천성모병원) 주관으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호스피스의 날’이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Worldwide Palliative Care Alliance)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도는 물론 해당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높이기 위하여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으며, 2017년 8월부터 시행된 ‘호스피스 완화 의료 및 연명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 그 취지에 맞는 기념식이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인천, 경기북부 권역 담당) 주관으로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내에 위치한 카페 ‘고결한’ 내부에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함께 커피와 디저트 제공 및 호스피스 리플렛 배포 등 호스피스의 날 홍보에 앞장섰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생명을 존중하는 가톨릭 이념에 따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와 가족들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비뇨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최중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중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74차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최중원 교수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방광암칩 및 생쥐모델에서 재조합BCG의 효과(Efficacy of Recombinant Bacillus Calmette-Guérin containing dltA in in-vivo Three-dimensional Bio-printed Bladder Canceron-a-chip and ex-vivo Orthotopic Mouse Model)’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중원 교수(제1저자)·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교수(교신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3차원(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손톱 크기의 방광암칩을 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BCG를 사용해 암세포의 사멸 효과 및 생체면역반응 유도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BCG 용량의 50% 이하를 사용해도 동일한 효과와 안전을 확인했다.

최중원 교수는 “BCG는 결핵 예방 백신인 동시에 방광암 환자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지만 현재 국내 BCG 공급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더 적은 용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내는 재조합BCG가 많은 환자들에게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된다면 방광암 환자의 재발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약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중원 교수는 2021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연제발표 우수상과 2019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공모논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22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에서 발표한 요로생식기감염 개정판 제2판(Chapter 6)과 2021년 대한전립선학회에서 발표한 전립선암 진료지침 개정판 제4판(Chapter 6) 제정에도 참여했다.<오민호‧omh@kha.or.kr>


◆ 세계 최초 ‘기능적 코성형술 및 비밸브협착’ 새기준 제시
 - 최지윤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제학술지에 연구 논문 발표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지윤 교수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지윤 교수

최지윤 조선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에 ‘기능적 코성형술’에 관한 최신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기능적 코성형술 및 비밸브협착의 분류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체계적인 분류법이 없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가 어려웠던 기능적 코성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교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밸브 협착의 위치, 협착 및 허탈의 유무와 정도, 원인인자 등에 따라 비밸브 협착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각각에 적합한 치료방법 및 술식을 제공함으로써 비밸브 이상을 진단하고 치료함에 있어서 유용하고 편리한 기준을 제시한 것.

코성형은 크게 미용코성형, 재건코성형, 기능적 코성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적 코성형술이란 코의 외비변형에 의해 코가 막히고 호흡곤란을 초래하는 경우 외비교정을 통해 외비형태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코의 호흡 기능을 복원하는 코성형술을 통틀어 말하는데, 기존에는 비밸브 협착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법이 없어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최 교수의 비밸브 협착 분류 가이드를 통해 세계최초로 기능적 코성형술 및 비밸브협착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 환자에게 치료적 도움을 주고 기능적 코성형술을 처음 시작하는 술자에게도 편리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밸브란 코 내부 가장 좁은 부위로 호흡을 조절해 가습, 온도 조절, 후각 작용 등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돕는 기관으로, 이 비밸브 부위가 좁아져 조절기능이 나빠지면 비염이나 코막힘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질환을 비밸브협착증이라고 한다.

비밸브는 조금만 좁아져도 코가 막히게 되는데 코 내부를 지지하는 비중격 연골이 휘어지면서 호흡 기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비중격만곡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최 교수는 “현재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는 다년간의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적 코성형 수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비밸브협착 및 코막힘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국제안면성형-재건전문의, 국제미용성형전문의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비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상임이사 및 한국미용성형의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충북대병원 생명나눔 의료진 홍보대사 위촉
 - 설영훈 충북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충북대병원 외상외과 설영훈 교수
충북대병원 외상외과 설영훈 교수

설영훈 충북대학교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충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생명나눔 의료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충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0월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한 ‘2022년 장기기증 활성화 회의’에서 설영훈 교수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설영훈 교수는 “장기기증 활성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 개최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오는 14일까지 병원 1층 현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인다.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오는 14일까지 병원 1층 현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제10회 호스피스의 날(10월 둘째주 토요일)’을 맞아 오는 10월 14일까지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에서는 병원을 찾은 고객과 입원환자, 의료진, 직원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OX퀴즈, 여미세컷)와 LED플랜카드 사진촬영 & 촬영사진 전시, 호스피스 유형(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안내 및 상담, 리플릿 등 홍보물품 배부 활동 등이 진행된다.

