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논문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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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논문채택
  • 박현
  • 승인 2004.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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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향순 감염관리팀장
서울대병원 오향순(吳香順, 45) 감염관리팀장(간호직)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SCI 등재 학술지인 "Scandinavian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2월호에 채택됐다.

논문 제목은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유행 발생의 위험요인과 원인적 연관성에 대한 역학 연구".

의사를 제외한 직종의 연구논문이 SCI 등재 국제 학술지에 논문이 채택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오향순 감염관리팀장은 “의사 및 교수직을 제외한 임상현장 실무 전문가의 연구논문이 채택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Scandinavian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는 유럽(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행되는 감염병에 관한 전문 저널로 감염병, 면역학, 미생물학, 역학연구 등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 2002년, 혈액암 병동 입원환자의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발생의 위험요인과 원인적 연관성을 규명한 것으로,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와 감염내과 의료진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또한 오향순氏는 미국의 감염관리 및 역학 전문가 자격(CBIC, Certification Board of Infection Control and Epidemiology) 관리 기관과 미국 공인 시험기관인 AMP(Applied Measurement Professionals)에서 주관하는 감염관리 및 역학 전문가 자격(CIC, Certified in Infection Control and Epidemiology)을 취득해, 11월 초 인증서를 받았다.

CIC는 감염관리 실무자에게 필요한 최신 지식 등을 측정하고 감염관리에 요구되는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격증 제도이다.

시험은 감염성질환에 대한 이해, 감시활동 및 역학, 감염원의 전파 및 관리 등 6개 분야의 총 150문제를 3시간 동안 풀어야하며 대개 75∼80% 이상을 맞춰야 합격할 수 있다.

오향순氏는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전담 실무인력이 크게 부족한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감염관리 활동의 위상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병원감염 발생 감시, 교육, 연구 등에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의사, 간호사 등을 포함해 이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 2∼3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향순氏는 1982년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서울대병원에 입사해 1993년부터 감염관리실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에서 연수 중이던 올해 9월22일 CBIC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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