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8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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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8월 2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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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유경하 의료원장, 사립대의료원협의회 회장에 선임
- “회원 기관들과 소통 통해, 코로나 극복 최선 다할 것”
-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3년간 회장직 수행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이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유 원장은 올 9월 1일부터 3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며 협의회를 이끈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2022년도 임시총회를 열어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경하 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 2월부터 이화의료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협의회 총무이사로 활동 중이며, 김영모 현 협의회장(인하대의료원장) 뒤를 이어 오는 9월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유경하 신임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립대의료원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회원 기관 의견을 잘 경청하고 소통하며 중지를 모아 신종 감염병 국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과 의료계 현안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사립대의료원 역할을 고민해 올바른 의료정책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립대의료원협의회는 사립대의료원의 건전한 발전으로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됐으며, 총 25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척추외과학회 베스트 논문상 수상

이형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2년 경추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베스트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제1경추에 나사못을 삽입하기 어려운 환자에서 제1경추 외측괴 상방에 나사못을 직접 삽입하는 새로운 경추 수술법(Feasibility of lateral mass screw insertion in patients with the risky triad of C1: evaluation of the over-the-arch technique)에 대한 연구를 진행, 이를 발표했다.

이 수술법은 통상적인 제1경추 나사못 삽입 지점(후방 아치)보다 위쪽(외측괴 상방)에 나사못을 삽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수술 범위의 확장 없이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경추 수술법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경추 및 요추의 퇴행성 질환, 성인 변형질환 등 척추관절 분야에 대한 임상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보건산업진흥원 저출산 대응기술 과제 선정
- 경희대병원 권병수·김영선 교수

권병수·김영선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중 공익적 질병 극복 분야의 저출산 대응기술 과제에 선정됐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김영선 교수(사진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김영선 교수(사진 왼쪽부터)

30개월간 총 7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이번 연구 주제는 ‘바이오 플라즈마(Bio Plasma) 기반 자궁내막암 가임력 보존 치료 기술 개발’이다. 유방암에 이어 부인암 발병률 2위인 자궁내막암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나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증가로 젊은 층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권병수 교수는 “젊은 자궁내막암 환자는 가임력 보존을 위한 프로제스틴 기반의 호르몬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상당수가 치료 저항성과 재발로 결국 수술적 자궁 적출술을 받고 영구적으로 가임력을 상실한다”며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자궁내막암에 대한 바이오 플라즈마 치료의 과학적 치료 근거 확립은 물론 가임력 보존을 위한 플라즈마 치료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교수는 과거 보건산업진흥원의 동일 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해 ‘바이오 플라즈마 기반 자궁경부암 가임력 보존 치료 기술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이비엠솔을 창업해 현재는 자궁경부암/자궁경부이형성증 가임력 보존 치료 목적의 질강 바이오 플라즈마즈마 치료기기를 개발, 임상시험 준비 중에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치주질환자, 암 발생 위험 13% 높다
- 적극적인 구강 관리 통해 암 발생 위험 낮춰야

치주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적극적인 구강 관리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13% 증가한다고 8월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주질환은 입속의 세균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치태가 독성을 유발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태를 빨리 제거하지 못하면 서서히 딱딱한 치석으로 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의 구강에도 700종류의 세균이 약 2억마리 살고 있다. 치주질환이 있을 경우 혈류에 인터류킨(interleukin), 티엔에프 알파(TNF-alpha)와 같은 염증성 인자가 증가해 전신 염증성 질환인 심장질환,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국가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5만여 명과 치주질환이 없는 66만여 명 총 71만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의 두 그룹의 암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암 발생 위험도 분석을 위해 10년간 각종 암의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나이, 성별, 흡연 이력 등 위험도 예측의 잠재적 교란 변수들을 보정해 암 발생 상대위험도를 도출했다.