또 6권역(광주·전남·제주)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공동 캠페인, 장흥군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에서 펼친 ‘찾아가는 호스피스’ 지원 활동, 광주 서구보건소 호스피스의 날 행사 교육 및 홍보, 여수시 동구보건지소와 연합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권역호스피스센터는 매년 호스피스·완화의료 후원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후원금은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유자녀 장학금 지원 등 호스피스 발전 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김인영 화순전남대병원 진료처장(신경외과 교수)은 “지역주민은 물론 의료기관 종사자들조차도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라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서비스의 질 향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비뇨의학회 최우수상 수상
 - 서일영 원광대학교 비뇨의학과 교수

서일영 원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원광대병원장)
서일영 원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원광대병원장)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원광대병원장)가 10월 7일 서울 C코엑스에서 열린 제74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논문 부문(임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매년 정기학술대회에서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학술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인제대 정해도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요로결석 환자의 성분 분석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SCI급 국제저널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에 등재했다.

현재 원광대병원장인 서 교수는 원광대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장과 기획조정실장, 원광학원 병원경영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세계내비뇨학회 대회장, 대한내비뇨의학회 회장,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날 ‘한마음 축제’ 개최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날 맞아 '한마음 축제' 개최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날 맞아 '한마음 축제'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간호사의 날을 맞아 백의천사들을 위한 ‘한마음 축제-溫(따뜻할 온) 택트’를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간호부(간호부장 주덕)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5일 병원 행정동 가든에서 열렸다.

‘Smart work, Smile life’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추억의 뽑기 게임, 포토존, 행복한 한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랑의 온도 더하기’를 주제로 한 사랑 나눔 바자회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바자회에 수익금 400만원은 전남대병원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에 전액 기부됐다.

주덕 간호부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이 고생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병원 내 활기를 다시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확산방지와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3기 전립선암, 로봇수술 장기 경과 ‘우수’
 - 수술 후 10년 무(無)전이 생존율, 로봇‧개복 그룹 모두 66.7%
 - 안한종·정인갑 교수팀, 3기 전립선암 로봇 및 개복 수술 경과 비교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 깊숙이 있는 전립선의 위치를 고려해 시야 확보와 손 움직임 등이 용이한 로봇수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은 여러 임상과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데, 최근 암이 정낭까지 침범된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수술이 장기적으로 우수한 경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정인갑·서준교 교수팀은 정낭 침범이 있는 3기 전립선암으로 로봇 및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510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0년간 암 전이 없이 생존한 사람의 비율이 로봇수술 그룹과 개복 수술 그룹 모두 66.7%로 나타나 고위험 전립선암 치료에서도 로봇수술이 개복 수술만큼 우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낭은 전립선과 방광이 만나는 뒤쪽에 위치해 있어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정낭 침범이 있다는 것은 암이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피막 밖으로 나와 주변 조직까지 침범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고위험군인 전립선암 3기로 간주된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 정인갑, 서준교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 정인갑, 서준교 교수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대규모의 정낭 침범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 및 개복 수술의 경과를 장기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의료기관 4곳(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정낭 침범 전립선암 환자 510명을 로봇수술 그룹(272명)과 개복 수술 그룹(238명)으로 나눈 뒤 5년 및 10년간의 무(無)전이 생존율과 무(無)재발 생존율을 비교했다.

암 전이 여부는 영상 자료와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고, 암 재발 여부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농도 상승을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5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수술 그룹 82.1% △개복수술 그룹 86.1%였으며 10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수술 그룹 66.7% △개복수술 그룹 66.7%로 큰 차이가 없었다.

5년 무재발 생존율도 △로봇수술 그룹 22.5% △개복수술 그룹 20.5%였고, 10년 무재발 생존율 역시 △로봇수술 그룹 13.9% △개복수술 그룹 11.6%로 비슷했다.

안한종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의 장기 결과가 개복 수술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종양학적 결과와 부작용 발생, 환자의 삶의 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로봇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인갑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검진이 중요하다”며 “조기검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 남성과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지원 하에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기쁨병원, K-Hospital Fair 2022에 성공리에 참가

장정경제 ‘원프렙1.38산’ 소개해 관심 끌어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은 지난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대한병원협회가 코엑스에서 개최한 K-Hospital Fair 2022(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 에 참가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K-호스피탈페어는 코엑스 C, D 2개홀에서 개최되어 전년도보다 더욱 확장된 규모로 진행됐으며 244개사 480부스가 참가하여 K선진 의료기술을 선보였다.

