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회 사절단, 한국 공공보건의료 시스템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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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회 사절단, 한국 공공보건의료 시스템에 ‘흠뻑’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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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소속 의원들, 심평원·건보공단 방문해 보건의료체계 발전 방향 모색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및 현황 공유 통해 대안 마련

노르웨이 국회 사절단이 한국의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및 보건의료서비스 정책 견학을 통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Tone Wilhelmsen Trøen) 노르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외 12인의 복지위 국회의원은 9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차례로 방문해 보건의료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현장에는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 지명자 및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노르웨이 국회사절단의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모습. (사진제공: 국립중앙의료원).
노르웨이 국회사절단의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모습. (사진제공: 국립중앙의료원).

우선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일정은 상견례, 노르웨이와 국립중앙의료원의 역사적 의미 및 기관 브리핑,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관련 논의 순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스칸디나비아 3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스칸디나비아 기념관’에서 당시 의료지원단의 박애 정신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양국은 1959년 스칸디나비아 국가 중 최초로 수교를 맺었고 올해로 63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는 ‘NORMASH(노르매쉬)’라는 야전병원을 파견해 부상병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의료혜택을 줬다”고 언급했다.

주 원장은 이어 “인류애 하나로 세워진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제 방산동 부지로의 신축·이전이라는 백년대계를 그려나가는 시작 지점에 서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진적 복지국가 모델인 노르웨이와 양국 보건의료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시스템 관련 논의를 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 위원장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이미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파트너이자 역사적 유사성 때문에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라며 “공공보건의료의 주춧돌인 국립중앙의료원이 1968년 한국정부 이양 이후에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실제로 건물을 보니 가슴이 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노르웨이의 보건의료 문제는 고령화인데, 한국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관련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국립중앙의료원의 100년 미래계획이 잘 실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노르웨이 국회사절단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방문 모습. (사진제공: 심평원).
노르웨이 국회사절단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방문 모습. (사진제공: 심평원).

이후 노르웨이 국회 사절단은 심평원과 건보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보건의료체계 협력 방안 모색을 계속했다.

사절단은 심평원과 건보공단을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 선진 디지털화 방안, 노인 인구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정책 등 관련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이들은 김선민 심평원 원장,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과 환담을 가진 후 심평원의 ICT센터 및 건보공단의 데이터 센터에서 한국의 심사평가체계, 건강보험제도, 보건의료데이터 시스템 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네 빌헬름센 트로엔 위원장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며 “ICT 기반 건강보험시스템의 우수성을 확인해 뜻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르웨이 국회 사절단에 앞서 프랑스 국립병원장 등 병원협회 및 프랑스대사관 관계자 29명도 심평원 전문가자문회의장에 방문해 심평원과 건보공단 양 기관의 담당자에게 건강보험 시스템을 소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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