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첨단지능형병원으로의 진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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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첨단지능형병원으로의 진화 이끈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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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단장

“지난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환자중심 첨단지능형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삼성서울병원의 진화를 디지털혁신추진단이 이끌고 있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필수적 요소가 된 빅데이터, AI, IoT 등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자 합니다.”

이풍렬 추진단장
이풍렬 추진단장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단장은 8월 31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여간 추진단이 이룬 성과를 소개했다.

디지털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은 △IT 운영 관리 및 구축을 담당하는 ‘정보전략팀’ △의무기록 및 각종 정보를 담당하는 ‘의료정보팀’ △모아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데이터서비스팀’ 등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이 단장은 “병원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데이터를 가치있게 정보화하고 지식화하는 작업을 통해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단에서 주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자서비스와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원내 IT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IT 인프라 최고등급(7단계) 인증을 세계 최최로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환자중심 병원을 지향해온 삼성서울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고 이 단장은 얘기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은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클리니컬 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구축하며 병원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쌓아왔다”며 “이 데이터는 대부분 병원 의료진들의 연구에 활용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론 CDW의 데이터는 병원 내 IRB 및 데이터심의위원회를 통해 윤리적·법률적 심의를 마친 후 활용됐다”며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와 함께 다양한 환자중심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추진단이 이끌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실례 중 하나로 ‘스마트물류 시스템(로봇물류 시스템)’을 꼽았다. 로봇을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원하는 장소에 배송하는 작업이다.

이 단장은 “우리 병원의 스마트물류 시스템은 오늘날 음식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실어주면 원하는 장소까지 딜리버리하는 단순한 배송로봇이 아닌 더욱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이다”라며 “스마트카트장과 연계돼 필요한 물품의 수량을 파악하고 운반과 보관, 재고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무청구, 무재고, 무검수, 무인화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병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필요한 표준 수량을 예측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담당 인력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처음 2개 병동으로 시작돼 현재 11개 병동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환자가 병원을 검색해 찾아오는 과정부터 병원을 나가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돕는 ‘스마트한 환자진료 여정’을 예로 소개하기도 했다. △모바일웹 접근성·편의성 강화 △보이는 ARS 및 보이는 콜센터 △방문 시 QR체크인 및 모바일로의 각종 정보 안내 △무인수납 ‘오픈카드 시스템’ △모바일 입원 수속 △스마트병상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환자서비스가 제공되며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는 것.

자리를 마무리하며 이 단장은 “환자가 진료 외에는 병원에 머물지 않고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며 “변화된 시스템으로 환자에게 작은 감동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네트워크, 통신 등 IT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은 힘든 부분이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삼성이기에 가능한 일이며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야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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