기쁨병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편하고 안전하며 정확하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기쁨병원의 강윤식 병원장은 “대장암의 97%가 용종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아예 예방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수면내시경 기법과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대장내시경검사가 보편화되면서 검사 자체의 고통은 거의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장내시경검사 수검률이 매우 저조한 이유는 검사 전 장 청소를 위해 마셔야 하는 장정결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러한 이유로 기쁨병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장내시경검사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 있는 ‘장정결제 복용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대장내시경 약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기쁨병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장정결제 ‘원프렙1.38산’은 감미료인 소비톨과 비타민C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청량음료 같은 맛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약의 절반에 불과한 물 포함 1.38리터만 마시면 되기 때문에 검사 당일 새벽 1회 복용만으로 장 청소가 가능하다.

원프렙은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약들에 비해 위에 부담도 적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강 병원장은 “복용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장정결제가 국내에서 개발됨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던 대장암의 예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런 좋은 소식이 널리 알려져 장정결제에 대한 국민 대다수의 부정적인 인식이 하루 빨리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사]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

▲경영정책실장 조진만

<10월 1일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장 최성일

▲소화기내과장 전정원

▲정형외과장 김용찬

▲암센터장 권정미

▲운영본부 본부장 임종성

▲의료협력실 홍보팀 팀장 겸 국제교류팀 팀장 박미순

<10월 7일자>


◆ 비뇨의학회 등에서 학술상 수상

-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권준범 과장

권준범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10월 5일~7일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과 Best 구연연제발표상을 수상햇다.

간질성방광염에서 항섬유화 치료제를 이용한 방광통증 및 배뇨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와 과민성방광 환자에서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중추신경의 부정적인 변화로의 전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두 편의 연구가 모두 수상했다.

또 지난 9월 개최된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척수손상으로 인한 신경인성방광질환에서 항섬유화 기전을 이용한 치료제의 가능성을 타진한 연구로 기초의학부문 학술상과 젊은연구자 우수연구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권준범 과장과 파티마병원 의학연구소 연구팀(사진 왼쪽부터 박혜리, 이은주, 조현정 연구원, 권준범 과장, 장지애 연구원)은 수년 전부터 만성적인 방광질환이 방광의 섬유화를 초래한다는 점에 착안해 여러 난치성 방광질환에서 항섬유화 치료제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인 SUFU(Society of Urodynamics, Female Pelvic Medicine & Urogenital Reconstruction)에서 국제적으로 먼저 인정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2년 연속 항섬유화 치료 및 방광과 중추신경계의 영향에 관한 주제로 기초의학부문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준범 과장은 “난치성 비뇨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몽골 의료 방문단 투어 행사 개최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10월 11일 병원 국제회의실에서 몽골 국적의 의사와 바이어 등 30명으로 구성된 몽골 의료 방문단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주관으로 방문단에게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인프라를 체험하게 하고, 나아가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류남희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병원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병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계명대 동산병원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봤다.

류남희 센터장은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센터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의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몽골 의료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동산병원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으로 대구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해외 거점 구축 및 마케팅 지원 사업에도 8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또 국제의료센터 교직원들의 헌신과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2009년에는 외국인 진료 부문 대상, 2010년 의료 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기관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2017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관식·cks@kha.or.kr>


◆ 양방향내시경수술 연구 내용 공유

- 안양윌스기념병원 김지연 원장·권희창 과장, UBE 연구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김지연 안양윌스기념병원 원장과 권희창 과장이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UBE) 연구회 가을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양방향내시경수술에 대한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김지연 원장, 권희창 과장.
사진 왼쪽부터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김지연 원장, 권희창 과장.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척추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대부분 부분마취로 진행하고 수술 시 출혈이 적어 절개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증 및 합병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김지연 원장은 ‘양방향 내시경의 반대쪽 요추 추간공절제술(Biportal Endoscopic Contralateral Lumbar Foraminotomy)’을 주제로 쉽게 치료하기 어려운 병변을 양방향내시경 반대 측 접근을 통해 치료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해당 수술 기법을 설명했다.

