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방법 비슷한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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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방법 비슷한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통합’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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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과정지표를 질환 비특이적 공통지표와 질환별 특이지표로 나눠 개편 추진
지속적 관리 측면의 공통지표…처방일수율, 혈압 기재율, 방문지속군 비율 등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고혈압과 당뇨병은 관리방법이 비슷한 만성질환이라는 점에 착안, 십수 년째 각각 진행되던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가 통합 추진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공개한 ‘고혈압·당뇨병 복합 질환자를 고려한 적정성 평가 개선 방안(연구책임자 안보령 부연구위원)’의 연구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지표 정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최종 확정 지표 및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해 4분기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현재 적정성 평가 도입 2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부터 35개 항목 약 300개 이상의 지표를 재정비하고 있다.

중소병원 적정성 평가 전면 개편 작업 및 5대 암 적정성 평가 통합 전환 등이 그 예다.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은 모두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두 질환 간의 공통지표를 설정하고 각각의 질환에 대한 특이지표를 둔다.

연구진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관리는 어느 의료기관을 지속해서 방문하는지, 약물 처방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에 연구진은 평가지표 중 과정지표를 질환 비특이적 성격의 공통지표와 질환별 특이지표로 분리했다.

이는 앞서 공개한 5대 암 적정성 평가의 통합 개편 형태와 유사한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통지표는 △처방일수율 △처방지속군 비율 △방문지속군 비율 △지질검사 시행률 △요검사 시행률(알부민, 사구체여과율) △혈압 기재율 등이며, 질환 특이지표는 크게 △고혈압 △당뇨병 △복합(고혈압+당뇨병)으로 나뉘어 각각 세분화한다.

심평원 평가실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의원급에서 치료받고 있기 때문에 1차 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만성질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질환 자체는 각각 달라도 환자가 꾸준히 방문해야 한다든지, 주기적으로 처방을 내려서 이를 잘 수행해야 한다든지 등 관리방법은 서로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검사 종목은 다를 수 있지만,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고혈압과 당뇨병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통지표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평가 예비지표(안)과 평가모형(안). 출처: 고혈압·당뇨병 복합 질환자를 고려한 적정성 평가 개선 방안 연구 결과 보고서.
평가 예비지표(안)과 평가모형(안). 출처: 고혈압·당뇨병 복합 질환자를 고려한 적정성 평가 개선 방안 연구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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