그 결과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군에서 치주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전체 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가 약 13%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체 암종 중 면역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암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서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39.4% 더 높게 관찰됐다. 그 외에도 방광암, 갑상선암에서 발생위험이 각각 30.7%, 19.1% 높게 나타났으며, 대장암(12.9%), 폐암(12.7%), 위암(13.6%)도 우리나라 주요 암 발생이 치주질환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김한상 교수는 “치주질환과 암 발생률 증가의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금연, 운동, 채식 외에도 적극적인 구강 관리가 암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의 발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치주질환이 암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KLPGA 정규투어 협력병원 지정
- 용인세브란스병원,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등 의료지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정규투어에 ‘투어 연계협력병원’으로서 1년간 의료 지원에 나선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대한스포츠의학회 간의 양해각서에 근거해 정규투어 각 대회의 투어 연계협력병원으로 올해 지정됐다. 향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KLPGA 국내 정규투어 대회 중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및 응급 진료 등 치료 협력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여자축구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바 있고 현재 피겨국가대표팀 주치의와 대한스포츠의학회 여성스포츠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활의학과 이태임 교수를 주축으로 의료 지원을 통해 KLPGA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9월 1일부터 4일까지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의료 지원에 나서게 된다. 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에서 개최되며 9월 1일 공식 연습과 9월 2일~4일 본 대회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2020년 3월 용인시 기흥구에 새롭게 문을 연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인구 110만의 대도시 용인특례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행정부서장 워크숍 성료

부서장워크숍 단체 사진
부서장워크숍 단체 사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8월 19일 병원 17층 강당에서 2022년 행정부서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병원 주요 보직자 및 행정부서장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 업무역량 강화와 비전 2026 전략 실행’을 주제로 부서 업무 개선사항과 미래 업무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공유했다.

부서별로 비전 2026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를 설정하여 주요 전략을 발표하였으며, 질의응답 및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현안으로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전자동의서, 키오스크 도입을 비롯하여 교직원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 시설 및 물적자원 관리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하였고, 의견 공유를 통해 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고경수 병원장은 “부서의 업무 성과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각 부서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여러 성장 방안을 업무에 반영하여 더욱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바일 입원병실 배정 및 진료비 결제 시스템 오픈
- 고객 편의 향상 위해 카카오 알림톡 기반 병실 배정, 진료비 결제 시스템 구축

모바일 병실배정 안내 시스템 오픈(모바일 병실 배정 안내)
모바일 병실배정 안내 시스템 오픈(모바일 병실 배정 안내)

분당서울대병원은 8월 12일 병원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카카오 알림톡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입원수속 및 결제 시스템을 오픈했다.

입원 병실 배정을 받을 때 환자가 직접 모바일로 병실 정보와 수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병원 창구에 방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입원진료비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게 되어 환자 및 보호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카카오 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입원병실 배정 안내 시스템의 오픈으로, 입원시 병실 배정 안내 전화를 기다릴 필요 없이 환자가 직접 병실 정보를 확인하고, 입원수속 시간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 입원수속이 가능한 시간을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송하면 환자는 안내 받은 시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도착이 어려울 시에는 직접 도착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고 수속 장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그밖에 입원 전 확인해야 하는 사항과 준비물, 주차안내, 약정사항 등도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현재까지 환자들의 모바일 응답률이 80% 이상으로, 병실 배정 관련 전화 문의가 대폭 감소해 병원 측에서도 일반 상담에 집중하며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환자가 병원 창구를 직접 방문하고 대기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입원진료비를 확인 및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병원 외부에 있는 보호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을 통해 입원진료비를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며, 결제한 진료비 내역은 모바일에서 영수증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고객 중심의 모바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향후 입원 예약 및 수속 등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별도 대기 없이 개인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대부분의 병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고객 편의가 향상되고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효과로 내원객 과밀화 및 주차 정체 해소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로 환자가 병원에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을 의료에 선도적으로 활용해 고객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카카오브레인 의료분야 초거대 AI모델 연구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안암병원의 의료분야 빅데이터 연구 경쟁력과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 신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기대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 고려대 안암병원 윤을식 병원장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 고려대 안암병원 윤을식 병원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윤을식 병원장(오른쪽)과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왼쪽)이 의료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은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과 의료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기술이 도입된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개발에 있어 의료분야 빅데이터 연구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안암병원은 진단이 까다로운 난치병을 포함 질병 판독 및 진단 업무를 돕겠다는 목표 하에,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한 의료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해 연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카카오브레인과 의료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연구 개발을 위해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 구축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 △기술 사업화를 위한 임상적 유용성 입증 등에 나선다.