김지연 원장은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요추의 추간공 질환(협착증, 디스크) 치료에 있어 반대 측 접근 방법은 신경을 따라서 병변을 치료할 수 있고 신경을 과하게 견인하지 않으며, 후관절 및 주변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발성 척추관 및 추간공 협착증 치료에서 역시 좋은 효과를 보여줘 척추유합수술을 늦추거나 피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희창 과장은 ‘다분절 경추성 척수병증을 위한 양방향 내시경의 후방 경추 후궁절제술(Biportal Endoscopic Posterior Cervical Laminectomy for Multilevel 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 A Technical Note and Preliminary Case Serie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경추 협착증은 여러 분절에 다발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척수신경 압박으로 척수 병증 유발하기도 한다. 척수 병증은 다양한 신경 결손 증상, 특히 양손의 미세운동 저하 및 보행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주로 경추후궁성형술(laminoplasty)를 이용해 치료하게 되는데, 수술 도중 발생하는 근육과 인대의 손상은 수술 후 목통증과 거북 목 변형을 가중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권희창 과장은 김지연 원장의 지도 아래 양방향 내시경을 통한 다분절 척수 병증의 감압치료에 대해 연구했다. 효과적인 다분절 척추병증 치료를 위한 양방향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을 고안했고, 이번 학회에서 해당 치료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김지연 원장은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의 적용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서만 시야를 확보하고 수술을 해야 하므로 의사의 숙련도와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윌스기념병원은 3기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척추내시경수술과 관련해 SCI급 논문 발표 및 국내외 학술대회 구연 발표 등을 실시하는 등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진료 일정, AI가 챙겨드려요”

- 세브란스병원,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 AI 보이스봇 도입

- 진료일정 안내에서 변경까지 한 번에…전문상담사 연결도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진료 날짜 확인과 변경 등 환자들의 진료 일정을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AI를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안내 서비스 시스템 AI 보이스봇 ‘AI세라봇’을 오픈했다고 10월 11일 밝혔다.

사전 진료 예약시스템이 갖춰진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 진료 당일 개인적인 사정이나 다른 일정으로 진료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처음으로 도입한 AI세라봇은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 보이스봇이 전화를 걸어 예약 일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세브란스병원이 진료안내 서비스 시스템 AI 보이스봇 ‘AI세라봇’을 오픈했다
세브란스병원이 진료안내 서비스 시스템 AI 보이스봇 ‘AI세라봇’을 오픈했다.

AI세라봇에는 KT의 STT(Speech To Text, 음성을 문자로 변환) 엔진과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 솔루션이 적용돼 보이스봇과 환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365일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과 AI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 AI세라봇은 진료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한다. 환자가 진료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요청하면 바로 변경, 취소를 지원한다. 또, 진료를 위해 필요 서류와 유의사항까지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 안내서비스를 넘어 앞으로 개별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I가 낯설 수 있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은 병원에서 AI세라봇은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KT와 협업을 통해 환자만족도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AI세라봇의 업무를 확대해 AI예약센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이 추진 중인 의료빅데이터 사업과 AI를 접목해 예약센터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동연구도 계획 중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 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환자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며 “세브란스병원은 IT를 활용해 차세대 고객 가치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초록뱀미디어 ‘기적의 운동화’ 시즌1 성료

- 총 25회차 방송 진행…굿웨이위드어스 희망기금 활용

세란병원(병원장 홍광표)이 초록뱀미디어(회장 원영식)의 희망기금 ‘굿웨이위드어스(good way with us)’와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적의 운동화’가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첫방송을 시작한 기적의 운동화는 25회차로 구성됐으며, 이달을 마지막으로 시즌1이 종료된다.

기적의 운동화는 세란병원 의료진이 허리 또는 무릎 질환이 악화된 시골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서 치료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

환자들은 오랜 농사일, 집안일로 허리가 굽었거나 극심한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세란병원 의료진들은 이들의 생활습관과 몸상태를 살피고 치료까지 챙겼다.

기적의 운동화는 총 25명의 환자들을 만나며 전국 각지를 누볐고, 가수 나태주 씨와 강혜연 씨에 이어 방송인 윤택 씨를 영입하며 활기를 더했다.

기적의 운동화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4회차에 출연했던 강원 춘천의 권오분 씨(78)는 다섯 남매를 키우는 동안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꼬부랑 할머니’처럼 허리가 굽고 말았다.

두발로 일어나는 것이 일과 중 가장 어려웠다는 권씨는 수술을 받은 후 굽은 허리도 펴졌고, 걷는 것도 자연스러워졌다.

17회차에 출연한 강원 원주의 김영옥 씨(85)는 13살에 가장이 됐던 시절부터 농사일을 시작해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았다. 60대부터 통증을 느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도 받았지만 수술에 부담을 느껴 늦게까지 미뤘다.

그러나 한번 닳은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파스 등 자가 치료는 한계가 있다. 김씨 또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가벼운 걸음걸이를 갖게 됐다.

‘기적의 운동화’에 활용된 굿웨이위드어스 희망 기금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원영식 회장 가족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운영해온 준장학회의 기부사업을 확장한 희망기금이다.

