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노인 진료비 5년새 13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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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노인 진료비 5년새 13조원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10.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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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1.5조원, 노인들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가장 많이 병원 찾아
진료비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연간 2.2조원 기록
신현영 의원, “인구 고령화로 노인진료비 급격한 상승, 국가전략 마련해야”

노인 진료비가 연간 41.5조원을 기록 한 가운데 5년 동안 노인 진료비가 13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1조 5,042억원으로, 2017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과 비교해 2021년 전체 연령 진료비가 35% 증가한 것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0%에서 43.4%로 3.4%p 늘었다.

2021년 노인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연간 진료 인원이 346만명에 달하고, 2017년 대비 40% 늘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의 2021년 진료 인원은 316만명으로 2017년 대비 21% 증가했다.

2021년 노인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한해 진료비 2조 2,093억원을 기록한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2017년 대비 6,160억원이 늘었으며, 2021년 전체 노인 진료비에서 5.3%를 차지한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은 2021년 한해 진료비 2조 994억원으로 전체 노인 진료비에서 5.1%를 차지하며, 2017년 대비 진료비가 44% 늘었다.

한편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의 65세 이상 진료인원과 진료비도 늘고 있다. 2021년 3개 질환 합계 진료 인원은 113만명으로 2017년 대비 21.2% 증가했으며, 합계 진료비는 4조 8,804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1조 1,584억원이 늘었다.

2021년 치매 진료 인원은 59만명으로 2017년 대비 32.4% 늘었으며, 한해 진료비만 2조 3,629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파킨슨증 진료 인원은 11만명으로 2017년 대비 15.6% 증가했으며, 한해 진료비는 5,248억원이다.

2021년 뇌졸중 진료 인원은 42만명이며, 한해 진료비 1조 9,927억원으로 2017년 대비 41.4% 증가했다. 치매 진료 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았고, 파킨슨증은 1.4배 많았다.

신현영 의원은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진료비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체계 전환에 대한 국가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다약제 복용 문제 등 과잉의료남용를 줄이고, 복합질병에 대한 통합적·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역책임의료기관 제도와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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