특히 의료영상을 시작으로 초거대 AI 모델의 의료 분야 적용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윤을식 원장은 “고품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탁월한 연구 역량과 카카오브레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융합하여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되길 기대한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카카오브레인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의 다양한 분야에서 초거대 AI 연구개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 분야 내 초거대 AI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초거대 AI 헬스케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중년 남성, 하부요로증상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 “필수”

유상준 교수
유상준 교수
정지봉 교수
정지봉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지봉 교수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부요로증상이란 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과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이 대표적이며 40세 이상인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발생 시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528명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하부요로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211명은 증상이 중증으로까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법을 통해 하부요로증상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수면장애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p<0.001). 이 외에도 스트레스 정도와 흡연 여부 및 흡연량, 주당 100g 이상의 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감소 등 남성의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하부요로증상 악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의 교신저자인 유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 이상인 남성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할 경우 하부요로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위험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변의 저장 기능과 배뇨 기능이 약화된 상태를 말하는 하부요로증상은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질환 중 하나”라며, “따라서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과학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4월 온라인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홍근식 일산백병원 교수, 세계뇌졸중기구(WSO) ‘신임 이사’ 선출
- ‘뇌졸중 예방활동·치료법 연구·정책 개발’ 의사결정 참여

홍근식 교수
홍근식 교수

홍근식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가 8월 19일 세계 최대 뇌졸중 전문가 단체인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이하 WSO)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WSO는 세계 각국 회원들의 투표로 홍근식 교수를 신임 이사로 선출했다. 홍근식 교수는 2026년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해 WSO 이사로 활동한다.

홍근식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와 학술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뇌졸중학회 진료지침위원장과 국제학술지 뇌졸중저널(Journal of Stroke: impact factor 8.632)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뇌졸중 예후 평가 비교분석 △뇌졸중 치료 메타분석 △뇌졸중 진료지침 개발 △뇌졸중 치료법 임상시험 및 관찰연구에 대한 192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앞으로 홍근식 교수는 WSO에서 뇌졸중 예방과 치료법 연구, 정책 개발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2006년 국제뇌졸중협회(ISS)와 세계뇌졸중연맹(WSF)이 합쳐져 설립됐다. 전 세계에 걸쳐 3,000명의 관련 전문가와 90개의 학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0개 지역에서 20여 명의 선출된 이사들이 활동 중이다.

WSO는 뇌졸중 예방과 최신 치료법 개발을 위해 뇌졸중 저널 발간, 뇌졸중 교육 아카데미 운영, ‘세계 뇌졸중의 날’ 캠페인 진행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남성까지 접종 확대 필요
- 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 국회 정책토론회서 제안
- 남성의 HPV 관련 질환이 늘고 있으며 예방 접종 시급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8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대책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백신 국가접종(NIP) 대상을 여성에서 남성까지 확대해야 관련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배상락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8월 23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주최한 ‘HPV 예방대책을 위한 정택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배 교수는 HPV가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한층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이 HPV 백신 접종으로 유관 질환 유병률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에 남성의 HPV 관련 질환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실례로 정액검사에서 HPV가 검출된 남성은 정자 운동성이 감소하고 항정자 항체가 증가하는데, 백신 접종 시 정액 내 HPV 감소가 확인됐다”며 “문제는 우리나라의 HPV 백신의 남성 투여 적응증이 26세까지로, 난임·불임 예방을 위해 남성에게 투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HPV가 감염된 남성은 여성에게 악성 바이러스 전달자가 될 수 있다며 남아의 HPV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뇌졸중 적정성 평가 ‘만점’
 - 최우수 1등급 획득… 24시간 뇌졸중 신속 진료시스템 가동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급성 뇌졸중 적정성 평가 전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은평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실시한 9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전문인력 구성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여부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1시간 이내) △조기재활 평가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 △항응고제 퇴원 처방률 △입원 중 폐렴 발생률(출혈성) 등 인력과 시설 인프라, 급성 뇌줄중 치료 과정과 결과를 나타내는 총 9개 평가지표 및 11개 모니터링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뇌신경센터와 응급의료센터를 앞세워 뇌혈관 질환 골든타임을 사수 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24시간 뇌혈관 질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에서부터 신경외과에서 1차 진료를 시행해 필요시 빠른 시술과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119와 연계해 뇌졸중 의심환자에 대한 신속 연락체계를 구축했으며, 환자가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후 15분 안에 CT 촬영을 시행하고, 30분 안에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뇌졸중 신속 진료시스템을 가동해 더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한다.

타 병원과 차별화되는 시설을 갖춘 것도 은평성모병원의 강점이다.