의료사업과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사용됐으며,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추가 기부를 받아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기금은 기적의 운동화를 통해 관절과 척추 등 근골격계질환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를 지원하는 등 의료 기부 사업에 활용됐다. 또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학비와 생활지원금 등을 후원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적의운동화 시즌1을 마친 세란병원과 초록뱀미디어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초록뱀미디어 원영식 회장은 “굿웨이위드어스 희망기금을 활용한 기적의 운동화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줘 뿌듯하다”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기부에 동참하고, 세란병원과 사회공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기적의 운동화를 통해 오랜 기간 고생하며 몸이 성하지 않음에도 자식들 걱정이 더 큰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다”며 “허리와 무릎 통증을 오래 앓아온 환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도 “초록뱀미디어와 시작한 기적의 운동화가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준 것 같다”며 “세란병원은 사회공헌, 진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갑상선 수술 흉터 레이저, 4~6회 최적

-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팀, 치료효과·비용면 효과적 확인

갑상선 수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비후성 흉터를 치료하는 펄스다이레이저(Pused Dye Laser, PDL) 치료시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 받는 것이 치료효과뿐 아니라 비용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은 갑상선 수술 후 비후성 흉터가 있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4~6주 간격으로 10회 PDL 치료를 시행했으며, 매 치료시마다 갑상선 흉터의 변화를 3차원 이미지로 분석했다.

또 이와 함께 주관적인 환자 만족도와 흉터 중증도에 대한 척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벤쿠버 흉터 점수(Vancouver Scar Scale, 이하 VSS)를 측정해 치료효과 및 만족도에 대한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와 VSS의 개선 정도는 각각 6회, 8회 치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3차원 이미지 분석의 경우는 흉터 높이, 색소, 혈관 분포가 각각 4회, 2회, 8회 치료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흉터를 보다 객관적이고 중증도 자체를 정량화할 수 있는 3차원 이미지로 분석한 결과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효과뿐 아니라 비용면에서 효과적이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갑상선 수술로 발생한 비후성 반흔의 경우 현재 PDL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레이저 치료를 하는 의사마다 치료 매개변수나 치료 반응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과 치료 종료시점을 명확하게 설정하기 어려웠다.

김유찬 교수는 “환자의 피부색과 흉터의 중증도 및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흉터에 대한 평가가 치료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외관상 노출되는 목 부위에 생긴 반흔으로 미용적·기능적인 문제를 겪는 환자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존의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VSS 분석이 아닌 3차원 이미지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 시점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논문이 게재된 미국레이저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에 이달의 논문(8월 Editor's choice)으로 선정되면서 표지에 실렸다.

논문제목은 ‘A prospective study to evaluate the treatment effect of pulsed dye laser on thyroidectomy hypertrophic scars using 3D imaging analysis(3차원 이미지 분석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한 비후성 흉터에서 펄스다이레이저의 치료 효과 분석)’다. <최관식·cks@kha.or.kr>


제4회 ‘박원욱병원장배’ 부산시 배드민턴 여성부 대회 성료

900여 명의 동호인과 한 자리서 기량 뽐내… 명실상부 ‘부산 건강의 중심’

 

제4회 박원욱병원장배 부산광역시 배드민턴협회 여성부대회가 10월 9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부산광역시 배드민턴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본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개최된 정기 대회이다. 부산시 배드민턴 여성 동호인 900여명이 경기에 출전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박원욱 병원장은 지난 2017년 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약 6년 동안 부산시 배드민턴 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박 병원장은 “대회를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과 동호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 는 말을 전했다.

대회는 배드민턴의 국민생활체육 보급에 기여하며 부산 지역 동호인 간의 친목 및 유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나이별·급수별 토너먼트제로 진행되었다.

박원욱병원은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 의료 인력과 구급 차량을 지원하였으며 일천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전달하였다.

박원욱병원은 배드민턴 이외에도 박원욱병원배 신춘족구대회 개최, 수영구민 SUP대회 의료지원 등 부산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항균제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아-태에서 위험도 가장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 연구팀, WHO 지역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발생 추이 분석

