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난치병치료 복합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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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난치병치료 복합제 개발
  • 박현
  • 승인 2004.08.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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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종증ㆍ악성신경초종 치료약물 MSG500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임상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정된 유전적 난치성 질환인 재발성 섬유종증과 악성신경초종 환자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복합제제인 "MSG500"이 개발됐다.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安孝燮·申熙泳 교수팀(한태영·반룡인수한의원)은 최근 복합약물인 "MSG500"을 새로 개발, 대상 환아에게 3개월간 투약한 결과 종양이 감소되는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MSG500"로 명명된 이 복합제제는 상황 등 천연물을 기본으로 한 천연물질로 섬유화가 기본병리인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그간 선행연구가 진행돼 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재발된 섬유종증 환자(6세, 남)는 심장 앞쪽의 섬유종으로 3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이어 미국 NIH, NCI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MSG500"을 투여했다.

또 밀크커피 반점 등으로 신경섬유종증으로 진단 받은 환아(6, 여)는 다리에 발생한 종괴가 증가, 조직검사상 악성 신경초종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후 항암치료를 시행했으나 치료 종료시에도 다리에 MRI상 조영이 증강되어 있는 신경이 관찰됐다.

유전병으로 알려져 있는 신경섬유종증은 인구 4천명당 1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현재 특별한 치료 약물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신경섬유가 점차로 굵어지면서 덩어리를 만들어 여러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종괴가 생기거나 악성으로 변한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으나 이 경우, 신경을 절제함으로써 신경 손상이 초래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연구진은 "MSG500"의 작용기전을 밝힐 수 있는 면역학적 병리기전 규명을 위해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李旺載 교수팀과 일본국립암센터 소아과팀을 연구진에 보강, 국제적 교류와 기술보급을 위한 기반을 확립했다.

또한 신경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확대 실시하면서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정성, 부작용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申熙泳 교수는“신경섬유종증은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많은 발생을 보이는 질환으로 이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처방이 개발되고, 약제로 수출할 수 있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약물이 될 수 있다”며“뇌종양을 포함해 많은 소아의 악성종양들이 섬유화를 기본으로 하는 병리를 보이고 있어 소아암의 치료에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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