최신 장비가 설치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뇌혈관 조영술 및 혈관 내 수술과 개두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로 환자 도착 후 검사 및 치료에 이르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경우 표준화된 치료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며 전담 코디네이터 및 간호인력을 통해 24시간 집중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뇌졸중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시간부터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뇌졸중의 경우 국내 3대 사망 원인의 하나로 단일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혈관이 터져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뉘며,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으로 만성질환자와 노년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가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물체가 겹쳐 보이고 걷거나 앉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금연과 절주, 1주일에 3회 이상의 가벼운 운동, 적극적인 체중 조절을 통해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을 비롯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은평성모병원 뇌신경센터 안재근 센터장(신경외과)은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후유증 극복을 위한 재활 치료 및 심리적 상담까지 통합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체계를 구축한 뇌신경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의료정보학회, 스마트데이터연구회 세미나 개최

스마트 데이터 연구회 세미나 포스터 
스마트 데이터 연구회 세미나 포스터 

건양의대 정보의학교실 이수현 교수(건양대학교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 부센터장)는 오는 8월 26일 오후 5시 보건의료데이터 품질관리 및 활용강화를 위한 ‘스마트데이터 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스마트데이터연구회’는 대한의료정보학회의 연구모임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RWD/RWE 추출 표준화 및 데이터 품질관리 방법론 연구를 목표로 하는 단체다.

백정흠 가천의대 교수(가천대길병원 대장항문외과 주임과장), 이영호 가천대 교수(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 회장), 우혜경 공주대 교수(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평가위원), 이승희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교수 등 연구회 회원을 중심으로 이수현 교수가 연구모임의 책임자를 맡았다.

건양의대 정보의학교실 이수현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데이터연구회의 이해도 제고와 유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RWD/RWE 기반의 스마트데이터 활용을 위한 품질관리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종엽 대한의료정보학회 홍보이사(건양대학교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 센터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데이터기획부 김희정 부장을 초청해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정책 현황’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스마트데이터 연구회 소개(이수현 건양의대 교수)에 이어 △보건의료데이터 품질관리 프레임워크(우혜경 공주대 교수·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평가위원) △데이터품질향상을 위한 품질진단 방법(노균호 건양대학교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원)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 예측 성능 고도화를 위한 히트맵 매핑(가천대학교 IT융합대학 석사과정) 등이 발표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가천대길병원 본관 18층 외과 의국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ZOOM)을 통해 동시 진행되며, 의료분야 데이터 품질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세포 손상 없는 3D 프린트용 바이오 잉크 및 시스템 개발
 - 가톨릭대 전흥재 교수, 유기합성 기법 활용 수용성 키토산 잉크로 만들어
 - 자외선 아닌 가시광선 영역 프린팅 가능…조직공학·재생의학용 플랫폼 적용

국내 연구팀이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는 3D 프린트용 바이오 잉크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와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식되는 세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새로운 3D 바이오 프린팅 소재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월 24일 밝혔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

3D 프린팅은 이식될 세포와 지지체를 병변의 형태와 크기에 맞게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소위 환자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최근 줄기세포-재생의학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

프린팅의 원료인 바이오 잉크로 사용되는 소재는 다양하지만, 그 중 하이드로젤은 생체조직과 가장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용성인 졸을 경화시켜 3차원 구조인 젤화를 하는 과정에 자외선이 사용되고, 자외선의 특성상 잉크와 함께 프린팅되는 줄기세포에 큰 손상을 줄 수밖에 없다는 문제였다.

이에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선 영역에서 경화가 가능한 소재를 개발했다.

천연물 중 생체재료로서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반면 난용성이라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는 키토산을 유기합성 기법을 도입하여 수용성의 3D 프린트용 잉크를 개발,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선 영역에서 프린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식된 세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세포 손상 없는 3D 프린트용 바이오 잉크 및 시스템
이번에 개발된 세포 손상 없는 3D 프린트용 바이오 잉크 및 시스템

연구팀이 선택한 키토산은 생체재료로서는 가장 광범위한 응용분야를 지닌 천연물이지만, 낮은 수용성으로 인해 바이오 잉크로는 활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키토산에 글리콜기가 도입돼 생성된 수용성 고분자 글리콜 키토산(GC)에 메타크릴화를 거치면 ‘메타크릴레이트 글리콜 키토산(MeGC)’이 만들어지는데, 연구팀은 MeGC이 자외선 뿐 아니라 가시광선에서도 경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MeGC의 인쇄가능성(적층력), 단백질 흡착성, 세포생존성, 세포증식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한 결과 구조적으로 안정이고 독성이 적어 바이오잉크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전구체 용액의 3%를 70초 동안 광경화로 형성된 MeGC-70은 다른 조건의 바이오잉크보다 골 분화현상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이식된 세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가시광선 경화형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포괄적인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용 플랫폼으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흥재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전략적 핵심소재 기술개발사업)을 받아 진행된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상용화되었을 때 임상에서 활용성이 매우 큰 기술인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기화학 분야 JCI랭킹 제1위(Rank by JCI, Chemistry, Organic; 1/63)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로 꼽히는 ‘Carbohydrate Polymers (IF=10.723)’에 지난 7월 1일 자로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응급상황 대처 역량 강화 교육 실시