김경훈 교수
김경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에 따르면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발생률이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3년에서 7년 사이 주기로 유행하며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이 폐렴은 1차 항균제인 ‘마이크로라이드’를 투약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는데, 2011년 이후 마이크로라이드의 치료 효과가 듣지 않는 이른바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항균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무기폐(폐가 쪼그라듦), 흉막삼출(흉막에서 체액이 나오며 숨이 차는 병), 기흉과 같은 다양한 폐 합병증은 물론, 스티븐-존슨 증후군, 수막뇌염, 심근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증가시키고 직간접적 의료비용을 급증시켜 보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은 지난 20년 동안(2000-2019년) 연구된 총 27,408개 샘플(선행 연구 153여개)을 바탕으로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비율을 조사하는 메타 분석 연구를 수행, 서태평양 지역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중 항균제(마이크로라이드)에 내성이 있는 비율은 세계적으로 2000년 18.2%에서 2010년 41.0%, 2019년 76.5%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역별 분석 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서태평양 지역(전체 기간 평균 53.4%)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9.8%)이나 아메리카 지역(8.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서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중국과 일본, 대만, 한국 순으로 항균제 내성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A2063G 라고 불리는 변이와 가장 연관성이 크다는 점을 비롯해 성인보다는 소아 연령대에서 더 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는데, 수많은 선행 논문들을 통합하여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생소한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발병 추세와 그 위험도를 알리는 연구로서 의미가 깊다.

김경훈 교수는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10여 년 전부터 항균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세계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며, “코로나19로 감염병 사태를 교훈 삼아 예방 및 치료 전략을 사전에 마련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위해 건물철거 진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의 건설을 위해 부지 내 시설물 철거공사에 착수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020년 6월 정부로부터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에 선정됐으며, 현재 지하 6층, 지상 6층, 142병상 규모의 병원 신축을 준비 중이다.

10월 들어서 시작된 철거공사는 병원 동쪽 편의 건설부지 6,600㎡(2천 평)에 위치한 건물 8동을 철거하는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2개월 넘게 진행된다.

철거공사를 마치고 부지 정리가 완료되면 감염병전문병원의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된다.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의 개원 예상 시점은 2025년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사 장소가 발렛파킹 주차장이라 주차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환자분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일반인 대상 온라인 백신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김우주)에서 올바른 백신 정보를 제공해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일반인 대상 공개 백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백신혁신센터 소속 교수진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미생물학교실 김철우·김기순 교수,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노지윤 교수,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가 참여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이 콘텐츠 제작 지원을 담당했으며, 고려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 원격교육센터에서는 영상 개발 절차와 저작권 검토를 지원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백신 교육을 제공하고자 ‘Vaccine for the humanity(인류를 위한 백신)’라는 슬로건 하에 제작된 프로그램은 △백신의 원리와 백신의 효과 △소아 백신 접종 △COVID-19 백신 △백신 이상 반응까지 다루었으며, 국민이 백신에 대해 실제로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담았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백신 회의론의 영향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10월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2가 백신 예약이 저조한 가운데 정확한 백신 정보를 제공해 백신의 안전성을 알릴 예정이다.

백신혁신센터장 김우주 교수는 이번 백신교육 프로그램을 오픈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중증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며, “국민에게 올바른 백신 정보 제공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맞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신혁신센터 교육위원회장 천병철 교수는 “인류를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백신이지만, 그 중요성이나 특성이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며, “백신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신교육 프로그램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qbPYT-59L369zLMScvoR6A), 고려대 교수학습개발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CTLKU/videos), 고려대 공개강의 사이트(http://kuocw.korea.ac.kr/)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주제>

△1차시 백신의 원리, 면역반응(1강: 면역이란 무엇인가요?, 2강: 백신이란 무엇인가요?) △2차시 백신의 역사, 공헌, 효과(1강: 공중보건에서 백신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2강: 왜 소아 때 예방접종을 많이 맞아야 하나요?) △3차시 COVID-19 백신(1강: COVID-19 백신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COVID-19 예방접종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4차시 백신의 이상반응, 안전성(1강: 백신 이상반응이란 무엇인가요?, 2강: 백신 이상반응이 있을 때 연관성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윤종원·yjw@kha.or.kr>


◆ ‘위험회피’ 성향 가진 아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 높아 세심한 주의 필요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가 아동·청소년의 타고난 기질 중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아이면 스마트폰 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위험회피 기질이란 정신의학자 클로닝거(Cloninger)가 분류한 네 가지 기질(자극추구, 위험회피, 보상의존성, 인내력) 중 하나로, 위험한 상황에 대한 감지력이 높은 성향을 말한다.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아이는 매사에 조심성이 많고 신중한 특징이 있으며, 낯선 장소나 사람, 물건 등에 대해서는 쉽게 불안해하거나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 교수, 의정부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 교수 공동연구팀은 평균 연령 13.2세의 아동·청소년 18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구조 요인 이해를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 아동·청소년의 성격과 스마트폰 중독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에서는 위험회피 성향과 스마트폰 중독간의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각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연구 시작 3개월 및 6개월째 시점에서 평가했는데, 네 가지 기질 중 위험회피 성향만이 모든 시점에서 스마트폰 중독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p<0.01), 일상 스트레스가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매개효과 또한 위험회피 성향인 아이에게서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소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기질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 위험 수준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아이는 낯선 외부요인에 대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더욱 크게 경험하는 특징이 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감정의 해소 전략으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 최신 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지난 9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이미정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2팀장, 도로교통공단 감사패

이미정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2팀장이 TBN경인교통방송 캠페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최근 감사패를 받았다.

이 팀장은 홍보팀장 재임 중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1년도 공단 업무에 있어,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한 외상사고 줄이기와 빠른 이송에 관한 캠페인을 개최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공단은 ‘도로교통안전과 질서정착에 노력하고 공공의료 복지활동 및 공익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신장학회-㈜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MOU 체결

하이브리드 투석 교육 프로그램으로 말기신부전 환자 치료 및 건강에 기여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 서울의대)와 투석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석 전문 기업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FMC 코리아, 대표이사: 김희경)는 10월 7일 간호사 대상 투석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에 의해 간호사 대상으로 의료 이론과 술기를 실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석 치료 수준 제고와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신장학회가 작년에 발간한 2020년 국내 신대체요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말기신부전 유병률은 25년 가까이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020년 말기신부전 환자는 145,006명이고,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말기신부전은 18,379명이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는 그 중 8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익 목적으로 손잡은 대한신장학회와 FMC 코리아는 혈액투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커리큘럼, 세부 교육 내용 등을 함께 개발 및 실시할 계획이며, 대한신장학회의 이러닝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과 FMC Korea 교육센터에서의 실습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과정으로 운영해 간호사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투석치료가 필요한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 치료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투석 전문 교육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대한신장학회와 FMC코리아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투석 치료 전문성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케어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FMC 코리아 김희경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신장학회와 함께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 케어를 위한 투석 치료 술기 교육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위한 수준 높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석 교육 프로그램 시설로 지정된 FMC코리아 교육센터는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콩팥 및 중환자 치료 분야에서 지식과 기술을 함양하고 투석기기에 대한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혈액투석 외에도 복막투석, 지속적신대체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의료 현장에서 최적의 서비스와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인천대학교 스포츠 과학연구소, 미주신경자극(VNS)관련 학술 및 공동연구 MOU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뉴라이브가 인천대학교 스포치 과학연구소와 미주신경자극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뉴라이브가 인천대학교 스포치 과학연구소와 미주신경자극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뉴라이브(대표이사 송재준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인천대 스포츠 과학연구소(연구소장 강년주)와 ‘미주신경자극(VNS)을 통한 국가대표 및 엘리트 사격선수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의 변화’와 관련된 학술 및 공동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뉴라이브 최근철 부사장, 최혁 CTO와 인천대 스포츠연구소 강년주 연구소장, 성창훈 교수, 박상혁 교수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주신경자극(VNS) 관련 공동연구를 통해 정신건강예방 분야 기기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나아가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뉴라이브 최근철 부사장은 “운동선수들의 스트레스, 불안, 우울 관리는 경기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힘쓰는 인천대학교 스포츠 과학연구소와 미주신경자극(VNS)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예방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진행되는 정신건강예방 기기 연구 및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년주 연구소장은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뉴라이브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주신경 자극(VNS) 기술 관련 공동 연구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포츠 과학연구소의 인프라를 활용해 원활한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브는 고대구로병원 자회사로서 2018년 8월에 설립 후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활용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application)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24시간 내 조류독감 감염 여부 확인하는 길 열렸다

고려대 의대 이준석 교수팀, 단일 세포수준에서 조류독감 감염세포만을 검출하는 형광체 개발 성공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이준석 교수, 서울대 이동환 교수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이준석 교수, 서울대 이동환 교수

조류독감 초기 감염단계에서 감염된 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인지해 분리 가능한 분자센서가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이준석 교수팀이 서울대 화학부 이동환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형광 반응을 보이는 ‘T-모양’의 신규 발광분자 구조체(Extended and Ligating Imidazolyl Fluorophore: EliF)를 개발하고 이들 유도체 중 소포체 내의 미세한 환경변화에 선택적으로 감응하는 분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분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감염된 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광하는 특성을 보여 감염된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구별 가능하다.

기존 조류독감 감염진단연구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서열 특이적인 PCR 기법과 조류독감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활용해 검출하는 기법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이는 감염되는 대상과는 상관없이 바이러스를 직접 관찰하는 방법으로 연구팀은 바이러스와 숙주세포의 상호작용에서 힌트를 얻고 연구를 수행했다.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증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숙주세포의 유전적, 발생학적 특성에 따라 감염 감수성에 차이를 가진다.