원광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이 간호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 상황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이 간호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 상황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원내 전 간호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대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미 지난 7월 5일부터 원내 전 병동 치료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번 교육은 △신속대응시스템 △ABGA 결과 해석 방법 △응급 기도 관리(I-gel, HFNC, 기도삽관) △심폐소생술 관련(간호사의 역할, 의사소통 방법) △인공호흡기 사용법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실제 필요한 상황별 대처 능력 배양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재완 원광대병원 신속대응팀장은 “병상이나 장비가 준비됐다 하더라도 숙련된 간호인력 없이는 환자를 적절하게 진료할 수 없다”면서 “특히 중증환자 간호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팀장은 “원광대병원은 숙련된 전문간호사를 투입해 중증환자 처치를 위한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통한 훈련과 교육은 일상적인 간호역량뿐만 아니라 응급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재단, 타지키스탄 의료진 초청 연수 진행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선진 보건행정 및 화상치료 연수프로그램’ 일환으로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11일간 타지키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상치료’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2020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이번 연수 교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취소됐으며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 올해는 초청 연수 형태로 진행된다.

베스티안재단 초청 연수 교육을 받는 타지키스탄 의료진
베스티안재단 초청 연수 교육을 받는 타지키스탄 의료진

연수 대상 국가로 선정된 타지키스탄은 950만 명의 인구에 한반도의 1.4배의 영토를 갖고 있다. 연간 배출 의사수는 1천 명 수준이다. 언어는 타지키스탄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의 ODA(공적개발원조) 중점국가에 선정됐다.

타지키스탄 의료진 18명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 연수는 화상치료 교육과 보건분야 교육,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으로 진행된다.

화상치료 교육은 급성기 화상치료와 화상재건 분야로 나눠 베스티안병원 문덕주 병원장과 김정태 센터장이 맡게 되며 전후완 진료부장은 화상치료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보건 분야의 교육은 ‘국별보고 및 액션플랜’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 이명근 교수와 강선주 교수가 담당하며, ‘한국 의료의 이해’에 대해서는 우송대학교 전창배 교수가, ‘한국 백신의 이해’에 대해서는 백신실용화사업단 성백린 단장이 강의를 맡았다.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을 위해 (재)베스티안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메타바이오메드, 메드트로닉, 한림의료기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도 찾아 과학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 타지키스탄 연수생들을 위해 부산항만투어 및 홍보관 견학은 물론 경복궁과 인사동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청주대학교에서는 ‘청주대-베스티안-타지키스탄 보건의료분야의 인력양성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보건분야 인력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의료진은 타지키스탄 보건부 응급의료 및 국제협력부 아사툴로 샤라포브(Asatullo Sharapov) 수석전문위원, 두산베 제3병원 드자하세드 마드자히토브(Dzhamshed Madzhitov) 병원장 등 타지키스탄 보건부, 도시병원, 지역병원 등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18명이다.

(재)베스티안재단은 지난해 10월 공무원, 의료진 26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샤리프조다 유스프(Sharifzoda Yusuf)’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는 교육에 대한 감사와 향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3월 10일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새병원 신축 위한 발전기금 기부 받아

조선대병원 신봉석 기획조정실장과 신병철 진료부장이 새병원 건립을 위한 후원금 각각 2천만원을 조선대병원에 전달했다.
조선대병원 신봉석 기획조정실장과 신병철 진료부장이 새병원 건립을 위한 후원금 각각 2천만원을 조선대병원에 전달했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 신봉석 기획조정실장과 신병철 진료부장이 8월 23일 새병원 신축을 위해 발전기금으로 각각 2,000만원을 기부했다.

신봉석 기획조정실장과 신병철 진료부장은 새병원 신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봉석 기획조정실장은 조선대병원 피부과장, 보건의료사업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피부과학회 평의원, 대한건선학회 정보교육이사 및 간행이사, 성매개감염병 전문가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오고 있다.