연구팀은 여러 장기로부터 유래된 세포 및 유전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진 세포주 모델에서 조류독감 감염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보고했었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와 숙주세포의 상호작용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고자 새로운 분자프로브 및 화학단백체학 분석법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형광 분자의 구조 유연성을 제어해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감응하는 ‘T-모양’을 가진 EliF 형광체를 설계하고 유사구조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연구 중 신기하게도 분자들이 살아있는 세포에서 소포체 모양으로 모여드는 성질이 관찰됐는데, 일반적으로 약물을 형광체에 연결하면 세포내 여러 소기관으로 표적이 가능하지만 형광체 자체 특성으로 소포체를 표적하는 예는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

나아가 세포내에서 EliF와 상호작용하는 단백질을 규명하기 위해 화학단백체학 프로파일링 및 생물정보학 분석을 수행했으며, 소포체 스트레스와 관련된 단백질과 EliF 분자가 선택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소포체는 단백질 합성이 일어나는 기관으로 퇴행성 신경질환, 당뇨병, 바이러스 감염 등 질환에서는 소포체 스트레스라는 생리학적 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소포체 내에 비정상 접힘단백질의 응집 및 축적이 발생하는 것인데, 이점에 착안해 EliF 분자가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의 초기 변화를 세포수준에서 형광변화로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유세포분석법으로 실증했다. 복잡한 세포, 조직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을 검출 및 분리가 가능해 감염에 취약한 숙주세포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기술이 개발된 것.

아울러 수일 이상이 소요되던 기존 감염진단 방법과 달리 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은 단일 세포 수준에서 형광 세기를 통해 감염의 정도를 24시간 이내에 정량화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책임자 이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EliF 분자를 이용하면 살아있는 세포상태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높은 감염율을 보이는 세포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분획하고 이들의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본 연구가 감염에 대한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동 제1저자인 서울대 강태원 박사, 고려대 마무눌하크 박사, 교신 저자 고려대 이준석 교수, 서울대 화학부 이동환 교수가 주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미래감염병기술개발), 중견연구지원사업,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Nature Communications (IF=17.69)> 10월 4일자 온라인판에 ‘Orthogonally-tunable and ER-targeting fluorophores detect avian influenza virus early infect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칠성산업 두상달 회장, 고려대 구로병원에 발전기금 4천만원 기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칠성산업 두상달 회장으로부터 발전기금 4천만원을 기부 받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학기룸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식에는 두상달 회장을 비롯해 정희진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두상달 회장은 "고려대학교는 제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존재"라며 "이 발전기금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위해 큰 기금을 기부해 주신 두상달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구로병원의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두상달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60학번)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CBMC 중앙회장,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사)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칠성산업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시력 손상 주요 원인 ‘당뇨망막병증’, ‘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오랜 시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는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알아본다.

김진하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20세 이상 성인의 시력을 손상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국에서 40세 이상 당뇨 질환자 중 15.8%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으며, 4.8%는 시력을 위협하는 심한 당뇨망막병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될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시야 흐림, 안구 통증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은 주로 유리체 출혈, 황반의 견인망막박리, 황반병증에 의해 발생한다.

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한 모세혈관 손상이다. 이로 인해 허혈 손상이 생기며, 신생혈관 발생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과 중증도는 당뇨 ‘유병 기간’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만성 고혈당증, 고혈압, 임신, 사춘기, 신장 질환, 고지혈증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혈관의 누출과 폐쇄에 의한 특징적인 구조변화를 직접 관찰하는 ‘안저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이에 따라 중등도를 분류하고 치료를 계획한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주기적으로 안압 검사, 전안부 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저사진, 형광안저혈관조영검사, 빛간섭단층촬영검사 등을 통해 합병증 유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이다. 이외에도 혈압조절, 지질조절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후 중등도 및 합병증 여부에 따라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주사 치료,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심각한 시력 손상 전에 레이저치료 또는 수술을 시행하여 심한 시력상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레이저광응고치료’를 통해 심한 시력 손상 위험을 줄인다.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방리 등 합병증 발생 시 시력 회복을 위해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여러 연구에서 당뇨망막병증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를 이용한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는 안구 내 비정상 혈관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당뇨황반부종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강내 주입술’의 시력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고, 당뇨 망막 신생혈관에서도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하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중증도와 증상이 일치하지 않아 초기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모든 당뇨병 환자는 처음 당뇨병 진단 시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의 임상소견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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