신병철 진료부장은 조선대병원 신장내과 분과장 보직을 거쳐 현재 진료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신장학회, 대한이식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내과학회 등 여러 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잠시 ‘스톱’
 -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서 제외…도시관리계획 미변경 지적
 - 안영근 전남대병원, 오는 11월 제4차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재도전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서 제외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기재부는 8월 24일 오후 열린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안건을 심의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현재 전남대병원 새병원 부지가 용적률 상향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지 않아 예타 대상 사업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용적률(249.2%)에서는 병원의 신·증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는 11월 예정된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병원 건립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다른 국립대병원의 건립사업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전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례들이 있어서 전남대병원 역시 광주시의 협조공문과 광주시장의 지원 약속이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기재부의 결정에 이견이 없는 만큼 오는 11월에 열리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재도전할 계획이며 안되면 내년에도 계속 도전해서 지역민의 숙원 사업인 새병원 건립사업이 꼭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리더스 아카데미’ 제1기 수료식 개최

- 포항세명기독병원, 수료생 20명 배출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8월 24일 본관 10층 대강당 광제홀에서 ‘세명기독병원 리더스 아카데미(SMCH Leaders Academy)’ 제1기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생 20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수료식은 리더스 아카데미 총평을 시작으로 수료생 및 우수 수료자에 대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세명기독병원 리더스 아카데미(SMCH Leaders Academy)’ 제1기 과정 수료생들이 8월 24일 수료식 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세명기독병원 리더스 아카데미(SMCH Leaders Academy)’ 제1기 과정 수료생들이 8월 24일 수료식 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세명기독병원과 엘리오앤컴퍼니가 주관한 SMCH Leaders Academy는 주요 부서장 20명을 대상으로 교육 참여자의 경영 감각 및 역량을 제고하고 병원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교육 후 신속한 의견 조율과 높은 수준의 실무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명기독병원은 이번 리더스아카데미를 통해 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중증질환 치료 품질 강화와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 등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전국구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총 7주차에 걸쳐 진행된 리더스 아카데미는 교육 참여자가 병원 경영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면서 실무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총 7강의 핵심적인 경영 요소로 구성해 진행됐다.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제1강 비전 전략 ‘상상하는 만큼 이루어진다’를 통해 세명기독병원의 누드 경쟁력으로 리더십, 비전, 조직문화 3가지를 꼽으며 특히 비전과 조직문화 중에 긍정어 사용을 강조했다. 이어 ‘성과 관리’ ‘의료의 질과 수익성을 잡는 진료 패턴’ ‘인재 육성’ ‘프로세스: 전략의 힘’ ‘재무 관리: 숫자로 신뢰를 얻는 이야기’ ‘부서 운영 계획 수립 실습’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진행해 참여자의 호응과 교육 효과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리더스아카데미를 주관 운영한 엘리오앤컴퍼니는 ‘서울시 공공의료 아카데미’를 비롯해 국내·외 대학병원에서 성공한 교육과정을 이번 리더스 아카데미에 적용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동선 병원장은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리더스 아카데미가 우리 병원의 미래를 만들어갈 부서장에게 자신과 병원의 발전을 위한 요소를 깨우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 리더스 아카데미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심화와 실습 과정으로 진화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병원을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더스 아카데미 제1기 과정에 참여한 미래전략팀 박정은 팀장은 “이번 교육 과정은 우리 부서, 내 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바꾸고 부서 관리자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병원 경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또 계획한 비전과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준 유익한 강의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개최

- 영남대의료원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8월 24일 이산대강당에서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대구광역시 남구청장,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감독관, 안전보건공단 대구서부지사장,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 서부지회 지회장을 비롯해 김종연 의료원장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남대의료원이 8월 24일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영남대의료원이 8월 24일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은 의료원의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대·내외에 알리고 병원 내 안전의식을 제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환경’ 만들기 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포된 의료원의 ‘안전보건 경영방침’은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환경 구축을 위해 △구성원과 협력사 및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 안전보건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 △구성원의 산업안전 보건지식과 의식수준 향상을 위해 안전보건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 △원내 유해·위험요소 사전 파악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유지·관리하며 개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구성원 및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목표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실히 실천하기 등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연히 일어나는 재해는 없으며, 발생한 재해에 의한 피해는 결코 돌이킬 수가 없고, 재해의 대부분은 인재이며 예방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영남대의료원은 교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조치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2018년과 2021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근로자 건장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2회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서비스분야 안전보건활동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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